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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실 
쿠로 
하스미 나리, 시간 좀 있나? 

케이토 
키류……. 음, 대충 정리된 참이다. 차라도 내 오지, 앉아있어라 

쿠로 
나 따위한테 그럴 필요 없다고. '학원제' 얘기 때문에 온 거다. 작품 테마를 나한테 맡긴다고 했잖냐, 몇 개 생각해 왔다 

케이토
고맙다. 잠깐 보도록…… 윽. 스모 한판 승부?
어이 키류. 부탁한 입장이니 불평하고 싶진 않지만……. 어떻게 해도 불평이 나오는 내용이군?
훈도시만 입고 도전자를 쓰러뜨린다? 제정신이냐, 네 놈

쿠로
그러니까 말했잖냐, 내가 생각하는 건 엄청 남자다울지도 모른다고
하스미가 납득하지 못할 것 같아서 좀 제대로 된 것도 생각했다
테츠한테 연극부 공연 배우가 부족하단 얘길 들었는데, '아카츠키'끼리만 공연하는 게 어려우면 연극부를 도와주는 건 어떻냐?

케이토
연극부…… 라는 건 히비키인가. 그 녀석에게 빚을 지는 건 대출을 받는 것보다 무서운 결과를 낳게 될 것 같다
그리고, 배우라고 했지. 연기 연습을 해야 된다면 의미가 없다. 당일 뒤편에서 도와주는 것 정도면 고려해볼 여지는 있다만

쿠로
테츠도 반 친구한테 들었다고 하니까, 그쪽 일손도 부족한지 연극부 두목한테 물어보는 게 빠르지 않겠냐
히비키는 같은 반이니까, 내가 물어봐 줄까?

케이토
……아니, 내가 물어보지. 만약 연극부와 협력해야 한다면, 어차피 내가 그 녀석과 이야기를 해야 하니
무대 뒤편 일은 괜찮다고 하면, 다른 '유닛'에게 협력해달라고 하면 된다

소마
하스미 공!

케이토
음, 칸자키. 무슨 일이냐?

소마
으, 음. 이 몸, 하스미 공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어 실례를 무릅쓰고 찾아왔소
하스미 공. 우리 '아카츠키'는 '학원제'에 참가하는 것인가?
하스미 공에게는 하스미 공 나름대로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가 나올 때까지는 기다릴 생각이었으나. 아무래도 불안하오!
검을 휘둘러도 잡념을 떨쳐낼 수 없고, 검을 놓쳐서 크게 다칠 뻔 했다오
학생회 일이 바쁘다는 건 알고서도, 안절부절못했던 것이외다
하스미 공, 송구하오! 이렇게 된 이상 할복으로 사죄하겠소!

케이토
칸자키……. 배는 가르지 마라, 네 목숨은 하나다. 좀 더 소중하게 여겨라
그리고, 사죄는 네가 아니라 내가 해야겠지. 학생회가 바쁘다고 보고를 소홀히 여기고 말았다. 불안하게 해서 미안하군, 칸자키
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아카츠키'는 대형 작품은 할 수 없으나……. 다른 '유닛'과 합동 공연을 하거나 연극부를 돕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소마
그러면! '아카츠키'도 '학원제'에 참가하는 것이외까♪ 이 몸에게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말해주시오!
하스미 공의 사정이란 것은 학생회의 일이지 않은가. 이 몸은 학생회에 소속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도울 순 없으나, 차를 내오는 것 정도는 이 몸도 할 수 있소
어깨 안마는 어떠한가? 앗! 돌덩이 같군, 딱딱하외다!

케이토
오랜 시간 서류와 씨름하고 있으면 싫어도 어깨가 뭉친다. 칸자키, 어깨 안마는 됐다
그것보다 이제부터 연극부 부실에 갈 테니, 잠깐 자리를 비우겠다

소마
하스미 공. 연극부에게 협력한다고 했다만, '아카츠키'는 연극을 하는 것인가?
아까부터 묻기만 해서 송구하군. 이제 말하지 말라는 뜻이라면, 더 이상은 입을 다물고 한 마디도 않겠소

케이토
아니, 네 의문은 지당하다
키류에게 연극부 일손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고, 뒤쪽 일이라면 우리도 도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돕는 것 정도라도 아예 참가하지 않는 것보단 낫다
유메노사키 학원이 '학원제'를 위해 한 몸이 되고 있다. 이미 광고나 선전도 하고 있고, 꽤 북적거릴 것 같다

쿠로
하스미 나리는 매일매일 일에 파묻혀 있지
가끔은 다 잊고 즐겨도 괜찮은 거 아니냐, '학원제'를 구경한다든가 연극에 출연하기도 하면서

케이토
연극 연습에 끌려나갈 정도의 시간은 없다고 말했지 않나. 걱정하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쉬고 있다
……그럼, 갔다오지. 나중에 어떻게 됐는지 알려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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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

테토라
음~……?

(토모야군에게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도와드리겠슴다~ 라고 말은 했는데, 구체적으로 뭘 해야 되는 검까?
 토모야군은 '그렇게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라고 흘려넘겼긴 함다만
 약속을 어기는 건 남자의 긍지에 흠을 남기는 검다
 연기자가 부족하다고 했으니까, 제일 좋은 건 연극을 도와주는 거라고 생각함다만……
 '유성대'도 '학원제'에서 공연할 예정이니까 말임다
 '축제 하면 노점이지! 좋아, '유성대'는 노점을 하자 ……☆'라고 대장이 말했으니 노점을 할 가능성이 높아보임다
 뭐, 어떤 노점을 할 지도 정해지지 않았으니 앞으로 자세한 걸 정하게 될 것 같슴다만
 어쨌든, '유성대'를 소홀히 할 순 없으니까……)
 가라테부도 공연을 할지도 모르니까 말임다, 대장한테 물어봐야 할 것 같슴다만~?
 오늘 점심도 대장이 만들어주셨슴다
 언제나 죄송하지만, '한 명 정돈 늘어봤자다'라고 말씀해 주셔서……
 역시 대장, 아량이 넓슴다……☆)
 그래도, 얻어먹기만 하면 죄송하니까 말임다. 답례로 마실 걸 사러 왔슴다
 도시락엔 녹차? 호우지차? 모르겠으니까 둘 다 사는 걸로 하겠슴다, 전 대장이 마시지 않는 걸 마시면 되니까 말임다~♪)

……에잇☆

(후후~, 무사히 샀슴다. 대장을 기다리게 할 순 없슴다, 전속력으로 뛰어가겠슴다!)





무도장

테토라
대장~! 나구모 테토라, 들어갑니다!

쿠로
…………

테토라
(으음. 무도장 바닥에 종이를 펼쳐놓고 있는 검까……?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말을 거는 게 낫을 것 같슴다
 옷스, 대장이 하는 일이 끝날 때까지 구석에 앉아서 기다리겠슴다. 남자는 언제나 인내해야 하는 검다, 침착한 마음가짐임다~♪)

쿠로
테츠

테토라
오왓, 대장!? 알고 계셨던 검까?

쿠로
우당탕탕 시끄럽게 들어오니까 모를 수가 없잖냐
언제나 침착하게 행동하라고 말했는데 말이다, 인사가 정중해도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합격점은 줄 수 없다

테토라
오, 옷스! 대장의 말을 마음에 새겼슴다, 다음엔 조심하겠슴다!

쿠로
대답은 잘 하는구나, 넌
뭐 됐다, 정리할 테니까 기다려…… 아, 밟지 마라
나중에 하스미한테 보여줄 거니까, 구겨진 종이를 보여주면 떨떠름해할 거다

테토라
옷스! 저기~, 대장? '아카츠키'는 드림페스같은 게 예정되어 있슴까?

쿠로
아니, '학원제'가 있잖냐. '아카츠키'도 참가하기로 했는데, 어떤 작품을 할지는 내가 정해달라고 하더군
그 녀석은 학생회 업무를 해야 하니, 이것까지 처리할 순 없나 보더라고
난 머리를 쓰는 게 잘 안 돼서 고전하고 있다. 아무래도 내가 생각하는 건 다 남자다운 것밖에 없어서 말이다

테토라
라이브는 안 되시는 검까? '아카츠키'는 멋있으니까 말임다, 라이브를 하면 사람이 많이 올 검다~♪

쿠로
관객은 많이 오겠지만, 이번엔 준비할 시간이 적어서 말이다
의상은 내가 맡는다고 해도, 안무다 뭐다 해서 '아카츠키' 멤버가 모여서 연습해야 되고……
'학원제' 당일은 하스미가 학생회 일로 빠지는 걸 고려한 작품으로 해 달라고 부탁받았으니. 라이브는 애초에 제외다

테토라
그런 검까……. 대장도 바쁘신 검까, 저도 뭔가 도와드릴 수 있다면……
……아!

쿠로
뭐냐? 좋은 생각이 떠올랐단 표정인데, 얘기해 봐라

테토라
'아카츠키'에는 준비할 시간이 없는 거 맞슴까? 그럼, 제 작품을 도와주시는 건 어떰까?
아, 물론 '유닛'이 아니라 동아리 작품이란 의밈다만

쿠로
흠, 그건 생각하지 못했군……. 아이돌과는 '유닛'이라는 귀찮은 제약이 있지만, 동아리나 다른 학과는 없으니까
드림페스처럼 서로 경쟁하는 것도 아니고, 상황에 따라서는 다른 유닛과 같이 해도 괜찮지

테토라
대장, 대장. 사실은 연극부가 '학원제'에서 공연을 한다고 토모야 군…… 아, 같은 반 친구한테 들었슴다만
아무래도 연극 배우가 부족해서 곤란한 모양임다
대장이랑 다른 분들이 작품으로 고민하고 있는 거라면 토모야가 하는 무대에 참가하는 건 어떠심까?

쿠로
나도 작품 테마 때문에 골머리를 앓을 정도니까, 도와주는 거면 나쁘지 않군. '아카츠키'가 다 같이 나갈 수 있는 무대라면 고맙지
좋은 이야기를 해 주었군, 테츠

테토라
옷스! 대장의 골칫거리가 해결되고, 토모야군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니, 이게 바로 일석이조란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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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토라

갓~츠, 갓츠♪ 흥흐흥~♪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고 아이돌 활동에 동아리~음, 아무튼 전부 힘내는 검다!


토모야

하아……


테토라

어라, 토모야군. 아침부터 축 처져있지 않슴까? 우울할 땐 힘껏 소리를 지르면 좋슴다! 좋은 아침임다~♪


토모야

아하하, 테토라는 언제나 기운이 넘치네

난 '학원제'가 다가오니까 위가 쓰려. 앞으로 좀 남긴 했지만, 여유부리다간 금방 당일이 될 테니까……

무엇보다 연극부는 '학원제'에서 작품을 선보이기로 했잖아

아이돌과는 '유닛'단위로 작품을 공연해야 하는 규칙도 있는데

첫 '학원제'에서 동아리랑 '유닛' 둘 다 해야 해서 너무 바쁘다구~


테토라

으~음, 바쁜 건 좋은 검다. '유성대'도 '학원제'에 참가하는 거 같아서, 벌써부터 설렘다♪

'학원제' 전에 '전야제'도 있지 않슴까, 출연할 수 있는 인원은 한정돼 있으니까 빨리 참가 신청을 하지 않으면 불참이 됨다만

아무튼 학교에 활기가 도는 건 좋은 것 같슴다

얼마 전까지 혁명이다~ 라면서 학생회랑 'Trickstar'가 치고받아서, 학생회를 쓰러뜨려준 덕분임다

이 기세를 이용하지 않으면 손해라구요~!


토모야

좋겠네, 테토라는 힘이 넘쳐서. 너라면 연극부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테토라

그럼까? 그래도 여장만 하면 아무리 저라도 멘탈이 부서질 검다

그런 점에서 토모야군은 대단함다. 연극부 선배 때문에 억지로 여장을 해도 지지 않고 노력하잖슴까

파이팅임다, 저는 토모야군의 노력을 응원함다~♪


토모야

나, 나나나도 말야……! 여장따윈 하고 싶지 않다고!

아이덴티티를 무시당하더라도, 계속 버티고 있는 거라고!?

난 여자가 아니라 남자야! 연극에서도 남자 역할을 하고 싶어!

변태 가면은 그런 사소한 바람을 웃으면서 묵살해버린다고, 악마야! 악마의 짓거리라고~


테토라

진정해 주십쇼, 토모야군은 연극부 얘기가 나오면 매번 돌변하지 않슴까~?


토모야

날뛰어서 미안. 이번 공연 주제가 말야~. '신데렐라'라구, 당연하게도 나는 신데렐라 역. 호쿠토 선배는 왕자님이라구

뭐, 연극부에서 왕자 하면 호쿠토 선배고, 호쿠토 선배가 맡는 게 관객들도 더 기뻐하겠지

나도 무대에 설 때마다 왕자 역은 호쿠토 선배밖에 없다고 생각하는걸


테토라

신데렐라……? 들어본 적 있슴다, 호박마차를 타고 무도 대회에 가는 거 맞슴까?


토모야

무도 대회라니, 신데렐라는 누구랑 싸우는 거야……. '무도 대회(부도우카이)'가 아니라 '무도회(부토우카이)'야

아무튼 '학원제'에서 연극부가 할 공연은 신데렐라가 됐으니, 부장한테 철저하게 역할에 이입하라는 말을 들었어


테토라

흐응. 신데렐라는 여자니까 말임다. 토모야군은 여장을 하고 생활해야 되는 검까?


토모야

아니, 주제가 정해진 게 어제라서……. 여장같은 건 앞으로 준비한다던데

연극부는 변태 가면이 이상한 짓을 하느라 부원이 줄어버려서, 나까지 포함해서 세 명밖에 없다구

그러니까 무대 설비나 조명은 외부 인력을 고용하거나, 연기과에 도와달라고 하거나……

이런저런 사람들의 힘을 빌려서 무대가 완성되는 거야

그 녀석의 이상한 짓만 고치면…… 나도 하루에 한 번…… 아니, 수십번은 동아리를 그만두고 싶어져

호쿠토 선배가 있어서 위안이 돼. 만약 나 혼자였으면 변태 가면이 땅 끝까지 쫓아오더라도 연극부를 그만뒀을걸, 분명히


테토라

오우, 진지한 표정임다……


토모야

'신데렐라'를 한다고 해도 부원만으로는 사람이 부족하니까~

연극과 학생한테 부탁했으면 좋을 텐데, 연극과도 '학원제'에서 공연을 하는가 보더라고

변태 가면…… 부장은 연극과랑 자주 교류하니까, 그 친분으로 도와준다고는 하는데

그다지 확실한 건 아닌가 봐

의상 제작도 정말 일부만 도움을 받는 것 같더라구

나머지 의상은 꼭 부탁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니 교섭해 본다고, 변태 가면이 이상할 정도로 힘이 넘치더라고


테토라

그럼 여장은 어떻게든 될 것 같지 않슴까. 다행임다!


토모야

음~,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라 출연자도 부족하단 건데……

지금은 내가 신데렐라고 호쿠토 선배가 왕자님, 변태 가면이 여러가지 역할을 혼자서 해야 돼

그 외에도 못된 언니나 신하나 왕……

세세하게 따지면 꽤 많이 필요하니까, 좀 더 적은 인원으로 할 수 있는 연극으로 하면 좋지 않겠냔 얘기도 나왔는데

변태가면이 이상하게 고집을 부려서~. 하고 싶으면 사람 수를 맞춰 달라고~!

이대로 가면 사람이 부족한 채로 학원제가 시작되고, 무대에서 계속 변태 가면의 상대 역할을 해야 돼!

그 녀석이 많은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건 대단해, 하지만 그런 무대는 너무 지옥이잖아~!


테토라

그러니까 진정해 주십쇼. 전 연극부 부원도 아니고, 도와줄 수 없는 건 없을지도 모름다만

토모야군은 같은 반 친굼다. 곤경에 빠진 걸 못 본 척 할 순 없슴다.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도와드리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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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

실례한다~. 하스미 나리, 있나?


케이토

음, 키류인가. 보는 대로 바쁜 상태지만, 이야기만이라면 들어 주지. 무슨 일인가, 짧게 해 다오


쿠로

아니, 급한 일은 아닌데 말야. 아~…… 곧 '학원제'가 있잖아

'아카츠키'는 어떻게 할 건가 싶어서, 참가할 거면 작품을 정해야 되고


케이토

물론 '아카츠키'도 참가한다. 유메노사키 학원의 모든 것이 활기가 넘치니

'학원제'는 드림페스 랭크로 말하자면 'S1'에 해당하는 레벨의 이벤트라 중요하니 말이다


쿠로

그러냐. 그럼 작품을 생각해야겠군


케이토

미안하군. 학생회 업무에 쫓겨 뭘 할지 생각하지 못했다. 내 사정으로 '아카츠키'에 민폐를 끼치고 있군


쿠로

신경쓰지 마라. 학생회도 나리한텐 중요한 거니까, 나도 칸자키도 불평 없다고


케이토

그런가……. '학원제'는 학생회가 기획하는 부분이 많은 만큼, 아무래도 며칠 전에는 학생회 일에만 전념해야 한다

되도록이면 준비할 게 적은 것으로 해 다오


쿠로

그럼 라이브는 안 되겠군

아이돌과 힉생은 대부분 라이브일 테니, 오히려 색다른 노선을 노리는 게 좋은 작품으로 꼽힐 지도 모르겠군

열어보지 않으면 모르지만 말야. 학생회 일손이 부족하면 우리들이 도와줄 수 있을지도 모르고

뭐하면 '아카츠키'는 참가하지 않아도 된다고?

'학원제'는 큰 축제지만, 드림페스와는 다르게 우열을 가리는 게 아니잖냐

놀이라고 하긴 좀 뭐하지만, 다 같이 즐겁게 놀기 위한 축제다

참가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카츠키'의 이름에 흠이 나는 게 아니니까. 무리해서 참가하지 않아도 된다고?


케이토

그건 되도록이면 피하고 싶군.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강호 '유닛'인 '아카츠키'가 결석하는 것은 '학원제'에도 마이너스가 된다

이런 것은 참가하는 게 중요하니까


쿠로

하하, 알았다고♪ 그러니까 '아카츠키' 멤버가 같이 참가하는 작품이면 되는 거지

그럼, 바쁜 하스미 나리 대신에 내가 적당히 골라주지


케이토

적당……하면 곤란한데, 솔직히 감사하군. 작품 테마는 키류에게 맡기겠다. 부탁할 수 있겠나?


쿠로

그래, 난 지금 해야 할 일도 없으니. 그 대신에 불평하지 마라, 내가 생각하는 작품은 엄청나게 남자다운 걸지도 모르니까


케이토

으, 음. 너무 상도를 벗어난 내용은 피해줬으면 좋겠지만. 맡긴다고 한 건 나다. 취소하진 않겠다


마오

저기~ 부회장? 이야기 중에 죄송합니다. 대충 다 본 것 같은데 확인해주실 수 있나요?


케이토

수고했다. 이젠 나 혼자서 해도 충분하다. 이사라는 교실로 돌아가도록


마오

네 네, 수고하셨습니다~♪ 또 일이 생기면 폰으로 연락해 주세요


케이토

음. 학생회 일은 이사라가, '아카츠키'일은 키류가 중심이 되어 해 주고 있다. 이렇게 하면 '학원제'를 잘 넘길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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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

부회장, 이쪽 서류 작업은 끝났습니다. 다른 일이 있으면, 금방 끝내겠습니다


케이토

음. 너는 성실해서 도움이 되는군. 다른 학생회는 자기 일이 끝나면 "수고하셨습니다~"하고 돌아가 버리니까

그렇다곤 해도, 오랫동안 일하는 걸 권유할 수는 없지. 의욕이 줄어들어, 작업 효율이 떨어진다.

이상적인 것은 서류 작업이 밀리지 않도록, 그 날 바로 처리해 두는 것이지만. 잘 되지 않는군

이사라. 곧 '학원제'가 열린다. 지금보다 더 바빠질 테니, 밤샘을 각오해야 할지도 모른다


마오

알고 있습니다, 학생회 일은 다방면에 걸쳐 있으니까요

'학원제'는 일반 관객도 많이 찾아오니까, 순찰 같은 잡무까지 포함하면 학생회 인원만으론 부족하죠


케이토

그래. 학생회도 아직 단합력이 부족하니, 이대로는 '학원제'전에 열리는 '전야제' 개최조차 위험하다


마오

죄송합니다……. 지금 상태를 부른 건 제 책임이기도 하니까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뭐든 하겠습니다


케이토

흥, 네 신념을 고집한 결과인데 말이지. 쉽게 사과하면 사과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뭐 됐다. 너는 뭘 하든 대부분 잘 하니까, 네가 말하지 않아도 심하게 다뤄주지

구체적으로는 '학원제'에서 할 공연들을 조사해 다오

아이돌과는 '유닛'단위로 공연을 해야 하기도 하니, 앞으로는 더 늘어나겠지

자세히 조사해서, 검토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을 정리해서 상자에 넣어줬으면 좋겠다


마오

알겠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할게요


케이토

(흠, 이사라에게 맡겨두면 괜찮겠지)

(원래는 '학원제'의 광고나 팜플렛 제작 등도 학생회의 일이지만, 그걸 할 여유가 없다)

(어쩔 수 없지, 방송부원에게 맡기고……. 그것 말고도 자잘한 일은 적당히 배분할 필요가 있다. 머리가 아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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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48073

프롤로그 2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48091

신데렐라의 대무대 1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48129

신데렐라의 대무대 2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48150

신데렐라의 대무대 3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48170

신데렐라의 대무대 4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48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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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의 대무대 8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48282

신데렐라의 대무대 9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48326

신데렐라의 대무대 10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48379

에필로그 1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48468

에필로그 2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348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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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등나무제 스테이지]

소마:......부장공

카나타:? 뭔가요~?

소마:아니......마지막에 본인과 부장공의 『듀엣』이 있소만, 매우 기대되는구려
부장공은 노래가 뛰어나니, 본인이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긴 하오만

카나타:『방해』라니......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어요

소마:후후. 고맙소. 하지만, 새로이 냉정을 되찾아 보니......
실제로, 같은 부활동의 동료와 이렇게 무대에 서 있다는 건 매우 신기한 기분이구려

카나타:네. 세상에는, 신기한 것이 『잔뜩』있네요~......♪

소마:(후후. 그 중에서도 본인에게 있어 가장 신기한 건, 부장공이오만. 무엇을 모르는 것인지도 모를 정도로, 수수께끼이외다)
(그 날의 눈물의 이유든, 무엇이든, 당신의 모든 것은......깊은 바다 밑바닥에 숨겨져 있어서, 손이 닿지 않는구려)
(단노우라에 잠긴, 삼종신기처럼. 『삼기인』인 당신의 수수께끼는, 깊은 역사의 어둠 속에 숨어서 확실하지 않은 채)
(하지만. 언젠가 본인은, 그것에 닿을 것이오)
(바다 밑바닥에서 주워 올려서, 곱게 닦아, 어떤가 아름답지 않나 라고......전세계에 자랑스럽게 내보이겠소)
(부장공은, 일찍이 본인에게 바다의 아름다움을 가르쳐 주었소. 바다거북의 산란을, 생명의 신비를......매우 중요한 것을. 그렇기 때문에, 언제가 꼭)




(그 은혜에 보답할 것이오. 본인은, 『아이돌』인 동시에 무가의 자식이니까)
(하다못해 지금은, 부장공과 함께.....최선을 다해, 춤추는 것이 본인의 봉공이오)
(하늘이여 땅이여, 부디 봐주시오! 칸자키 소마, 이 무대에 커다랗게 핀 꽃이 되리라!)
『♪~♪~♪』

카나타:(후후. 소마, 멋진 『얼굴』을 하고 있네요~......)
(특히 『학생회』가 『지배자』같은 것이 되었을 때는, 가끔씩 『무서운 얼굴』을 했었지만요)
(상냥한 아이니까요. 사람들에게 미움받고,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그런 『입장』에, 괴로웠던 『때』도 있었겠죠)
(하지만. 지금은, 『아기』같은 『미소』입니다......♪)
(소마에게, 저런 『얼굴』을 하게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오늘이라는 『날』을, 신에게 『감사』하고 싶네요)

마다라:카나타상? 움직임이 둔한걸, 벌써 지친걸까? 잠시 못 본 사이에, 꽤나 쇠약해진 거 아냐?

카나타:정말......저는 『건강』하다구요, 걱정할 『필요 없어』요. 느릿느릿한 건, 움직이기 힘든 『의상』때문이니까요
춤추기 힘든 만큼, 『노래』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의상』때문에 『상태가 나쁜』것이라고 여겨지면, 『전학생』상이 『죄악감』을 느낄 것 같으니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증명하겠습니다
그 아이는 아무런 『나쁜 짓』은 하지 않는데다, 저, 이 『무대』에 서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니까요

마다라:그런가. 이쪽이야말로 다행이야, 안심했어......카나타상, 마음이 별로 내키지 않는 건가 했다고
소문으로 들었는데 말야. 카나타상, 지금 생가 쪽이 조금 어수선하잖아
그래서, 라이브할 때가 아닌가 했지
......집의 일로 곤란하다면, 손을 빌려줄까?

카나타:쓸데없는 『참견』이네요, 정말로
옛날부터, 당신은 그랬죠......뭔~가, 항상 히어로 흉내를 내면서
자신도 『아이』였던 주제에, 저를 『보살펴』주었죠
솔직히 말해서, 민폐였습니다. 귀찮았다구요, 정말로

마다라:하하하. 미안 미안, 딱히 히어로 흉내를 낼 생각은 아니였는데 말야......
그래서 한 번 『유성대』에 들어갔던 것도 아니고, 단순히 이런 성격인 거야
단지, 나는 옛날부터 『외톨이』인 게 거북해서 말야. 인간이 정말 좋으니까, 배척받는 건 죽을 만큼 외로워
귀찮게 여겨도, 쭉쭉 다가간다고
그런 나이기 때문에, 외톨이인 아이를 보면 신경쓰고 싶어져. 고독이 얼마나 괴로운지 이해하고 있어서, 이쪽까지 슬퍼지니까
카나타상, 집 사정 탓도 있어서 고립되어 있었으니까......정말로, 작은 유치원생 때부터
그러니까 신경 쓰여서, 내버려 둘 수가 없어서, 친해지려고 했어. 민폐였다면, 미안하지만 말야

카나타:『달갑지 않은 친절』이네요, 당신의 『경우』는. 뭔~가, 어긋나 있다구요......뭐,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요
『함께』놀자, 라고 『불러』준 것까지는 괜찮았지만. 왜인지, 『소꿉놀이』를 하면서 놀고 싶어 했고
자기는 『마마』고, 저를 『파파』로 하려고 했으니까요

마다라:엣, 혹시 마마를 하고 싶었던 걸까......카나타상?

카나타:아뇨, 『아이』를 하고 싶었습니다. 평범한 『가족』의, 평범한 『아이』를......
『파파』라든가 『마마』라든가, 당시에는 『싫』고 잘 모르겠어서
그래서, 싫어했습니다. 딱히, 당신이 『싫었』던 게 아니니까요
그것 뿐, 새삼스럽지만......일단, 말해둘게요
놀자고 『불러』준 건, 비교적 『기뻤』으니까요





카나타:저에게, 『유성대』의 『부대장』을 맡겨 준 것도. 덕분에, 치아키와 만날 수 있었고......
지금, 그런대로 『행복』해요
고마워요, 마마
......후후. 잡담하고 있으면 『안 됩』니다. 노래하죠
아직, 당신이 『정말 좋아하』는......『떠들썩한 축제』의, 도중이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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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나무제 스테이지]

마다라:가자, 미츠루상! 높다 높다아아아아......☆

미츠루:웃햐아♪  높다고~!

마다라:하하하! 그렇지 그렇지, 이것이 육상부 비전·팔척 뛰기!
몸이 가벼운 건 좋은 일이지, 뭐 지금은 내가 공중으로 내던지고 있는 거지만!

미츠루:미케쨩 선배, 대단한 팔힘이라고! 나 하늘을 날고 있어~, 화조원이 전부 보인다고! 아하하, 새가 『잔뜩』있다고~!
꽃도, 예뻐......이게 그, 등나무 꽃이라는 거?

마다라:그래. 그렇기 때문에, 【등나무제】인 거야......부럽구나 미츠루상, 절경이네 절경이야!(가부키 대사) 라는 느낌인가?
하지만, 노래하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그리고 날뛰면 무릎의 상처가 벌어질 것 같고, 조심하지 않으면 사고가 날지도 모르니까 집중해줬으면 해!
뭐 무슨 일이 생겨도, 내가 만전으로 지원할 생각이지만 말야♪




미츠루:앗 미안, 노래를 잊었다고! 무심코, 경치에 눈을 빼앗겨 버렸다고~?
하지만, 나도 아이돌이라고! 열심히, 정성을 다해 노래하겠다고~!
『♪~♪~♪』

마다라:아하하. 꼼짝도 할 수 없는 공중에서, 겁도 안 내고 노래하고 있구나! 훌륭해 훌륭해, 역시 장래유망한 아이네......♪




마다라:노래는 아직 거친 데다, 기세에 맡기고 있지만 그것도 또 기분 좋은걸! 나도 지지않고 노래하겠다! 목소리를 모으자......모두♪
지금 이 순간에, 기적 같이 성립한 앙상블을! 찰나의 축제를, 결사적으로 만끽하자아아!
이 세상은 물거품의 꿈, 너무 높이 오른 자는 결국 떨어진다......그렇기 때문에 재밌어! 하하하하☆
『♪~♪~♪』

카나타:후후. 저 둘, 마치 『놀고 있는』것 같네요
대충하는 것도 아니고, 손님들도 『크게 기뻐하고』있으니까요......분명히, 이게 『정답』이겠죠
저도, 좀 더 좀 더......즐거운 『라이브』를, 하고 싶어요
모두와, 함께
『♪~♪~♪』

소마:(흠. 무엇인가, 이것은. 본인이 미숙하기 때문인지,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이에 모든 것이 점점 진행되고 있소)
(하지만. 그런 데도, 공연히 즐겁구려. 격량에 휩쓸려서, 정신을 차리니 이 세상의 낙원에 도착해 있는 것처럼)
(정말로, 도깨비에 홀린 것 같은 기분이오)
(기묘한 남자군, 미케지마 공은......유메노사키 학원을 소란스럽게 한, 츠지기리)
(있는 대로 난폭하게 군 괘씸한 놈 주제에, 어디에서 봐도 인생을 만끽하고 있어)
(화가 날 정도이오. 저런 남자도 있는 것이군)
(필경, 『아이돌』이란 것은 그와 같은 것일까. 백화요란, 가지각색의 꽃들이 화려하게 피어난다)
(어떤 것이라도 꽃은 꽃이다, 사람에게 사랑받고 사람을 즐겁게 하는 아름다운 것이다)
(꽃에게, 어떤 죄가 있다는 것일까)
(미케지마 공도......본인과 뜻을 같이 하는, 동료인 것이구려)
(본인도 지금은, 그런 한 송이의 꽃으로서 화려하게 피어나겠소)
(미나모토노 요시츠네의 의상은, 아직 과분하오만, 언젠가, 이 역할을 맡은 것을 필연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큰 뜻을 품고, 춤을 올리는 것이오)
(부디, 요시츠네 공처럼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 일은 없도록)
(가호를 빌면서, 인생이라고 하는 이름의 전장을 달려 나가는 것이오)

카나타:......소마? 『집중』하지 못하고 있네요~, 괜찮나요?

소마:으음. 부끄럽소, 이번엔 무엇이든 완전히 새로워서......산만해지고, 꽤나 익숙해지지 않는구려
본인, 완벽하게 구축된 『홍월』의 방식에 물들어 있으니까
그것을 기쁘게 여기고 있소만, 예상 밖의 사태에는 야단법석을 떨게 되는 느낌이라오. 본인은, 아직도 미숙하구려

카나타:괜찮다구요~. 소마는, 아직 『아이』니까요

소마:읏......부장공과는, 한 살 밖에 차이나지 않소

카나타:건방지긴~......급하게 『어른』이 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요. 천천히 느긋하게, 『청춘』을 즐겨 주세요
푸카푸카, 하면서......♪

소마:......음, 뭔가 걱정을 시킨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구려

카나타:후후후. 『걱정』정도는 한다구요. 일단 『부장』이니까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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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나무제 스테이지]

마다라:음. 화기애애한걸, 잘 됐구나 잘 됐어......♪

미츠루:아니, 아직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았다고
저기저기, 부자......미케쨩 선배라고 부르면 돼? 나도 뭔가 【등나무제】에서 역할이라고 할까, 캐릭터가 있는 거야?
캐릭터를 잡는 건 중요하다면서, 니~쨩이 말했다고. 나는 연기 같은 건 못하지만, 될 수 있는 한 요구받은 느낌으로 하고 싶다고
다쳐서 폐를 끼쳐버렸으니까, 하다 못해 전력으로 힘내고 싶다고

마다라:오오. 장한걸, 미츠루상. 그래 그래 그래♪
미츠루상은 그거야, 나스노 요이치라고. 요시츠네하고 비교하면 마이너하려나, 알고 있어? 수업에서 배웠다든가?

미츠루:나스노 요이치상......? 이상한 이름이라고~, 가지(なす:나스)를 키우는 사람?

마다라:하하하. 그렇다면, 가지를 싫어하는 치아키상의 천적이겠는걸......나스노 요이치는 활의 명수로, 겐페이 합전에서 활약한 영걸 중 한 명이야
운명의 순간에, 먼 배에 걸린 부채를 꿰뚫었지
그건 겐페이 합전에서 무수히 날아다녔던 화살 중에, 고작 한 자루......하지만 그 화살이 역사를 바꿨지
만약 빗나갔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건, 아무도 알 수 없지만. 맞았으니까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고, 그는 역사에 이름을 남긴 거야
미츠루상도, 그런 남자가 되렴. 얼마든지 실패해도 돼. 중요할 때에 과녁을 빗나가지 않고, 실수하지 않고, 훌륭하게 결과를 내면 돼
너라면 할 수 있어, 난 그렇게 믿으마
단 한 발의 화살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 그거 최고로 멋진 데다, 너는 그런 위대한 뭔가로 자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런 아이를, 이렇게 안고 있을 수 있는 게 기쁜걸
이 만남에 감사한다. 초조하게 굴지 않아도 돼, 미츠루상은 아직 『작으』니까 말야......
우리들과는 보폭이 달라, 하지만 언제가 인류의 선두를 달릴 수 있게 될 거라고
그렇게 기대하고 있어. 믿고 있어, 의지하고 있어......함께 가자
이 사랑스러운 스테이지를, 청춘을......축제를, 즐기자
나도, 항상 그렇게 하고 있어

시노부:저기,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했소이다! 진짜로 【등나무제】가 시작된 것이오~! 아아, 본격적으로 떨리기 시작했소!

치아키:아하하. 계속 조용하다고 생각했더니, 긴장하고 있구나 센고쿠
괜찮아. 나와 카나타가, 아니.....모두가 함께다
나는 실패만 하는, 고민만 하는, 미덥지 못한 대장이야. 불만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해줘, 전력으로 개선하마
그러니까, 따라와 주겠나? 분명히.....아니 절대로, 후회하게 하지 않을 생각이다

시노부:물론이라는 것이오, 대장공
한번 주군을 정하면, 배신하지 않는 것이 닌자의 방식이오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것, 『유성대』에서 여러가지를 체험할 수 있어서 재밌고 말이오
졸자, 조금도 불만이 없소이다. 매일, 최고로 행복하기 때문에......후회 따윈 할 리가 없다고, 지금부터 확신하고 있다는 것이오

치아키:그런가......다행이군, 그렇게 말해줘서 정말로 다행이야
좋아! 기합이 들어갔다! 나도 하트를 새빨갛게 불태워서, 오늘도 모여준 모두를 위해 전력을 다하마!
웃는 얼굴로! 뒤돌아보거나 멈춰서거나 하지 말고! 똑바로 나아가자, 내가 어릴 때 보았던 꿈의 궤적을!
......그걸로 괜찮겠지, 미케지마상?

마다라:하하하! 나한테 물어도 곤란한걸!
네가 『유성대』의 대장이고, 나는 이미 부외자니까 말야! 나를 지침으로 삼아도 어쩔 수 없다고, 부탁받으면 조력자 정도는 하겠지만 말야?
우선은 필사적으로, 열심히 해봐. 어떤 일이든, 너라면 할 수 있어

카나타:후후. 『~라면 할 수 있어』는, 치아키의 『대사』니까......
너무, 말하지 말아 주세요. 캐릭터, 겹치니까요

마다라:음? 그런가......미안 미안, 그렇다기 보다 『고마워』구나!
입버릇이 옮을 정도로, 치아키상은 날 의식해준 거지?
일방적으로 내팽겨쳤던 주제에 무슨 말을 하냐는 느낌이지만, 누군가에게 뭔가가 이어진다는 건......
자신의 언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준다는 건, 왠지 기쁜 일인걸
고마워. 돌아와서 다행이야,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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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나무제 스테이지]

마다라:음! 시간도 없으니 답을 발표하지!
미츠루상이 다친 곳은, 다리......정확하게는 무릎이잖아? 거기를 움직이면 상처가 벌어질 것 같아서 걱정, 이라는 게 문제지!
하지만 잘 봐! 이렇게 내가 안고 있으면, 미츠루상은 다리를 움직이지 않아도 돼! 문제점이 깨끗하게 해결됐는걸, 변변찮았습니다♪
물론 미츠루상이 다친 무릎에 뭔가가 접촉하거나, 너무 흔들려서 부담을 지우지 않도록 배려할 거야!
맡겨줬으면 해, 그런 건 특기니까!
하하하, 이걸로 함께 노래할 수 있다고, 미츠루상! 물리적으로 『함께 선다』라고는 부를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너만 따돌리지는 않아!
너를 불안하게 하고, 화나게 하고, 폭주시킨 건......나한테도 원인이 있어. 하다못해, 이 정도는 돌보게 해줘
물론 민폐라면, 어쩔 수 없지만 말야?

미츠루:음 그러니까. 떵떵 소리치는 바람에, 머리가 조금 따라가지 못하는데......나, 대기하지 않아도 되는 느낌? 모두와 함께 노래할 수 있어?
그럼! 나, 아~무런 불만도 없다고! 냐하핫☆

마다라:오오, 귀엽게 웃는구나 미츠루상은! 나도 흉내내볼까, 냐하하~☆

미츠루:냐하하~......☆

치아키:뭐, 뭐가 뭔지는 잘 모르겠는 사이에 해피한 느낌이 되었는걸......
역시 대단해, 미케지마상은. 내가 이것저것 고민하고 있는 사이에, 척척 문제를 해결했어
그야말로, 히어로의 귀감이야. 보고 배우지 않으면 안 되겠군, 나도

마다라:아니아니! 나는 생각이 없으니까 말야, 평소엔 원만하게 수습을 못 한다고?
나만 즐기고 만끽해서, 문득 뒤돌아보면 시체가 겹겹이......라는 느낌인걸!
중요한 걸 걸고 싸우고 있는 거니까, 치아키상은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야 하잖아
『유성대』는 슈퍼전대야, 혼자서 싸우는 게 아니니까 말야
나는 나고, 너는 너야.......그러니까 재밌지! 하하하☆
유쾌통쾌! 타산지석을 부러워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너는 네 축제에서 너의 가마를 들면 돼!
여기는 신앙이나 신조, 즉 영혼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고 말야♪
너답게 있어, 치아키상! 그런 네가 가장 매력적이야! 선대 『유성대』부대장으로서, 내가 너에게 전하고 싶은 건 그것 뿐이다!
변변찮았습니다! 그럼, 이제 문제 없지? 시간이 다 됐다고! 자 가자! 고대하던 시간이다, 【등나무제】가 시작된다고오오!
다시, 전원 집합! 가지고 있는 힘 전부를 쥐어짜내서 분위기를 고조시키자, 영차영차☆

소마:으음? 아아 기다리시게, 츠지기리......가 아니라 미케지마공!

마다라:옷, 이름으로 불러줬구나! 고마워 기쁘다, 좀 더 좀 더 친해지자♪ 인류 모두 형제......!

소마:에잇, 하나하나 유별난 반응 하지마! 상대하기 어렵군!

마다라:하하하! 자주 들어! 하지만 『아아 기다리시게』라는 가부키 같은 말투, 현실에서 들을 수 있을 줄은 생각 못했어!
아아 득봤는걸! 역시 넌 재미있어, 이 만남에 감사한다!
【등나무제】에 불러서 다행이야, 칸자키 일가의 방식이 몸에 스며들어 있구나......♪

소마:그러니까 시끄럽다! 그것보다, 내 기분 탓이 아니라면......부장공의 모습이 보이지 않소만?
그 분, 언제나 행방불명이 되니까 걱정이오!

마다라:하하하! 나도 그렇다고! 『유성대』부대장의 전통 같아서 재밌는걸☆

소마:웃고 있을 때인가! 어, 어떡하면 좋소? 이제 『등나무제』의 막이 오를 것이오, 찾으러 갈 유예는 없는가!?

카나타:으음 그러니까......?
『안심』해주세요, 소마. 저, 여기에 있으니까요
죄송합니다. 이 『의상』, 움직이기 힘들어서......걷는 건 『잘 하지』못하니까, 『꾸물꾸물』했어요

소마:오오......부장공, 매우 아름답소♪

카나타:아하하. 고마워요, 소마
하지만 이거, 『여자』의 『의상』인 게......?

마다라:음! 카나타상의 역할은 시즈카 고젠이니까 말야, 평범하게 여자야!
시즈카 고젠에겐 아기를 바다에 가라앉혔다는 일화가 있으니까, 카나타상에게 딱이라고 생각했어♪

카나타:저, 그런 『심한 짓』은 하지 않는다구요......?
음~. 『여자』의 『의상』이라면, 부끄럽습니다. 움직이기 힘들고, 『댄스』도 어렵고

소마:음. 전학생 공이 무대 뒤에서, 뭔가를 해냈다는 듯한 만족스러운 표정을 하고 계시오
의상은 전학생 공의 『디자인』이었나......꽤나, 기합을 넣은 역작인 모양이오
부장공이 입어 주었으면 해서, 전학생 공이 열심히 생각한 것이라오
만전으로 옷을 어울리게 입는 것이 『아이돌』의 명예이외다, 정말로 잘 어울리오

카나타:우~......상관없지만요, 딱히. 예쁜 『의상』은, 싫어하지 않고
『전학생』상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시즈카 고젠』이고, 소마가 『요시츠네』라면......『설정』적으로, 저희들은 『부부』가 되네요

소마:하하하. 그거 영광이오, 부장공이 아내라면 본인은 잡혀살 것 같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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