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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해변(가을)]

    
    


          
[픅카]
    
............
   
    
[머장]
    
(......!? 엇, 저건 신카이 군?)
    
(역시 바다에 있었구나! 왜지? 【해신전】에 참가할 생각이라면 현장에 가 있어야 하는 시간이잖아?)
    
(그렇게 물이 좋은 건가? 다른 건 전부, 아무래도 좋아져 버릴 정도로?)
   
    
[픅카]
    
............
   
   
[머장]
    
(으음? 어쩐지 이상해, 분명 또 『픅카픅카』하고 있으려나 싶었는데......?)
    
(신카이 군, 얼굴을 수면에 댄 채 들지를 않고 있어! 저래서는 질식해 버린다고, 인류는 아가미호흡같은 건 못 하니까!)
    
(혹시, 기절해 있는 건가?)
    
(설마 신카이 군, 『픅카픅카』하고 있는 게 아니라 물에 빠진 건가......!?)
    


            
신카이 군! 들리면 대답을 해 줘, 괜찮으냐아아아!?
  
    
[픅카]
    
............
   
    
[머장]
    
(바, 반응이 없잖아! 그리고, 천천히 가라앉아 가는 것 같은데......? 살아있는 거지, 신카이 군!?)
     
(아, 아무튼 내버려둘 수 없어! 지금 구하러 가마, 신카이 군!)
   


         
으랴아아아아!
   
(......윽, 물살이 엄청 험해서 헤엄치기 힘들어!)
   
(하지만! 사람 목숨이 달려 있단 말이다, 이 정도로 굴하지 않아!)
    
(.........!)
    
......하아, 허억! 위기일발!
   
    
[픅카]
    
............
    
   


             
[머장]
    
(어, 어떻게든 신카이군을 구조해냈어! 다행이다, 구명구조 아르바이트 한 적이 있어서!)
     
(자격 따려고 열심히 공부도 했으니까, 어떤 노력도 경험도 쓸데없지 않은 법이지! 후하하하하!)
     
(앗, 안심할 때가 아니군! 신카이 군은 역시 물에 빠져있었던 모양인지, 의식이 없다! 구명조치를 해야 해!)
    
합! 으랴앗, 힘내라! 살아가는 걸 포기하지 마라, 신카이 군!
    
현실에는 괴로운 일만이 가득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살아있으면 좋은 일도 분명 있을 거다, 아니...... 네가 그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내가 온 힘을 다해 노력할 테니까!
    
살아 줘, 신카이 군! 그게, 내가 네게 바치는 유일한 『소원』이다......!
   
   



            
[픅카]
    
소원──
   
......네. 후후, 겨우 『소원』을 말해 주셨네요.
    
기다리다 지쳤다구요, 치아키......♪
   
   


          
[머장]
    
오옷, 되살아났다! 다행이야! 으아아앗, 네가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다......☆
    
   
[픅카]
    
후후. 왜 그래요, 울고 있는 건가요? 『바다거북 씨』의 『흉내』인가요, 치아키......?
    
『슬픈』 일이 있었나요? 착하지 착하다, 해 드릴까요? 그러면, 당신의 『눈물』은 멈추는 건가요?
   
    
[머장]
   
으윽? 아, 아니야! 안 울었다, 바닷물이 눈에 들어간 것 뿐이야!
    
그것보다 히어로는 기쁨의 눈물 이외에는 안 흘린단 말이다, 그러니까 이건 『그런 눈물』인 거고......!?
    
    
[픅카]
   
그렇군요, 기억했어요! 히어로는, 울지 않는 거군요......?
   
후후. 부러워요, 당신은 히어로가 될 수 있었던 거군요......♪
    
    
[머장]
    
앗, 아니 그게? 지금 건 그런 표현이다, 아무래도 난 혼잣말을 하는 버릇이 있는 것 같거든......!?
    
아아, 무슨 소릴 하고 있는 거지? 아무튼, 난 히어로라 자칭할 자격은 없어!
    
    
[픅카]
    
그런가요? 『자격』이 필요한 거군요~, 그런 『일』인 건가요?
   
    
[머장]
    
아니, 일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 아, 정말 무슨 얘길 하고 있는 거냐고?
    
   
[픅카]
    
키득키득. 진정해 주세요, 괜찮으니까요.
   
당신 덕분에. 저는, 살아났으니까요.
    
하지만. 역시 『심술궂어』요, 치아키...... 누가, 『소원』을 들어 준 건가요?
   
어느샌가, 히어로가 된 것 같네요?
     
저는, 어느샌가 『신님』이 아니게 된 것 같은데.
   
    
[머장]
    
............
   
    


           
[픅카]
   
저는, 『신님』인 거죠. 그럴 텐데, 다들 『그렇지 않다』고 해요. 어째서일까요?
    
저는 『신님』이 아니라, 『거짓말쟁이』라든가 『사기꾼』같은 녀석이 됐다는 것 같아요.
      
다들, 그렇게 말해요. 그런가요?
    
알려 주세요, 치아키. 처음, 만났을 적처럼.
   
『신님』이 아니라면, 저는, 대체 뭔가요......?
    
모르겠어요...... 모르는 게 『슬퍼』요, 누구한테 『질문』해도 『대답』해 주질 않아요. 하지만, 치아키라면.
    
제가 『소원』을 이뤄 주거나, 무언가 『주는』 게 아니라...... 줄곧『주었』던, 치아키라면.
    
알려 주실 거죠. 그렇게 생각해서...... 쭉, 당신을 찾고 있었어요.
   
    
[머장]
    
............
   
     
[픅카]
   
하지만. 만나지 못해서, 그게 무척, 뭘까요...... 아마, 저는 『쓸쓸한』 거라 생각해요.
    
『쓸쓸하다』는 것, 아직 잘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그것도 『질문』하고 싶었어요, 『쓸쓸하다』는 게 뭔가요? 어떻게 하면, 사라지나요? 알려 주시겠어요?
      
혹시. 『신님』이 아니게 된, 저에겐......
    
치아키도, 아무것도 『주지』 않는 건가요? 더는, 『공물』을 줄 『가치』도 없는 건가요?
     
그건...... 역시, 『쓸쓸』해요.
   
    
[머장]
    
.........!
    
   


            
[픅카]
    
와우...... 왜, 왜, 『껴안는』 건가요? 젖어 버린다구요~, 그건 『싫은 일』이잖아요?
   
당신들에게 있어서, 『불쾌』한 일이잖아요?
    
저도. 그다지, 이건 『잘 하지』 못 해요...... 『바다』 속에서는, 이런 식으로 『맞대는』 일은 없으니까요.
    
아마, 『비늘』이 벗겨져 버리겠죠. 그래서...... 어, 치아키? 듣고 있나요?
    
    
[머장]
    
......그래. 미안, 갑자기 껴안아서.
   
    
[픅카]
    
아뇨...... 어쩐지, 『따끈따끈』해 졌어요. 『쓸쓸하다』가, 천천히 『사라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에요.
    
뜨거운 거, 저는 『불편』한데.
   
이건, 『나쁘지 않은』 느낌이에요.
    
조금 『아프』고, 익숙하지 않아서...... 『이상한 느낌』이 들지만. 무, 무서울 정도에요.
    
뜨거워서, 녹아버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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