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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싸움제 스테이지


영지 :
나는, 케이토의 꿈을 집어먹고 살아가고 있어.
본인이 듣는다면 부정할 테고, 오히려 설교를 하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그 꿈을, 케이토의 인생을, 돌려주지 않으면 안돼. 나는 케이토 덕분에, 당당하게 스스로의 인생을 걸을 수 있게 되었으니까.
어린 시절부터 케이토가 주었던 온기가… 내 안에서 불꽃이 되어, 태양처럼 눈부시게 빛나고 있어.
이 따스함이 있는 한, 나는 더 이상 괜찮아.
어느샌가, 주위가 무척이나 부산스럽게 됐네. 매일, 즐거워. 와타루, 토리, 유즈루, 모두들… 물론 안즈 쨩, 너도.
나는 더 이상, 고독하게 틀어박힌 폭군이 아니야.
모두의 열기를, 꿈을, 그저 끌어모아서 포식하는 괴물도 아냐.
그것을 몇 백 배의 웃는 얼굴로, 행복으로 되돌려줄게, 아이돌이니까.
그걸 가르쳐줘야 해, 걱정 많은 소꿉친구에게. 나는, 이제 괜찮다고.
떠받쳐지지 않고, 업히지 않고… 곁에, 나란히 서있겠다고. 그것이, 친구라는 거잖아?
후후. 장황한 이야기를 해버려서 미안해, 안즈 쨩.
정점은, 『황제』는 고독하니까. 그다지 마음을 털어놓는 상대가 없어서 말이야… 너도 할일이 바쁠 텐데.
그나저나… 조금, 한심한 모습을 보여버렸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함부로 떠들지 않도록 조심해줘.
피를 토하며 겨우 다다른 옥좌야, 나는 그곳에서 위풍당당하게 군림을 계속할 거야.
읏챠… 응, 꽤나 상태가 회복된 것 같네. 후후, 한심하게도 여름을 탔어.
라이브도 연일 계속됐고, 몸이 비명을 지르는 것 같지만.
즐거움이 고조되고 있어, 아아 가슴이 설레. 고동이 멈출 줄을 몰라, 살아있다는 거네.
인생이란 근사하구나, 너희가 가르쳐줬어.
고마워. 부디 지켜봐줘, 안즈 쨩.
내가, 사랑스러운 소꿉친구와, 마음껏 싸우는 것을 말이야.

경인 : 에이치!

영지 :
이런. 케이토, 생각보다 늦었네. 기다렸다구, 후후후♪

경인 :
뭘 웃고 있는 거냐, 얼굴색이 안 좋다. 나를 부추겨놓고, 설마 [싸움제]에 출전하지 않을 생각은 아니겠지?
이쪽에는, 네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고!

영지 :
설교는 나중에 해줘, 케이토. 관객 분들도, 모여있으니까 말이야?
그들에게 노래와 춤을, 우리의 모든 것을 바치자. 그것이, 아이돌이란 거야.

경인 :
알고있었다는 듯이 말하다니… 이제 내가, 엉덩이를 때려줄 필요는 없는 거군?

영지 :
응, 그렇게 생각해줘도 상관없어. 서두는 그쯤 하고, 무대에 오르렴.
싸우자, 친구여. 조그만 소년들처럼.

경인 :
그러기 위해, 이렇게 찾아왔다. 안즈, 물러서 있어라.
조금 거친 무대가 될 거야, 말려들어 다치기라도 하면 곤란해.

경인 :
너희가 떠들어댄 내용은, 대충 들었다. 나는 귀가 밝으니까. 쓸데없는 말이나 늘어놓다니…
에이치, 이것만은 말해두지.
나는, 네놈에게 꿈을 잡아먹혔다고 생각하지 않아. 네놈에게 빼앗긴 것은 하나도 없다.
단순히, 어떤 만화의 주인공보다도 재미있는 녀석을 만났을 뿐이다. 그래서 붓을 꺾었다, 착각하지 마.
여러 가지 의미로, 네놈이 마음에 둘 필요 따윈 없어.

영지 :
…그런가. 한 가지 정정할게. 너는 상냥했구나.
그렇기 때문에, 봐주지 않아. 이 [싸움제]에서 우리가 승리하면, 『홍월』은 해산시켜주지.
죽을 각오로 덤벼오렴, 나는 너와 그런 싸움을 하고 싶어.
죽음의 경계에야말로, 삶의 빛이 있어. 네가 가르쳐줬어, 케이토.

경인 :
알고 있다. 나도 같은 기분이다, 에이치.
줄곧… 잘난 척 하며 제멋대로 굴어 짜증나던 네놈을, 마음껏 부수어주고 싶었다♪
그보다도. 히비키가 어째서인지 신여를 커다란 로봇으로 변형시켜 날뛰기 시작해서, 수습할 수가 없다. 네놈이 가서 멈춰줘.
저건 네놈이 하는 말 밖에 듣지 않으니까. 제대로 목줄을 걸어서 주인의 책임을 다해라. 정말이지, 구제불능 녀석.

영지 :
엩, 뭐야 그거, 재밌어 보이네. 와타루는 역시 유쾌하네.
최종보스처럼 결전의 무대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가 아니었네, 나도 사랑스러운 동료들과 합류해야지.

경인 :
그렇게 해라. 관객이 생각 이상으로 모여서, 『강당』에 다 들어오지 못할 정도다.
안즈, 미안하지만 학생회 녀석들을 맡길 테니 관객들의 질서를 정리해줬으면 한다.
우리의 결전을, 싸움을, 눈부시게 프로듀스 해줘.

영지 :
후후, 조급해하지 마. 즐겁네, 신나네, 축제구나…♪
아아, 살아있어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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