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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해신전】스테이지]

    
    


            
[뱅훈]
    
『정신』 차리시오, 하스미 공!
    
    


            
[앰]
    
.........!?
   
카, 칸자키? 네녀석, 여기서 뭘 하는 거지?
     
확실히 선고했을 텐데, 네녀석을 『홍월』에서 제명한다고!
    
    
[뱅훈]
    
음. 지금의 소인은 설 권리도 없는 무대에서 난폭함을 행하는, 무뢰배인 셈이겠지.
    
소인은 『홍월』에서 추방당한 몸...... 그러므로 개인으로서, 칸자키의 이름을 선조로부터 계승한 소마로서 입을 열겠소.
     
아니! 소인은 하스미 공의, 키류 공의...... 『홍월』의 『패앤』으로서 아뢰도록 하지! 이게 대체 무슨 볼썽사나운 꼴이오, 환멸하게 되는군!
     
하스미 공도 키류 공도 웃음 한 점 띄우지 않은 채.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는 듯 노래 음정은 흐트러진 상태!
     
왜 취해 있는 것인지는 모르나 갈지자걸음으로, 비틀비틀 휘적휘적...... 눈 뜨고 못 보겠소이다!
     
    


            
[앰]
     
.........!
    
     
[뱅훈]
    
소인은 『홍월』이란 이름을 댈 자격을 잃었지만, 그럼에도 아직 『아이도올』이오!
     
그대들의 동포이자 숙적, 피차 같은 꿈길을 걸어가는 여행자이지! 그것만은, 설령 경애하는 하스미 공이나 키류 공이라도 부정하게 두지 않을 것이외다!
     
그런 소인의 눈으로 보기에, 지금의 『홍월』은 『아이도올』이라 자칭할 자격은 없군! 그대들 같은 파렴치한 술꾼들이, 그 이름을 모욕하지 마시오!
    
아아 눈을 가리고 싶어지는 참상이로군, 부아가 치미니 모조리 베어 버릴까!
    
척추를 펴라! 웃고 싶지 않아도 웃어! 관객들을 위해!
   
가사에 깃든 언령의 하나 하나를 음미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기고 축복해야 할지언데!
    
이 모든 것이, 두분께서 아무것도 모르던 소인에게 알려주신 것 아니오......!
    
     
[앰]
    
............
   
   


          
[앱]
   
......하핫♪
     
어이. 잔뜩 떠들고 있잖아 나리, 부끄럽단 생각 안 드냐.
    
아직 깃털도 다 안 난 『병아리』한테, 면전에서 비판받아 놓곤 모른 척 할 수도 없잖아?
    
싸움은, 걸려 오면 받아 줘야지.
    
물론 아픈 곳 찔렸다고 열받아서 때리면 우리들의 패배고, 공부만 하는 도련님이라도 그 정도 도리는 알고 있겠지?
    
    
[앰]
   
......물론이다.
    
확실히, 망집에 사로잡혀 있었군. 무대 위에 서 있으면서도, 번뇌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었어......
    
아무리 기괴한들, 불가해한들 관객은 관객, 즐겁게 해 주는 게 우리들의 격식.
     
아이에게 배우는 부모의 기분을 알겠는걸. 나는, 스스로 생각하던 것 이상으로 수행이 부족한 듯 하다.
    
칸자키.
    
    


         
[뱅훈]
    
무엇이지? 하고 싶은 말은 하였지만, 소인은 사과하지 않겠소! 이리 보여도 부아가 치민 상태이니 말이지, 소인의 사랑하는 칼에 오물이 잔뜩 묻은 기분이로군!
      
     
[앰]
    
......그래도, 네녀석은 변하지 않는 거군. 언제나 똑바르고 청량해. 아름답게 손질되어 뽑힌 칼날처럼.
    
설령 『악한 것』이란 녀석이 실재한다 한들, 네녀석에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
    
부의 감정을 증폭시킨다 하지만, 처음부터 없는 것은 만들어낼 수 없으니.
   
    
[뱅훈]
    
? 소인에게도 부의 감정 정도는 있소만, 화내거나 눈물흘리는 일도 있지! 인간이기에!
     
동시에 인간이기에, 목이 떨어지지 않는 한 사고를 할 수 있지! 소인, 하스미 공에게 조롱당한 것이 분하여...... 제대로 머리를 이용해 생각해 보았소!
     
아직 한창 무대 중이지. 그 이야기를 입애 내는 것은 자숙하겠소만! 이번 건에 대한 소인의 처분은 타당하였소, 하스미 공은 언제나 공평한 분이로군!
    
소인은 충의란 무엇인가를 잊고, 주군이라 정한 이를 기만하려 했소이다!
     
시대가 시대라면 할복을 명받는 것도 당연한 일, 추방 정도로 끝난 것에 오히려 감사를 드리지!
    
     
[앰]
    
추방, 아니, 네녀석에게 내린 제명처분은 취소하마.
   
    
[뱅훈]
    
......허? 뭐라 하였소?
   
     
[앰]
    
그것보다 바빠서, 아직 네녀석을 제명하기 위한 수속을 진행하지 않았다.
    
그럴 마음이 있다면, 음악실에 키류가 만든 의상이 있으니 갈아입고 와라.
    
   
[뱅훈]
   
뭐라! 소인 몫의 의상도 준비해 두었던 것이오, 키류 공!?
    
   


          
[앱]
    
그래. 그렇달까 이렇게 될 줄은 몰랐거든, 의상도 세 명 몫 작업하고 있었지.
    
악곡도 셋이서 부르는 걸로 준비했으니까, 네가 없으면 완성되질 않는다고.
    
정치라든가 전략같은 건 접어두고, 아이돌답게 노래랑 춤으로 이겨 보자.
    
그게 가능해졌을 때 비로소, 난 그저 난폭한 녀석에서 꿈꾸던 존재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거야.
    
우리는 보이는 대로 볼썽사나운 꼴이니까, 칸자키...... 네놈이 좀 도와 줘라.
    
     
[뱅훈]
    
......으, 음! 물론이오, 그 말을 하염없이 바라고 있었소이다! 소인은 불충의 죄를 범한 몸이기에, 스스로 입을 열 수는 없었지만!
   
선조의 사정같은 것은 관계없소! 소인은 지금, 『홍월』로서 노래하고 싶군!
    
무슨 연유인지 약해져 시퍼렇게 질린 선배분들께서, 적어도 마지막까지 의지하실 심복이 되어 보이지!
     
잠시 기다리시오! 아니 기다릴 필요 없소이다, 이 칸자키 소마가 위태천의 기세로 다녀오도록 하겠소! 후하하하하하......☆
    
    


             
[앱]
   
......하하. 칸자키 녀석, 세뱃돈 받은 애들처럼 기쁜 얼굴 해선.
    
아 좋은 일 했구나 싶어서, 내가 선인이었던가 착각해 버릴 정도야.
    
그나저나. 괜찮은 거냐, 나리? 저녀석을 『홍월』로 되돌려 줘도. 지저분한 일엔 엮이게 하고 싶지 않잖아?
    
    
[앰]
    
물론, 그런 일에는 극력...... 관련되지 않도록 할 거다. 서류 상 마술이든 뭐든 구사해 가며, 저녀석을 진흙탕으로부터 멀리해야겠지.
    
하지만. 봤잖아, 키류?
    
저녀석은 우리가 한창 노래하는 중인 무대에 뛰어들어 왔다고, 내버려 두면 무슨 일을 저지를 지 몰라서 안절부절하게 될 걸.
    
그러니, 바로 옆에서 감독할 필요가 있다. 아니 의무가 있어. 동경해 줬으니 허세를 부리도록 해야지.
    
저 녀석이 긍지로 여길 수 있는 선배가 되자. 그게 미혹으로부터 구해 준 답례가 될 거다.
   
이제 망설이지 않아. 스스로 시작한 일이다, 우는 소릴 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해내야겠지.
    
그러기 위해선, 네녀석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무대 위에서는. 난 아직 미숙하다만, 혼자가 아니니 싸울 수 있어. 어떤 신불이든 죽일 수 있다. 인간의 힘을 보여주도록 하마.
    
    
[앱]
   
하하. 꽤 천벌받을 소릴 하잖아, 절집 아들.
   
그런 점, 싫지 않다고.
    
평소엔 머리아픈 생각만 짜내는 주제에, 조금 기쁜 일 있으면 그만 『그게』 날아가 버리는 점도.
   



                
풋내나서, 애 같아서...... 내버려두질 못하겠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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