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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반례제 스테이지(합동)

할배:…………

앱:하하. 꽤 무서운 얼굴이잖아, 사쿠마
역시 이번에는 진심이었단 거냐?

할배:키류군한테 『무서운 얼굴』이라고 듣다니 뜻밖이구먼……. 아니 그, 왕코가 언제 달려들지 몰라서 대비하고 있네.
우리는 『데드맨즈』라 칭하면서  『반례제』를 망쳐 왕코의 신경을 건드렸으니 말이다.
지금쯤 녀석은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우리들을 찾고 있을 게다.
길잃은 강아지……. 아니, 주인이 다쳐서 복수를 다짐한 충견처럼 말이네.
오히려 우리를 발견하고 때리려 드는 정도가 아니면 곤란하구먼. 안 그러면 똑같은 일의 반복이니.
다시 말하지. 두 번 다시 반복하는 일은 없구려, 우리는 졸업이니 말이다.
마지막까지 느슨한 상태로 흐지부지하게 끝나는 건 누구에게 있어도 바람직하지 않을 게야.
제대로 된 강적으로서, 단단히 대비해야 하구먼.

앱:진짜 싸움이란 거냐, 그런 건 싫지 않아.
우리도 사이좋게 여기까지 왔지만, 한번 정도는 소마랑 진심으로 치고박고 싸워야 했으려나.

할배:큭큭큭. 너무 화기애애한 가족이면  『자식이 가족에서 독립하는 것』보다 『가족이 자식을 독립시키는 것』이 어려워 지는구먼. 하지만 뭐, 필요한 절차란 게야.  
가슴에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우리는 악귀나찰 무리가 되자는 게야.

앱:꼬마들한테는 달갑지 않은 친절이겠지만. 뭐 아무 말도 안 남기고 떠나는 것보다는 크게 싸운 추억이라도 주는 게 좋겠지.

앰:…………

앱:응? 왜 그래 나리, 아까부터 아무 말도 없는데. 너 답지 않다고, 이제와서 성실한 우등생인 척이야?
마지막으로 화려하게 날뛴다고 정한 건 너잖아. 나는 불꽃놀이 구경을 온 것 뿐이야, 네가 안 움직이면 이야기가 시작되지 않는다고.

앰:……알고 있어. 지금 생각중이니까 조용히 해줘, 키류

앱:하하. 너, 내가 그렇게 말한다고 조용히 해준 적 있었나?
뭘 심각한 척 하는 건진 모르겠는데, 생각이 너무 많은 거잖아.
소마는 하면 되는 아이라고 끈질길 정도로 반복한 건 너 자신일텐데.
게다가 원래 『반례제』는 3학년에게 있어서는 홀가분한 행사다. 축제를 즐기는 기분으로 만끽하면 돼, 그렇지 사쿠마?

할배:음. 키류군은 믿음직스럽구먼. 케이토군이 주변에 두고 싶어 하는 마음을 알겠네. 생각없어 보이지만 의외로 배려심이 뛰어나단 게야.
불속에 손을 넣어서까지 주운 보람이 있겠구려…… 하스미군♪
하지만 너무 어리광을 받아주면 안 되네, 『데드맨즈』는 네가 시작했지 않느냐. 그 이름을 가지고 나가려면 마지막까지 책임을 지는게 좋네.

앱:근데. 아무래도 좋은 건데, 왜 『데드맨즈』야?

앱:현재 활동하지 않고, 금방 움직일 수 있는 『유닛』으로서 적당했으니까.
『데드맨즈』는 서류상으로만 계속 존재하고, 옛날에는 나나 사쿠마도 소속돼 있었으니까.
『반례제』를 휘저어 아이들에게 싸움을 거는 가상의 적…… 아니 적 역할로 딱 좋았어. 그것뿐이야, 키류.
새로 『유닛』을 만들 여유도 없었고, 그런 절차를 밟으면 에이치나 하급생이 눈치챌 가능성이 높았어.
어디까지나 비밀리에 일을 진행할 필요가 있었으니까.

앱:아니, 네이밍 이야기를 하는 건데.
뭐야 『데드맨즈』가……
나는 공부를 못하니까 잘 모르겠는데, 『데드맨(사자)』을 복수형으로 하면 『데드맨』이 되는 거 아냐? 그 왜, X-M*N같은 느낌으로 말야.

앱:미국 만화를 좋아하는 게냐, 키류군. 하스미군이 몹시나 만화를 빌려 주니 말이다, 알겠구먼.
왜 오타쿠는 동지라고 할까, 신자를 늘리려고 하는 겔까?

앰:……네이밍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마. 감상적인 이야기가 되니까, 졸업직전인 이 시기에 떠올리는 건 부끄러워.
지금이라도 이름을 바꾸는 수속을 하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것보다. 지금 히카제한테 연락이 왔어, 행방불명이었던 소마를 발견한 것 같아.
현장으로 빨리 가자 키류. ……여기는 맡겨도 될까, 『사쿠마씨』?

할배:물론이구먼, 그렇다곤 해도 무대 위에 혼자밖에 없는 건 『유닛』답지 않으니, 카오루군을 다시 불러 주겠는가?
그녀석, 어디에서 뭘 하는 겐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읽을 수 없는 남자구먼, 정말이지.
큭큭큭. 그런 경조부박한 풋내기가 내 인생에 이렇게 깊이 파고 들줄은…….
옛날에는 생각도 못했구먼, 그렇기에 인생은 즐거운 게지만.
나도 드디어 다시 살기 시작한 기분이 드는구먼. 실제로, 『데드맨즈』라는 이름이 굉장히 안 어울리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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