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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댕댕:앗! 어이, 당신……!

할배:겍, 잊고 있었다
달리자, 땡중. 자 대쉬대쉬……!

앰:엣, 하? 왜? 이유를 설명해라, 사쿠마씨!

할배:아니, 최근 저 애가 따라다녀서 말이지……. 내가 가는 곳마다 와서 어째선지 기타를 쳐대고는 하거든.
연주는 꽤 잘하지만, 의미를 모르겠으니까 무서워.
잘 모르겠고, 명백히 귀찮아 보이니까 도망치고 있단 거지.
오늘도 일단 전속력으로 뿌리치고 학생회실에 열쇠를 걸고 틀어박혀 있었거든.
거긴 방범의식이 철저해서 열쇠 부수는 것도 어렵고, 농성전에는 딱이잖아.
그건 그렇고 완전히 따돌렸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내가 학생회실에 있는 걸 안 거지…… 저 애는?
코가 좋은 걸까, 왠지 모르게 개같고.

앰:흠. 그래서 당신이 드물게 학생회실에 있었던 건가. ……스마트폰 정도는 가지고 다녀줘, 찾는데 꽤 고생했다고.

할배:하하. 고생해서 찾는 게 찾았을 때 기쁨도 늘잖아. 전자기기는 그닥 좋아하지 않거든, 너무 간단한 것 같아서 말야.

댕댕:어이! 무시하지마! 내 이야기를 들어줘……!

앰:……저 애, 쫓아오고 있다만. 뭔가 울 것 같은 얼굴인데, 이야기 정도는 들어주는 게 어때?

할배:그럴 때가 아니잖아. 내가 할 말도 아니지만, 우선순위는 정해둬.
안 그러면 전부 어중간한 채로 뭣하나 손에 들어오지 않고 끝나버린다고.
뭐, 그 애는 나중에 내가 대처해둘 테니까.
지금은 사건인가 뭔가가 발생했다는 현장으로 서두르자고, 그게 재밌어 보이고.
지름길로 간다, 땡중. 입 닫고 있어, 혀 깨문다.

앰:하? 우옷……!?

댕댕:(겍!? 저녀석들, 창문으로 뛰어내려갔다……! 왜야, 왜 피하는 거야…… 사쿠마 선배! 아아 그런가요, 나같은 애송이랑은 말도 섞기 싫다~는 건가? 당연하지! 사쿠마 선배는 슈퍼스타인걸! 하지만 절대 포기 안 한다고~, 언젠가 내 실력을 인정하게 만들어주마……!)


주차장


할배':아하하. 조금 재밌었어~, 할리우드영화 놀이♪

앰:안 재밌어! 죽는 줄 알았다고……!

할배:바~보. 그 정도로 죽을 것 같냐. 인간은 강하다고.
납작하게 짜부러질 정도의 고도도 아니었고 말야~, 설령 죽어도 사쿠마 레이쨩이랑 같이 죽을 수 있어서 럭키잖아♪

앰:이 나이에 죽을까보냐! 당신이랑 다르게, 나한테는 아직 하고 싶은 게 『가득』 있어!

할배:응응. 그래서 너는 유메노사키 학원 안에서는 재미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어.
잠시동안은 지켜봐 줄게, 엣친구의 『인연』도 있으니까.
뭐 됐어. 뒤에 타, 바이크로 현장까지 바로 가자.

앰:바이크? 교칙위반이다, 사쿠마씨!

할배:에~, 네 소꿉친구는 차로 등하교하고 있잖아. 병약하다고 특례야? 나, 학생회장이니까 교칙 바꾸면 안 돼?

앰:학생회장 직책은 하고 싶은 대로 하기 위한 면죄부가 아니라고.
사리사욕을 위해 룰을 비트는 건 독재자의 『방식』이다. 교칙을 바꾸려면 좀더 민주적으로 활발한 의론과 투표 끝에-

할배:아~……. 응. 그런 거라면 됐어.

앰:귀찮다고 피하지 마. 당신은 언제나 그래.

할배:아니. 내가 주체면 말이지, 의논이나 투표를 한다 해도 민주적이지 않게 되니까

앰:……?

할배:뭐 됐어, 바이크는 바이크여도 자전거 쪽으로 가자고. 내가 운전할 테니까 뒤에 타. 둘이서 타다니 청춘같네~♪

앰:도로교통법 위반이다. 나는 도보로 가지. 목적지는 말해줄 테니까 사쿠마씨만 먼저 가줘, 말해두지만 도망치지마?

할배:음~, 네 말을 들어줄 의리는 없는데. 나만 가도 어쩔 수 없으니까, 평범하게 둘이서 사이좋게 걸어 갈까.

댕댕:기이이다아려어어! 도망치지마아아아아!

할배:앗, 저 애가 따라왔다. 끈질긴 남자는 미움받는다고~, 라고 말해도 이 거리에선 안 들리려나.
자 서둘러, 뿌리치고 도망치자! 생각하기 전에 다리를 움직여, 달려달려♪

앰:알고 있어. ……아아 젠장, 좀더 스마트하게 하고 싶은데. 매번 당신이 엮이면 엉망진창이야.

할배:하하. 그게 싫으면 처음부터 나한테 말을 거는 게 아니라고, 착한 아이답게 성실하게 해둬. 그게 땡중한테 어울려.

앰:그럴 시간은 없어. 무리여도, 성미에 맞지 않아도, 단번에 처리하자.
(……기다리고 있어, 에이치. 네 꿈을 함께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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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실


앰:사쿠마씨! 사건 발생이다, 손을 빌려줘!

할배:에~……?
정말. 어쩔 수 없네. 노비*군은……. 적당한 비밀도구를 줄 테니까, 그걸로 네 마음에 안 드는 녀석들을 전부 죽이고 와.
테레레렝,  오토메틱 권총(장탄수 16발)~♪

앰:악질적인 농담은 그만둬! 도라*몽과 호*맨을 바보취급하는 녀석은 내가 용서치 않는다!
그 권총, 진짜는 아니지? 총기법은 준수해라, 이녀석도 저녀석도!
그 소마라는 바보도 그렇지만, 법률은 지켜! 언제부터 유메노사키 학원은 배틀만화 세계관이 된 거야……!?

할배:날뛰지 마, 어이. 진정해, 너무 소리지르면 목 쉰다고.
아이돌이잖아. 목은 소중히 여겨, 응.

앰:갑자기 아이돌인척 하지마! 불량!
당신이 순순히 말을 들어주면, 내가 화낼 필요도 없어 질 텐데!

할배:하하하. 소귀에 경읽기네.

앰:웃지마! 짜증나!

할배:자자, 일단 심호흡해……. 쿨한 미모가 소용없어 졌다고, 하스미쨩♪

앰:『쨩』 붙이지마! 아아 정말, 언동 전부가 거슬려!
허나 당신 말대로, 소리 질러도 어쩔 수 없나……. 잠깐 기다려, 정신통일하마. 불경을 외면 분노도 가라앉을 거다.

할배:……어이 땡중. 목탁 두드리지 말고 자세히 사정을 설명해. 나는 내일 다음주 초부터 또 해외에 있으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손을 못댄다고.
멋지고 강하고 믿음직한 이몸한테 조력을 청할 거면, 지금이 마지막 찬스일지도 모른다고~.
얘기해봐. 재밌어 보이면 새끼손가락 손톱 끝정도는 움직여 줄게.

앰:좀더 전체적으로 움직여. 당신은 왜 그렇게 할 생각이 없는 거지.

할배:낮에는 나른해. 원래 자고 있을 시간이니까, 평범하게 일어나있는 것만으로도 칭찬받고 싶을 정도야.
뭐 됐어. 어서 현장으로 가자고, 자세한 이야기는 이동하면서 들을게. 사건은 학생회실에서 안 일어났을 거잖아, 땡중.

앰:그건 그렇지만. 잠깐 기다려, 문단속을 하지.

할배:하하. 네가 데려온 소꿉친구인 그녀석, 텐쇼인군?
그녀석이 엄청 고가 가구를 배치해대서 도둑이 노릴 것 같으니까…… 자물쇠가 필요하겠네?

앰:에이치 취미가 아냐. 텐쇼인 재벌가에 어울리는 환경으로 만들자며 주변에서 마음대로 눈치껏 한 것 뿐이다.
지금 그녀석은 눈에 띄고 싶지 않을 테니까……. 화려한 가구 같은건 오히려 훔쳐줬으면 할 정도겠지.

할배:바보들 유흥비로 쓰이는 것도 바라지 않을 텐데.
그럼 누구 적당한 녀석한테 문지기나 집지키기를 부탁하면 된다고.
일손부족이잖아, 학생회. 마침 성실하게 일할 것 같아서, 신용할 수 있는 녀석을 알고 있으니까 소개해 줄까

앰:여전히 발이 넓군. 허나 남일처럼 말하는 건 그만둬, 당신이 학생회장이다만. 제대로 일해, 본분을 다해.

할배:네가 명의만이라도 빌려달라고 머리를 숙이고 부탁했잖아.
나는 적극적으로 일할 생각은 없다고, 이 자리에 붙어있는 것도 널 향한 호의가 있어서다.
그러니까 너무 실망시키지 말라고~, 땡중. 재미있게 해주는 동안에는 지켜봐 주겠지만, 귀찮을 뿐이라면 피해서 걸을거야.
지금 내 최대의 적은 『지루함』이니까.

앰:유사이래, 지루함으로 죽은 녀석은 없어.

할배:죽고 싶은데, 죽는 게 나을 텐데 죽지 못하는 게 괴로울텐데. ……됐으니까 이만 가자, 너는 하나하나 이야기가 길어.
웅변은 은, 침묵은 금. 너무 떠들면 뒤통수 맞는다, 땡중.


복도

할배:그럼 출발~♪

앰:잠깐잠깐, 목적지도 모르면서 먼저 가지마. 안내할 테니까, 날 따라와.

할배:행선지는 교외잖아. 교내에서 땡중이 그렇게 허둥거릴 만한 사태면 내 귀에 들어오지 않을 리가 없고.
그러니까 신발장쪽으로 움직이고 있어. 능통한 네가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면 보통 일이 아닐 테고, 움직이기 쉬운 신발을 고르자고.

앰:……이야기가 빨라서 고맙군. 신발을 고른다는 건 통로에 흩어져 있는 신발을 적당히 고른다는 건가?

할배:그러니까 그쪽으로 가는 거잖아. 서로 이해하고 있는 걸 하나하나 말로 꺼내는 건 산소낭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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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례제 스테이지(합동)

할배:…………

앱:하하. 꽤 무서운 얼굴이잖아, 사쿠마
역시 이번에는 진심이었단 거냐?

할배:키류군한테 『무서운 얼굴』이라고 듣다니 뜻밖이구먼……. 아니 그, 왕코가 언제 달려들지 몰라서 대비하고 있네.
우리는 『데드맨즈』라 칭하면서  『반례제』를 망쳐 왕코의 신경을 건드렸으니 말이다.
지금쯤 녀석은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우리들을 찾고 있을 게다.
길잃은 강아지……. 아니, 주인이 다쳐서 복수를 다짐한 충견처럼 말이네.
오히려 우리를 발견하고 때리려 드는 정도가 아니면 곤란하구먼. 안 그러면 똑같은 일의 반복이니.
다시 말하지. 두 번 다시 반복하는 일은 없구려, 우리는 졸업이니 말이다.
마지막까지 느슨한 상태로 흐지부지하게 끝나는 건 누구에게 있어도 바람직하지 않을 게야.
제대로 된 강적으로서, 단단히 대비해야 하구먼.

앱:진짜 싸움이란 거냐, 그런 건 싫지 않아.
우리도 사이좋게 여기까지 왔지만, 한번 정도는 소마랑 진심으로 치고박고 싸워야 했으려나.

할배:큭큭큭. 너무 화기애애한 가족이면  『자식이 가족에서 독립하는 것』보다 『가족이 자식을 독립시키는 것』이 어려워 지는구먼. 하지만 뭐, 필요한 절차란 게야.  
가슴에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우리는 악귀나찰 무리가 되자는 게야.

앱:꼬마들한테는 달갑지 않은 친절이겠지만. 뭐 아무 말도 안 남기고 떠나는 것보다는 크게 싸운 추억이라도 주는 게 좋겠지.

앰:…………

앱:응? 왜 그래 나리, 아까부터 아무 말도 없는데. 너 답지 않다고, 이제와서 성실한 우등생인 척이야?
마지막으로 화려하게 날뛴다고 정한 건 너잖아. 나는 불꽃놀이 구경을 온 것 뿐이야, 네가 안 움직이면 이야기가 시작되지 않는다고.

앰:……알고 있어. 지금 생각중이니까 조용히 해줘, 키류

앱:하하. 너, 내가 그렇게 말한다고 조용히 해준 적 있었나?
뭘 심각한 척 하는 건진 모르겠는데, 생각이 너무 많은 거잖아.
소마는 하면 되는 아이라고 끈질길 정도로 반복한 건 너 자신일텐데.
게다가 원래 『반례제』는 3학년에게 있어서는 홀가분한 행사다. 축제를 즐기는 기분으로 만끽하면 돼, 그렇지 사쿠마?

할배:음. 키류군은 믿음직스럽구먼. 케이토군이 주변에 두고 싶어 하는 마음을 알겠네. 생각없어 보이지만 의외로 배려심이 뛰어나단 게야.
불속에 손을 넣어서까지 주운 보람이 있겠구려…… 하스미군♪
하지만 너무 어리광을 받아주면 안 되네, 『데드맨즈』는 네가 시작했지 않느냐. 그 이름을 가지고 나가려면 마지막까지 책임을 지는게 좋네.

앱:근데. 아무래도 좋은 건데, 왜 『데드맨즈』야?

앱:현재 활동하지 않고, 금방 움직일 수 있는 『유닛』으로서 적당했으니까.
『데드맨즈』는 서류상으로만 계속 존재하고, 옛날에는 나나 사쿠마도 소속돼 있었으니까.
『반례제』를 휘저어 아이들에게 싸움을 거는 가상의 적…… 아니 적 역할로 딱 좋았어. 그것뿐이야, 키류.
새로 『유닛』을 만들 여유도 없었고, 그런 절차를 밟으면 에이치나 하급생이 눈치챌 가능성이 높았어.
어디까지나 비밀리에 일을 진행할 필요가 있었으니까.

앱:아니, 네이밍 이야기를 하는 건데.
뭐야 『데드맨즈』가……
나는 공부를 못하니까 잘 모르겠는데, 『데드맨(사자)』을 복수형으로 하면 『데드맨』이 되는 거 아냐? 그 왜, X-M*N같은 느낌으로 말야.

앱:미국 만화를 좋아하는 게냐, 키류군. 하스미군이 몹시나 만화를 빌려 주니 말이다, 알겠구먼.
왜 오타쿠는 동지라고 할까, 신자를 늘리려고 하는 겔까?

앰:……네이밍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마. 감상적인 이야기가 되니까, 졸업직전인 이 시기에 떠올리는 건 부끄러워.
지금이라도 이름을 바꾸는 수속을 하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것보다. 지금 히카제한테 연락이 왔어, 행방불명이었던 소마를 발견한 것 같아.
현장으로 빨리 가자 키류. ……여기는 맡겨도 될까, 『사쿠마씨』?

할배:물론이구먼, 그렇다곤 해도 무대 위에 혼자밖에 없는 건 『유닛』답지 않으니, 카오루군을 다시 불러 주겠는가?
그녀석, 어디에서 뭘 하는 겐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읽을 수 없는 남자구먼, 정말이지.
큭큭큭. 그런 경조부박한 풋내기가 내 인생에 이렇게 깊이 파고 들줄은…….
옛날에는 생각도 못했구먼, 그렇기에 인생은 즐거운 게지만.
나도 드디어 다시 살기 시작한 기분이 드는구먼. 실제로, 『데드맨즈』라는 이름이 굉장히 안 어울리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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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 : 후하, 지쳤다~! 역시 즉석으로 참가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몇곡이나 쉬지않고 하는건 큰일이네! 매일, 늦게까지 연습했으니까 수면부족이고~♪


호쿠토 : 자업자득이야. 너는 무한한 체력이 있으니까 무리한 일도 할 수 있지만, 쓰러지기라도 한다면 곤란해져. 다음부턴, 제대로 발을 맞춰 스케쥴대로 움직여


마오 : 어이 어이, 잔소리는 나중에해. 지금은 그저 작은휴식, 겨우 전반전이 끝난것뿐이고. 쉴 수 있을 때 쉬어두자구, 릴렉스가 최우선~♪


마코토 : 이사라군은 전환이 빠르네, 나는 아직도 두근두근거리고 진정되지않아. 그래도 다행이다, 아케호시군과 히다카군이 화해해서……


호쿠토 : 화해하지 않았어. 나는 아직, 이 녀석의 독단전행을 용서하지 않았어


스바루 : 독단전행이라고 해도, 홋케~도 마찬가지잖아. 맘대로 일을 받아오고~, 이 쪽도 예정이라던가 기분이라던가 있으니까!


호쿠토 : 기분으로 일 하지마. 그러니까, 너는 어린애 같다고 말하는거다


스바루 : 뭐라고, 같은 나이인 주제에! 그 쪽의 아이돌 경력이 길다고해서  선배티를 내지말라고~,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주제에!


호쿠토 : 뭐라고. 옷을 벗어라 아케호시, 알아듣지 못하는 녀석은 주먹으로 고쳐주겠어. 의상이 더러워지는건 참을 수 없다, 불만이 있다면 멍멍짖지말고 행동으로 보여 


스바루 : 그래 해주겠어! 성장 환경이 좋고, 말만 잘하는 도련님녀석!


마오 : 너희들 사이좋게 지내주세요, 정말로……. 앗 센고쿠, 전학생의 물건 판매를 도와준건가. 수고했어~♪



시노부 : 이사라공! 무후훗, 전학생공이 혼자서 판매원을 하고있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서 말이오! 불초한 몸이지만, 졸자로 도움이 된다면……☆

와앗, 머리를 쓰다듬지 말아주시오 전학생공! 은혜입은 사람에게 봉사하는 것이 닌자의 일이기 때문에, 보답은 바라지않소!



마오 : 사이좋게 되었나보네, 착하지 착하지. 센고쿠, 조금 낯을 가리는 부분이 있지만. 정말, 전학생은 누구와도 금방 친해지는구나~♪

스바루와 호쿠토도 보고 배워, 싸움만 하고…… 그것보다, 여기 먹을거 팔고있어? 나, 조금 배가 고파졌어~♪

하하. 최근에는 위가 아파서 제대로 먹지못했지만, 안심했더니 갑자기 공복감이 왔어. 움직이지 못할정도로, 칼로리 섭취 하고싶어♪



시노부 : 그거라면, 졸자와 같이 전학생을 돕고있는 사람이 옆 포장마차에서 바베큐를 팔고있소. 그곳에서, 마음껏 식욕을 만족하면 좋을것이오……☆


스바루 : 으응, 확실히 고기의 고소한 냄새♪ 어라, 자키씨랑 옷쨩!


소마 : 으음. 이런 아케호시공, 방금전의 무대는 훌륭했소. 꽃놀이 관객도 꽤나 붐비고있소, 훌륭하다 훌륭해☆


아도니스 : 음. 그걸로 됐다, 아케호시. 너는 벚꽃이 된 모양이군. 고기를 먹어라. 원기를 돋우고, 좀 더 피어라. 가장 좋은 고기의, 가장 좋은 부분을 구웠으니까 먹어라


스바루 : 고기같은걸 먹었다간 위도 양념되버리겠어~, 그래도 먹어버린다! 우물우물♪ 


마오 : 이제부터 후반전이라고, 적당히 해둬. 무대위에서 토악질은 사양이야~?


호쿠토 : 오토가리와 칸자키, 전학생을 도와주고 있던 건가. 같은 반의 친분, 이라고 하는 것인가. 은혜를 입었다, 역시 전학생은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구나……♪


소마 : 뭐, 꽃놀이이오. 지위나 신분 상관없이 즐기는 것이오. 즐거운 시간은 길게,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 좋소. 벚꽃이 지기엔 아직 빠르오


아도니스 : 그건 그렇고, 칸자키. 이 『벚꽃고기』라는건, 어떤 종류의 고기인건가. 벚꽃은 식물이라고 생각했다만, 동물이었던건가?


소마 : 으으. 질문 고문은 용서해주시오, 아도니스공


코가 : 어이, 아도니스. 고기를 내놔, 굽지않은 쪽이 좋다. 아니, 조금만 소독을 위해 구워라. 너무 익혔다 바보녀석, 이 몸이 원하는대로 구워


아도니스 : 주문이 많다, 오오가미


코가 : 시끄러워~, 다이키치의 배가 비어있다고. 빨리해, 이 몸은 성질이 급하다고


스바루 : 오오, 가미상. 우리 개를 보살펴주었구나~, 땡큐♪


코가 : 어. 너 다이키치를 놓아두는거 아니라고, 제대로 목줄 채워둬라. 이 몸은 긍지높은 늑대니까 목걸이 따위에 묶이지않지만, 다이키치는 그렇지 않으니까

뭐 됐어, 라이브는 꽤나 성황이잖아. 네~놈들은 언제나 형편좋은 곳만 가져가는구만『Trickstar』?


호쿠토 : 최고의 칭찬이다. 그럼, 먹을 만큼 먹었고 조금 쉬었으니까 무대로 돌아간다. 후반전의 만전을 기하기 위해, 철저히 리허설을 해두고싶다






스바루 : 우우, 홋케~는 헌신적인 사람! 나, 좀 더 꽃놀이의 분위기를 맛보고 싶은데~?

뭐 상관없나, 오늘은 우리들이 벚꽃이야. 언젠가 져버리는 그 순간까지는, 우는 소리도 하지말고 만개로, 활짝 피자☆


호쿠토 : 비유라고해도 납득이 안가는구만, 우리들은 지지않아. 영원히, 언제까지나, 최고의 라이브를 펼치자. 

그렇게 한다면, 언제까지나 네가 사랑하는 축제의 기분이라고. 가자 아케호시, 우리들의 무대로


스바루 : 네네~. 마음이 들뜨네, 꽃놀이는 역시 최고☆ 전학생도, 물건판매가 일단락되면 맨 앞줄로 와. 특등석에서, 우리들을 지켜봐줘?

아니, 즐기면서 감상해줘. 우리들의 웃는 얼굴과 재능과 열정이, 점점 개화해나가는 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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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토 : (응, 좋은 느낌♪ 첫 시작은 순조로워~, 이렇게 텐션높은 손님은 처음일지도?)


(학생은 그렇다치고, 일반 고객중의 성인인 사람들은 술 같은 걸 가지고 있는걸?)


(술에 취해있는 만큼, 분위기가 좋아. 하지만 반대로, 이쪽이 꼴 사나운 모습을 보이면 맥주캔을 던질거같아!)


(긴장 해버리네~. 그렇지만, 나도 많은 경험을 쌓고 성장했어! 실패를 두려워하지않고 맞서겠어, 나는 하면 되는 아이♪)


(……히다카군. 나는 옛날에, 하고싶지도 않은 일에 억지로 종사했었어. 마음을 죽이고, 인형같이. 지옥같은, 매일이었어)


(그러니까, 아케호시군의 기분도 알아. 그게 일이니까, 어쩔 수 없으니까, 장래를 위해서라고……)


(억지로, 무대에 올라가는 건 고통이야. 그건 히다카군도 똑같을거야)


(훌륭한 부모의 후광이라고 뒤에서 손가락질하고, 깔린 레일 위를 그저 담담하게 걸을 수 밖에 없었어)


(학생회와『Trickstar』의 사이에 끼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주위의 배려를 해줄뿐이라 자신에게『소홀』해졌던 이사라군도…… 우리들은, 다들 그래)


(그런 우리들이, 자신들이 하고싶은 일을 목숨 걸고 하기위해 결성한게『Trickstar』야)


(진심으로 빛나는 무대에 서기 위해 손을 잡은, 영혼의 동포야.『하고싶은 일』이 충돌하고, 싸움이 되는 일도 있어)


(근본적인 부분을 잃어버리고, 이번처럼, 전원이 원했던 무대에 당당히 설 이유도 없어져)


(그래도. 옛날에 비하면 역시 천국이고, 같은 아픔을 공유한 우리들이라면…… 손을 맞잡고, 좀 더 좀 더 높은 곳으로 날갯짓 할 수 있을거야)


(나는 그렇게 믿어. 그러니까 적어도, 모두에게서 떨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힘낼게)


(모두의 짐이 되지않도록, 발을 잡지않도록! 나도, 빛나고싶으니까!)



마오 : (응~. 마코토녀석, 힘내고있지만 허둥대는구만. 필사적으로, 아슬아슬한 부분에 긴장의 끈이 끊기지않게 견디고있는 느낌?)


(스바루가 없는 만큼, 자신이 어떻게든 하지않으면~ 이라고 생각하고있구나)


(마코토는 자기평가가 낮으니까,『Trickstar』의 짐이 되고싶지않아 라던가 생각해버렸겠지? 덕분에, 어색한 플레이가 됬어)


(실수도 연출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고칠 수 있는 만큼의 손재주가, 있으면 좋겠지만. 마코토 녀석, 이상한 부분에서 진지하니까말야~?)


(랄~까, 나도 다른사람의 걱정하고 있을 여유는 아닌가. 역시 4인용 공연을 셋이서 하는건 힘드네, 예상보다 노력이 필요한걸~?)


(전학생은 물건 판매에만 종사하니까, 이전처럼『수수께끼의 복면 아이돌』로 등장해달라 할 수도 없고. 빨리 돌아와 아케호시, 슬슬 한계가 온다고……?)












마오 : (오옷? 누군가가, 무대를 향해 일직선으로 돌진해오고있어……? 헤헷♪ 너는 역시,『빛나는 순간』을 놓치지 않는 녀석이야……!)



스바루 : 기다렸지~☆ 반짝반짝 웃는얼굴의 일등성! 아케호시 스바루, 이제 막 등장☆ 기다리게해서 미안해, 다들! 내가 왔으니까, 이제 안심해……☆



호쿠토 : 늦어



스바루 : 윽!? 마이크 밑부분으로 때리지마 아프구만, 폭력반대!



호쿠토 : 라이브중이다. 잡담 할 여유는 없지만…… 어디서 뭘 하고 있었어, 이 쓸모없는 녀석. 이제와서『뻔뻔하게』왔다고해도 방해일뿐이야!



스바루 :심술궂어……. 걱정끼쳐서 미안해, 하지만 나라고 놀고만 있었던게 아니라구. 제대로 매일매일, 꽃놀이 하고있는 모두에게 섞여서 노래하고 춤추고 떠들고있었어~☆



호쿠토 : 이건 내 개인적인 해석이다만, 그건『놀고있었다』가 아닌가?



스바루 : 그래! 학원에서 꽃놀이하고 있었던 녀석들에게【벚꽃 페스티벌】의 선전이라던가~, 지인을 불러 주거나 하고말이야~?


다들 무엇을 기뻐하는가, 피부로 느끼고왔어☆



호쿠토 : 흐응, 말은 하기 나름이구나. 홍보와, 조사를 하고있었다고…… 확실히, 우리들은 무대 건설에 종사하고 있었기에『그 부분』까지 손이 닿지 않았다만



스바루 : 응. 제대로 공연 연습도 하고있었으니까 안심해, 전학생이 밤 늦게까지 어울려주고말이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해주자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비밀로 해뒀지만☆



호쿠토 : 우리들을 깜짝 놀라게해서 어쩌려고, 너란 녀석은……. 뭐 됐어, 네 기술은 신뢰하고 있어. 조금 발을 맞춰야한다고 생각한다만


이미 무대는 뜨거워져있어, 처음부터 전력으로 갈거야…… 따라올 수 있지?



스바루 : 당연히! 그 쪽이야말로, 평소보다 표정도 움직임도 딱딱해보이는데 괜찮아~?








스바루 : 좀 더 웃는얼굴로, 즐겨봐! 우리들의 라이브를☆


호쿠토 : 건방지네……. 끝나면 슈퍼 설교 시간이니까, 아케호시


스바루 : 켁. 설교할 체력따위 남기지말고, 이 무대에 전력집중하자~?


호쿠토 : 말할것도 없어, 나는 언제나 전력을 다한다


스바루 : 믿고있어. 자, 노래하고 춤추고 울려퍼트리자! 우리들의 앙상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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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쿠토 : 흐응. 역시 감회가 깊구나,【벚꽃 페스티벌】전용의상을 입는것은


마코토 : 의상맞춤 정도는 했지만. 본방직전에 입으니까 몸이 긴장되네,『변신!』이라는 느낌~♪ 


마오 : 감회가 깊은건 당연하겠지, 정말 하나부터 열 까지【벚꽃 페스티벌】의 준비는 우리들 스스로가 했으니까. 우리들의 라이브다, 마음껏 즐기자구~


호쿠토 : 고생했다, 이사라


학생회와 교섭하고 무대준비의 도움을 증원해주지않았다면, 벚꽃이 질 때까지【벚꽃 페스티벌】을 개최 할 수 없었을 거야


마오 : 감사인사같은건 됬어, 서먹서먹하다고. 나도 라이브가 기대됬었고~, 어떻게든 마무리 짓고『안심』했어


뭘 생각하는지 모르는 학생회장과는 다르게, 부회장은 과정만 통하면 일은 제대로 해주니까말야 제대로 신청하고, 협력을 바라고, 도와주었어


그 탓으로【벚꽃 페스티벌】의 포상금을 몽땅 학생회에게 빼앗겨버렸으니까, 그 부분은 미안. 거의『명예뿐인 싸움』이 되버렸을지도?


호쿠토 : 처음부터 큰 이익을 벌자고 계획한것이 아니야. 우리들『트릭스타』의 이름을 알리고 얼굴을 팔기위해, 이건 처음부터 명예뿐인 싸움이었다.


마코토 : 응. 일단 전학생쨩이 물건판매도 하고있고, 거기서 굿즈라던가의 매출은 우리들의 순수이익인거같지만.


전학생쨩에게 기대하게되네~. 인원이 많으니까, 규모가 커서 좋네♪


호쿠토 : 우리들『Trickstar』에게, 굿즈같은게 있었던건가


마코토 : 응. 가끔 우리들이 연습하고있을때, 전학생쨩이 구석에서 콕콕 바느질을 하고있었잖아. 그거, 굿즈를 만들고 있었던거같아


수제이기 때문에 물량은 적지만, 애정 가득한 느낌~♪


호쿠토 : 그런가……. 그 녀석에게는, 신세를 져버렸군


마오 : 전학생, 정식으로『Trickstar』에 가입하지 않았잖아. 너무 부려먹지마~, 여자애이기도하고


아무튼. 전학생이나, 도와준 사람들, 물론 모여준 손님들을 위해서도…… 최고의 라이브를 하자구☆ 


호쿠토 : 알고있어. 일은 확실하게 해내겠어


마오 : 어이어이, 요즘 표정이 부드러워지고 있다고 생각했더니. 다시 이전의『로봇같은 느낌』으로 돌아왔다고, 호쿠토? ……스바루가, 신경쓰여?


호쿠토 : 아니. 이제 몰라, 그런 녀석 


결국 준비도 도와주지 않고,【벚꽃 페스티벌】의 신곡 연습도 어울리지 않았어. 거기까지, 의리없는 녀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실망했다. 이사라, 제대로 설득했어? 반드시 데려오겠다고 말했잖아, 그 바보는 어디서 뭘 하고있어?


마오 : 나한테 모질게 굴지마, 전력을 다했다고. 뭐, 기대하고 기다려보자. 스바루를…… 우리들의, 동료를 말이야


그 녀석, 아무생각 없는 바보로 보여도, 아마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그 녀석은 그 녀석나름 의외로 생각하고 있는거 같아보이니까~?


호쿠토 : ……? 잠깐, 말하고 있는 의미를 모르겠어


마코토 : 엇 슬슬 개막이야, 잡담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순서라던가 확인해두자~, 나 조금 긴장해버렸어!


마오 : 아아, 굉장한 손님 수야~. 과연 전통있는 큰 무대,【벚꽃 페스티벌】이야. 뭐, 꽃놀이 관객뿐이고, 벚꽃에 눈을 뗄 수 없겠지만


그 시선을 빼앗아 여기에 향할정도의 기세로 힘껏 텐션 올리자구~♪


마코토 : 응. 예정대로,『Trickstar』풀 출장을 상정한 곡목으로 가는거였지. 일단, 히다카군이 생각해둔 3인버전도 연습했지만~?


호쿠토 : 준비가 갖춰져 있으면 걱정없음이다. 아케호시를 빼고도, 어떻게든【벚꽃 페스티벌】를 극복 할 필요가있어


이것은 앞으로『Trickstar』의 운명을 점치는, 제 1번이다. 절대로 실패 할 수 없어. 만전의 상태로 임할 수 없는 것이 분하다


아케호시녀석……. 이전,『Trickstar』의 해산 소동이 있었을 때는 마지막까지 남아있었으면서 이번에는, 제일 먼저 낙오될줄이야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건가, 역시 이해가 안 돼. 그 때『Trickstar』를 등지고 말았던 일의 속죄를 하자고, 나는 그렇게 생각했을뿐인데


감정을 너무 억누른 것일까. 나는 초조했던 걸지도, 몰라. 어떡하면 좋지, 나는 다시『Trickstar』의 모두와 라이브가 하고싶었던거뿐인데


마오 : 스바루는 꼭 돌아올거야, 그렇게 믿고 기다리자고. 그 녀석은『Trickstar』의 일등성이야, 반짝반짝 빛나는 무대를 못 본척 할리가 없어♪


호쿠토 : 어떨까……. 나는 아직, 아케호시 녀석의 제먹대로인 행동을 용서하지 않았다고


무대가 끝나면, 지겹도록 설교해주겠어. 아니, 서로 얘기한다. 나도 조금, 완미한 부분이 지나쳤으니까













호쿠토 : 모든건,【벚꽃 페스티벌】이 끝난 후다. 꽃의 생명은 짧다. 비록 벚꽃이 질지라도, 우리들은 최대한 화려하게 피자

꽃놀이 관객들을 기쁘게, 웃는 얼굴로 해줄, 우리들이 벚꽃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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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 : 좋아 도착♪ 왔다고~, 스바루. 오오, 높은 곳은 역시 경치가 좋구나~?


아니, 그렇지도 않네. 벚꽃이 시야를 뒤덮고 있으니, 꽃잎밖에 보이지않아. 반대로 시야가 좁아진다는 느낌이구만~, 스바루?



스바루 : 오오, 사리~. 간단하게 올라왔구나, 사리~는 뭐든지 할 수 있구나☆



마오 : 뭐든지는 못 해, 조금 재주가 있을뿐이야. 그것보다, 뭘 고민하는진 모르겠지만……. 이야기 해줘, 스바루


말해주지 않으면, 모른다고. 나도, 전학생도, 마코토나 호쿠토도. 혼자서 떠안지마, 우리들은 동료잖아?


『유닛』은 운명공동체야,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해


개인의 의향을 억누르고『유닛』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곳도 있지만, 우리들은 그렇지 않잖아


서로서로를 지탱해주고, 살아가고, 빛남을 더해간다.『Trickstar』는 그런 가족같은『유닛』이라고 생각하고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건, 나뿐일까나. 싸움을 해도, 맞부딪혀도 좋아. 그렇게 친구끼리 서로 돕고 격려하며, 성장해 나갈 수 있다면


하지만,『그 것』에서 도망쳐 버린다면,『유닛』을 짠 의미가 없어 솔로 활동이 하고싶다면 그렇게 하면 돼, 하지만, 너는『Trickstar』잖아?


언제든지 발을 맞추라고 하지 않아, 무리해서 주변에 맞출 필요도 없어 하지만, 바라고 어깨를 나란히하고 나아간다면, 우리들은 엄청 높은 곳까지 갈 수 있어


이런 벚나무 가지의 꼭대기가, 너의 최종도달점이야? 아니잖아, 이런 곳에서 제자리걸음 할 순 없어. 이름대로, 빛나는 별이있는 높은 곳까지 가자구. 다같이, 함께말야~♪


어이, 뭐라고 말 좀 해봐. 나만 부끄러운 말 하게 하지말라고…… 너, 평소엔 말하지 않으면 죽는게아닐까 싶을 정도로『시끄럽』잖아~?


중요한 것은, 말해주지 않는구나. 그런거, 좀 섭섭하다고? ……앗. 전학생도 올라와버린건가, 위험하다구~? 


그보다, 너 치마입었으니까 간단하게 나무타기 하지마. 아래에 센고쿠나 코가가 있어, 과시하지말라고~?


그보다, 벚나무가 삐걱삐걱 거리는 것 같은 느낌이들어 역시 고등학생 3명+개의 무게를 지탱할 수 없는건가, 고목이고. 가지뿐만 아니라, 줄기까지 부러지겠어


너도, 스바루와 얘기하고 싶었던거야? 그렇구나,『프로듀서』니까 어이 스바루, 여자애가 위험한 짓까지 하면서 얘기를 들으러왔다고~?


그런데도 입을 다문다면, 너는 이제 아이돌이 아니야. 아니, 남자가 아니야. 주눅든 벌레는, 모충과 함께 언제까지나 벚나무에 매달려있으라구~?



스바루 : 우우. 정말, 시끄러워. 생각이 모이질않아서 곤란한데, 차례차례로……


사람은 주절주절 시끄러우니까 개하고 친해질 수 밖에 없어, 가미씨의 기분을 알았을지도?


으으. 벚나무가 꺾이면 꽃놀이가 엉망이 되어버리니까, 그 전에 전부 말할게. 라고 해도, 정말 나 자신도 내 기분을 모르겠지만 말이야~?


이거 사리~나, 전학생한테는 말했던가. 나, 1학년일땐 반에서 조금 겉돌았었어, 언제나 외톨이였어


모두 학생회의 압제에 굴복해서, 고개를 숙이고, 어두운 얼굴을하고 매일매일을 보내고있었어


나, 그게 마음에 들지않아서……. 좀 더 빛나자, 힘내자고 계속 외쳤어


다들 성가셨던걸까나, 나는 점점 피해지게 되어서, 멀리서 에워싸고, 무시당하고, 혼자가 되었어


작년 꽃놀이에도, 당연히 초대받지 못 했어. 나도 많이 지쳐있었고, 꽃놀이하며 떠드는 사람들 속에서, 공기도 못 읽고 뛰어들 배짱도 없었어


얼른 집에 돌아가서, 다이키치를 안고, 계속 울었어. 그치만, 그렇기에……. 올해는 꼭, 그렇게 생각했었어. 기대하고 있었어, 엄청.


나 혼자의 씨름일지도 모르지만, 올해는, 좋아하는 모두와 웃는 얼굴로 즐겁게 꽃놀이를 할 수 있다고……. 


엄청 기대했어, 벚꽃이 피는 날을 계속계속 기다렸어 올해야말로. 소중한, 마음이 맞는 녀석들과 과자라던가 먹으면서, 신나게 떠들고, 웃는얼굴로 놀면서……


그렇게하면, 나는 1학년 시절의 쓸쓸한 기억을 깨끗이 지울 수 있어. 어둡고 차가운 땅 속에서, 싹도 나오지 않고, 썩어갈 뿐이었던 나도 꽃을 피울 수 있어


벚꽃과 함께, 내 마음에도 봄이 와. 그런걸, 내 마음대로 생각하고있었어 머리로는 알고있어, 홋케~가 옳아. 우리들은,『Trickstar』는 여기서부터가 승부인거야


【벚꽃 페스티벌】의 출연자로서 발탁 된 것도, 대단히 명예로운 일이야. 꽃놀이냐,【벚꽃 페스티벌】이냐, 어느 쪽인가 선택한다면 망설일 것도 없어


나 혼자의 마음을 조금 가볍게하기 위해, 나쁜 기억을 다시 칠하기 위해서, 모두에게『무의미한 일』에 어울리게 하는건 틀렸어


그렇게 생각해, 알고있어. 내 바램따위, 그저 어린아이의 억지라고


그래도 나는말야…… 정말로 그저, 모두와 무의미하게 꽃놀이가 하고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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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 아앙, 아케호시……?


어째서 이 몸이 바보 아케호시가 있는 곳을 하나하나 알고있어야 되냐고, 아앙?


것보다, 거리낌없이 물어보지 말라고 하등한 놈, 좀 더『듣는 방법』이라는게 있잖아?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여, 그러면 이야기 정도는 들어주지~♪



마오 : 엣, 도게자하면 되는건가? 자 여기~♪



시노부 : 우와아? 매우 도게자에 익숙한 느낌이오 이사라공, 멋있어……☆



코가 : 네놈~, 자존심은 없는거냐……?



마오 : 꽤 예전에 팔아넘겨버렸어 그런거, 내가 머리를 숙여 사태가 해결된다면 싸게먹힌거야.  코가, 정말로 곤란하니까 도와줘~?


학생회를 싫어하기로 유명한 네가, 학생회 위원인 나에대해 걸리는게 있다는건 알고있지만 말야


여기는 클래스메이트 친분으로서, 협력해주지 않을래?



코가 : 전부 안다는 듯이 말하지 마 멍청아, 이 몸은 아무도 이해못해……


뭐 됐어, 흥이 깨졌다. 주절주절 말하는 것도 좋아하지않고, 일단 머리를 들어



마오 : 오, 이제 도게자 하지 않아도 되는거지?



코가 : 됐어, 뭐랄까 진짜로 도게자할거라곤 생각도 못했다고


그것보다 머리를 들어, 위를 봐. 찾고있는 것은, 내가 생각할것도 없이『저기』에 있잖아?



마오 : ……? 오옷, 스바루가 있어! 저 녀석, 벚나무 가지 위에 있다구? 뭐하고있는거야? 어~이, 스바루!


너 위험하다고, 나무타기 라던가! 일단은 아이돌이고 부상이라도 당하면 큰일이야, 큰 라이브도 앞두고 있고 말이야~?



스바루 : 오오, 사리~☆ 잘 지냈어~? 이런 곳에서 뭐하는 거야?



마오 : 이 쪽이 할 말이야! 뭐하고 있는거야 너는, 잔뜩 걱정이나 끼치고……?



스바루 : 미안미안, 머릿속이 엉망진창이 되버려서. 일단 아무것도 생각 못 할 정도로 아파질때까지, 


전력으로 몸을 움직일까 생각했으니까~♪ 뛰어다니다 정신이 들어보니『여기』에 있었어☆



마오 : 너 행동력있는건 좋은데, 좀 생각하고 행동해라……. 뭐가 어떻게되서 벚나무에 타고있었던거야?



스바루 : 아니, 옷쨩한테 조금 의미심장한 말을 들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뭔가가 마음에 걸려서말야


옷쨩이 말했어, 나는 벚꽃이라고. 그래서, 꽃의 기분이 되어보자 생각하고 가까이 해보았어~☆


하는 김에, 우리 개가 나무에 오른 채 내려올 수 없게 되어버려서, 구조하고 있었던거야, 자 자♪



마오 : 우오, 진짜다. 아케호시의 애완견이 있어. 주종이 모여서 뭐 하는거야, 진짜로……?



코가 : 흥. 다이키치…… 아케호시의 개는, 방금 전 까지 이 몸과 놀고있었는데


벚꽃이 신경쓰이는 것 처럼 보여서, 이 몸이 전력으로 던져서 높은 곳으로 보내주었다



마오 : 너도 뭐하는거야 코가, 동물학대라고. 너, 아케호시의 개하고 친하구나~?



코가 : 다이키치는 말이 통하는 녀석이다. 남자중의 남자다


그리고, 떨어질 때 받아주려는 생각으로 벚나무 아래에서 대기하고 있었지만


다이키치, 높은 곳의 경치가 마음에 들었는지, 내려오지 않았다고


이 몸은 나무타기가 서툴러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곤란해하고 있었다



마오 : 아아, 그래서 네가 벚꽃을 마구 발로차서 다이키치를 떨어뜨리려고 했었구나. 너도 좀 더 앞뒤를 생각하고 행동해라……?



코가 : 시끄러워, 몰라. 이 몸은 다이키치를 한 명의 남자로서 인정하고있다고


조금 정도는 도와주겠지만 지나친 간섭은 안한다고. 그것이, 남자끼리의 우정이란 녀석이다



마오 : 다이키치는『남자』가 아니라『수컷』이잖아, 너 인간친구는 제대로 만들어라……?



코가 : 인간은 주절주절 시끄럽고, 짜증난다고……?


그것보다, 너희들 나무타기가 특기라면 아케호시랑 다이키치를 내려줘라. 


이제 곧 어두워지고, 그렇게 되면 내려오는 것도 상당한 고생이라고



마오 : 그러네. 하지만, 어쩌지. 다이키치는 그렇다치고, 스바루를 안고 내려오는 것은 상당한 고생이잖아~?



코가 : 때려서 떨어뜨려주면, 이 몸이 지상에서 받아주겠어. 빨리해라 이제 인내심의 한계다. 


이 몸, 꽃가루 알레르기가…… 엣취☆








마오 : 아아. 그래서 너, 아까부터 기분이 좋지 않아 보였던 거구나……?


나도 꽃가루 알레르기지만 증상을 억제하는 약을 먹고있으니까 괜찮아


약, 나눠줄까? 조금 머리가 띵~하지만, 꽤『괜찮아』진다고?



코가 : 흥, 괜한 참견이다. 약은 싫어한다고, 냄새가…… 이 몸보다, 지금은 아케호시와 다이키치를 어떻게하냐잖아?



마오 : 그치만, 어떡하지. 센고쿠, 너 나무타기같은거 할 수 있어?



시노부 : 으~음. 졸자, 이래뵈도 실내파 닌자이오……. 훈련하고 있소만, 높은 곳에 올라가면 내려올 수 없게되오



마오 : 『실내파 닌자』라는건 뭐야……


그럼 어쩔 수 없지, 내가 올라갈까. 나무타기 같은거 꼬맹이 시절 이후니까~, 요령이라든지 있으면 가르쳐 줘? 그럼. 지금 간다, 스바루


방약무인한 네가, 뭔가를 이해하려고 생각한 것은 발전이지만 말야. 너무 가까이하면 반대로 보이지 않게 되는 것도 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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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 : 좋아. 그럼, 힘내서 스바루 녀석을 찾자구~?


전학생한테는, 여기저기 왔다갔다하게 해서 미안하지만. 나도 어울려 줄테니까, 참아줘~


담당 아이돌의 마음 케어도『프로듀서』의 일…… 이라고 하면, 억지인걸까나. 뭐 그런 느낌으로, 잘 부탁해♪


되어 가는 과정이든 뭐든『프로듀서』가 되어버린거야, 너도 이런저런 경험을 쌓는것도 손해는 아니겠지. 아마


라고 할까 사실, 네가 싸움만 하는 스바루랑 호쿠토를 사이좋게 만드는 접작제……윤활유? 같은 게 되어준다면, 내 부담이 줄어들고 많은 도움이 될거야♪


정말이지……. 저 녀석들 왜『유닛』을 짠건지 모를정도로, 매일마다 싸움만 하고말이야~? 곤란한 녀석들이야, 정말♪



시노부 : 이사라공~☆



마오 : 으앗. 너 큰 소리내면서 돌진해오지 말라고, 좀 더 닌자답게해. 조용히 몰래 숨어들으라고, 센고쿠?



시노부 : 후후후, 졸자를 제대로『닌자』취급 해주는건 이사라공 밖에 없소~♪



마오 : ……엇. 전학생한테도 일단 소개시켜둘까, 몇 번 만난 적 있을테지만


이 녀석, 내가 요즘 신경쓰고있는 후배. 보는대로, 『닌자매니아』야


『찾는 것을 잘하는 놈』이라는건, 이 녀석이야. 닌자는 첩보활동이라던가 전문가니까 말야, 센고쿠?



시노부 : 물론! 닌자로서의 나날, 활동을 하고있는 졸자에게 사각은 없음!


샛길에 숨겨진 방, 보물이 있는 곳까지 무엇이든 찾아주겠소이다♪



마오 : 보물같은거 있는건가, 우리 학교……?



시노부 : 아하하. 그런걸 찾는다면, 졸자가 맘대로『보물』로 지도에 표시해버릴것이오~!


예를들면 『연극부 부장의 화려한 가면』이라던가, 『해양생물부에서 기르고있는 귀중한 물고기』라던가~♪


하면 된다, 하지 않으면 되지 않는다 라고 다케다 신겐도 말하였소!


처음에는『억지』였소만, 구전되는 동안 그것은 전설이 될 터……♪


그것보다, 봐요! 종이 접기로 수리검을 만들었소, 여기를 잡아당기면 변형되오!『센고쿠 수리검』이라고 이름을 붙였소이다……☆



마오 : 그래 그래. 너는 매일 즐거워보이네~♪



시노부 : 이사라공 덕분이오! 부숴지기 직전이던 닌자동호회를 보호하고, 무언가 임무를 주고 도움이 되어주었소!


졸자, 몹시 은혜를 느끼고있는 것이오~♪


이 닌자동호회의 우두머리, 센고쿠 시노부! 이사라공을 위해서라면 설령 불 안이든 물 속이든…… 이올시다♪


닌자동호회에는 졸자밖에 없어,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이 아쉽소만


특히 물건을 찾는 것 이라면, 역시 인해전술이 유용하니까 말이오~?



마오 : 그렇다면. 역시, 행방불명된 스바루를 찾는 것은 어려울 것 같은 느낌?



시노부 : 아니, 닌자에게 불가능은 없는 것이오! 이사라공으로 부터 연락을 받고 졸자, 옥상에서 망원경으로  이곳 저곳 찾아봤소만~?


멋지게도, 찾고있는 아케호시공 같은 것을 발견하였소! 서두르지 않으면 장소를 옮길지도 모르니, 빨리!


여기오, 안내해드리겠소~♪



마오 : 오, 역시 도움이 되는구만. 앞으로도 잘 부탁해, 센고쿠♪



시노부 : 명을 받들겠소~! 자자, 전학생공도 어서♪


도착이오♪










마오 : 오, 학교 안을 빙글빙글 돌아서 결국 원래 장소……라는 느낌이네


의외로, 호쿠토들이 무대를 건설하고있는 장소랑 가까운걸?


전학생에게는 헛걸음을 하게 해버렸구나, 미안. 나, 역시 스스로 생각하고있는 만큼 요령이 좋지 않은 것일까나~?


뭐 됐어. 그것보다, 스바루는 어디야?



시노부 : 여기오! 저기에 있소, 한층 거대한 벚나무에 주목을……☆



코가 : 그아아아! 네~놈, 장단맞춰주는거 아니라고 빌어먹을! 이 몸을 얕보고있는거지, 아앙? 무슨 말이라도 해봐 망할놈아!



마오 : 우옷, 엄청나게 난폭한 녀석이 있어!


어이 센고쿠, 저건 스바루가 아니라고. 개 같은 점이 닮았지만, 나와 같은 반의 코가다. 뭘 하고있는거지, 저 녀석?


이봐 코가, 벚나무를 마구 걷어차지 말라고! 꽃이 져버리잖아, 아까워라!



코가 : 아앙……? 뭐냐, 네~놈들. 얼간이놈들이 무리를 짓고있군, 이 몸은 기분이 별로 좋지않다고


이 벚꽃이! 벚꽃이 짜증나! 팔랑팔랑팔랑팔랑 춤 추듯이 내려온다고~!?


오늘 이 몸은 도화선이 짧아지고 있다고, 용건이 있다면 빨리 말해 멍청아!



마오 : (앗, 일단 용건은 들어주는구나. 이 녀석 난폭한 외모와 언행에 비해 의외로 이야기가 통하는 녀석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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