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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싸움제 포장마차


M :
우리는 승리해, 소중한 것을 지켜냈다.
자랑스럽다, 키류. 이번에도, 나를 따라와줘서 고마워.

App :
하하. 뭘 기특해하고 있는 거야, 어울리지도 않는다고.
언제나처럼 우리에게 잔소리를 퍼부으면서, 고압적으로 명령해주면 돼.
네녀석에게 오의가 있는 한, 나도 군말없이 따라갈 거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해, 형씨.

M :
아아, 나야말로, 키류.

병훈 :
하스미 공, 키류 공! 둘이서만 사이좋게 있지 말고, 더 노점들을 둘러보시오!
이것 보시오, 저쪽에 부장 공이 금붕어 뜨기로 가게를 냈소♪
어째서인지 손님이 금붕어를 잡을 때마다, 아이를 유괴당한 부모처럼 쓸쓸한 표정을 짓고 있소!
후후. 역시 부장 공은 해양생물을 사랑하고 있소…☆ 
안즈 공도, 어서 가보시오! 부장 공~ 다음은 내가 금붕어 건지기에 도전해도 되겠소?♪

App :
즐거워 보이는군, 칸자키. 안즈 아가씨도, 나잇값 못하는 얼굴을 하고 즐거워하고 있군…
원래는 엄근진한 『프로듀서』같은 게 아니라, 평범한 여자아이란 거네.

M :
그렇군. 그렇지만, 그녀는 어쩔 수 없는 『프로듀서』다.
음모가 끊이지 않는 연예계의 거센 파도에, 저 가냘픈 소녀가 견딜 수 있을까?
우리가 떠받쳐주고, 지켜봐주지 않으면 안 되겠네. 에이치도 이제 『소꿉친구 이별』을 해줬고, 나도 손이 비어있던 참이다.
다음엔, 더욱 안즈의 뒤를 봐주도록 해야겠어.
정말이지, 이놈이고 저놈이고 손이 가는군.

App :
그보다 하스미여, 우리 저녀석들의 앱앰 같지 않냐?
이렇게 놀고있는 저 녀석들을, 좀 떨어져 지켜보며 피식피식 웃고있는 느낌이랄까…?

M :
어느쪽이 애미고 어느쪽이 애비냐, 키류? 뭐, 별로 나쁘진 않지만.

병훈 :
하스미 공!

M :
이번엔 뭐냐, 칸자키. 너무 놀아서, 지갑이 『텅 비기』라도 했나?
미안하지만, 돈이라면 빌려주지 않아. 이번엔 라이브에 집중하기 위해 굿즈 판매 등을 하지 않아, 상당한 적자가 났으니까.
안즈가 여러 『유닛』에게 도움을 받는 댓가로, 이익도 n분의 1 해버려 우리 몫도 쥐꼬리만하다.
안즈에겐 더 경영학이나, 상업에 대해 공부시키지 않으면 안되겠군.

App :
『홍월』만의 대 적자인가, 웃을만한 이야기가 아니군. 참담한 결말이다, 하하하.

뱅훈 :
그게 아니오, 저걸 보시오! 『강당』으로 관객이 모여들고 있소, 아무래도 무대에서 『피네』가 노래를 하고 있는 것 같소…?

M :
음? 정말이군… 뭘 하고 있는 거지, 저 녀석들?
이런, 무슨 일이지? 등을 밀지 마라, 안즈! 아무래도 연일의 레슨과 아까의 라이브 때문에, 온몸에 근육통이 있다고!
아야야앳, 왜 그러는 거냐? 갑자기 행동부터 하지 말고, 일단 말로 설명해라! 언제나 말이 많은 만큼, 제대로 들을 테니!
흠. 나루호도, 이제부터 『싸움제』 제2부 『땀과 근육의 훈도시 제(祭)』가 시작되니, 준비하라고?
그런가 그런가, 화내지 않을 테니 어떻게 된 일인지 상세하게 설명해라♪
이번의 건으로, 나는 네놈을 다시 봤다. 가능한 한 단락적으로 화내지 않고, 제대로 이야기를 들어주려 생각하고 있어.
뭐라고, 똑바로 말해라. 화내지 않을테니, 정말로…♪
흠. 처음부터 기획서에 제2부에 대해 써있었다고? 즉, 제대로 기획서를 확인하지 않은 내 잘못이라 말하고 있는 거냐?
나는 레슨 등으로 바빠서, 아니, 네녀석을 신용해서 맡겼던 건데…
젠장, 의상의 사소한 준비 불충분에다 실수 천지… 당당히 써있던 제2부의 존재를 눈치 채지 못한, 내 과실이군.
흠, 요컨대 이런 거군. 그 듣는 것만으로도 머리 나빠 보이는 제2부에서도 승리하지 않으면, 『홍월』은 해산해야 한다거나…?
좋다, 알겠다!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여기서 정좌하고 있어라!
그런 바보 같은 것에 『홍월』의 운명을 걸 수는 없지, 역시 네 녀석은 나를 곤란하게만 하는 문제아군!
어이 기다려라, 도망치지마! 칸자키, 키류, 안즈를 붙잡아라!
안즈~! 오늘만큼은 봐주지 않는다, 철저하게 설교해 그 근성을 뿌리뽑아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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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훈 :
안즈 공! 노점 음식을 사주어 고맙소♪
냠냠. 맛있소, 미지의 맛이오. 소스의 맛인가, 흠…?
으아앗?! 그렇게 선뜻 스킨십 해와서는 아니되오, 안즈 공! 남녀칠세 부동석이오, 너무 부주의하게 다가와서는…?!
음, 입가에 『소스』가 묻었다고? 그걸 닦아준 것이오? 고맙소!
음음, 안즈 공은 걱정이 많은 상냥한 여성…
오왓?!
안즈 공! 그, 그렇게, 함부로 피부를 노출해서는 안되오!
아, 『덥다』고? 그건 그렇소, 몹시 더운 계절이니까 말이오?
그러나 아니되오, 안 된단 말이오! 사람들 앞에서 그러면?
안즈 공, 거의 남학교인 유메노사키 학원에서 지내며 여성스러움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오…?
아야얏, 물풍선을 그렇게 세게 던지지 말아주시오! 은근히 아프오!
미안하오, 실제로 그 점을 신경쓰고 있었던 것이오…? 할복이오? 할복을 하면 되는 것이오?
머리를 땋아 올리는 건 어떻소, 안즈 공. 나도, 너무 더울 때는 그렇게 했소.
이보시오, 그러니까 유카타의 옷자락을 걷어올려선 안되오! 상스럽소!
뭐, 확실히 이런 더위엔 어쩔 수 없나… 이 유카타도 냉방이 되는 실내에서 착용할 용도로 만들어져, 열기가 갇혀 견딜 수 없소.
정말, 『져지』같은 걸로 갈아입으면 좋을 텐데.
옷을 갈아입는 사이에, 노점이 철수해버리면 후회가 남소. 진퇴양난이오. 흠…?
음, 더우면 머리칼을 자르라고? 간단히 대답하자면, 머리를 자르면 축적해온 수련까지 사라질 것 같소.
안즈 공도 이해하기 어려우려나, 역시 잘 모르겠소? 흠…
후후. 머리를 기를 수 있어서 기쁘오. 『트리트먼트』는 잊지 않고 하고있소!
흠. 『샴푸』는 무엇을 쓰고 있냐고? 그건, 칸자키 가문에 대대로 전해지는 말기름을…♪

App :
…저 녀석들, 왜 걸즈토크 하고있는 거야?

M :
음. 묘하게 사이가 좋군, 그러고보니 클래스메이트였나. 걸즈토크에 끼고 싶으면 가서 참가해도 좋다고, 키류?

App :
바보같은 소리 하지마, 그런 캐릭터 아니야. 재봉 같은 건 좋아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남자다운 취향이라고.
그러니까 이번 『싸움제』는, 오랜만에 피가 끓었다♪
그보다도, 이렇게 『한가롭게』 있어도 괜찮나.
분명 칸자키가 노점거리를 마음껏 돌아다니고 싶어하는 것 같았으니, 포상으로도 괜찮지만?

M :
아아… 『싸움제』의 결전, 이랄까 『강당』에서의 본무대는 근소한 차이로 『홍월』의 승리였고 말이야.
『홍월』의 존속도 정해졌으니, 솔직히 나는 긴장이 풀렸어.

App :
쭉 신경을 쓰고 있었고, 고생했다. 나도, 지금은 살아있는 기분이 안 들어.
여동생에게도 걱정을 끼쳤어, 계속 끌어안겨서 머리 쓰다듬어졌고~♪

M :
그런가… 가족과 사이가 좋아서, 무엇보다도 보기좋군.
어쨌든, 『싸움제』에서의 승리는, 어떤 의미에서는 당연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군. 너무 긴장을 풀어서는 안돼, 나중에 칸자키에게도 못박아두도록 하지.
지금은, 충분히 즐기면 된다. 내일부터는 다시 힘내고.






M :
실제로… 에이치는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고, 『fine』는 계속된 라이브로 지쳐있어.
이쪽은 반대로, 『유닛』존망의 위기로 죽기살기였다. 드림페스의 테마도 와풍으로, 능악을 기본으로 하는 전통예능의 흐름… 우리의 홈게임이었어, 이걸로 이기지 못했다면 오히려 웃음거리다.






App :
그런데도 근소한 차이었으니까 말이야, 역시 강하네, 『fine』는.
우리, 일시적으로 유메노사키 학원의 정점이라는 게 됐지만. 금방 쫓겨나버릴지도?

M :
아니, 『싸움제』는 비공식적 행사다. 결과는 공식 기록에 남지 않고, 평가에도 반영되지 않는다.
명예뿐인 승리다, 『fine』의 지위는 흔들리지 않아.

App :
아아, 그랬었지. 다음엔 공식 행사에서, 새로이 대결하고 싶네.
『fine』가 만전일 때 말이야, 그때도 우리 『홍월』이 이길 거지만♪
한 번 맞붙고 나면, 서로 모든 걸 알게 되지. 이 다음엔 서로 절차탁마할 수 있는 호적수가 된다면 좋겠군.
그런게 친구라는 거지. 싸울수록 사이가 좋아지는 법이야.

M :
이 승리를 양분으로, 미래를 향해가자. 나도 에이치도, 『홍월』도 『fine』도… 겨우, 이걸로 앞으로 나아갈 기분이 생기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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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제 스테이지


영지 :
나는, 케이토의 꿈을 집어먹고 살아가고 있어.
본인이 듣는다면 부정할 테고, 오히려 설교를 하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그 꿈을, 케이토의 인생을, 돌려주지 않으면 안돼. 나는 케이토 덕분에, 당당하게 스스로의 인생을 걸을 수 있게 되었으니까.
어린 시절부터 케이토가 주었던 온기가… 내 안에서 불꽃이 되어, 태양처럼 눈부시게 빛나고 있어.
이 따스함이 있는 한, 나는 더 이상 괜찮아.
어느샌가, 주위가 무척이나 부산스럽게 됐네. 매일, 즐거워. 와타루, 토리, 유즈루, 모두들… 물론 안즈 쨩, 너도.
나는 더 이상, 고독하게 틀어박힌 폭군이 아니야.
모두의 열기를, 꿈을, 그저 끌어모아서 포식하는 괴물도 아냐.
그것을 몇 백 배의 웃는 얼굴로, 행복으로 되돌려줄게, 아이돌이니까.
그걸 가르쳐줘야 해, 걱정 많은 소꿉친구에게. 나는, 이제 괜찮다고.
떠받쳐지지 않고, 업히지 않고… 곁에, 나란히 서있겠다고. 그것이, 친구라는 거잖아?
후후. 장황한 이야기를 해버려서 미안해, 안즈 쨩.
정점은, 『황제』는 고독하니까. 그다지 마음을 털어놓는 상대가 없어서 말이야… 너도 할일이 바쁠 텐데.
그나저나… 조금, 한심한 모습을 보여버렸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함부로 떠들지 않도록 조심해줘.
피를 토하며 겨우 다다른 옥좌야, 나는 그곳에서 위풍당당하게 군림을 계속할 거야.
읏챠… 응, 꽤나 상태가 회복된 것 같네. 후후, 한심하게도 여름을 탔어.
라이브도 연일 계속됐고, 몸이 비명을 지르는 것 같지만.
즐거움이 고조되고 있어, 아아 가슴이 설레. 고동이 멈출 줄을 몰라, 살아있다는 거네.
인생이란 근사하구나, 너희가 가르쳐줬어.
고마워. 부디 지켜봐줘, 안즈 쨩.
내가, 사랑스러운 소꿉친구와, 마음껏 싸우는 것을 말이야.

경인 : 에이치!

영지 :
이런. 케이토, 생각보다 늦었네. 기다렸다구, 후후후♪

경인 :
뭘 웃고 있는 거냐, 얼굴색이 안 좋다. 나를 부추겨놓고, 설마 [싸움제]에 출전하지 않을 생각은 아니겠지?
이쪽에는, 네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고!

영지 :
설교는 나중에 해줘, 케이토. 관객 분들도, 모여있으니까 말이야?
그들에게 노래와 춤을, 우리의 모든 것을 바치자. 그것이, 아이돌이란 거야.

경인 :
알고있었다는 듯이 말하다니… 이제 내가, 엉덩이를 때려줄 필요는 없는 거군?

영지 :
응, 그렇게 생각해줘도 상관없어. 서두는 그쯤 하고, 무대에 오르렴.
싸우자, 친구여. 조그만 소년들처럼.

경인 :
그러기 위해, 이렇게 찾아왔다. 안즈, 물러서 있어라.
조금 거친 무대가 될 거야, 말려들어 다치기라도 하면 곤란해.

경인 :
너희가 떠들어댄 내용은, 대충 들었다. 나는 귀가 밝으니까. 쓸데없는 말이나 늘어놓다니…
에이치, 이것만은 말해두지.
나는, 네놈에게 꿈을 잡아먹혔다고 생각하지 않아. 네놈에게 빼앗긴 것은 하나도 없다.
단순히, 어떤 만화의 주인공보다도 재미있는 녀석을 만났을 뿐이다. 그래서 붓을 꺾었다, 착각하지 마.
여러 가지 의미로, 네놈이 마음에 둘 필요 따윈 없어.

영지 :
…그런가. 한 가지 정정할게. 너는 상냥했구나.
그렇기 때문에, 봐주지 않아. 이 [싸움제]에서 우리가 승리하면, 『홍월』은 해산시켜주지.
죽을 각오로 덤벼오렴, 나는 너와 그런 싸움을 하고 싶어.
죽음의 경계에야말로, 삶의 빛이 있어. 네가 가르쳐줬어, 케이토.

경인 :
알고 있다. 나도 같은 기분이다, 에이치.
줄곧… 잘난 척 하며 제멋대로 굴어 짜증나던 네놈을, 마음껏 부수어주고 싶었다♪
그보다도. 히비키가 어째서인지 신여를 커다란 로봇으로 변형시켜 날뛰기 시작해서, 수습할 수가 없다. 네놈이 가서 멈춰줘.
저건 네놈이 하는 말 밖에 듣지 않으니까. 제대로 목줄을 걸어서 주인의 책임을 다해라. 정말이지, 구제불능 녀석.

영지 :
엩, 뭐야 그거, 재밌어 보이네. 와타루는 역시 유쾌하네.
최종보스처럼 결전의 무대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가 아니었네, 나도 사랑스러운 동료들과 합류해야지.

경인 :
그렇게 해라. 관객이 생각 이상으로 모여서, 『강당』에 다 들어오지 못할 정도다.
안즈, 미안하지만 학생회 녀석들을 맡길 테니 관객들의 질서를 정리해줬으면 한다.
우리의 결전을, 싸움을, 눈부시게 프로듀스 해줘.

영지 :
후후, 조급해하지 마. 즐겁네, 신나네, 축제구나…♪
아아, 살아있어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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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제 스테이지


영지 :
나는 하루가 다르게, 마음까지 병들어… 방에 틀어박혀, 바그너의 음악 같은 걸 들으며 쓸쓸한 생활을 보내게 됐어.
셰익스피어의 희곡처럼, 그대로 어떤 구원도 없는 흙탕물에 머리를 처박고 죽을 터였어.
따뜻한 것을, 소중한 것을 어느 하나 얻지 못하고 말이야.
그렇지만, 케이토와 만났어. 내 가문은 대대로, 단명이라서 말이야…
증조부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에 오신 스님을 따라왔던 것이 케이토였어.
케이토의 집과 우리 집은 예전부터 친한 사이였다고 해. 누군가 돌아가시면, 장례식 때마다 케이토가 왔어.
어리고, 귀여운 사신(死神) 같았어.
어린 시절의 케이토의 이미지에는, 늘 죽음의 분위기가 흘렀어.
향내와, 불경을 읽는 목소리와 목탁 소리, 흐느끼는 사람들, 새까만 어둠…
케이토는, 장례식 때마다 부모님을 도왔다고 했어. 그 역시, 나와는 다른 의미로 죽음을 가까이서 느끼며 자라왔어.
그렇기에, 공감해줬고, 케이토는 나를 특별취급하지 않았어.
사이가 좋아져서, 조금 경솔하지만… 내 장례식을 어떻게 치를까, 진지하게 논의하기도 했어.
피라미드를 짓자, 라던가♪
머지않아, 장례식이 없는 날에도, 케이토는 평범하게 놀러 와주게 됐어.
집도 가까운 곳이었고 말야, 나도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그를 부르기도 했어.
같은 나이였고, 어린애들끼리… 케이토는 늘 나와 어울려줬어.
사교장에서, 혹은 바쁜 내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 사이에.
솔직히, 집의 일원으로서의 나는 애물단지라고 생각되었으니까. 그 보살핌을 강요받아왔어.
나도 케이토만은 가까이 있는 것을 허락하게 됐어.
그 때의 케이토는 지금보다 훨씬 고집스러워서, 까다로운 말만 지껄이는 잘나신 망할 꼬맹이였지…
내가 응석을 부리거나, 버릇없는 말을 하면, 도깨비처럼 꾸짖었어.
정말이지 인정사정 없었어. 무서웠다구, 지금도 꿈에 나올 정도로.
어린아이였으니까, 말이지만. 어렸기에, 텐쇼인이 얼만큼 강대한지 몰랐던 거야.
그렇기에 서로 재는 것 없이, 걱정 없이, 우리는 친구가 됐어.
평소에는 설교만 해대는 주제에, 내가 몸 상태가 악화돼 몸져 눕게 되면 어느새 머리맡에 서있었어.
그리고 책을 읽거나, 상상한 이야기를 해줬어.
『두근두근』 거렸어, 무척이나… 이건 알고 있으려나, 케이토는 예전에 만화가가 되고 싶어 했어.
그림도 곧잘 그려줬어, 그 전부가 내 보물이야.
그렇지만. 보잘것없고, 행복했던 나날은 끝을 맺었어. 우리는 성장해, 세상을, 현실을 알게 됐어.
나는 부모의 말대로, 유메노사키 학원에 입학했어.
언젠가 연예계를 좌지우지할, 텐쇼인의 후계자로서 말이야.
나도 병상에 있던 날이 많았고, 텔레비전 같은 데에서 봐서… 아이돌에 대해서는, 동경하고 있었지만.
의외였던 건, 케이토가 따라왔던 거야. 입학식에서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니까.
만화가가 되고 싶었을 텐데, 케이토는.
만화가도 아이돌도 똑같이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직업이라고, 케이토답지 않은 어불성설을 말했지만.
분명, 나를 걱정해준 거겠지. 정말… 병약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나를 케이토는 이끌고 떠받쳐줬어. 지금까지, 계속 말이야.
케이토 덕분에, 나는 유메노사키 학원에서 훌륭히 군림하는 『황제』가 되었어.
그런 거, 별로 바라지 않았는데 말이야. 언제나, 내가 원치 않는 일만 벌여놓네.
그 고집스러운, 상냥하지 못한, 찡그린 얼굴의 소꿉친구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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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제 스테이지


영지 :
아아… 축제 음악이 들려오네.
[싸움제]의 초반전은, 몹시 성황하고 있다는군. 네 계획대로네, 안즈 쨩.
꽤나 굉장한 수완이야. 완전히, 유메노사키 학원의 『프로듀서』에 적합하게 되었어.
처음 만났을 때에 비하면, 몰라보겠는걸.
후후. 칭찬인데 왜 송구스러워하는 거야. 귀엽네… 흐응, 케이토에게 매섭게 혼이 났구나?
너무한 녀석이네, 옛날부터 상냥하지 못해. 그래도 말이야, 케이토의 소꿉친구로서 설명충이 되어줄까.
케이토는 결코, 불가능한 인간에게는 무리한 일을 떠맡기지 않아.
너라면 가능할 거라고 예상했기에, 혹독하게 이것저것 말참견하는 거야. 솔직하지 못하다고 할까, 성가신 녀석이지…
이런 거, 내가 말한단 건 비밀이야?
화낼 테니까. 케이토의 잔소리는, 이제 지긋지긋해.
아아… 저기 있는, 산소 호흡기를 가져와줄래?
라이브 중에는 노래하다가 곧잘 산소결핍이 되어버리니까, 상비하고 있어. 아니, 네가 준비해둔 건가?
준비성이 좋네, 우수해 우수해♪ 아아, 미안하지만 어서 그걸 건네줄래? 진지하게 말하자면, 이렇게 떠드는 것만으로도 죽을 만큼 괴로워.
흐읍, 하아… 응, 좀 낫네. 세포 구석구석까지 활성화됐어, 네가 입에서 입으로 직접 산소를 줬다면 더 건강해지겠지만…
농담이야. 날숨은 대부분 이산화탄소니까, 입으로 전해 받는다면 더 괴로워져 버려.
아무래도 두근거리기도 하고, 건강에 좋지 않아.
응. 안즈 쨩을 놀리고 있으면, 꽤나 기분이 좋아져. 슬슬 신여가 도착할 것 같네, 나도 몸을 데워둬야겠지♪
왜 그러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확실히』 말하렴.
나는 더이상 폭군이 아니야, 백성의 의견을 들어줄 정도의 아량은 있을 걸?
[싸움제]에 출전하면 안 된다는 것과 같은 부탁이라면 기각이야.
『프로듀서』로서는, 컨디션이 안 좋은 아이돌을 무리시켜선 곤란하겠지만.






영지 :
이건, 나에게 있어서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중대사야. 무사히 끝난다면 죽어도 좋아, 그러니 방해하지 말아줬으면 해.
착한 아이니까… 그런 얼굴은 하지 말아줘, 괜찮으니까.
안심하고 지켜봐줘, 이래봬도 난 남자야. 의지가 있어, 근성도 말이야.
과하다 싶게 도발하여, 이제 겨우 케이토가 나를 상대해줄 기분이 되어주었어.
이런 기회는, 두 번 다시는 없어. 그 중요한 때에, 이렇게 『녹초』가 되어 있는 내 스스로가 한심하지만.
옛날…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유치한 어린아이였을 때. 나는 무척 버릇없는, 조그만 폭군이었어.
그때보다, 나는 조금이라도 성장한 걸까?
나는 연예계에서, 아니 전세계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텐쇼인의 자제야.
주위에는 언제나 나를 유유낙낙 따를 뿐인 노예 같은 녀석들만이 잔뜩 있었어.
에이치 님, 훌륭합니다. 에이치님, 과연입니다. 그런 아첨꾼들에게 둘러싸여 자랐어.
어렸던 나는 당연히… 내가 왕이나, 신 같은 것이라 착각해버렸어.
태어날 때부터 병약해서 말이야… 줄곧 죽음과 가까웠어. 여생이 얼마 되지 않는다고 의사에게 계속 들어왔어.
지금도, 솔직히 앞으로 몇 년을 더 살 수 있을지 몰라.
그래서 세상을 비관하고, 토라져서, 애꿎은 주위 사람들에게 화풀이하고 있었어. 죄 없는 피고용인에게 트집을 잡아, 억지로 내보내고 말이야.
돈도 물 쓰듯이 썼어. 갖고 싶은 것은 모두 손에 넣었어.
그렇지만 허무했고, 죽음의 공포는 조금도 줄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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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제 노점거리

퇘리 :
잠깐, 롱머리! 좁으니까 화려하게 움직이지 맛, 머리카락이 따갑게 때리고 있다니까?!
으으~ 게다가 흔들리고 이 신여! 나, 멀미할지도…?

현빈 :
도련님, 이 멀미약을 드세요. 멀리 보시고, 깊이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퇘리 :
으~, 우으? 아무래도 좋지만, 이제 그만 시작하자~? 나, 기다리다 지쳤어!
어차피, 결과는 안 봐도 뻔하니까 말이야! 우리 『fine』가, 언제나 승리해♪

애미 :
어이 히메미야, 다른 건 됐고, 에이치는 어떻게 된 거지? 모습이 보이지 않는군, 어디 있나? 설마, 도망이라도 친 건 아니겠지?

퇘리 :
흐흐응~? 물론이지, 부회장! 세상에서 제일 강하고 무적인 회장이, 도망칠 이유 따윈 없엇♪

애미 :
…혹시 에이치 녀석, 또 몸이 나빠진 건가?

퇘리 :
엣, 아니? 으응, 전혀! 하여튼,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부회장은♪

현빈 :
도련님, 너무 떠들면 들키십니다.
…부회장님, 짐작하신 대로 회장님은 조금 컨디션이 불안정하십니다. 그렇다 해도, 『강당』에서의 결전에는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퇘리 :
회장, 이번의 『싸움제』를 위해 꽤나 무리한 레슨을 계속했구 말이야~
뭐 『홍월』도 세 사람, 우리 『fine』도 세 사람이니 『딱 좋』지 않아?
급이 낮은 상대에게, 처음부터 진심으로 할 수는 없고~♪
우리들만으로, 초반전은 충분해! 그보다, 남 걱정할 여유가 있어?

애미 :
…건방지군. 뭐 좋다, 이 길을 택한 것은 에이치다. 결과가 어떻든, 자업자득일 뿐이야. 나는, 언제라도 에이치의 의향을 존중해준다.
사양도 하지 않아. 같은 세 명이라도, 우리 『홍월』은 피보다도 진한 유대로 맺어져있다.
초반전은, 받아가마. 『강당』에서의 결전을 하기도 전에 승패가 확정되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와탈 :
후후후! 혈기가 끓어 넘치네요, 자극이 됩니다! 그렇지만 좋은 표정을 하고 계시네요~, 아아 사랑에 빠져버릴 것 같습니다…☆

애미 :
기분 나쁜 소리 하지 마라. 광대 녀석, 여전히 영문을 모르겠군?

와탈 :
칭찬의 말씀이군요! 그쪽이야말로 얕잡아 보지 말아주세요, 저희는 비록 지금은 이런 꼴일지라도 유메노사키 학원 최강의 『유닛』…☆
그렇습니다, 저희는 『fine』! I'm 『fine』 Thank you…☆
결코 지루하게 해드리진 않아요, 저희의 명예를 걸고! 당신도, 사랑스러운 관객들도 말이죠☆
자자 모이신 여러분, 좌우의 나리들! 기묘한 여름의 풍물시(詩), 『싸움제』가 시작됩니다!
인연과 숙명이 소용돌이 치고, 놀라운 초전개로 여러분을 안내해드리도록 하죠…♪
이야기꾼은 와타시, 아나타노 히비키 와타루데스! 부디 큰 박수와, 환호를…☆

애미 :
멋대로 시작해버렸군. 키류, 칸자키! 어서 와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이 싸움은, 우리가 제압하자! 이미, 문답무용이다…!

병훈 :
알겠소, 하스미 공~! 칸자키 소마, 지금 돌아왔소☆
자자! 이건 절경이군, 높은 곳은 전망이 좋소♪







병훈 :
이것이 『피네』, 네놈들이 독점해온 풍경인가! 그러나 지금, 우리가 그곳에서 너희들을 끌어내려 대신 올라서겠다!
우리 『홍월』, 이 유메노사키 학원의 태양이 되겠소!
자 정정당당히, 승부를…☆

애비 :
열이 올랐구나, 나쁜 건 아니지만. 그럼 조심해라, 이제 신여가 움직일 거야.
너무 화려하게 뛰어 놀면, 떨어져 다친다고.






애비 :
정점까지 가는 거다, 칸자키, 하스미… 너희들이 떨어질 것 같으면, 내가 받쳐줄 거지만.
자 그럼, 시작이야. 싸움이다, 싸움. 실신하지 말라고 도련님들, 깜짝 놀라게 해줄 테니.

퇘리 :
흐흐응~♪ 오합지졸이 기세가 오르다니, 화가 나네! 우리 『fine』로 호가호위한 주제에, 기세 좋게 덤벼오지 말라고~☆

현빈 :
에엩, 도련님이 하실 말씀인가요… 조금, 흔들리니 주의하세요.

퇘리 :
알고 있다니까, 꼬맹이 다루듯 하지 마! 유즈루는, 항상 그런다니까!

현빈 :
실례했습니다. 불쾌하셨다면, 언제라도 때리기 위해 덤벼주세요♪
저는, 언젠가 도련님이… 회장님처럼, 소꿉친구인 제게 싸움을 걸어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언젠가 다가올 그 날을 위해, 점점 성장해주세요♪

퇘리 :
응, 목을 씻고 기다리라고! 뭐, 하극상이라면 용서하지 않을 거지만~?
어쨌든! 자 시작하자, 가축들아~☆
피라미드를 짓는 노예처럼 신여를 옮겨랏, 보수로 우리의 노랫소리를 들려주지!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라고, 움직임이 굼뜨면 채찍으로 때려주마~☆

현빈 :
그러니까, 몸을 내밀면 떨어진다니까요…
아아 정말, 내버려둘 수 없는 도련님이네요. 회장님이 없는 사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힘쓰시는 거겠지만.
제가, 지탱해드려야겠군요. 여러분을, 사랑을 담아.

와탈 :
사랑! 훌륭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인류를 가장 빛나게 하는 Motivation…☆
인간은 사랑을 위하여 살고, 죽는다! 이 저도! 사랑에 목숨을 걸었기에 살아있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쁠 수가 없어요!
보고 계십니까, 카나타! 레이도! 아아, 사랑스러운 동포들이여! 저는 지금, 최고로 행복합니다!
당신들도, 하찮은 근심은 떨쳐버리고 함께 춤을 춥시다…☆
근사한 인생! 만끽하겠습니다, 좀 더 좀 더…☆

애미 :
…떠들썩한 놈들이군. 어쩔 수 없지, 축제다. 나도 가끔은, 바보가 되어 즐기도록 하지.
에이치, 어서 와라. 나도 줄곧, 네놈과 싸우고 싶었다. 아니, 마음껏 울고 웃는 청춘을 보내고 싶었다.
기다리게 해서, 미안했다. 이제야 겨우, 네놈의 마음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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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제 노점거리

애미 :
…끄헉?!
윽, 간신히 낙법 자세를 취했다… 난폭한 놈들이라니까, 하여튼.
(여긴, 신여의 정상인가. 거기 특설된, 조그만 스테이지의 중앙이군.
뛰어난 컨트롤이다, 키류. 역시 신체 능력으로는 우리 학원 제일이야.
뭐… 나중에 한 시간 정도, 나에 대한 무리한 취급에 대해 설교해줄 거지만.
이동할 시간을 단축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자 그럼. 키류와 칸자키가 도착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걸리려나. 먼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자, 이 신여에도 어서 익숙해져야지.
흠. 의외로, 제대로 된 무대군. 역시 좁지만, 신여라기보다는 산차(*)에 가깝군.
(*설띵충 : 축제 때 사용되는, 장식한 수레)
랄까, 유원지의 퍼레이드 같군…?
예정에서는, 두 개의 신여에 각각 『홍월』과 『fine』가 등단한다. 그리고, 각각의 신여의 위에 꾸며진 간이 스테이지.
두 개의 신여는 종종 격돌하는 궤도를 따라 유메노사키 학원 안을 행진하며, 관객들을 끈다.
한 바퀴를 빙 돌아, 이 『강당』에 돌아와 최종결전이다.
격돌하는 순간마다, 상대에게 모인 관객을 빼앗는 게 좋으려나.
굳이 격돌할 때는 자신의 관객을 지키는 것에 충실히 하고, 그 외에는 많은 관객을 모으는 것이 좋으려나.
곧 본무대니까, 미리 생각해둬도 별 수 없으려나.
『fine』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달렸는데, 이런 화려한 것은 히비키의 특기니까 경계하지 않으면… 음?

와탈 :
Amazing! 이제야 행차하셨군요, 내 일생의 라이벌이여…☆

애미 :
흥, 히비키인가. 네놈 같은 라이벌을 둔 기억은 없는데?

와탈 :
겸손은! 이래봬도 저는 당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답니다, 질투가 날 정도입니다!
오늘은 당신의 교만한 콧대를, 유쾌하게 꺾어드리도록 하죠~♪

애미 :
내가 할 말이다. 건방지게도 『홍월』을 손바닥 위에서 농락한 너희들의 오만을 후회하게 해주마.
미안하지만 전력으로 쓰러뜨려주지, 『fine』!

와탈 :
좋습니다, 그렇다면 전쟁이네요! 아니 싸움이군요, 누구나 어린 소년시절에 끝내야 할 통과의례, Initiation…☆
그것을, 이 나이가 되도록 질질 끌었던 거네요?
에이치도 당신도 사춘기가 너무 늦게 왔군요, 솔직히 어이가 없어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애미 :
할 말이 없군. 우리의 싸움에 휘말리게 해서, 미안하게 됐다.

와탈 :
아닙니다, 사과라니 당치도 않습니다! 익숙하답니다, 사랑스러운 희비극에는…☆
저도, 홀가분한 입장이고 말입니다. 자자, 오늘밤은 밤새 춤 춥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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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훈 :
으음? 모두들, 보시오!
저 군중 속에 우뚝 솟은 저것은, 혹시 신여가 아니오? 보시오, 뭔가 꼭대기 언저리가 무대처럼 되어 있소!

애미 :
음. 틀림없다, 꽤나 제대로 갖추어져 있군… 저게 움직이는 건가, 정말로?
뭐 좋다. 서두르자, 라고 해도 인파로 꼼짝도 못하겠군. 넘어지기라도 해서, 의상이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라.

병훈 :
하스미 공! 나, 모여 있는 군중들을 베어 쓰러뜨려 길을 열어야 하는 것이오?

애비 :
어이어이. 난폭한 짓은 무대 위에서만 해둬라, 어떻게 너는 그렇게 혈기왕성한 거냐.
젊다는 건가, 가능하면 원만하게 가자.
하지만 뭐, 나나 칸자키는 그렇다쳐도 하스미 형씨는 진짜로 조심하라고.
굉장한 열기야, 인파에 치여 넘어지기더라도 한다면 짓밟혀서 사망이다.

병훈 :
후후. 하스미 공도, 우리처럼 더 신체를 단련할 필요가 있소♪

애미 :
일단은 나름대로 단련하고 있다, 다 큰 남자를 두고 『연약』하다는 말은 하지 마라. 네놈들이 이상한 거야, 이 근육돼지들이.
( 에이치도 병약하고 가냘프다는 말을, 주위 사람들이나 나에게 줄곧 들어와서…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거겠지.
그 녀석도, 남자니까 말이야. 반성하자, 그게 이 소동을 불렀으니까.
더 이상, 바보 취급은 하지 않아. 아니, 나는 지금까지 에이치를 존경하고, 평가해왔지만…
분하다고, 적어도 에이치는 그렇게 느끼고 있었구나.
사죄하지, 모든 게 끝난 뒤에라도.
네놈은 이제, 혼자 서서 걸어갈 수 있어. 그렇다면 사양하지 않고, 바보 같은 짓은 하지 말라고 마음껏 설교해주도록 하지.
아니. 싸우자, 에이치. 조그만 소년들처럼.
더 이상 나도 양보는 하지 않아. 네놈을 걱정하지 않아. 바보 취급 하지 않고, 얕보지 않고, 몸과 마음을 다해 맞서주지.
그게 네놈이 원하던 바인 것을, 이제야 겨우 이해할 수 있었으니까.
『홍월』은, 모든 악의로부터, 외적으로부터 에이치를 지키기 위해 만들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그 임무는 완료다. 축제의 싸움에서 뒤섞여, 우리 자신을 해방시키자.
의지하는 것보다, 주먹을 맞대는 쪽을 네놈이 선호하는 것 같으니까 말이야.
나도, 네놈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소중한 것을 찾고 말았다. 네놈도 찾았겠지, 빛나는 것을.
이, 유메노사키 학원에서.
그것을 과시하고, 자랑하자. 친구여, 우리에게 부족했던 것은 『그런 것』이었지? )

애비 :
형씨, 왠지 본무대가 시작하기도 전에 만족스러워 하고 있는 도중에 미안한데.
리허설이 지체되어버려서 시간이 부족해, 느긋이 있을 여유는 없다고?
조금 거칠게, 신여의 무대까지 옮겨줄 테니까 말이야.
혀만큼은 깨물지 않도록 정신 차려. 혀를 깨물어 피라도 나면, 노래할 수 없게 되니까.
너도… 설교도 할 수 없게 돼서, 스트레스가 쌓이겠지?

애미 :
음? 무슨 말이냐, 네놈 대체 무엇을…
오와앗?!

병훈 :
오오, 훌륭한 솜씨! 사스가 키류 공, 하스미 공을 가볍게 던져버렸소~☆
후후후! 나도 무예에는 자신이 있지만, 키류 공의 완력에는 상대가 되지 않는군…♪

애비 :
인파를 헤치고 가는 것은, 하스미 형씨에게는 어렵잖아. 조금 서비스란 걸 해줬지, 화려하고 좋잖아?
축제고 말이야, 점잔 떨 필요는 없지♪
우리는, 평범하게 가도록 하지. 서둘러라 칸자키, 내 뒤를 따라와라!

병훈 :
알겠소, 키류 공♪
이보시오, 멀리 있는 자는 소리로 들으시오(*)! 우리는, 『홍월』! 이 유메노사키 학원을, 천하를 수중에 넣기 위해 급히 찾아뵈었소!
천하포무, 와하하하하…☆
(*전국시대 무사들의 자기소개 '멀리 있는 자는 소리로 듣고, 가까이 있는 자는 그 눈으로 보라'의 인용.
소마가 신나서 지껄이는 연극톤의 대사들은 대부분 이렇게 옛 무사들의 말을 인용한 것)

애미 :
네노오오오옴! 나중에 각오해라, 키류!
오왓, 회전한다! 무서웟, 무슨 완력이냐 네놈!
다 큰 남자가 공처럼 날아가다니, 오옷, 안경이 떨어졌다?!

애비 :
떠들지 말고, 제대로 착지해라. 부상이라도 입으면, 그대로 끝이니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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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제 노점거리

병훈 : 
오오…?
강당 밖이 갑자기 어수선해지는가 싶더니, 아무래도 축제가 시작된 모양이오!
유카타를 차려입은 사람들이 제각각 즐기고 있소, 흥분되오…♪

애미 :
흥분하지 마라. 검도 뽑지 말고… 실제로, 축제니까.
마을의 나츠마츠리는 따로 대규모로 행해진다고 하지만, 교내에서도 유사하게 재현하는 모양이다.
노점을 내거나 불꽃놀이를 하거나, 뭐. 안즈가 소집한, 다른 『유닛』들도 협력해주러 온 것 같아.
그들이 소규모의 라이브 같은 걸 해서, 실외도 북적이고 있어.

병훈 :
오오, 정말 부장 공이 있소이다! 『유성대』로군, 저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오? 짝 체조…?
읏, 『언데드』도 있소! 그 호색한, 또 괘씸하게도 여성들에게 말을 걸고 있소…!

애미 :
흥. 유메노사키 학원의 아이돌들이 총출연, 이라는 기획이군.
안즈도 인맥이 넓군, 비공식적 공연인데도 이상할만큼 많은 수의 인원이 동원됐군.
그렇지 않아도, 『홍월』과 『fine』의 정상결전이기에 평소보다 관객이 많은데.
실수를 하면, 패닉에 빠지겠군. 안즈의, 『프로듀서』로서의 기량이 추궁되겠지.
흠… 노점 등 이외에도, 굿즈 판매 같은 것도 한다고 하는군.

애비 :
흐응, 나츠마츠리에서 아이돌 굿즈를 파는 건 평범한 일인데 말이야…
『쿠지』라고 하는 경품, 저건 어떤 유통경로지?
하하. 옛날엔, 여동생이 저런 노점의 경품을 갖고 싶어 해서 몇 번이나 도전했었다고. 진짜 잘 당첨이 되지 않았었는데, 뭔가 그립네♪

애미 :
음… 이렇게 흥이 오르는 손님들 사이를, 간이 스테이지로 된 신여가 행진한다. 그것이, 『싸움제』의 초반전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북적거리니까, 잘 쫓아와라 칸자키.

병훈 :
알겠소! 그나저나, 신이 나오♪ 나는 현지의 나츠마츠리에는 항상 춤을 봉납하기 위해서 오고, 평범하게 즐길 기회가 없었으니 말이오…?
노점 음식을 먹으며 돌아다닌다거나, 꽤나 동경하고 있었소. 무대에 설 예정만 아니었다면, 마음껏 만끽해보고 싶은데 말이오♪

애미 :
나도 마찬가지다. 절집 아들이니까 말이야. 노점의 경영이나 축제의 운영도, 즐겁긴 했지만.
이 시기는 항상, 에이치 녀석이 컨디션이 나빠져 입원해 있었으니까.
그 녀석이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데, 혼자만 즐기는 건 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해도 이 시기는 우울했는데.
그 녀석도, 강해졌어. 병원 침대에서, 무리해 일어나서… 나와, 싸우기를 원하고 있어.
정말 기뻐. 어떤 불꽃보다도, 소중한 것이 빛나고 있어.

병훈 :
후후. 기분이 좋은 것 같소, 하스미 공. 이 칸자키 소마, 어디까지라도 함께 하겠소♪

애미 :
고맙다. 라이브 종료 후도 교내의 축제가 계속되고 있다면, 『홍월』도 다함께 노점을 돌자. 이런 건, 즐기지 않으면 손해니까 말이야.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곱다고(*)…♪
(의역 심함. 직역하면 '춤추는 바보에서 구경하는 바보로, 같은 바보라면 춤을 추면 손해')

애비 :
어이어이, 별로 찬물을 끼얹고 싶진 않지만, 드물게 들떠있네. 칸자키는 그렇다 쳐도 하스미 형씨까지. 정신 꼭 붙들고 있어줘?
잊어버리고 있는 건 아니겠지, 이 『싸움제』에 패배하면 우린 해산이다.
『홍월』끼리 다 함께 노점을 돌자는 약속 같은 거, 지키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그러니까, 죽을 각오로 이기자, 나도 너희와 축제를 즐기고 싶어.
라이브 뒤에도… 우리는 『홍월』로서, 다함께 나츠마츠리를 만끽하도록 하자♪

애미 :
결전 전에 그런 말을 하는 건 사망플래그다, 키류… 흠, 확실히 너무 마음을 놓고 있었다. 나도, 아직 미숙하군.

애비 :
릴랙스 하는 걸로, 괜찮지만. 너, 항상 긴장한 얼굴 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가끔은, 바보처럼 마음껏 즐겨보자고♪

애미 :
으억?! 어깨 때리지 마라, 이 괴력!

애비 :
미안하다, 설교는 나중에 해줘. 그리고, 일단은 이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신여가 있는 곳까지 이동하는 거지, 어디 있는 거야?

애미 :
흠. 『강당』 바로 앞에 있을 텐데. 그렇기 때문에, 직전까지 『강당』 안에서 여유롭게 리허설하고 있었던 거지.
음~ 인파 때문에 안 보이는군.
어쩔 수 없군. 되도록 서둘러서, 신여 위에서의 퍼포먼스에도 적응하고 있어야 하는데.
신여라는 건 흔들리고, 소리도 어디까지 전해지는지 알 수 없다.

애비 :
신여가 결국, 아슬아슬한 시간까지도 완성되지 못한 상태였으니… 이제 곧, 본무대 가 시작될 것 같군.
안즈 아가씨에게, 다들 뭐든 일을 맡겨버린단 말이지.
라는 건, 나는 또 아가씨를 여동생처럼 다뤄버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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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새벽1]


M :
흥. 뭐, 합격점을 주도록 하겠다.
기획을 잘 짜고, 모든 준비를 마쳤구나. 칭찬해주지, 전학생… 아니, 안즈라는 이름으로 불러줘야겠군.
네 녀석도 , 점점 『프로듀서』 다워 보일 정도로 발전했다. 인정해주마, 우리 유메노사키 학원의 일원으로.
앞으로도 우리를, 전력으로 보좌해주길 바란다. 아직 이끌어주기를 바란다고는 할 수 없지만. 
부족한 실력을 보충해, 지금까지보다도 열정적으로 유메노사키 학원의 『모든 것』과 마주해줘.
에이치 같은 말투지만, 일단 기대는 하고 있다.
하지만 자만은 하지 마라, 안즈. 초기의 기획안은 정말 심했다, 그건 못 써.
더욱 정진해라, 귀에 못이 박히도록 설교했으니 이제 이 이상은 말하지 않겠지만.

App :
오. 그 정도만 해두라고, 형씨.
안즈 아가씨도… [싸움제]가 우리 『홍월』과 『fine』의 결전에 사용된다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으니까.
결전에서, 다함께 즐겁고 사이좋게 나츠마츠리를~ 같은 느낌으로 만든 기획이었어.
그걸 인정사정 없이 짓밟고, 불평만 잔뜩 늘어놓는 것도 실례다.

M :
알고 있다. 항상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고 있구나, 안즈. 모든 것이 끝난 뒤, 다시 한 번 노고를 치하해주마.
지금은 이걸로 용서해다오… 착하지, 착하지♪

Bang :
오, 하스미 공이! 하스미 공이 상냥한 미소를 띠고서, 안즈 공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있소!
치사해…가 아니라, 이건 좀처럼 없는 포상이란 것이오♪
자랑스럽소, 안즈 공! 나도 감사하오, 진심으로 고맙소!

M :
흥. 말뿐이라면 누구라도 가능하지, 감사하는 마음은 최고의 라이브를 하는 것으로 표현해라. 미안하다, 안즈. 무심코 습관적으로 머리를 쓰다듬고 말았다.
여성을 상대로, 너무 거리낌 없었을지도 모르겠군. 깊이 반성하마, 나도 아직 미숙하군.

App :
어라, 너 여동생 있었던가. 나도 종종 안즈 아가씨를 여동생이랑 헷갈려서, 아이 다루듯 해버린다.
그것도, 실례인 이야기지. 항상 미안하군, 아가씨?
어엿한 숙녀로서, 대해주지 않으면 안 되겠네. 라고 해도, 어떻게 해야 되는 거지…

M :
흥. 나에게 여동생은 없지만, 손이 가는 어린애 같은 놈이 있으니…
이제 서로, 『오냐오냐』 해줄 나이는 아니지만. 언제까지라도, 내버려둘 수가 없어.

App :
아아. 그 성가신 꼬맹이를, 응석부리지 않도록 전력으로 떼어내 버리자고. 힘을 빌려줄테니까 말이야, 하스미 형씨.

M :
그래, 의지하고 있어. 칸자키도, 지금까지 수고를 끼쳤다. 내가 완고해서, 그 때문에 가장 중요한 때에 발목을 잡혀…
따라오는 것도, 힘들었잖아?

Bang :
완벽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지략을 사용해 최선을 다해라! 그거야말로, 이 칸자키 병훈의 좌우명이오…☆

M :
그런가, 고맙다. 옳지, 옳지♪

Bang :
으어아, 기껏 빗질한 머리가 『엉망진창』이 되었소!

M :
아, 미안하다. 나는 항상, 배려가 부족하군. 키류, 칸자키의 머리를 정돈해줘.

App :
응, 그건 하스미 형씨에겐 맡길 수가 없지. 정말 벌레 한 마리 죽이지 못하는 도련님의 얼굴을 하고, 남자라니까♪
어이 칸자키, 머리를 대라. 머리를 봐주겠다.






App :
하는 김에 의상도 정리해줄 테니, 하스미 형씨도 거기 서있어라. 평소의 의상과 달라서, 옷매무새도 세세하게 차이가 있으니까 말이야.

Bang :
신난 모양이오, 키류 공! 이거 참, 좋아하는 일이 곧 솜씨가 느는 길이라는 말이 맞소! 전문가 뺨치겠소, 훌륭한 솜씨요~♪

App :
너무 칭찬하지 마라, 아이돌에게 필요한 기술도 아니고…
이번엔 의상을 포함해, 대부분 아가씨에게 거의 맡겼으니 욕구불만이라고.

Bang :
오오, 이건 안즈 공이 만들었나! 우아하고 화려하고, 우리 『홍월』에게 어울리는 의상이오…♪

App :
그래. 우리 『홍월』 다운, 전통 예능… 능악극(*) 등의 양식을 잇는 것 같네.
(설띵충 : 일본 전통의 가면음악극)
자료를 꽤 연구해, 열심히 디자인 했나보군.
더욱 칭찬해줘라, 칸자키. 고생했는데 보답해줘야지.
뭐, 나도 조언을 해줬지만. 우리에겐 라이브가 있으니, 절대 질 수 없는 중대사이고.
레슨에 집중했다, 후회하지 않도록 말이야.
아가씨도, 무럭무럭 솜씨가 늘고 있으니까. 이번에는 떠맡겨버렸던 건데, 옳은 선택이었네. 꽤나, 일을 잘 하는군…♪

M :
의상도 초기안은 엉망이었으니, 그만큼 메꾸느라 몹시 고생했을 테니 오히려 수고했다…
처음엔 꼬아서 두른 머리띠에 훈도시만 입는다던가, 제정신이 아닌 의상이었으니까.

App :
하하. 그 다음 계획안도 『fine』는 흰 스탠딩 카라에 일장기의 머리띠, 『홍월』은 특공복(*)에 리젠트에…
어느 시대의 불량 만화냐~ 같은 느낌이었지.
뭐 특공복이라면 내 것이 있으니, 난 그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설띵충 : 특공복 = 80년대 폭주족들이 입던 옷, 궁금하면 한 번 검색해보길 추천ㅎ)

M :
『fine』측이 무턱대고 그 컨셉에 흥미를 보여서, 꽤 초조했다…
키류가 가진 특공복을 내가 시험 삼아 입어봤는데, 에이치가 너무 웃다가 산소 결핍으로 입원했고.
『케이토가, 케이토가 불량아가 됐어!』 라면서 바보처럼 웃어대고…?
히비키도 『Amazing! 이렇게나 폐하를 즐겁게 하다니, 역시 저의 숙명의 라이벌이군요…☆』 하고 엄청 기뻐하고 말이야.
아아, 생각하고 싶지 않아… 옷매무새가 정돈되면 가도록 하자, 본무대가 시작된다.
이 강당도 마지막으로 세팅할 게 있고, 작업을 방해하면 안 되겠지.

Bang :
흠? [싸움제]는, 이 강당에서 『라이브』를 하는 것이오?

M :
최종적으로는 말이야. 그 전에, 신여로 선택된 『움직이는 스테이지』의 위에서 노래하고 춤을 추는 것 같아.
동시에 밖에서는 나츠마츠리도 진행되니까, 풍성하다고 해야 할까, 뭐랄까.
어떻게든, 안즈는 싸움제 신여를 하고 싶었던 모양이라서. 뉘앙스만이라도 남긴 것 같다, 뭐 터무니없지만…
강당 안에서만 소박하게 하는 것보단, 화려하고 좋겠군.
축제니까 말이야. 퍼레이드 같은 것도, 여흥이지.
그 신여로, 밖에 있는 관객들을 끌고 강당까지 데려오는 거야.
우리들을 응원해주는 관객들을 보다 많이 모으면, 최종결전을 하는 강당의 라이브에서도 우위에 설 것이다.
[싸움제]는, 그런 드림페스다. 그럼, 어떻게 공격할까…♪

App :
신이 났구만, 형씨. 뭐 적들이 반응하는 느낌이지만, 책략을 짜놓으면 손해는 보지 않겠지.
반드시 이기자고, 『홍월』의 미래를 위해.

Bang :
음! 명 받았소, 이 칸자키 병훈이 몸과 마음을 다해! 타도, 『피네』…☆
강대한 권력에 정면으로 도전해, 분쇄한다! 우리 『홍월』의 세 명이 모여 정복하는, 총알이 날아다니는 전장에! 으쌰으쌰, 오오…☆

M :
그래, 반드시 이기자.
에이치라는 빛을 반사해, 돋보이기 위한 월광… 그런 의미로, 나는 나의 『유닛』에 『홍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러나 지금은, 다른 의미다. 『홍월(아카츠키)』이라는 것은 새벽, 모든 것의 시작을 알리는 서광.
(설띵충 : 홍월紅月과 새벽曉은 '아카츠키'로 동음)
너희들이, 희미한 달빛이었던 나를 붉고 아름답게 빛나도록 해줬어.
더 이상은 헤매지도, 고개를 숙이지도 않아. 우리들이라면, 태양과 똑같은 빛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아니 태양마저 삼키고, 우리 『홍월』이 유메노사키 학원의 정점에서 빛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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