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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유즈루: 보고는 이상입니다. 의문점은 있으신가요, '황제' 폐하? 


에이치: '황제'라고 부르는 건 그만둬줘, 난 왕좌에서 쫓겨나 유랑하는 몸이야. 

...그래서, 귀여운 토리는 그런 유쾌한 상황에 휘말려 있는 거구나? 


유즈루: 유쾌하진 않아요. 경음부 분들은, 도련님을 너무 심하게 취급하십니다.

         다치시기라도 하면, 주인어른을 뵐 면목이 없어요. 아아, 걱정되고 걱정돼서... 현기증이 날 정도예요. 


H: 과보호하는구나. 하지만, 어리광을 받아주기만 하는 건 토리를 위해서 좋진 않아.

그애는 노력하는 아이니까, 그냥 내버려둬도 혼자 힘으로 어떻게든 해낼 거야. 

그리고 반드시, 기어서라도, 우리들의 '서커스' 무대로 올라오겠지.

그걸 기대하며, 지켜보고 있자. 

우리도, 남의 걱정을 할 여유는 별로 없고 말야.


케이토: 그 말대로다. 학생회 업무를 내팽개치고, 어디서 농땡이를 치나 했더니......

이런 데서 차나 마시고 있다니.

구제불능이군. 네놈은 학생회장으로서의 자각이 없냐, 에이치? 


H: 잔소리는 좀 봐줘, 케이토. 학생회 쪽은 네게 맡길게. 

나도 입원 기간이 길었으니…. 내가 없어도 돌아갈 만큼은, 견고한 시스템을 짜놨잖아?


케이토: 굳이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네놈이 없으면 안 되는 일도 있다.

드디어 퇴원해서 돌아왔으니, 밀린 일들을 처리하게 하려 했는데... 서커스라니, 호기심에도 정도가 있다.

평범한 드림페스에서도 체력부족으로 연속공연을 못 하는 네놈이, 화려한 곡예를 할 수 있겠냐?

또 쓰러져도, 난 모른다. 정말로 네놈은 항상...


에이치: 고마워. 걱정해주는 거구나, 케이토.




케이토: 그렇게 들렸다면, 병원 가서 귀를 검사해봐라. 난 화내고 있다고. 

후시미, 히비키. 네놈들은 왜 말리지 않았지? 


유즈루: 저는 회장님의 뜻에 따를 뿐입니다. 


와타루: Amazing! '서커스'라니, 대단하지 않나요! 

노래와 춤만이 예술인 건 아닙니다, 오히려 만반의 준비를 해서 제가 최대한으로 활약할 수 있는 스테이지를 만든단 거죠! 


와타루: 아아, 벌써부터 흥분돼서 잠들 수 없네요...☆


케이토: 네놈은 그렇겠지, 화려한 걸 좋아하니까. 

왜 벌써 서커스 의상을 입고 있냐? 본방은 2주 후잖아? 






와타루: 후후후, 의상을 맞춰보면서 그 김에, 곡예의 섬세한 테크닉 등을 여러분께 가르쳐드리는 중입니다! 

영상만으로는, 카메라 각도 같은 문제로 알 수 없는 부분도 많으니까요. 

바로 눈앞에서 실제로 보여드리는 것이, 이 경우에는 타당하죠! 

나이스한 판단입니다, 에이치...☆


케이토: 소란스러운 놈이군... 그 비둘기와 리본 같은 건 어디서 꺼낸 거냐? 


에이치: 와타루에겐 감사하고 있어. 그의 존재가 없었다면, 애초에 '서커스'에 출연할 생각은 못 했을 테니까.

뭐든지 보통사람 이상으로 해내는, 만능의 천재... 무예 만능, 다시말하면, 곡예 만능. 

역시 대단해, '삼기인' 히비키 와타루. 


와타루: 칭찬의 말씀, 영광스럽습니다! 자아, 이번엔 뭘 보여드릴까요?

공중그네, 공타기 등은 도구가 없으면 어려우니, 손으로 하는 잔재주라면, 자, 이렇게...☆


케이토: 장미를 대량으로 꺼내지 마, 가시 때문에 아파! 


와타루: 오, 이런, 장미가 맘에 안드신다면 튤립을! 그리고 해바라기! 아니면 라플레시아를 받으시죠...☆


케이토: 하지 마!  방에 꽃을 마구 흩뿌리지 마, 나중에 청소하기 힘들잖아!

어이, 에이치. 네놈이 무슨 생각으로 이 괴짜를 기르는 건진 모르겠지만, 

5기인...지금은 3기인인가, 이놈들은 과거의 적이잖아? 

언제, 어디서, 잠든 사이에 목을 베일지 모른다. 

그런 불안한 전력에 기대야 할 만큼, 네놈이 절박한 상황으로 보이진 않는데? 


에이치: 후후. 질투하는 거니, 케이토. 귀엽네...♪

그래도 말야, 와타루의 전력은 fine에 필요해.

난 톱아이돌이니 하며 추켜세워지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도 많아.

그는, 그런 부분을 훌륭하게 보충해 주고 있어.

다 먹어치울 수 없을 만큼 다양한 기예, 재주를 가졌어.

본인도 화려함이 있어서, 보고 있으면 질리지가 않아. 

나에겐, '3기인' 히비키 와타루를 버릴 이유가 없어...♪


와타루: 그건 안심이군요! '황제'폐하께서 질리시지 않도록, 

광대인 저는 오늘도 계속 춤추겠습니다! 후하하하...☆


케이토: '짜증난다'는 이유로 버리면 안되냐? 


에이치: 그건 케이토의 감상이야, 나한테까지 강요하지 말아줘.

네가 내 오른팔이라면, 와타루는 내 왼팔이야. 버리는 건, 아직 아까워...♪


케이토: ...네놈의 가치관은, 역시 구제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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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타: 투덜대지말고 연습해~ 아까부터 발이 멈춰있는데? 너무 쉬면, 무~서운 오오가미 선배의 죽도가 날라온다~♪


코가: 엉? 또 투덜대고 있냐, 꼬마? 의욕 나게 만들어줄까? 아프게 해야 말 듣지, 이런 근성 나쁜 망할 애새끼는!


토리: 뭐, 뭐야! 내가 너네한테 무슨짓을 했다고 이래~, 죽도로 그만 좀 때려! 시집 못가게돼버려~!


코가: 흥, 나님은 '서커스'가 어찌 되든 알 바 없지만. 쌍둥이도 얽혔고, 전학생이 부탁하기도 해서.

       ……전학생에겐 빚이 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연습 도와줬더니~ 그 태도는 뭐냐? 엉?  

       엉덩이 백대 때려서 시퍼렇게 멍들게 해줘? 


히나타: 아하하. 너무 체벌 심하게 하진 마, 오오가미 선배. 서커스까지 2주도 안 남았는데, 데미지나 상처 남으면 당일에 안좋잖아?


코가: 애초에, 2주만에 서커스 공연을 준비한단 게 이상하다고. 공 타기 같은 건 프로가 몇년씩 훈련해야 하는 곡예잖아?

     fine놈들, 까불고 있어. 학원 최강 유닛이시니까 불가능은 없다 이거냐? 아 빡쳐!

     야, 똑바로 서라 꼬마, 쉬지 마! 일단 체력부터 키워야 하니까,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100번 해!


토리: 이, 이제 무리야~……. 우으, 하필이면 경음부 녀석들이 날 지도하게 되다니?

     노예2호...안즈가, 상냥하게 가르쳐줄 거라 생각했는데~!


유우타: 에이~. 그 사람은 초보자고, 가르치는건 무리지. 우린 어릴 때부터 거리에서 공연하며 용돈을 벌었지만~ 그치, 형♪

        그래서 우리2wink가 서커스 개막 출연으로 선택된거고. 

        개막 공연이란 건 맘에 안들지만, 드림페스를 흥하게 하는 목적은 같으니까~♪

히나타: 그래서 협력해 주는거야. 언더스탠드?

       얄미운 학생회 간판유닛 fine한테 협력해야 하는 건 별로지만~

       그쪽이 대실패하면, 우리 2wink 평판도 확 떨어질거고. 

유우타: 이번에만 한 배를 탄 거야. 유메노사키 학생으로서, 서커스를 성공시키기 위해 힘내자. 그러니까...히메군? 


토리: '히메군'이라고 하지 마, 으으...

       뭐, 좋아, 이해관계는 알겠네. 확실히, 개막 공연하는 너희들보다 못한 기예를 보일 수는 없지.


히나타: 응 응, 그 태도 좋고. 다행히 히메군은 아주 어려운 기예는 안 맡았고.

       앞으로 2주 동안, 죽을 각오로 노력하면 당일까진 어떻게든 할 수 있겠지☆


토리: 으, 우~! 노력하는거 싫지만, 이것도 서커스 성공을 위해서! 나아가선 fine를, 회장을 위해서야! 

       나 힘내볼래! 잘 보라고... 천재와 속물의 차이를 가르쳐줄 테니까! 


마오: 오, 열심히 연습하고 있나보네? 수고. 전학생이랑 같이, 간식 들고왔어~♪


토리: 앗, 원숭이(사루)...가 아니라, 이사라 선배! 응원하러 와준거? 


마오: 응. 이번엔 Trickstar로서가 아닌, 같은 학생회 임원으로서 협력할게. 열심인 거 같네~ 바깥 복도까지 열기가 전해져♪ 


토리: 흐흥. 당연하지, 날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 

       유메노사키가 자랑하는 톱 아이돌인, 텐쇼인 에이치 회장의 심복인! 내가 바로 히메미야 토리님이닷☆


마오: 와, 안심되네. 난 또, 경음부 녀석들한테 괴롭힘당하고 있는건지 걱정했다고~? 

       사이좋게 연습하는거 같네. 좋아좋아. 자, 가져온 스포츠드링크 줄게♪


토리: 사이좋게 하는거 아냐! 괴롭힘당하고 있다구! 두고보자 경음부! 

       서커스 끝나면, 학생회 권력을 다 활용해서 복수해주겠어! 혼내줄 거라구~! 


마코토: 자 자, 그렇게 흥분하지 말아줘... 이 참에 친해지면 되잖아. 모두 웃으며 손을 잡으면, 그게 제일 좋지~♪


코가: 오. 너도 왔냐? 안경콩나물. 

      온 김에 같이 훈련해라. 트레이닝은 꾸준히 안 하면 다 소용없다고 말했지? 엉?

      몸도 비실비실하네, 다시 훈련시켜 주지! 옷 갈아입고 와! 


마코토: 히익, 역시 오오가미 군도 있네! 나, 난 서커스 안 나가는데~? 


코가: 그딴거, 나도 안 나간다고. 하지만 단련해 둬서 나쁠 거 없잖냐. 몸이 곧 자본인 상품이니까!

     그보다, 요즘 우리 UNDEAD는 활동이 없어서 한가하다고, 징징대지 말고 같이 연습해, 이새끼야! 


마코토: 하지마~! 스트레스 풀려고 나한테 기합주지 말아줘~!


토리: 

아하하, 엄청 시끄러워졌네... 이런거, fine답지 않아. 전혀 엘레강트하지 않아. 

하지만. 늘 혼자 연습했었으니까, 아주 조금 기쁘네♪

앗... 지금 내 혼잣말 들었어? 

애들한텐 비밀이다, 안즈? 

절대로야? 내 명령에는 잘 따라줘야해~, 흐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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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토: 

헤에, 그래서 fine를 도와주고 있는 거구나? 서커스 공연 연습하는 fine멤버를 보좌하면서 같이 다니는 느낌?

전학생쨩 대단해, 일 열심이네~

...가 아니라, fine는 적이잖아?! 적을 도와주다니, 우리한테 그럴 여유는 없는데! 전학생쨩 배신자~, 믿었는데! 


마오: 야야, 그런 말 하지 마, 마코토. 전학생은 딱히 우리 Trickstar 전속이 아니잖아?

우리 Trickstar를 프로듀스해서 성과를 내줘서, 온 학원의 아이돌이 이녀석을 부르고 싶어해♪

그런데도, 우리를 우선해서 프로듀스해주고 있어. 요전의 사쿠페스에서도 엄청 도움받았고. 

미안해서 발 뻗고 못 자겠어. 이번엔 전학생이 원하는 대로 하게 해주자? 


마코토: 그치만~, 그래도 섭섭해! 전학생쨩! 우리 잊으면 안돼? 


마오: 나로선 오히려 자랑스러운데. 우리의 프로듀서가, 학원 최강 유닛인 fine한테도 높게 평가받는단 거잖아.

우리도 가만있을 순 없어. 전학생이 뭐라고 하기 전에, 우리도 필사적으로 노력해야지~?


마코토: 우웅~, 이사라군은 학생회 소속이니까 학생회 사람이 많은 fine 편 드는 거지? 


마오: 야야, 오늘은 왠지 시비거는데, 마코토 . 왜그래? 뭐 나쁜 일이라도 있었냐? 


마코토: 우, 미안. 괜히 이사라군이랑 전학생에게 뭐라고 해버렸네. 

좀 내 한심함 때문에 침울해져 있었거든...  난 왜 이 모양일까? 

모처럼 '사쿠페스' 등으로 인지도가 올라서 일도 늘었는데. 오늘 트릭스타 인터뷰도 참가 못 했고...? 


마오: 사진촬영 포함한 인터뷰니까. 넌 카메라에 안좋은 기억이 있으니까 어쩔 수 없잖아, 참가 못하는건.

그냥 스바루랑 호쿠토한테 맡기면 된다고. 그녀석들이, 트릭스타의 양대 간판이야. 

내가 걱정하는건 그 둘만 놔두면 또 싸우는거 아닌가~하는 것뿐♪


마코토: 걱정되면, 이사라군도 같이 인터뷰 해도 되는데. 그럼 나만 따돌려지는 것 같으니까, 배려해준 거지?

나 따위 신경 안 써도 되는데. 난 모두의 발목을 잡기 싫은데...?


마오: 넌 너대로, 혼자 놔두면 너무 고민에 빠지는 게 걱정이니까... 괜찮아. 난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있는 거야♪

어쨌든, '서커스'라... 그 fine라면 어떤 곤란도 없이 해낼 것 같았는데. 

의의로 고생하고 있구나, 오히려 좀 안심돼~♪

그들도 고등학생이니까. 우리랑 똑같이, 절차탁마하고 힘든 일을 겪으며 성장하는 중인 거야. 잘 뒷받침해줘, 전학생♪]


마코토: 아하하. 우릴 잊지 않을 정도로만 해줘♪

그런데... '서커스' 프로그램을 인터넷으로 찾아봤는데, 아주 제대로 하나봐.

서커스 컨셉 의상으로 PV촬영만 하는 건가 했는데. 

공중그네, 줄타기, 인체절단 쇼 등등... 아이돌 일이 아니잖아 

오히려, 그런 일을 완벽히 해내서 fine의 위용을 보여주겠단 걸까?


마오: fine도 우리한테 패배당해서 초조해하는 걸지도.

크게 실패해서 '꼴좋다'라고 해주고 싶기도 하지만, 오히려 대성공해서 감동시켜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

역시 적은 강한 채로 있어주길 바래.

우리도 한가하니까 연습에 끼워달라고 할까, 마코토? 기예를 배워둬서 나쁠 건 없지. 

Trickstar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많으니까, 도움이 될 거야. 

 

마코토: 바로 전에도, 오오가미군한테 단련받았는데~ 방심해서 또 체력이 떨어졌을지도 몰라.

정말 연습에 참여해도 좋을거같아~♪


코가: 야!!!!! 도망가지 마!!!!!!

나님이 존나 바쁜데 망할 fine를 위해 망할 연습을 도와주고 있는데~?  은혜를 원수로 갚는 거냐, 엉?!

남자니까, 근성 보이라고~ 못하겠다면 물어죽인다! 돌아와, 죽을 각오로 하라고 응석받이 놈아!!!

'

토리: 싫어어어! 이제 못해, 죽기 싫어, 나한텐 무리야~!

살려줘~! 회장~ 유즈루~ 안즈으~! 


마오: 어? 뭐야, 시끄러운데?


마코토: 익숙한 목소린데... 으익, 소름돋았어!

오오가미군 목소리지? 또 누굴 '지옥 특훈'시키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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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댄스룸]

토리:
쿨, 쿨....♪
음냐음냐. 그렇게 '앙~'해줘도, 더 못먹어...에헤헤♪

유즈루: 도련님~? 귀여운 잠꼬대 하시는데 죄송하지만, 일어나주시죠~? 

토리:
우웅?
시끄러, 노예주제에! 내 잠을 방해하지마~? 

유즈루:
일어나시라니까요, 도련님. 
정말, 옛날부터 잠투정 나쁜 건 못말리시네요...?
빨리 안 깨시면, 이 전기톱으로 두동강 내 드릴겁니다~?

토리:
너 무슨 소리야?!
흐익, 이거 뭐야? 몸이 안움직여~! 나 이상한 상자안에 갇혔잖아! 


유즈루: 정확히 표현하면, 상자에서 머리와 팔다리만 내놓으신 상태죠.
갇혔다기보다, 거북이랄까, 상자를 입고 계시달까...♪

토리:
그보다, 유즈루가 진짜 당연한 것처럼 전기톱을 들고있어~?!
이, 이, 이게 뭐야? 꿈? 왜 이런 악몽을~?!

유즈루:
진정하셔요, 도련님. 늘 신사답게, 주인나으리께서도 말씀하시잖아요. 
정말, 아직도 어린애같으시니까. 

토리:
왜 태평하게 잔소리나 하는거야~? 날 구해줘, 노예! 주인님이 위기라구!  

유즈루:
노예가 아닙니다. 이건 서커스 공연 중 하나인, '인체절단 쇼'...랍니다. 
상자째 두동강내고서, 무사히 탈출~하는 그거요♪

토리:
아, 그거 알아. 하지만 그건 상자 속에서 몸을 웅크려서, 잘린 걸로 보이기만 하는 속임수잖아?
난 그런 준비 전혀 안 됐어! 전기톱으로 절단하면 그냥 죽는다구...! 
그래, 알겠다! 드디어 나한테 정이 떨어져서, 반기를 든 거지?
노예 주제에 건방져,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다니!

유즈루:
결코 그런 건 아닙니다. 신용이 없는 것 같아서, 슬프네요.
어릴 때부터, 도련님을 모셨던 제가 반기를 들다니요...?






확실히, 제가 정성들여 만든 도시락을 두고서...
전학생씨께 앙~하고 카츠동을 먹여지고 있는 도련님을 봤을 땐, 속이 뒤집히는 것 같았지만요.

토리:
봐, 봤어? 그건 오해야. 노예한테 봉사의 기쁨을 가르쳐주는 귀족의 퇴폐적인 놀이라구!
맘에 안 들었다면 사과할게! 미안해! 내일부턴 착한 아이가 될게, 도시락도 잘 먹을게! 
그러니까 봐줘, 전기톱 무서워~! 

유즈루: 용서해 주셔요, 도련님.
이것도 서커스의 연습입니다. 저도 fine니까요. 곡예 한 가지 정돈 익혀두어야, 역할을 다하죠.  

토리:
이, 이런 말도 안되는 곡예는 못 해도 돼! 
우린 아이돌이라구? 서커스 같은 건, 그런 느낌만 나게 적당히 하면 돼!

유즈루:
흐음, 그런 안일한 생각으로 큰 무대에 임하다니, 도련님께 실망입니다. 
우리 fine는 유메노사키가 자랑하는, 최고봉의 유닛.
완벽하게, 아무도 따라할 수 없는, 예술을 보여준다. 그게 당연하며, 숙명인 겁니다.  
그것이 '황제'폐하의...학생회장의, fine가 걷는 왕도랍니다?

토리:
회, 회장 얘기하면 약해지잖아! 알았어! 나, 최선을 다할테니까! 
서커스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거니까, 두동강 내지 말아줘!

유즈루:
좋아요. 잘 말하셨어요, 성장하셨네요, 도련님. 
유즈루는 감동의 눈물로 시야가 흐려집니다, 주인어른께서도 기뻐하시겠죠...♪

히나타: 다 들었어, 다 들었어~☆
유우타: 녹음했어~☆
히나타: 그럼 바라는 대로, 빡세게 가르칠 거다~♪
유우타: 지옥 특훈 시작~♪

토리: 흐익, 너희는! '삼기인' 사쿠마 레이의 졸개들! 

유우타: 에엑, 그렇게 기억되는 건 싫은데~? 
히나타: 우린, 사쿠마선배가 이끄는 경음부 소속인 건 맞지만, 별로 선배의 부하 같은건 아닌데~? 열받는 말을 하는 꼬맹이는 혼내주마~! 간질간질☆  
유우타: 학생회한테 당한 적 많으니까~ 복수다! 간질간질☆

토리: 하지마, 잠깐?! 으햐햐하, 하지말라고 바보들아! 으씨~ 이 상황은 뭔데! 내가 대체 뭘 잘못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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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가든테라스 




유즈루: 
도련니임~? 어디 숨으셨나요~? 화내지 않을테니 나와주세요~?
아, 전학생씨. 식사하시는 중에 죄송합니다.
뜬금없는 질문입니다만, 우리 도련님을 못 보셨나요? 
짐작가는 곳은 거의 찾아봤지만, 보이지가 않아서...
도련님은 해마다, 저한테서 도망치고 숨는 기술만 좋아지시는 것 같아요.
반항기일까요? 자립심을 키우시는 거라면, 그 자체는 바람직하지만요. 
도련님은, 아주 응석받이시니까요.
너무 하나하나 돌봐드리는 것도, 도련님을 위한 일은 아닐지도요.  
(한숨) 조금 쓸쓸하지만... 뭐, 제 심정은 사소한 거죠. 

점심시간이라서 식사중이신걸까 생각했는데, 가든테라스에도 없다면 대체 어디 가버리신 걸까요?
전학생씨, 짐작가는 곳 없으신가요 ?
요즘 전학생씨는, 도련님과 사이좋게 지내시는 것 같으니까요...?

흐음. 뭐 괜찮습니다. 다시한 번, 귀찮게 해드렸네요. 
전 가보겠습니다, 도련님을 찾으신다면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좋은 식사를♪

토리: ......
휴우, 살았다♪ 저녀석, 끈질겨서 곤란했다구~? 
잘도, 내가 책상 밑에 숨어있단 걸 말 안해줬잖아! 칭찬해줄게☆ 역시 내 우수한 노예야...♪
그으럼, 방해꾼도 없어졌으니 밥먹자.
후후후, 니가 가르쳐준 덕분에 식권 사는법도 배웠구☆
오늘은 카츠동 골랐어! 곤란을 이겨낸동!(우치카츠동!) 아하하하☆
이런 고칼로리 식사는, 유즈루는 안 만들어줘. 
걔 도시락 본적있어? 너어무 싱거워, 병원밥도 그것보단 인간미 있을걸! 
잘먹겠습니다~☆
음..우움......나무젓가락, 안 쪼개져. 해줘~ 그리고 숟가락 갖다줘!
니가 내 의자가 돼줘. 뒤에서 안고 '앙~'해줘! 
나, 우리 집에선 그렇게 먹거든...아앙~ 냠냠♪
 




에헤헤, 넌 말 잘들어서 너무 좋아☆
냠냠. 웅, 쫌 곤란한 일이 있어서~ 도망다니고 있어.
적인 너한테 상담하는것도 좀 그렇지만, 들어줄래?
뭐, 넌 트릭스타 전속도 아닌거같구~? 괜찮지?  
후후~ fine인 날 위해서도 일해줘~ 응석받아줘~ 응? 프로듀서♪

있지, fine가 '서커스'에 출연하나봐. 긴 역사를 자랑하는 유매노사키에서도, 첫 도전이래. 
좀 특수한 드림페스 같아, 랭크로 말하면 S1.
저번에, 그 얄미운 트릭스타가 '사쿠라페스'란 걸 했잖아. 뭐 나름 흥한 거 같지만~? 
전통있는 드림페스인 '사쿠라페스'를, 신흥 병아리 유닛한테 맡겼던 건...
우리 fine가, '서커스'에 집중하기 위해서였어.
fine의 주력인 회장은 체력 문제가 있으니까~연속으로 대규모 드림페스는 참가할 수 없었던 거야.
일부러 순서를 양보해 준 거라구, 착각하지 마?  
유메노사키 최강 유닛은, 우리 fine니까☆

그래두~서커스라니~? 그거, 아이돌이 할 일이야? 
듣자하니 공중그네, 줄타기 같은 진짜 위험한 곡예도 엄청 하나봐~?
난 절대 무리라구! 무리! 실수하면 죽잖아, 무서워! 
이 세상의, 연예계의 보물인 내가 다치기라도 하면 큰일이잖아!




......자신이 없는거야. 그래서 도망쳤어, 난 항상 이러네.
있잖아, 거의 초보자인 너한테 상담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나, 어떻게 해야 될까? 
회장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예전부터, 함께 무대에 서는 게 내 꿈이었으니까. 
하지만 난, 자신이 없어. fine의 다른 녀석들은 실력이 좋고 뭐든지 할수 있으니까...서커스든 뭐든, 다 해내겠지만? 
나는, 모두를 쫓아가는 것만으로도 벅차니까...
fine의 짐이 되긴 싫어, 회장의 발목 잡기 싫어.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그게 너무 분해!   

......미안해. 이상한 얘길 해버렸네. 
밥 식겠다~ 밥먹자? 

언제까지나 도망칠 순 없어, 그건 알아. 나도 fine야. 최강, 무적, 압도적인 톱 아이돌 집단의 일원인걸.
그러니까, '우리'는 언제라도 도망치면 안되는거야.  
흥. 너희같은 바닥 주변은, 아무때나 무슨 핑계를 대서 어려운 일은 포기하면 되지? 
난 '그렇게' 할 수도 없어, 언제라도! 
뭐해? 빨리 먹여줘. 그 정도는 할 수 있잖아? ...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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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교
훗훗후, 말해야할건 다 말했다! 그렇지만, 말뿐으로는 선물이 부족하지~?

유우타
그래서, 진짜 선물을! 서프라이즈 게스트를, 모시겠습니다~♪

댕댕
……너희, 일일이 연출과잉이라고.




할배
코가




댕댕
사쿠마선배

할배
화, 화내지 않는겐가? 이 몸이 코가라고 불러도……?

댕댕
화낼 이유가 없잖아. 이 몸은 오오가미 코가다.
그리고, 당신은 사쿠마 레이야. 만났을때부터 그래왔잖아, 아앙?

중간에 당신이 고물이 되었을 때부터
이런건, 내가 동경했던, 이 세상에서 제일 멋진 사쿠마선배가 아니라고……
삐져서, 호칭을 바꿨지만말야.

지금을 놓치면, 당신이 재학중일때 보통의 이름으로 부르는 것도 못할 것 같아서……
그렇게 생각하니 분해서말야, 이 무대에서 내려가기 전까지는 옛날처럼 부를거야.

아니. 여기서, 당신을 쓰러뜨릴거야.

내가 어엿하게 한 사람 몫을 해내는 남자라는 걸 증명할거야.
그리고 가슴을 펴고 앞으로는 계속 그렇게 부를거야.
사쿠마선배, 사쿠마선배, 사쿠마선배라고

【답례제】의 원래 예정에는 없던거지만. 당신에게, 라이브 대결을 신청한다.

받아줄거야, 선배?

나의, 자만일지도 모르지만.
이걸 위해 당신도 『데드맨즈』라는 곰팡이 핀 시체를 비석 아래에서 끌고와……
이렇게, 무대에 선거잖아?

『UNDEAD』가 아닌, 『데드맨즈』로서.
다른 『유닛』이라면, 대결 할 수 있어. 승부가 가능해, 결착을 낼 수 있지?

할배
그게 너의 바람이었지않느냐, 코가?
하스미군이 신경을 써줘서, 만단의 준비를 해주었구먼.

아직 남은 것이 있는데, 새로운 세계에 갈 수는 없구려.

이몸은, 두번 다시는……. 돌보아 달라고 울부짖는 사랑스러운 아이의 머리도 쓰담어 주지 않고, 멀어지거나 하지 않을 걸세.
물론, 이 대결은 『분명히』 해보이겠네.

크크크. 그런데, 꽤 벼랑 끝까지 끌어왔구먼. 하지만, 이몸만의 책임은 아니잖누?
자네가 몇번이나 몇번이나, 승부다~ 안질거야~……. 라며, 화내며 말을 반복해왔지만
같은 『유닛』으로는, 무엇으로 승부를 해야할지 명백하게 할 수 없으니말여?
이렇게 낡은 옷을 몸에 걸치고, 자네를 마주 볼 수밖에 없었다네.




귀여운 코가로부터 떨어지는건, 몸이 찢기는 것보다 아프고 괴로워……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별해야하는 시간은 온다.
그렇다면 적어도, 가슴에 *후회(말뚝)를 남기고 싶지 않구나. 

*동음이의어 말장난.  

정정당당하게, 끝을 내자구나.
이건, 장난이 아니란다…… 코가?

댕댕
하핫! 그럼 먼저, 그 기운 빠지는 늙은이같은 말투 그만두시지?
정말~. 안즈한테도 부탁해서, 여러가지 도움 받았다며? 후배를 고생시키지 말라~고, 항상, 언제나말야?

할배
귀가 아프구려…… 귀가 아파, 음~? 너무 오랜만이라, 원래 말투가 기억나지 않는구먼?

댕댕
잊어버리지 말라고, 이 멍청한 노인네.
이몸의 말투 그대로라고, 옛날 당신의 말투는.
동경해서, 따라한거라고!




전부 말하게 하지마, 바보같이! 그만큼 정말 좋아한다고, 나는, 지금까지 계속!

할배
아~…… 그랬나, 『나』는 저렇게 머리 나빠 보이는 말투였었나?

댕댕
응, 조금 돌아왔다. 그 기세야, 하면 할 수 있잖아~?
좀 더 빨리 그렇게 하라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끌고와버렸잖아?
뭐 상관없지만말야, 당신과 불꽃 튀기며 대결할 수 있다면 말야!
우리들도 고생했다고~…… 그렇지, 아도니스?

갓도
아아. 하스미선배는, 우리들의 성적이 나빠서 【답례제】 밤 무대에는 서지 못할거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아니다. 우리들에게도, 그 자격이 있다.




당신들이, 강하게 키워준 덕분이다. 사쿠마선배, 하카제선배.

헝끼
헤에, 꽤 하잖아. 나는 무리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야~ 병아리쨩들에게는.
그야 나와 사쿠마씨, 즉 『UNDEAD』의 두 간판이 빠졌다고?
그런데 사쿠마씨는, 기분 좋게 『왕코와의 승부구먼~♪』라며 들떠선.
솔직히, 보고 있으니 딱했어♪

할배
시끄러~워……. 응. 이런 느낌. 힘내라, 나.
잠깐만 젊어지자.
나는, 믿고있었어. 너희들이라면, 우리들과 같은 무대에 설 수 있을거라고♪

댕댕
하하. 꽤 위험했지만 말야~ 사실. 아슬아슬할 때까지, 뛰며 돌아다녔어. 아~ 지쳤다♪
그래도 『Trickstar』라든가, 여러 『유닛』이……. 우리들을 홍보해주고 관객을 모아주며 우리를 밀어줬어.
나의, 그리고 당신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서. 모~두, 하나가 되어 협력해줬다고. 기쁘네, 사쿠마선배!

우리들, 『낙오자』였을텐데 말야?
『Trickstar』도 『2wink』도, 물론 우리들도……
모두, 당신들에게 신세를 졌어. 지켜주고, 사랑해주고, 강하게 키워줬어.

감사하고 있어. 그 답례를 해주지. 싫다고 할 정도로!
뭐라해도, 화이트데이는 세배로 보답하는게 기본이잖아♪

할배
아하하……. 너무 격하게는 하지 말아줘, 이쪽은 늙었으니까.

댕댕
그래. 어이 『2wink』, 너희들의 무대를 뺏어서 미~안하지만…….
심판을 해줘, 너희들이라면 공평하겠지.

제~대로, 우리들이 이때까지의 은혜를 세배로 갚아주는 걸 봐달라고♪

패교
네에네~에. 그럼, …… 우리들 『2wink』가 *중매인을 하겠습니다♪
*결혼 중매인할때 중매인

유우타
오오가미선배! 사쿠마선배! 피투성이가 되어 서로 물고 늘어지며, 서로 사랑을 해주세요☆

패교
바로 지금부터, 긴급 라이브대결을 시작합니다!
우리들이 제일 좋아하는 선배들의, 최초이자 최후인 진검승부입니다~☆




유우타
노랫소리에 실어서 전달할게요~ 밤이 밝아질 때까지 계속♪

패교
뭐 짐작하시는 대로, 이 사람들은 러브러브라서요!
연애 염장질처럼 되어버렸는데요~. 어이없어하지 말고 최후까지 지켜봐주세요☆

유우타
Ladies & Gentlemen♪

패교
Attention 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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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배
…………




헝끼
기다렸지~, 사쿠마씨♪

할배
뭐야, 카오루군이구먼.

헝끼
엣, 왜 실망하는거야?! 너무해~, 안즈쨩한테 차이고 지금 상심한 상태인데! 위로해줘, 나에게 사랑을 줘!

할배
아하하. 그다지, 차인것 같지는 않구려……
그 아가씨는, 정말로 싫으면 싫다고 말하지. 그런데도 최후까지, 자네의 곁에 붙어 있어주지 않았나.
희망은 있다고 생각한다네, 확신할 순 없지만.
뭐 인생은 계속 이어지니, 끈기있게 힘내보려무나. 
푸념정도는 들어줄테니 말일세, *파트너♪
*아이보

헝끼
파트너라니……. 아~ 드디어 대등하게 인정해준거야?
뭔가 이때까지 쭉~ 아이취급이라고 해야할지, 똑같은 학년인데도 더 높은 사람인 척 했잖아?
이제부터는…… 나이같은건 거의 관련 없는, 실력으로 말을 하는 세계니까.
나도 마음 졸이고 걱정하는 거 하지 않을거니까 말야. 무너지지 않도록, 힘껏 버티라고……할아버지♪

할배
함께 노력하는걸세. 아아, 들뜨는구려, 카오루군.
이제부터는 이몸도 아직 모르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구먼, 오랜만에 피가 끓어 올라……♪
……뭐, 그전에 마무리 해야하는 일이 있다.
미련이 남아있는 상태로는, 자유롭게 날뛸 수 없으니까 말여?

무슨 일인가, 이몸의 귀여운 아이들아. 자네들의 차례는, 아직 남았을텐데…… 『2wink』?
멋대로 무대에 올라오고, 나쁜 아이들이구나♪





패교
아하하, 대단한 일은 아닌데요♪

유우타
사쿠마선배에게, 우리들의 화이트데이 선물을 드리러 왔어요♪

할배
흠? 뭘까, 기쁘구려. 그런데 이몸이 자네들에게 발렌타인 초콜릿같은 걸 줬었던고?
귀여운 아이들에게 선물을 하는것이 노인의 즐거움이긴하지만……?

유우타
네. 잔뜩, 받았답니다.

패교
이때까지, 많은 신세를 졌습니다.

유우타
부활동같은거, 정병노사키에서는 단순한 취미 모임일 뿐이지요.
대단한 거나, 뭔가 중요한 사건이 있던 것도 아니라서 새삼스럽게 답례를 하는 것도 이상하다는 느낌인데요.

패교
그래도. 감사했습니다, 사쿠마선배.

유우타
매일, 부실에 들어가서. 바보같이 수다를 떨거나, 악기를 만지거나하며……. 아무것도 아닌, 그렇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냈습니다.

패교
우리들은, 『우리』이외엔 어디에도 소속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둘만의 세계에서, 계속 쓸슬하게 놀았답니다.

유우타
하지만. 우리에게, 『우리』 이외에 있을 수 있는 곳이 생긴거예요.

패교
사쿠마선배가, 무언가를 해준 건 아니어도. 그렇지만 상냥하게 지켜봐주고, 여기 있어도 된다며, 항상 미소 지어줬어요.

유우타
그게 기뻤어요…… 아니, 감사하고 있어요.

패교
몇번이나 몇번이나, 사랑하는 아이들이라며……
서로 부딪히며, 날아가버릴 것 같았던 우리들을, 사쿠마선배가 끌어안아줬어요. 경음부의, 아오이형제로서

유우타
이렇게, 이 무대에 선것도……. 사쿠마선배의 덕분입니다.

패교
서로 상처입히며, 윤곽을 잃고 무너질뻔했던 우리들을, 당신이 사랑으로 지켜주셨습니다.
그러니까, 감사인사를 하게 해주세요.






패교, 유우타
고마워, 사쿠마선배.

할배
……이몸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네.
자네들이 이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자네들이 강했기 때문이구려.
그래도, 고맙네. 눈물이 나올 정도로 기뻐, 제대로 건강하게 자라주었구나.
흡혈귀의 차가운 몸이라도, 알을 품어 부화시키는 것이 가능한 거였구먼.
아이돌의 알들이여, 아니 병아리들이여……. 자네들이, 자랑스럽다네.
이몸이 한심하게 유급하고, 딱 하나,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건…….
자네들같은, 사랑스러운 후배들과 만날 수 있었던 것이라네.

패교
에헴, 영광입니다☆

유우타
응, 엄청 기뻐요~♪
……이런, 너무 우리들이 나서도 안되잖아~? 우리들의 선물을, 제대로 사쿠마선배에게 드려야지♪

패교
응. 이제부터는, 우리들이 주역인 새로운 시대지만…….
이번만큼은 선배의 체면을 세워주자고, 무대의 가운데를 양보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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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아아, 안심했다.
힘내라, 칸자키. 나는 믿고 있었어, 착하다착해♪

뱅훈
우우우~! 하슈우미고오오옹……!




봐라, 키류! 내가 말한대로다, 칸자키는 하면 할 수 있는 아이다!
처음부터 알고있었지만 말이야, 내 눈은 옹이구멍이 아니었다고! 하하하☆

아~……응, 그렇네. 그다지 나도 못믿고 있던건 아니라고?
뭐 어쨌든, 【답례제】밤 공연에 참가하는거지? 서두르지 않으면 공연 시간에 늦겠으니, 강당으로 돌아가자고.
자, 눈물을 닦으라고 칸자키. 남자가 말야, 엉망이라고?
밤 공연부터는, 우리들도 『홍월』로서 같이 나가도 될까? 
가끔씩은 별로 입어본적 없는 옷을 입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역시 옷이란건 몸에 익숙한걸 입어야지♪

아아. 내가 온갖 서류상의 마법을 부려서라도, 풀 멤버로 라이브를 할 수 있도록 만들겠어.
맡겨둬, 괜히 멋으로 이때까지 서류 업무만 잔뜩 한 게 아니라고.
의상도, 갖춰진 걸 입고싶군. 평소같은 『홍월』의상도 좋지만, 뭔가 특별한 걸……. 지금부터 준비하는건 무리인가, 키류?

지금 누구한테 묻는거냐, 바로 해보이마.
뭐, 『데드맨즈』의상이라곤 해도 원래 의상이 잇긴 있으니까. 어레인지해서, 칸자키 것도 준비하면 되겠지?

뱅훈
우, 우우! 나, 지금 복잡한 기분이오! 물론 세명이서 무대에 서는 것은 더 할 나위 없이 기쁘오!
그래도, 이게 마지막이 될 수도 있지 않소? 아니, 그런만큼! 울어선 안되오, 씩씩하게 앞을 보고 마음껏 춤추겠소!

훌륭하게 성장한 모습을 선배들에게 보여주겠소, 이게 나의 답례!
졸업하는 선배들에게, 재학생으로서 드리는 송별의 말이오!

이번 『드림페스』에는 【답례제】라는 이름이 붙어있소.
【답례제】는 사회로 나가는 선배들을 향한 하급생들의 답례인 것이오!

강하게 자란 우리들의 씩씩한 모습을, 잘 봐주시오……!

그래, 바로 그거다 칸자키! 확실하게 받겠다, 네놈의 답례를……☆






뱅훈
으아아앙, 하스미공~……☆

어~이. 너희들, 서두르라고 말했잖아. 두사람 한꺼번에 내가 옆구리에 끼고 옮겨줄까?

헝끼
(아하하. 장난아니게 뜨겁구만~, 시대착오적이라고 해야할까)
(뭐 좋은거지, 진심으로 울고, 웃고 화내고……. 역시, 지금밖엔 할 수 없는 거니까)
(그런데~. 다들 너무, 『졸업』이라는 걸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단 말야)
(사쿠마씨도, 떠나는 사람은 뒷정리를 깨끗하게 하고 가야한다는 마인드인 것 같고)
(바보아니야?, 라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좀 더, 『꿈』이 있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싶다고. 이게 교복은 입지 못하더라도, 우리들은 『유메』노사키의 아이돌이니까)

헝끼
어~이, 안즈쨩♪
판매부스에 없다했더니, 여기있었네?
아아 그렇지, 『데드맨즈』의 프로듀스는 안즈쨩이 해줬으니~?
사쿠마씨나 하스미군, 모두한테 부탁받았으니말야. 정말, 수고했어~♪

자기가 프로듀스한 아이돌의 활약을, 역시 특등석에서 보고싶겠지.
귀여운 자기 아이는,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싶은게 부모 마음이니까말이야.
대환영이야, 나도 텐션 올라가네. 물리적인 거리가 곧 마음의 거리~♪

저기, 가까이 가도 돼? 거리, 좁혀도 될까?
다행이다~. 그럼, 옆에 앉을게. 나도 곧 무대에 올라가야하긴 하지만, 조금만 수다 떨자.

지쳤으면, 나한테 기대도 돼. 그건 싫다고, 그렇구나~……?
아하하. 결국 졸업까지, 여기까지밖에 거리를 좁히지 못했네. 뽀뽀정도까지는 갈거라 생각했는데~, 유감♪
응? 왜, 거리를 좁히고 싶어하냐고? 네가 엄청 귀여운 여자아이니까~, 로는 안될려나?
예쁜 꽃에 끌리는 건, 남자의 습성이고말야……♪

아하하. 응, 이제 농담이나 하고 있을 시간이 아니니까 진심으로 말할게.






안즈쨩 말야, 내 엄마가 되어주려나~라고 생각했어
어라, 확 깼어? 그치~ 기분 나쁘지? 모두 이 말 하면 『미안합니다』라고 말한다고.
덕분에 인간관계 정리가 매우 잘되고 있어♪

응, 신변정리하고 있어. 일단, 이제부터도 아이돌로서 해나갈 생각이니까 말야.
여자관계로 문제 생기고 싶지 않으니까~ 적어도 일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이제부터는, 눈 뜨고 코 베이는 연예계에서 싸워가야 해.
소중하게 보호받고 정중하게 길러졌던, 학생 모습은 졸업해야 한다구.

뭐, 죽을 각오로……. 아이돌을, 계속 해나갈거야.

그래서, 긴 인생의 중간에, 나를 사랑으로 감싸줄 누군가를,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만만세일까나.
안즈쨩이, 그렇게 되어줬다면 좋았겠지만 말야.

아하하, 그렇게 심각한 얼굴 하지 말아줘~ 웃어, 웃어~? 역시, 여자아이는 웃는 얼굴이 최고!
여자아이들이, 귀여운 웃는 얼굴을 할 수 있도록……. 나도 아이돌로서, 열심히 할테니까.

응, 『졸업』은 끝이 아니야. 우리들은, 끝없이 넓고, 위험하면서도 재밌는 새로운 세상으로 여행을 떠날 뿐이야.
웃는 얼굴로 보내줘, 그리고 다시 만나자?

안즈쨩도, 『프로듀서』를 계속 할거지? 강요는 하지 않겠지만~ 결코. 그럴 거라면, 다시 만날 수 있을테니.
나랑 사쿠마씨, 졸업후에도 같이 아이돌을 할 생각이야. 어~차피, 코가군이랑 아도니스군도 따라와 주겠지.




그 때까지, 우리 아이들을 상처입힐지도 모르는 위험한 것들을 정리할거야. 나랑, 사쿠마씨가.
모두가 쫓아왔을 때에, 이미 먹을 건 남아있지 않을거야♪
그래서……. 뭐, 일단은 이별이지만. 쓸쓸해할 필요는 없어.
엄청난 미인이 되어줘, 안즈쨩. 그러면 나, 재회했을때 그때야말로 진심으로 구애할거니까.

먼저 가서 기다릴게, 연예계에서 다시 만나자. 
응, 슬슬 무대에 올라야 겠네. 남은 이야기는, 언젠가 다시.




그럼 갈게, 안즈쨩.
아하하☆ 그래, 그 미소! 그 미소를 꽤 진심으로, 정말 좋아했어.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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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뱅훈
…………

헝끼
…………

뱅훈
……감사인사는 하지 않을거다.

헝끼
괜찮아. 내가 하고 싶어서 한거 뿐인데.
이제와서, 『하카제고옹~♪ 좋아좋앗☆』하면서 데레거린다해도 엄청 기분 나쁠테니말야.

뱅훈
나는 그렇게 뇌세포가 괴사한 것 같은 말을 하지 않는다.

헝끼
아니, 가끔씩은 그러잖아. 카나타군이랑 같이 있을때라든가~ 나한테는 완전 칼같았고.

뱅훈
선배에게 실례되는 태도를 했던 것은 인정하지. 그렇지만, 네놈도 문제가 있다.
언제나 경조부박(경솔하고 소견이 얕음)하고……. 갱생했으면 좋겠어서 몇번이나 뭐라했는데도.

헝끼
미안해~. 나, 정병노사키에서는 자유롭게, 다른 사람 신경 안쓰고 살아가고 싶었거든.
혼난 다음에 성실한 척이나 하는건, 집 안에서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소마군도말야, 집이 엄해보이는데도. 정병노사키에서는 가끔씩 바보가 되었잖아. 좋은거라고 생각해.

뱅훈
나는 바보같은 행동을 한 적 없다……. 그래도 뭐, 대강 동의한다.
전신이 굳어있으면 물에는 뜰 수 없어. 가끔은 몸에서 힘을 빼고, 파도에, 물의 흐름에 몸을 맡겨야하지…… 그렇지, 하카제공?

헝끼
그래그래. 푸카푸카, 하면서……♪




뱅훈
푸카, 푸카……♪




칸자키!

오우 칸자키, 꽤 즐거워보이네. 우리를 실컷 걱정시킨 주제에, 이녀석♪

뱅훈
하스미공, 키류공
흐, 흐으윽! 하슈미고옹, 키류우고오옹……!




왜그러냐 갑자기?! 괜, 괜찮은건가! 울지말아라, 또 유아퇴행해버린거냐?!

칸자키~. 남자가 우는건 인생에 세 번 뿐이라고, 착하지착하지♪




뱅훈
흐, 흐흑! 미안하오, 감격해버려서! 엄청나게, 나, 폐를 끼쳐버려서! 그래도 나, 나는……! 으아아아~앙!

진정해. 사정은 하카제한테 연락을 받아 들었다. 네놈, 칸자키……. 정확히 『홍월』로서, 【답례제】에 나가있었던 것 같더군?

뱅훈
흐, 흑! 나, 고군분투했소!
【답례제】엔 『유닛』 단위로밖에 참가하지 못하는데, 다른 『멤버』는…….
하스미공과 키류공은, 지각이라 아직 안왔다~ 같은 변명을 했소.

헝끼
아하하. 하스미군과 키류군은 『데드맨즈』쪽으로 참가하고 있었는데 말이지.
나도 소마군과 같이 무대 위에 올라가주고 싶었는데 말이야.
『유닛』 겸임은 원칙적으로는 NG라서 뭐 홍보 정도에만 협력했어.
그리고 무대 자체엔 서지 않겠다고 우긴 다음에……. 스테이지 완전 구석에서 노래하고 춤췄지♪

그렇군. 그런 잔머리같은건 『UNDEAD』의 특기니까 말이지.

헝끼
뭐~ 덕분에. 원래 억압이 심할 수록……나쁜 아이는 이런 수 저런 수 쓰며 빈틈을 재빨리 빠져나가 버리는 법이거든♪

흥. 그렇지만 칸자키, 섭섭하구나. 네놈이 사전에 알려줬다면, 우리들도 『홍월』로서 함께 무대에 올랐을거다.
왜, 혼자서만 하려 한거지?

그것보다, 칸자키가 혼자서 전부 해냈다는게 신기한걸.
무대는 어떻게든 한다고해도…… 수속이라든가 절차 밟는거 못하잖아, 너는 기본적으로 무력으로 해결하려는 스타일이니.

뱅훈
흐흑…… 나, 가끔 하스미공을 도우러 학생회실에 출입했었기때문에!
그 때 알게된 학생회 위원한테 부탁해서, 서류같은건 어떻게든 처리했소!
그래도 절대, 하스미공과 키류공이 『끝까지』 모르게 하려고 애썼소!
몰래 살금살금 움직이는 짓이나 하고 미안하오!

그래도, 나는……! 앞으로는 혼자니까, 선배들에게 의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서!
하스미공과 키류공이 알았다면 분명 응석을 받아주고, 뭐라도 해주셨을 것이오.

그래서는 의미가 없고, 나는 쓸모없어 진다.
정말로 하스미공과 키류공이 떠나면, 추태를 보이고 『홍월』의 이름에 먹칠하게 될 것이다! 라고 생각해서
그래서, 그래서 【답례제】는! 스스로의 힘으로 해내야한다고 다짐했소!
물론, 아도니스공에게 특훈을 도와달라 하기도 했지만!

아아……. 너 안나타나고 틀어박혀 있는 동안에, 특훈하고 있었던거냐?
전에, 오토가리랑 같이 집에 갔을때……. 네가 『집에 없다』고 했거든.
설마, 산에 틀어박혀서 수행이라도 한거냐?

뱅훈
음! 산속에는 선조님이 사용하셨던 수행장이 있어서, 거기서 【답례제】를 위한 맹특훈을 했소!
폭포를 맞거나, 곰과 싸우면서 말이오!

않이; 왜 곰이랑……. 네놈은 기술만으로는 완벽하다. 남은 건 마음가진뿐.
산에서 수행하는 것도, 정신수양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효과적이었겠지.
제대로 결과도 나온 것 같구나. 들었다, 칸자키. 『홍월』도 【답례제】밤 무대에 설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받은 것 같더군.

뱅훈
으, 으응! 아슬아슬했지만, 나 혼자서도 어떻게든 해냈소! 그러니 안심해주시오, 하스미공도 키류공도!

『홍월』이라는 달은 지지 않을 것이오! 내가, 이 칸자키 소마가 지켜낼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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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사항은 공지 사항을 꼭 읽어주세요)



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그게 사실인가? 아아, 붙잡아 둬라. ……. 서두르자, 키류!


그보다, 네가 방해되서 앞으로 못가겠다고.

꾸물꾸물 달리다간 늦을지도 모르니, 내가 안아서 옮겨줄까?


필요없어, 도시가타이! 네놈은, 가끔 나를 짐처럼 취급한다고!


댕댕

……엇? 앗, 이봐! 네녀석~ 딱 좋을 때 만났구만!

어이! 하스미……선배, 부회장! 네놈이지, 듣고있냐 망할안경?!




안경을 모욕하는 건 용서하지 않는다.


댕댕

아무도 안경을 욕하지 않았어, 안경이 아니라 네녀석한테 말을 걸고 있는 거잖아!

이봐, 『데드맨즈』라는거 네녀석이 꾸민 일이지?!

뭔가 알고있겠지, 네녀석도 『데드맨즈』였으니까?!


갓도

음? 그런건가, 오오가미? 『데드맨즈』의 사쿠마선배와 너 말고 또다른 최후의 한명이…… 하스미선배였던건가?

그다지 납득이 되지는 않는걸. 사쿠마선배나 오오가미와, 하스미선배는 전혀 방향성이 맞는 것 같지 않다.


댕댕

아아, 그래서 마음이 안맞아 탈퇴한거겠지?

뭐 옛날의 이녀석은, 좀 더 남자다운 스타일이었어. 지금은 완전히 빠져선 착한아이가 되어버렸지만!


흥, 『차분해졌다』라고 표현해라. 네놈은 달라진게없군, 오오가미.

추억얘기를 꽃피우고 싶지만, 지금은 급하다. 지나가도록 하지…… 키류, 이 방해되는 바보 댕댕이를 걷어차줘.


어이어이, 난폭하잖아……. 뭐, 기분은 알겠는데.

미안하다 오오가미, 진짜로 상대해줄 시간이 없어. 자세한 건, 『그 녀석』한테 물어보라고?


댕댕

아앙? 『그 녀석』이라니……?






할배

…………


댕댕

앗, 사쿠마선ㅂ……흡혈귀자식?!

저자식…… 뭐하고 있는거야, 어이!

듣고있~는거냐, 늙어빠졌으니 귀가 안들리는거냐?

아니면 무대까지 너무 멀어서 거기까지 안들리는거냐?

어이, 흡혈귀자식~! 어떻게 된거냐고, 지금까지 우리들을 내버려두고!

전혀 나타나지도 않은 주제에, 왜 화려하게 차려입고 무대 위에 서있는건데?!


흥. 지금부터 시작하는 밤 공연에선, 이때까지 【답례제】에서 성적이 우수했던 『유닛』들이 라이브를 한다.

참고로, 사쿠마는 『데드맨즈』로서 무대에 서있어.

나와 키류, 거기에 하카제…… 강력한 삼학년들이 『데드맨즈』라고 이름을 내걸었으니

관객들의 평가도, 성적도 최상이다. 밤무대에도 당연히 참가할 수 있어.

너희들 『UNDEAD』의 성적으로는 밤무대엔 오르지 못하겠지. 전장에 설 자격이 없는 것들은, 얼른 떠나라.


댕댕

뭐야, 그게……. 하카제, 선배까지? 모두 대체 뭘 꾸미고있는거야?


흐흥……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나 몹시 놀란 모양이군, 멍청한 얼굴을 하고 있어.

언젠가의 『S1』에서, 네놈들의 비열한 기습공격을 받았던 것의 보복이 됐군♪

이 다음은, 네놈들의 문제다. 이쪽은 이쪽 나름대로 바쁘고, 다른 집 사정에 깊이 파고들 촌뜨기도 아니야.

그럼, 오오가미…… 사쿠마상을 부탁한다.


댕댕

어, 어이! 망할안경, 일방적으로 부탁하고 가지 말라고! 모르겠다고, 이제와서 대체 뭘 어쩌란건데?!









역자코멘트

이 다음 3화에서 앱앰이 뱅훈이 만나는데 2화~3화 사이(뱅훈이 만나러 달려가는 중)가 크로스로드 에필로그 시점이에욤

데드맨즈 관련해서 조금 크로스로드랑 충돌되는 것 같은 세세한 내용들은 그냥 넘어가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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