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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병실 (다인실)

에이치 - ~......♪

츠무기 - 꽤 기분 좋아보이네요~, 에이치군♪

에이치 - 응? 아, 그러니까......넌 누구더라?

츠무기 - 너무해!? 잊어버리지 말아주세요~, 같은 반의 아오바에요!

에이치 - 아아......아오바 츠무기군, 이던가.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울림이네, 난 어떻게해도 거창한 이름이라 부러워.

츠무기 - 아하하. 텐쇼인! 에이치! 니까요~, 전국무장같아요.

에이치 - 후후. 전국시대에 태어났다면, 나같은건 며칠되지도 않아 죽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말야. 
약한 것은 도태된다, 그게 자연의 대원칙이니까.
하지만 현대에 태어났으니까, 살아남을거고, 가능하다면 천하도 거머쥘거야.
......그런데 넌, 대체 무슨 용건이었지?

츠무기 - 아,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어려운 말을 갑자기 들었더니, 생각이 못따라가요!

에이치 - 자주 들어. 별로 상관없는데, 열심히 대답하려고 하지 않아도.
『과연!』『재밌어!』『당신 말씀대로에요!』라고 말하면서 끄덕거리면, 어지간한 상대는 만족해.

츠무기 - 아뇨~. 그것도 쓸쓸하죠, 가능하다면 이야기하고 있는 상대가 말하는걸 제대로 이해하고 싶어요.

에이치 - 이해 못할거라고 생각해. 네 능력을 낮잡아 보는건 아니지만, 인간의 상호이해는 착각이니 말야.
기능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원해도, 멍청이를 볼 뿐이야.
좋은 태도라곤 생각해. 추종이나, 아첨이 아닌......날 이해하려고 하는 인간은, 별로 없거든. 후후, 네가 마음에 들어♪

츠무기 - 그건 잘 됐네요~!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면 기쁠거에요, 기왕 이번 봄부터 같은 반이 되니까♪

에이치 - 그랬지. 작년엔 게속 입원해있어서 그닥 등교 할 수 없었지만, 꾸준히 체질을 개선해 회복해왔고......
올해부터는, 나도 건전한 청춘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무척 기대하고 있어. 하고싶은 일이, 잔뜩 있거든.
모르는 것 투성이니, 이것저것 가르쳐준다면 기쁠거야......아오바군♪

츠무기 - 앗, 『츠무기』라고 하세요! 툭 터놓기로 해요! 성으로 불리는거,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에이치 - 나도 그래. 그러면, 넌 별로 부모와 안친한 타입이려나?
자신의 피를 혐오하는 사람은, 부모와 같은 성을 대는 걸 기피하기 마련이지.

츠무기 - 아아 아뇨, 부모님이랑은 사이 좋아요!
제가 일방적으로 사랑하는것뿐일지도 모르지만요~, 낳아준 것 만으로 평생 갚을 수 없는 은혜가 있으니까요!
단지 『아오바군』은 그렇다쳐도, 『아오바상』이면 『아줌마』(오바상) 같아서 싫어요.
예전에, 그런식으로 놀림받았던 때가 있어서요~♪

에이치 -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네. 이상한 애야, 의외로......기억해둘게, 츠무기.

츠무기 - 네! 그리고 저, 클래스 위원장이거든요......정말로, 모르는게 있다면 물어보세요.
담임선생님한테도, 에이치군을 도와주라고 부탁받았거든요.
오늘도, 이것저것 쌓여있던 프린트를 전해주러 왔어요.
수업 판서를 옮겨놓은 노트도 있으니, 괜찮다면 써주세요♪

에이치 - 고마워. 헤에, 꽤 성실하게 필기하는구나......?

츠무기 - 성실한거 하나가 장점이에요~. 죄송해요, 깨작깨작 신경질적인 작은 글씨로 써놔서 읽기 힘들죠?
뭐가 에이치군에게 필요한 정보일지 몰라서, 일단 선생님이 이야기한 거라던가 전부 써놨어요.
부족한 점은, 조사해서 보충하기도 했어요.

에이치 - 쓸데없이 힘을 빼는구나, 거의 알고있는 내용이긴 하지만......
수업중의 다른 학생의 잡담같은것도 메모되어 있어서, 재밌네. 이쪽은, 꽤 중요한 정보가 될지도.
잘 쓸게, 츠무기.
그건그렇고, 네가 모습을 보인 이유가 알겠어. 클래스 위원장으로서, 병문안을 와준거구나......
그런건 오랜만이야, 후후♪
난 어릴적부터 입원을 자주 해서, 병문안오는 사람은 지긋지긋해서 말이지......
사용인에게, 아무도 병실에 들이지 말라고 말해뒀지만.
요전에 개인실에서, 이쪽 다인실로 옮겨왔으니까......들어오려는 사람을, 전부 막는건 문제가 되지.
나말고 다른 입원환자들의, 손님도 있고 말야.

츠무기 - 후훙. 저, 눈치채이지 않고 넘어가는건 특기에요! 존재감이 없는걸까요~?

에이치 - 아이돌로서, 그건 어떨지?
......콜록, 콜록.

츠무기 - 앗, 괜찮아요? 죄송해요 너무 이야기해서! 체력을 소비시키면 안됐죠, 전 슬슬 『물러나겠습니다』~?
실례할게요. 얼른 학교에서도 만나고싶어요, 에이치군.
천천히라도 괜찮으니, 건강해지세요......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할테니, 가볍게 상담해주세요.

에이치 - 응. 고마워, 『행복의 파랑새군』♪

츠무기 - 엣, 무슨 의미인가요? 죄송해요, 잘 모르겠어요!

에이치 - 푸른 青(블루) 바 葉(바)니까, 블루 버드......
성에 나쁜 인상이 있는것같으니까, 호의적인 해석도 제시해본거야. 친절하게 병문안와준, 보답이 되려나?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자, 츠무기.
......부디, 내 친구가 되어줬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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