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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해신전】스테이지]

    
    
<같은 시각, 【해신전】 본무대 개시 직후>
    
   
[앰]
    
『♪~♪~♪』
  


                 
(......구제불능이군! 뭐지, 이 묘한 열기는?)
    
(아무래도 관객들의 상태가 이상해. 우리들 『홍월』의 퍼포먼스에 취해 열광하고 있단 느낌도 아니야)
    
(아니 실제로, 우리가 무언가 할 때마다 과격할 정도로 반응해 오긴 한다만)
     
(들뜨는 방향이 기묘하군, 전체적으로 어딘가 살기가 서린 느낌이 들어)
     
(관객은 골라냈을 텐데, 원래 매너위반에 속하는 뒤숭숭한 구호도 빈번히 들려오고 있다)
    
(『죽여라』라느니 『혁명』이라느니...... 이래서는 아이돌 라이브라기보단, 전쟁 중의 결기집회로군)
     
(......이번 라이브, 【해신전】은 시작하기 전부터 위화감을 풍기고 있었지)
   
(어디까지나. 나로서는 『오기인』 신카이 카나타를 패배시켰다, 토벌했다는 결과를 남기기만 하면 됐어)
     
(공식적으로 기록되어, 조금이라도 그것을 확실히 목격한 증인이 존재하고 있으면 충분)
    
(다음은 그 사실을 편리하게 이용하여, 우리들에게 상황이 좋도록 광고하는 거지)
    
(그러기 위해, 교내 한정으로 주최하는 『S2』를 택한 거다. 선전 등도 최소한의 수준에서 그치고, 개연시간도 학생이 참여하기 어려운 야간으로 했지)
     
(티켓 가격도 꽤나 고액으로 설정했고, 그걸 입수하기 위해선 엄정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고 고지도 했어)
    
(그런데, 눈 깜짝할 새 매진되어 버렸지)
    
(고지했으니 실행하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 긴 시간 동안 심사를 하게 되어 버렸고...... 꽤나 예정이 뒤틀려 버렸다)
    
(그건 상관없어, 필요한 수고다)
    
(만에 하나라도 질 수는 없으니, 신카이를 응원할 가능성이 있는 『팔백비구니』에 속한 신자 등이 객석에 앉을 수 없도록 만들었지)
    
(신앙은 좀처럼 없앨 수 없고, 휙휙 다른 신으로 갈아타는 자들만 있는 것도 아니야. 그렇기에 심혈을 기울여 사전준비를 한 거고)
   


             
(흥. 내가 생각하기에도 너무한 이야기로군. 투표에 의해 라이브의 승패를 결정한다, 라고만 표현하면 드림페스 제도는 공평하게 보이지만......)
    
(드림페스의 기획·운영은 학생회가 주도하고 있다, 얼마든지 득표수를 자의적으로 움직일 방법이 있어)
    
(간단히 조작을 행할 수 있지. 하지만, 그런 제도를 침투시켜 활용하는 것으로 희대의 천재인 『오기인』마저 쓰러뜨릴 수 있다......)
   
(적어도, 이겼다는 기록을 남길 수 있어)
    
(현장에 있지 않았던 대중들은, 기록에 남아 공식적으로 보도된 숫자나 결과를 통해서만 역사를 알 수 있게 되지)
     
(학생회가 『오기인』에게 승리했다, 학생회는 『오기인』보다 강대하다, 고──)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을 거다. 그리고, 힘 있는 자에게 아첨할 생각으로 우리들을 응원하겠지)
     
(응원하는 이들이 늘어나면 더더욱 드림페스에서 승리하기 쉬워지고, 선순환이 시작된다)
    
(학생회 세력은 쾌진격을 계속하며, 언젠가 예정대로 『오기인』 전원을 쓰러뜨리겠지. 내가 생각하기에도 잘 만들어진 계획이다만)
    
(무언가 낌새가 안 좋아, 너무 순조로운걸...... 아니, 이쪽의 예상 이상으로 학생회를 향한 찬미와 『오기인』을 향한 매도 등이 과열되어 있는 상태야)
     
(그렇게 유도했을 우리들마저, 주저할 정도로)
    
(교내에는 『오기인』에 대한 악의 넘치는 매도발언이 오가며, 『fine』 등은 걸어다니기만 해도 주위에서 둘러싸고 탄성을 보내지)
    
(언젠가는, 정도로 생각했었다만...... 너무나도, 변화가 급격하기 짝이 없어)
   


               
(학생들이여, 반대로 묻고 싶군...... 왜 그렇게 미친 듯이 날뛰는 거지?)
   
(그 정도로, 『오기인』에 대한 울분이 쌓여 있었던 건가? 마음 속으로는 줄곧, 그 녀석들이 미워서 견딜 수 없었던 건가?)
    
(확실히 증오나 질투는, 사람을 일그러뜨리고 마는 법이야. 하지만 유메노사키 학원생들 태반은, 멀쩡한 활동을 할 의욕마저 없었던 유사 아이돌이었을 텐데)
    
(『오기인』은 눈엣가시이자 경쟁자지. 질투같은 것도 있었을 터, 어디까지나 아이돌 활동을 성실하게 하던 인간들 이야기지만)
    
(네녀석들은 그렇지 않잖아?)
     
(네녀석들은 편안히 즐겁게 보내면 그걸로 만족하며, 『오기인』이 어디서 뭘 하든 아무래도 상관 없었을 텐데?)
    
(그런 대중의 『무관심』을, 약간만 움직이는 정도로 할 생각이었다)
    
(정말 조금만 『오기인』을 향한 감정을 마이너스로 만들어, 우리들 학생회 세력에 그만큼 플러스하면──)
    
(투표로 승패가 결정되는 규칙인, 드림페스에서는 이길 수 있다. 이기면 관군, 역사를 우리들이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어)
     
(그럴 속셈이었는데...... 왜, 이렇게 노호나 악의가 소용돌이치고 있는 거지?)
    
(어째서, 그렇게 과격하게 우릴 응원하며 『오기인』을 매도하는 거지?)
   
(비정상적이다, 이건. 집단적 광기야, 그야말로 전쟁에 돌입하기 직전의 분노와 의분에 불타는 대중 그 자체다)
   


              
(......그러고 보니. 부모님이 희한하게, 애매한 투로 말씀하셨던 적이 있지)
    
(이 땅에 남아있는 전설...... 운석에 들러붙어 있었다고 하는 『나쁜 것』은, 인간의 부의 감정을 증폭시킨다고)
    
(그러니 『질병』이라기보다, 그건 『저주』라 불러야 하는 존재였다고)
     
(『나쁜 것』에 물든 인간들은 서로 화를 내고 증오하며, 상처입히다 자멸해 갔다던가)
    
(지금, 우리들의 주변에서 나타나고 있는 불온한 분위기도...... 『그런 것』 아닌가?)
    
(이것도 전설로 내려온다만, 어떤 시대의 권력자가 신카이 일족을 박해했을 적......)
      
(다시금 『나쁜 것』이 넘쳐나, 이 토지의 인간들은 비참한 꼴을 당했다고 하지)
     
(그러면, 이건 나의 탓인가? 『오기인』 신카이 카나타를 토벌하기 위해 공격을 준비한 결과, 다시금 『나쁜 것』이 넘쳐나 버렸다......고?)
    
(바보 같긴! 그건 단순한 전설이다, 미신이야......!)

          

          

           

Posted by 0000000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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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로(가을)]
    
     
<몇 분 뒤>
    
    



        
[스발]
     
(음~, 곤란한걸...... 어딜 찾아도, 부장~이 보이질 않아)
     
(돌아가 버린 거려나. 하지만 방음연습실, 뒷정리도 안 돼 있었고)
    
(뭔가 부자연스러운 것 같아, 부장~은 그런 데 『철저』하니까)
    
(하지만. 여기저기 찾아다녀도 못 찾겠고, 이제 손써볼 수가 없어)
    
(그러고보니, 그 유우키 군이 방송위원회에 가입해 있다 그랬으니까...... 부장~, 교내방송으로 찾아 볼까)
    
(아니, 그런 건 학생회같은 데 허가 안 받고 하면 안 될 것 같아)
    
(유우키 군한테 폐 끼치기 싫기도 하고, 아직 일학년이라 아무런 권한도 없을 테니까)
    
(그 애라면 열심히, 부탁하면 들어줄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러니까. 그런 좋은 녀석이니까, 의지해 버리면 안 돼)
     
(......더 제대로, 부장~한테 사과하고 싶었는데)
      
(딱 보기에도 풀이죽어 있었으니까...... 이쪽도 머리에 피가 올라서, 너무 심하게 내뱉어 버린 것 같아)
     
(지금까지 계속 신세를 져 왔는데, 은혜를 모르는 데도 정도가 있지)
    
(난, 항상 이러네...... 그치만, 나도 정말 쇼크였단 말이야)
     
(마음 속 어딘가에서, 부장~을 아빠처럼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아)
    
(하지만. 다른 사람이지, 아빠는 죽어 버렸어. 알고 있는걸)
   
(............)
   
   


             
[머장]
   
비켜비켜비켜비켜~엇!
   
    
[스발]
    
.........!?
    
    
[머장]
    
아아, 말을 너무 난폭하게 했군! 비켜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서두르는 중입니다!
    
지나갑니다아아아, 화나셨으면 나중에 『유성대』의 모리사와 치아키를 찾아 이야기해 주세요!
     
     
[스발]
   
(엇? 저건, 부장~......? 뭐, 뭘 하고 있는 거지?)
    
   


         
[머장]
     
신카이 군, 괜찮은 건가? 흔들려서 기분 나쁘거나 하진 않은 거야?
     
   


            
[픅카]
    
네에...... 스스로 『걷는』 것보단 『쾌적』해요, 치아키.
    
미안해요. 저, 그다지 『걷는』 걸 『잘 하지』 못해서요...... 익숙하지 않거든요, 평소엔 『바래다』 주니까요.
     
그래서. 이런 건 『평소와 같은』 느낌이라, 진정돼요.
   
    
[머장]
    
그런가! 그거 잘 됐군! 걷는 게 힘들다니 인어공주 같은걸, 이렇게 공주님안기로 옮기기에 걸맞군......☆
    
    
[스발]
    
............
  
   


             
[머장]
    
음? 아아 아케호시, 미안하지만 길을 양보해 줬으면 한다!
    
너하고는 이것저것 얘기해 두고 싶지만, 우린 서둘러서 『강당』으로 향하지 않으면 안 되거든!
   
    
[스발]
    
앗, 응...... 근데, 왜? 『강당』에 간다니, 라이브라도 하는 거야?
   
    
[머장]
   
그래! 그럴 생각이다!
   
아, 그러면 아이돌 의상도 필요하겠군! 지금 깨달았어! 분명 AV실에 의상이 있다고 미케지마 씨가 그랬으니, 일단 그쪽으로 가 볼까!
     
......그러면 되는 건가, 신카이 군?
     
     
[픅카]
   
음~. 달리면서 『떠들』면 『혀』를 깨문다구요, 치아키?
   
    
[머장]
    
음! 그건 그렇지, 충고 고맙다♪
    
   


               
[스발]
   
(저 사람은...... 푹 젖어서 내게 안겨 온, 이상한 사람. 부장~, 왜 저 사람을 안아서 옮겨 주고 있는 거지?)
    
(라이브한다 그랬지?)
   
(오늘 라이브는 【해신전】인가 하는 녀석 같은데, 출연자 중에 부장~이나 『유성대』의 이름은 없었던 것 같은데......?)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부장~, 어쩐지 좋은 표정이야)
    
(반짝반짝하고 있어! 아하핫, 그런가...... 그렇구나?)
   


            
부장~! 서두르는데 미안, 이것만 대답해 줘! 몇 번이나 같은 질문하는 거긴 한데, 그 사람 도와줄 생각이야?
   
    
[머장]
    
그래! 그럴 생각이다! 잘도 눈치챘군 아케호시, 대견하다!
    
    
[스발]
   
알지! 그만한 시간을, 같은 농구부에서 보냈으니까!
   
그나저나, 그것보다...... 승산은 있어? 정말로, 그 사람 도와줄 수 있는 거야?
    
    
[머장]
   
몰라! 솔직히, 그다지 자신은 없다!
   
   
[스발]
    
뭐야 그게? 그럼, 왜? 부장~이, 히어로니까?
   
    
[머장]
    
그래! 아니, 그렇게 되고 싶다 생각하기 때문이지!
    
유감스럽게도 지금 내겐 모든 게 부족하지만, 내가 멋지게 성장하는 걸 기다리고 있을 새는 없다!
    
그렇다고 포기하지 않아! 전력을 다한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거다!
    
부디 응원해 다오! 헉헉, 하아하아...... 그리고 숨이 차기 시작했으니 가능하면 말 걸지 않아 줬으면 기쁘겠군!?
    
   


           
[스발]
    
(......그런가. 잘 모르겠지만, 알았어)
    
(믿어도 되는 거였구나. 멋대로 정 떨어져선,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던 거구나...... 그걸 알려준, 부장~이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아니, 안 이기면 이번에야말로 정말 용서 안 할 거야)
    
부장~! 『응원해 달라』고 했었지, 그럼 난 그렇게 할게! 언제나, 요청받은 일을 할게!
     
난 아이돌이니까! 부장~이, 날 아이돌인 채 있을 수 있도록 해 줬으니까!
    
흐으으으읍──
   


               
힘내라! 지지 마라 히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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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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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사장(가을)]

     
    


               
[윽디]
     
『......그건, 내가 어떻게든 할게』
   
    
[픅카]
    
아뇨. 『그거』야말로, 『문제』에요.
   
당신은, 『오기인』이 아니에요. 전혀 『더럽혀지지』 않았어요, 여지껏 『깨끗』해요.
    
지금, 조금 『이야기』한 것만으로 알았어요.
    
당신은, 변하지 않았던 거군요. 미케지마, 당신은 『상냥한』 사람이에요.
    
모여든 『남자 아이들』 속에서, 아무도, 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역할』을......
    
『소꿉놀이』의 『마마』를, 스스로 『자청해』 줬죠.
     
그리고. 다들, 『신님』인 저를 『두려워하』는 중에...... 아무것도 몰랐던 제게, 여러 가지 것들을 『알려』 주었어요.
    
그런, 당신이니까...... 이 이상, 『폐』는 끼칠 수 없어요.
    
『아이돌』이 되는 것이, 당신의 『꿈』이잖아요?
   
저 떄문에 『함께』 『나쁜 녀석』이 돼서, 『꿈』을 잃어버리는 건 『슬픈』 일이죠?
    
    
[윽디]
   
『......아니. 난 살아있는 신인 널 돌보기 위해, 전혀 아이돌같은 데 관심없는데 유메노사키 학원에 들어온 거라고오?』
   
『그러니까! 아이돌이 되지 못해도 실패해도, 아무렇지도 않아! 애초에, 하나도 관심이 없었으니까아!』
   
    
[픅카]
    
......거짓말쟁이.
    
그러면. 어째서, 당신이 가져오던 『잡지』에는...... 언제나, 『아이돌』이 『실려』 있었던 건가요?
   
    
[윽디]
     
『............』
    
    


            
[픅카]
    
미케지마.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날 『지켜주려』 해 줘서 고마워요.
    
누가 뭐라 말해도, 저만은, 당신을 『나쁜 녀석』이라든가 『괴물』이라 부르지 않겠어요.
    
저의 히어로...... 하지만, 이제 괜찮아요.
    
저, 『아이돌』을 그만둘래요.
     
『아이돌』과 『신님』은, 다른 존재라는 것 같지만. 아무도 『원하지』 않게 된다면, 『없어져 버리는』 편이 나아요.
     
집에 돌아가서, 거기서 『평생』...... 원래 하던 『생활』을 하겠어요, 줄곧 『바다 밑바닥』에서 지내겠어요.
    
『용궁성』의 『연회』는, 끝이에요. 애초에, 이상한 『이야기』였던 거죠...... 제가, 『아이돌』이라니.
      
제대로 된 『신님』도 되지 못하고, 『신앙』을 잃어버리고 만, 저같은 게......
     
『다른 것』 따위, 될 수 있을 리 없었어요.
    
    
[머장]
     
......『변신』이로군.
   
   


             
[픅카]
     
? 뭔가요, 치아키?
   
   
[머장]
    
그래. 너도 마찬가지였던 거군, 신카이 군.
   
    
[픅카]
    
무슨 소린가요......? 어, 『같은 것』이 있는 건 『기쁘』네요?
   
   
[머장]
    
음! 무척 기쁘지!
   
미케지마 씨!
   
    
[윽디]
   
『왜, 왜 그래애?』
   
『그것보다, 이상하네에......? 진작 배가 마중하러 왔어야 했는데, 보아하니 아직 그림자도 나타나지 않은 건가아?』
    
『으~음. 아무래도 카나타 씨의 신앙이 사라지게 만든다는 학생회 세력의 음모는......』
   
『교내보다도, 오히려 카나타 씨의 신자들에게 좋지 않은 파문을 퍼뜨린 것 같아서어』
     
『꽤나, 내부 사정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모양이야』
     
『그러니 내가 스파이로 만든 신자가 마음을 바꾸거나,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을 가능성이 있거드은──』
    
『만약을 위해, 치아키 씨에게 호송을 부탁하려 했었다고오. 넌 신용할 수 있지』
    
『만일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미안하지만 잠시간 자택같은 곳에 카나타 씨를 숨겨 줬으면 해』
    
『혹시 마중하러 온 사람이 착란해서, 카나타 씨에게 위해를 가하려 하거나...... 무언가 위험한 기색울 보여도, 같은 일을 해 주길 바라고 있었어』
    
   
[머장]
    
그래서, 날 불렀던 거군...... 난, 신자에게 습격당해도 저항도 못하고 당할 뿐이다만? 싸움은 잘 못 하거든, 내 친구랑 다르게.
    
     
[윽디]
   
『아니. 네가 싸울 필요는 없어, 그럴 경우에는 110번을 눌러 줘』
   
『미케지마라는 이름을 대면 내 아버지에게 연결될 거고, 몇 분이면 보호하러 나와 줄 테니까아』
     
『그런 쪽 문제는, 이미 부탁해둔 상태야. ......일단 부모고, 아마 바란 대로 해 줄 거야』
     
    
[머장]
    
그러면 처음부터 내가 아니라, 부모님께 신카이 군의 호송을 부탁하면 되었던 것 아닌가?
   
    
[윽디]
   
『거기까지는 신용할 수 없어...... 어디까지나, 우리 부모님(両親)에게 기대는 건 최후의 수단이라 생각해줬으면 해』
    
『부모님도 근본은 신자고, 문제아인 날 좋게 생각하고 있진 않아』
    
    
[머장]
    
그런가. 가족과는 사이좋게 지내는 편이 좋다고, 마마라느니 자칭하면서 『소꿉놀이』하는 것보다 우선해야 할 일이 있는 거 아닌가?
   
    
[윽디]
   
『귀가 따가운거얼...... 그것보다도, 뭔가 말하려던 게 있지 않았어어?』
   
   


          
[머장]
   
음. 미케지마 씨, 하나 부탁이 있다.
   
    
[윽디]
    
『들을게. 뭐든 말해 줬으면 해, 네게는 빚이 생겨 버렸으니까아』
   
    
[머장]
   
고맙다. ......실은, 조금 시험해보고 싶은 게 있거든.
    
그러니까 신카이 군을 『집』까지 데려가는 건 뒤로 미뤄줬으면 해, 그걸 허락해 주면 좋겠군.
    
전부 포기하고 도망치는 건, 할 수 있는 걸 전부 시도한 다음에도 늦지 않을 테니까.
    
    
[윽디]
   
『흠. 흥미로운걸. 시험해보고 싶은 게, 뭐야아?』
   
    
[머장]
   
설명하고 있을 시간이 없군. 서두르지 않으면, 【해신전】이 끝나 버리고 말아.
   
    
[윽디]
   
『【해신전】? 그건, 『오기인』으로서의 카나타씨를 처형하기 위한......?』
   
    
[머장]
   
음. 지금부터, 그 무대로 향할까 한다. ......신카이 군과 함께.
   
    
[픅카]
   
엇, 저도요? 어째서죠? 그것보다, 마중하러 『배』가 오는 거잖아요...... 기다리지 않으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머장]
    
그 배에는 타지 않아. 아니, 만약 전부 허사가 되면 의지해야겠지만...... 아니 뭐, 잘 안 될 것 같은 예감밖에 안 들지만, 내가 하는 일이니까──
   
하지만! 신카이 군, 넌 말했었지? 아무도 원하지 않게 되면, 없어져 버리는 편이 낫다고!
   
그렇다면 안심해라, 여기에 있다고!
   
    
[픅카]
    
호엣......?
   
   


           
[머장]
    
나는, 아이돌로서의 네 모습이 보고 싶다! 『신님』이 아닌 네 모습이!
    
기껏 친구가 되자고 했는데...... 난 아직 너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으니까!
    
더 알고 싶다, 여러 얼굴이 보고 싶어! 좋아하는 색이나 음식 얘기같은 걸 하자! 몇 번이고 말하마, 친구가 되자......!
    
    
[픅카]
    
그, 그게, 치아키의 『소워──
   
   
[머장]
   
아니, 『소원』이 아니야! 약속이다, 저 붉은 석양에 맹세하지!
   
    
[픅카]
   
어엇? 지금은 『밤』이라구요, 『석양』같은 건 어디에도......?
   
    
[머장]
  
세세한 건 신경쓰지 마라! 쿨한 척 전부 포기하지 마, 더 뜨거워져라......!
    
아니! 내가 뜨겁게 만들어 주마, 네가 살아가게 해 주마! 아니, 함께 살아가자! 모처럼 만났는데, 여기서 헤어지다니 싫어......!
     
    
[픅카]
    
......? ......?
   
    
[머장]
   
자, 가자!
   
    
[픅카]
     
잠ㄲ...... 엇, 정말로요? 어디로 가는 건가요, 치아키~?
    
제대로 『설명』 좀 해 주세요, 신님이 『하는 말』을 들으세요!
   
  


            
[윽디]
   
『하하하♪ 잘 모르겠지만, 어쩐지 부러운거얼......? 둘이서 손을 잡고 해변을 달려나간다, 그야말로 청춘 같군!』
   
『난 먼 바다 저편에 있지만, 적어도 너희들을 응원하고 있으마아! 거기에 걸맞는, 『유성대』 대대로...... 전해지는 노래가 있지!』
     


                            
『응원가를 들려 줄게에, 모처럼 의상까지 입고 아이돌인 양 굴고 있으니까! 적어도, 조금만이라도 너희들의 등을 밀어줄 수 있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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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사항은 공지 사항을 꼭 읽어주세요)



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해변(가을)]
    
   


             
[윽디]
   
『치아키 씨』
   
    
[머장]
   
네, 네? 내, 내게 용건이라도?
    
    
[윽디]
    
『왜 의외라는 것처럼 구는 거야...... 여전히 비굴하구나아, 그런 점이 귀엽긴 하지만』
    
『물론, 네게도 부탁이 있으니 호출한 거지이』
     
    
[머장]
   
나한테......?
   
    
[윽디]
    
『그래. 치아키 씨, 널 히어로로 만들어 주도록 할게』
     
『좀 있으면, 거기에 배가 맞이하러 올 거야』
    
『그 안에는 카나타 씨의 신자들 중에. 특별히 내가 시간을 들여 끌어들이고, 스파이로 삼은 인물이 타고 있을 거야』
    
『그 사람과 협력해서, 카나타 씨를 안전한 일족의 거처까지 데려가줬으면 해』
   
    
[픅카]
    
제, 집으로요?
   
    
[윽디]
    
『그래. 도가니 속에 있는 카나타 씨는 오히려 이해하기 어려울 지도 모르지만, 치아키 씨라면 알겠지......』
    
『카나타 씨는 지금, 유메노사키 학원에서 굉장히 위험한 입장에 있어』
    
『두 번째로 토벌되어야 할 『오기인』으로서 지명되어, 지금부터 시작될 라이브에서 공개처형되려 하고 있지』
    
    
[머장]
   
......먼 이국에 있는데 꽤 잘 아는군, 미케지마 씨.
   
   


             
[윽디]
   
『하하하. 이 현대에 사람들 입을 완전히 막아둘 방법은 없으니까, 그럴 생각만 있으면 조사해 볼 수단은 얼마든지 있지』
    
『약점을 잡은 학생의 어카운트로, 『교내 SNS』에 로그인한다거나』
  
『아무래도 나나 레이 씨, 해외에 있는 인간들은 SNS에 접속하지 못하는 모양이지만......』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고 싶어하지 않는 레이 씨라면 모를까, 나라면 얼마든지 인터넷 상의 샛길을 지나다닐 수 있어』
    
『오히려 전혀 문명화되어 있지 않은 카나타 씨의 일족같은 곳은, 전혀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내부 구조를 잘 알 수 없지만......』
    
『뭐, 그건 제쳐두고』
    
『학생회 녀석들은, 진심으로 전쟁을 하려 하고 있어. 적대자로서, 악으로서 지명된 카나타 씨를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짜부러뜨릴 거야』
    
『유메노사키 학원의 분위기까지는 모르겠지만, 『교내 SNS』를 보아하니...... 더는, 카나타 씨에겐 학교 안에 있을 곳이 없는 상태겠지』
     
『거기 남아 있어도, 도륙이 날 뿐이야. 먼 옛날, 산제물이 된 카나타 씨의 선조처럼』
    
    
[픅카]
    
............
   
   


                
[윽디]
    
『그렇게 유메노사키 학원에는 혁명이 일어나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신시대를 맞이한다! 응응, 그걸 위해서라면 필요한 희생이지이♪』
    
『......엿이나 먹으라고 해』
   
    
[머장]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 그렇게 된 거였나.
    
묘하게 권선징악적인 이야기가 전개되어 간다 싶었다만, 전부 학생회가 주도한 음모였던 건가......
    
난, 줄곧 그런 녀석들을 믿으며 응원하고 있었던 건가.
    
이 세계를 바꾸어 준다, 고.
    
    
[윽디]
    
『바뀌겠지. 하지만, 그걸 위해 희생되는 사람이 생겨. 세계 뒤편에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그걸 구하는 게, 히어로잖아?』
    
『치아키 씨의 의견은 다를 지도 모르지만, 난 그렇게 생각해』
    
『공평한 시점에서의 정의같은 건, 솔직히 아무래도 상관없어. 아무리 다른 사람들이 악으로 여긴다고 해도...... 나는, 내 소중한 사람들의 편을 들 거야』
    
『그걸 위해, 악인이라 불려도 상관없어』
   
    
[머장]
    
......미케지마 씨는, 어엿한 히어로라 생각해.
    
그러니. 미케지마 씨도, 『그런 차림』을 하고 있는 거잖아?
    
    
[윽디]
    
『응? 아니아니, 이 의상은 그냥 일하는 데 필요해서 입고 있는 거야!』
   
『어차피 아무도 안 쓰겠지 싶어서, 『유성대』의 창고가 되어 있는 AV실에서 한 벌 빼 왔단 말이지!』
    
    
[머장]
    
일단은, 제대로 허가를 받는 편이 좋다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안 가리는군...... 하지만, 어떤 때라도 수순을 올바르게 밟아야지.
    
너무 멋대로 행동하면, 어느새 아군이 사라져 버릴걸.
    
    
[윽디]
    
『내 아군은 나 하나면 돼. 그리고 실제로, 아무도 곤란한 사람 없지 않아아? 슈퍼전대라도, 의외로 차례가 적을 것 같은 색 골랐고?』
    
『그밖에도 빨강이라든가, 파랑이라든가, 자주 보이는 색의 의상도 잔뜩 있었으니까...... 치아키 씨도, 의상이 필요해지면 적당히 골라서 입으면 된다고오』
    
    
[머장]
     
그런가...... 그럼 빨강이 좋겠군, 지금 내게는 어울리지 않겠지만.
    
    
[픅카]
    
? 잘 모르겠지만, 저는 『파랑』이 좋아요~♪
   
   
[머장]
    
아하하, 신카이 군은 『유성대』가 아니잖아...... 아니, 그렇긴 한데? 으~음, 어울릴 것 같긴 하다만?
    
(그렇달까...... 뭔가 지금, 묘안이 떠오른 것 같은데)
    
   


              
[픅카]
   
? 어 음...... 그러니까, 전 집에 『돌아가』면 되는 거죠?
   
확실히, 지금 『학교』는 『숨이 막히』니...... 집에, 돌아가고 싶은데요.
   
    
[윽디]
    
『그래. 산제물이 될 필요같은 건 없어, 안전한 장소로 피난해줬으면 해』
    
『그리고. 소동의 열기가 식고 나서, 아직 그럴 마음이 있다면 내가 있는 곳으로 와줬으면 해. 아니, 데리러 갈 테니 같이 가자』
   
    
[픅카]
    
미케지마가, 있는 곳? 『바다』의 『밖』인가요......?
    
    
[윽디]
    
『그래. 실은 여기서 알게 된 사람이 있거드은, 그 사람은 지금부터 완전히 새로운 사무소를 설립하려 하는 모양이야』
    
『유메노사키 학원이나, 요즘 화제인 코스믹 프로덕션 등의 입김이 닿지 않는...... 신진기예의, 아이돌 사무소를』
    
『거기서, 새롭게 아이돌 활동을 다시 시작하자. 아니, 우리들의 청춘을』
   
   
[픅카]
   
......그건.
   
   
[윽디]
    
『불안한 건가? 그럴 거라 생각해, 내 말같은 건 이제와서 신용할 수 없을 거고......』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그 새 사무소는 여지껏 설립할 수 있을지 어떨지도 불명료한 녀석이라 말이지이』
    
『난 멋대로 신용하고 있지만, 그 사무소의 설립자가 우릴 거부할 가능성도 있어. 그렇게 되면, 더는 도망칠 곳이 없지』
   
    
[픅카]
    
......제가 『오기인』이었다, 그런 『과거』가 『문제』가 되는 거군요.
    
저희들, 정말로 『아이돌』에게 있어 『최악』의...... 『나쁜 녀석』들이라고, 한결같은 『평판』이니까요.
    
평범한 『경영자』라면, 그런 『아이돌』을 받아들이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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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해변(가을)]

    
   


             
[윽디]
    
『네 꿈은, 히어로가 되고 싶다......지이?』
    
   
[머장]
   
.........!?
   
    
[픅카]
    
? 지금, 미케지마 『목소리』 안 들렸나요? 기분 탓, 인 걸까요?
   
   


                
[윽디]
    
『하하하! 놀랄 노자! 기분 탓이 아니라 마마란다아아아아☆』
    
『희색만면! 요즘은 쭉 『깡패』라 불렀으면서, 다시 이름으로 불러주게 됐구나!? 기쁘다아, 카나타 씨!』
    
『떠올려 준 거구나아!』
    
『그래, 별로 『그걸』 원할 필요같은 건 없었겠지만...... 처음부터 네 친구는 여기에 있었으니까아아아아!』
  
    
[픅카]
    
어, 어? 여기라니, 어디 말인가요? 『모습』을 보여주세요, 『하인』!
   
    
[윽디]
   
『하인이 아니고 몇 번이고 말하지만 친구란다아, 한 마디 더 하자면 마마란다아아아!』
    
『어랏, 그런데 마마가 돼 버리면 가족이니까 친구가 아니게 되는 것 같기도 하네에? 이율배반!』
    
   


         
[머장]
    
아아! 저걸 봐라, 신카이 군! 뭔가 바다에서 떠오르고 있군! 묘하게 거대한데...... 설마, 괴수인가!?
    
    
[윽디]
   
『괴수가 아니라고오? 운석, 으로 위장하고 바닷속에 떨어뜨린 드론이지이?』
   
『마마가 직접 재료 모아가며 자작한 일품이라고오, 레시피는 비밀! 방수사양인 데다, 어느 정도 원격조작도 가능!』
  
   
[머장]
    
드론......? 아 정말이군, 뭔가 기계같은 느낌인걸? 가, 가까이 가도 괜찮은 건가? 폭발하는 거 아니지!?
   
   
[윽디]
   
『괜찮아 괜찮아. 아마. 그렇게 경계하지 말고 가까이 와줬으면 해, 좀 거리가 멀어서 너희가 잘 안 보이는걸......』
   
『드론에, 일단 카메라는 장치해 뒀지마안』
   
『역시 인간은, 얼굴 맞대고 얘기하는 편이 속뜻이 전해지기 쉬워서 좋잖아』
    
   
[머장]
   
으음...... 잘 모르겠지만, 가까이 가 볼까 신카이 군.
   
    
[픅카]
    
하아......
  


            
엇, 어어?
   
    
[머장]
    
괜찮나!? 뭔가 비틀거리는군, 신카이 군......? 모래사장은 걷기 힘드니까, 괜찮으면 내 어깨를 잡아라!
   
   
[픅카]
   
네에. 고맙습니다, 치아키.
   
   
[머장]
    
아니, 인사는 됐다! 곤란할 땐 피차일반, 친구를 돕는 데 이유도 보수도 필요없지! 후하하하하☆
   
   
[픅카]
   
이 『정도』로, 잘난 척...... 그리고, 아직 『친구』 아니라구요?
    
......당신도. 언제 제 『친구』가 된 건가요, 『깡패』?
   
  


              
[윽디]
    
『하하하. 나는 줄곧,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에......?』
    
『카나타 씨는 나한테만 태도가 험하구나아, 자아가 겨우 싹터서 반항기에라도 접어든 건가아?』
    
『뭐 상관없어! 실은 많이 상관 있지만, 시간도 없으니 간략하게 용건을 전하마!』
   
『두 사람 다, 우선 호출에 응해 줘서 감사한다!』
   
   
[머장]
    
? 난 확실히 전화로 유도되거나 했다만, 신카이 군도 미케지마 씨가 불러낸 건가......?
   
    
[픅카]
   
아뇨. 뭔가, 미케지마랑은 『연락』을 취하면 『안 된다』는게 돼 있어서요......
    
목소리를 『들은』 것조차, 꽤 『오랜만』이에요.
   
    
[윽디]
    
『음! 쓸쓸하게 만들어서 미안했어어, 카나타 씨!』
    
『아아 꼭 껴안아주고 싶구나, 적어도 조금이라도 내 사랑이 전해지도록 키스를 날리도록 할까...... 츗츄☆』
   
    
[픅카]
   
죽어버리면 좋을 텐데.
   
   
[머장]
   
흠. 역시 아직, 미케지마 씨 본인(?)은 해외인 건가?
   
드론에 부속되어 있는 화면에 영상도 표시되어 있다만, 거긴 어디지? 창고......?
   
    
[윽디]
   
『음! 이건 단순히 인터넷 회선을 이용한 통화야아, 난 지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다고오!』
   
『하하하, 『리우데자네이루』란 말, 우리들과는 다른 역사를 거쳐 온 이세계의 일본어 같은거얼!』
     
   
[머장]
    
왜 그런 곳에... 정말 온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는 거군, 미케지마 씨.
   
  


           
[윽디]
    
『음. 그렇달까 나도 역시, 여기저기 너무 불려다니는 게 이상하다 싶어서 좀 진지하게 조사해 봤는데......』
    
『아무래도 레이 씨와 마찬가지로, 텐쇼인 재벌 등이 여러 방면으로 손을 써서 날 일본에서 떨어뜨려 놓고 있던 것 같아아』
    
『......더 빨리, 부자연스럽단 걸 깨달았어야 했는데. 토착 종교조직같은 게, 그렇게 해외 여기저기에 연줄이 있을 리 없는거얼』
    
『난 나대로, 카나타 씨 일족을 너무 거대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거려나아......』
    
『어릴 적부터 알고 있었으니까아, 『절대로 당해낼 수 없는 존재』라 마음 속 어딘가에서 생각하고 있던 걸지도』
    
『두려워서, 과대평가 하고 있었어. 한심한걸, 이렇게 난 키가 자라서 강해졌는데에......』
    
『그럴 생각으로 온힘을 다해 도전하면, 어떻게든 됐을지도 모르는데』
   
『미안해애, 카나타 씨...... 나는, 네 히어로가 되어줄 수 없었어』
   
    
[픅카]
   
............
    
   
[머장]
   
............
   
   


             
[윽디]
   
『뭐어, 우는소리는 나중에 하자. 돌아보는 건 움직이지 못하게 된 뒤에 해도 괜찮아, 후회보다 생각이 먼저지......』
     
『적어도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난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온 힘을 다해 할게에』
    
『이번만은 주저하지 않아, 목적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거야』
    
『카나타 씨. 넌 걱정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일단 말해 둘게. 일목요연할 거라곤 생각하지만── 이 바다에 떨어진 건, 운석이 아니야』
   
     
[머장]
    
(운석...... 그래, 신카이 군의 일족은 운석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했어)
    
(그러니, 특히 이 지역 바다같은 곳에 운석이 떨어지는 경우엔 재빨리 탐지할 수 있는 구조가 갖춰져 있는 거겠지)
    
(그게 신카이 군의 일족에 관한 신앙의 발단이야, 그들은 운석을 무시할 수 없으니)
   
(만에 하나의 경우...... 즉 먼 옛날처럼, 운석이 『나쁜 것』이란 녀석을 묻히고 있는 경우에 대비해 『신님』에게 연락이 들어가게 돼)
    
(신카이 군이 달려간들, 뭐가 어떻게 될 리도 없을 거라곤 생각하지만......)
    
(『종교상의 이유』를, 상식적인 사고로 이해하려 드는 것도 어렵겠지)
    
(하지만, 이해하고 있으면 이해할 수 있다. 미케지마 씨는, 그걸 한 거야......)
    
(운석으로 위장한 드론을 원격조작으로 바다에 빠뜨림으로써, 신카이 군의 움직임을 인도한 거다)
     
(아무래도 신자들이 연락을 막고 있는 듯한 미케지마 씨가, 신카이 군과 접촉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없었던 거겠지)
    
     
[픅카]
   
......흠. 과연. 왜, 그런 일을 한 건가요?
   
『운석』이라니...... 우리들의 경우, 『농담거리』 정도로는 끝나지 않는데요?
   
    
[윽디]
    
『하하하! 『유성대』니까 유성! 하늘을 흘러 땅에 떨어지는, 운석을 연출해 보았습니다아......♪』
    
   
[픅카]
    
............
   
    
[윽디]
   
『......그런 이유는, 당연히 아니야. 장난은 그만둘 테니, 카메라 손으로 뭉개버리려 하지 말아 줘 카나타 씨!』
    
『정말로, 농담은 이쯤 할 테니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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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해변(가을)]

   
   


            
[머장]
    
음! 언제나 질문만 받고 있으니, 가끔은 반대로 물어보도록 하지! 신카이 군, 네 꿈은 뭐지?
   
    
[픅카]
    
어, 음? 가, 갑자기 『질문』하셔도요?
   
아! 그 『질문』에 『대답해』 달라......는 게, 치아키의 『소원』인가요?
    
    
[머장]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면 상관없다만! 즉 『소원』을 들어주고 싶다, 는 게 네 꿈인 건가?
   
후하핫, 선문답처럼 되어 가기 시작했군!
    
    
[픅카]
   
음~......? 『소원』을 들어주는 건, 제가 『신님』이기 떄문인 거죠? 그게 『꿈』인 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어요!
    
『호흡』이나 『식사』와 마찬가지입니다만, 이건 『꿈』이라 부를 수 있는 건가요?
   
    
[머장]
    
아니군! 확실히 매일, 먹을 것도 없어서 굶어죽을 듯한 어린아이라면 식사를 하는 것도 꿈이 될 지도 모르지!
    
하지만, 너는 그렇지 않잖아?
    
꿈이란! 지금, 현실에서 손 안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손으로 잡고 싶은 것이지!
    
그걸 위해서라면, 어떤 노력도 할 수 있다고 의심조차 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건 없는 건가, 신카이 군?
    
      
[픅카]
    
엇, 어어......? 죄송해요, 『생각하는 중』이에요!
   
   


           
[머장]
    
흠. 문득 떠올렸다만, 신카이 군의 꿈은 『아이돌이 되고 싶다』가 아닌가?
   
    
[픅카]
    
어, 그런가요? 왜 그렇게 『생각한』 건가요, 치아키?
    
    
[머장]
  
그야, 넌 나와 같은 제복을 입고 있으니까.
    
유메노사키 학원의 아이돌과에 입학했잖아, 그건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닌 건가?
    
설마, 깜빡 실수로 아이돌과에 들어온 녀석이 있을 리도 없고.
   
왜, 넌 아이돌과에 들어온 거지? 그것도, 네 독특한 일족들에게 그렇게 명령받았기 때문......같은 건가?
    
    
[픅카]
    
아뇨...... 『명령』같은 건 받지 않았어요, 저는 『신님』인걸요?
    
고작 『인간』 따위가, 『명령』할 수 있을 리 없잖아요?
    
    
[머장]
    
고작 인간 따위, 라 나왔나.
   
  


              
[픅카]
    
앗, 『바보』취급한 건 아니라구요? 그저 『신님』과 『인간』은 『다르다』는 거에요, 다른 『존재』인 거죠!
    
하지만. 미케지마에게 받은 『잡지』나, 『영화』 속 『아이돌』은...... 저와, 닮은 듯한 기분이 들어서.
     
뭘 하고 있는 건진, 잘 몰랐지만...... 다른 사람들을 『웃는 얼굴』로 만들고 있는 것 같았어요, 무척 『원해』지고 있었고──
   
그래서. 아마 『소원』을 『들어주』고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저와, 마찬가지로.
   
그럼 『신님』인 거죠, 저 이외에도 『신님』이 있었던 거에요! 기뻤어요! 계속 계속, 쓸쓸했으니까......!
   
다른 『신님』이 있으면, 제 『일』의 『방해』가 되지만요! 그래도, 만나고 싶었어......!
    
그래서!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근처』의, 이 『학교』를 추천받았어요!
    
말한 대로, 『시험』같은 것도 쳤어요! 미케지마가 『공부』를 도와 줘서, 『낙승』이었죠!
    
줄곧 『멀리』 있었던, 미ㅔ지마가...... 오랜만에 『가까이 와』 줘서, 기뻤고요.
    
그 애, 굳이 『함께』 『입학』까지 해 주고.
   
하지만...... 이 『학교』는, 꽤 『기대에 어긋났』어요. 저 이외의 『신님』같은 거, 어디에도 없었고.
     
전체적으로, 가여운 『인간』들 뿐! 미케지마도, 어딘가 『멀리』 다니기만 하고!
    
물론. 도중부터는 『오기인』의 모두와 만나서, 제 『바람』은 이뤄젔지만요. 그 애들은, 저와 『마찬가지』에요.
    
그래서, 『친구』가 될 수 있었어요.
    
    
[머장]
    
후후. 그럼, 신카이 군의 꿈은 이뤄진 거군.
    
    
[픅카]
    
글쎄요...... 모르겠어요, 그게 제 『꿈』이었던 걸까요?
    
하지만, 누군가 『오기인』이란 말을 꺼내고...... 그 『덕분』에, 『친구』가 생긴 셈이니.
    
누군가 『이루어』 준 거니까, 이건 『꿈』이 아니죠?
    
     
[머장]
    
아니. 다른 누군가 통째로 넘겨준 게 아니라면, 그건 꿈이라 불러도 된다 생각한다.
    
그들과 『친구』가 되기 위해, 신카이 군도 노력을 한 거지?
   
   


       
[픅카]
    
네...... 특히, 슈는 좀처럼 『친구』가 되어 주지 않았어요.
   
제가 그렇게 불러도, 언제나 『하던』 대로 『농!』이라 하고.
    
그래서, 열심히 했어요. 잔뜩 『이야기』하고, 그 애의 『취향』같은 걸 조사하고......
    
주의해 가며, 절 『좋아』해 주도록 힘냈어요.
    
『실패』투성이였지만. 도중부터, 절 『친구』라 불러 주게 되었어요.
   
기뻤어요......에헤헤, 떠올리기만 해도 『웃는 얼굴』이 되네요.
    
    
[머장]
    
그런가. 그럼, 역시 그건 신카이 군의 꿈이었던 거겠지. 결국 마지막에는 스스로 이뤘기 때문에, 그렇게 기뻤던 거다.
    
   
[픅카]
    
음~? 또, 잘 모르게 됐어요! 역시 『소원』과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구별』이 되지 않아요!
    
전부, 누군가에게 『받는』 게 『안 되는』 거죠? 그럼, 저도 『타협』할게요!
    
치아키, 역시 『소원』을 말해 주세요!
    
저, 그 『소원』을, 치아키가 조금만 더 『힘내기만』 해도 『이룰 수』 있도록 할게요!
    
......그것도, 안 되나요?
   
    
[머장]
    
아니, 전혀 안 되지 않아. 그건 고마운걸, 내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거나 응원해주거나 하는 건 기쁘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신자들을 총동원하면서 돕는 건 참아 주고!
    
어디까지나 신카이 군이 개인적으로, 지극히 상식적인 범위에서 손일 빌려주기만 하는 거라면 상관없어!
    
온 세상 사람들은 그렇게, 신같은 것에 기대지 않고 꿈을 이루고 있지!
    
나만이 『술수』를 쓸 수는 없으니까, 어디까지나 친구로서 응원같은 걸 해 줬으면 좋겠다!
   
   


         
[픅카]
    
친구...... 치아키, 제 『친구』가 되어 주는 건가요?
   
    
[머장]
   
음? 그래, 네가 싫지 않다면! 쓸쓸해지면 언제든 불러라, 꼭 안아 주마!
    
즐거운 일들을 잔뜩 하자, 친구가 되자!
    
   
[픅카]
    
......하지만. 치아키는, 『신님』이 아니죠?
   
    
[머장]
   
너도. 비겁한 방식으로 얘기해 볼까, 만약 나와 친구가 되고 싶다면......
    
하늘 높은 곳에 앉아있는 『신님』이 아닌, 내가 있는 이 지상에서 살아가는 인간이 돼 줬으면 한다.
    
인간으로서의 너라면, 언제든 웰컴이지! 함께 웃고 울며 청춘을 살아갈 수 있는, 사이좋은 친구가 되자!
   
    
[픅카]
    
음~...... 『신님』이 있는 건, 『하늘 높은 곳』이 아니라 『바다 밑바닥』인데요.
    
뭐, 생각해 둘게요.
   
    
[머장]
   
그런가! 생각이 정리되면 알려 다오! 바라건대, 언젠가 정말 친구가 되어 나랑 악수를 할 수 있기를☆
   
    
[픅카]
    
앗, 지금 『바라건대』라 했나요? 알았어요, 그게 치아키의 『소원』이군요......☆
   
   



        
[머장]
    
오옷, 그냥 그런 표현인 건데! 『친구를 원한다』는 건 내 소원도 꿈도 아니닷, 내 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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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해변(가을)]

    
    



              
[픅카]
   
『반성』해서, 다음 『높으신 분』은 저희에게 『용서』를 구했어요.
    
그리고 『영원』히, 저희를 소중히 『모시겠다』고『약속』했죠.
    
그랬더니. 사람들의 『질병』은 말끔하게, 나았다는 모양이에요.
    
지금도. 이 『토지』의 『높으신 분』들은, 그걸 『믿고』 있는 거겠지요.
    
『부모』로부터 『아이』에게, 언제까지나 엄하게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요.
     
......정말로 『먼 옛날』 이야기라, 이제 꽤나 『잊어버린』 사람들도 『잔뜩』 있는 모양이지만요.
     
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저희들도 『바깥』의 『피』와 섞이거나 했고...... 천천히, 바뀌어 가고 있어요.
    
아마 『선조』와 비교하면, 저희들의 『힘』은 약해져 있는 거겠죠.
    
그러니까......아마, 다들 저를 『신님』이라 믿어주지 않는 거에요.
    
미안해요.
   
   


               
[머장]
     
......엇? 왜, 왜 사과하는 거지? 난 널 거짓말투성이 사기꾼이라 부르지 않는다고, 분명 그런 식으로 배우면서 자란 거잖아?
    
그러면, 나쁜 건 너 자신이 아니야!
    
     
[픅카]
    
? 아뇨......제가 『신님』으로서 『미숙』해서, 약해져 있는 게 『미안합니다』인 거에요.
     
『신님』이라면, 어떤 『소원』이든 이뤄 줄 수 있었겠죠.
    
하지만. 제게는, 어려운 것 같아서...... 그러니까, 다들 『실망』한 거잖아요?
    
그래서 『부루퉁』해서, 저를 『거짓말쟁이』라 부르는 거잖아요?
    
죄송해요, 약해서...... 『신님』으로서 『실격』이라, 미안해요.
    
......저는 『두려워』요, 치아키.
    
만일. 다시, 『운석』이 떨어지거나 해서...... 다들 『질병』에 걸려도, 저는 『고칠 수』 없을 지도 몰라요.
   
그럴 『가능성』은, 높아요. 왜냐하면, 저는 『깡패』의...... 미케지마의 『동생』을, 고칠 수 없었고.
    
그러니까, 미케지마도 『화가 난』 거잖아요? 『심술』만 부리는 거잖아요?
    
예전에는 『사이 좋게』 지냈는데, 제가 『신님』으로서 『미숙』하니까......!
    
미케지마만이. 줄곧 『방』에서 『혼자』였던 제게, 살며시 『바깥』의 『잡지』같은 걸 가져와 주거나......
   
아무도 『명령』하지 않아도, 놀아 주거나 했는데.
    
모르는 걸, 치아키처럼, 잔뜩 『알려』줘서...... 저, 그게 정말로 『너무 좋았』는데.
    
제가 『신님』으로서 『약하』니까, 미케지마는 『싫어』져 버린 거죠?
   
그러니까, 만나러 오지 않게 된 거죠......?
    
당신도! 치아키도, 『마찬가지』죠? 만나고 싶었는데, 외로웠는데...... 『멀리』 가 버렸어요!
   
   


             
[머장]
    
아니야...... 그건 아니다, 신카이 군.
    
    
[픅카]
    
.........?
   
    
[머장]
   
미케지마 씨는, 널 그런 환경에서 구해내려 했어. 그걸 신자가 알게 돼서 경원시당하게 되고, 멀리 떼어지게 된 거......라 생각해.
   
아마. 슬쩍 잡지같은 걸 가져와주곤 했다는 모양이고, 그런 행위도 문제시된 거겠지.
    
아마 어릴 적 얘기지......? 미케지마 씨는 천재인 데다 강하지만, 신이 아니야.
    
미숙함에서 오는 실수도 있었겠지, 그런 부분이 쌓여서 그의 입장을 위태롭게 만든 거다.
    
난 그렇게 생각해. 미케지마 씨는, 역시 히어로였던 거군...... 세상 사람들의 평가는 모르지만, 적어도 네게 있어서는.
   
아니. 제멋대로인 상상이지만, 아마 그도 나랑 마찬가지로 TV같은 걸 보면서 히어로를 동경한 거야.
    
그리고 자연스레, 히어로의 가르침에 충실하게── 널 도우려 했어.
   
그래서, 『유성대』였던 거야. 나와 마찬가지였던 거야, 아마.
    
하지만, 힘이 모자라서...... 실패해 버렸지. 지고 만 거야, 무언가 거대하고 두려운 것에.
   


                  
(그 미케지마 씨마저, 이길 수 없었던. 그런 악에게...... 신카이 군을 중심으로 꿈틀거리는 고대로부터 유래한 인습에, 나같은 게 대항할 수 있는 걸까)
     
(물론, 『도와달라』고 부탁받은 건 아니니, 보통은 싸울 필요같은 건 없겠지만)
   
(알아버리고 말았어)
    
(그리고 분명, 신에게도 히어로에게도 자격같은 건 없겠지)
    
(누가 무슨 소릴 한들 상관없어, 누군가 한 명이라도...... 아니 자기 자신이 그렇게 믿으면)
   
(언제든지, 히어로가 될 수 있는 거야)
   
(......역시 나는, 히어로가 되고 싶어)
    
(이 애가, 『쓸쓸하다』고 했는걸, 그 말의 의미도 잘 모르는 것 같으면서)
    
(혼이 그렇게 말하도록 만든 거야...... 그걸, 나는 무시하고 싶지 않아)
    
(이 애는, 나와 마찬가지다. 어릴 적, 병상에서 홀로 콜록거리던 나와)
   
(아무것도 모른 채, 자기가 어째서 괴로운 건지도 몰랐던, 그 시절의 나와)
    
(......그런 내게 희망을 준, TV 속 히어로처럼 되고 싶어!)
    
     
[픅카]
    
──그게, 당신의 『소원』인가요?
    
   


             
[머장]
    
으음!? 나, 지금 소리 낸 거냐?
   
    
[픅카]
    
아뇨...... 어째서일까요, 어쩐지 『전해져』왔어요. 에헴, 이건 제가 『신님』이기 때문인 거네요♪
   
    
[머장]
    
아니, 인간이기 때문이다. 같은 인간이니, 공감하며 기분을 알 수 있는 거야.
    
이 세상에 정말로 신이 있다고 해도, 그녀석은 아마 우리들에겐 아무런 관심도 없겠지.
   
얼마나 도와달라 울부짖어도, 아무런 기적도 일으켜 주지 않잖아.
     
그런 신이라면...... 실재한다고 해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픅카]
    
에~? 저는 아니에요, 『소원』을 들으면 확실히 『도와』준다고요! 『기적』을 일으켜서, 『소원』을 들어준다고요!
    
계속, 그렇게 해 왔어요! 그러니까, 저는 『신님』이에요!
    
『불만』이 있으면, 『증명』할 거에요! 치아키, 뭐든 『소원』을 말해 주세요!
    
저, 있는대로 『힘』을 쥐어짜서 『이룰』 거에요!
    
당신의 『소원』은, 『히어로가 되고 싶다』......죠?
    
방금, 그렇게 『생각한다』는 걸 알았어요! 『신님』이니까!
    
이뤄 드릴게요, 그 『소원』을! 당장이라도!
   
    
[머장]
    
아니. 그럴 필요는 없다, 신카이 군.
   
   


           
[픅카]
    
.........네에에?
    
엣, 어째선가요? 잘 모르겠어요! 『사양』하지 말아 주세요, 『소원』을 이루게 해 주세요!
   
   
[머장]
    
거절한다!
   
    
[픅카]
    
......어? 어? 어째서인가요? 『인간』 주제에, 거역하는 건가요? 저는 『신님』이라구요? 하는 말을 들어 주세요!
  
    
[머장]
   
싫다!
   
    
[픅카]
    
.........어, 어째서, 죠? 으읏, 왜 『소원』을 들어주는 걸 바라지 않는 건가요? 모르겠어요~!
   
   
[머장]
    
음, 그럼 설명하지! 히어로가 되고 싶다, 는 건 내 『소원』이 아닌 『꿈』이기 때문이다!
   
    
[픅카]
    
꾸, 꿈? 그건, 뭔가요? 『소원』과는 다른 건가요?
   
    
[머장]
    
음! 신카이 군, 꿈은 누군가 이뤄 주는 게 아니다! 자기 자신이 노력해서 이루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도 없어!
   
    
[픅카]
   
어 음, 어......?
    
    
[머장]
    
그리고! 예를 들어 부모님의, 혹은 선조님의 꿈을 대신 들어 줘도 의미는 없지! 그 꿈과, 자신의 꿈이 일치하고 있다면 상관없지만!
    
자기 자신이 이뤄낼 때야말로, 꿈은 고귀해지는 거다!
     
    
[픅카]
   
그, 그렇군요? 어렵지만, 그런 것도 있는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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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해변(가을)]
    
   


          
[머장]
    
(......이 애는)
    
(지금까지, 아무도 안아준 적이 없었던 건가)
   
(그게 불행하고, 쓸쓸한 일이라 생각하지도 못하는 환경에서...... 살아있는 신으로 추앙받으며, 누군가의 『소원』을 들어주며 살아온 건가)
    
(미케지마 씨, 네 기분도 알겠어. 너무하잖아, 그런 건)
   
(이 현실에, 만약 악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이게, 그거다. 거기에 악이 있다면, 정의도 있을 지도 몰라)
    
(......나는, 『정의의 편』이 될 수 있을까)
   
    
[픅카]
    
치아키~......?
    
저기. 정말로, 곤란해요. 치아키, 힘이 『세』서 『괴로』워요.
    
『지상』은, 역시 『숨이 막히』네요......?
    
『바다』 속이라면, 그런 일은 없는데.
   
    
[머장]
    
아니...... 바닷속이 더 괴롭지, 인간은 물속에서는 호흡할 수 없어.
     
    
[픅카]
    
네. 그런 것 같네요, 몰랐어요. 우리 집은 『바다』 속인데, 전혀 『숨이 막힌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니까요.
     
그건, 『방』 안에 『공기』를 넣어주고 있었던 걸까요......
    
아마 그렇겠죠, 『물』 속에 있었는데 『흠뻑 젖은 꼴』이 되지 않았고.
     
정말. 누군가, 알려 줬으면 좋았을 텐데.
   
저도 『물고기 씨』니까, 『바다』 속에서도 『호흡』할 수 있는 거라 생각했다구요.
     
하지만, 어려운 것 같아요. 저, 헤엄치지 못하는 『물고기 씨』인 거군요.
    
     
[머장]
    
넌 물고기가 아니잖아...... 물론, 『신님』같은 것도 아니야.
    
     
[픅카]
    
......『신님』이에요.
    
『신님』이 없으면, 다들 『곤란해』하니까...... 저는, 『신님』이 아니면 안 돼요.
   
    
[머장]
   
무, 무슨 소리지? 확실히 널 살아있는 신으로 받들고 있는 신자 녀석들은, 네가 없으면 곤란하긴 하겠지만......?
    
     
[픅카]
    
아뇨. 『신님』이 없으면, 『세계』가 『곤란』해져요.
   
    
[머장]
    
.........?
    
    


            
[픅카]
   
옛날 옛적...... 이 『토지』에, 『운석』이 떨어졌는데요.
    
    
[머장]
    
운석......? 갑자기 무슨 얘기지, 신카이 군?
    
    
[픅카]
    
『신님』의 『이야기』에요, 치아키. 저도 『의식』 때라든가, 조금씩 『듣고 있었던 것』 뿐이라......
    
그다지, 『자세한』 건 모르지만요.
    
옛날 옛적, 『운석』이 떨어졌어요. 그 『운석』에는, 잔뜩 『나쁜 것』이 묻어 있어서──
    
그 탓에 『질병』이 걸려서, 많은 『인간』이...... 죽어 버렸어요.
   
    
[머장]
    
(으음? 그런 전설이 있다는 소린가? 운석에 묻어 있던 『나쁜 것』에 의해 질병이 퍼져서, 사람들이 죽었다고?)
     
(아마, 그건 병원균같은 거였으려나. 그래서, 전염병이 만연했다든가......?)
     
     
[픅카]
    
그건 『지하』에 『잠든』 자의, 『저주』였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운석』 때문에 『지면』이 갈라져서, 『지하』로부터 『저주』가 퍼진 거겠네요.
    
『나쁜 것』, 혹은 『저주』는 『물』에 섞여서...... 이 『토지』에 퍼졌습니다.
    
옛날의 『높으신 분』은, 무척 『무섭다』고 생각한 것 같아서.
    
이 『토지』에 있었는데, 『질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을...... 『산제물』로 바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했어요.
    
    
[머장]
    
산제물...... 그건 인신공양되었다, 는 건가. 그런 전설은, 세계 여기저기에 남아 있지.
    
     
[픅카]
    
음~. 『인신공양』과는, 미묘하게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그건, 『산제물』을 『바다』에 『바치는』 거잖아요?
    
그런 일도, 일어난 모양이지만요. 그다지 『효과』가 없었고, 오히려 『저주』는 『심해』졌다는 듯 해서......
   
다같이,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본 모양이에요.
   
     
[머장]
    
다른, 방법......?
   
    
[픅카]
    
네. 우선 『산제물』을, 조각조각냈어요.
    
    


            
[머장]
    
조각조각──
    
    
[픅카]
     
잘게 잘라서 『요리』해서, 다같이 맛있게 『먹었다』는 듯 해요. 『고기』를, 『피』를, 다같이......
    
『팔백비구니』 같네요, 정말로.
   
    
[머장]
   
먹었, 다고? 그런 거, 너무 잔혹하잖아!
   
    
[픅카]
    
그런가요? 하지만 『물고기』는, 『먹을거리』잖아요?
   
    
[머장]
    
물고기가 아니야...... 산제물은, 인간이었잖아?
    
     
[픅카]
    
네. 하지만 『산제물』이 되었을 때, 더는 『인간』이 아니게 된 거에요.
    
그건 『물고기』인 거에요, 먹기 위한 『생물』이에요.
  
    
[머장]
    
............
   
    
[픅카]
   
『산제물』을 먹고...... 그랬더니, 사람들의 『질병』은 『아물었다』는 듯 해요.
    
『효과』가 있었다구요, 그렇게 『저주』는 사라졌습니다.
    
행복한 결말, 이에요.
   
    
    


            
[머장]
   
(......아마. 단순한, 옛날 이야기겠지만)
    
(억지로 합리적인 해석을 해 보자면. 예를 들어 지식이 있는 의사 등에 의해, 질병에 걸리지 않는......)
    
(즉 면역이 있는 인간을 해체해서, 약으로서 환자에게 투여했다든가 한 거려나)
    
(그거라면, 굳이 마법같은 신비를 끄집어내지 않아도 질병이 나았다는 사실을 설명할 수 있......을 지도 몰라. 어느 쪽이건, 비인도적이지만)
    
    
[픅카]
   
하지만. 『행복한 결말』 뒤에, 『높으신 분』은 생각했어요. 언젠가, 또 같은 『질병』이 『발생』할지도 모른다고.
    
그러니까. 마찬가지로 『질병』에 걸리지 않았던, 『산제물』이 된 사람의 『가족』을......
     
『저주』를 풀, 즉 『기적』을 베풀 『신님』으로서 『보호』한 거죠.
    
   
[머장]
   
그게...... 신카이 군의 선조, 인 건가?
   
    
[픅카]
   
아마도요.
    
    
[머장]
    
(즉. 황당무계한 옛날 이야기 같은 전설은, 실화고......)
    
(이 이십일세기 현대에도, 그렇게 보호받으며 『신님』으로 여겨진 일족이 존속되고 있다고?)
     
    
[픅카]
    
『정확』히 말하자면. 처음에 『바다』에 바쳐진 『인신 공양된 자』가, 어느 날, 갑자기 『돌아』온 모양이라──
     
그 땐, 그 사람은 『나쁜 것』에 물들어 『괴물』이 되어 있었던 듯 하지만요......
    
그 사람과 『신님』이라 칭해진 사람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다는 것 같아요.
    
그게, 제 『선조』로군요.
    
     
[머장]
    
(그건...... 그거야말로, 전설이겠지)
    
(바다에 던져진 사람이 살아갈 수 있을 리 없어, 아마 『신님』의 위치를 굳건히 하기 위해 창작된 우화일 거다)
     
   
[픅카]
    
『나쁜 것』에 물든 사람이 『선조』라서, 저희는 이런저런 『신비』로운 일을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전설』을 믿지 않았던, 어떤 『시대』의 『높으신 분』이......
     
저희를 『박해』하려 하다── 『질병』에 걸려, 죽어 버리거나.
    
『본인』만이 아닌, 그 『가족』, 아니 『토지』 사람들까지 잔뜩 죽었다는 듯 해요.
    
모처럼 『질병』이 나았는데, 『가엽』네요.
   
    
[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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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해변(가을)]

    
    


          
[픅카]
    
............
   
    
[머장]
    
(......!? 엇, 저건 신카이 군?)
    
(역시 바다에 있었구나! 왜지? 【해신전】에 참가할 생각이라면 현장에 가 있어야 하는 시간이잖아?)
    
(그렇게 물이 좋은 건가? 다른 건 전부, 아무래도 좋아져 버릴 정도로?)
   
    
[픅카]
    
............
   
   
[머장]
    
(으음? 어쩐지 이상해, 분명 또 『픅카픅카』하고 있으려나 싶었는데......?)
    
(신카이 군, 얼굴을 수면에 댄 채 들지를 않고 있어! 저래서는 질식해 버린다고, 인류는 아가미호흡같은 건 못 하니까!)
    
(혹시, 기절해 있는 건가?)
    
(설마 신카이 군, 『픅카픅카』하고 있는 게 아니라 물에 빠진 건가......!?)
    


            
신카이 군! 들리면 대답을 해 줘, 괜찮으냐아아아!?
  
    
[픅카]
    
............
   
    
[머장]
    
(바, 반응이 없잖아! 그리고, 천천히 가라앉아 가는 것 같은데......? 살아있는 거지, 신카이 군!?)
     
(아, 아무튼 내버려둘 수 없어! 지금 구하러 가마, 신카이 군!)
   


         
으랴아아아아!
   
(......윽, 물살이 엄청 험해서 헤엄치기 힘들어!)
   
(하지만! 사람 목숨이 달려 있단 말이다, 이 정도로 굴하지 않아!)
    
(.........!)
    
......하아, 허억! 위기일발!
   
    
[픅카]
    
............
    
   


             
[머장]
    
(어, 어떻게든 신카이군을 구조해냈어! 다행이다, 구명구조 아르바이트 한 적이 있어서!)
     
(자격 따려고 열심히 공부도 했으니까, 어떤 노력도 경험도 쓸데없지 않은 법이지! 후하하하하!)
     
(앗, 안심할 때가 아니군! 신카이 군은 역시 물에 빠져있었던 모양인지, 의식이 없다! 구명조치를 해야 해!)
    
합! 으랴앗, 힘내라! 살아가는 걸 포기하지 마라, 신카이 군!
    
현실에는 괴로운 일만이 가득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살아있으면 좋은 일도 분명 있을 거다, 아니...... 네가 그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내가 온 힘을 다해 노력할 테니까!
    
살아 줘, 신카이 군! 그게, 내가 네게 바치는 유일한 『소원』이다......!
   
   



            
[픅카]
    
소원──
   
......네. 후후, 겨우 『소원』을 말해 주셨네요.
    
기다리다 지쳤다구요, 치아키......♪
   
   


          
[머장]
    
오옷, 되살아났다! 다행이야! 으아아앗, 네가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다......☆
    
   
[픅카]
    
후후. 왜 그래요, 울고 있는 건가요? 『바다거북 씨』의 『흉내』인가요, 치아키......?
    
『슬픈』 일이 있었나요? 착하지 착하다, 해 드릴까요? 그러면, 당신의 『눈물』은 멈추는 건가요?
   
    
[머장]
   
으윽? 아, 아니야! 안 울었다, 바닷물이 눈에 들어간 것 뿐이야!
    
그것보다 히어로는 기쁨의 눈물 이외에는 안 흘린단 말이다, 그러니까 이건 『그런 눈물』인 거고......!?
    
    
[픅카]
   
그렇군요, 기억했어요! 히어로는, 울지 않는 거군요......?
   
후후. 부러워요, 당신은 히어로가 될 수 있었던 거군요......♪
    
    
[머장]
    
앗, 아니 그게? 지금 건 그런 표현이다, 아무래도 난 혼잣말을 하는 버릇이 있는 것 같거든......!?
    
아아, 무슨 소릴 하고 있는 거지? 아무튼, 난 히어로라 자칭할 자격은 없어!
    
    
[픅카]
    
그런가요? 『자격』이 필요한 거군요~, 그런 『일』인 건가요?
   
    
[머장]
    
아니, 일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 아, 정말 무슨 얘길 하고 있는 거냐고?
    
   
[픅카]
    
키득키득. 진정해 주세요, 괜찮으니까요.
   
당신 덕분에. 저는, 살아났으니까요.
    
하지만. 역시 『심술궂어』요, 치아키...... 누가, 『소원』을 들어 준 건가요?
   
어느샌가, 히어로가 된 것 같네요?
     
저는, 어느샌가 『신님』이 아니게 된 것 같은데.
   
    
[머장]
    
............
   
    


           
[픅카]
   
저는, 『신님』인 거죠. 그럴 텐데, 다들 『그렇지 않다』고 해요. 어째서일까요?
    
저는 『신님』이 아니라, 『거짓말쟁이』라든가 『사기꾼』같은 녀석이 됐다는 것 같아요.
      
다들, 그렇게 말해요. 그런가요?
    
알려 주세요, 치아키. 처음, 만났을 적처럼.
   
『신님』이 아니라면, 저는, 대체 뭔가요......?
    
모르겠어요...... 모르는 게 『슬퍼』요, 누구한테 『질문』해도 『대답』해 주질 않아요. 하지만, 치아키라면.
    
제가 『소원』을 이뤄 주거나, 무언가 『주는』 게 아니라...... 줄곧『주었』던, 치아키라면.
    
알려 주실 거죠. 그렇게 생각해서...... 쭉, 당신을 찾고 있었어요.
   
    
[머장]
    
............
   
     
[픅카]
   
하지만. 만나지 못해서, 그게 무척, 뭘까요...... 아마, 저는 『쓸쓸한』 거라 생각해요.
    
『쓸쓸하다』는 것, 아직 잘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그것도 『질문』하고 싶었어요, 『쓸쓸하다』는 게 뭔가요? 어떻게 하면, 사라지나요? 알려 주시겠어요?
      
혹시. 『신님』이 아니게 된, 저에겐......
    
치아키도, 아무것도 『주지』 않는 건가요? 더는, 『공물』을 줄 『가치』도 없는 건가요?
     
그건...... 역시, 『쓸쓸』해요.
   
    
[머장]
    
.........!
    
   


            
[픅카]
    
와우...... 왜, 왜, 『껴안는』 건가요? 젖어 버린다구요~, 그건 『싫은 일』이잖아요?
   
당신들에게 있어서, 『불쾌』한 일이잖아요?
    
저도. 그다지, 이건 『잘 하지』 못 해요...... 『바다』 속에서는, 이런 식으로 『맞대는』 일은 없으니까요.
    
아마, 『비늘』이 벗겨져 버리겠죠. 그래서...... 어, 치아키? 듣고 있나요?
    
    
[머장]
    
......그래. 미안, 갑자기 껴안아서.
   
    
[픅카]
    
아뇨...... 어쩐지, 『따끈따끈』해 졌어요. 『쓸쓸하다』가, 천천히 『사라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에요.
    
뜨거운 거, 저는 『불편』한데.
   
이건, 『나쁘지 않은』 느낌이에요.
    
조금 『아프』고, 익숙하지 않아서...... 『이상한 느낌』이 들지만. 무, 무서울 정도에요.
    
뜨거워서, 녹아버릴 것 같아요.

       

          

Posted by 00000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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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방음연습실2]

    
     
<몇 시간 뒤>
    
  


                 
[머장]
    
............
   
(......이런. 움직이지 못하겠어, 마음 속에서 중요한 무언가가 끊어져 버린 느낌이 들어)
    
(지금까지도 몇 번이나 가슴 속에서 우울하다 우울하다 약한소릴 하고 있었지만, 지금의 이거야말로 진짜인 걸지도 몰라......)
    
(이런 거, 이런 어둠, 알고 싶지 않았어)
   
(손끝마저, 움직이지 않아. 살아갈 기력이, 없어)
   


                
(......안 돼. 이 어두운 구멍에, 삼켜져 버리면)
    
(힘내라, 치아키. 지지 마라, 치아키)
   
(누가! 나한테 그렇게 말해 줘!)
    
(어째서야,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고 웃는 얼굴로, 성과가 전혀 나오지 않아도 땀범벅이 돼선 노력해 가며──)
   
(남을 미워하지 않고, 뭘 숨기지도 않고, 요청받으면 뭐든 해 왔어!)
    
(왜 보답받지 못하는 거야, 왜 내가 이런 기분이 들어야 하는 거냐고!?)
  


             
으, 으윽...... 으으, 으으으으.
  


             
.........?
    
(뭐지? 어디선가, 음악이 들려 오는군? 귀에 익은 듯한, 이 소리는......?)
    
(아아, 내가 정말 좋아하는── 슈퍼전대 주제가다)
   
(힘차게 정의를 노래하는, 밝고 기운 넘치는 노래...... 언제나 울보인 데다, 겁쟁이인 내게 용기를 줬지)
    
(......아니! 그러니까 즉, 내 핸드폰 착신 멜로디지! 왜 바로 눈치채지 못한 걸까, 받아야겠어!)
    
(어 음......? 누가 건 전화인 거지, 등록되지 않은 번호로군?)
  


             
여, 여보세요? 누구지? 대답을 해 줘!
    
......? 왜 그러지, 말해 다오! 전파가 잘 안 통하는 건가, 목소리가 깨진 느낌이라 잘 알아듣지 못하겠다!
    
이, 이쪽 말은 들리는 건가? 여보세요~......?
    
......엇, 미케지마? 이 목소리, 미케지마 씨인가?
    
바다? 바다가 어쨌단 거지? 거기에 가라고? 아니 바다라 해도 너무 광범위하니까, 더 구체적으로......!?
    
......아앗, 통화가 끊어졌어! 다, 다시 걸면 되는 건가?
    
...... ...... ......으윽, 안 걸려! 대체 뭐였던 거지, 정말로!?
  


              
(잘 모르겠지만, 『뭐였던 거야?』하고 고개를 갸우뚱하기만 해선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차피 다른 할 일도 없고, 전화를 계속 걸어 가며 바다로 가 보자!)
    
(분명 지금, 미케지마 씨는 해외에 있을 거다...... 그런데 전화를 걸어왔다는 건, 무언가 중요한 용건이었을 가능성도 있지)
    
(딱히 의미도 없이 상황을 서로 알려주거나 할 정도로, 그 사람과는 사이 좋은 것도 아니니까)
    
(물론. 난 보잘것없는 인간이야, 따라 준 후배가 정떨어지게 만들 정도로......)
   
(그러니까 『세계를 구하라』라든가, 히어로같은 부탁을 받을 리 없지만)
    
(쓸데없이 과장해서 받아들여 허둥지둥해도, 나중에 웃음거리만 되겠지만)
    
(그래도! 여기서 웅크리고 있는 것보단 백 배는 낫다......!)
     
   
    
   
    
해변(가을)]
     
    


             
[머장]
   
히익, 허억허억──
   
(바다에 도착! 후하하, 달린 덕분에 쓸데없이 텐션이 올라 버렸군!)
    
(역시 우울함에 제일 효과가 있는 건 운동이지, 다음부턴 기분 어두워지면 여기저기 뛰어다니자!)
    
(그것보다도. 어 음, 어디지? 몇 번이나 다시 걸어서 통화한 미케지마 씨 말에 따르면, 어디선가 연기가 올라오고 있을 거......라 했는데?)
    
(연기? 무슨 소릴까, 모닥불(篝火)이라도 피우고 있는 건가? 바로 전화가 끊어져 버려서, 자세한 사정은 전혀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미케지마 씨는, 신카이 군에 대해 뭔가 얘기할 게 있었던 모양이다만──)
    
(신카이 군...... 물을 좋아하는 것 같았으니까, 바다에서 또 『픅카픅카』인가 하는 걸 하고 있는 거려나)
    
(아니. 요즘 싫은 화제만 실려 있어서 확인해보지 않았던, 『교내 SNS』에서......)
   
(조금 전, 미케지마 씨나 신카이 군에 얽힌 정보라도 없나 가볍게 조사해 봤더니)
   
(다들 어떤 화제 얘기만 하고 있었지)
   
(학생회 세력인 『홍월』이, 『오기인』 신카이 카나타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우리들의 학생회는 『Valkyrie』의 이츠키 슈 다음은 신카이 카나타를 쓰러뜨리는 건가, 하고 다들 천진난만하게 들떠 있었어......)
    
(좋아하는 소년만화의, 다음 전개를 예상하며 떠드는 것처럼)
   


             
(그런 신카이 군을 토벌하기 위한 라이브가 치러지는 건, 놀랍게도...... 오늘 밤이라 한다)
    
(라이브명은 【해신전】, 드림페스로서의 랭크는 『S2』)
    
(즉, 교내 한정의 라이브지. 티켓은 당일판매고, 입수하기 위해서는 엄정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던가)
    
(만에 하나라도 되팔이같은 짓을 하면 엄벌에 처해지는 모양이다)
    
(그런데, 눈 깜짝할 새 매진이라던가......)
   
(그만큼 『오기인』을 쓰러뜨리기 위한 라이브, 라는 것에 교내의 모든 이들이 관심을 갖고 주목 중이라는 건가)
    
(......그 【해신전】이란 것에 출연한다면, 신카이 군이 해변에 있을 리가 없어)
    
(신카이 군은 가볍게 도전을 받아들여선, 출연을 결정한 듯하고)
    
(아이돌이라면, 무대에서는 도망치지 않겠지)
    
(오히려 끼어들기 어려울 정도로 사이좋아 보였던 『오기인』의, 친구인 이츠키 군의 복수가 하고 싶다...... 그렇게 혈기 왕성해 있어도 이상하지 않아)
     
(그 승부의 행방은 신경쓰이지만, 이제와서 티켓을 입수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나는, 내 동료를 위해 온 힘을 다하자)
    
(......동료라고 생각해도 괜찮은 거지, 미케지마 씨?)
     
(계속 타락해 가고 있었던 『유성대』에서는 유일하게, 나 이외에는 너만이 줄곧 성실하게 아이돌 활동을 하고 있었지!)
    
(너를 믿겠다! 먼 옛날에 잊혀진 공허한 구호지만, 『하나는 모두를 위해, 모두는 하나를 위해』!)
    
(그것이 『유성대』다!)

Posted by 00000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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