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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병실 (개인실)

레오 - ♪~♪~♪
와하하! 어떠냣, 꽤 잘 치게됐지! 난 디지털파지만, 악기도 역시 재밌네~♪
아아, 역시 음을 자아내고있을떄가 제일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어!

에이치 - 기뻐하니 다행이야, 츠키나가군......이던가. 
나도 고생한(원문:骨をおる 뼈가 부러지다) 보람이 있네, 사용인에게 부탁해 억지로라도 피아노를 들여놓길 잘 했어.

레오 - 와하하! 고생한건(원문:骨をおる 뼈가 부러지다) 나지만!
아아 한손으로밖에 연주할 수 없단게 답답해, 얼른 나으면 좋을텐데~?
나, 이상할정도로 낫는게 빠르다고 의사가 놀랄 정돈데.
그래도 다 나을때까지, 최저 몇주는 걸린다고 하니......그동안, 부자유한걸 참아야되는데.
아아 짜증나! 자업자득이지만~, 스트레스 쌓여! 피아노는 전신으로 연주하니까, 한손을 못쓰는것만으로 음색이 빠져!

에이치 - 그 피아노, 다른 입원환자 개인물품이니까......조심히 써줘, 스트레스를 발산한다고 광광 건반을 두드리지 말아줘.
후후. 이 개인실은 방음구조니까, 주변에 폐 끼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내 몸이 안좋아졌을 때를 위해, 최신예 의료시설이 갖춰진 개인실을 준비해뒀거든.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야, 새로 친구가 된 네게 보내는 선물이 됐으려나.

레오 - 오, 언제 친구가 됐지? 상관없지만, 사이좋게 지내자♪

에이치 - 응. 그건 그렇고......내가 츠키나가군의 움직이지 않는 한손 대리를 해줄까.
그 피아노 주인한테 배워서, 나도 그럭저럭 칠 수 있거든.
연탄하자. 물론, 실례가 안된다면♪

레오 - 실례는 무슨! 치자 치자, 같이 즐겁게 음악을 연주하자♪

에이치 - 응......그런데 츠키나가군, 아까부터 무슨 곡을 연주하는거야? 들어본 적은 있지만, 곡명이 생각안나네?

레오 - 『살인자의 노래』야.

에이치 - 『주정뱅이 천사』인가. 쿠로사와 아키라는 나도 좋아해, 구성에 쓸모없는게 없어.

레오 - 와하하! 그러고보니, 넌 『텐쇼인』이니까 이름을 줄이면 『텐시』구나! 텐시라고 불러도 돼?

에이치 - 엣? 상관없지만, 별명이라니 신선하네......
하지만 남자 고교생으로선, 천사같이 사랑스러운 별명으로 불리면 창피한데?
나도, 너한테 이상한 별명 붙여버릴거야......?

레오 - 에~? 그치만 슈가 그랬어! 성서에 따르면 악마보다도, 신이나 천사가 더 학살했다고!
세상 사람들 이미지만큼, 사랑스러운 존재가 아니라고?

에이치 - 슈? 혹시, 그건 『Valkyrie』의......이츠키 슈군? 의외네, 꽤 거물과 아는 사이구나?

레오 - 그래그래! 나랑 예술이야기가 되는건 그녀석밖에 없어! 
항상 최종적으론 맞잡고 싸우지만 말야~, 자주 이야기해!
가끔, 우리 라이브에서 쓸 의상 디자인화같은것도 부탁하고있어!
싸게 의상을 만들어주는 녀석이랑도 알게돼서, 봉제는 그쪽에 부탁해서 사람 수만큼 준비하고있어!
똑똑하지~? 흐흥, 나도 알뜰살뜰하지♪

에이치 - ..........

레오 - ......텐시? 야, 왜그래! 축 처져서, 기분 안좋아?
기, 기다려! 의사선생님 불러올게!

에이치 - ......괜찮아. 너무 떠들어서, 좀 현기증이 난것뿐이야.
의사를 부르는건 봐줬으면 좋겠네, 또 입원이 길어져버릴테니까. 넌 병원이 싫은 모양이니, 내 마음도 이해하겠지.
이런 비좁은 『청결한 감옥』 안에, 1초도 더 있고싶지 않아.

레오 - .........

에이치 - 후후. 난 태어나길 병약하게 태어나서 말이지, 인생의 대부분을 병원에서 보내고있어. 
그래서 더욱, 바깥 세계를 향한 갈망이 있지.
창문 너머의 푸른 하늘을, 부러워하며 바라보는 생활은 끝내고싶어. 그걸 위해 노력하고 있고. 
난 건강하고 기운차다며, 말도 안되는 거짓말도 하지.
그렇지 않으면 난, 바깥 세상에선 숨도 쉴 수 없어.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다른 모두가 즐기고 있는 것을 무엇 하나 얻지 못한채, 병원으로 끌려갈거야.
그런건, 이제 싫어......츠키나가군.

레오 - 그런가. 응, 알아. 남자애인걸, 강해지고 싶지.

에이치 - 응......강해지고 싶어.

레오 - 그래. 그럼, 나도 네 『말도 안되는 거짓말』에 어울려줄게.
어떤 마음일지 아니까. 의사는 안부를게, 네가 오체만족인 건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할게.
병자다, 약한 사람이라고 얕보지 않을거야. 약속할게.
하지만 진짜 괴로워보이니까, 도와주는것 정돈 봐줘. 물 떠올테니까, 거기 침대에 누워서 쉬고있어.
난 작곡말고는 서투르지만, 그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 
여동생이 감기에 걸렸을때에, 딱 붙어서 간병한 적도 있고.
그러니까, 의지해. 그건 부끄러운게 아냐, 널 얕보는것도 아냐.
동지가, 동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은 같으니까, 손을 맞잡을 수 있을거야.
흐흥. 얼른 나아서, 나랑 연탄하자♪

에이치 - 『살인자의 노래』말이니? 좋아, 재밌을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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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댄스룸

아라시 - ......우후후. 떠들썩하게 떠났네. 뭐였을까, 쟤들.

이즈미 - 글쎄? 남한테 신경쓰지말고, 레슨에 집중하자구?
......우햣?

아라시 - 왜, 왜그래......이즈미쨩?

이즈미 - 아니, 착신이 있어서 핸드폰이 부들부들 떨렸어.
어디......모르는 번혼데, 뭐지?
......여보세요?
아아......그 목소리, 레오군?
뭐야? 그보다, 너 핸드폰 잃어버리지 않았던가? 어떻게 전화건거야? 초능력?
아니, 『솟아오른다 솟아오른다, 영감(인스피레이션)이!』그게 아니지.
무슨 일로 걸었는지 묻고있잖아, 너무 짜증나게 하지마?
흐응. 병원에 놓여있는 고정전화로, 연락한거야? 외로우니까?
몰라, 난 네 엄마가 아니니까말야? 외롭다면 그야말로 가족이라도 불러, 사이 좋잖아?
아니면, 같은 병실사람한테 말이라도 걸어봐. 그런거 특기잖아, 나랑 달라서......
분명 같은 학교 녀석, 텐쇼인이란 애가 있을테니까 말걸어서 친구라도 되면 어때?
응, 편히 쉬다 와. 부디 병원에서 도망치려는 생각도 말고, 너 진짜 중상이니까......
몸조심해, 바이바이♪
......진짜. 외롭다고 전화나 걸고, 어린애야 뭐야.

아라시 - 우후후. 역시 이즈미쨩, 『레오군』씨랑 이야기하고 있을때는 좋은 표정이네. 
정말, 옛날 이즈미쨩으로 돌아온것같아♪
그립네. 그때도 지금처럼, 작은 애를 돌봐주곤 했었지.

이즈미 - 아아, 유우군말야?
걔, 여기에 입학했단거 알고있어? 걸어가다 봐서 놀랐는데, 말을 걸려고 했더니 도망가더라......?
너 같은 학년이잖아, 뭐 아는거 없어?
유우군은 우리처럼 모델에서 아이돌로 전향한 모양이니, 고생하고 있을것 같은데?
가능하다면, 우리가 확보하고 싶어. 뭐 지금 나한텐 아무 권한도 없고, 다른 녀석들은 싫어할테니......
오히려, 연관되면 걔한테 폐를 끼칠지도 모르겠네.

아라시 - 음~. 걔, 어쩐지 모델업계랑 연관되는걸 피하는 것 같더라구.
카메라를 겨눈 것만으로, 비명을 지르던걸 본 적 있어.
뭔가, 안좋은 일이라도 있었던걸까. 소문정도는 들었지만말야, 같은 업계였고.

이즈미 - 모르겠어. 걔 마마 연락처는 알고있는데......전화번호를 바꾸지 않았다면, 그쪽에 사정을 물어볼까?

마다라 - 하하하! 마마를 부른걸까아!?

이즈미 - 안불렀거든.
......뭐야 너, 미케지마던가? 지금, 이 댄스룸은 우리가 빌렸는데?
멋대로 들어오지말아줘, 진짜 짜증나!

마다라 - 삼배구배! 실례였다면 머릴 숙이도록 하지! 하지만 실은, 너희가 여기 있다고 들어서 발을 옮긴거거드은!
그런데, 어라? 레오씨는 없나아?

이즈미 - 걘 병원. 팔 뼈가 부러져서......너, 레오군이랑 아는 사이?

마다라 - 친구야아! 보니까 같은 감성을 갖고있는지, 같은 곳에서 같은 걸 열심히 바라보거나 했으니까아!
서로 신경쓰여서, 요전에 말을 걸어서 사이좋아졌다구우!
그보다, 그렇구나, 레오씨 아파보였는데 골절이었구나아......정말 안됐다, 나중에 병문안을 가볼까아?

이즈미 - 어디있는 병원인지, 괜찮다면 알려줄게. 그런데 어째 사연 있어보이는 얼굴인데, 너 걔가 왜 다쳤는지 알고있는거야?
그럼 가르쳐줘. 걔, 비밀이라고 고집해서 자세히는 모르거든?
그녀석, 벌레도 못죽이는 상냥한 애고, 난투소동을 일으켰다, 라고 듣고 귀를 의심했는데?

마다라 - 으음. 레오씨가 입다물고있는걸, 내가 멋대로 말할 순 없지이.
뭐 아마도, 빽빽 혼나고 싶지 않으니 너한텐 비밀로 해두는거라고 생각하는데에?

이즈미 - 어린애냐.
......이것만 확인할게, 범죄에 말려들었다던가 한건 아니지?
걘 세상의 악의에 대해 너무 무방비해서, 걱정인데?

마다라 - 아아......그 질문에 대답하려면, 네가 뭘 『범죄』라고 생각하고 있는자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에.
언어의 정의부터 시작하고싶어, 답답하겠지마안.
인간은 하나 하나, 다른 사고와 언어를 가지지.
조정이 필요해애, 언어를 배우는건 해외여행을 할 때 편리하니까~만이 이유가 아니라고오.

이즈미 - 으음, 무슨 이야기야?

마다라 - 이쪽 이야기야. 뭐 그건 그렇고, 레오씨가 없다면 어쩔수 없지. 넌 걔랑 사이좋은것같으니, 말을 전해주지 않을래애?
『고양이는 무사해』『악당은 내가 처리할테니, 넌 이제 얽하지마』......이상이야.

이즈미 - 어, 무슨 소리야? 수수께끼?

마다라 - 오, 수수께끼를 좋아하는건가! 나도 정말 좋아해애, 마더 구스라던가!
흠 흐흠♪ 누우가 울새, 죽였나~......♪

이즈미 - 앗, 일방적으로 하고 싶은 말만 하고 가버렸어. 뭐야, 쟨......이놈도 저놈도, 너무 자기 멋대로아냐?
아아 정말, 진짜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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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룸

이즈미 - 자 도착~. 옷도 다 갈아입었고, 준비만반♪
......그런데, 역시 다른 사람은 아무도 없네.

아라시 - 후후. 정말 의욕없구나, 『백개먼』이란 놈들.

이즈미 - 남일처럼 이야기 하지 마. 너도 같은 편이니까, 나루......군.

아라시 - 싫다, 『나루쨩』이라고 불러달라니깐.

이즈미 - 『쨩』붙여서 부를만한 덩치도 아니잖아~, 듬직한 근육이네. 너, 무슨 스포츠라도 하는거야?

아라시 - 아아......일단 육상부고 가끔 단련하고있다구, 그 방면은 중학시절에 경험이 좀 있으니까.
이즈미쨩은, 부활동이라던가 들어갔어?

이즈미 - 그럴 시간없거든. 딱히 부활동에는 강제참가란 것도 아니니까, 무소속이어도 문제없잖아?

리츠 - 우~......시끄러워, 귓가에서 시끌시끌 떠들지말아줘~......?

아라시 - 어머, 깼나보구나. 너, 리츠쨩이던가......정말 보건실에 안가도 되겠어?
우선 실내에 들어가면 괜찮다고 했으니까, 같이 데려와버렸는데.

이즈미 - 응, 나루군이 옮겨줘서 살았어. 솔직히, 내 완력으로 얠 들어올리는건 무리고.

아라시 - 청초하니까말이지~, 이즈미쨩. 부러워, 난 살이 붙기 쉽거든.

리츠 - 그러니까, 재잘재잘 말하지 말아달래도......
나, 구석에서 자고있을테니까 조용히 해줘?
안심해, 오래 있지는 않을테니까......
지금, 마~군한테 연락해서 마중나와달라고 할거니까.
누구, 핸드폰같은거 없어?

이즈미 - 『같은거』라니......내 핸드폰, 빌려줄게. 지문 남기지 말아줘?

리츠 - 땡큐
음, 어떻게 하더라......마~군 전화번호는 암기해뒀지만, 핸드폰 다루는 법을 모르겠어.

이즈미 - 아아 정말, 못봐주겠네. 대신 해줄테니까, 번호 가르쳐줘.

리츠 - 친절하네. 너, 좋은 사람이구나.
고마워. 신세를 졌네, 이 은혜는 꼭 갚을게.

이즈미 - 거창하네......그보다 레슨 방해되니까, 정말 구석에 있어야 해.
나루군~, 준비운동부터 시작한다?

아라시 - 네네. 어쩐지 오랜만이네, 이즈미쨩이랑 같이 몸 풀거나 하는거.
후후. 유메노사키 학원에, 이즈미쨩이 있어서 다행이야. 이건 진심인데, 꽤 감사하고있어.

이즈미 - 그래, 중얼거리지말고 마음을 다잡고! 연습이라고 대충하면 다칠거야!
음악 틀게, 그 바보 신곡을......♪
아직 가사는 안붙였으니 가창레슨은 못하지만, 곡조나 리듬감을 기억해둬.
오늘은, 안무를 철저히 몸에 새겨넣을거야.
다음 라이브, 가능하면 너도 참가시키고 싶고. 죽을 각오로 기억해둬, 이건 명령이니까.

아라시 - 에~. 싫어 싫어, 『백개먼』선배들을 제치고 나같은게 무대에 올라갈순 없어!
솔직히 귀찮구♪

이즈미 - 하아? 어차피 다른 놈들은 불참이나, 참가해도 진지하게 안할테니까......
레오군도 골절이니 움직이게 할 수 없고, 나나 네가 어떻게 할 수 밖에 없잖아?
그보다.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기 위해, 손님의 미소를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아이돌이 된거잖아. 
난 그래, 넌 아니야?

아라시 - 싫다아, 난 쿠누기선생님을 쫒아온것뿐이니까......
하지만 뭐, 사랑받기 위해 노력 하는게 『좋은 여자』의 숙원이지.
뭐, 적당히 힘낼게♪
♪~♪~♪

이즈미 - 응, 착하다 착해......♪

리츠 - ♪~♪~♪

이즈미 - 응? 어라, 왜 너도 춤추는거야? 얌전히 자고있어, 몸 안좋잖아?

리츠 - 아니~......어쩐지 이 곡을 듣고있으니, 몸이 근질근질거려서말야♪
아아, 되살아나는것같아. 맘에 들었어, 이거 무슨 곡이야?

이즈미 - 몰라, 아직 이름도 안붙였어, 갓 완성된 따끈따끈한 신곡이니까......
작곡자인 레오군이 말하기론, 무슨 명작영화의 배경음악을 어레인지했다더라.
모티브가 처참하기에야 말로, 밝고 행복한 느낌으로 만들고 싶었대.

리츠 - 흐응......앗, 마군 냄새가 나.

마오 - 릿쨩~! 무슨일이야, 『구해줘. 죽을것같아』만 말하고 전화를 끊지마!
적어도 자기가 어디있나같은건 가르쳐줘, 엄청 걱정했다고!

리츠 - 흐흥. 마~군이라면 괜찮아, 마~군이라면 세계 어디에 있더라도 날 찾을 수 있어.
그런 우리의 신뢰관계를, 후세의 역사학자들은 사랑이라고 이름붙인거구나......♪

마오 - 의미를 모르겠어! 고생했단말야, 길가에 다른 학생들한테 네 목격정보를 물어보거나하면서!
의외로 기운차보이고, 날 갖고 노는것뿐이지 분명!

이즈미 - 잠깐......시끄러워, 레슨 방해라구?

마오 - 엣? 앗, 죄송합니다!

이즈미 - 됐어. 걔, 정말 몸이 안좋은것같으니까......
제대로 집까지 바래다줘, 이야길 들어보니 소꿉친구간던데?
고교생이 돼도,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소꿉친구는 귀중하니말야. 소중히 여겨줘.

마오 - 아, 네! 그렇죠, 그......선배 말씀대로에요!
그, 그럼 얜 회수해갈게요! 신세졌습니다~!
자 가자 리츠, 너무 번거롭게하지말라고 매번!

리츠 - 앗, 잠깐......거기~, 핸드폰 돌려줄게.

이즈미 - 왓, 던지지 마. 별 상관없지만, 몸 조심해~......쿠마군?

리츠 - 우잇스~
......마~군, 어부바해줘 어부바♪
마~군 체온을 느끼고싶어!

마오 - 갸아아! 달라붙지마, 이상한 요괴냐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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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 앞


아라시 - 그래도 뭐, 좋아. 같이 가줄게. 계속 서있어서 몸이 식어버렸구, 가볍게 땀을 흘리고싶으니까......

같이 하자, 레슨♪ 

혼자는, 외롭지.


이즈미 - 응, 그럼 결정된거지. 어차피 같은 『유닛』놈들은 모이지도 않았을것같지만, 누가 있으면 소개해줄게.

너도, 일단 같은 편한테 인사정돈 해두라고?


아라시 - 같은 편이라고 해도......이즈미쨩이 억지로 날 끌어들인거잖아, 전혀 동료의식이 피어나지않는걸?


이즈미 - 편리하잖아, 우리한테 들어오는 편이. 망해가는 성이어도, 노숙보단 났지.

우린 아이돌유닛이라기보다, 상조조직이라고 할까 조합(길드)같은거고......

그렇게 얽매지도 않는데다, 소속해두면 그럭저럭 득도 볼수있지.

이름을 올려둬도, 손해는 안보잖아. 나도 모델출신......다른 업계에서 끼어들었으니, 그 고생은 알고있어.

기반이 다른만큼, 환경 변화에 처음엔 헤멜테고.

난 일단 선배니까말야, 널 걱정해서 말을 걸어주는거라고.


아라시 - 생색내기는......정말, 그런 점은 옛날부터 변하질않네.

후후. 뭐 버텨도 소용없으니, 어울려주지만말야.

난 권리는 좋지만 의무는 싫어, 『유닛』을 위해 일하거나는 안할거야?


이즈미 - 알고있어, 네가 자신이외를 위해서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는 놈인건.

정말 밉살스러운 썩을 꼬맹이야......그래도 뭐, 그런것치곤 실력은 믿고있어.

지금은 조금이라도 전력이 필요하고, 조금쯤은 우릴위해 일해줘야겠어.

비대화하며 점점 썩어간 우리 『유닛』을, 어떻게든 다시 세워야해.


아라시 - 『우리』말이지......그래도 나, 진심으로 할 맘은 없다구.

내가 소속한 『유닛』의 이름도 어렴풋하게 기억하고 있고말야~, 『오셀로』던가?


이즈미 - 작년까진 그랬지. 올해부터 리더가 바뀌고, 『백개먼』이 됐어.


아라시 - 잘도 바뀌네. 분명 처음엔, 『체스』였던가?


이즈미 - 그래그래, 이 유메노사키 학원에 현존하는 중에서는 두번째로 오래된 아이돌유닛이 되려나.

잘 모르고,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레오군』은 그 첫 『유닛』인, 『체스』에 집착하는 모양이라......

이름이 바뀐다고 정해졌을때도, 혼자 맹반대했었지.


아라시 - 『레오군』?


이즈미 - 나랑 같은 나이에, 같은 『유닛』인 녀석. 넌, 만난 적 없던가?


아라시 - 음~. 혹시, 자주 이즈미쨩이랑 같이 있던 걔? 머리가 길고, 여자애같던......

이즈미쨩한테도 친구가 생겼구나~, 하고 내심 좀 안심했었어.


이즈미 - 딱히 친구는 아니고. 뭐랄까, 빗속에 버려진 고양이를 내버려둘 수 없어서 주웠단 느낌.


아라시 - 에~? 엄청 사이 좋아보였다구, 후후후♪

이즈미쨩말야......『레오군』상이랑 같이 있을때는, 옛날처럼 좋은 표정하고 있었어.


이즈미 - 하아? 난 언제든 최고로 완벽한 좋은 표정이잖아.

......

히왓!?


리츠 - .........


이즈미 - ......엣, 뭐야 얜? 시체? 우에엣, 밟아버렸는데!


아라시 - 살아있긴 한거 아냐?

난 계속 교문 옆에 있었으니까 아는데, 어쩐지 비틀비틀 걸어가선 여기서 누워자더라구. 

태평하게, 낮잠이라도 자는걸까?


이즈미 - 야외에서? 그보다, 그런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고 방치하지 말라고?

너, 좀 더 타인에게 관심을 가져봐! 몸이 안좋아서, 실신했다~이런거면 큰일이잖아!

잠깐! 너, 괜찮아? 구급차 부를까?


리츠 - 우~......? 시끄럽네, 뭐야......?

괜찮으니까, 내버려둬......수면방해야.

내 잠을 방해하는 멍청이는, 죽일거야.


이즈미 - 하아? 걱정해주는거잖아! 뭐야 얘, 짜증나! 너 아마 1학년이지, 그게 친절한 선배한테 할 태도야?


리츠 - 응~......난 분명 1학년 이지만, 유급했으니까 너랑 같은 나이라고 생각해.

됐으니까 이제, 신경쓰지 마......오늘은 햇빛이 강해서, 힘들어......

완전히 해가 가라앉을때까지, 이 근처 그늘에서 누워있을 예정이니까......

마~군이 지나가면, 『어부바』로 집까지 바래다달라고 할건데......바쁜모양이라, 전혀 모습이 보이질않아.


이즈미 - 으음, 뭐라는지 잘 모르겠는데?

그보다, 힘들어? 몸이 안좋은거라면, 보건실까지 옮겨줄까?


리츠 - 우~......친절은 고맙지만, 난 괜찮으니까.


이즈미 - 괜찮을리가 없잖아. 자, 안아올린다? 썩을 안경도 도와줘!


아라시 - 싫다아, 『썩을 안경』이라고 부르지 말래두.


이즈미 - 그지만, 넌 네 이름이 싫어하잖아? 별명으로 부르는 수 밖에 없잖아.


리츠 - 그래? 나도 똑같아~......동료네, 썩을 안경군♪

후후후. 이름을 들었으니, 나도 정체를 밝이는게 예의겠지.

우~, 하지만 귀찮아. 이 학교에서, 성을 입 밖에 내면 이상한 반응이 돌아오고.

하지만 뭐, 예의는 지켜야지. 

내 이름은, ......쿠......마......리츠


이즈미 - 응? 뭐? 쿠마?

잘 모르겠지만 힘들면 말하지 마! 얌전히있어.

......쿠마군?


아라시 - 앗, 귀여운 이름! 나도 『나루쨩』같은거면 됐어~, 요즘은 내 이름도 그렇게 신경쓰이지 않게 됐고?


이즈미 - 그래 그래, 그 이야기는 나중에! 그보다 지금은, 서둘러서 보건실로 가자!


리츠 - 우~......뭐야~, 잘 모르겠지만 엄청 시끄러운 녀석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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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 앞

이즈미 - (아~......진짜 지친다.
나참, 진짜 뭐야 걘, 손이 너무 가는데.
팔이 부러졌으면서, 평범~하게 등교해서 할손으로 작곡이라던가 하고.
놔둘순 없으니까, 억지로 끌고가서 병원에 넣어놓긴했는데.
왜 내가, 이런 일을......요즘, 이런일뿐이야.
제대로 레슨실 예약했는대, 걜 병원에 데려다주느라 시간을 날려버렸어......
렌탈비도 장난아닌데, 작작 좀 했으면.
돈도 시간도 유한한데, 빙 둘러가고 있어. 우린 사람이 많으니까, 일일이 유지비도 드는데.
뭐 악곡같은건 걔가 준비하고, 의상같은것도 걔 『연줄』로 싸게 디자인화라던가 살 수 있지만.
지출이 적어도, 그렇게 수입이 있는게 아니니.
그녀석, 아무도 버리려고 하질 않으니말야......쓸모없는 녀석들을 한꺼번에 돌봐주기나하고, 바보아냐
하지만, 딱히 보답받지도 못하고.
은혜도 모르는 것들은, 『편리한 바보』를 이용해서 단물만 빨아먹을 뿐.
그녀석이 열심히 준비한 것을 유효활용도 하지않고 남은 돈으로 놀기나 하고.
그녀석, 그래도 생글생글 웃고있지만......분명, 상태가 안보이는거겠지.
어린애라구, 좋을대로 이용당하고 있는걸 모르는거야.
내쪽이, 가끔 화 날 정도야.
다른 녀석들한테 불평했더니, 걘 오히려 내가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것처럼......『사이 좋게 지내!』라고 말했으니.
아아, 짜증나. 다들 죽으면 좋을텐데~. 날 불쾌하게 하는 놈들 전부.
하지만. 스트레스 받을 뿐일텐데......왜, 난 걔 옆에서 떨어지질 못하는걸까.
평소같으면, 벌써 정떨어졌을텐데.
뭐, 이제 도망칠 곳은 없으니까. 모델업계에도 돌아갈 수 없어, 여기서 살아갈 수 밖에 없어......
썩은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뱉고, 천천히 더러워져가면서.)






이즈미 - (.........)

아라시 - .........

이즈미 - 응? 야, 뭐하는거야 거기 썩을 안경.

아라시 - 우햣!? 깜짝이야, 발소리도 없이 다가오지말아줘! 고양이도 아니구!
그보다 『썩을 안경』이라니? 너무해~, 나 상처입었는데!
혹시 안어울려, 안경? 아니지! 쿠누기선생님이랑 똑같은거라구~, 귀엽지♪

이즈미 - 그 말투, 그만두라니까. 기분 나빠......
그보다 교문 앞에 서있지마, 지나가는데 방해되잖아?

아리시 - 어머, 딱히 방해는 안되잖아? 자 봐, 이렇게나 지나갈 자리가 있는걸?

이즈미 - 네 존재가 거슬린단 소리야, 왜 같은 학교에 들어온 걸까?
게다가 모르는 새에 기분나쁜 방향으로 캐릭터 변해있고말야, 불쾌지수 엄청나거든?

아라시 - 에~? 뭐야, 시비걸지 말아줘? 
나 이즈미쨩한텐 관심없는걸~, 그보다 지금의 내겐 아무것도 안보여! 사랑은 맹목......☆

이즈미 - 『이즈미쨩』이 아니라 『세나선배』잖아, 연상한텐 존댓말을 쓰라고 처음 만났을때 부터 얘기했지? 그 귀는 장식이야?

아라시 - 후후. 장식이라면 좋았을텐데, 바꿔낄 수 있구. 
그보다. 내 정보로는 근무시간을 끝내고, 딱 지금쯤 쿠누기선생님이 여길 지나갈텐데......
전혀 모습이 안보여, 뭐 아는거 없니?
이즈미쨩, 분명 쿠누기선생님이랑 사이 좋았지?

이즈미 - 딱히 사이좋은건 아니었는데......
그녀석 우리보다 조금 앞 세대에선 톱이었잖아, 잘 하는 사람한테 이야기를 듣는 편이 빠르다고 생각해서 조언을 받은 것 뿐이야.
그녀석도 묘하게 친절하달까, 나한텐 꽤 잘해줬지만.
그녀석이 아이돌로 전항하기 직전에, 진짜 잠깐동안 신세졌을 뿐이고.
오히려 궁금한데, 넌 그녀석이랑 무슨 사이야? 다른 사무소였지, 일로 만났다던가?

아라시 - 흐흥. 거기엔 눈물 없인 말할 수도 들을 수도 없는 러브스토리가 있다구!
운명의 만남이었어~, 있지 듣고싶어? 나랑 쿠누기선생님의 첫만남을......!

이즈미 - 아니, 요만큼도 관심 없어. 뭐가 아쉬워서, 남자가 남자한테 집착하는 이유를 들어야돼.
불건전하고, 내 인생에는 상관없는걸?
어쨌든. 쿠누기 선배......선생님이라면, 교사로서는 신입이라면서 이런저런 일을 맡겨진 모양이야.
그래서 오늘도, 늦게까지 잔업하는거 아냐?

아라시 - 어머ㅡ 역시 자세히 알고있네. 설마, 이즈미쨩도 쿠누기선생님을 노리는거야? 안돼, 내 운명의 사람이니까!

이즈미 - 필요없어 필요없어, 너한테 줄게. 자세히 알고있는건, 그녀석도 학교에 별로 아는 사람이 없어서 외로운지......
날 보면, 친근하게 말을 걸어와서 그래.
뭐 교사니까, 일단 신세진 은혜도 있고......
투덜거리는것정돈 들어주고있지만, 어~쩐지 난 항상 그런 역만 맡는것같아.

아라시 - 후후. 이즈미쨩은, 입은 험하고 태도는 빡빡하지만 말하기 편한걸.
진지하게 들어주고......같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같은것도 생각해주고, 조언도 해주잖아.
이 학교에선, 거의 모두가 자기가 하고싶은 말만 쭈욱 말하기만 하니까말야. 이즈미쨩같은건 귀중하다구, 실제로♪

이즈미 - 어린애투성이란소리지. 아아 정말, 진~짜 짜증나.
그건 그렇고, 여기서 쿠누기선생님을 기다려도 시간낭비일뿐이니까......너 한가하지, 같이 가자.

아라시 - 엣, 왜? 시잃어? 데이트 권유는 고맙지만, 안타깝게도 난 장래를 맹세한 상대가 있으니까♪

이즈미 - 일일이 말하는게 성가시네......
됐으니까, 가자구.
지금부터 레슨할건데, 혼자보단 둘이 하는 편이 연습폭이 넓어지잖아.
너 보는 눈은 있고. 내 퍼포먼스에 뭐가 부족하다라던가, 지적해줘.
무료로 레슨실 쓰게 해줄테니, 너한테도 이득이지?

아라시 - 에~, 이즈미쨩 레슨 좋아하네......이런 학교에선, 열심히해봤자 헛수고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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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앞

츠무기 - 그건 그렇고, 걘, 누군가요? 저희 교복을 입고있으니, 아마 같은 학교 애같은데......전, 기억에 없네요.

레오 - 와하하! 그렇지 그렇지, 난 그닥 학교에 안가는 타입의 천재니까!

이즈미 - 잘난척 하지마. 날 억지로 네편으로 끌어들인 주제에, 자긴 얼굴도 잘 안비추는게 말이 돼?
있지, 그렇게 학교가 싫으면 그만두는게 어때?

레오 - 에~......기껏 부모님이 학비를 내줬는데, 중도퇴학은 미안하지.
나한텐 음악밖에 없으니까~, 평범한 공부는 서투르니 보통 학교는 무리고.

이즈미 - 그럼, 각오하고 덤벼줘. 수업에 나오고, 아이돌활동도 제대로 하고......제대로 해봐, 하면 할 수 있잖아?

레오 - 응~. 세나는 그렇게 말하지만, 어째 잘 안되는걸!

츠무기 - 후후. 잘은 모르겠지만, 사이 좋네요. 다행이다~, 세나군한테도 확실히 친구가 있었네요......
항상 교실에선 혼자있어서, 걱정했어요.

이즈미 - 쓸데없는 참견이야. 그보다, 딱히 친구 아니거든.

레오 - 너무해! 친구잖아! 사랑해 세나~☆

이즈미 - 에잇, 달라붙지 마 귀찮게! 팔 뼈가 부러졌으면서 왜그렇게 기운찬거야, 너!?



병실 (다인실)

에이치 - (......어쩐지 밖에 소란스럽네.
음~, 왠지 신경쓰이는걸, 창문으로 살펴보자.
후후, 이런걸 영감에 걸린다고 하는걸까......오컬트 이야기는, 관심없지만.
어라? 창 밖, 병원 앞에서 떠드는 애들이 있네?
츠무기랑......분명 같은 반의, 세나군?
으음? 또 한명 있네, 저건 누구지? 저, 작은 애는......?
본 적 있어. 으~음......앗, 생각났다.
케이토가, 궁도대회에서 꽤 진출했던 때의 사진이야.
엄청 상태 좋았는데, 같은 나이에 엄청난 녀석이 있어서 우승을 놓쳤던가.
죽을만큼 분해하면서, 케이토, 화풀이로 불상을 걷어차서 형한테 주먹을 맞았엇지......
그래뵈도 의외로, 감정기복이 심하단말야.
후후. 그래 그래, 분명 초등학생때였나. 그리운걸, 그때는 케이토도 귀여웠는데.
마음맞는, 가족보다도 친밀한 소꿉친구였는데. 지금은, 걔가 무슨 생각인지도 모르겠어.
아아, 노스탤직한 기분이 들어버렸어......안되는데, 과거를 되돌아볼 정도로 나이들진 않앗다고 생각했는데.)

레오 - 바보~! 세나 바보~! 바~보 바~보! 죽어~!

에이치 - (......우햐!?)

레오 - 불쌍한 날 병원에 두고가버리다니! 오니! 악마! 
미형은 상냥하다던건 순정만화 세계에서만 통하는 미신이었던거야!?
앗, 세나자식! 귀를 막고 뛰어서 떠나려고 하고있어!
다 보인다고 창문으로! 가지마~, 날 두고 가지마! 바보바보! 심술쟁이!

에이치 - 저기......?

레오 - 응? 앗, 미안! 다른 환자가 있었구나, 소란피우면 안돼! 알고있어요! 착하게 있을게요!

에이치 - 으음......?

레오 - 있지 있지! 너, 뭐 손바닥만한거 안갖고있어?

에이치 - 으음? 질문의 의도를 모르겠지만, 츠무기가 두고간 과일바구니가 있어. 괜찮다면, 먹을래?

레오 - 앗, 줘! 나, 배 엄청 고팠거든!

에이치 - ......자. 바구니채로 줄게, 난 의사랑 영양사가 허가한 것밖에 못먹거든.
기껏 과일을 받았는데, 썩힐 가능성도 있고.
네가 먹어준다면, 고마울거야.

레오 - 그런가! 난 좋은 일을 하고있는거구나! 그럼 반틈만 먹을게, 남은 반틈은 세나한테 던질거야!
세나~! 먹어라~! 사과에 맞아서 뇌좌상으로 죽어~!

에이치 - 그만그만. 먹을걸로 장탄치면 안되지, 너. 열심히 작물을 키운, 농가 사람들에게 미안하단 생각은 안드니?

레오 - 들어! 와아, 나 나쁜짓을 했어! 미안해 농가 사람!
하지만! 그럼, 난 세나에게 버려진 슬픔을 어떻게 해야 돼?
팔이 부러졌고 악기도 없으니 연주도 못하고~, 이제 노래밖에 없어!
들어라! 내 노래를! 
『심술쟁이 세나의 전신에 곰팡이가 펴서 괴로워하다 죽으면 좋을텐데의 노래』! 작사작곡, 츠키나가 레오......!
♪~♪~♪

에이치 - (츠키나가 레오......, 흐음, 그런 이름이었구나. 
잘 모르겠어, 뭘까, 얜? 이상한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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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앞

이즈미 - 너 바보아냐!? 바보아냐 바보아냐 바보아냐? 난투소동같은거나 일으키고!
까딱하면 정학은 무슨 퇴학이라구, 우린 보통 학교가 아니잖아?
항상 말하지만, 아이돌로서의 자각을 가져. 
맘에 안드는 상대가 있어도, 우선 때리러 달려들지 말고 심호흡하고 대책을 생각한다! 기본이라구 기본?
인기장사! 신용제일! 남을 때리면 아이돌인생은 끝!
이번은 하스미가 어떻게 속여 넘겨준것같지만말야, 다음은 없으니까 말야? 반성해!

레오 - 빽빽 시끄러워~! 니가 내 엄마야!?

이즈미 - 하아? 네 엄마가 널 제대로 교육하지 않아서, 내가 고생하는거잖아!
부모 얼굴이 보고싶네, 아아 정말 짜증나!

레오 - 갸앗, 뺨 꼬집지 마! 심술쟁이 세나!
그보다 엄마 험담 하지마~, 날 바보취급하는건 괜찮지만 내 가족을 욕하는 놈은 죽인다!

이즈미 - 네 가족이 아니라, 널 매도하고 있는건데?
부모님을 생각한다면 좀 더 빠릿하게 살아, 남한테 손가락질당할만한 언동을 하지 말라구!?

레오 - 아~, 우~! 시끄러워! 빽빽거리지 말라니까~!
세나 바보, 똑똑하지만 바보! 바~보 바~보! 똥!

이즈미 - 초등학생이야!? 네가 언어센스가 없긴 하지, 그런주제에 잘도 작사작곡이 평가받고 프로로 일까지 하네......오히려 역으로, 감탄스럽다.

레오 - 흐흥, 작곡은 할 수 있으니까! 나는 천재니까! 작사는 자신없으니까, 루카땅한테 상담하고 있지!
걔도 천재야~, 와하하♪

이즈미 - 천재가 지천에 널렸네, 뭐 그런 업계긴 하지만 말야......루카땅? 이란건 누구더라? 너, 가끔 이름이 튀어나오던데?

레오 - 말 안했던가? 내 여동생! 세나, 만난 적 있잖아?

이즈미 - 아아......네 집에 갔을 때, 문 틈사이로 조용히 이쪽을 봤던 애?
말을 걸었더니 도망쳐버려서, 난 아직 얼굴도 잘 모르는데?

레오 - 걘 부끄럼쟁이거든~, 귀여운데! 앗 사진 볼래? 그보단 봐봐!
자자, 내 핸드폰 사진폴더는 언제든 루카땅으로 한가득......☆
......어라, 내 핸드폰이 없어!

이즈미 - 아앗, 너 또 어디에 핸드폰 떨어트린거 아냐?
말도 안돼, 진짜 바보 아냐!? 그런 개인정보 덩어리를, 휙휙 떨어트리지 마!
뭐, 내가 억지로 비밀번호 설정해놨으니까......누구 나쁜 놈이 줍더라도, 어느정돈 괜찮겠지만.
일단 전화회사에 연락해서, 못쓰도록해야 하지 않아?

레오 - 으응~? 잘 모르겠어! 세나, 대신 해줘~♪

이즈미 - ......난 네 하인이 아니거든?

레오 - 뭐 어때! 남을 돌봐주는걸 진짜 좋아하잖아~, 뭐든 나보다 100배는 잘 할 수 있고!
세나한테 맡겨두면 안심이야, 와하하☆

이즈미 - 솔직히, 엄청 귀찮거든?

레오 - 그렇게 말하지 말고! 의지하고있어, 아니 은혜를 입었어!
세나가 없었다면, 나같은건 진작에 이런저런게 싫증나서 아이돌을 그만뒀을거라고 생각하고!

이즈미 - 싫증내는게 빠르잖아. 어린애야. 너 재능 있으니까, 힘내서 버텨봐.
괴로운것도 참고, 이를 악 물고 싸우는......어른이 돼.

레오 - 아~아~! 싫다~, 어른같은거 되고싶지 않아!

이즈미 - 이런 공공장소에서, 당당히 못쓸 소릴 외치지 마!?

츠무기 - ......어라~? 소란스럽다 했더니! 안녕하세요♪

레오 - 엣, 누구냐 넌!

이즈미 - 아아, 넌 모르나......나랑 같은 반의, 아오바.
뭐하는거야, 병원같은데서? 아아......그 후계자님 병문안을 가도록, 담임이 부탁했지?

츠무기 - 네~. 에이치군의, 병문안을 하러 왔어요. 처음엔 좀 겁먹었는데, 말해보니 친절하고 좋은 애였어요~♪
세나군도, 시간이 있다면 병문안가주세요. 어쩐지 에이치군, 쓸쓸해보였거든요.
뭐, 그건 그렇고, 그쪽이야 말로, 어째서 병원에? 어디 아픈가요?
몸 조심하세요, 간강기원 부적 필요한가요? 잔뜩 있답니다~♪
저희 어머니가 볼 때마다 사버려서, 이제 서랍이 꽉 찰 만큼 있거든요.
자, 이 귀여운 걸로 가방에 달아 드릴게요......♪

이즈미 - 필요없거든, 멋대로 가방 만지지 마. 부적같은건 필요없어, 신에게 비는건 안좋아하거든.
그리고 난, 그냥 얠 따라온것뿐이니까.
며칠 전에, 이 바보 팔뼈가 부러졌단것같아서 말야.. 난 현장에 없었으니 잘 모르지만, 난투소동을 일으켰댔나?
그래서 입원해서 골절을 치료해야 하는데, 『병원은 싫어!』라면서 도망치니까......
목덜미를 붙잡아서, 억지로 끌고 온 참이야.

레오 - 그야 병원은 약냄새나고 심심하고 싫어! 괜히 바늘로 찔러서 약품을 흘러넣으려고 하는 놈들이 있고!

이즈미 - 의사선생님이잖아......정말이지, 진짜 애가 생긴것같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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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 (다인실)

에이치 - ~......♪

츠무기 - 꽤 기분 좋아보이네요~, 에이치군♪

에이치 - 응? 아, 그러니까......넌 누구더라?

츠무기 - 너무해!? 잊어버리지 말아주세요~, 같은 반의 아오바에요!

에이치 - 아아......아오바 츠무기군, 이던가.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울림이네, 난 어떻게해도 거창한 이름이라 부러워.

츠무기 - 아하하. 텐쇼인! 에이치! 니까요~, 전국무장같아요.

에이치 - 후후. 전국시대에 태어났다면, 나같은건 며칠되지도 않아 죽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말야. 
약한 것은 도태된다, 그게 자연의 대원칙이니까.
하지만 현대에 태어났으니까, 살아남을거고, 가능하다면 천하도 거머쥘거야.
......그런데 넌, 대체 무슨 용건이었지?

츠무기 - 아,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어려운 말을 갑자기 들었더니, 생각이 못따라가요!

에이치 - 자주 들어. 별로 상관없는데, 열심히 대답하려고 하지 않아도.
『과연!』『재밌어!』『당신 말씀대로에요!』라고 말하면서 끄덕거리면, 어지간한 상대는 만족해.

츠무기 - 아뇨~. 그것도 쓸쓸하죠, 가능하다면 이야기하고 있는 상대가 말하는걸 제대로 이해하고 싶어요.

에이치 - 이해 못할거라고 생각해. 네 능력을 낮잡아 보는건 아니지만, 인간의 상호이해는 착각이니 말야.
기능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원해도, 멍청이를 볼 뿐이야.
좋은 태도라곤 생각해. 추종이나, 아첨이 아닌......날 이해하려고 하는 인간은, 별로 없거든. 후후, 네가 마음에 들어♪

츠무기 - 그건 잘 됐네요~!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면 기쁠거에요, 기왕 이번 봄부터 같은 반이 되니까♪

에이치 - 그랬지. 작년엔 게속 입원해있어서 그닥 등교 할 수 없었지만, 꾸준히 체질을 개선해 회복해왔고......
올해부터는, 나도 건전한 청춘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무척 기대하고 있어. 하고싶은 일이, 잔뜩 있거든.
모르는 것 투성이니, 이것저것 가르쳐준다면 기쁠거야......아오바군♪

츠무기 - 앗, 『츠무기』라고 하세요! 툭 터놓기로 해요! 성으로 불리는거,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에이치 - 나도 그래. 그러면, 넌 별로 부모와 안친한 타입이려나?
자신의 피를 혐오하는 사람은, 부모와 같은 성을 대는 걸 기피하기 마련이지.

츠무기 - 아아 아뇨, 부모님이랑은 사이 좋아요!
제가 일방적으로 사랑하는것뿐일지도 모르지만요~, 낳아준 것 만으로 평생 갚을 수 없는 은혜가 있으니까요!
단지 『아오바군』은 그렇다쳐도, 『아오바상』이면 『아줌마』(오바상) 같아서 싫어요.
예전에, 그런식으로 놀림받았던 때가 있어서요~♪

에이치 -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네. 이상한 애야, 의외로......기억해둘게, 츠무기.

츠무기 - 네! 그리고 저, 클래스 위원장이거든요......정말로, 모르는게 있다면 물어보세요.
담임선생님한테도, 에이치군을 도와주라고 부탁받았거든요.
오늘도, 이것저것 쌓여있던 프린트를 전해주러 왔어요.
수업 판서를 옮겨놓은 노트도 있으니, 괜찮다면 써주세요♪

에이치 - 고마워. 헤에, 꽤 성실하게 필기하는구나......?

츠무기 - 성실한거 하나가 장점이에요~. 죄송해요, 깨작깨작 신경질적인 작은 글씨로 써놔서 읽기 힘들죠?
뭐가 에이치군에게 필요한 정보일지 몰라서, 일단 선생님이 이야기한 거라던가 전부 써놨어요.
부족한 점은, 조사해서 보충하기도 했어요.

에이치 - 쓸데없이 힘을 빼는구나, 거의 알고있는 내용이긴 하지만......
수업중의 다른 학생의 잡담같은것도 메모되어 있어서, 재밌네. 이쪽은, 꽤 중요한 정보가 될지도.
잘 쓸게, 츠무기.
그건그렇고, 네가 모습을 보인 이유가 알겠어. 클래스 위원장으로서, 병문안을 와준거구나......
그런건 오랜만이야, 후후♪
난 어릴적부터 입원을 자주 해서, 병문안오는 사람은 지긋지긋해서 말이지......
사용인에게, 아무도 병실에 들이지 말라고 말해뒀지만.
요전에 개인실에서, 이쪽 다인실로 옮겨왔으니까......들어오려는 사람을, 전부 막는건 문제가 되지.
나말고 다른 입원환자들의, 손님도 있고 말야.

츠무기 - 후훙. 저, 눈치채이지 않고 넘어가는건 특기에요! 존재감이 없는걸까요~?

에이치 - 아이돌로서, 그건 어떨지?
......콜록, 콜록.

츠무기 - 앗, 괜찮아요? 죄송해요 너무 이야기해서! 체력을 소비시키면 안됐죠, 전 슬슬 『물러나겠습니다』~?
실례할게요. 얼른 학교에서도 만나고싶어요, 에이치군.
천천히라도 괜찮으니, 건강해지세요......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할테니, 가볍게 상담해주세요.

에이치 - 응. 고마워, 『행복의 파랑새군』♪

츠무기 - 엣, 무슨 의미인가요? 죄송해요, 잘 모르겠어요!

에이치 - 푸른 青(블루) 바 葉(바)니까, 블루 버드......
성에 나쁜 인상이 있는것같으니까, 호의적인 해석도 제시해본거야. 친절하게 병문안와준, 보답이 되려나?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자, 츠무기.
......부디, 내 친구가 되어줬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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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테라스


에이치 - 체크메이트


이즈미 - 하아? 농담이지......?

웃음도 안나오는데. 아직 초반이잖아, 벌써 나한테 이겼다고 생각하는거야?

그냥 이야기만 하면 뭣하니까 손이라도 움직이자며 체스를 하자~라고 한건 너잖아.

일방적으로 끝내려고 하지마, 너 뭘 어쩌고 싶은거야


에이치 - 후후. 가능하다면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네, 숨쉬는것만으로도 죽을것같으니까.

그렇다해도. 널 화나게하려던건 아니야, 오해하지 말아줘.

체스는 처음 한 수로, 대충 전개가 확정되거든. 말을 움직일 때마다 미래는 좁혀지지, 수학식과 같아.

숫자나 기호를 써넣을 때마다, 답이 보이지.

너는, 처음부터 수를 잘못뒀어.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한 회복할 수 없지, 승패는 벌써 결정됐어.

그걸 확인하기위해, 끝도 없이 말을 옮기는것도 귀찮잖아? 괜히 에너지낭비하긴 싫어, 솔직히.


이즈미 - 음~......난, 질 거란 생각이 안드는데. 조금만 더 계속하자, 납득이 안가. 괜찮지, 텐쇼인?


에이치 - 뭐, 상관없어. 시간을 낭비할 뿐이라고 생각되지만, 세나군.

나, 체스는 특기거든. 알고있듯이 어릴때부터 병약해서 말야, 방 안에서 할 수 있는 놀이밖에 못했고.

내향적인 취미에 몰두하는것밖에, 시간을 쓸 방법이 없어서 말이지......

테이블게임류는, 대부분 초심자한테 지지 않을만큼 했어.

체스는 안좋은 추억도 있고, 요즘 안했지만.

체스와 수학과 음악, 거기에 네 특기인 발레같은건......거의, 재능이 다야.

신이 나눠준 첫 패로, 평생, 승부할 수밖에 없어.

그건 노력이나, 운으로 덮을 수 있는게 아냐. 

난, 그럭저럭 체스의 재능이 있던 모양이라 10살도 안됐을때부터, 어른한테도 아무한테도 지지 않았지.

무승부......라고 해야하나 승부가 나지 않았던건, 츠키나가군정도야.


이즈미 - 그 멍청이가 무승부를 따냈다면, 난 평범하게 이길수있을걸. 그녀석, 작곡말곤 거의 아무것도 못하고.


에이치 - 과연 그럴까,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거 아냐?


이즈미 - 흥......그녀석이랑 비겼다면, 너한테 재능이 있단것도 미심쩍은데.

어차피 텐쇼인의 후계자님께 양보해서, 대국한 상대가 일부러 져준거지?


에이치 - 물론, 그것도 있겠지. 여기서 중요한건, 내가 그런 외부적인 요소마저 활용해 승리하는 인간이다......란 점이지.

재능이 다인 체스에서, 내가 패배를 모른다고 단언한건......그런 의미야. 이해되려나 세나군.

벌써 패는 다 모여있어. 재능, 환경, 인맥, 정보......

각자의 것을 비교해서, 내 승리를 확신했으니 체크메이트라고 말한거야.

체스는 신사의 유희지. 일부러 꼴사납게 튄 피를 뒤집어쓰고싶지 않으니, 항복해줬으면 하는데.

목덜미에 검을 겨눠진 시점에서, 포기하고 끝내줬으면 해.

일부러, 널 찔러죽이고 싶지 않아. 그건, 엘레강스하지 않으니까 말야. 뭐 네가 끝내 납득하지 않는다면, 어쩔수없지만.


이즈미 .........


에이치 - 세나군? 대답정돈 해줘, 쓸쓸하네......앓는 소리까지 내고 어쩐 일이야, 포기하지 않고 난국을 뛰어넘을 방책이라도 찾고 있는거니?

헛수고인데 말야. 애초에 우리 목적은 대화지, 체스는 손이 심심하니까 그냥 뒀을 뿐이잖아.

그쪽에 집중해선, 본말전도야.


이즈미 - 음~......역시 납득 못하겠어, 내가 질거라곤 생각이 안들어.


에이치 - 고집이 세네. 뭐 상관없어, 만족할 때까지 생각해......네가 체스에 빠져있다면, 이쪽이 유리하게 교섭하기 쉬우니 잘 됐어.


이즈미 - 교섭의 여지같은건 없잖아. 이쪽은, 그쪽이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어.

하지만 그것도 짜증나, 적어도 체스로 이겨서 우는 얼굴은 봐야겠어.

knight를 움직일게, ......이거 죽일 수 있어? 예전에 네가 한 것처럼?


에이치 - 내가, 필요하다면 누구라도 죽일 수 있는 인간이란걸, 넌 알고있을텐데.

내 죄악감을 환기시켜 공격을 머뭇거리게 하려던 거라면, 아까웠어.

난 『황제』야. 옥좌에 앉은 순간, 인간성을 상실했지.

일일이 통치자가 마음을 이유로 움직인다면, 국가는 성립되지 않으니까.


이즈미 - 말이랑은 반대로, 손이 멈춰있는데?


에이치 - ......실례. 잠깐, 그리워져서 말야. 츠키나가군과도 자주 대국했는데, 그도 항상 자신만만하게 knight를 움직였지.


이즈미 - 오히려 궁금한데, 그녀석 진짜로 체스 둘 수 있는거야? 룰같은거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어?

흥미없는건, 하나도 기억못하는 녀석인데?


에이치 - 그 점에 대해서는, 나도 고생했어. 

그는 점점 멋대로 새 룰이라던가 도입하니까, knight가 파괴광선을 쏘거나했지......솔직히, 손을 못쓰겠더라구.

그래서, 결착도 안났지. 아니, 승부가 안됐어.

오히려 처음부터, 츠키나가군은 승부를 하고있단 생각이 없었던걸까.

있지 세나군, 난 정말 모르겠어. 다들 내탓이라고 하고, 그게 한편으론 진실이라곤 생각해.

하지만 정말로, 난 그럴 생각이 없었어.

츠키나가군을 좋아했어. 같이 놀 수 있어서 즐거웠고, 행복했어.

그것뿐이었는데. 어때 이즈미군......무슨 이유로, 츠키나가군은 부서져버린걸까?

대체 누가, 울새를 죽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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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56978

살인자의 노래 1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57078

살인자의 노래 2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57314

살인자의 노래 3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57420

살인자의 노래 4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57548

살인자의 노래 5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57782

살인자의 노래 6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58133

살인자의 노래 7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58958

살인자의 노래 8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59030

모노로그 https://gall.dcinside.com/m/bslog/13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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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슬어가는 마음 2화 https://gall.dcinside.com/m/bslog/13083

녹슬어가는 마음 3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58770

녹슬어가는 마음 4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58786

녹슬어가는 마음 5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58798

고독한 옥좌 1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57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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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옥좌 6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57617

고독한 옥좌 7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57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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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옥좌 9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57834

에필로그 1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58031

에필로그 2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58103

에필로그 3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58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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