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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방음연습실2]
   
  



             
[스발]
    
후후. 나, 부장~한텐 감사하고 있거든. 나도 몇 번이나 힘든 적 있었지만, 지금 이렇게 아이돌을 계속하고 있지.
    
버겁거나 외로웠을 때, 부장~이 말 걸어줘서야. 그것만으로도, 엄청 도움 됐거든.
    
없어지지 말라고, 같이 있어 달라고......
    
누구 하나라도 바라 준다면, 난 아이돌일 수 있어. 노래하고 춤추며, 웃을 수 있어.
    
왜 부장~이, 나한테 이렇게 잘 해주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니, 그래서 기뻤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상냥하게 대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적당한 표현이지만, 세계라든가 인간같은 데 절망하지 않을 수 있었어.
    
그러니까, 고마워.
    
나, 정말 감사하고 있어. 부장~이 정~말 좋아......♪
   
    
[머장]
    
............
   
    
[스발]
   
지, 진지한 얘긴 여기까지! 미안, 이상한 소리 해버렸네!
    
아무래도 요즘 교내 분위기가 이상한 느낌이라, 옛날 일같은 거 떠올라 버려서...... 나 좀 불안정한 것 같아!
   
   


             
[머장]
   
아케호시.
   
    
[스발]
    
응? 왜......? 엄청 부끄러워졌으니까, 아까 한 소리는 잊어줘!
   
   
[머장]
   
그래, 잊을게.
   
    
[스발]
   
.........?
   
    
[머장]
   
네가 해 준 말, 정말 기뻐서...... 실은 잊어버리고 싶지 않다.
    
내 아직 짧은 생애에서 들은 말 중에, 가장 감사하고 영광인 말이었어.
    
하지만, 잊어버리겠다. 대신 너도 잊어 줘.
   
   
[스발]
  
어...... 뭘?
   
    
[머장]
   
내가 히어로 행세하며, 잘난 듯 떠들던 소리 전부.
   
   


            
[스발]
    
............
  
    
[머장]
   
난 히어로같은 게 아니야. 동경했지만, 정말 좋아했지만, 난 아무리 해도 히어로는 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말았어, 이해해 버렸다고.
    
   
[스발]
    
무슨 소린데, 부장~......?
   
    
[머장]
  
생각해 보면, 애들같고 바보같은 꿈이었지. 난 아무것도 몰랐어.
    
이 현실은 특촬방송이 아니야, 온 세상 남자애들이 진작 눈치채는 사실을 바로 지금까지 몰랐어.
     
아니. 알고 있었을 텐데, 이해하는 걸 거부하고 있었지.
    
하지만, 이제 무리다.
   
    
[스발]
    
............
  
   


            
[머장]
    
왜냐면! 난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까! 『어떡할 거야?』라 물어본 건가?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아케호시!
    
아무런 명안도 떠올리질 못하겠어, 무슨 짓을 해도 쓸데없게 느껴져!
    
봐! 이게 내가 가장 처음에 동경했던, 히어로 인형이다!
    
줄곧 부적처럼 여기며 갖고 다녔지, 이게 있으면 『히어로가 함께해 준다』는 기분이 들어 안심됐다고!
     
하지만! 이녀석은 아무것도 해 주지 않아! 몇 번이고 『도와줘』라고 마음 속에서, 목소리를 내면서 외친 적도 있어!
    
하지만, 히어로는 도와주러 오지 않았단 말이다!
    
    
[스발]
   
............
   
   
[머장]
    
동료일 터인 녀석들한테 무시당하고, 바보취급당해서 괴로웠어! 이 인형 찾아내선, 비웃으면서 여기저기 잡아 뜯은 적도 있었고!
    
분했다고! 그래도 난 참으면서, 헤실헤실 웃으며 넘기고 있었지!
     
상대방 쪽이 머릿수가 많았고, 지금은 근육트레이닝도 하고 있지만 예전부터 빈약했던 탓에 완력으론 이길 수 없었으니까!
   
싸움을 할 배짱도 없었어! 폭력은 나쁜 짓이니까! 참고 있으면, 분명 언젠가 히어로가 도와주러 올 거라고──
    
그럴 리가 없는데! 난 줄곧 믿고 있었어, 아니, 그렇게 생각하면서 마음을 달래고 있었단 말이다!
    
괴로운 건 지금뿐이라고! 계속 올바른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분명 언젠가 보답받을 거라고!
     
그렇게 스스로 타일러 가며 살아가고 있었어! 하지만, 이제...... 나도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아버렸다고!
    
어쩔 수 없단 말이야! 신카이 군은 가엽다고 생각해, 가능하다면 도와주고 싶어! 하지만, 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미안하다! 기대해 줬는데, 내가 히어로라는 걸 믿어 줬는데! 하지만, 그렇기에 난 이제 거짓말을 할 수 없어!
    
잘 보고 있는 거지, 아케호시!? 이게 나다! 아무도 지키지 못해, 도와주지 못해, 히어로같은 게 아니야!
    
너한테, 존경의 눈빛을 받을 가치같은 건 없다고......!
   
    
[스발]
    
............
   


        
..................
   
......그렇구나.
   


           
아 그래. 알았어, 이제 됐어...... 미안, 기대해 버려서.
   
     
[머장]
    
............
   
    
[스발]
   
아~아...... 어쩐지 김 새 버렸네.
    
미안, 역시 나 오늘은 돌아갈게. 그러고보니 다이키치한테 밥 안 줬고. 지금쯤 배고파서 울고 있을 거야.
    
나쁜 짓 해버렸네...... 뭐 그래도 상관없나, 얼마나 나쁜 짓 해도 히어로가 혼내주러 오진 않으니까.
    
알고 있어, 당연히 나도 알고 있었어.
   
하지만. 별로, 새삼스레 깨닫고 싶진 않았어.
   
    
[머장]
    
............
   
   


             
[스발]
   
아...... 당신도 결국, 마찬가진가. 다른 사람들이랑 똑같은 건가.
    
입만 살아서 사랑이니 꿈이니 정의니 멋진 소리하고, 여차하면 지저분한 거나 무서운 거에서 눈을 돌리는구나.
     
대단한 녀석이, 모든 사람들이 『그 녀석은 나쁜 녀석이다』라 말하면, 그걸 믿어버리는 거구나.
    
아무 반론도 하지 않는다는 건, 감싸거나 돕거나 하지 않는다는 건 『그런 거』지.
    
당신도, 아빠를 죽인 녀석들이랑 똑같구나.
    
    
[머장]
    
미, 미아ㄴ...... 아니야, 아니── 그렇지. 네 말대로다.
   
미안하다, 아케호시.
   
    
[스발]
   
됐어, 사과 안 해도.
    
그치만. 뭔가 엄청 언짢으니까, 이 말만 하게 해 줘.
   
......당신, 꼴사나워.
   
   


          
[머장]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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