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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사항은 공지 사항을 꼭 읽어주세요)



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발레 스테이지

쿠로
"어이~, 전해줄 물건이다. 신데렐라는 있나?"

토모야
(엣, 키류 선배!? 왜, 왜 키류 선배가?)

쿠로
"옷, 있었냐. 성에서 편지가 왔다, 받아라"

토모야
"하아…… 감사합니다"
(아니, 내가 받으면 안 되잖아. 언니들한테 줘야지)
"새언니, 이런 편지를 받았습니다. 먼저 새언니들이 보시고, 답장을 해야 할지 판단해 주세요"

케이토
"흠, 흠……. 글씨도 잘 쓰고, 문체도 정중해서 읽기 쉽군.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신데렐라를 처음 본 청년이다"
"반대할 게 뭐가 있겠나, 빨리 답장해 주거라"






와타루
오른팔 분

케이토
"으음…… 에헴, 왕자님과 사랑이라니 정말 멋지구나.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소마
"음, 다른 사람 연애만큼 재밌는 것도 없소…… 음? 그런 것인가"
"아차, 대본에 의문을 말해서는 안 되지. 이 몸도 연애에 흥미가 많은 여자이오, 신분의 차이가 있는 사랑만큼 흥미가 동하는 이야기는 없지……♪"

토모야
(엣!? 대본에서는 "왕자님에게 편지를 받았다고? 용서할 수 없어!"라고 찢어버려야 하는데 응원을 받았어!)

쿠로
"그 쪽 반응은 좋아보이는군. 신데렐라는 어떠냐?"
"이제 막 만난 녀석에게 사랑을 품는 건 무리일지도 모르지만, 먼저 편지를 주고받는 것부터 시작하면 어떠냐?"

토모야
(아니잖아아아아!?
 둘째 왕자는 첫째 왕자와 신데렐라를 둘러싸고 싸우는 포지션인데, 왜 나랑 첫째 왕자의 연애를 도와주려는 거야!?)
"감사하지만……. 저와 왕자님은 신분이 달라요"
"더 왕자님에게 어울리는 상대가 있을 거예요, 저 같은 건…… 할 수 없어요"

쿠로
"아가씨는 신분이 다른 걸 신경쓰고 있나 본데"
"나도 그 녀석도 아내를 데려오지 못하니까 아버지가 빨리 결혼하라고 울면서 시끄럽게 군단 말이지"
"난 양아치처럼 생겼으니, 여자들은 날 보면 울기 바쁘고"
"난 포기하라고 아버지한테 말했지만, 첫째 왕자는……. 외모만은 좋잖냐"
"성격은 좀 무르지만, 착한 녀석이라고. 너라면 그 녀석과 잘 할 수 있을 거다. 나도 응원한다고, 아가씨♪"

토모야
"가, 감사합니다……"
(안 돼! 여기서 궤도를 수정하는 건 무리야! 이렇게 되면 그냥 애드리브로 헤쳐나갈 수밖에 없다고……!?)

호쿠토
"…………"

쿠로
"형님, 숨어있지 말고 나와라. 남자잖아, 의지를 보여줘라"




호쿠토
"아, 안녕하세요……"

토모야
"안녕하세요……?"
(음~, 호쿠토 선배가 맡은 첫째 왕자는 이렇게 소극적이었던가?
 무도회에 와서 신데렐라를 보고 맹렬하게 대쉬하는 역인데, 만날 때부터 뭔가 나서기 싫어하는 것 같고……?)

호쿠토
"저는…… 다, 당신에…… 게…… 첫눈에…… 바, 바, 바……"

토모야
"바?"

호쿠토
"……~읏! 죄송해요 미안합니다 전 안 되겠어요!"

토모야
"엣!? 와, 왕자님~?"
(호쿠토 선배, 엄청 빨리 뛰쳐나가 버렸는데?)

쿠로
"신데렐라, 저 녀석을 부탁한다"

와타루
"신데렐라, 빨리 쫓아가렴"

케이토
"신데렐라, 왕자님을 붙잡아서 사랑을 이루는 거야!"

소마
"신데렐라, 축하 자리를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겠소♪"




토모야
(잠깐, 쫓아가야 되는 거야!?)
"으, 으으~……. 왕자님, 기다려요~! 이렇게 됐으니, 땅 끝까지 쫓아가 줄 거야~……?"

와타루
"자 여러분, 수많은 시련을 뛰어넘어 왕자님을 쫓아간 신데렐라에게 박수를!"
"이것으로 '신데렐라'는 끝입니다. 여러분, 만족하셨나요?"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학원제'를 즐겨주세요……☆"

호쿠토
토모야, 마지막까지 잘 했다

토모야
호, 호쿠토 선배~!

호쿠토
왜 그러나, 토모야. 너무 울면 화장이 지워진다, 모처럼 예쁜 모습인데 엉망이 되어 버렸군

토모야
죄, 죄송해요……. 대본을 무시하고 진행되는 연극에 불안해하면서도 어떻게든 끝내서, 마음이 놓인 모양이에요

호쿠토
응? 가끔 애드리브도 있었지만, 대부분 대본대로 진행되었는데

토모야
네? 아뇨, 제가 받은 대본에는 둘째 왕자와 첫째 왕자가 라이벌이고, 언니들은 잔소리를 하면서 신데렐라의 연애에 반대했는데요
그런데 실제 연극에서는 둘째 왕자는 첫째 왕자와의 연애를 엄청 도와주고
언니들도 신데렐라의 연애를 응원하고, 샘의 요정까지 나와서 엉망진창이었어요

호쿠토
……흠, 그렇군. 아마 변태 가면의 소행이겠군

토모야
역시 그 녀석 때문이군요! 어쩐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당황한 모습을 보고 웃었겠지이~

호쿠토
……아니, 토모야가 역에 완전히 몰입했는지를 시험했던 거겠지. 내가 토모야에게 준 대본은 다른 사람들 것과 다른 것은, 그런 이유다

토모야
그렇구나……. 제가 무대에 설 자격이 있는지, 시험한 거군요
아하하, 그것도 모르고 당황해서 신데렐라답지 않은 대사도 해 버리고……
이래선 낙제점이란 말을 듣겠네요

와타루
위험한 부분도 있었지만요, 간신히 통과랍니다♪

토모야
오왓, 어느 틈에 내 등 뒤에!? 놀라게 하지 말라고
당신은 깜짝 상자같은 존재지만, 아무리 그래도 갑자기 나오면 심장이 멈출 것 같으니까!

와타루
후후후, 놀람과 사랑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그나저나 토모야군, 서투른 연기가 많았지만 마음가짐만은 전해졌답니다

토모야
쳇……. 마음가짐만으론, 깎이고 깎여서 겨우 합격만 한 꼴인걸
아, 아닌가. 당신은 연기에는 엄격하니까……
도중에서 퇴장당하지 않았단 건, 조금은 무대에 설 자격이 있다고 인정해준 거겠지
앞으로도, 당신이 연극부 부장인 한 고민은 끊이지 않겠지만
관객들이 즐거웠다고 말해준 건 기뻤으니까……
앞으로도 연극부 부원으로서 열심히 할게요. 그래도, 이제 이런 엉망진창인 무대는 사양이라구요,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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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스테이지

쿠로
"음~……. 이거, 내가 무슨 말을 해도 경계를 풀 것 같지 않구만"
"아~, 아가씨. 히비키……가 아니지, 샘의 요정에게 드레스를 받았지. 대본에선 그렇지, 그다지 자신은 없지만"

토모야
(대본이라고 말하면 안 된다구요!? 것보다, 샘의 요정이라니…… 키류 선배의 대본에는 그렇게 써 있었단 건가?
 엣, 내 대본에는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는데……?)

쿠로
"아가ㅆ…… 신데렐라"

토모야
"헤?"
(우왓, 바보같은 대답을 해 버렸다. 괘, 괜찮지? 이 정도면 관객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겠지?)
"누, 누구신진 모르겠지만, 제게 볼 일이라도?"

쿠로
"음~, 잠깐 기다려라. 대본을 완전 잊어버렸다고. 그러니까……"
"아, 생각났다. 아가씨를 무도회에 데려간다였나"
"그렇게 됐으니. 아가씨, 나와 무도회에 가자, 난 사실 무도회보다 무도 대회에 흥미가 있지만"

토모야
(아니아니아니, 무도 대회에 흥미가 있는 왕자라니!
 전학생 선배의 대본에서는 창문을 노크하고, 열어보면 두번째 왕자님이 있어서 이야기를 하는 흐름인데! 너무 억지잖아~)
"저기, 저는 집을 봐야 해서, 무도회에는 갈 수 없어요……"
"그리고, 저와 왕자님은 신분이 달라요"

쿠로
"신분을 뛰어넘은 사랑은 요즘 시대에 신경쓸 것도 아니라고"
"그리고, 드레스가 있잖냐. 그럼 무도회에서 춤춰도 되는 거 아니냐고"

토모야
"하, 하지만, 저는……"

쿠로
"정말이지, 답답하군. 어쩔 수 없지, 이렇게 되면 강경 수단이다. 좀 흔들리겠지만, 참아달라구 아가씨"

토모야
"에? …… 우왓!?"
(무, 무무무슨 일이야!? 키류 선배한테 업혀있잖아!"
"내, 내려주세요! 납치라구요, 누군가~!?"

쿠로
"이대로 데려갈 테니까, 계속 말하면 혀 깨물 거다. ……이얍!"

토모야
"지, 진짜로 살려주세요, 경찰 아저씨~……!?"

소마
"누님. 왕자님과 한 곡, 추지 않아도 괜찮소?"

케이토
"연애 자체에는 흥미가 있지만, 나 자신의 연애에는 흥미가 없단다. 그러니까, 신데렐라와 왕자님의 사랑을 응원해 줄 거야"

소마
"그러하군. 이 몸도 연애 자체에는 흥미진진하니, 누님처럼 신데렐라와 왕자님의 사랑을 응원하겠소……♪"

쿠로
"아가씨, 도착했다"

토모야
"…………"

쿠로
"어이~, 난폭하게 데려와서 어지럽나? 살아있나, 아가씨?"

토모야
"아……네……"
(으으…… 눈 앞이 어지러워서 토할 것 같아. 왜 내가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 거야~)

쿠로
"그럼, 아가씨. 그 모습으론 무도회에 갈 수 없으니까. 드레스로 갈아입고……"
"아, 이런! 드레스를 가져오는 걸 잊었군"
"가져올 테니 아가씨는 여기서 기다리도록"

토모야
(어, 어라~……? 기다리라니, 대본 흐름을 다 무시해버린 애드리브 연극이 돼 버렸는데……
 기다릴 필요 없겠지. 이제부터 이야기 흐름을 돌려놓기는 꽤 어렵겠지만, 공연을 엉망진창으로 끝내고 싶지는 않아)

호쿠토
"아가씨"
"뭔가 곤란하신 일이 있는 모양이군요. 저라도 괜찮으시면 도와드리겠습니다"




토모야
(이 목소리는…… 호쿠토 선배!)
"괜찮으세요? 감사합니…… 어?"
(호쿠토 선배, 왜 무대 끝자락에 숨어있는 거야? 으~…… 뭐 됐어. 이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
"사실은 이러쿵저러쿵해서 곤란하던 참이에요"

호쿠토
"그거 정말 큰일이군요. 그럼, 당신이 사는 집으로 갈 수 있도록 마차를 준비해드리도록 하죠"

토모야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호쿠토
"아름다운 아가씨, 조심히 돌아가세요. 또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토모야
(드, 드디어 연극다운 연극이다……. 흐름은 좀 다르지만 왕자님과 만났고
 이 다음은 사자(使者)가 저택에 찾아와서 편지를 케이토 선배한테 주면 궤도를 수정할 수 있어)
 "새어머님, 새언니. 다녀왔습닌다"

와타루
"뾰로롱~ (*마법을 거는 소리)"

케이토
"어머님, 마법을 써서 방을 어지르지 말아주세요!"
"아 정말, 이렇게 장미를 흩날리다니. 누가 청소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정말 도시가타이

소마
"누님, 원래 모습이 나와버렸소이다? 이것은 연극이오, 이 몸도 다른 사람에게 뭐라고 할 처지는 아니지만 역할에 철저해야 하오"

케이토
"으, 음……. 에헴, 어머님. 마법사 짓은 적당히 해 주세요"
"어라, 신데렐라. 돌아왔구나, 왕자님과 즐겁게 춤은 췄니? 우리에게 너와 왕자님과의 사랑의 시작을 알려주렴"

소마
"이 몸, 차를 내오겠소이다. 잠시만 기다려주오"

토모야
(아니아니아니. 어디에 다녀왔냐고 잔소리해야 되잖아!?
 하스미 선배…… 언니들은 나와 왕자님과의 연애 이야기에 흥미진진하고! 왠지 계모는 마법사인 게 들켜버렸고!"
 아니야 아니야, 계모와 마법사는 다른 역인데 샘의 요정 역할까지 하고…… 으~, 머리가 뒤죽박죽이 돼 버렸어)
"저기, 새어머니. 약속을 깨고 집을 나갔다 온 것은 화내지 않으시나요?"

와타루
"후후후. 신데렐라가 어른이 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은 기념적인 날이죠. 화가 아니라 축하를 내 줘야 할 상황이랍니다"
"저는 당신의 진짜 어머니는 아니지만……. 내가 낳은 아이만큼 당신을 사랑하고 있답니다"
"제 사랑은 알기 어렵다고 하니,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토모야
"새어머니……"
(안 돼, 연기인 걸 알면서도 눈물이 나올 것 같아, 치사해, 부장은
 연기로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어. 당신은 마법사도 못된 계모도 아니야, 아이를 사랑하는 상냥한 어머니로밖에 보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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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스테이지 
와타루 
"자, 모여주신 여러분.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지금부터 '신데렐라'를 상연하겠습니다……☆"
"오늘의 무대는 '학원제'만의 특별 무대"
"게스트 출연으로 '아카츠키'를 불렀답니다! 이거 정말 코미디군요, 여러분을 웃음의 소용돌이로 빠뜨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자 그럼! 서론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정말 기묘한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토모야
(무대 막이 올랐다……! 방금 전까지 같은 무대에서 발레를 했었지. 아직도 관객들이 많아
으~, 긴장되기 시작했어! 반 친구들도 보러 온다고 했으니까, 부끄러운 모습은 보일 수 없어)




케이토
"신데렐라, 신데렐라! 아침밥 준비는 어떻게 했니? 어머나, 테이블도 닦지 않았잖니"
"이리 내렴, 내가 닦아주도록 하마. 그리고 아침밥 준비도 동생에게 시킬 테니, 너는 빨래를 하고 오렴"

토모야
(오……. '아카츠키'는 연극부 부원도 아닌데, 잘 하는구나
말투도 완벽해, 역시 '아카츠키'의 리더. 연극도 대충 하지 않는구나)
"네, 새언니. 다녀오겠습니다"
(인사를 하고 나서, 빨래 바구니를 들고 샘으로 간다……. 응, 제대로 대본대로 하고 있어
언니 성격이 착해진 건, 전학생 선배가 각본을 썼기 때문이겠지
원래는 못된 언니나 계모가 집요하게 신데렐라를 괴롭히지만
하스미 선배는 잘 하고 있는 신데렐라를 괴롭히는 언니들의 마음을 모르겠다고 했으니까
그런 의견이 대본에 반영됐어. 배우를 생각한 대본이 되었구나, 전학생 선배답네
뭐, 언니들이 짓궂……다기보단 잔소리가 많아졌으니, 신데렐라 성격도 바보같아질 필요가 있었지만
아, 샘이 보인다. 바보같은 신데렐라는 돌부리에 발이 채여 넘어져서, 빨래바구니를 샘에 빠뜨리는 거지)

"앗……!"
"어떡한담, 빨래감을 샘에 빠뜨려버리고 말았어. 새어머니와 새언니한테 혼나고 말 거야, 어떻게 하지"

와타루
"후하하하하하……☆ 저를 부르셨나요, 부르셨지요? 그렇습니다, 당신의 새어머니랍니다……!"
"당신이 떨어뜨린 것은 금 빨래감인가요? 아니면 은? 자 자, 어느 쪽?"

토모야
(잠깐잠깐잠깐. 왜 여기서 변태 가면…… 이 아니라, 계모가 나오는 거야!?
아니잖아, 대본에선 빨래감을 더렵혀서 곤란해하고 있을 때 우편배달부가 나타나서, 무도회 초대장을 주고 가는 이야기인데~!?)

와타루
"어라, 소개가 늦었군요! 저는 샘의 요정이랍니다. 수상한 자가 아니니 무서워하지 말아 달라구요?"
 
토모야
(계모가 아닌 거냐고!?
 아 정말. 이 신데렐라는 이솝 우화도 아니고! 계모는 요정이 돼 버렸고! 따지고 들자면 끝이 없다고!?)
"새, 샘의 요정님. 제가 떨어뜨린 건 금 빨래감도 은 빨래감도 아니예요. 평범한 빨래감이랍니다

와타루
"빰빠빠빰- (*팡파레가 울린다)"

토모야
(으힉!? 깜짝 놀랐어, 방금 어디에서 들린 거지!?)

와타루
"축하드립니다! 솔직한 당신에게는 깨끗해진 빨래감과 무도회 초대장과 드레스를 선물하겠습니다……☆)

토모야
"감사합니다……?"
(어쩌다 보니 빨래감이랑 같이 초대장이랑 드레스를 받아버렸는데……. 여기서 마지막 부분에서 입는 드레스를 받으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이대로 입을 수도 없고, 언니들한테 주도록 할까)
"새언니, 늦게 와서 죄송해요"

케이토
"어라, 신데렐라. 오늘은 바보짓을 하지 않고 빨래감을 깨끗하게 빨아왔구나. 너도 하면 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었단다"

소마
"이 몸도 그렇소. 잘 해냈다, 언니로서 실로 자랑스럽도다……!"
"자 자, 노동한 다음에는 밥을 많이 먹고 영양분을 섭취하도록. 더 줄 수도 있소, 젊은 자는 과식이 적당하오♪"

토모야
"감사합니다, 새언니"
(아하하, 칸자키 선배는 연기를 할 때도 그대로네
 아무래도 여자 말투는 익숙하지 않으니까, 연극에서도 평소 말투로 연기하게 해 달라고 부장에게 상담했더니 허가가 떨어졌지)
"새언니, 샘…… 우편배달부에게 무도회 초대장을 받아왔어요"
"그리고 드레스도 받았는데, 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옷이라……"

케이토
"어머, 무도회라니 멋져라! 빨리 채비를 하고 가도록 하자!"

소마
"기다리도록, 이 몸도 누님과 동행하지. 신데렐라도 준비를 하도록. 그럼, 출발이다♪"

토모
(에, 에에~……. 드레스를 주기 전에 무대 밖으로 나가버렸어
 예정이 어긋났지만, 방으로 돌아가서……. 나도 무도회에 가고 싶었지만 갈 수 없어서 우울해하는 연기를 해야겠어
 것보다, 대본이랑 다르니까 애드리브 투성이야…….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춰서 신데렐라스럽게 연기를 해서 넘겨야 하고
 응……? 창문이 열려있네. 대본에서는 창문을 두드린다고 했으니까, 닫아둬야지)








쿠로
"이얍, 실례한다!"

토모야
"으히이이익……!?"

쿠로
"어이, 아가씨. 신데렐라의 방은 여기가 맞는 건가……응? 아가씨, 넘어진 거냐. 설 수 있나, 손을 잡아줄까?"

토모야
"시, 시시신경쓰지 마세요!"
(무서워! 너무 무서워! 이 사람, 유리창을 깨고 날아들어왔다고!?
 너무 무서워서 빗자루를 들고 싸울 준비를 해 버렸어~)

쿠로
"아가씨, 빗자루를 나한테 넘겨라. 여자를 다치게 하진 않는다고, 하늘에 맹세코 말이다"

토모야
(죄송해요, 전혀 믿을 수 없어요!
 것보다, 연기가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 말하고 있는 거죠!?
 누군가~! 호쿠토 선배,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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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부 부실 

쿠로 
옷스, 실례한다 

호쿠토
키류 선배, 연극부에 잘 오셨습니다. 정신없는 부실이라 부끄럽군요. 금방 정리할 테니 조금 기다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쿠로
신경쓰지 마. 네 말처럼 어질러져 있진 않으니까
하스미는 학생회 일로 여긴 못 온다고 한다
칸자키도 학생회 잡일을 도운다고 하니, '아카츠키'는 나만 남아서 미안하군

호쿠토
아뇨, 오늘은 의상을 입어보는 게 메인이니까요……. 키류 선배 덕분에 모든 의상이 완성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쿠로
나만 한 게 아니라고. 예쁜 의상…… 신데렐라는 이츠키 담당이고, 내가 만든 건 왕자같은 남자 의상 뿐이니까
그러고 보니, 아가씨 제안으로 등장인물을 늘렸지
두번째 왕자였던가, 남자가 한 명 더 등장해 신데렐라를 둘러싸고 벌이는 싸움이 재밌을 것 같다~고 아가씨가 즐거워했지
그래서, 그걸 내가 연기하기로 됐단 거야. 사랑 이야기는 잘 모르는데 말이지, 애초에 연기는 생초짜니까 말야
이렇다 저렇다 할 순 없으니까. 일단은 아가씨가 써 준 대본을 보고 어떤 놈인지 파악해 볼까

호쿠토
잠깐 기다려 주세요. 의상을 먼저 입어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쿠로
오, 그랬지. 것보다 말야. 히비키는 뭐 하고 있냐, 부장이잖냐 그 녀석

호쿠토
'학원제'때문에 강당을 빌릴 수 있는지, 'Knights'와 교섭을 하러 갔습니다
아, 강당 사용 허가는 학생회에 신청해서 허가를 받았으니……
정확하게는 'Knights'와 'Ra*bits'가 사용한 무대를 그대로 빌릴 수 있을까 하는 교섭, 이네요
"소품을 빌려준 은혜가 있으니, 문제 없겠죠☆"라고 변태 가면…… 부장이 말했으니, 분명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만

쿠로
그렇냐. 그럼, 의상을 입어볼까. ……아, 내가 입는 건 이건가? 빨리 갈아입어주지

토모야
…………

호쿠토
토모야? 아까부터 말이 없는데, 몸이 안 좋은 건가?
모레가 공연이다. 'Ra*bits'는 발레에도 출연하니, 컨디션이 나쁘다면 쉬는 게 좋다

토모야
아뇨, 괜찮습니다. 이것도 중요하니까 쉴 상황이 아니라고 할까
내일은 내일대로 발레 연습이 있으니까요
동시에 두 가지 일을 잘 해내는 성격이 아니니까, 오늘은 연극부 연습에 집중하고, 내일은 'Ra*bits' 연습에 집중하고 싶어요

호쿠토
그런가……. 장하군, 토모야는

토모야
아하하, 그렇지 않아요. 하지만 호쿠토 선배가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기뻐요.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쿠로
어~이. 다 갈아입었다

호쿠토
흠, 나도 첫번째 왕자 옷으로 갈아입고 오지. 토모야도 신데렐라 의상으로 갈아입도록 해라

토모야
네! 호쿠토 선배의 왕자님 의상, 기대돼요……!
(으~……. 아무리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여장은 싫어! 라고 불평할 순 없지만
 역시 이성이니까~, 여자 의상을 입는 것도 너무 싫어)




이, 일단 다 갈아입었어요~

호쿠토
음, 잘 어울린다. 정말 귀여워

토모야
감사합니다……? 호쿠토 선배도 정말 잘 어울리세요! 정말 멋져요……☆

호쿠토
후후. 고맙다, 토모야

토모야
앗, 전학생 선배가 써 주신 대본이 저거죠? 어떤 이야기일지 기대되네~♪

호쿠토
잠깐, 토모야. 거기 쌓여있는 대본이 아니라, 부장이 토모야에게 주라고 한 대본이 있다
이번에 토모야가 주역이니까……. 대사 밑에 연기 지도를 써 놨다고 하더군
봐라,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물어보라고도 했었다

토모야
그 녀석, 연기에는 엄격하니까요……. 알겠습니다, 열심히 읽고 그 녀석의 코를 납작하게 해 주겠습니다!
(음~……. 신데렐라 원작과는 많이 달라지지 않았네
 전학생 선배, 무대 각본을 쓰는 건 처음 같았으니까, 그다지 오리지널리티를 더하지는 않은 걸지도
 이 정도면 신데렐라 대사를 머리에 쑤셔넣기만 하면 되겠지
 잘 보라고 변태 가면, 나도 훌륭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주지)





쿠로
"아름다운 아가씨. 나랑 한 곡 추지 않겠냐?"

토모야
엣!? 키, 키류 선배 왜 그러세요……!?

쿠로
어라, 대사를 틀렸나? 아~……'나'가 아니라 '저'군. 이건 그냥 양아치다. 으음
"아름다운 아가씨, 저와 한 곡 춰 주지 않겠습니까?"

토모야
(아니야! 그건 첫번째 왕자의 대사라구요, 키류 선배!?
 으~…… 그래도 키류 선배에게 뭐라고 하는 건 무서우니까……. 배역에 몰입해서 해결하는 수밖에 없어!
 나는 신데렐라, 신데렐라……)
"조, 좋아요.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호쿠토
토모야, 얼굴이 굳어있다. 좀 더 기쁜 표정을 지어라, 양아치가 들이대서 겁에 질린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토모야
네!
"저,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기꺼이……!"
(으으. 굳게 마음을 먹고선 이런 한심한 연기라니, 이래선 변태 가면의 코를 납작하게 만드는 건 꿈도 못 꿀 일이야
 어쨌든 모레가 무대다, 완벽하게 대본을 외우고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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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연습실 

쿠로 
어이, 이츠키. 왜 네가 있는 거냐 

슈 
내가 할 말이란 거다. 키류. 와타루에게 의상 제작을 부탁받아 진행 상황을 알려주러 왔더니, 네가 있었다 
지정 장소가 연습실이어서 조금 의문이 들긴 했지만 
설마 키류가 있으리라곤. 삼류 소설가에 어중이떠중이의 한패까지 있군 
이건 어떻게 된 거지, 와타루. 혼자서 마술을 하고 있지 말고 내 질문에 대답해 달란 것이다 

와타루
어라. 설명이 부족했군요~, 죄송합니다!
사실은 '아카츠키'와 합동으로 공연을 하기로 됐답니다. 오늘은 얼굴도 볼 겸 연기 연습을 하기로 했답니다
나중에 전학생씨도 오니, 그 때까지는 기존 대본을 읽으면서 역할을 파악해볼까 했죠
실제 연극과는 대본이 다르기 때문에, 완전히 똑같으리란 법은 없지만……. 참고 정도는 되겠죠♪

쿠로
연기 연습을 하는 건 상관없는데, 난 무슨 역을 하는 거냐?

와타루
음~……. 조금만 시간을 주세요. 당신에게 어울리는 역이 생각나지 않아서 말이죠
전학생씨의 대본을 보고, 느낌이 오는 역이 있으면 그 역을 맡기도록 하죠
그렇다곤 해도. 모처럼 와 주셨는데, 다른 사람 연기를 보기만 하는 것~도 좀 그렇죠

쿠로
응? 손이 비었으니 의상 제작을 도와주지

농! 제멋대로 말하지 말아다오. 의상 제작을 맡은 것은 나라는 것이다, 네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일을 뺏는 것은 도둑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쿠로
앵알앵알 조잘거리지 말라고. '학원제'까지 일주일도 안 남았다고, 빨리 완성해서 나쁠 건 없잖냐
디자인이 완성됐으면 나한테 맡겨도 문제없는 거 아니냐고?

흥, 네 손을 빌릴 정도까지도 아니란 거다…… 그렇다고, 도움의 손길을 거절하는 건 호의에 침을 뱉는 것이지
너는 나처럼 수예를 사랑하니, 너라면 의상을 맡겨도 괜찮을 것 같군

쿠로
그딴 거드름피우는 말투 관둬라. 솔직하게 부탁한다고 하면 되잖냐. 귀찮은 자식이군
어이~. 하스미 나리, 난 이츠키를 도울 테니까. 그 쪽은 그 쪽끼리 해 줘

케이토
음. ……어이, 히비키. 설마 우리들도 배역이 정해지지 않다는 말은 하지 않겠지?

와타루
후후후, 염려 마시길. 오른팔 분과 그 쪽 분에게는 못된 언니 역을 맡길 거랍니다
대본을 보고 궁금한 점이 있다면 바로 빨간 줄을 그어 주세요

케이토
신데렐라라……. 어릴 때 읽고 처음 보는군…… 흠, 흠
음……. 밥이나 집안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신데렐라에게 불만을 너무 많이 말하는군. 그것보다, 언니가 너무 제멋대로군
옷을 갈아입는 것까지 신데렐라에게 도움을 받고 있는 건가?
자기 처신도 스스로 하지 못해서 어떡하겠단 건가. 무슨 일을 하든 신데렐라를 부르다니, 이래선 과로로 죽어버린다고?
빨간 줄을 그으라고 했는데, 이래선 모든 대사에 줄을 그어야겠군……
다시 읽어보니, 언니 행동이 너무 비상식적이어서 머리가 아플 정도군. 이걸 내가 연기하는 건가……?

소마
이 몸도 하스미 공과 똑같은 마음이오. 실제 하스미 공은 존경할 만한 인물이오나, 이 자매들은 신데렐라를 보고 배워야 하겠소

케이토
음. 읽는 입장에선 괜찮겠지만, 내가 연기하기에는 성격이 너무 다르니, 잘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지 않군
히비키, 우리에게 이 역을 연기하라는 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만?

와타루
음~, 곤란하게 됐네요. 다른 역이라고 해 봤자 당신들에게 어울릴 만한 역은…… 어라?
전학생씨, 안녕하신가요~☆ 당신이 오는 것을 목을 빼고 기다렸답니다. 그래서 어떤가요? 작업은 얼마나 되었나요?
흠. 흠. 좋지 않다구요? 아뇨, 사과할 필요는 없답니다
갑작스런 부탁이었고, 전학생씨가 의상 제작으로 바쁘다는 것은 언뜻 들었으니까요

케이토
음……. 뭐냐, 전학생. 왜 우리가 여기 있는지 이상하다는 표정이군
아……. 넌 모르는 거냐.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 '아카츠키'는 연극부와 함께 공연을 하기로 했다
지금은 한창 연습하는 중이다
응? "무슨 역을 맡으셨나요"라고?
나와 칸자키는 못된 언니 역이고, 키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전학생의 대본을 보고 결정한다고 히비키가 그러더군

와타루
오, 방금 대화를 듣고 인스피레이션이 솟아났군요. 훌륭해라……!
새로운 등장인물? 좋아요~, 전학생씨에게 맡기겠습니다♪

호쿠토
부장이 시끄럽다고 생각했더니 전학생이 왔군, 마침 잘 왔다. 왕자다운 행동을 하고 있는지 봐 주지 않겠나
음? 급하게 각본을 쓰고 싶다고?
그런가, 잡아끌어서 미안하군. 네게는 'Trickstar'의 의상 제작도 부탁했고, 연극부 무대 각본 일도 있지
무리하지 마라, 전학생
흠. '학원제'를 즐겁게 하는 데 도움이 되어서 기쁘다, 인가. 전학생답군
'전야제'는 지난 것보다 훨씬 즐거웠다. '학원제'도 그처럼 즐겁게 만들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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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연극부 부실 

호쿠토
의상은 언제쯤 될 것 같나? '전야제'가 끝나고 나면 곧 '학원제'가 열린다. 끝나는 대로 '학원제'의 작품에 집중해야 한다

와타루
그렇네요~. 신데렐라나 왕자님 의상은 언제 될 거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다른 의상은 '전야제'가 끝날 때쯤엔 다 되어있을 거예요
전학생씨의 각본에 따라서는 필요한 의상이 늘어날지도 모르니까요. '아카츠키' 분들과 함께 대본을 맞춰보고 싶기도 합니다
그렇지. 연극부 공연은 '아카츠키'와 함께하는 작품이 되었답니다♪

호쿠토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그렇게 된 거지……? 배우가 부족했으니, '아카츠키'도 참가해 주는 것은 고맙지만
그런데 '아카츠키'의 역할 배분은 이미 정해놓은 건가?

와타루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오른팔 분은 못된 언니를 시키려고 한답니다. 다른 분들은 또 한 명의 언니 아니면 신하일 것 같네요
저는 변함없이 계모 겸 마법사입니다. 신데렐라에게 고통을 주겠어요, 괴롭혀서 쓰러뜨려 줄 거랍니다……☆
"내 어깨를 주물러다오! 차를 끓이고 과자도 내 오렴. 청소도 완벽하게 해놓지 않으면 오늘 밥은 없어"





호쿠토
역시 부장이군. 대본도 없는데 완전히 계모가 되었어
나도 보고 배워야겠군
"아름다운 아가씨, 저와 한 곡 추지 않으시겠습니까?"

토모야
에엣, 둘만 배역에 빠지지 말아달라구요!?
우~…… "어, 어머님. 시원하신가요……?"
에엣, "춤은 잘 하지 못하니 주먹으로 승부합시다!"
잠깐 잠깐, 뭐야 방금 대사는!? 신데렐라는 이런 말 안 한다고…… 잠깐, 대본이 바뀌었잖아? 어, 어느 틈에~?

와타루
후후후. 제가 바꿔놓았지요……☆ 정말이지, 대본이 없으면 연기를 못할 정도라면 낙제점이라구요?
대본은 일단 잊어버립시다. 무대에서는 대본을 보면서 연기할 수 없어요, 당신 나름대로 신데렐라를 연기하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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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연극부 부실 

와타루 
후하하하하하!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히비키 와타루입니다……☆

호쿠토
역시 부장인가……. 매번 그렇지만 천장에서 떨어지지 말고, 문으로 들어와 줘

와타루
후후후. 저는 호쿠토 군의 기대에 부응했을 뿐이랍니다?
안 좋은 예감을 주어 관객을 기대하게 해 놓고, 그에 미치지 못하는 연기를 하는 것은 엔터테이너의 불명예!
놀라셨나요? 놀라셨지요, 그것이야말로 사랑! 사랑만으로 밥 세 그릇은 먹을 수 있답니다, 앗하하하하하……☆

호쿠토
시끄럽군 부장. 조금 조용히 해 주길 바란다, 토모야가 떨고 있으니
그래도 뭐, 잘 와 줬다. '학원제'에 연극부가 참가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굴을 비춘 건 좋은데, 정작 중요한 부장이 없어서 곤란한 참이었다
난 평소처럼 '왕자'역을 맡기로 했으니, 토모야와 대본을 맞춰보고 있었는데……
역이 와닿지 않아, 괜찮다면 조언을 해 줬으면 좋겠다

와타루
아아, 그 대본은 연습용으로 꺼내온 오래 된 것이랍니다
어차피 할 거라면, 대본도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것을 쓰고 싶어서, 실전용 대본은 아까 전에 전학생씨에게 부탁하고 왔답니다……☆

호쿠토
뭐? 부장…… 그 녀석도 바쁜 몸이라고. 너무 민폐는 끼치지 않아줬으면 한다

와타루
민폐라니, 오히려 기뻐했답니다? 맞다, 전학생씨가 말을 전해달라고 했던 것을 잊고 있었군요
오늘은 연극부 연습에 주력해 달라고 합니다

호쿠토
정말이지, 그 녀석은……. 알았다, 이렇게 부원이 다 모였으니. 연극부 연습에 주력하도록 하지
대본은 어레인지되지만, 이 대사……
내가 연기하는 왕자는 아버지의 명령으로 약혼자를 정하기 위해서 억지로 무도회를 연 것이지
내키지 않을 텐데, 신데렐라에게 맹렬하게 대쉬하고 있다. 왕자의 심정이 잘 이해되지 않아

와타루
진부한 말이지만, 첫 눈에 반했기 때문이겠죠. 애가 탈 정도의 사랑!
사랑이 있다면 대부분의 일은 '그리고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끝나게 됩니다, 그것이 동화 속 이야기라면 더더욱 그렇지요……☆ 
자기 자신이라는 껍질을 벗어던지세요! '배역'의 마음으로 완전히 변신하세요, 처음에는 위화감이 있더라도 연기하다 보면 '자기 자신'이 됩니다
그 감각을 기억하세요……!

호쿠토
흠, 왠지 모르겠지만 이해되는군. 뜬구름을 잡는 듯 확실하게 와닿진 않았지만, 부장의 조언으로 조금은 역할과 진지하게 마주할 수 있을 것 같다

토모야
…………

호쿠토
토모야? 너도 신데렐라 역할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지. 그래도 연극부의 부장이니, 조언은 정확하다. 연기를 보여주도록 해

토모야
자, 잠깐 잠깐 호쿠토 선배도 그쪽 편에 붙으시는 거예요!?
역할에 이입하기 시작한 참이라는 건 그저 변명일 뿐이니……
그렇다고 변태 가면에게 조언을 받으면, 저 스스로를 잃어버릴 것 같아서 무서워요

와타루
어라, 이상한 말을 하시는군요. '평범함'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한 것은, 그 누구도 아닌 토모야 군 자기 자신이잖아요?

토모야
그, 그렇다고 내 정체성을 완전히 무시당하는 게 괜찮을 리 없잖아!?
외부 사람도 오는 공연이니까, 서투른 연기를 보여줄 순 없어
역할에 이입하기 위해 여성스러운 행동을 하려고 해도 연기를 하는 건 '나'니까, 어느샌가 원래대로 돌아와 버리고
신데렐라가 아니라, 조금 여성스러워진 나에 불과해서……
이미 배역은 정해졌으니, 지금 와서 말해봤자 떼쓰는 것에 불과하지만
내가 신데렐라 역이어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든단 말야

와타루
토모야 군의 노력에 달려있답니다, 연기력이 부족하다면 주저없이 조연으로 바꿀 거예요
하지만, 토모야 군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할 거랍니다
이미 나눠준 의상이 쓸모없어져 버리는 건 저도 피하고 싶으니까요, 역을 이해할 때까지는 여장을 하고 지내도록 할까요

토모야
바보같은 말 하지 마! 여장하는 취미는 없다고!?

와타루
후후후. 이성의 마음을 알 수 없다면, 이성이 되면 됩니다!
신데렐라 의상은 아니지만, 공주님 역 의상은 여기에 많이 있으니까요~♪
옆트임이 있는 차이나 드레스도 있답니다? 토모야 군, 경국의 미녀가 되어보지 않으실래요?

토모야
시, 싫어. 의상을 멋대로 들이대지 마 교복에 손대지 마, 도와줘요 호쿠토 선배~!

호쿠토
거기까지다 부장. 동의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토모야가 연기하는 역은 신데렐라다. 다른 의상을 입혀서 이상한 인격이 형성되는 것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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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부 부실 


토모야 

"아아, 12시 종이 울렸어……, 빨리 돌아가야 해"


호쿠토

"잠깐. 적어도 이름만이라도 가르쳐주지 않으시겠습니까?"


토모야

"왕자님……. 죄송해요. 저는 정말로 빨리 돌아가야 해요. 안녕, 왕자님"

……이런 걸로 괜찮을까요?




신데렐라는 대공의 딸로 고귀함과 상냥함을 겸비한 아름다운 소녀라고 되어 있는데

성별이 다르다는 것만으로도 장벽이 높은데, 거기다 몸짓이나 손짓까지 세련되게 해야 하잖아요

으~…… 내가 할 수 있을까

역할에 이입하기 위해 여성스러운 행동을 하려고 하다 보니, 하지메한테 '오늘도 귀여운 분위기네요'라는 말을 들어버렸고

이대로 계속해도 되는지 불안해요


호쿠토

나도 왕자님 역에 잘 이입할 수 없다, 같은 처지군

변태 가면…… 부장이 오지 않는 게 문제군. '학원제'에서 연극부는 신데렐라를 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여기에 온 건데

제일 중요한 그 녀석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전야제'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오늘도 악기 연습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연극부 활동에 참가하지 않는 것도 뭣하다고 일부러 신경을 쓴 것이 화가 되었군


토모야

엣!? 호쿠토 선배, 가시는 거예요……?

혼자서도 연습은 할 수 있지만, 변태 가면이 오면 그 녀석이랑 '단 둘'이 돼요

시, 싫어! 다가오지 마 만지지 마 나를 더럽히지 마아아아아!


호쿠토

지, 진정해라 토모야. 변태 가면은 없어. 부실에 있는 건 나와 너 뿐이다

그렇다곤 해도, 변태 가면이 꼭 오지 않으리란 법은 없으니……. 알겠다. 조금 더 대본 맞추기를 함께 해 주지


토모야

호, 호쿠토 선배……! 꺄앙, 상냥해라. 반해버리겠어~☆


호쿠토

토모야, 안짱다리가 됐어. 여성의 행동이 몸에 밴 것은 좋지만, 너무 역에 몰입하는 바람에 자신을 잃지 말도록 해

나도 연기로는 변태 가면을 따라갈 수 없지만. 토모야를 보고 있으면 위험함을 느낄 때가 있어

……음?

토모야. 부실 구석으로 가자, 안 좋은 예감이 든다


토모야

에? 에? 안 좋은 예감이란 건 무슨 소리인가요, 호쿠토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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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와타루 
제 얘기는 됐습니다! 오른팔 분의 얘기를 들어볼까요, 서서 얘기하는 것도 좀 그러니 부실에서 이야기할까요? 홍차를 내오겠습니다~☆ 

케이토 
됐다, 날 접대하려고 하지 마라 
키류에게…… 아니, 키류의 동아리 후배에게 연극부 공연을 하는 데 일손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카츠키'도 '학원제'에 참가할 예정이긴 하지만, 준비 기간이 필요한 작품은 어렵다
그래서 우리가 연극부를 돕는 것은 어떤가 하는 이야기가 나왔든데. 연극부를 돕는 것만으로도,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단 나으니
물론 '아카츠키'의 사정이니, 도움이 필요없다면 듣지 않은 것으로 해도 괜찮다

와타루
아뇨 아뇨, 더할 나위 없는 제안이랍니다♪
무대 설치 작업 같은 일은 아는 사람에게 부탁했지만, 사람이 많아서 안 좋은 일은 없으니까요……☆
흠, 흠……. 당신도 시누이처럼 잔소리가 많죠? 제가 뭔가 할 때마다 쫓아와서 설교를 하니까요

케이토
갑자기 무슨 소리냐? 내가 설교하는 건 네가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유메노사키 학원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문제아 자식

와타루
후후후. 역시 못된 언니 역에 딱 어울리는군요, 당신은.
계모역도 좋지만요, 잔소리가 많은 것만으로 신데렐라를 괴롭게 하는 건 어렵겠죠
제 추천은 언니 역이지만요. 이 부분은 전학생씨의 각본에 따라 바뀔 가능성도 있지만







케이토
잠깐 기다려라. 왜 내가 신데렐라에 출연하는 게 된 거냐

와타루
배우가 부족하니, 오른팔 분도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케이토
히비키. 배우가 되면 연습할 시간이 필요하잖나, 이번엔 그럴 시간이 없다
학생회 일이 있다, 그렇지 않았다면 네 놈에게 도와달라고 할 필요도 없지

와타루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당신이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아카츠키'도 지금부터 다 함께 나갈 수 있는 작품을 준비하는 건 힘들잖아요?
저희 무대는 뭘 할지 정해져 있고, 할 것도 대부분 대본 맞춰보기 정도랍니다
'아카츠키'도 강호 '유닛'중 하나로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뒤편에서 끝나 버리면 체면이 안 서잖아요?

케이토
……그건 그렇다만

와타루
당신이 참가해 준다면 재밌……, 아니 광고효과도 있을 것 같네요. '아카츠키'를 메인으로 해서 연극부가 협력하는 것도 괜찮답니다
무대 뒤편 인원은 이미 채웠으니, 당신들에게 도움을 받지 않아도 문제없답니다
제가 연기를 지도할 테니, 연기에만 집중해 주세요

케이토
그 말대로 라이브 같은 것보단 부담이 적을 것 같다만……. 고민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도 않다
괜찮겠지, 신데렐라에 배우로서 참가해 주마

와타루
후후후, 의욕을 보여 주셔서 기쁘네요~
그래도 '전야제'가 며칠 뒤에 열리고, 전학생씨의 대본도 있으니까요. 월요일에라도 연습실에 모여 주세요
그 때 '아카츠키' 여러분이 어떤 역을 할지 발표하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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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케이토 
(연극부 부실은 2층이었지
 자진해서 가고 싶은 곳은 아니지만, 하는 수 없지
 한 때는 학생회에 연극부에 대한 불만이 쇄도해서, 진심으로 폐부를 검토했다만
 지금은 꽤 안정되었지. ……뭐, 히비키 때문에 부원이 단 3명밖에 남지 않았으니까
 상식이란 게 없는 놈에게 따라갈 인간이 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에 가깝다
 나라면 3일도 못 버틸 거다. 얼굴만 봐도 머리가 아프고, 이런 걸로 그 녀석과 진지하게 대화를 할 수 있을지 불안하군
 히비키에게 말려들지 않도록 조심해야겠군)

와타루
슈, 저번 이야기 말입니다만. 어떠신가요? 좋은 대답을 해주실 수 있을 것 같나요?

흥. '학원제'에서 공연하니까 의상을 만들어 달라, 는 거였지
옛 친구의 부탁이기도 하고, 내게 부탁하고 싶은 옷에 대한 정보도 미리 받았다
거절할 이유도 없고, 시간도 때울 수 있으니. '학원제'에서 공연하는 것은 '신데렐라'였나……
너는 주역인 신데렐라인가, 왕자나 마법사도 문제없이 연기할 수 있으니 일부러 물을 필요는 없겠지만

와타루
저는 계모와 마법사를 겸임할 예정이랍니다
등장인물은 많은데 부원은 적답니다~, 한가하다면 의상 제작만이 아니라 그 쪽도 도와주시겠나요?

거절하지. 나는 너와는 다르게 수치심이 있다,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성격도 아니고. 이상한 것 보는 시선을 받는 취미는 없다는 것이다

와타루
그런가요~, 유감이네요. 당신이 만든 의상을 입을 수 있으니, 더 이상은 분수에 넘치는 일입니다
뭐, 덤으로 각본도 써 주시면 감사할 것 같 같은데 말이죠?

흠. 원작을 답습하면서 각본가만의 어레인지를 더하고 싶다는 거냐?
부탁받은 의상은 몇 벌 되지 않다곤 하지만, 타협하고 싶지 않다. 시간이란 것엔 장벽이 있으니, 의상에만 주력하도록 하지

와타루
알겠습니다. 그럼 의상 제작만 부탁드리죠♪
……슈도 '학원제'에 참가하나요? '학원제'는 랭크가 붙은 드림페스도 아니니까요
저도 시간을 봐서 슈의 작품을 보러 가겠습니다
그러니, 슈도 연극부 공연을 보러 와 주세요. 특등석을 준비하고 기다리겠습니다……☆

가고 싶으면 가겠다. 애초에 '학원제'같은 흥청망청한 축제 분위기에는 관심이 없다는 거다
의상은 완벽하게 만들겠다, 완성될 때 쯤에 말을 걸 테니 얌전히 기다리거라

와타루
네. 그 날을 기대하고 있답니다……♪

케이토
(음……. 드디어 이야기가 끝난 건가? 엿듣는 건 좋은 행위는 아니지만,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걸 방해하는 것도 나쁜 일이다
 역시 사람이 부족하다는 건 진짜 같군……?)

와타루
어라, 엿듣는 건 별로 좋은 일이 아니랍니다? 나오도록 하세요, 나오지 않으면 제가 끌어내 버리겠습니다☆
 
케이토
(큭……. 저 녀석은 다 알고 있었던 건가. 눈치챈 이상 숨길 필요는 없다, 당당하게 나가주지)

와타루
안녕하세요 전학생씨, 연극부 부실에 볼 일이 있나요?
흠, 흠……. 호쿠토 군은 안에 있을 거랍니다? 제가 불러오도록 할까요?
[봄의 음악제]…… '전야제'에 'Trickstar'는 'UNDEAD'와 함께 참가하지요
후후후, 호쿠토 군에게 들은 게 아니랍니다
학교가 다들 그 얘기로 떠들썩하니까요, 귀를 기울이지 않아도 들려온답니다
그건 그렇고 [봄의 음악제]를 위해 연습을 해야 한다면, 연극부에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연락해둬야 겠군요
이래봬도 전, 연극부의 부장이니
흠, 반대라구요? '학원제'에서 연극부가 공연할 거라는 얘기를 듣고, 오늘은 그 연습에 주력해 달라는 연락을 하러 왔군요
핸드폰으로 연락해도 되지만, 전학생씨의 교실에서 연극부까지 그리 멀지도 않으니까요
알겠습니다, 호쿠토 군에게 전해둘게요

아아, 전학생씨. 뭐 좀 물어봐도 괜찮은가요?
후후후, 뭐든 물어보라는 말을 들으니 전학생씨가 숨기고 싶은 것들을 물어보고 싶어지네요……☆
어라, 당황하지 마세요! 대답하고 싶지 않은 것쯤 누구나 가지고 있는 법이랍니다
전학생씨, 무대 각본에 흥미 있으신가요?
'학원제'에서 공연하는 연극이 '신데렐라'인데 말이죠, 각본을 쓸 사람이 없어서 곤란하답니다
후후후, 저라도 괜찮으면 꼭 하겠다구요? 그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전야제'가 끝난 밤에라도 얼마나 진행됐는디 알려주세요
전학생씨가 어떤 각본을 쓸지, 기대하고 있답니다

케이토
(이, 이런. 말을 건 건 내가 아니라 전학생이었던 건가. 헷갈리는군, 내게 말을 건 줄 알았다)

와타루
죄송합니다, 많이 기다리셨죠! 제게 볼 일이 있어서, 기회를 엿보고 계셨죠?

케이토
……나도 알고 있었던 건가. 그 말은, 알고 있었으면서도 무시했단 건가 네 놈

와타루
무시라니 그런 말도 안 되는, 저는 당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하지 않는답니다. 그저 타이밍이 나빴을 뿐이랍니다
사과의 의미로 세기의 대 마술쇼라도 보여드릴까요?

케이토
필요없다. ……네 놈, '학원제'에서 연극을 하나 보군

와타루
그렇습니다.. '학원제'에서 연극부 공연은 빠질 수 없으니까요. 저, 의욕이 넘친답니다
연극과 사람이나 옛 친구, 전학생씨에게 부탁해서 꽤 그럴듯해졌답니다
그렇다곤 해도, 문제가 없는 건 아니랍니다. 다행히도 저는 천재이기 때문에 혼자서 여러 역할을 할 수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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