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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나무제 스테이지]


치아키:미케지마상! 문제 발생이다!


마다라:음? 왜 그래 왜그래애애, 치아키상! 허둥대지마, 남자잖아!?


미츠루:............


마다라:어라? 치아키상, 미츠루상의 손을 잡아 끌고 있네? 보아하니, 미츠루상한테 무슨 일이 있는 걸까?


미츠루:으응, 나는 괜찮다고! 너무 야단법석이라고~, 모두?


마다라:그런가! 미츠루상이 그렇게 말한다면 그런 거겠지, 다행이다 다행이다! 한시름 놓았네☆

좋아! 그럼 정신을 가다듬고, 【등나무제】본방......기합 넣고 가자고! 에이에이오☆


치아키:잠깐 기다려! 간단하게 납득하는 거, 나쁜 습관이라고 미케지마상!?


마다라:그렇군! 치아키상 말 대로야, 반성할게! 고마워, 중요한 걸 가르쳐 줘서!

세상의 인류 모두가 내가 존경해야 할 스승이구나, 하하하☆


치아키:그러니까, 그런 부분이......뭐 됐어

음 그러니까 단적으로 말하자면, 텐마 군이 아까 넘어졌을 때 생긴 상처가 의외로 깊어

치료는 했지만, 조금만 움직이면 상처가 벌어질 것 같아

춤출 때에 지장이 있을 테고, 무대 위에서 피가 흐르면 난리가 날 거야

안됐지만, 이번 라이브는 신중을 기해서 쉬게 하는 편이 낫겠어


미츠루:에~? 싫어 싫어 싫어! 나도 무대에 설 거라고! 열심히 연습한 데다, 육상부의 선배들과 처음 공연하는 거라고~!

나, 엄청 기대했다고~! 두근두근거려서, 어제는 잠도 제대로 못 잤을 정도라고~!

그래서 잠부족으로 휘청거린 탓에, 넘어진 거지만!


아라시:미츠루쨩......마음은 기쁘지만, 다쳤잖아? 안정을 취하지 않으면 안 된단구, 상처 자국이 남으면 큰일인걸?


아도니스:그렇다, 텐마. 괜찮아, 또 함께 무대에 설 기회는 분명히 있을 거야

이번엔 참고,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해라. 혼자만 대기, 라는 게 쓸쓸하다면......나도 결장하지, 무대 뒤에서 함께 있어줄 테니까


마다라:그건 곤란한걸, 솔직히. 어중간한 타이밍에 츠지기리라고 하는 이름의 권유를 중지당했으니까, 필요최저한의 멤버밖에 없어

한 명이 빠지는 것만으로도 성립시키는 게 힘들어지는데, 아도니스상까지 빠지면 공중분해 돼버려

물론, 무슨 일이 있어도 라고 하면 어쩔 수 없지만

기획책임자인 내가, 의뢰주에게 머리를 숙이게 돼. 어떻게 할 도리가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말할 뿐......

너희들의 말대로, 미츠루상의 장래나 마음이 가장 중요해


미츠루:으~......미안해, 나 때문에 민폐를 끼쳐버렸다고

나, 언제나 이렇다고......아도쨩 선배, 난 괜찮으니까 무대에 서줘. 전부 나 때문인걸, 자업자득이라는 거라고

쓸쓸하고, 분하지만......어쩔 수 없다고


마다라:음! 좋아, 그럼 사고방식을 바꾸자!


소마:우옷, 귓가에서 소리치지마! 고막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그보다 네놈, 언동에 맥락이 너무 없다고!


마다라:그렇군! 소마상의 말대로야, 하하하☆

여하튼, 누군가를 참게 하고, 쓸쓸하게 둔 채로 일을 진행시키고 싶지 않아

미츠루상, 납득이 가질 않잖아? 그런 얼굴을 하고 있다고!

즉, 그 결론은 정답이 아니라는 거지! 하하하!

완전무결한 해피엔딩 같은 건 환상이지만, 꿈 같은 걸 실현하는 것이야말로 아이돌이니까......

모두가 웃는 얼굴로 만끽하는 것이야말로, 축제라고

그런 이유로! 미츠루상, 이리와......♪


미츠루:? 뭐야? 부장 사람에게, 가까이 가면 되는 느낌......?


마다라:하하하. 나는 부장다운 짓은 조금도 안 하니까, 『부장 사람』이라고 부르는 건 봐줬으면 해. 미케지마 마다라다, 잘 부탁해......♪

이런 얼굴을 하고 있고, 이런 생각방식을 가졌고, 이런 목소리로 말한다. 가까이에서 보면, 조금은 전해지짆아?

안아주마, 영차~......♪


미츠루:와왓? 무서워 무서워!?


마다라:괜찮아 괜찮아, 무섭지 않아 무섭지 않아! 영차, 영차♪


치아키:이, 이봐! 텐마 군은 다쳤다고, 너무 흔들지마!


마다라:음! 알고 있어! 하지만 잘 보라고 치아키상, 뭔가 눈치채지 못했어?

생각해봐! 간단한 수수께끼야, 너는 바보가 아니니까 정답에 다다를 수 있을 텐데?


치아키:으음? 무슨 말이지?

앗......아아, 과연! 그 수가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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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나무제 스테이지


우디:전원 집합~! 네네, 바로 행동! 주어라 감동!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고!
이제 【등나무제】 관객들이 관객석으로 들어올 테니까, 우리들도 각오를 하자!
어때, 안즈상? 준비가 덜 된 게 있으면 지적해줘!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까, 하하하!
문제 없는 것 같으면, 다들 모여! 원진을 만들고 기합을 넣자♪

형냐:텐션 높네, 마마……. 처음부터 그렇게 날아다니면 바로 녹초가 될걸?

우디:괜찮아괜찮아! 내 체력은 무한대다! 힘이 다해도 정신력만으로 일어날 테니까, 하하하하☆

형냐:마마는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들까지 맞추게 하는 건 참아달라는 거야.
정말이지, 마마랑 하는 일은 피곤하니까 싫다구. 뭐 상관없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Knights』의 방식에 물들었고……
가끔은 다른 방향성의 라이브도 하고 싶었으니까. 하나에 너무 순화되면 환경의 변화에 적응할 수 없으니까.

우디:응. 그건 아라시상의 말대로. 각자…… 평소와 형태가 다른 이번 라이브에 참가로, 각자 좋은 영향을 얻길 바란다.
하하하! 그건 그렇고 의상 어울리네, 아라시상! 이 미인녀석!
하지만 아라시상으로서는, 좀더 공주님같은 느낌이 좋았을까?

형냐:으음~, 그런 건 개인적으로 입으면 되니까.
무대에서는 제일 나한테 어울리는 걸…… 내게 바라는 걸 입을 거야.
그쪽이 멋지잖아……♪

우디:입고 싶은 걸 입으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아라시상, 그렇게 사양하는 아이였던가…….
확실히 아라시상의 그런 사는 방식은 최고로 멋있어♪

형냐:어머, 그건 『최고로 아름다워』라고 말해.

아도:부장……. 의상 말이다만, 이렇게 입으면 되는 건가. 일본옷에는 익숙하지 않아 자신이 없다.

우디:음! 어울려 아도니스상! 욧, 사나이……☆

아도:부장은 전부 긍정하니까 의견이 참고가 안 돼. 칸자키. 일본옷은 잘 알겠지……. 나, 어디 이상한 점이 있다면 가르쳐 다오.

뱅훈:후후. 어울리구려, 아도니스공. 아니, 반할 정도로 미남이오.

형냐:어머? 소마쨩은 특별한 의상이잖아, 치사해~!

뱅훈:『치사하다』고 말해도……. 본인은 준비된 의상을 입은 것 뿐이오, 나루카미공.
이상할 정도로 잘 맞아서, 꽤 마음에 들었소이다.

우디:음. 소마상과 거래하는 포목점에 부탁했으니까, 의상. 네게는 익숙하게 입은 『평소 옷』이란 느낌이겠지.
디자인은 나와 친한 안즈상한테 부탁했지만. 아직 그아이가 전학오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지만 나보다는 너희들을 알고 있을 테고.
아무튼. 몇 번이나 말했다만, 이번 【등나무제】의 테마는 청백전이다.
연극은 아니라 붕뜬 느낌이다만, 각자 배역도 주어져 있어.
의상 차이는 배역에 의한 것으로, 출현시간의 차는 거의 없어. 평등하다고.
물론, 특별한 의상을 입고 있는 게 관객의 시선을 끌어들일 수 있겠지만.
실패하면 보다 주먹받는 만큼 창피를 당한단 거지. 재미있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고♪
덧붙여 배역은 내가 무사시보, 소마상이 우시와카마루……이었던가?

아도:우시? 소고기 이야기를 하는 건가?

뱅훈:전설의 영웅, 미나모토 요시츠네의 아명이오. 청백전은 커녕, 그 시대의 주역 중 한명이 아닌가…….
본인, 그런 대역을 완수할 수 있을련지.

우디:괜찮아괜찮아. 소마상이라면 할 수 있어. 불안해 하지 말고, 자기 한계 이상의 출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돼.
만일 실패해도 경험이 될 테고.

뱅훈:잘난 듯이……. 유메노사키 학원의 질서를 흐트러트린 문제아 주제에
그런 발칙한 자의 기획에 참가한다고 보고하자 하스미공이 흔쾌히 허가를 준 게 이상하긴 하올시다만
너, 혹시 하스미공과는 친하오?

우디:아아, 옛날에 함께 장난을 친 적 있어……..
어느쪽이냐 하면, 당시의 케이토상이랑 함께 날뛰었던 레오상이랑 사이 좋게. 어쩌다 조력했던 것 뿐이지만.
은혜를 살 생각은 없었는데 그런 경험이 었고 나서 케이토상은 어느 정도…… 나에 대해 눈감아 주는 걸지도.
아니, 레이상의 후임으로 해외에서 싸운 덕분일까…….
뭐 아무튼, 소마상이 착실히 【등나무제】에 참가해줘서 기뻐. 오늘은 힘내자.

뱅훈:친해질 생각은 없다. 허나 뭐, 일단 네 존재를 똑똑하 봐주마.
네가 하스미공의 천하에 둘도 없는 원수라는 게 판명되면 이번에야말로 가차없이 벤다.

우디:무섭네. 목이랑 몸통이 헤어질 것 같으니까 나도 어느 정도는 자중할게.

형냐:후후. 정말 무사시보와 우시와카마루란 느낌……. 저 둘은 만났을 때는 적이었지만 어느덧 평생의 친구가 되지.
뭔~가 로맨틱하네♪
후후. 역시 마마의 지휘야. 조잡한 것 같은데 의외로 잘 보여…….
이것저것 『참견』을 해서 인품이나 능력을 파악하고, 좋은 위치로 배치한다.
그치만 조심하렴, 소마쨩. 그거, 주인공의 방식이니까…….
흘려가는 대로 같이 하다가 언젠가 조연이 돼버려.
이 사람한테 잡아먹힐 거야,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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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나무 스테이지


우디:여보세요~, 치아키상? 응응, 잘됐네. 미츠루상, 무사히 보호했구나.
미안미안, 수고를 끼쳤네. 후후. 역시 치아키상은 『보호하는 사람』이구나…… 착하다착하다♪
응. 미츠루상, 갑자기 『승부라구!』라고 달려나갔었거든. 나도 열심히 쫓아갔는데, 인파 때문에 놓쳐버렸어.
평생의 불찰! 젊은 아이 각력에는 못 이기겠어, 나이는 먹고 싶지 않네♪
하하하. 나같은 거구가 우당탕 달려다니면 좋지 않은 사고가 일어날 것 같았고.
화조원은 한 바퀴 돌면 미츠루상도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고.
승부는 내 패배가 되지만, 미츠루상도 이기는 걸로 만족할지도 모르겠고. 그 아이한테 있어서도 【등나무제】 전의 좋은 워밍업이 됐을 거야.
엣, 불만스러워 했다고? 그런가…… 대응을 잘못했네, 미츠루상은 아직 잘 모르니까 잘 만족시키지 못한 걸까?
응. 알았어 알았어, 다들 이쪽으로 도착하면 미츠루상이랑도 터놓고 이야기할게.
미츠루상도 육상부 아이야, 『우리 아이』니까…… 제대로 돌봐 줄게.
응. 나는 【등나무제】 기획책임자로서 먼저 현장에 와있으니까.
어라, 말 안 했나? 아라시상들, 내가 행방불명이 됐다고 생각해서 걱정하고 있어? 미안미안, 깜빡한 것 같네!
후후. 나는 솔로 활동만 해서인지, 집단행동에 좀 서툴러서 말이지.
응. 치아키상, 그대로 다른 사람들을 인솔해서 무대까지 와줘. 서두르면 몇 번 연습도 할 수 있을 거야.
안심해. 이제와서 돌아온 주제에 네 『유성대』를 가로챌 생각은 없어.
말참견 정도는 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너희들은 톱니바퀴가 맞지 않는 것 같아서.
특히 신카이상은 조금 요주의네. 아무래도, 여러가지로 『넌더리』를 내고 있는 모양이니까……
이어지게 만드는 게 네 역할이라고, 힘내 치아키상.
너라면 할 수 있어. 응, 그럼…… 나중에 보자. 바이바이~♪

(후후. 치아키상, 잘못 본 줄 알 정도로 씩씩해졌다고 생각했지만…… 고민만 하는 건 변함없네, 아직 『유성레드』인 것에 자신이 없는 걸까.
선배로서 갈 길을 나타내줘도 되겠지만 음~…… 그런 사소한 건 별로야, 젊으니까 기세에 맡기는 주먹구구식으로 나아가도 어떻게든 된다고 생각하는데.)

응? 아아…… 안즈상, 전화 빌려줘서 고마워.
난 스마트폰 그다지 가지고 다니지 않거든, 직접 만나서 얘기하는 걸 좋아하니까.
응. 【등나무제】에 참가하는 다른 사람들 곧 현장에 올 수 있을 것 같아.
다들 입을 의상 준비, 맡겼었는데 괜찮은 것 같아? 후후. 의상을 만들 수 있게 됐구나……. 옛날에는 손재주가 없었는데, 꽤 능숙해졌네. 착하다착하다♪
옷, 머리 쓰다듬지 마~ 라고? 싫어하지 말라고, 반항기냐! 이리와이리와이리와, 마마한테 허그시켜줘……☆
엣, 『당신은 마마가 아니에요』 라고? 안다고, 나는 남자니까 어느쪽이냐 하면 파파지!
흠, 그런 것도 아니야? 안즈상 말은 어렵네! 이 아이는 정말, 매정하게 말하고! 하하하!
응? 『언제부터 그런 캐릭터가 된 건가요』라고?
오오, 그 말투는 옛날 나랑 친하게 지냈던 걸 떠올려준 걸까?
흠? 나같은 엉뚱한 사람이랑 알고 지냈으면 기억하고 있을 텐데 기억에 없으니까……라고?
아아, 그런 의도의 발언이었구나! 알기 어렵네!
후후. 내가 마마가 된 건 단순한 『소꿉놀이』의 연장이기는 하지만…… 여러 일이 있어서, 『엄마는 강하다』고 느꼈다고 할까.
능숙하게는 잘 안 되지만. 나는 보다시피 멍청이니까.
커다란 사나이, 전신에 지혜가 돌까보냐…… 막이래! 허술하네♪
응? 나, 뭐든 잘 하는 완벽초인이란 소문이 돌아?
뭐 젊을 때 여러 경험을 했으니까, 그럭저럭 재주가 있다는 자부는 있지만?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 천재나 요괴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어느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것 뿐이야.
평범한 잣대로 측정할 수 없으니까 인간이 아닌 것 같다고 듣는 것 뿐.
정말로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런 건 정말 신이나 악마겠지…….
멀고 먼 천국이나 지옥에서, 인간사회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가여운 입장이라고.
나는 인간으로 있고 싶어. 인간을 좋아하니까.
하하하! 물론 안즈상도 좋아한다고♪
으응? 안즈상이 가지고 있는 거, 내가 【등나무제】에서 입을 옷이지? 
멋지게 만들어 줬구나, 장하다 장해♪
빨리 다른 사람들한테도 입히고 하고 싶네……. 아아, 기대된다! 축제의 기색이 가까워져, 텐션 오른다아아! 영차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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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조원(일본정원 에리어)


아도:뭐 됐어. 아무튼, 텐마를 저대로 둬서는 안 되겠군. 습지대에 앉아 있다간, 옷이 어 감기에 걸린다, 지금부터 【등나무제】 차례인데.
텐마. 토라져 있지 말고 이쪽으로 와. 괜찮아, 우리들은 네 편이다.

닷슈:아도쨩 선배……. 우~, 나는 토라진 거 아니라구.

아도:토라져 있는 사람은, 거의 그렇게 말한다.

형냐:맞아. 이리와 이리와, 미츠루쨩…… 화 안 내니까♪ 무릎, 까쳤잖아. 내가 치료해줄게.

닷슈:우~……. 이정도는 괜찮다구. 침 바르면 낫는다구.

형냐:안돼. 화조원은 잡균 투성이니까. 치료 안 하면, 상처로 세균이 들어간다구.
잡균 투성이란 것도 별로 나쁜 건 아니지만. 인공적인 것이 아닌, 자연적인 미란 거야.

뱅훈:후후. 부장공도 연못에서 나와 주시오. 본인, 『타올』을 가져 올 테니 몸을 닦자는 것이오♪

머장:그래 카나타. 거기는 새들이나 꽃들의 거처다, 너는 무대에 올라가야 돼. 네 세계에서 제대로 싸워, 그런 약속이었잖아?

푸카:네네……. 알겠어요, 치아키. 함께 갈까요. 그러니까, 미츠루……?
『안아』 드릴게요. 다리, 다친 것 같으니까요.

닷슈:응, 고마워……? 에헤헤. 형~, 왜 연못에서 첨벙첨벙하고 있었어? 재미있어?

푸카:재미있어요~. 물놀이를 하면, 되살아나는 느낌이 나요.

닷슈:헤에, 나는 달리고 있으면 『살아 있다!』는 느낌이 난다구♪

머장:음. 바다생물과 육지생물의 귀중한 교류같을 때 미안하다만…… 서둘러 이쪽으로 와, 슬슬 통행인 시선이 엄해졌다고.
그리고 치아키가 그대로 텐마군을 물속으로 끌어넣을 것 같아서 무서워.

푸카:그런 거 안 해요. 저, 나쁜 『마물』이 아니라구요?

닷슈:꺄꺄☆ 다른 사람이 옮겨 주니까 편하다구~♪ 그치만 나는 역시 내 다리로 걷고 싶다구.
점~프, 착지! 다녀왔습니다~! 아라시쨩 선배, 아도쨩 선배♪

아도:어서와라, 텐마. 진흙투성이구나……. 먼저 샤워실이라도 빌려서 몸을 씻어, 그런 설비가 없으면 호스로라도 씻자.

형냐:후후. 화조원이여서인지, 꽃에 물주는 데 필요한 건지 수도가 이곳저곳에 있네. 
경관을 파괴하지 않는 정도로 태연히 배치돼 있어서 장인의 기술이란 느낌이야♪

닷슈:아라시쨩 선배는 눈썰미가 좋다구~. 미안, 걱정 끼쳤어……?

형냐:응. 갑자기 달려나갔는걸, 철렁했다구?

닷슈:미안. 부장이랑, 누가 먼저 화조원을 한 바퀴 도는지 승부했다구. 마침 화조원을 둘러싼 담 옆에 좁은 길이 있어서, 빙 돌 수 있다구~?

형냐:너도 참 좋아하는구나……. 뭔~가 마마가 돌아오고나서, 만날 때마다 승부하지 않아?
뭐야, 못 이겨서 분하니까 몇 번이나 도전하는 거니? 남자아이니까♪

닷슈:아니라구. 나, 지금은 전전전승이라구.

아도:그런가. 굉장하군, 텐마.

닷슈:굉장하지 않다구……. 그 사람 분명, 전력을 안 다하는걸.
전학생 누나한테 부탁해서 기록을 조사했는데 장거리 달리기든 단거리 달리기든 멀리뛰기든 투포환 던지기든, 그 사람 나보다 기록이 좋다구.
그런데 승부하면 일부러 진다구. 짜쯩나~, 아이취급받는 느낌이 든다구.

형냐:아아, 그래서 화났다고 할까 불만스러운 거구나 최근……. 마마가 진심으로 해주지 않으니까 화났어?
그치만. 그건 미츠루쨩을 바보취급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
그 사람이랑 미츠루쨩은 연령에도 체격에도 차가 있으니까, 진심으로 하면 때려 눕힐 것 같잖니.
분명 너를 다치게 만들고 싶지 않은 거야.

닷슈:무우. 아라시쨩 선배도 그런 점 있다구……?
『뭐든 적당히』라고 말하고~, 그치만 진심으로 하는 나한테 봐주는 건 너무하다구!

머장:옆에서 실례. 변호하겠다만, 미케지마상은 자주 승부를 걸어 오지만 거의 져.
아무래도 그 사람은 승패가 목적은 아닌 것 같아.
의도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이 승부를 거는 건 반드시 자신이 그때 가장 흥미를 가지고 있는 상대다.
텐마군한테도, 뭔가 빛나는 걸 느끼니까 건드리는 거겠지.

닷슈:음~. 그렇다고 해도 일방적으로 흥미를 가지고 승부를 걸고……. 만족하면 바로 자기만 납득하고 어디로 가버리는 거, 좀 그렇다고 생각한다구.
좋을 대로 장난감취급 당하고 내던져진 느낌이라, 짜증난다구.

푸카:음~, 그건 그것대로……. 『불만』이 있으면, 똑똑히 『입』으로 『전해』야 해요.
저희들은…… 아니, 저희들만이 아니라 누구든 말을 안 하면 『모르』잖아요. 다들, 사는 『세계』가 다르니까요.
특히 저희들이나 그 『깡패』같은 사람은……. 거짓말처럼 『먼 곳』에 있어서 당신들의 『마음』을 몰라도 너무 화내지 말아주세요…….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건 저희들도, 평범하게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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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조원(일본정원 에리어)


푸카:푸카, 푸카……♪

뱅훈:부장공~! 아아, 드디어 만났구려! 집합 장소에 없길래, 미아가 된 건 아닌지 걱정했소! 
왜 연못 안에서 『푸카푸카』하고 있는지 의아하기는 하다만, 일단 안심했소이다♪
후후. 전학생공이 그쪽…… 모리사와공 전화번호를 가르쳐 줬기에, 살았소이다.
본인은 『스마트폰』을 잘 못다루기 때문에, 나루카미공이 연락을 취해 줬소이다만.
아도니스공과 함께 연락할 때 불편하니까 『스마트폰』 사용법을 기억하라고 혼났소.
그러나 아무래도, 그런 기계는 다루기 어렵구려.

푸카:소마. 소마도 『헤엄』치지 않을래요? 기분 좋아요~, 푸카푸카……♪

뱅훈:음. 권유는 기쁘다만, 진흙으로 더러워지면 머리를 씻는 게 힘드므로 사양하겠소.
그런데 화조원인데 왜 연못같은 게 있는 것이오이까?

푸카:이 주변, 『습지』나 『물가』를 『재현』해 놓은 것 같아요.
지면도 질척질척하고, 인공적인 『물가』를 만든 거예요.
『물가』에서밖에 『생존』하지 않는 『새』도 있고, 피지 않는 『꽃』도 있으니까요.
근처 『수족관』에서 놀러 온 건지, 저쪽에 『펭귄씨』도 있었어요.
『새』는 무섭지만 이 근방의 아이들이랑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뱅훈:부장공도 물가 생물이니까 말이오. 저쪽에는 사막을 재 현한 구역도 있어서 재미있었소, 『선인장』이 있었구려.

푸카:후후. 어떤 곳에도 『생물』이 있네요, 다들 『씩씩』해요.
빛이 닿지 않는 『심해』라는 『극한상태』에도, 『생명』은 있는걸요.

형냐:소마쨩~! 기다려, 우리들을 놔두고 가면 어떡하니!
자기 혼자서만 가다간, 여자아이한테 미움받는다?

아도:흠. 칸자키는 인파를 빠져나가 걷는 게 특기구나, 감탄했다. 작은 아이도 많고, 나는 누구를 밟을 것 같아서 걷기 힘들다.

형냐:우후후. 소마쨩은 걷는 솜씨가 좋네, 움직임이 유려해서 반하겠어♪

뱅훈:아차. 미안하오, 다들. 부장공이 멀리서 보이길래 무심코 기뻐져서 달려가버렸소이다.

머장:이런 곳에서 달리는 건 매너 위반이라고, 그러니까 『홍월』의…… 미안하군, 이름을 까먹었다. 키류나 하스미가 귀여워하는 아이, 라는 인상밖에 없어서.

닌닌:칸자키 공이올시다, 부장공. 칸자키공~, 눈에 띄여서 영광이오♪
말할 기회가 없었소이다만, 저번에는 미케지마공한테 구해주려 해서 고맙소이다.
이 은혜는 잊지 않겠소, 소마공은 히어로올시다……♪

뱅훈:감사할 필요 없소. 그보다 『히어로』는 그대들이오이다만, 센고쿠.
은혜를 갚고 싶다면, 좀더 강해져서 다음에 본인에게 고난이 왔을 때 도와 주시구려.
은혜에는 봉공으로 돌려주는 게 무가의 방식이오.

닌닌:아니 음……. 졸자는 닌자를 좋아하지만, 칸자키공처럼 진짜 무가는 아니올시다만?

머장:후후. 사이가 좋구나. 잘됐다잘됐어, 센고쿠한테도 친구가 있었구나.

형냐:저기……? 흐뭇해하지 말고, 빨리 현장으로 이동해야 하지 않아?
뭐, 우리 마마랑 미츠루쨩이 행방불명이니까……. 먼저 걔들을 찾고, 전부 모여서 이동하자고 생각하는데

머장:『마마』는, 미케지마상 말이군. 그 사람은 거의 현장에 제일 먼저 도착해서 준비를 도우니까, 스테이지로 가면 합류할 수 있을 거다.

닌닌:텐마군도, 아까 합류했소이다. 바로 저기에 있소……♪

닷슈:…………

형냐:어머 미츠루쨩……. 왜 그런 곳에 앉아 있는 거야? 진흙투성이잖아. 정말이지, 항상 깨끗하게 다니라고 했는데.
미츠루쨩~? 왜 그러니, 무슨 일 있었어?

닷슈:…………

형냐:응? 정말 무슨 일일까. 토라져서……. 아무래도 마마가 돌아오고나서, 조금 상태가 이상한데?

아도:후후. 나도 왠지 모르게, 텐마의 마음을 알겠다.

형냐:엣? 뭐야 그거…… 내가 모르는 걸, 아도니스쨩이 알 리 없잫아?
화날 정도로 둔하다고 할까, 벽창호니까.

아도:그건 그렇다만.……텐마는 아마, 반항기인 거겠지. 나도 어리고 약하고, 작았을 때에는 자주 누님에게 저런 태도를 취했었다.
하고 싶은 말을 속에 담아놓고, 뾰로통해 있었지. 지금의 미츠루는 그때의 나와 똑 닮았다.

뱅훈:흠. 그런 아도니스군은 생각할 수 없소이다만. 본인에게는 언제나 쾌활하고, 상냥하고 붙임성 좋았지 않소이까.

형냐:음~, 그건 상대가 텐마쨩이라서 아냐? 아도니스쨩, 나한테는 제법 마음을 열어주지 않았다구?
1학년 때는 말이지. 항상 말도 안 하고 무뚝뚝한 얼굴이었으니까, 일본어를 못하는 건가 생각할 정도였는걸.

아도:미안하다. 나루카미는 우리 누님 중 한 명이랑 언동이 비슷해서 그랬다. 지금도 가끔 조금 겁먹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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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원(일본정원 에리어)


형냐:봐봐 아도니스쨩! 소마쨩이랑 전학생쨩도!
정말 등나무 꽃이 절경이네♪ 각양각색의 새도 있어서 예뻐, 도화원은 이런 느낌일까?

아도:나루카미가 하는 말은 가끔 어렵군. 도원향이 뭐지, 칸자키?

뱅훈:모르는 걸 뭐든 본인에게 묻는 건 그만둬 주길 바라오, 아도니스공.
흠. 도원향은 뭐 천국같은 것이올까…… 이른바 이상향이오. 그쪽 조국에서는, 어떻게 부르는지 모르겠다만

아도:흠. 분명 사자의 영혼은 새가 천공까지 데려간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 있다.
옛날, 명지에서 조장(*시체를 산꼭대기 등에 놓아 매 따위가 파먹게 하는 장례)을 한 건 그 때문이지.

뱅훈:호오. 우리 나라에서는 아기를 황새가 데려온다는 설이 있소.
태어날 때도 죽을 때도 신세를 진다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중히 여겨야만 하오.

아도:아아, 생물은 소중히 여겨야 한다. 내가 지킨다.

형냐:이상한 대화 하지 말고……. 그보다, 마마랑 미츠루쨩 어디 갔는지 몰라?
둘 다 갑자기 달려나가서, 행방을 놓쳤잖아? 단체행동이니까 발을 맞춰주지 않으면 곤란한데.
애초에 마마가 가져온 기획인데, 본인이 어디로 가버리면 어떡하란 거야?

아도:드물게 짜증을 내는군, 나루카미. 초코를 먹어라. 스트레스가 줄어든다는 것 같다.

형냐:어머, 고마워. 초코를 먹으면 『여드름』이 나올 것 같긴 같지만……. 최근, 정말 스트레스가 쌓여서 피부가 거칠거칠하거든.
정말이지, 타처 기획에 참가할게~ 라고 보고했더니 이즈미쨩이 달달 볶았단 말이야.
나 옛날에는 충성심이 낮아서 『Knights』 이외의 아군을 해서 세나쨩들이랑 싸운 적도 있고 신용받지 못하는 거구나. 빈둥빈둥 살아온 업보일까.
그치만 뭐, 봉사만 하는 것도 한계고.
이번 【등나무제】에서 선전하면서 성과를 얻으면, 마마의 인맥을 의지해서 일을 넓혀갈 생각이야. 나도 열심히 하고 있다니까♪

아도:그런가. 힘내라, 나루카미. 나도 이 나라에 오고 나서는 사쿠마 선배에게 신세를 지기만 했으니까, 스스로 얼마나 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보고 싶은 기분이다.
뭐, 개인으로 참가라고는 하지만, 안면이 있는 사람뿐이라 편하기는 하군. 오늘은 다들, 잘 부탁한다.

뱅훈:이쪽이야말로. 후후, 가끔은 속속들이 아는 친구와 느긋이 즐기는 것도 여흥♪
……아차. 제군, 잠깐 정숙히. 전학생공이 뭔가 말하고 있소.

형냐:어머, 전학생쨩 미안? 남자들끼리만 말해도 안 되지, 쓸쓸했어? 우후후, 언니랑 걸즈토크를 하자♪
어머 정말, 얘도 참! 『신경써줘서 고마워 언니』라고? 들었어? 기쁘네~, 전학생쨩이 『언니』라고 불러줬어♪

뱅훈:나루카미공, 그러니까 조용히……. 전학생공은 목소리가 작아서 옆에서 왁자지껄하면 발언을 알아듣기 어렵소.
흠. 【등나무제】 의상 최종점검이나 스테이지 관리를 할 필요가 있기에 먼저 무대로 간다……고?
그건 수고하는구려, 생각대로 하는 게 좋소. 우리들도, 다른 자들과 합류하면 바로 그쪽으로 향하겠소이다.

형냐:우리들만이라도 먼저 현장에 들어가서 전학생쨩을 돕고 싶을 정도지 않아?
이 아이 【등나무제】 기획자도 뭐도 아닌데, 당연한듯 누구보다 일하려고 하고.
쉬는 날이니까, 집에서 『여유롭게』 있으면 좋은데.
앗, 별로 힐책는 건 아니지만……. 너무 열심히 해서 걱정이야, 나.

아도:그건 나루카미한테 동의한다. 언제나 우리들을 의지해줘, 전학생.

뱅훈:음. 『클래스메이트』니, 서로 지탱해 가면 되오.
그보다 미안하구려, 잡담이 길어져버렸소이다. 현장으로 서두르는 게 좋겠구려, 전학생공.
우리들도 다른 동료와 합류한 다음, 그쪽으로 가겠소이다.
기분 좋은 날씨이니, 사람들과 우아하게 화조원을 돌아다니고 싶은 마음도 든다만……
소풍을 온 것도 아니고, 일단 일이 최우선이오.
어느 시대에도……. 대장부의, 무사의 일은 전장이오.
음? 일이 끝난 후, 기운이 남아 있으면 다같이 돌아다니자고……?
음. 그걸 기대하면서, 힘껏 【등나무제】에 임하겠소. 오늘도 우리들의 용감한 싸움을 봐주구려, 전학생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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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조원(일본정원 에리어)


닌닌:오오……. 여기가 【등나무제】의 무대인 화조원이구려. 새가 많이 있어서 무섭소이다.

푸카:네. 무섭네요, 새.

머장:어라, 노골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모습!? 후하하! 왜그래왜그래, 둘 다 기운이 없구나!
괜찮아, 지구의 생물은 다들 똑같은 행성에서 태어난 마음의 친구라고!
자아 안 무서워 안 무서워……☆ 안심해라!
만약 새들이 덥치더라도 내가 물리쳐 주마♪

닌닌:우우. 물리치는 건 가엽소이다. 새한테는 아무런 죄도 없소이다.

머장:음! 센고쿠가 좋은 말을 했군! 액자에 넣어서 장식하고 싶은 명언이다!

푸카:기운 좋네요~, 치아키……. 부러울 정도예요.
저,  꽤 『귀찮』은데요. 쉬는 날인데 『노동』을 시키다니~?

머장:그런 말 하지 마. 【등나무제】를 도와주면 미케지마상이 츠지기리 행동을 삼가하겠다고 약속해줬어.
유메노사키 학원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자.

푸카:음~. 그 사람, 금방 『약속』을 잊으니까요~……. 적당히라고 할까, 대충한다고 할까.

머장:아하하. 미케지마상은 사소한 건 신경쓰지 않는 큰 인물이란 거지. 사실 재능을 범인의 척도로 재는 게 잘못됐기도 하고.

닌닌:음. 대장공, 묘하게 그 이상한 사람한테 평가가 높구려.

머장:위대한 선배니까. 센고쿠도 미케지마상을 잘 보고 배우도록. 그 사람이 계속 『유성대』를 이끌고 있다면, 너희들도 고생을 하지 않고 끝났을 텐데.

닌닌:아니~……. 그 사람 덩치가 커서 박력이 있어 무서우니까, 친해지기 쉬운 대장이라 졸자는 다행이었소이다.

머장:음? 큰 게 무서운 건가, 센고쿠? 그럼 타카미네나 카나타도 무서워 하나?

닌닌:음~. 미도리군은 얘기해보면 의외로 평범했고, 기본적으로 무해하므로……. 카나타공은 솔직히 잘 모르겠어서 무섭소이다만

푸카:엣, 무섭나요? 괜찮아요~, 안 잡아먹어요.

머장:후후. 그렇기에 더욱 이번 【등나무제】에서 친목을 다지자꾸나. 나구모와 타카미네도 사정만 맞았으면 『등나무제』에 참가시켰겠다만……
이번에는 『유성대』의 업무가 아니라고 할까 우리들이 메인인 것도 아니고, 할 생각이 없는데 끌어들여도 상대방에게 폐를 끼칠 뿐이지.

푸카:폐 같은 거, 신경 쓰는 사람이었나요…… 치아키?

닌닌:대장공~. 현대 사람은 할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말을 들으면 제대로 하는구려. 오히려 거리낌 없이 끌고 다녀 주는 게 편하오이다.

머장:그런가? 하지만 아무래도 내 기호에…… 『정의의 아군』 같은 데 무리해서 어울려 주고 있다~ 라는 감각이 씻겨지지 않아서.
아무튼. 나구모들은 반 과외수업이 있는 것 같아서 말이지, 그쪽을 빼먹게 할 수도 없어. 수업에는 제대로 출석해야지.
그래서 이번 주말은 원래 『유성대』 일을 쉬는 날이었다만 니케지마상이 돌아왔으니까~, 그 사람이 부탁하면 거절할 수 없어.

닌닌:약점이라도 잡혔소이까?

머장:그런 거지. 언젠가 내가 그 사람한테 정의의 영혼을 이어받은 그 날에 대해 이야기해주마.

푸카:『이어받았다』고 할까, 『떠맡았다』가 아닌가요?

머장:후후. 원래부터 내 안에 있었던 것에, 그 사람이 불을 붙여 줬다는 느낌이지.
아무튼. 서둘러 다른 사람들과 합류해서, 관계자들한테 인사를 하거나 레슨을 하자.
【등나무제】 참가를 결정하고나서 당일까지 그다지 시간도 없었고.
이번에 처음으로 함께 일을 하는 상대도 있으니……. 빨리 호흡을 맞출 필요가 있어.
익숙하지 않은, 『유닛』이 아니라 개인으로서 참가하는 라이브고 말이지.

푸카:후후. 저로서는, 그리운 『옛집』이란 느낌이지만요.

머장:그리운 옛집인가. 말하고 보니 묘하구나, 『오기인』은 주로 개인으로 활동했으니까.

닌닌:으음, 『오기인』? 『삼기인』인 게……?

닷슈:비켜비켜비켜~!?

닌닌:우햣!?

푸카:와앗? 시노부~, 달려들면 『떼치』예요?

머장:무슨 일이지? 저건…… 이 쪽에 달려오는 건, 육상부 아이구나? 【등나무제】에 참가하기 위해 함께 레슨을 했으니까 기억하고 있다!
분명, 텐마였던가. 왜 달리고 있는 걸까, 누군가한테 쫓기고 있는 건가? 사건의 냄새가 난다!

닌닌:텐마군, 거의 항상 대쉬하고 있소이다만……. 수업중에도 관계없이 달리려 하기에, 럭따선생님이 빡쳐서 즉좌로 붙잡은 적이 있소이다.

푸카:달리는 걸 『좋아』하는군요~, 그 『마음』은 그다지 『이해』 못하겠지만요.

닷슈:……아븃!?

머장:우옷, 넘어졌다!? 괜찮나아아아, 지금 도와주러 가마!

푸카:음~, 잘 모르겠지만……. 우리들도 갈까요, 시노부.

닌닌:알겠소이다! 상급생들 중에 혼자만 1학년, 이라 불안했기에……. 솔직히 텐마군이 있어서 든든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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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シンドバッド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농구 코트]

소마:에에에잇!
어떠냐, 봤는가! 본인의 쾌승이오, 칸자키류는 팽이 돌리기에도 적수가 없소이다♪

마다라:하하하! 졌다 졌다! 말뿐만이 아니구나 소마상, 훌륭해 훌륭해♪

치아키:미케지마상!

마다라:응? 아아 치아키상, 예상한 것 보다 빠른걸!
안심해줘! 센고쿠......시노부상이었던가, 그 아이는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정중하게 다뤘으니까♪
흐흥. 치아키상은 과보호니까말야, 그 동료의 실력을 가늠하기 위해선 유괴해서 시야 밖에 두는 수밖에 없었어
지키고 도와주는 것 뿐이라면, 언제까지고 부하가 성장하지 않는다고?

치아키:부하로 다룰 생각은 없어. 『유성대』의 모두는, 대등한 동료다

마다라:발언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아. 이상을 쫓는 건 좋지만 말야,......치아키상은 제대로 현실을 볼 수 있는 아이잖아?

카나타:에잇

마다라:아와아!? 아프다고, 카나타상!
네 춉은 다져진다는 느낌이니까 봐줬으면 해, 머리가 끊어지는 줄 알았다고?

카나타:『팔팔』한 주제에......치아키~, 『악당』을 『체포』했다구요?
일단, 묶어둘까요?

마다라:아아, 너희들이 도착한 시점에서 내 패배야
자수할 테니까 묶는 건 좀 봐줘, 부자유한 건 좋아하지 않아. 괜찮아, 딱히 날뛰거나 하지 않는다고

소마:부장공! 훌륭한 솜씨오, 간단하게 『츠지기리』를 확보했구려♪

카나타:이 사람이 『진심』으로 도망치면, 잡을 수 없다구요. 『지상』은, 이 사람의 『영역』이니까요......
술래잡기로는, 이길 수 없어요
이 『깡패』는 더 이상, 도망갈 생각은 없는 것 같고. 그러니까, 저도 『포획』할 수 있었습니다

마다라:으음, 깡패라고 부르지 말아줬으면 하는걸
분명히 한 군데에 머무르지 않고, 어슬렁어슬렁 이곳저곳을 헤매는 『불량배』이긴 하지만 말야
오히려 훌륭하다고 할 수 있지, 하하하♪
어쨌든, 나는 목적을 달성했으니까 도망갈 생각은 없어, 라는 추측은 정답! 마마가 만점을 줄게, 그래 그래 그래♪

카나타:으~......허물없이 굴지 말아 주세요, 『불쾌』합니다

마다라:후후. 카나타상, 내가 없는 동안......치아키상을 지탱해 줬다며?
무슨 변덕이려나, 누구하고도 친하게 지내지 않는 우주인 같은 아이였는데?
다른 『오기인』이나, 모두와 청춘을 보내고......조금은, 변하고 있는 거려나?

카나타:저를 『해석』하지 말아 주세요. 그런 거, 좋아하지 않습니다

마다라:이거 실례, 누구든지 타인이 다 안다는 듯이 말하는 걸 듣고 싶지 않겠지. 내 나쁜 습관이야, 무심코 누구든지 내 아이인 것처럼 접근하게 돼
나는 딱히, 모두의 진짜 마마가 아닌데 말야

카나타:............

마다라:어쨌든, 안심해줘. 나는 카나타상이 있을 곳을 뺏을 생각은 없어, 『유성대』의 부대장으로 복귀할 생각은 없으니까
아무래도 『유닛』제도라고 하는 건, 성격에 맞지 않고......언제 또, 해외로 불러들일지도 모르니까 말야

치아키:그래 그래, 그게 듣고 싶었어. 미케지마상, 이제 해외 쪽은 괜찮은 건가? 교환 학생으로서, 전세계를 돌아다니고 있었잖아?

마다라:아아. 레이상의 후임으로서 의욕적으로 활동했지만, 이제 상당히 안정됐으니까......
일시적으로 해임되어서, 당분간은 국내로 활동의 중심을 옮길 생각이야
그리고, 『fine』였던 나기사상이라고 기억하고 있으려나......
그게 소속된 사무소가, 차례차례 해외에 있는 유메노사키 학원의 자매교를 흡수합병 하고 있고 말이지
솔직히 말해서, 유메노사키 학원의 인간은 따돌림당하는 느낌이야
한심해, 레이상의 대리로서 나도 참고 견뎌봤지만......역시, 혼자서는 조직엔 이길 수 없어

치아키:흠. 해외의 사무소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그렇게 된 건가......왠지 불온한 냄새가 나는걸, 도움이 필요하나?

마다라:하하하. 남의 걱정을 할 여유가 있는 건가, 치아키상?
너는, 자신이 할 일을 다하도록 해. 도움이 필요하다면, 제대로 의지할 테니까
......뭐 괜찮아, 누군가가 울만한 전개는 만들지 않을 거니까
나도 한 번은 히어로였어. 『유성대』의 정의의 혼을 이어받은 몸으로서, 악인들이 마음대로 하게 두지는 않을 거야
최소한 국경선의 벼랑 끝에서, 악의를 저지해 보이겠어
그것보다, 일단 보호자에게 확인을 받아두겠는데, 소마상과 시노부상......잠깐 빌려도 될까?
의리가 있어서 참가해야만 하는, 【등나무제】라는 이벤트가 있는데 말야. 거기서, 둘을 쓰고 싶어

카나카:으음? 소마와, 시노부를? 이상한 『초이스』네요......?
우리들에게 『허가』를 받지 않아도, 둘의 『자유』입니다만......
당신이니까, 【등나무제】라는 건 『개인전』일 테고

소마:어이, 멋대로 이야기를 진행시키지 마! 누가 네놈에게 협력한다고 했나, 『츠지기리』?

마다라:뭐, 참가할지 어떨지는 네 자유지만 말야, 가끔씩은, 『유닛』이 아닌 개인으로 움직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으음......자극이 될 거야, 예능의 폭이 넓어진다고♪
뭐, 생각해뒀으면 해. 강요는 하지 않지만......놀 수 있는 동안에, 여러가지를 체험해서 견문을 넓히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아이는, 놀이를 통해서 강해지지. 쳐박혀서 교과서나 참고서와 눈싸움하고 있는 것만으론, 근육은 단련되지 않으니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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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앞]

치아키:센고쿠~! 어디냐~, 대답을 해줘!

카나타:치아키. 시노부는, 찾았나요?

치아키:아니, 한심스럽게 놓쳤어. 여전히 행동을 읽을 수 없는걸, 『미케지마상』은......
무슨 목적으로 센고쿠를 납치한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군
오랫동안 부재이다가 갑자기 돌아왔다고 생각했더니, 야단법석을 벌이고 있어
의도를 모르겠는걸, 아마 여느 때처럼 『실력 시험』을 하고 있는 거라 생각했는데
미케지마상은 솔로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데다, 아무도 못 따라가서 고고하게 행동하고 있지만......
그래봬도 의외로, 타인을 정말 좋아해서 신경쓰고 싶어 하니까
우연히 만난 인간이나, 오래만에 다시 만난 지기에겐 일단 승부를 걸어오지
이상한 요괴 같은걸, 그러니까 이것도 미케지마상 나름의 『실력 시험』일 거야
유괴당한 동료를 내가 제대로 구출할 수 있는지, 시험하고 있는 거야
히어로로서의 역량을 재고 있어......『유성대』의, 정의의 편으로서의 진가를 질문받고 있어
이런 상태로는, 아마 불합격이겠지만

카나타:소란스럽게 하네요~, 그 사람......
그런 거에 『상』을 붙여서 부르지 않아도 된다구요, 존경할 수 있는 데가 없는 『깡패』고

치아키:아니, 나는 비교적 경의를 표하고 있다고. 선대의 『유성대』부대장이고 말야......
하고 싶은 것을 뻔뻔스럽게, 전력으로 할 수 있는 그 녀석이 부러울 정도야
어쨌든. 교내의 소식통인 것 같은 전학생에게 전화해보니, 미케지마상은 농구 코트에서 뭔가를 하고 있는 모양이야......라고 가르쳐 줬어
우선은, 둘이서 서둘러 가보자. 나구모나 타카미네를 미케지마상하고 만나게 하는 건 위험할 지도 모르니까, 둘에겐 방음연습실에서 기다리게 하지

카나타:『알겠』습니다~. 다른 『아이들』에게도, 언젠가 그 사람을 『소개』해야할 거라고 생각하지만요?

치아키:그렇군. 하지만 지금은, 센고쿠의 구출이 최우선이다
미케지마상은 타인을 압도하는 타입의 천재니까, 접촉시킬 타이밍은 신중하게 지켜보고 싶어

카나타:옛날의 『유성대』는, 치아키 이외의 『대원』이 모두 그만뒀다고 하는 『이야기』니까 말이죠......
그, 『깡패』때문에

치아키:미케지마상 때문이 아냐. 시대가 나빴고, 너무 강한 빛은 때론 타인의 반짝임을 없애버려
그걸 견디지 못했던, 연약한 주위의 인간이 나빴던 거야
TV방송이나 신화에 등장할 것 같은 위인이 곁에 있어, 함께 매일을 보낸다는 건......일반인에게 있어선,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지
나도, 달리 도망갈 곳이 없었으니까 남았을 뿐이고 말야

카나타:치아키, 가끔씩 『네거티브』하네요. 좋지 않다구요~, 듣고 있으면 『지긋지긋』합니다

치아키:미안하다. 항상 긍정적으로 웃고 있지 않으면 안 되지, 히어로가 근심스런 표정을 하고 있으면 모두 불안해질 거야
......가자 카나타, 미케지마상이 있는 곳에
위대한 『유성대』의 선배에게, 『지금의 우리들』을 평가받자




소마:보도록 해라! 칸자키류 비전, 거꾸로 팽이 돌리기......☆

마다라:하하하! 훌륭하군! 말뿐이 아니였구나 소마상, 재밌어졌다아아아♪

치아키:......무슨 소란이지?

카나타:앗, 소마가 있네요. 뭔가 놀고 있는 것 같은데......?

시노부:부장공~! 신카이 공~!

치아키:오오, 센고쿠! 다행이다, 무사했던 건가......☆
이제 안심해라! 우리들이 도와주러 왔다♪

시노부:도와주러? 아아, 그러고보니 졸자는 유괴당하고 있었던 것이었지?
니히히, 즐겁게 흥이 오르는 사이에 잊어버렸다는 것이오!
『졸자는 무사하오!』라고, 제대로 제1보를 보고해야 하겠구려~♪

치아키:음. 하지만 뭐, 네가 무사하다면 그걸로 됐다
괜찮은가? 아무 데도 다치지 않았나? 그래 그래 그래♪

카나타:음~. 상황을 『설명』해 주지 않겠나요, 시노부?

시노부:두말하면 잔소리라는 것이오!
뭔가 졸자한테도 잘은 모르겠소만, 그 미케지마 어쩌고 라는 인물이 칸자키 공과 팽이 돌리기로 승부를 하고 있다는 것이오!
졸자도, 이 후에 수리검으로 과녁 맞추기 대결을 한다는 것이오~♪
뭔가 어느 틈에 큰 소동이 되어버려서, 엄청나게 관객이 모였다는 것이오......
으으, 사람이 북적이는 곳에 있는 건 진정되지가 않는구려

치아키:그런가......여전하군, 미케지마상은

시노부:흠? 저 미케지마라고 하는 사람, 대체 어떤 사람이냐는 것이오? 아무래도, 대장공과 신카이 공은 뭔가 알고 계신 모양이오만......?

치아키:음. 단적으로 말하자면, 선대의 『유성대』부대장이다

시노부:부대장......이라는 건, 신카이 공의 선대라는 것이오?

치아키:음. 교환학생으로서, 해외에 파견되어 주로 그쪽에서 활동하고 있었지만......
돌아와버린 모양이야, 쓸데없이 세간을 시끄럽게 하는 『축제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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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마다라:그건 그렇고! 칸자키상, 아까 날 『츠지기리』라고 불렀지?
흐음, 그렇게 여겨지고 있는 건가? 곤란한걸......?

시노부:『츠지기리』......? 뭐야 그거 시대극 같소이다, 졸자가 모르는 사이에 유메노사키 학원에 그런 사건이? 후오오,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것이오~♪

마다라:하하하! 떠받들린 상태인데도 기운이 넘치는구나 센고쿠상, 의외로 순응력이 높군!
아니, 치아키상도 꽤나 장래성이 있는 아이를 동료로 끌어들였는걸......♪
어느 시대건 살아남는 건 강한 것도 똑똑한 것도 아냐, 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장래유망한걸, 그래 그래 그래♪

시노부:와왓, 머리를 헝클어뜨리지 말아달라는 것이오~!

소마:스스럼없이 센고쿠를 만지지마라 네놈! 뭐냐, 대체 뭐가 목적인 건가! 영문을 모르겠군!

마다라:하하하! 이야기는 단순하다고 칸자키상, 어떤 현상도 심플한 수식으로 표현할 수 있어!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건 돌아가는 길이라고도 하잖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물론, 길을 돌아가야 즐길 수 있는 꽃도 있지! 진퇴양난의 자극적인 속세구나, 그렇기 때문에 재밌어......☆
어쨌든! 조금 말이지, 나는 【등나무제】에 참가할 멤버를 모으고 있어!
오랫동안 유메노사키 학원을 떠나 있었고, 신입생에 대해선 거의 모르니까 말야?
그래서 눈에 띈 아이에게 말을 걸어서, 승부를 청하고 있지!
그런 짓을 반복했더니, 『츠지기리』라고 불리게 된 거려나?
아니면, 내가 이길 때마다 진 아이한테서 적당한 걸 전리품으로 받았기 때문이려나?
나중에 제대로 돌려줄 생각이었다고, 정말로♪
만화가 아니니까 말야, 한 번 싸운 것 만으로는 실력을 확인할 수 없지!
남자는 7일 동안 만나지 않으면 괄목을 보인다고도 하잖아, 진 분함을 발판 삼아 강하게 될지도 모르고!
재전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 대결할 때마다 뭔가를 받기로 하고 있어!
그게 문제시 됐던 거려나, 하고 있는 짓은 강도 같은 거였으니까?
하지만, 그 정도로 하지 않으면 모두 진심으로 하지 않을 것 같아서 말이지?
내가 국내에서 팔팔하게 활동했을 적엔, 모두 의욕이 없었으니까 말야?

소마:음......? 누구할 것 없이 싸움을 걸어서, 이기면 전리품을 얻고 있었다고? 무사시보 벤케이를 자처하고 있는 건가, 시대착오도 정도가 심하군!

마다라:하하하! 대강의 줄거리는 맞아, 나는 운명의 만남을 찾고 있다!
【등나무제】는 겐페이 합전을 소재로 하고 있고, 무사시보는 가히 훌륭하다고 할 수 있지! 훌륭해 훌륭해♪
흠흠, 지혜가 돌지 않는 『얼간이』도 아니려나? 잘 보니 너도, 꽤나 좋은 상판을 하고 있구나......♪
좋아! 칸자키상, 한가지 승부를 할까♪

소마:......상관없어. 문자 그대로 진검승부다, 네놈의 목이 날아가면 패배다

마다라:아니, 그건 봐줬으면 해......부모님에게 받은 소중한 목이니까
그보다. 무방비한 인간을 키리스테고멘(평민이 사무라이에게 실례를 범했을 때 즉석에서 죽일 수 있는 사무라이의 특권)할 생각인가, 칸자키 일족도 땅에 떨어졌군?

소마:음? 네놈, 칸자키류를 알고 있는 건가......?

마다라:음. 이래봬도 의외로 소식통이라고, 명문·칸자키 가에 아이돌을 지망하는 괴짜가 있다는 것도 들었어
하하아, 네가 칸자키 소마상인가♪
포복절도! 알게 돼서 영광이라고, 모든 만남에 감사한다! 하하하♪

소마:그러니까 의미 없이 웃지마, 짜증난다!

마다라:자자......화내지 마 화내지 마. 휴식 휴식♪ 웃는 얼굴은 세계공통어라고, 무뚝뚝하게 입을 다물고 있으면 세계대전이 발발할 거야!
어쨌든, 소마상! 나는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어서 다치고 싶지 않으니까, 서로 베는 건 참아줬으면 해!
그러니까, 팽이 돌리기로 승부하지 않을래?

소마:음? 팽이라고?

마다라:음! 특기잖아, 분명히.....그렇게 들었다고♪
그리고! 나는 마침, 쓸만한 팽이를 두 개 갖고 있어! 좋아하는 쪽을 선택해도 된다고, 빨간 것과 하얀 것 어느 쪽이 좋아?

소마:흠. 나에게 도전할 줄은, 어지간히 실력에 자신이 있어 보이는군
그렇다고 할까 네놈, 묘하게 준비성이 좋은데......본인과 이렇게 겨룰 것을 예상한 게 아닌가?

마다라:하하하! 단순한 우연지만......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네 자유지, 소마상♪
그래서? 할 거야, 안 할 거야?

소마:음, 도전 받고 물러나는 건 후세까지 갈 수치다. 좋아, 어울려주지
상대의 씨름판에서 철저하게 때려눕히는 것이야말로, 그 승리에 가치가 있지
팽이 돌리기 승부, 도발에 응해주마

시노부:저기~. 태클이 부재인 탓에 이상한 전개가 되었다고 할까, 졸자 조금 따돌림당하고 있다는 것이오~

마다라:음! 그러니까 재밌지,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괜찮아, 너만 내버려 두고 가지는 않아! 센고쿠상도, 나중에 승부하자♪
과녁 맞추기 승부 같은 건 어때? 나는 다트를 사용할 테니까, 너는 뭐든지 자신있는 걸 써도 돼......수리검이라든가♪

시노부:엣, 졸자도? 수리검으로 과녁 맞추기인 것인가~, 잿날의 노점 같아서 조금 재밌을 것 같구려♪

마다라:하하하! 즐거운 게 좋은 거지 뭐든지! 축제다 축제다아아......☆

소마:미안하지만, 센고쿠의 차례는 없다. 이 칸자키 소마가, 악명 높은 『츠지기리』를 베어 죽여주마
자자, 정정당당하게 승부......!

시노부:저기~? 그러니까 정말, 아까부터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것이오~? 왜, 왜 이런 사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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