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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칸자키. 네놈, 만담을 하러 온 것은 아닐테고. 나는 지금부터 볼일이 있어, 가능한 빨리 귀가하고 싶다.


뱅훈

읏, 그건 거듭해서 실례했소. 용건이라면 방금 말한 그대로, 이 검을 봐 주었으면 했던 것 뿐이라오.


보는 것 쯤이야 상관없지만. 나는 고물상이 아니야, 본다고 해도 가치를 알지는 못한다.


뱅훈

그렇소? 의외구려, 하스미공은 박식해 보였는데.

어쨌든, 보는 것 뿐만이 아니라 이 검을 맡아주었으면 한다오.

저번에, 하스미공에게 꾸중을 들은 이후 교칙을 알아보았는데, 불필요한 것을 교내에 들여오면 엄중하게 몰수된다고하더군.

그래서 이 검을 맡아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소.

교사에게 전달하려고 하면 『히이익, 죽이지 말아주세요!』라며 무서워하니, 학생회 쪽에 맡기기로 했소.

나의 이 사랑하는 검을 타인의 손에 맡길 수는 없고, 대신 이 *와키자시를...... 이걸 몰수당하는 걸로 일단 끝내고 싶소.  

*허리에 차는 호신용의 작은 칼


검같은건 받아도, 놓을 장소때문에 곤란한데...... 고지식하군, 칸자키.

이 유메노사키 학원은 교칙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 녀석을 가만두지 않아.


뱅훈

하스미공. 나는 아무것도, 무법을 저지르려고 하는 것이 아니오.

아무래도 세간의 모두와 생각하는 방식이라든가, 가치관이 다른 것 같지만

가능하면 다가가,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소.

다른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고 싶지도 않으며, 내가 규칙을 어기고 있는 것이라면 달게 처벌을 받도록 하지.

그렇지만. 내가 사랑하는 이 검만은 몰수되고 싶지 않소. 그래서 대신 와키자시를......

선조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 검을 몰수당하는 것은, 무사 가문의 수치.

농담이 아니고, 부모님이 나의 배를 갈라버릴 것이오.


그런가..... 네놈 일족의 유쾌한 관례에 대해선 견문이 적어 모르고 있었지만, 뭘 말하고 싶은지는 파악했다.

그렇다면, 검을 맡아주도록 하지. 말해두는데, 맡아주는 것 뿐이다.

제대로 반성하고, 행실을 고친다면 돌려주도록 하지.


뱅훈

오오, 고맙소. 내가 지닌 이 칼과 그 와키자시는 형제같은거라, 멀리 떨어지면 쓸쓸해할것이오.

밤중에, 훌쩍훌쩍 우는 소리가 들릴지도 모르오.


무서운 말은 하지 말아라. .......네놈도 이후, 조심하도록 해.

총도법위반도 어엿한 범죄다. 우리 학원에서 체포되는 사람을 만들고 싶지는 않아.


뱅훈

후후. 나를 걱정하는 말을 해주는 것이구려, 하스미공.

안심하시오, 우리 칸자키 가문은 정부로부터 칼을 소지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오. 이것 보시오, 면허증♪


운전 면허를 가지고 있더라도, 병원이나 학교의 복도를 달릴 수는 없어. TPO를 분별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것 뿐이다.


뱅훈

흠. 『티피오』라는 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알겠소♪


그래. 이제 가도 좋다, 칸자키.

네놈도 평소의 품행을 주의하도록 해. 바보같은 불량아들과 동일시되고싶진 않겠지.

네놈은 검을 들고다닐 뿐인, 성실한 학생인 것 같지만.


뱅훈

후후. 그렇게 말해주는 것은, 하스미공뿐이오.

그럼, 이만 실례. 또 내가 이상한 짓을 하고 있다면, 귀찮아하지말고 질책해주었으면 좋겠소......하스미공♪




-정문앞




(하아...... 지쳤어. 뭐지, 저녀석은)

(사극같은 것도 정도가 있다. 억지로 캐릭터를 만드는 것 같지도 않고, 천연의 무사인건가)

(제대로 프로듀스한다면, 흥미로운 아이돌이 될 것 같지만)

(지금의 유메노사키학원은, 눈에 띄는 개성도, 노력으로 닦아낸 실력도, 살릴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해)

(유명무실한 아이돌 활동 흉내를, 적당히 해내는 것으로 거의 비슷한 보수를 얻을 수 있어)

(지금은 아직 과거의 유산으로 버티고 있지만, 언젠가는 전체적으로 말라죽어버릴 것이 분명하다)

(그렇게 되기 전에, 나와 에이치가 근본적으로 개선을 한다...... 혁명을 일으키는 거다)

(......라고, 말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아직은 어려움이 많아.)

(뭐 괜찮아, 한걸음씩 하면 되는거다. 한글자씩이라도 계속 써내려가면, 언젠가는 한 권의 책이 된다.)

(우리들의 이야기의 결말에, 『그렇게 행복하게 끝났습니다』[각주:1]라고 쓸 수 있도록, 힘내자)

(우리들을 응원해주는 사람들도 있어. 교사라든가. 새로 들어온 럭따샘도 우리에게 공감해주며 학생회의 고문이 되어주셨고)

(착실하게, 천천히 세력을 넓혀가면 되는거다.)

(사쿠마씨는 비협조적이고, 에이치는 입원중이라...... 나 뿐만으로는 한계가 있겠지만)

(누군가 믿음직스러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준다면 좋을텐데 말이지.)


이봐. 거기...... 그~러니까, 도련님(坊ちゃん)


......? 키류 쿠로, 였나. 나에게, 무슨 용무라도?

참고로 내 이름은 『도련님』이 아니고 『하스미 케이토』다.




케이토인가...... 흥, 여자아이같은 이름이네.


싸움을 거는건가, 네놈.


하하. 너같은 애랑 싸움을 한다면, 약한 애를 괴롭히는게 되어버린다고.

어쨌든, 그렇게 위협적인 태도는 하지 말아줘. 요전에, 지하 라이브하우스에서 같이 노래했던 사이잖아.


? 그 장소에, 네놈도 있었던건가.


(그러고보니, 지하 라이브하우스 가는 길에 봤던 것 같군)

(그 부근의『무리』에 있었다는 건, 역시 소문대로 불량아인가......이녀석은)


하하. 뭐, 눈치못채는것도 무리는 아니지. 엄청나게 사람이 많아 혼잡했으니.

사쿠마는 용케 그걸 수습하더군, 흉내 못내겠던걸.


네놈이라도, 비슷하게는 할 수 있을텐데.

『전원, 가만히 안있으면 패버린다!』라면서 거친 목소리로 위협하면, 소동이 갑자기 딱 진정될 것이다.

네놈의 소문은 들었다. 지역에선, 싸움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것 같더군.

어째서 네놈같은 놈이, 아이돌 양성 학교에 있는거지?



아아? 불량학생은 아이돌을 목표로 하면 안되는건가?


......아니, 안되는 것은 아니다만.


  1. *메데타시메데타시 [본문으로]

'2017 > 추억*각각의 크로스로드 [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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