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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방음실습실2]

    
    


               
[머장]
    
(......좋은 일 아닌가, 그건?)
    
(미케지마 씨도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했지, 그 애는 『신님』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살아줬으면 한다고──)
   
(아니, 아무리 그래도 성급한 데다 난폭해...... 갑자기 천국에서 지옥으로 패대기쳐지면, 온 몸의 뼈가 부러진 채 으깨져 죽겠지)
    
(그 눈...... 그 때의, 신카이 군의 눈. 그건, 역시 『도와줘』라고 부탁하던 게 아니었을까?)
     
(그 애는 줄곧 『신님』으로서, 계속해서 누군가를 돕기만 하고......)
   
(도움받은 적이 없으니, 자기가 『그것』을 받을 수 있다는 상상도 하지 못해서, 『그 말』이 나오지 못한 것 아닐까?)
    
(그렇다면. 나는......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멋대로 그 애 심정을 안다는 듯, 도우러 가면 되는 건가?)
   
(그렇게 하면 만족하는 건가? 예전에 잠깐 얘기한 것 뿐인, 친구도 뭣도 아닌 그 애를 위해...... 모든 걸 내놓는 게 가능할까?)
    
(지금, 전교생 대부분에게 적대시당하고 있는 그 애의 편이 되어줄 수 있는 건가?)
    
(그런 다음에, 내가 뭘 할 수 있지? 뭘 바꿀 수 있다는 거지? 아무런 의미도 없잖아!)
     
(그러니까, 됐어...... 나는, 아무 것도 안 해도 괜찮아. 나는, 나는 나쁘지 않아)
    
    


              
[스발]
     
부장~......?
   
     
[머장]
     
......!? 뭐, 뭐냐 아케호시? 왜 그러지, 이 연습실은 사용중이다만?
   
    
[스발]
    
알아. 부장~이 어제, 부활동 때 오늘은 여기서 레슨한다 그랬고.
   
   
[머장]
    
아, 그래...... 그런 얘길 했었지. 요즘은 곧잘 부활동 참가해줘서 기쁘다, 아케호시.
    
    
[스발]
    
한가했으니까. 근데, 요전 【금성배】 평판이 좋았던 모양이라......
   
선전이나 광고같은 거 안 될 거라고 들었는데, 소문 듣고 일 의뢰해 주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나, 기뻐서 마구잡이로 받아들였거든. 당분간 바빠질 것 같아.
   
그렇달까, 그거 대비해서 레슨하고 싶으니까...... 같이 해도 돼?
    
     
[머장]
    
그래...... 물론, 너라면 언제나 대환영이다.
   
    
[스발]
    
고마워. 살았어~, 연습실 빌리는 것도 공짜 아니잖아.
   
받아들인 일 정리하고 보수 받기 전까진 가진 돈 없는 상태였거든. 이것저것 필요한 거 준비하는 것만으로 지갑이 텅 비어 버려서──
     
은근 곤란했으니까, 부장~이 있어 줘서 다행이야. 어차피 『유성대』 사람들은 의욕 없으니까 안 모였을거라 생각했고.
     
부장~이 개인트레이닝하는 방 구석 쓸 수 있으려나 싶었거든.
    
계산대로다~. 역시 혼자밖에 없으니까 자리 널널하네, 방해 안 할 테니까......
     
난 고맙게 여기서 연습할게.
    
     
[머장]
    
그래. 맘대로 해라. 아니, 『구석 쓴다』느니 하지 말고 같이 레슨하자!
     
모르는 부분 있으면 물어보라고, 하나하나 알려주마♪
   
     
[스발]
    
어~? 농구라면 모를까, 아이돌에 대해 부장~한테 배울 건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데?
   
     
[머장]
    
뭐라고오? 얕보지 마라 아케호시, 난 성실하게 노력하고 있으니 실기도 이론도 꽤 성적이 우수하다고!
   
      
[스발]
     
아하하. 아무리 학교 성적 좋아도~, 아이돌 활동이랑 별로 상관없지 않아?
   
    
[머장]
   
그건 그렇다만. 어, 경험의 차랄까......
   


            
응? 지금 알았는데, 좀 젖어 있는거 아니냐 아케호시? 오늘은 쾌청이었을 텐데, 소나기라도 내린 건가?
   
    
[스발]
   
아...... 비 아니야, 뭔가 이상한 사람 만나 버려서.
  
    
[머장]
    
그, 그 이상한 사람이 물을 뿌린 건가? 너무한걸, 내가 한소리 하고 오마!
   
     
[스발]
    
아니아니. 뭔가 그 사람, 분수에서 물놀이 하던 모양이라.
     
    
[머장]
  
.........!
   
    
[스발]
   
나, 맨날 하던 대로 다이키치 산책시키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갑자기 튀어나와서 물거품 튀었나봐.
   
거기에 안겨오기까지 해서 나까지 푹 젖었지.
    
일단 타올로 닦긴 했는데, 아직 젖어 있어? 미안미안, 젖은 부분은 수건같은걸로 잘 닦아 둘게......?
   
   


           
[머장]
    
아케호시!
   
    
[스발]
     
우왓, 왜?
   
     
[머장]
    
그 이상한 사람이란 건...... 신카이, 카나타 군이지?
    
    
[스발]
    
아, 응. 맞아맞아, 『오기인』인 사람.
    
그 사람도 어쩐지, 큰일인 것 같아...... 요즘은 『오기인』을 향한 비난이 거세서 그런지, 아무래도 초췌해 보이고.
     
뭔가 날 껴안고선 중얼중얼하던데. 『소원을 알려줘요』라던가, 『소원을 이루게 해 주세요』라든가...... 솔직히 좀 무서웠어.
     
    
[머장]
    
............
   
    
[스발]
    
앗, 맞아. 잘못 들은 걸지도 모르겠는데, 그 사람, 부장~ 이름도 몇 번인가 불렀어.
    
『치아키』라고...... 같은 이름인 사람, 아마 교내에는 또 없지?
    
    
[머장]
   
엇, 날 부르고 있었던 건가? 왜, 신카이 군이......?
   
    
[스발]
    
글쎄. 내가 안겨있는 걸 보고, 습격당하는 줄 안 건지......
    
다이키치가 짖기 시작해서, 급하게 줄 잡고 일단 집으로 돌아갔거든.
    
그 사람이 왜 부장~을 부르고 있었던 건진 모르겠네.
     
그 사람, 부장~ 친구야?
  
    
[머장]
    
아니...... 친구는 아니야, 거의 얘기한 적도 없다.
   
    
[스발]
    
흐음. 그치만, 부장~은 그 사람 도와줄 거지?
   
    
[머장]
   
엣......?
   
   
[스발]
   
히어로니까. 곤란한 사람 못 내버려두잖아, 부장~은 항상 그렇게 말했는걸.
   
약한 자를 돕고 강한 자를 꺾는, 『정의의 편』이지?
    
그 사람도, 그거 알고 있는 거 아니야? 그래서 도와달라는 것처럼 몇 번이나 이름 부르던 거 아니었을까?
   
어떡할 거야? 어떻게 도와줄 거야?
    
엄청 어려울 거라곤 생각하지만...... 나, 응원할게! 아니, 가능한 한 도와줄 테니까 뭐든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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