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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가든테라스


에이치 - 체크메이트


이즈미 - 하아? 농담이지......?

웃음도 안나오는데. 아직 초반이잖아, 벌써 나한테 이겼다고 생각하는거야?

그냥 이야기만 하면 뭣하니까 손이라도 움직이자며 체스를 하자~라고 한건 너잖아.

일방적으로 끝내려고 하지마, 너 뭘 어쩌고 싶은거야


에이치 - 후후. 가능하다면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네, 숨쉬는것만으로도 죽을것같으니까.

그렇다해도. 널 화나게하려던건 아니야, 오해하지 말아줘.

체스는 처음 한 수로, 대충 전개가 확정되거든. 말을 움직일 때마다 미래는 좁혀지지, 수학식과 같아.

숫자나 기호를 써넣을 때마다, 답이 보이지.

너는, 처음부터 수를 잘못뒀어.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한 회복할 수 없지, 승패는 벌써 결정됐어.

그걸 확인하기위해, 끝도 없이 말을 옮기는것도 귀찮잖아? 괜히 에너지낭비하긴 싫어, 솔직히.


이즈미 - 음~......난, 질 거란 생각이 안드는데. 조금만 더 계속하자, 납득이 안가. 괜찮지, 텐쇼인?


에이치 - 뭐, 상관없어. 시간을 낭비할 뿐이라고 생각되지만, 세나군.

나, 체스는 특기거든. 알고있듯이 어릴때부터 병약해서 말야, 방 안에서 할 수 있는 놀이밖에 못했고.

내향적인 취미에 몰두하는것밖에, 시간을 쓸 방법이 없어서 말이지......

테이블게임류는, 대부분 초심자한테 지지 않을만큼 했어.

체스는 안좋은 추억도 있고, 요즘 안했지만.

체스와 수학과 음악, 거기에 네 특기인 발레같은건......거의, 재능이 다야.

신이 나눠준 첫 패로, 평생, 승부할 수밖에 없어.

그건 노력이나, 운으로 덮을 수 있는게 아냐. 

난, 그럭저럭 체스의 재능이 있던 모양이라 10살도 안됐을때부터, 어른한테도 아무한테도 지지 않았지.

무승부......라고 해야하나 승부가 나지 않았던건, 츠키나가군정도야.


이즈미 - 그 멍청이가 무승부를 따냈다면, 난 평범하게 이길수있을걸. 그녀석, 작곡말곤 거의 아무것도 못하고.


에이치 - 과연 그럴까,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거 아냐?


이즈미 - 흥......그녀석이랑 비겼다면, 너한테 재능이 있단것도 미심쩍은데.

어차피 텐쇼인의 후계자님께 양보해서, 대국한 상대가 일부러 져준거지?


에이치 - 물론, 그것도 있겠지. 여기서 중요한건, 내가 그런 외부적인 요소마저 활용해 승리하는 인간이다......란 점이지.

재능이 다인 체스에서, 내가 패배를 모른다고 단언한건......그런 의미야. 이해되려나 세나군.

벌써 패는 다 모여있어. 재능, 환경, 인맥, 정보......

각자의 것을 비교해서, 내 승리를 확신했으니 체크메이트라고 말한거야.

체스는 신사의 유희지. 일부러 꼴사납게 튄 피를 뒤집어쓰고싶지 않으니, 항복해줬으면 하는데.

목덜미에 검을 겨눠진 시점에서, 포기하고 끝내줬으면 해.

일부러, 널 찔러죽이고 싶지 않아. 그건, 엘레강스하지 않으니까 말야. 뭐 네가 끝내 납득하지 않는다면, 어쩔수없지만.


이즈미 .........


에이치 - 세나군? 대답정돈 해줘, 쓸쓸하네......앓는 소리까지 내고 어쩐 일이야, 포기하지 않고 난국을 뛰어넘을 방책이라도 찾고 있는거니?

헛수고인데 말야. 애초에 우리 목적은 대화지, 체스는 손이 심심하니까 그냥 뒀을 뿐이잖아.

그쪽에 집중해선, 본말전도야.


이즈미 - 음~......역시 납득 못하겠어, 내가 질거라곤 생각이 안들어.


에이치 - 고집이 세네. 뭐 상관없어, 만족할 때까지 생각해......네가 체스에 빠져있다면, 이쪽이 유리하게 교섭하기 쉬우니 잘 됐어.


이즈미 - 교섭의 여지같은건 없잖아. 이쪽은, 그쪽이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어.

하지만 그것도 짜증나, 적어도 체스로 이겨서 우는 얼굴은 봐야겠어.

knight를 움직일게, ......이거 죽일 수 있어? 예전에 네가 한 것처럼?


에이치 - 내가, 필요하다면 누구라도 죽일 수 있는 인간이란걸, 넌 알고있을텐데.

내 죄악감을 환기시켜 공격을 머뭇거리게 하려던 거라면, 아까웠어.

난 『황제』야. 옥좌에 앉은 순간, 인간성을 상실했지.

일일이 통치자가 마음을 이유로 움직인다면, 국가는 성립되지 않으니까.


이즈미 - 말이랑은 반대로, 손이 멈춰있는데?


에이치 - ......실례. 잠깐, 그리워져서 말야. 츠키나가군과도 자주 대국했는데, 그도 항상 자신만만하게 knight를 움직였지.


이즈미 - 오히려 궁금한데, 그녀석 진짜로 체스 둘 수 있는거야? 룰같은거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어?

흥미없는건, 하나도 기억못하는 녀석인데?


에이치 - 그 점에 대해서는, 나도 고생했어. 

그는 점점 멋대로 새 룰이라던가 도입하니까, knight가 파괴광선을 쏘거나했지......솔직히, 손을 못쓰겠더라구.

그래서, 결착도 안났지. 아니, 승부가 안됐어.

오히려 처음부터, 츠키나가군은 승부를 하고있단 생각이 없었던걸까.

있지 세나군, 난 정말 모르겠어. 다들 내탓이라고 하고, 그게 한편으론 진실이라곤 생각해.

하지만 정말로, 난 그럴 생각이 없었어.

츠키나가군을 좋아했어. 같이 놀 수 있어서 즐거웠고, 행복했어.

그것뿐이었는데. 어때 이즈미군......무슨 이유로, 츠키나가군은 부서져버린걸까?

대체 누가, 울새를 죽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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