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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댕댕
아~ 어떤 망할놈이! 영문을 모르겠네, 머리가 이상해질것같다고……?!
어떻게 된거야, 진짜로 자기들을 『데드맨즈』라고 칭하는 녀석들이 날뛰고있는 것 같은데!
학생회에게 승인을 받고, 새로운 『유닛』으로서 등록되기라도 한거야?
판매부스에서 평범하게 굿즈까지 팔고, 무의식적으로 점원의 멱살을 잡아버릴 뻔 했잖아!
뭐, 안즈였어서 겨우 참았지만 말이야?!

갓도
안즈가 아니었으면 난리쳤겠군, 오오가미. 진정해, 냉정해지는 편이 좋다.
봐, 안즈가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아기 사슴처럼 떨고있다고.
가엾게도. 고기를 주지…… 아니, 화이트데이 선물을 주겠다.
분하지만 누나들에게 머리를 숙이고 가르침을 받아, 같이 쇼핑을 하러 가서 고른거다.
마음에 드는가? 음…… 다행이다. 기뻐보이는군.

댕댕
느긋하게 화이트데이를 만끽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아도니스!
이봐, 안즈! 네녀석~ 아무것도 모른다는 건, 아니겠지?
전부 말하라고, 해치진 않을테니까? 자, 나도 화이트데이 선물…… 이 액세서리를 줄테니까!

갓도
대단히 신기한 구실로 선물을 주는구나, 오오가미.
좀 더 분위기를 생각하는게 좋아, 누나들이 그렇게 말했다. 뭐, 나도 남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안즈. 오오가미의 머리 혈관이 끊어져버릴 것 같아 걱정되니까, 알고있는 것을 가르쳐 주지 않겠나?
……『데드맨즈』라는건, 도대체 뭐지?
아무래도, 『UNDEAD』가 다시 태어나 『데드맨즈』가 되었다……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 같아서 우리로선 남일이 아니다.

댕댕
그래, 낮부터 계~속 라이브를 하고 있던 모양이라고? 점점 이몸들보다 『데드맨즈』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우리에게 『데드맨즈』~ 라며 콜을 외치기나 하고? 아니라고, 이몸들은 『UNDEAD』다!
이러다간 심한 경우엔 『데드맨즈』가 아니라고 관객들이 돌아가버릴지도 모른다고?
이몸들이 사기꾼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짜증나!
뭐냐고, 『데드맨즈』가, 팔고있는 굿즈에도 얼굴이 나와있지를 않으니 전혀 정체를 알 수가 없잖아!

갓도
오오가미. 그만둬, 안즈의 어깨를 잡고 마구 흔들지 마라. 안즈가 *버터가 되어버릴거야
*빙글빙글 돌면 버터가 된다는 일본에서 유명한 동화 내용임
조금 익숙한 이름이라, 핸드폰으로 조사해보니…… 오오가미, 너는 『데드맨즈』에 대해 알고있지않은가?
『데드맨즈』와 정말 짧았던 기간이지만, 정병노사키에서 활동했던 『유닛』인 것 같다.
너도, 『UNDEAD』 전에 소속되어 있었을 거다. 당시엔 아주 많은 『유닛』이 태어나, 서로 부수고 사라지곤했으니……
한명 한명의 이름까지 상세하게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댕댕
우우~……맞아, 그다지 기억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몸은, 흡혈귀 자식과 또 다른 한명이랑 같이 『유닛』을 했었어.
그리고 그 한명이 탈퇴하고……. 『데드맨즈』가, 『UNDEAD』로서 다시 태어난거야.
이몸과 흡혈귀자식이 남고, 너와 하카제선배가 들어온거지.
그러니까 뭐, 『데드맨즈』는 『UNDEAD』인거야. 지금의 우리들의 원형이 되는 『유닛』인거지.
어느쪽이 먼저냐 하면, 『데드맨즈』쪽인거고. 
그런데. 왜 이제와서, 『데드맨즈』라는 녀석들이 활동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고! 
이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유닛』인데말야?





죽은 자(데드맨)가 불사자(언데드)로 다시 태어나, 『데드맨즈』는 『없던 것』이 되었다고!
오늘, 바로 이 날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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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유우타
~……♪

댕댕
어이 쌍둥이, 응원해주러 왔다고! 울며 도게자하며 감사해라……☆

갓도
왜 그렇게 거들먹거리는건가, 오오가미?

댕댕
시끄러~워. 어라, 유우타밖에 없잖아? 히나타는 어디갔어?

유우타
어! 응원해주러 오셨군요~ 선배들♪
형은 안즈씨를 돕느라 과자를 옮기고 있는 중인 것 같아요. 곧 합류할거라고 생각하니, 걱정마세요~♪

댕댕
오, 꽤 여유있네. 가벼운 스트레칭만 한 것 같은데 제대로 리허설 해두라고.
꽤 많은 관객들이 왔다고, 실패하고 싶지 않잖아?
뭐…… 너희들은 항상, 처음 만났을때부터 긴장도 안하고 『느긋』했지만 말이야?

유우타
아하하. 거리공연 했던 시절부터 세면, 저희들이 오오가미선배보다 경력이 길다구요? 여유여유~,
……어, 형이 왔네요♪

패교
유우타구~운! 기다렸지, 쓸쓸하게 해서 미안해♪

유우타
별로 쓸쓸하지도 않았고, 기다리지도 않았어. 예정대로네, 형♪ 시간 딱 맞췄어.
좋아좋아, 딱 방금 전 『유닛』의 공연이 끝난 것 같고…… 우리가 나갈 차례야, 활기차게 가자~♪

패교
응~, 방금 전 공연을 보러 온 손님이 돌아가버릴 것 같네……. 리허설은 날려버리고 바로 시작해볼까?

유우타
OK~ 모처럼 모인 관객들을 놓칠 수 없지. 다른 『유닛』을 보러 온 사람들도 『2wink』의 팬으로 만들어버리자♪

패교
그럼, 준비 다된거지? 유우타군, 만약을 위해 호흡만이라도 맞춰보자♪

유우타
네네, 형. ……*푸~른 하~늘 은~하수
*일본어로는 알프스 일만척이라는건데 걍 로컬라이징함ㅎ 노래부르면서 쎄쎄쎄하는거임

패교
하~얀♪ 쪽~배에♪

유우타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마리~……♪ 좋아, 완벽☆

패교
가자, 유우타군☆

유우타
라~져, 형♪

댕댕
어이어이. 그렇게 간단하게, 갑작스럽게 무대로 나가도 괜찮은거냐고……?

유우타
괜찮아요~ 자, 봐주세요, 오오가미선배♪
『우리』…… 『2wink』는, 분명 정병노사키안에 있는 많은 『유닛』들 중에서는 약소 『유닛』이에요.
실력도 경험도, 실적도 다 부족하죠.

패교
그래도, 『2wink』를 개인으로 생각하면……. 『우리』는, 최강이니까

유우타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는 것 뿐만이 아니에요. 시간도 두배로 쓸 수 있어요.
형이 과자를 만드는 동안, 제가 홍보를 하고. 제가 노래 연습을 하고 있는 동안엔, 형은 댄스 레슨을 받죠.

패교
이히히,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거죠. 유우타군이 익힌 건, 저도 익힐 수 있어요. 자신의 일처럼 이해할 수 있으니.
합류해서 가볍게 호흡만 맞추는 것 만으로도 저 스스로의 경험처럼 체득할 수 있어요.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자라 왔어요, 『우리』는 둘이서 하나인 『2wink』니까

유우타
두사람의 인생을, 단 한명의 『우리』로서 사용할 수 있다. 타인의 두배로 노력할 수 있고 경험도 쌓을 수 있어요.
그게, 『우리』의 강점입니다.

패교
『유닛』으로선, 아직 멀었지만요. 개인이라면, 『우리』는 천재들과 괴물들에게 지지않아요. 우린 둘이기도 하니까♪

유우타
그런데, 그러한 강점을 활용하지 못하고…… 각각 멋대로 움직이며, 『우리』는 실패도 했고 괴로웠어요. 손발이 전혀 맞지 않았으니까요.

패교
그러니까, 호흡을 맞춥니다. 연락도 자주 했고, 서로 대화도 많이 했죠. 
아오이 히나타도, 아오이 유우타 개인도 아닌, 『2wink』라는 이름의 『우리』를 위해 노력했어요.

유우타
그게 『2wink』예요, 세상에서 제일 훌륭하고 강한 개인입니다.

패교
이게 정답인지 아닌진 몰라요, 『우리』는 아직 일학년이니까.
미숙하고,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그래도 뭐, 제대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어요.

유우타
서로의 발목을 잡으며, 뒤엉켜 움직이지 못했던 때도 있지만
서로 한쪽 손을 잡고, 한명씩 발을 내딛고, 한명씩 날개짓한다면 어디든지 날아갈 수 있어요.

패교
어쨌든 지금은 이런 느낌입니다♪

유우타
『2wink』도 힘내고 있으니, 지켜봐주세요♪

패교
넘어질 것 같으면, 일단은 지탱해주시구요~?





유우타
앞으로도 잘부탁드립니다, 선배들♪

패교
이히히. 오오가미선배의 『유닛』, 뭐더라…… 『데드맨즈』던가?
엄청나게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라고 해서 선배들한테 질수는 없으니까~♪

댕댕
아앙? 뭐라는거야, 우리는 『UNDEAD』야! 까먹었을 리가 없을텐데?

패교
하? 아뇨, 『UNDEAD』가 이름을 바꿔서……. 곡이랑 연출도 싹 바꿔서, 『데드맨즈』로 다시 태어났잖아요?
저, 강당에 판매 부스에서 그런 얘기를 듣고 왔는데요……?
단념했구나, 오오가미 선배! 사쿠마선배에게 버려져서, 강아지처럼 낑낑 울고있는건 아닐까~ 생각했는데요?
우리도 질 수 없지~ 생각했는데? 모르신다니? 그럼, 『데드맨즈』란건…… 뭐죠?

댕댕
아니……. 그건 이몸이 묻고싶은 말이라고? 으응~, 『데드맨즈』라고? 들어본 적 있는 익숙한 이름인데 말이야?
그 말은 즉슨……. 누군가가 이몸들의 이름을 사칭해서, 제멋대로 날뛰고 있다는 거잖아?

유우타
자……. 무슨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제 진짜로 무대 나갈게요?







패교
얏호~! 오늘도 즐겨보자, 유우타군♪

유우타
언제나 나는 즐기고 있어, 형과 함께♪

패교
자자, 관객여러분~! 기다려요, 아직 돌아가면 안된다구요~?

유우타
둘이서 하나인 쌍둥이 아이돌, 『2wink』가 일으키는 기적을 잘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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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댕댕
아~, 으~……. ㅈ, 지쳤어! 일단, 여기 앉아서 쉬자고?

갓도
아아. 괜찮은가, 오오가미. 자, 스포츠드링크를 마셔라.

댕댕
땡큐. 꿀꺽, 꿀꺽. 크~, 전신의 세포에 수분이 스며들고 있어♪

갓도
아아. 많이 있으니까, 계속 마셔라. 그다지 땀이 나는 계절이 아니라 해도, 수분 보충은 필요하다.
오오가미, 너는 한번에 전력을 다 써버리는 경향이 있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답례제】처럼 몇번이나 라이브를 해야하는 경우엔 문제가 생긴다.
페이스 배분도 제대로 고려해라. 인간의 체력은 한계가 있어. 좀 더 동료에게 의지해도 된다는 것을 기억해.
드림페스는, 혼자 달리는 마라톤이 아닌, 릴레이 경주잖아?

댕댕
알고~있어, 그 동료가 부족해서 힘든거지. 바보같은 선배들, 어디서 뭘하고 있는거지? 끝까지 나타나지 않을 셈인가?

갓도
아아, 몇번이나 핸드폰으로 연락을 해봤지만……. 답장이 없다, 너도 마찬가지인가?

댕댕
그~렇다고. 소식불통이야. 어디서 뒤져버린게 아닐까, 그 늙은이들.
하카제……선배랑 연락이 안되는건 항상 있는 일이지만말야?

갓도
으~음. 아직 낮이다. 햇빛에 약한 사쿠마선배는 자고있을 지도 몰라.
【답례제】는 밤까지 계속되니, 해가 질때까지는 우리에게 맡기고 기운을 보충하고 있는거겠지.
하카제선배도, 화이트데이같은…… 공공연하게 여성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뻔히 놓칠 사람이 아니야.
최근엔 그 사람도 조금은 달려저서 단언은 할 수 없지만.
때가 되면, 두사람도 합류해주겠지.
희망을 버리지마라, 오오가미. 괜찮다, 선배들을 믿는거다. 그 사람들은, 의리없는 사람이 아니야.

댕댕
흥. 어찌됐든, 나와 너 단 둘이선 역시 힘드네.
분하지만…… 뭔가, 실감해버렸어. 언제나 무대에선, 아주 자연스럽게 선배들이 우리를 보조해주었다는 걸.
우리 둘이서만 하려고 하니, 체력 소비가 장난아니네. 부주의한 실수도 많았어, 반성할 점 투성이야. 젠장, 꼴사납잖아……?

갓도
아아. 그렇지만, 생각 이상으로 제대로된 라이브를 해내고 있어. 물론, 『UNDEAD』 모두가 모인 것과는 비할 수 없지만
어느정도, 관객들을 만족시킬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에게 맞는 퍼포먼스를 발휘하고 있어.
물론, 오오가미는 어딘가 부족하다고 느끼겠지만.

댕댕
그~래……. 우리를 단련시켜 준거야, 선배들이. 무대 위에서, 우리들이 마음껏 날뛸 수 있도록 해줬어.
아직 미숙하지만, 어엿한 한 사람 몫을 다 할 수 있도록.

갓도
아아. 자연계에서는, 노는 것이야말로 트레이닝이다. 사자도 호랑이도 자칼도, 서로 장난을 치며 날뛰고 놀며…… 강해지지.
선배들은, 그렇게 우리들을 강하게 키워준 거다.
보답하자, 오오가미. 한심한 모습은 보이지 말고, 전력으로 노래하고 춤추자.

댕댕
물론이야, 『UNDEAD』는 죽~지않아. 우리들이, 『UNDEAD』로서 여기 있다는 걸……. 우민들에게 알게 해주자고.





We are 『UNDEAD』!






갓도
We are 『UNDEAD』……♪

댕댕
헤헷♪ 그~래, 계속 앉아서 쉬고있을 수만은 없지. 다른 『유닛』의 무대들을 보러가자, 적이 뭐하는지 살피는 거지.

갓도
아아. 【답례제】는 【쇼콜라 페스】와 마찬가지로, 학원의 모든 『유닛』이 참가하지.
그래서 오히려 스테이지가 부족해, 교대하며 공연을 선보이고 있어. 우리들 『UNDEAD』는, 휴식시간이지만.
스테이지에서는 다른 『유닛』이 라이브를 하고 있을 거다.
관객수나 사이리움에 의해 평가받고 성적을 매기는 【DDD】같은 토너먼트가 아니니, 적을 살핀다고 해도 별 의미가 없지만.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는 유의미하다. 어딘가 보고싶은 『유닛』이 있는건가, 오오가미?

댕댕
아~. 이 시간이면, 아마 곧 쌍둥이의 무대가 시작할거야. 같은 부활동 사이니 응원하러 가고싶은데, 괜찮냐?

갓도
물론. 대신, 『Ra*bits』의 라이브에도 가보자. 텐마에게, 발렌타인의 답례를 전하고 싶어.

댕댕
아아……. 그러고보니, 잊고 있었는데 오늘이 화이트데이였나?

갓도
잊지마, 【답례제】는 화이트데이가 테마다. 어쨌든…… 휴식시간을 활용해, 가고싶은 곳에는 전부 가보도록 하자.
분명 『2wink』는, 【쇼콜라 페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어서……. 『강당』의 멋진 스테이지에서 근사한 라이브를 한다고 했지?

댕댕
맞~아, 건방지게. 그녀석들 최근에, 쭉쭉 나아가는 중이라.
우리들도, 【쇼콜라 페스】에서의 성적은 괜찮았지만…… 이번엔 서류 제출을 늦게 한 탓에, 야외 스테이지를 돌아가면서 써야하는데 말이지. 
이게 다 전부, 망할 선배들 때문이야. 그녀석들이 전혀 모이거나 의견을 주거나 하지 않았으니까, 서류를 작성하는 것도 힘들었어.

갓도
음. 뭐 【답례제】는 하급생이 중심인 드림페스니, 선배들에게 참가를 강요할 수는 없다.
……어쨌든 이해했다, 목적지는 『강당』이군.





오오가미는 지친 것 같으니, 내가 옮겨주지. 자, 업혀라. 

댕댕
아앙, 내가 아기냐? 바보 취급하지 말라~고, 제대로 혼자 걸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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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교

~……♪
냠, 냠. 좋아, 내가 생각해도 회심의 작품이야! 이거라면, 관객들도 만족할거야~♪

(엇, 너무 많이 먹어도 안되지. 내가 다 먹어버리면 안되니까 말이야, 【답례제】에 나눠주기 위해 만든 과자인걸)
(그래도 배고픈걸, 아침부터 계~속 과자만 만들어서……. 영양보충을 하지 않으면, 가장 중요한 라이브에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할지도 모르는데?)
(다른 스테이지를 구경하면서, 배를 채우자~……♪ 내가 봐도 여유가 넘치네. 그렇지만, 슬슬 우리들 차례라 『강당』에 가야해)
(앗, 맞아. 유우타군에게 연락을 해야지)
(아직까지는 적응이 힘드네~ 이런거. 그래도, 우리에게 있어선 중요한거니까.)
(『이제 갈게~ 유우타군! 사랑해~(^3^)-☆』……♪)

……응? 어라, 안즈씨!
수고하시네~요. 뭔가, 비틀비틀하고 계시네요? 괜찮아요?
아~, 이 느낌…… 사쿠마선배를 만났군요. 그 사람, 뭔가 생명력같은걸 흡수해간단 말이에요.
저도 가끔씩 라이브 전에 당하곤 했어요~♪
응? 글쎄요, 흡혈귀 능력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 사람 단순하게 근력이 세니까, 껴안아지는 것 만으로도 전신이 아프고 피곤해져요.

흐응. 안즈씨, 『강당』의 판매부스까지 과자를 옮기시는 중인건가요?
그럼 목적지가 같으니까 저도 도울게요♪
그 대신, 과자 시식좀 해주시면 좋겠는데요~? 자, 아앙~……♪
맛있다고요? 좋았어!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안즈씨가 방긋 웃을 정도라면, 그건 즉 『엄청나게 맛있다!』는 뜻이겠죠♪

응. 오전에 힘내서, 많이 만들었어요~♪
『2wink』를 보러 와준 관객 전원에게 나눠줄 수 있을려나요~ 부족해지면, 라이브 틈새시간에 추가로 더 만들 생각이에요.
도와준다고요? 아뇨아뇨, 저희들이 직접 만드는게 중요한 거니까! 안즈씨가 도와주시면, 의도가 희미해지잖아요?

안즈씨가 과자를 잘 만든다는 건 알고있지만요. 발렌타인 때 받은 초콜릿도 엄청 맛있었어요.
뭐, 의리초콜렛이었겠지만요. 안즈씨, 진심을 담은 초콜릿도 누군가에게 주셨나요? 누구를 제일 좋아하는지~ 살짝 알려주세요♪
엣, 『모두가 좋아』라고요? 아니아니, 그런 건전한 답변말고요!
취재하는게 아니니까, 본심을 말해주셨으면 좋겠는데~? 저, 비밀로 할테니까요♪
……진짜? 진심으로 『모두가 좋아』라고 말하시는거예요?
잔혹하네요~ 안즈씨. 모두가 그렇게 좋아한다는 아우라를 내뿜고 있는데, 모두 튕겨내버는 거군요. 불쌍하네~ 다들

응? 『아이돌』과 『프로듀서』니까, 그런 관계가 되면 안된다고요……?
응, 그건 그렇죠! 대단해요, 제대로 분별을 하고 계시네요♪
흐응, 그렇구나……. 진심을 담은 초콜릿을, 아무한테도 주지 않았구나.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우리들을 프로듀스하고 있던거예요?
으응, 이쪽은 인생을 걸고있는데, 그쪽은 단순한 일일 뿐이다~……같은 생각이 들 것 같이 되어버렸는데요
소중한만큼, 멀리 떨어진다는 걸까나. 그렇지만 그건, 제가 했던 거잖아요. 안즈씨가, 그러면 안된다고 가르쳐주신 거잖아요?

뭐, 상관없지만. 이제 시간 없으니까, 얼른 『강당』에 가야겠네요.






앗, 그래. 화이트데이고…… 시식이 아니라, 진짜 제대로된 선물을 드릴게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안즈씨. 이거, 받아주세요♪
단 것을 아주 좋아한다는 설정의 아오이 히나타가, 자신있게 드리는 과자입니다~♪
최근…… 저는 정말로, 단게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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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배

…………
응, 으응. 흐아암, 후♪
좋은 아침일세, 안즈아가씨. 약속대로 깨워주러 왔구먼.
역시, 아직 해가 높이 떠있는 시각이구먼. 양산이 어느정도 방어해주고 있어서 괜찮지만……
눈부셔서 안구가 타버릴 것 같구먼♪

음? 안약? 그런거, 항상 가지고 다니는겐가. 아가씨는.
서류 등을 보는 일이 많으니까 눈이 피곤해진다……고?
흠, 눈물과 똑같은 성분이라. 그런거라면 굳이 약보다, 아가씨가 눈물을 흘려주면 되는거 아닌가
크크크. 농담일세. 소녀의 눈물은 마물에게는 독이구먼.

으응~ 잘 잤다! 기분 상쾌하구려~, 아가씨의 무릎베개는 정말 푹 잠이 드는구먼?
리츠가 맘에 들어가는것도, 이해 될 것 같구먼♪

응? 이제 일하러 가야하니까, 얼른 비켜달라고? 아가씨는 근면하구먼, 그렇지만 안된다는걸세~?
자기 자신이 한 말에는 책임을 져야하지 않겠누, 아가씨.
아가씨는 이몸에게 언제나 신세를 지고있어서…… 화이트데이 답례를 해주겠다고 말하지 않았누?
그래서 이몸이 이렇게 무릎베개를 받고있는 거 아닌가.
움직일수도 없는 상태인 아가씨의 시간을 받았지. 귀중한 청춘의 일부를.
최고의 선물이었구만. 고맙네, 아가씨.
이몸도 답례로서, 눈부신 무대를 선사하도록 하겠네.

어쨌든. 이 이상 잡아놓는 것도 민폐인 것 같구려……. 이영차♪
아아, 옥상은 전망이 좋구먼♪ 보게나, 아가씨. 곧있으면 【답례제】가 시작한다네. 안타까우면서도 활기찬, 세대교체의 의식이.
음, 【답례제】부터, 드림페스의…… 아니, 『유닛』의 주체는 하급생들이 된다.
그들이 중심이 되는 첫번째 일인걸세, 그래서 【쇼콜라 페스】와 내용은 거의 동일.
처음부터 엉뚱한 일을 시키는 것은, 『사고를 일으켜 줘』같은 의도가 아닐까싶네.
그래서 과거의 드림페스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거구려. 소재 고갈같은게 아닐세.

크크크♪ 그래도 우리들 삼학년에게 의존하지 않은 채로,『유닛』들 전부 아주 고생하고 있는 것 같네만……
도와주어선 안된단 걸세, 이몸도 아가씨도.
자신의 영역을 제대로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네.

누군가의 인생에 얽힌다는 것은, 서로 마음과 마음을 부딪히는 거라네. 너무 강하게 부딪쳐 버리면, 산산조각이 되어버려.
주의해서,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어주게나……
이 정병노사키의, 수많은 별처럼 빛나는 아이돌들을. 이몸은 더이상 이 장소에 있을 수 없으니, 아가씨에게 부탁하는 걸세.

아가씨? 왜그러나, 갑자기 껴안고……? 어리광쟁이구려~, 착하다 착해
음, 이몸도 쓸쓸하구려. 그래도 인간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살아간다네.
우리모두, 죽어서 이별하는게 아닐세.
이 세계에서,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 쓸쓸해지면 붙어서 체온을 나누고……
말을 걸고, 서로 격려해주며, 이 생명이 다할때까지 살아가는 걸세.






살아갈 수 있다네. 이 몸도, 아주 평범한 한 명의 인간으로서
그것이 기쁘다네. 시계 바늘은 움직이기 시작했고, 자네가 움직이게 해준거라네…… 아가씨
감사하고 있어. 울지 말고, 부디 웃어주길 바라네. 울면 눈이 충혈되어 모두가 걱정할테니 말일세.
안약은 아가씨 쪽이 더 필요할 것 같구먼. 자, 이몸이 넣어주겠네……♪
얼굴을 들어, 안즈.
응, 그래그래, 이런 얼굴을 하고 있었구먼. 어째선지 처음으로 가까이서 보는 것 같구려.
후후. 너무 쳐다봐주진 말아주게나, 재가 되어버릴 것 같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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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유우타
~……♪
♪~♪~♪

댕댕
이봐, 유우타……. 시끄럽다~고, 웬 희한한 악기를 연주하고있구만? 뭐냐 그건, 키보드냐? 

유우타
숄더 키보드랍니다~ 오오가미 선배는 기타외엔 흥미없으니까요……
꽤 재밌다구요, 들고다니기도 편하고. 오오가미선배도 해볼래요?

댕댕
흥, 남자라면 닥치고 기타라고. 그 악기, 【답례제】에서 쓸거냐?
또 색다른 퍼포먼스를 하려는 것 같구만, 편한게 최강이라고?

유우타
아뇨, 이건 그냥 심심풀이로 건드리고 있는 거예요. 화이트데이 선물이라고 형이 사줬거든요.
지금 제가 먹고있는, 이 과자랑 같이♪

댕댕
사줬다니……. 가격이 그렇게 쌀 것 같지는 않은데, 그거?

유우타
아하하. 왠지 매년 생일선물같은 것들이 호화로워지고 있어요.
저도 머리장식같은걸 사줬어요, 형이 최근에 자주 하고다니죠?
인터뷰같은 거 할땐, 둘이 분간이 잘 되는 편이 좋으니까요. 
그럴 때를 위한 머리장식이에요, 무대에서는 물론 똑같은 머리를 하고 나오지만요!

댕댕
흐응……. 사이 좋네, 너희들.
이전처럼 그렇게까지 달라붙어 있는 것 같진 않은데, 오히려 그때보다 더 안정되어졌다는 느낌이야.

유우타
남자형제가 그렇게 온종일 붙어있는 쪽이 더 부자연스러우니까요.
부지런히 연락은 하고 있어요, 텔레파시같은건 사용하지 못하니까 폰으로♪
아, 맞아. 오오가미선배에게도, 화이트데이 선물을 드릴게요.
후후후, 엄청나게 매운 과자를 만들어왔어요~. 오오가미선배는, 단것보다는 매운게 좋으시죠?

댕댕
아아, 감사히 받을게. 고맙다. 그래도 입술이 트면 곤란하니 나중에 먹을게.
오늘 오후부터는 【답례제】도 있으니……. 목이라도 아파지면 안되니까
이몸도 자, 그다지 비싼건 아니라 미안하지만 이 액세서리를 줄게. 이게 유우타거고, 이게 히나타거.

유우타
우와, 감사합니다! 에헤헤, 의외~♪ 제대로 화이트데이선물을 준비하셨네요, 오오가미선배?

댕댕
아니 잊고 있었는데, 너랑 얘기하다보니 떠올랐어. 이거, 원래는 내거인데……
좀 귀여운 느낌이라 나한테는 어울리지 않아서, 너희들한테 주는거다.

유우타
알겠어요. 쑥쓰러워서 변명하는 거고, 사실은 시간을 들여서 직접 골라서 사오셨다는 거죠?
기뻐요~, 오오가미선배 짱좋아요☆

댕댕
시끄러~워, 잘못 산거야! 한 개 더 남았으니까 안즈한테도 줘야겠어.
그녀석, 【답례제】때문에 바쁜 것 같지만

유우타
으~응. 【답례제】는 【쇼콜라 페스】와 마찬가지로, 교사나 학생회가 주도하는 거라…… 『프로듀서』인 안즈씨는 꽤 한가하시지 않을까요?
가라가라, 오오가미선배! 안즈씨를 불러내고 고백하는거예요, 지금이 찬스랍니다~☆

댕댕
바보같은 말 하지마. 아니, 그녀석도 완전히 한가한 것 같지는 않아……. 물건 판매라던가, 여러 일이 있는 것 같더라고?
뭐, 나중에 타이밍이 맞으면 그 때 주면 되겠지. 일단은 주머니에 넣어놔야겠어.

유우타
어라, 의상을 준비하셨다는건……. 오오가미선배도, 【답례제】에 나가시는건가요?
『UNDEAD』, 해산한다고 형한테 들었는데요?

댕댕
응~……일단, 준비는 하고있어. 의상이나 신곡 등, 여러가지.
오늘도 리허설을 하고 있었어, 유우타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져버렸지만
너희들은 리허설 하지 않아도 괜찮은거야?

유우타
전혀 문제없어요~ 걱정 마세요. 공연 직전에, 제대로 무대 위에서 리허설을 할거랍니다.
그 전까지는 체력을 보존하고 있을 예정이에요~
형 쪽은 지금 엄청나게 과자를 만들고 있어서 체력을 마구 쓰고있으니 저라도 『느긋하게』있어야 겠지요~ 

댕댕
너희들, 가끔씩 하나의 육체를 공유하고 있는 것처럼 말한단 말이지……
뭐 어쨌든, 이쪽은 꼼꼼하게 리허설을 해두고 싶으니까, 방해하지 말아라?

유우타
네네. 어, 손님이다…… 지금 문 열어드릴게~요♪







갓도
오오가미! 미안하다, 늦어버렸다!

댕댕
오. 매번 시간 약속은 『딱』 맞추던 녀석이 지각하다니 별 일이네. 오지 않는건가 싶어서 걱정했다고, 무슨 일 있는거냐?

갓도
미안하다. 조금, 칸자키때문에.

댕댕
아아, 네 친구. 그럼 뭐 어쩔 수 없지, 중요한 일이었던거지?

갓도
음……. 급하게 옷을 갈아입고, 리허설에 오기 위해 뛰어 오느라 몸을 녹일 수 있었어.
당장 무대에 올라도 괜찮을 정도로 준비가 잘 되어있는 상태니, 안심해라.

댕댕
오우. 네놈에 대해선 아무 걱정도 하지 않는다~고, 문제인건 그 망할 선배들이지. 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는거지, 그녀석들은?
정말로 우리들은, 우리 단 둘이서 해나가야 하는걸까…… 아도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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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배
음……. 조금, 싸움 중.
왕코가 뭔가 맘에 안들었는지, 갑자기 크게 화가 나서
설득하려고해도, 전혀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았다네.

꼬리라도 밟은거 아닌가?






그녀석의 중요한 부분을, 악의없이 기습적으로 상처입힌거야.
여전히 타인의 마을을 잘 모르는군, 사쿠마씨.

할배
나 스스로는 잘 알고있다고, 말하고 싶지만……. 뭐, 







할배
그것보다 이것 보게나, 하스미군. 그리운 사진들이야. 지금 조금 졸업 직전의 적막감에 휩싸여있단걸세……
앨범 등을 보고 있었는데, 이몸과, 왕코와 자네가 『유닛』으로 있었을 때의 사진이 있었구먼.
그 시대의 사진 따위, 누군가가 모두 처분했을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처분은 하지 않았어. 오히려 보관하고 있다. 그 시대의 사진이나 앨범 등은, 지하 서고에 옮겨놨지.
과거의 어리석었던 행동들을 은폐해봤자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으니까.
아무리 보기 흉한 상처자국이라해도, 제대로 남겨놓고 있어.
미래를 살아갈 젊은이들이, 똑같은 상처를 입지 않도록, 정리하고 편집해서, 앨범으로서 도서관에 진열해두고 있다.

할배
음, 그게 좋지. 하스미군은, 도리를 잘 아는구먼. 코흘리개였던 꼬마가, 훌륭하게 자랐구먼♪

시끄러워. 네놈처럼 시간이 멈춰버린 흡혈귀와는 달리, 우리 인간은 항상 성장하고 있다.
……뭐, 당신도 그런 『인간』이 되려는 것 같지만.
이번엔 유급하지 않고 졸업한다고 들었다. 이제부터 어쩔거지?

할배
응~, 아직 정하지 않았다네. 카오루군이 무언가 생각하는 게 있는 것 같아서, 그거에 어울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구먼.
아니면 어딘가에 성이라도 짓고, 우아한 여생을 지내는 것도 좋을 것 같구려♪
어찌됐든, 더 이상 이 장소에 있을 수는 없다네. 리츠도 따라와버렸고, 이제 정병노사키 학원은 평화롭지 않나.
시계 바늘이 움직이기 시작했으니, 과거의 유물은 냉큼 해산해야겠지.

당신이, 그렇게 간단하게 끊어낼줄은……
자신은 그 누구와도 관련되지 않는, 그림책의 등장인물같은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는건가?



당신은 타인에게 일정한 거리를 두고, 누구의 인생에도 깊게 들어가려고 하지 않으려 하는 것 같은데. 
그건 당신의 착각이야, 죄이기도 해.

……그래서, 오오가미는 화난거다. 







할배
『나』에게 설교할 생각이냐, 땡중?

……사쿠마씨, 조금 생각하고 있는 게 있어.
어울려 줬으면 해. 안된다면 무리해서라도 끌어들이겠어.
벌써부터 은거하기로 결정하고, 앨범이나 바라보고 있기엔 이르다고.

할배
뭔지 재밌어보이는구려, 좋구나 좋아. 옛날의 인연으로서 어울려주겠네.
역시 독서는 맘에 들지 않고, 눈도 피로해졌고 허리도 아파졌으니 말일세.

이상한 자세로 책을 읽으니까 그런거다.
적어도 그쪽에 있는 작품보다는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해주지.
붓은 꺾었지만, 나도 가끔씩은 이야기를 뽑아내고 싶거든.

할배
좋아좋아, 졸업기념으로 학교에 보답을 하자고. 학교 창문을 깨는건 어떤가, 그게 화려하네만.
오랜만에 못된 장난을 하자구, 바보같은 고등학생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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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배
~……♪

이봐, 흡혈귀. 멋대로 들어오지마, 도서관은 서재 정리중이라 출입금지 상태다.

할배
오오, 하스미군. 딱 좋을 때 등장했구먼, 어깨 좀 주물러 주지 않겠누?
오랜만에 독서를 했더니, 어깨가 뭉쳐버린 것 같구나.

혼자서 해. 나에겐 더이상 네놈을 간호할 이유가 없어.
당신이 도서관에 있는 건 드문 일이군. 『지식은 책이 아니라, 인간으로 부터 얻는거란다』라며 큰소리친 주제에.
드디어 독서의 즐거움을 이해한 것 같군. 내가, 몇 권 추천해줄까?

할배
에~, 하스미군의 초이스는 너무 전문적일 것 같구려……
글자가 너무 많아서 이해하기 어려운 것보다는, 가타카나에도 후리가나가 달려있을 것 같은 그림책같은게 좋겠구먼.

그림책도 우습게 여기지 말라고. 자, 추천하는 작품이다.

할배
필요없다고 했는데도…… 그것보다 하스미군, 안경을 빌려줄 수 있겠나?
아무래도 작은 글자는 읽기 어려워서 말이여. 나이 들고 싶지 않구려, 정말.

아무리 나라도, 노인을 위한 돋보기 안경을 가지고 다니지는 않는다.
이거라면 도수는 맞을 것 같으니, 빌려주지. 부수지 말아라, 꽤 오래된 고급품이니.

할배
음, 고맙구나…… 오오, 잘보인다♪

흥. 안경과 인쇄술, 전등의 발명은 인류의 자랑스러운 업적이다. 불을 켜라,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으면 더 눈이 나빠진다.

할배
크크큭. 친절하구먼~ 고맙네♪
하스미군, 뭔가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안경을 빌려준 답례로, 고민정도는 들어줄 수 있네만?

흥. 안경 덕분에 쓸데없는 것까지 잘 알아보게 됐구나.
원래, 도서관에서의 사담은 금지이지만. 뭐, 나도 당신에게 묻고싶은 게 있었다.
조만간 열릴 【답례제】에선……
【쇼콜라 페스】와 마찬가지로, 학원의 모든 『유닛』이 출연하게끔 지시가 내려져 있다.
그런데 아직 답례제에 나가기 위해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유닛』이 몇개 있어.
신경쓰이는 건, 아직까지 참가 의향을 보이지 않은 『UNDEAD』와 『홍월』이다.
『홍월』은 아직, 상황을 파악중이야. 칸자키가 움직일지 어떨지 아직 불확실해서 말이지.
그 쪽 상태를 확인하고 【답례제】에 나갈건지 결정할 예정이다.

그런데, 『UNDEAD』는……
아무래도 모르겠다. 그래서 당신에게 묻는거다.
다른 『유닛』일에 그다지 참견하고 싶지는 않지만, 『UNDEAD』에는 많은 팬이 있어 답례제에 출연하지 않는건 큰일이야.
답례제에 나오는지, 안나오는지라도 확인해 두지 않으면, 선전을 할때도 불편한 점이 생긴다.
당신들을 보러 온 관객이, 【답례제】에 왔는데 『UNDEAD』가 없다면…… 실망하겠지.

어떻게 된거지, 문제 없는건가?

할배
그거라면 이몸에게 묻지 말고, 왕코에게 물어보게나.
방금 아도니스군하고도 만난 것 같은데, 그쪽에게 물어봤을 수도 있었을텐데
왜, 이몸에게? 자네도 알다시피 모든 『유닛』이 세대교체의 시기구려.
우리들은 한 발 떨어져 있고, 【답례제】의 중심은 젊은이들 아닌가.

흥, 내가 오토가리와 대화를 한 걸 알고 있었나. 여전히 귀가 밝군.

할배
바보인가. 그쪽에서 이쪽이 보였다는 건…… 이몸도 그쪽이 보였다는 뜻일세.
우리가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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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도
칸자키? 칸자키 얘기를 하고 있는건가?!

우왓……. 오오 칸자키의 친구인가, 정말, 놀라게하지 말아라.

갓도
미안하다. 육상부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칸자키의 이름이 들려서…… 바로 달려오고 말았다, 실례했다.

괜찮아. 너, 분명 칸자키의 클래스메이트였지. 그녀석, 지금 뭐하고 있는거야?
제대로 교실에는 얼굴 비추고 있는건가?

갓도
아니, 칸자키는 최근 등교를 하지 않고있어……. 나는, 걱정하고 있다.
『홍월』에도 전혀 얼굴을 비추지 않고 있는건가?

오우. 그래서 조금 참견이긴 해도, 집까지 가서 어떤지 보고오려고 할 생각이었다. 너도, 같이 가겠나?

갓도
아아, 가능하다면 같이 데리고 가줬으면 한다. 내가 방해가 되는게 아니라면.

괜찮아. 『유닛』의 선배, 즉 상사같은 사람이 마구 야단치는 것보단……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격려해주는 쪽이, 칸자키도 마음을 쉽게 열겠지.

……앗. 키류, 미안하지만 먼저 가줬으면 해. 잠깐, 급한 일이 생겼다.

응? 뭐야, 급한 일이면 도와줄 수 있다고?

별거 아니야, 얼른 끝내고 바로 합류하겠다.
음, 오토가리, 이거…… 칸자키 집에 가지고 갈려고 준비했던 화과자다. 그녀석에게 전해줘.

갓도
알겠다. ……아까전부터, 안즈가 『나도 같이 가고싶어!』같은 얼굴을 하고 이쪽을 보고있는데.
저녀석도, 같이 가도 되는가?

아아, 나도 그 말을 하려는 참이었어.
【답례제】의 프로듀스는 저녀석의 일이 아닌데……. 
타인의 일을 뺏는 건, 그 영역을 침범하는 건 죄악이기도 하다고, 안즈.
나도 참고있으니까 네놈도 조금은 어른의 태도를 가져라.
이제부터, 네놈에게도 『프로듀서』 후배가 생기니말이지.
이놈도 저놈도, 답이 없군. 뭐, 그렇게 간단하게 바뀔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
……이런 상태로, 【답례제】는 괜찮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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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불능이군. 칸자키 녀석은, 아직도 틀어박혀있는건가?


그런 것 같아. 아무래도 이제, 【답례제】준비를 위해…… 의상 준비나 레슨을 시작하지 않으면, 시간이 모자랄텐데 말이야.

일단 메일 답장은 해주는 걸 봐서, 살아있는 것 같긴 한데.


네놈, 의외로 메일같은걸 쓰는군. 나는, 핸드폰 너머로 주고받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칸자키녀석의 답장, 보여줄 수 있겠나?


상관없지. 지금은 아직, 네가 『홍월』의 리더다.

멤버의 육체적, 정신적인 관리나 케어도 네 일이니까, ……그 표정은 뭐냐?


아니……. 알고는 있었지만, 진짜로 네놈, 핸드폰 배경화면이 여동생의 사진이군.

나는 여동생인걸 알고있지만, 팬이 본다면 놀랄거라고?


하하. 귀엽지, 연말에 아버지를 보러 갔을때 찍은 사진이라고.

축제에서 마음껏 신나서 돌아다닌 다음에, 옷도 안갈아입고 잠들어버리더라고.

침이나 흘리고 있고, 귀엽지……. 여동생은 부끄러운지, 『사진 지워! 죽여버린다?!』라면서 화를 내지만~♪


그런가…… 로리콘 의혹이 생긴다고 해야하나, 어쩐지 범죄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하지만, 남매가 사이가 좋은건 보기 좋군.


하스미 나리도, 분명 형이 있었지. 이런 사진같은거, 형이 가지고 다니거나 하지 않는건가?


기분 나쁜 소리 하지 말아라, 우리는 남자형제다……

네놈이 이상한거다, 키류. 여동생한테 달라붙어있는 이유는 알고있으니 설교는 하지 않겠지만.


흠. 칸자키도 핸드폰을 제대로 다루는 것 같지는 않군. 한자변환을 잘 못하는 것 같아.

『살아있음』『나, 건강』처럼 단문 뿐이야.

이래선 현재 녀석의 상태를 제대로 알 수가 없겠어. 직접 보러갈 수 밖에 없나.

……하여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처치 곤란한 녀석이군.


오우. 그래서 나는 이제부터 녀석의 집까지 보러 갈 생각인데

【답례제】준비 중일테니 미안하지만, 가능하면 같이가 줘.


괜찮다. 【답례제】부터, 드림페스의 주체는 우리 삼학년이 아니라 하급생들이 된다.

1, 2학년이 중심이, 주역이 되어 이끌어나가야 하니까.

내가 너무 나서는것도 그다지 좋지 않다고 생각해. 현장에 있으면, 계속 이것저것 참견하게 되니……

다른 일이 생겨서 오히려 다행이다.


그런가. 학생회 쪽은 무사히 다음 세대로 인수인계 되고 있는 것 같구만.

제대로 통제가 되고있어, 이대로라면 【답례제】준비도 문제 없겠어.


음. 히메미야가 생각 이상으로 성장해 줬고, 이사라도…… 학생회는 아니지만 유즈루도 도와주고 있다.

학생회는, 아직 방심은 금물이지만, 아무튼 지금은 평안하다.

【답례제】는 【쇼콜라 페스】와 마찬가지로, 교사와 학생회가 준비, 운영하지.

현재는 공연장이 되는 학원 내부 장식을 적극적으로 하고있는 중이다.


학생회의 하급생들에겐, 우리들로부터 바톤 터치를 받아…… 만반의 준비를 하는 첫 일이 되는거군.

모두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아, 좋은 표정을 하고 있어.

화기애애하구만. 네가 있으면, 오히려 긴장해서 제대로 일을 못할 것 같은데.

방해하는 것도 미안하니, 안방마님(お局さま)은 이만 물러가는 편이 좋겠어♪


누가 안방마님이냐.

뭐... 후임인 이사라의 성격 때문인지, 이제 학생회도 『학원을 지배하는 제국』같은 분위기는 없어지고 있어.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거겠지, 키류.


……앗 네놈, 그 그림은 안된다. 저작권 문제가 있어, 학교 행사에 취재진이 올지도 모른다. 그 캐릭터는 만약을 위해 지워라.


봐봐, 내가 말한대로 잖아. 안방마님이 아니라면 시누이 쯤이려나.

네가, 그렇게 무엇이든지 다 이끌어주니까…… 칸자키가 무능해지게 된거다.


무능같은 말 하지 말아라. 칸자키는 한다면 할 수 있는 아이야.

나는, 그녀석을 믿고 있어.


하하. 나도 책임이 있긴하지.

매번 의상을 준비해서 입혀주는 것까지 다 해줬으니 말이야.

칸자키는 스스론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우리의 지시만을 기다리는 애가 되어버렸다고.


【답례제】에서 『홍월』은 유일한 하급생인 칸자키가 주체가 된다.

그녀석 혼자 의상을 준비하고, 무대 연출 등을 결정해야 해.

그럼에도 아직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어.


우리들도 이제 곧 졸업이고. 제대로, 칸자키가 독립을 하지 않으면 곤란해.

졸업 후까지, 『하스미공~! 키류공~!』하며 울면서 매달리면 성가시다고.


음…… 어딘가 잘못된 방법으로 애를 키운 것 같다.


무조건 주는 것 만이 애정은 아니라는거야, 나리.

칸자키도 의리 있는 녀석이니, 은혜를 원수로 갚지는 않을 것 같으니까 말이야. 제대로 지켜봐주자고.


음, 알고있다……. 아아, 그래도 걱정이 되는군.


칸자키, 세상을 허무하게 여기고 할복을 하거나 하진 않겠지?

『한심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 배를 가르겠소. 미안하오!』같은 말을 할 것 같다.

그녀석, 항상 칼로 뭐든지 해결하려고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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