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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이봐...... 절에서 시끄럽게 굴다니, 무법자라고.


댕댕

♪~♪~♪~


(......으응? 기타 소리가 들려서 사쿠마씨라고 생각했는데, 아니군.)

(이 녀석은 분명, 사쿠마씨를 졸졸 따라다니던 신입생이었지)

(몇번이나 지각과 기물파손, 교내에서 강아지 산책 등 교칙을 위반해 기록이 남아있어.)

(이름은 분명, 오오가미 코가였던가)

(교칙위반을 하면 반성을 하지 않고, 처벌도 받지 않은채 도망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녀석은 태도는 못마땅스럽지만, 의외로 성실하게 반성문을 제출하고 있어)

(알 수 없는 녀석이다. 그것보다, 대체 우리 집에는 왜 있는거지.)

(우리 절은 산 위에 위치해, 일부러 긴 돌계단을 올라오면서 참배하러 올 정도로 신앙이 깊어보이진 않는데)

(길을 잃은 건 아니겠지, 이 주위엔 아무것도 없으니)


......어이, 오오가미였나,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지?


댕댕

♪~♪~♪~


어찌 됐든, 기타 연주를 멈춰라. 시끄럽고, 불경에도 정도가 있어.


댕댕

♪~♪~♪~


무시하는거냐. 구제불능이군. ......경찰을 불러도 괜찮은거겠지?


댕댕

켁! 짭새가 무섭다면 로큰롤을 하겠냐!

나를 멈추게하고 싶다면 있는 힘껏 덤벼라, 언제든지 상대해주지! 핫하하☆


캉캉 짖지마. ......추측해보면, 목표는 사쿠마씨겠지? 유감이지만, 그 사람은 아직 여기 오지 않았어.

제대로 만날 시간을 약속한 것도 아니라, 오늘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 사람은, 자주 농담이나 거짓말로 다른 사람을 헷갈리게 하니까.


댕댕

앙? 사쿠마씨가 살아가는 방식에 불만이라도 있는거냐?

그말은, 이 나에게 싸움을 거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죽인다~!


너는...... 그런가, 사쿠마씨를 동경하고 있는건가?





댕댕

......?! 트, 틀렸~어! 그그그,그런 녀석을 좋아한다거나 그런거 아~니라고!


숨기지 않아도 된다. 그냥 봐도 알 수 있어.

그 사람은 평소의 언동은 화가 나지만, 아이돌로서는 일류니까, 너같은 애가 뒤쫓는것도 신기한 일은 아니지.

뭐, 사쿠마씨가 도망갈 정도로 집착해오는 녀석은 처음이긴한데.

『뭔가 언제든지 정신을 차리고 보면 근처에 있다고. 무서워』라면서 무서워하고 있어, 너무 따라다니지 말라고.


댕댕

스, 스토커같은게 아니라고~!

나를 그루피[각주:1]와 동일시하지말라고~ 어중간한 마음으로 쫓아다니는 게 아니란말야!

나는 언젠가, 그사람처럼 될거야! 아니, 그 이상의 존재가 될거라고!

그 사람 이상이라는 건, 세계 정상이 될거란 뜻이다, 불만이라도 있냐?!


불만은 없어. 다만, 그 사람과 나란히 할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을거다.

아무리 필사적으로 노력해도, 달은 태양을 따라잡지 못해.


댕댕

시끄러~! 누가 뭐래도 상관없어. 나는 그 사람의 라이브를 처음 본 순간부터 내 살아갈 길을 정했다고!

발견해버린거야, 만나버린거야!

나는 바보라서 어려운 건 잘 몰라!

그 사람에게 가까워지기 위해 계속 노력한다면, 나는 지금보다 더 발전한 내가 될테니까!

그렇게 확신했다고! 그러니까 열심히 기타를 치고 있는거야.

아무것도 모르는 제 3자는 가만히 있으라고!


나도 무시하고 싶어도, 역시 우리 집에서 시끄럽게하는걸 방치할 수는 없다고.

흠...... 조금 기다려라, 너를 내쫓을 방법이 떠올랐다.


댕댕

아아? 차라도 한 잔 대접하고, 정중하게 물러가달라고 말할 속셈이냐?

그런건 안통한다고, 오늘이야말로 사쿠마선배에게 기타를 배울거야, 그전까지는 안~돌아가!


기타를 배우러 온건가?

사쿠마씨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너는 지하 라이브하우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한 밴드를 소개받았을텐데?

밴드에 적응하지 못하고, 싸우기라도 해서 떠난건가?


댕댕

그런거 아니야! 그 밴드에게는 감사하고 있어, 진지하게 악기 공부를 할 수 있었고!

그래도, 나는 사쿠마선배한테 지도받고 싶은거라고!

적당히 대신할 만한 걸 보내놓고, 『이걸로 참아라』라고 말해봤자 납득할 수 있겠냐!

사쿠마선배를 내놔, 귀국해서 이 절에 온다고 밴드 사람한테 들었다고!


그러니까, 그 사람은 아직 오지 않았다니까.


......아아, 여기에 놨었군.

오오가미. 너는 아무래도 자신보다 위라고 인정한 사람의 말 밖에 듣지 않는 것 같구나.

그렇다면 이야기는 간단하지. 내 쪽이 위라는 걸 실감시켜주지.


댕댕

아앙? 네놈~ 사쿠마선배가 신경 좀 써준다고 너무 우쭐해하지 말~라고!

기타를 만져본 적도 없어보이는, 고상한 낯짝을 하고있는 주제에!?


기타는 좋아하지 않지만, 『이녀석』은 잘하지.


댕댕

으응? 그 악기는 뭐야, 귀여운 기타같은데?


삼현금이다.


댕댕

앗, 들어본 적 있어. 고양이를 죽여 만들어서 저주받았다는 악기잖아. 록이 아니잖아!


여러모로 딴지를 걸고싶긴하지만. 네놈에게는 직접 말로 하는 건 소용 없어보이고, 내 연주로 대신 말해주지.

잘 봐라. 사쿠마씨에게 가르침을 받은, 이 솜씨를.

♪~♪~♪






역자코멘트

참고로 앰이 치는 삼현금은 이런거구....ㅎ.....


  1. *록가수 쫓아다니는 극성팬들? 빠순이같은 의미라고 생각하면 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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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정말로 무슨 용건이지, 키류?


오우. 모리사와라는 녀석이, 텐쇼인 도련님이 어디에 입원했는지 알고싶다고해서 말이지.

너와 그 녀석은 사이가 좋은 것 같았으니, 알고 있을까싶어서


나와 에이치의 관계를, 선전하고 다닌 기억이 없는데


요전번 전교생 집회때, 학생회의 신 임원이라고 소개했잖아.

어렸을때부터 아는 사이라고, 그렇게 자세한것까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아아...... 네놈, 전교생 집회에서 성실하게 연설을 듣는 타입으로 보이진 않았는데.

실제, 집회에 참여하는건 의무가 아니고, 좀만 한산해지면 모두 잡담을 하는 것 같던데.


(그런식으로 정치에, 교칙의 개정 등에 아무도 흥미를 가지지않게......) 

(그 틈에 세력을 확대하면서, 우리들에게 좋은 상황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었는데 말이지)

(당연한 말이지만, 제대로 우리가 말하는 걸 듣는 놈도 있었군)

(다음부터는, 말하는 내용에 좀 더 주의해야겠어. 비밀리에,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일을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


왜그래? 입을 다물고. 내가 무서운건가......도련님♪


무서울리가. 이곳은 법치국가다. 나에게 폭력을 가한다면 경찰을 부를 거야.

네놈같은 불량아들도, 한번에 체포다. 고등학교는 의무교육이 아니야. 근육만으로는 끝까지 갈 수 없을거다.


알고있다고. 묻는 말에 대답이나 해줘, 텐쇼인은 어디에 입원했지?

모리사와가, 엄청나게 걱정을 하고 있어서말이지...... 그녀석의 눈 앞에서 텐쇼인이 쓰러졌으니, 당연하겠지만.

일단 친구로서 안심시켜주고싶군.

병문안에 가서, 건강한 얼굴을 보고 온다면 한숨놓을테니. 아니면, 면회는 거절하고 있는건가?


아니, 만약을 위한 검사 입원같은거야.

병원의 위치는......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지도를 보내주는 편이 빠르겠군. 네놈, 스마트폰은 가지고 있나?


하하. 불량아라도, 스마트폰쯤은 사용한다고. 너무 바보취급하지 말아줘

......기다려, 메일 주소랑 전화번호를 써주지.

......자 여기. 뭐 그렇게 급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능하면 오늘 중으로 연락해줘.


모리사와에게 직접 연락을 넣는편이 빠를지도 모르겠다는 기분이 드는군. 친구라면 그녀석의 연락처 정도는 알고있을테고.

......모리사와의 연락처를 알려줘.


아아? 타인의 개인정보를, 내가 멋대로 알려주는건 안되지.


의외로 『바르게』살고 있네, 키류. 친구 걱정도 하고, 조금 다시 봤다.


나, 비오는 날에 버려져있는 강아지를 주워버리는 타입의 불량아라고.


불량한건 불량한거다. 그런 태도에 겉모습을 하고 있으니 오해받는거다, 좀 더 품행을 단정히 하도록 해.


하하. 좀처럼 찌들어버린 삶을 간단하게는 바꿀 수 없어서말이지, 도련님. 

그럼, 잡아두고 있어서 미안했다. ......안녕.


아아...... 잘가라, 키류.




<앰 하우스>




(후...... 드디어 한숨 돌렸다.)

(역시 뭐라해도 집만큼 진정되는 장소가 없어)

(칸자키와 비슷한 말을 하는 것 같아 좀 그렇지만, 아무래도 유메노사키 학원은 서양식이라 좀처럼 친숙해지지가 않아)

(나무의 냄새와, 이 고요함...... 나의 원점이자, 그리운 풍경이다.)


(그런데, 사쿠마씨가 아직 보이지 않아)

(오늘 아침, 갑자기 『오늘, 너희집 갈거야♪』라고 연락이 와서, 급하게 귀가했는데)

(그 사람 벌써 귀국을 한 건가. 예정 상으론 당분간 해외에 있을 터였는데......)

(뭔가 저질러버려서, 강제송환이라도 당한건가?)

(뭐 어쨌든, 본인한테 물어보면 되겠지. 그 사람이 돌아오면 의지가 되기도 하고)

(우선은 지하 라이브하우스에서의 소동에 관한 처리를 맡기고 싶군)

(그 사람 때문에 일이 복잡해졌으니)



(......이럼 안되는데. 그 사람이 엮이면 예상외의 전개가 될 위험성이 있다고 깨달은지 얼마 안됐는데)

(또 나는, 그 사람에게 의지하려고 하고 있어)

(그 사람도 인간이다. 한계나, 불가능한 것들이 있을 것이다.)

(자신의 체질을 웃어 넘기며, 농담처럼 본인을 흡혈귀라고 칭하기도 하지만)

(정말로, 그런 동화에나 등장하는 마물같은 것이 아니다)


(.......?)

(.......뭐지, 밖이 소란스러운데. 사쿠마씨가 온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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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자키. 네놈, 만담을 하러 온 것은 아닐테고. 나는 지금부터 볼일이 있어, 가능한 빨리 귀가하고 싶다.


뱅훈

읏, 그건 거듭해서 실례했소. 용건이라면 방금 말한 그대로, 이 검을 봐 주었으면 했던 것 뿐이라오.


보는 것 쯤이야 상관없지만. 나는 고물상이 아니야, 본다고 해도 가치를 알지는 못한다.


뱅훈

그렇소? 의외구려, 하스미공은 박식해 보였는데.

어쨌든, 보는 것 뿐만이 아니라 이 검을 맡아주었으면 한다오.

저번에, 하스미공에게 꾸중을 들은 이후 교칙을 알아보았는데, 불필요한 것을 교내에 들여오면 엄중하게 몰수된다고하더군.

그래서 이 검을 맡아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소.

교사에게 전달하려고 하면 『히이익, 죽이지 말아주세요!』라며 무서워하니, 학생회 쪽에 맡기기로 했소.

나의 이 사랑하는 검을 타인의 손에 맡길 수는 없고, 대신 이 *와키자시를...... 이걸 몰수당하는 걸로 일단 끝내고 싶소.  

*허리에 차는 호신용의 작은 칼


검같은건 받아도, 놓을 장소때문에 곤란한데...... 고지식하군, 칸자키.

이 유메노사키 학원은 교칙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 녀석을 가만두지 않아.


뱅훈

하스미공. 나는 아무것도, 무법을 저지르려고 하는 것이 아니오.

아무래도 세간의 모두와 생각하는 방식이라든가, 가치관이 다른 것 같지만

가능하면 다가가,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소.

다른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고 싶지도 않으며, 내가 규칙을 어기고 있는 것이라면 달게 처벌을 받도록 하지.

그렇지만. 내가 사랑하는 이 검만은 몰수되고 싶지 않소. 그래서 대신 와키자시를......

선조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 검을 몰수당하는 것은, 무사 가문의 수치.

농담이 아니고, 부모님이 나의 배를 갈라버릴 것이오.


그런가..... 네놈 일족의 유쾌한 관례에 대해선 견문이 적어 모르고 있었지만, 뭘 말하고 싶은지는 파악했다.

그렇다면, 검을 맡아주도록 하지. 말해두는데, 맡아주는 것 뿐이다.

제대로 반성하고, 행실을 고친다면 돌려주도록 하지.


뱅훈

오오, 고맙소. 내가 지닌 이 칼과 그 와키자시는 형제같은거라, 멀리 떨어지면 쓸쓸해할것이오.

밤중에, 훌쩍훌쩍 우는 소리가 들릴지도 모르오.


무서운 말은 하지 말아라. .......네놈도 이후, 조심하도록 해.

총도법위반도 어엿한 범죄다. 우리 학원에서 체포되는 사람을 만들고 싶지는 않아.


뱅훈

후후. 나를 걱정하는 말을 해주는 것이구려, 하스미공.

안심하시오, 우리 칸자키 가문은 정부로부터 칼을 소지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오. 이것 보시오, 면허증♪


운전 면허를 가지고 있더라도, 병원이나 학교의 복도를 달릴 수는 없어. TPO를 분별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것 뿐이다.


뱅훈

흠. 『티피오』라는 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알겠소♪


그래. 이제 가도 좋다, 칸자키.

네놈도 평소의 품행을 주의하도록 해. 바보같은 불량아들과 동일시되고싶진 않겠지.

네놈은 검을 들고다닐 뿐인, 성실한 학생인 것 같지만.


뱅훈

후후. 그렇게 말해주는 것은, 하스미공뿐이오.

그럼, 이만 실례. 또 내가 이상한 짓을 하고 있다면, 귀찮아하지말고 질책해주었으면 좋겠소......하스미공♪




-정문앞




(하아...... 지쳤어. 뭐지, 저녀석은)

(사극같은 것도 정도가 있다. 억지로 캐릭터를 만드는 것 같지도 않고, 천연의 무사인건가)

(제대로 프로듀스한다면, 흥미로운 아이돌이 될 것 같지만)

(지금의 유메노사키학원은, 눈에 띄는 개성도, 노력으로 닦아낸 실력도, 살릴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해)

(유명무실한 아이돌 활동 흉내를, 적당히 해내는 것으로 거의 비슷한 보수를 얻을 수 있어)

(지금은 아직 과거의 유산으로 버티고 있지만, 언젠가는 전체적으로 말라죽어버릴 것이 분명하다)

(그렇게 되기 전에, 나와 에이치가 근본적으로 개선을 한다...... 혁명을 일으키는 거다)

(......라고, 말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아직은 어려움이 많아.)

(뭐 괜찮아, 한걸음씩 하면 되는거다. 한글자씩이라도 계속 써내려가면, 언젠가는 한 권의 책이 된다.)

(우리들의 이야기의 결말에, 『그렇게 행복하게 끝났습니다』[각주:1]라고 쓸 수 있도록, 힘내자)

(우리들을 응원해주는 사람들도 있어. 교사라든가. 새로 들어온 럭따샘도 우리에게 공감해주며 학생회의 고문이 되어주셨고)

(착실하게, 천천히 세력을 넓혀가면 되는거다.)

(사쿠마씨는 비협조적이고, 에이치는 입원중이라...... 나 뿐만으로는 한계가 있겠지만)

(누군가 믿음직스러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준다면 좋을텐데 말이지.)


이봐. 거기...... 그~러니까, 도련님(坊ちゃん)


......? 키류 쿠로, 였나. 나에게, 무슨 용무라도?

참고로 내 이름은 『도련님』이 아니고 『하스미 케이토』다.




케이토인가...... 흥, 여자아이같은 이름이네.


싸움을 거는건가, 네놈.


하하. 너같은 애랑 싸움을 한다면, 약한 애를 괴롭히는게 되어버린다고.

어쨌든, 그렇게 위협적인 태도는 하지 말아줘. 요전에, 지하 라이브하우스에서 같이 노래했던 사이잖아.


? 그 장소에, 네놈도 있었던건가.


(그러고보니, 지하 라이브하우스 가는 길에 봤던 것 같군)

(그 부근의『무리』에 있었다는 건, 역시 소문대로 불량아인가......이녀석은)


하하. 뭐, 눈치못채는것도 무리는 아니지. 엄청나게 사람이 많아 혼잡했으니.

사쿠마는 용케 그걸 수습하더군, 흉내 못내겠던걸.


네놈이라도, 비슷하게는 할 수 있을텐데.

『전원, 가만히 안있으면 패버린다!』라면서 거친 목소리로 위협하면, 소동이 갑자기 딱 진정될 것이다.

네놈의 소문은 들었다. 지역에선, 싸움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것 같더군.

어째서 네놈같은 놈이, 아이돌 양성 학교에 있는거지?



아아? 불량학생은 아이돌을 목표로 하면 안되는건가?


......아니, 안되는 것은 아니다만.


  1. *메데타시메데타시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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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으로 봤을 때, 지난 번의 일은 실패였어)

(지하 라이브 하우스의 불량아들을 없애고, 교사 등에게 호평을 받아 뒷받침이 되게 하려는 계획이었는데)

(결국, 전부 예상외로 흘러가고 말았다.)

(역시, 사쿠마씨와 같은 거물을 계획에 포함시키는 것은 위험한가. 제어하기도 힘들고, 예상외의 전개가 되기 쉬워)

(그 날, 지하 라이브하우스에서 사쿠마씨를 중심으로 노래를 했지만...... 그 장소에 있던 전원이, 그의 팬이 되어버렸다)

(거짓말처럼 매료시킨 것 같다. 사쿠마씨, 사쿠마씨하며 따르고, 추종자같이 되어서.)

(불량아들을 진압하고 견제해, 학생들이 성실한 아이돌 활동을 하게 끔 만들 작전이었는데)

(불량아들은, 오히려 사쿠마씨는 자신들의 동료다, 이해자다~라고 느낀 모양이다.)

(최종적으로 그 장소에 있던 모두가 모여선 춤을 추고, 사이좋게 노래를 불렀지)

(재미는 있었지만, 사쿠마씨는 완전히 불량아들의 한패처럼 생각되기 시작했어.)

(불량아들도 우쭐해져선, 제멋대로 날뛰기 시작했다)

(사쿠마씨는 자기들의 편이니,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착각하고 있는 듯 하다.)

(오히려 평소부터 성실했던 학생들이 주눅들어버렸어.)

(적당히 하고 있던 무리들이 사쿠마씨와 한편이 된다는 혜택을 입어버렸으니.)

(모두가 권력있는 사람 앞에선, 순종하게 되지. 구제불능이야. 그렇지만, 그런만큼 사쿠마씨에겐 가치가 있다.)

(그 사람이 우두머리가 되어 모두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준다면...... 정병노사키는 변한다, 우리가 꿈에 그리던 이상 대로)

(뭐 전부 사쿠마씨에게 맡기는 것도 한심한 일이니......)

(사쿠마씨가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는 것은 제대로 느꼈으니, 나도 힘내야 해)

(에이치는 역시 몸 상태가 악화되어 입원해버렸고, 학생회도 아직은 약소 세력이다.)

(할 수 있는 일은, 선택할 수 있는 수단은 거의 없지만)

(보고있는 것 만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 오히려 점점 악화될 뿐이라는 걸 작년에 뼈저리게 느꼈다.)

(남에게 맡길 수 만은 없어. 우리가, *정병노사키[각주:1]를 바꾸는거다.)

(아니. 미래의 아이돌 세계를, 우리들의 *꿈의 장소[각주:2]를)




뱅훈

실례하오! 하스미공 있소이까?


......누군가 했더니, 칸자키인가. 들어오기 전에, 노크 정도는 해라.


뱅훈

오오, 그것이 예절인가. 실례했소, 깊이 사과하오.


머리를 숙일 정도의 일은 아니야. ......무슨 일이지, 학생회실에는 무슨 용무로?

보다시피, 우리 학생회는 개점휴업상태라 딱히 급한 일이 있는 것은 아니야. 

간단한 볼 일이라면, 곧바로 대응해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뱅훈

아니, 그런 용건은 아니오.

하스미공, 전날에는 기회를 놓쳤지만...... 이 검을, 봐주셨으면 하오.


검? 네놈, 사람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았군. 눈에 띌 때마다, 학업과 아이돌 활동에 필요없는 건 들고 다니지 말라고 설교를 했을텐데.


뱅훈

음. 나를 정면으로 꾸짖어주시는 것을 아주 귀중하게 생각하고 있소.

그만큼 이 몸을 염려해주시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감격하고 있소이다.


뭐 보통은, 검을 들고 돌아다니는 상대는 무서워서 가까이 다가가지 못할테니.


뱅훈

오호. 어째서인지 사람들이 나를 피하는 기색이 있었는데 검 때문이었구려. 오랜 의문이 해결되었소, 검은 무서운 것이군.


이해한다면, 흉기를 들고 다니지 마.


뱅훈

하지만 칸자키 일가의 가훈으로, 검은 손에서 뗄 수 없다는 것이오. 검은 무사의 목숨, 나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이오.

이래도 나름 타협을 하고 있다는 것이오, 하스미공.

중학생까지는 일본식으로 짚신을 신고, 말과 함께 등교를 했소.

그러나 내가 고등학생이 된 이후로는, 세간의 도리에 따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울며불며, 검만을 가지고 등교하고 있는 것이구려.


그런가. 음, 그 기세로 언젠가는 칼도 손에서 놓아주길 바라.


뱅훈

그건 어렵소. 나는 아직 미숙하고, 어렸을 때부터 함께 해왔던 것을 손에서 놓으면 불안해진다는 것이오.

이에, 검을 지니고 있으면 언제든지 눈 앞의 상대를 벨 수 있다...... 고 생각해서, 어떤 화가 나는 말을 들어도 어느정도는 참을 수 있고 말이오.


시위행위를 계속하면 입장이 곤란해질거라고, 야만족인가, 네놈은.


뱅훈

읏, 칸자키 일가를 야만족이라 하는 것이오?




칼자루에 손을 대지 말아라, 무서우니까! 


  1. *夢ノ咲/夢の先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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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라이브 하우스


댕댕:(크으으, 역시 사쿠마 선배는 멋져! 시끄러워서 대회가 더듬더듬 들리지만, 엄청 멋진 말을 하는 것 같아! 빛나고 있다고, 사쿠마 선배! 나도 언젠가 저런 남자가 되겠어……☆)

할배:(음~. 저 아이, 엄청난 시선이네……. 눈이 반짝반짝거리고 있어, 야수인가. 너무 보면 편하지도 안고, 신이 아닌 몸으로 신앙받는 건 못 견디겠는데. 정신을 딴데로 돌리게 할까, 세계에는 봐야 하는 게 많이 있다고.)

어~이……. 거기 너, 잠깐 괜찮아?

댕댕? 앗, 나 말인가! 뭐뭐뭐뭐야 이녀석, 가볍게 말 걸지 말라고~!

할배:……응. 너는 항상 기타를 소중한 듯이 가지고 다니는데, 즉흥이여도 어느 정도는 칠 수 있지?
나 잠깐 빠질 테니까 대리해 줄래?

댕댕:엣……. 내내, 내가 사쿠마선배 대리? 영광이예요! 가 아니라, 당연하지 바보녀석! 뼈저리게 보라고!

할배:네 캐릭터 모르겠어~. 뭐 됐어. 그럼 맡길게?
한심한 연주를 하면 벌을 줄 테니까♪

댕댕:핫! 바보같은 말 하지 말라고~! 당신 대리를 하는 거다, 천하 제일의 로큰롤을 연주해 주마!

할배:응. 그럼 잘 부탁해. 땡중이랑 모리사와군도 계속 그 상태로 힘내. 나는 팬이랑 슬쩍 교류하고 올게.

앰:하? 이봐, 마음대로 움직이지 마! 제대로 설명해라!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냐……!?

할배:아하하. 그게 뭐가 나쁘단 거야, 바보같은 짓을 하는 건 젊은이의 특권이잖아. 너희들 너무 어렵게 생각한다~, 흥에 취해서 즐겁게 하자고.

앰:……자유분방하게 행동할 수 있는 건 당신이 그만큼 강해서다.

할배:부러우면 강해져, 땡중. ……엿차♪

헝끼:어이쿠. ……내게 무슨 용건인가요, 사쿠마씨?

할배:응. 존댓말 안 해도 된다고~, 같은 학교 동료잖아.

헝끼:그랬던가, 별로 등교를 안 하니까 모르겠는걸~♪

할배:학교에서도 몇 번인가 눈 마주쳤잖아, 기억 안 난다고는 말 못하지~

헝끼:아하하. 모든 사람이 자신을 의식한다고 착각하는구나? 미안~, 나는 남자 얼굴이나 이름 잘 기억 못하거든♪

할배:그런가. 그러니까, 분명 하카제군이었던가.
네가 이 지하 라이브 하우스 두목이지, 모여있는 녀석들 시선을 따라가니까 추측할 수 있겠던데
미안하네, 즐거운 모두의 휴식처를 어지럽혀서

헝끼:어지럽혀? 터무니없네, 신나게 해줘서 고마웠어.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부탁하고 싶을 정도야~, 보수는 줄 테니까 정식 라이브 의뢰 해도 돼?

할배:생각해둘게. 단 나는 얼마 후 해외로 가고, 한 장소에 그다지 머물고 싶지 않아서 말야. 무대에 올라갈지 어떨지는 기분에 따라, 란 조건으로 어때?

헝끼:조건이 아니라 제멋대로네~, 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로 당신을 쓸 수 있으면 어떤 요청이라도 들어줄게.

할배:아, 그럼 하나 더. 저 기타 치고 있는 아이 있잖아, 저거 좀 훈련하면 클거라고 생각하니까……
적당한 밴드에 참가시켜서 키워줄래?

헝끼:직접 하는 게 어때? 착각하는 것 같은데 나는 이 지하 라이브 하우스 경영자인 것도 아니니까.
고장 유력자 아들이라 이 주변에 얼굴이 알려져 있는 것 뿐.
곤란한 일이 있으면 마지막의 마지막에 의지할 만한 입장이란 거지.
귀찮지만~. 거물인 척 하면 여자아이도 다가오고, 사회공부도 되니까.
이 부근 지역은 맡긴다면서 아버지가 통째로 떠맡겼거든.
유메노사키 학원이 하락세인 지금은 가치가 없는 토지니까, 탕아한테 잘 어울리는 일이잖아.
그 대신, 밤놀이에 다소 눈을 감아주기도 해. ……나도 참, 당신한테 왜 이런 말을 하는 걸까.

할배:아니 흥미로우니까 좀더 얘기해줘. 사양 말고.

헝끼:남자한테 어리광부리는 취미는 없거든~. 그보다 나같은 거한테 신경쓰지 말고 스테이지로 돌아가야 되는 거 아냐?
아직 다들 미숙해서 당신이 없으면 딱 잡아주질 못하니까 말야.
나를 포함해 다른 녀석들도 한심하긴 하지만, 지금 유메노사키 학원은 당신을 포함한 아주 소수의 천재가 떠받치고 있어.
엄청 바쁠 거라고 생각하는데, 힘내.
범인은 범인답게 구석에서 적당~히 응원할 테니까.

할배:그렇게 비하할 게 아니잖아. 좀더 노력해, 이녀석도 저녀석도.

헝끼:아하하. 노력해서 사쿠마 레이가 될 수 있다면 우리들도 열심히 하겠지만. 아쉽게 세계는 그렇게 평등하지 않거든.
상냥한 선인이, 아무 이유도 없이, 괴로워하면서 죽지 않으면 안 되는 세계니까.
실제로 보답받는다고 믿고 노력하는 것만큼 헛수고도 없어.

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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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사쿠마씨를 내세우고 솔선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게 최선.
아무래도 이사람은 학생회 활동에 흥미가 없는 모양이니까, 단단히 엮일 구실이 돼.
이상적으로는 사쿠마씨의 화려한 대활극으로 날뛴 사투 끝에 에이치를 구출하는 게 제일이었어.
학생회장·사쿠마 레이의 명성이 높아지고 다들 두려워 할거야.
동시에 아직 유메노사키 학원에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불성실한 학생은 놀이터를 어지럽힌 사쿠마씨한테 반감을 품겠지.
사쿠마씨는 고립되고, 주위에서 책망받는다.
그런 사쿠마씨는 이후 수하로써, 자신이 소속된 집단으로써 학생회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
사쿠마씨는 자신이 소속된 집단을 사랑하니까, 학생회를 자기 집처럼 생각해주면 내 뜻대로였어.
그 뒤는 사쿠마씨를 우두머리로 유메노사키 학원을 개혁한다. 잘 유도해서 적대자를 쓰러트려 가면 내 계획대로 교내는 정화됐을 거였어.
그 첫걸음부터 실패해버렸다만.
최악의 경우라도…… 사쿠마씨가 관계되어 주지 않아도, 에이치 주변에 있는 보디가드가 해결할 거였어.
경찰을 불러도 되고. 아무튼 에이치는 불량들한테 붙잡힌 가여운 피해자를 연기한다.
그녀석은 텐쇼인가의 상속자다. 공권력조차 손쉽게 아군으로 만들 수 있어.
불량들이 아무리 항변해도 소용없어. 정의는 이 쪽에 있다고 주장할 수 있어.
사실 함정에 빠진 거지만 세간에서는 불량보다 텐쇼인 상속자의 말을 믿겠지.
그래도 불량 모임장, 지하 라이브 하우스를 진압한 건 학생회라고 선전하고…… 정보를 조작해 활동 중심에 사쿠마씨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도 가능했어.
자잘한 점은 변경·조절하면서도 계획대로 이야기가 전개될 터였어.
완벽한 플랜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째서 이런 사태가 된 거지? 모리사와가 쓸데없는 짓을 해서인가?
이 정도의 잔챙이가 다소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한 정도로 무너져버리는 계략이었단 말인가?
완벽한 계획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책상공론이었단 말인가?
이 현실은 마음대로 안 되는군, 전혀 생각대로 되질 않아.)

머장:……왜그래, 하스미군. 안색이 나쁘다고, 괜찮으면 근처 병원까지 데려다 줄까?
텐쇼인군도 몸이 안 좋은 것 같아서,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허둥대며 병원까지 운송한 것 같던데……
역시 우등생은 지하 라이브 하우스 공기에는 익숙하지 않은 걸까?

앰:? 잠깐, 에이치가 병원에 실려간 건가?

머장:추측이지만. 명백히 상태가 이상했으니까 걱정돼서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었는데……
전화로 허둥대면서 병원이랑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 같았어.

앰:(젠장, 난 바보인가! 역시 에이치 컨디션은 돌아오지 않았어, 자기는 건강한 척을 했지만…… 사실은 아직 입원해 있어야 하는 시기였단 건가.
그걸 알아채지도 못하고 녀석을 계략에 넣어버렸어. 그게 내 최대의 실책이다, 너무 초조해했어…….
뭐가 완벽한 계획이냐. 『얼간이』는 나였다.)

머장:왜, 왜그래? 정말로 괜찮은 건가, 하스미군……?

앰:……아니, 괜찮아. 나는 냉정하다. 단지, 자기자신의 한심함에 어이가 없을 뿐이야.

머장:그런가. 뭐 어쩔 수 없지, 나도 항상 내 무력함을 답답하게 생각하고 있어. 단 한 명의 인간이 할 수 있는 건 한정돼 있는 거겠지.
허나 그렇다고 눈앞에서 위기에 처해 있는 사람을 못본척 할 수도 없어.
나는 계속 겁쟁이로, 이 세상의 악을 보고 지나쳤지만……  이제 두번다시 도망치지 않아.
어렸을 때 동경한 정의의 아군이 될 거야.
♪~♪~♪

앰:(……처음부터 끝까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군.
모리사와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무개성한 녀석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다른 녀석들과는 다른 것 같아.)

할배:그래그래, 다들 『불량』이다 뭐다 싸잡아서 생각하는데. 인간한테는 한 명 한 명의 개성이 있어, 그래서 재밌는 거라고.

앰:……내 마음을 읽은 건가, 사쿠마씨?

할배:그런 초능력은 사용 못하고, 사용할 수 있다 해도 사용 안 해.
타인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면 재미없잖아, 네타 당하면 두근거림도 반감돼.
너도 하나하나 뭘 꾸미는 것 같은데,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하나하나 전부 공유해주지 않아도 되니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네~, 인 쪽이 유쾌하고 말이지.
좀더 재밌게 해줘, 땡중♪

앰:…………

할배:뭐 됐어. 그건 그렇고 좀더 진지하게 노래하자고.
일단 감각을 따라 『그녀석』이 혼자서 노래하는 게 딱해서 난입했지만 말야.

머장:『그녀석』은 나구나. 고맙다, 솔직히 좀 있기가 어려웠는데 다행이었어…….
너희들이 끼어들어서 노래해준 덕분에, 분위기가 변했다고.
즐기자. 무대에 오르고 나서는 관객을 즐겁게 만드는 게 아이돌이다.
나는 아직 미숙해서 잘 못하니까……. 너희들의 힘을 빌려줘.

할배:아하하. 순진한 남자아이가 열심히 꼬시는 말 같은 느낌이라 싫지 않다고. 힘내라 힘내라 남자아이, 이번에는 우리들도 도와줄테니.
이곳에 있는 사람 전부, 우리들의 팬이 될 거라고. 죽이고 부수러 돌아다니는 것보다 훨씬 좋아.
마음에 들지 않는 녀석들을 전부 죽인대도, 고독에 참지 못해 자살할 수밖에 없는 거라고.
땡중. 너는 여기 녀석들을 불량이다 뭐다 얕잡아보고, 소거하면 세상은 깨끗해진다고 착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런 재미없는 짓은 하지 마, 부탁이니까. 신 아래에서 인간은 평등해, 한결같이 어리석고 죄깊고 빛나고 사랑스럽지.
이 세계가 정말로 구제하기 어려운 지옥이라면 신은 처음에 『빛이 있으라』는 말같은 건 안 했어.
볼만한 건 아직 있어, 그래서 세계도 인류도 멸망하지 않고 계속 존재하는 거야.
다같이 보여주자고. 신한테 우리들이 사는 방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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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라이브 하우스


앰:♪~♪~♪

(상황이 왜 이렇게 된 거지. 아니 침착해 하스미 케이토, 불경을 외는 거다. 부처여, 부디 나를 이끌어줘. 아니, 곤란할 때 신이 아니라 부처한테 비는 건 집을 잘못 찾은 거지. 부처는 기본적으로 현세의 사정에는 손을 대지 않아, 우리들 인류의 재량에 맡긴다. 그렇기에. 그냥 인간이여도 가능한 게 있다고 착각 정도는 할 수 있어. 나무아미타불을 외치기엔 아직 일러.)

할배:어~이. 왜그래 땡중, 기운 없는데?
엉덩이 두드려서, 기합을 주입해 줄까……♪

앰:사쿠마씨. 당신은 뭐가 하고 싶은 거지? 갑자기 스테이지에 뛰어 올라서 노래를 시작한 데다가, 어째선지 나까지 데려와서는…….
이 바보소동에 무슨 의미가 있지?

할배:생각하지 말고 느껴, 나랑 달리 불사신인 흡혈귀인 것도 아니잖아.
하나하나 멈춰서서 생각하다간, 정신이 들면 관짝 안이라고.
내게 있어 인생은 긴 시간 때우기지만. 너는 그렇지 않잖아, 땡중
게다가 하나하나 설명이 필요해? 그렇게 바보인 것도 아니잖아, 평소처럼 머리를 써.
실력차도 모르고 위대한 이몸쨩을 함정에 빠트리려고 하는 정도로…… 너는 무모한 녀석이잖아.
그런 점, 꽤 마음에 들었다고.
좀더 나를 즐겁게 해줘, 땡중…….  노래하고 웃고 자귀처럼 날뛰자고, 지옥의 뚜껑을 뜯어내고 말야.
♪~♪~♪

머장:미, 미안하다. 하스미군……이였나, 너는 아직 이야기가 통할 것 같아. 이건 도대체 무슨 상황이지?

앰:이쪽이 묻고 싶다. 모리사와, 애초에 너는 왜 무대에서 노래하고 있었지? 혼자서?
그건가, 네가 소속된 『유성대』 활동?

머장:설마. 이런 퇴폐적인 지하 라이브 하우스는 정의의 아군이 활약하는데 어울리는 환경이 아니야.
고층빌딩 옥상이나 인기척 없는 채굴장 같은 데가 좋아.

앰: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 그럼 왜 너는 이런 곳에 있는 거야?

머장:음. 미케지마씨가 없으면 다른 멤버들이 할 의욕이 없어서 말이지, 열심히 모으려고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그러다 이 지하 라이브 하우스에 도착했어.
다들 여기에서 즐겁게 놀고 마시고 떠들면서 가라오케를 하고 있었거든. 뭐, 그건 항상 그런 느낌이니까 상관없지만…… 딱 하나, 문제가 있었다.
어째선지 라이브 하우스 구석에 텐쇼인군이 묶여서 자빠져 있었어. 정의의 아군으로서는 당연히 도와줄 수밖에 없다.
그렇게 생각해 필사적으로 교섭하니까, 내가 무대 위에서 노래해서 모든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면 텐쇼인군을 해방해 줄게~ 라고 약속을 했어.
그래서 나는 노래하고 있었단 거지.

앰:(흠……. 그런 흐름인가, 과연. 역시 돈을 조금 쥐어준 애송이한테 기대대로 움직이는 걸 바라는 것도 무리인가. 이쪽 의도를 살피지 못하고, 흥에 취해서 마음대로 예정을 변경한 건가. 구제불능이군. 아니, 우리들의 계획이 물렀던 거겠지.)

……그건 참, 너는 뭐라고 할까 재난이었겠군.

머장:음. 다들 놀리고, 바보취급하고, 괴로웠지만…… 틈을 노려 텐쇼인군을 묶고 있던 줄을 느슨히 해뒀더니, 아무래도 마음대로 도망쳐준 것 같아.
이제 시간을 벌기 위해 다른 녀석들의 주의를 끄는 것 뿐이다.
목이 쉴 때까지 전력으로 노래하자고.

앰:(정말이지……. 이 바보가 쓸데없는 짓을 해서 부득이하게 계획변경을 하게 됐다는 건가.
『유성대』의 모리사와 치아키, 이 녀석의 존재는 예상외다.
『유성대』는 정의의 아군이라는 이름뿐인 멍청이집단이라고 생각했는데 인식을 바꿔야 겠군, 이녀석과 미케지마만은 아무래도 다른 녀석들과 성질이 다른 모양이다.
요주의하자. 뭐 지금은 중요한 미케지마가 해외일로 부재니까 괜찮겠지만.)

머장:? 왜그래 하스미……군, 험악한 얼굴인데?
괜찮아,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지켜주마!

앰:(음~……. 뭔가 어긋났어, 이녀석. 믿음직한 말을 하는 것 치고는 태도는 움찔움찔 겁먹어 있는 느낌이고.
언동에 갭이 있다고 할까, 위화감이 있다. 어떤 인물인지, 조사해둘 필요가 있을 것 같군.
이런 불확정요소가 나오니까 에이치도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 철퇴한 건가?
원래 예정으로는 『유성대』를 시작으로 지하 라이브 하우스에 모인 바보들한테…… 길을 잃은 에이치가 유괴되어 인질로 잡혀서, 그걸 구출하는 계획이었다.
물론 에이치는 일부러 붙잡힌 거지만. 그래서 나도 비교적 태평하게 사쿠마씨를 데려오기 위해 움직였어.
에이치는 아무것도 모르고 길을 잃은 철부지 부자인 척을 해서……. 돈을 쥐어준 녀석한테 구티여 붙잡혀줬지.
바보같은 도련님의 못된 장난, 놀이로 보이지만…… 그건 우리들이 설치한 책략이다, 목적은 지하 라이브 하우스에 모이는 불량 소탕.
이 라이브 하우스를 모임장으로, 유메노사키 학원 학생이 놀고 다니면서 부근 주민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다……고 할까, 꽤 무시할 수 없는 큰 문제가 됐으니까.
그걸 우리들이 화려하게 해결한다. 적어도 체면을 신경쓰는 유메노사키 학원의 경영진, 교사진은 이걸로 우리들 학생회를 다시보게 될 거였어.
이후 학생회로서의 활동도 쉬워지게 된다. 지반을 굳히고, 위력으로서 초석을 쌓기 위한 작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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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화가


앱:응, 응. 알았어, 오늘은 친구 집에서 밥먹고 온다고.
……그 『친구』, 남자는 아니지?
다 놀면 배웅 갈까? 괜찮아? 친구네 가족분이 차로 데려다 준다고, 그렇구나……. 응, 알았어.
나처럼 무서운 얼굴이 배웅가면 친구가 무서워 할걸.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해, 응. 그럼 너무 늦기 전까지는 돌아와.

(……음~. 최근 동생이 퉁명스럽네, 이게 소문의 반항기란 건가. 뭐 어머니가 돌아가신 당시보다는 제대로 대화를 해주게 되었지만. 그녀석한테는 그녀석의 인생이 있으니까, 너무 간섭하면 안 되지. 하하. 『오빠도 친구랑 노는게 어때?』라고 들었지만, 쉽게 놀자고 할 친구가 없는데. 구태여 말하자면 모리사와 정도려나. 하지만 나같은 거랑 친하게 지낸다고 생각되면, 그녀석한테도 민폐일 테고. 나참. 들어갈 학교를 잘못 골랐나, 벌써 2학년인데 조금도 친숙해지지 않았어. 뭐 중딩 때처럼 불량이나 위험한 녀석들이랑 같이 나쁜 짓 하는 것보다는……. 아무도 다치지 않는 만큼, 혼자인 게 훨씬 나을 텐데.)

헝끼:어~이, 키류군♪ 얏호얏호, 이런 곳에서 뭐해? 꽤 풀이 죽어 있네~, 좋아하는 여자아이한테 차였어?

앱:……히카제. 뭐, 대충 정답이다.

헝끼:그렇구나. 불쌍해라~, 키류군이 투박한 남자가 아니었으면 위로해 줬을텐데♪

앱:필요 없어. 말걸지마, 훠이훠이

헝끼:와아, 개라도 쫓아내는 것처럼……. 미움받는구나~, 개인적으로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데. 키류군이 보디가드해주면, 교내에서 안전이 확보되니까

앱:다른 사람 찾아봐. 나는 누구와도 엮일 생각은 없으니까.

헝끼:응, 그렇게 강경한 키류군이니까 원하는 건데. 뭐 됐나, 나는 교내 사정과는 관련될 생각 없으니까.
그것보다 키류군, 이뒤로 한가해? 저기 지하 라이브 하우스에서 지인이 노래하는 것 같은데, 견학하러 가지 않을래?
내가 살게. 내가 남자한테 쏘는 건 더 이상 없을 정도로 드물다고~♪

앱:음~……. 마침 예정이 없어졌으니까, 시간 때우기로 어울려도 되긴 하다만. 그러고보니, 아까부터 지하 라이브 하우스가 엄청 북적거리는군.
기운 넘치는 노랫소리가 들려. 이거, 모리사와인가?

헝끼:모리사와? 누구? 뭐 아무튼 한가하면 같이 가자.
유메노사키 학원 아이돌과랑 다르게 지하 라이브 하우스는 남녀 둘다 들어갈 수 있으니까~, 기쁜 만남이 있을지도♪


지하 라이브 하우스


헝끼:오오……. 생각 이상으로 엄청 소란스럽네.
(뭐야 이거, 거의 움직이지 못할 정도의 인파……. 여자아이랑 밀착할 수 있으면 기쁜 해프닝이겠지만, 거의 남자밖에 없는 것 같으니까 신종 지옥이야. ? 어라, 뭔가 좋은 향기가 나……?)

앱:어, 어이 히카제? 어디로 가는거야?

헝끼:(킁킁……. 이건 매일매일 꼼꼼히 머리를 감지 않으면 유지하지 못하는 향기야. 예상하자면, 와풍의 청초한 흑발미인♪)

뱅훈:……? 뭐지 넌?

헝끼:아차~, 남잔가~……? 내 후각도 둔해졌네?

뱅훈:뭐, 뭘 노골적으로 실망하는 게지? 무슨 일인가, 안색이 나쁘지 않은 것 같소이다만…… 인파가 심해 기분이 나빠진 것이오?
괜찮으면 내가 밖까지 유도하겠소♪

헝끼:아~, 미안한데 말 걸지 말아줄래? 기분 나쁜 건 정답인데, 그건 멋진 만남을 기대했는데 배신당해서니까~?

뱅훈:음? 무슨 말이지, 나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라!
내가 또 이상한 행동을 한 것인가? 그래서 눈에 거슬렸단 게냐?

헝끼:엣, 왜 다가오는 거야……. 남자한테는 흥미 없으니까, 죽어서 미녀로 환생하고나서 다시 만나자. 바이바이~♪

뱅훈:그 그쪽이 다가왔소이다만! 무례하구려, 네놈! ……와읏?

앱:오오, 미안. 부딪쳤다. ……상처는 없나?

뱅훈: 앗, 귀공은 방금 전…… 비켜주게, 나는 저 무례한 놈을 처벌해야 한다. 바보취급당한 채로 물러나는 건 칸자키 일문의 불명예오.

앱:뭐 사정은 모르겠지만, 얌전히 있어. 안 그래도 혼돈스러운 상황에다가, 이 인구밀도……. 누가 날뛰기 시작하면 수습할 수 없어. 다치는 사람이 나올 거라고.
그런데 왜 또 이런 사태가 된 거지?

뱅훈:글쎄…… 나도 잘 모르겠소이다. 아까 전, 『그분』이 무대에 올라가고나서 양상이 변화하여, 광란의 도가니로 변했소.
나, 해일에 휘말린 기분이오.

앱:『그분』……. 아아, 사쿠마인가.

할배:♪~♪~♪

앱:(저녀석, 어째선지 즐겁게 노래해대고 있어. 이런 변두리에서 뭘 까부는 거야, 우리 학교가 자랑하는 슈퍼스타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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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화가


앱:……짜증나니까 말걸지 마, 라고 말하고 싶은 게 안 전해져? 아앙?

뱅훈:후후. 귀공의 말투, 꽤 익숙하지 않은 양식이라 의도가 전해지기 어렵소♪

앱:너, 남한테 잘난 듯이 설교할 수 있을 정도로 제대로 된 말투가 아니잖아.
……그건가, 말을 걸은 건  『겸사겸사』고, 나한테 다른 용건이라도 있는 거냐?

뱅훈:아아, 그렇소이다. 귀공, 이 부근에서 하스미공을 보지 못하셨소이까?

앱:하스미공……? 누구야, 그거?

뱅훈:흠. 모르는 것인고, 그… 안경을 쓴 성실해 보이는 분이구려.
아마 나와 마찬가지로 유메노사키 학원 교복을 압고 있을 것이오.

앱:아아, 그런 녀석이라면 아까 봤어.
저기 건물 사이에 계단이 있는 거 알겠어? 그쪽으로 금방 지하로 내려갔는데.

뱅훈:흠. 그건 다행이구려, 고마운 정보이다. 나, 바로 가보겠구려.

앱:……너, 그녀석한테 무슨 볼일 있는 거냐?

뱅훈:음. 이 검을 그분에게 보여드리려고 생각하고 있소이다.

앱:우오……. 그 검, 진짜잖아, 너, 왜 그런 걸 가지고 다니는 거야?

뱅훈:~……♪

앱:(아, 돌아보지도 않고 가버렸다, 뭐야, 저거……. 잘 모르겠고 나랑은 관계 없지만, 성가셔 보이는 사태가 진행중인 것 같군. 왠지 최근 유메노사키 부근이 소란스럽네. 싫은 예감이 들어. 고교에서는 즐겁고 청춘같은 걸 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그런 건 꿈속의 꿈인가.)


지하 라이브 하우스


할배:실례하겠습니~다♪
아하하. 룰으로는 흡혈귀는 누가 초대하지 않으면 어디에도 못 들어가지만 엄밀하게 생각하는 건 참아줘, 동생이랑 다르게 나는 그 나름대로 인간에 가까우니까 말야.
곧 해도 저물어. 세계는 어둠으로 물든다, 그렇게 되면 안도 밖도 관계 없는걸.

앰:사, 사쿠마씨. 그러니까 계획 없이 돌입하지 마. 당신은 모르겠지만, 이 지하 라이브 하우스는 불량 모임장으로 유명하다.
아무리 당신이 강해도 다수에는 무력해……. 싸우게 되면 크게 다칠 거다, 지금 당신이 입원이라도 하면 곤란해.

할배:하하. 싸울 생각은 없다고~, 일단 아이돌이니까 폭력사태는 NG잖아. 나는 그런 룰 설정은 소중히 여기거든. 룰 없이 하면 너무 간단해서 재미 없으니까.

머장:♪~♪~♪

할배:응? 어이, 누가 스테이지에서 노래하고 있다고?

앰:음? 저건…… 분명 『유성대』의 모리사와인가?
(어째서 여기에? 이런, 예상외다……. 무슨 상황이지?)

머장:음? 너희들……은? 이 지하 라이브 하우스에서 모이는 불량 아이돌들의 동료인가?

앰:그렇게 보이나?

머장:아니, 음~……. 너는 성실해 보이고, 불량은 아닌 것 같군.
그렇지만 위험하다! 여기는 나한테 맡기고, 어서 도망쳐!

앰:무, 무슨 말이지? 설명해라 모리사와, 뭔가 도와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걱정하는 척을 하면서 사쿠마씨한테 거리를 두고……. 몰래 모리사와한테 가까이 가서 작은 소리로 말을 걸자.)

……(작은 소리로)어이, 여기 에이치가 없었나? 그녀석, 설마 정말로 유괴라도 당한 건가?

머장:에이치? 아아 텐쇼인군 말인가, 그 라면 대핀치 같았기에 내가 도망치게 했다!

앰:목소리가 커! 그보다, 네 위치를 모르겠어…… 여기서 뭐하고 있지?
보기에는 어째선지 스테이지에서 노래하고 있는 것 같다만?

머장:으, 음. 설명하면 길어진다고 할까,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라 말하기 그렇다. 그것보다 됐으니까 어서 도망쳐.
안심해. 나는 정의의 아군이다. 반드시 무사하게 도망치게 해주마.

앰:의미를 모르겠어. 음~, 정말로 뭐야 이녀석은.
(곤란하군. 아무래도 예상외의 전개가 된 것 같다만……. 사쿠마씨도 따라와버렸고, 이제와서 계획 변경도 할 수 없어. 어쩔 수 없군. 이상한 사고가 나면 이후 예정에 지장을 초래할 테니, 서둘러 정리하고 철수할까. 아직 도박을 할 단계가 아냐, 어서 손을 빼자. 사정은 나중에 에이치한테 들으면 돼. 모리사와가 도망치게 했다고 말했으니까, 아마 뭐 무사하겠지. 사실… 여차할 때를 위해 그녀석한테는 텐쇼인 재벌 보디가드가 붙어 있을 테고.)

뱅훈:실례! 여기에 하스미공은 있소이까?

댕댕:사쿠마 선배! 여기에 있어? 냄새를 따라 왔다고~, 오늘에야말로 내 연주를 들려줄 테니까!

할배:아하하. 뭐야 이거, 점점 혼돈이구만……♪

앰:웃을 상황인가! 어, 어떡하지? 어쩌면 좋지?

할배:진정해, 땡중. 여전히 예상외의 사태에 너무 곤란해 하잖아~. 곤란을 즐겨, 예상불가능한 전개가 재미있잖아.
자, 어떻게 해줄까…… 이 카오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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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화가


할배:아~. 꽤 해가 저물었네, 호흡이 편해졌어.

앰:당신의 그 난의한 체질, 전혀 개선될 기미가 없군.

할배:그거야 『체질』이니까, 『병』이 아니니까 치료할 것도 뭐도 없어.
팔이 두개 있으면 방해된다고 하나 잘라낼 수도 없잖아.
네 소꿉친구랑 마찬가지야. 평생 이 부자유와 함께 가야 되는 거.

앰:분명 에이치도 태생적으로 허약체질이지만, 차차 체질을 개선해가고 있다.
인류에게 불가능은 없어, 고칠 생각이 있으면 에이치한테 부탁해서 의사를 소개해 주겠다만

할배:음~. 나는 어쨌든 친척은 이 체질을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말이지.
그래서 평범한 체질이 되면 일족에서 추방돼 버릴지도 모르거든.
동생은 나보다 훨씬 심각하니까 치료법이 있으면 시험해 보고 싶지만. 뭐, 우리 세대에서는 치료하는 건 무리 아닐까.
해외 『연줄』에 부탁해서 몰래 전문의한테 진찰을 받아봤는데 지금으로선 방법이 없다고.

앰:아아, 당신이 해외를 돌아다니는 건-

할배:하하. 해외면 생가도 친척도 손을 못 대니까. 우리는 대대로 흐르는 물위를 건너는 건 엄청 싫어 하니까.
뭐, 지금 나에 대해선 아무래도 좋잖아?

앰:아무래도 좋을 리가. 친구잖아, 곤란한 일이 있으면 의지해줘.

할배:응응. 그런 말을 뻔뻔스럽게 하니까 좋아해, 땡중♪

앰:머리 쓰다듬지 마! 언제까지 아이취급할 생각이야!?

할배:아하하. 됐으니까 서둘러 현장으로 가자고, 긴급사태일 텐데. 역시 교외는 잘 모르겠는데, 목적지가 어디야?

앰:음. 이 번화가에 지하 라이브 하우스가 있는 건 알고 있나? 그곳이 목적지이다만, 먼저 돌입하기 전에 작전회의를 하지.
경솔하게 덤불을 쑤셔서 뱀을 나오게 하고 싶지 않아.

할배:뱀은 맛있다고. 됐으니까 가자가자, 일단 부딪쳐 보자고~♪

앰:이, 이봐! 좀더 생각하고나서 행동해!
당신은 그렇게 해도 어떻게든 되겠지만, 함께 있는 이쪽은 견딜 만한 게 아니라고!






앱:…………

앰:(응? 시선이 느껴진다…… 뭐야 저녀석은? 분명 키류였지? 저런 데서 뭘 하고 있는 거지. 우리 학교에서는 드문 타입이니까 조사한 적 있지만, 저녀석 근거지에서는 유명한 불량이었을 터. 불량답게 목적도 없이 시간을 쓸데없이 보내고 있는 건가? 뭐, 엮이면 대처하면 될 뿐이다. 아마 이번에 저녀석은 관계 없을 테고. 지금은 그것보다 눈앞의 사태에 대응하자. 자……. 이 전개, 길이 될지 흉이 될지. 내 계략을 사쿠마씨가 눈치채지 못하면 좋으련만. ……아니, 꿰뚫어 보고 있다고 해도, 재미로 덫에 떨어져 주면 차선이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것 같아 찔리지만……. 열심히 이용해주마, 사쿠마씨.)

앱:(음~……. 뭐야 저녀석들, 우리 학교 교복이지. 이 근처에서는 그다지 보지 못한 얼굴인데. 특히 저 진지해 보이는 안경을 쓴 녀석은 붕 떠있어……. 이 주변은 치안이 나쁘니까 바보들한테도 시비걸려도 모른다고. 뭐, 나한테는 관계없지만.)

뱅훈:여보, 세요. 귀공, 괜찮소이까.

앱:……아? 뭐야, 넌? 함부러 말걸지 말라고?

뱅훈:이거 실례. 쪼그려 앉아 있길래 몸이라도 좋지 않은건가 해서.

앱:……별로. 앉아서 쉬고 있는 것 뿐이다.
동생 학교가 끝날 때까지 시간을 때워야 하는데 이 주변은 물가가 높으니까 가게에도 못 들어가서.

뱅훈:흠. 잘 모르겠다만, 건강한 것 같아 다행이오. 그러나 귀공, 이런 곳에 앉아 있으면 통행에 방해가 되구려.

앱:그런가. 이렇게 보여도 최대한 구석에 있었는데.

뱅훈:귀공, 체격이 좋기에……. 그러나 쉰다고 하더라도 길위에 그렇게 앉는 건 행실이 좋지 않소.
저쪽에 『벤치』가 있으니, 거기까지 안내해 줄 수 있소이다만.

앱:뭐야. 상관하지 마……. 성가시다, 내버려둬.

뱅훈:후후. 미안하오. 나, 좀더 분위기를 읽으라며 항상 혼나는구려.
허나 실제로도, 이번에는 기우였다만……. 정말로 컨디션 불량이었다면 보고 지나칠 수도 없소, 그건 예에 반하오.
그렇게 생각하지 않소이까, 귀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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