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부에 주소올리는거 금지입니다. 어떤 주소로 유입되는지 다 보입니다.
내용 캡쳐해서 올리는것도 금지입니다.
트위터에 주소 올리지 말아주세요. 비공개 계정에도 올리지 마세요
(자세한 사항은 공지 사항을 꼭 읽어주세요)
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H: 그래도, 조용히 해달라는 말엔 동의해, 정신이 산만해져. 영상에 집중하고 싶거든.
있잖아 와타루, 침묵할 필요는 없지만, 조금 음량을 낮춰줄래...?
와타루: 호오, 그건 저에게 '죽어'라고 하시는 겁니까?
케이토: 가능하면 죽어줘, 넌 죽여도 안 죽을 것 같지만.
...영상이라니, 아까부터 에이치가 보고 있는 건 뭐지?
에이치: 뒤늦은 질문이네. 우선 이 AV실에 보관된 영상자료를 훑어보고 있어.
서커스, 곡예, 거리 공연... 그런 영상이 수록된 것은 하나도 남김없이.
이번 '서커스'를 위해, 난 이 영상들을 상세히 조사할 거야.
동작 하나하나까지 완벽하게 기억하고, 모방해서, 내 것으로 만든다.
그게, 내 '서커스를'위한 연습이야.
앉아서 배우는 것만으론 몸에 익힐 수 없고, 영상을 보는것만으로 '할 수 있게' 된다...는 건, 그저 착각이다.
...라고, 심술쟁이인 케이토는 말할지도 모르지만.
이게, 나의 방식이야.
입원 생활이 길었고 말야…, 수저도 들 수 없을 만큼 몸 상태가 나쁜 날도 흔했어.
그래서 난 매일 영상을 봤어.
백만 번도 넘게, 꿈에 나올 정도로 반복하고 또 반복해서...♪
뇌에 영상을 새겨넣어서 시냅스를 형성하는, 섀도 복싱이지.
난 다행히, 나름대로 재주가 있어서. 그렇게 얻은 뇌내의 기술을, 실제로 재현할 수 있어.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최소화해서, 내 빈약한 육체에 걸리는 부담도 덜어져. 난 이 방식으로, 하나씩 하나씩...
몸 안에 기술을, 기예를 축적해왔어.
이번엔, '서커스'야.
내 안에 없는 맥락을, 내 것으로 만들고, 흡수해서, 난 더 강대해진다.
그 감각으로, 소름이 끼쳐와.
즐거워……. 오랫동안 잊고 있었어, 가장 밑바닥에서부터 기어오르는 이 감각을.
왕좌에 앉아 있기만 하는 건, 재미없어.
행군하고, 침략하고, 개선(凱旋)하자♪
와타루: Amazing☆ 그야말로 '황제', 그야말로 패도군요!
우리의 '황제'폐하께서는 왕좌에 앉으신 채로, 가볍게 지휘만 내리시면 됩니다!
그것만으로도, 우린 승리할 겁니다!
저도 남 흉내내기를 잘한다고 자부하지만, '황제' 폐하의 그것은 이미 초능력에 가깝군요!
진정으로 좋군요, 이 제가 모시기에 걸맞습니다...☆
H: 유즈루에게도 말했지만, '황제'폐하라고 부르지 말아줘.
이런 스킬은... 약자인 내가, 건강한 자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몸에 익힌 고육지책이야.
태어날 때부터 병약했던 난, 같은 거리를 달리는 데, 다른 사람의 두 배, 세 배는 더 노력해야 했어.
적을 알고 나를 알면, 거북이도 토끼를 이길 수 있지...♪
하지만, 오만하게 톱아이돌이니, '황제'니 하며 자만했던 내겐 천벌이 내렸어.
노력을 게을리한 거북이는, 아무도 이기지 못해.
이젠 다시는 자만하지 않겠어.
방심하지 않겠어. 난 정점으로 되돌아가서,두 번 다시 그 자리를 내주지 않을 거다.
지지해주고, 도와줄거지...케이토? 와타루? 유즈루?
유즈루: 네. 이미 fine에 몸을맡겼으니, 제 목숨은 당신의 것입니다.
마음껏 써주세요, 당신의 패도의 초석으로서.
에이치: 응. 다만, 내가 이런 한심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건, 귀여운 토리에겐 비밀로 해줘.
그 애 앞에선, 멋진 척을 하고 싶거든.
난 콧노래를 부르며 패도를 돌파하는, 그 애가 동경하는 영웅으로 있고 싶어.
적어도, 그 애 앞에서는 말야.
미래가 있는 그 아이가, 낙담하지 않도록.
나는, 희망이 되겠어.
아니, 태양이 되겠어. 옛날 그 어두운 병실 안에서, 내게 희망을 주었던 건 TV 속의 아이돌이었어.
창 밖에서, 찬란히 빛나는 태양이었어.
토리도 노력하고 있어. 나도 그가 질려하지 않을 정도로, 힘내볼거야.
꼴사납게 무너질 것 같을 땐, 너희들이 손을 빌려주길 기대할게.
와타루: 물론입니다!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며 무른 사막에서 벗어나, 태양에 닿으려 하는 어리석고 존귀한 나그네여!
이 히비키 와타루, 당신의 궤적을 언제까지든 지켜봐 드리죠...☆
케이토: 너무 무리는 하지 마라. 다행히, 우리 '홍월'은 당분간 드림페스 예정이 없다. 학생회 업무는 내가 정리해 두지.
네놈은, 네놈이 하고 싶은 걸 해라.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도록.
병원 침대에서, 네놈은 오랫동안 '하고 싶은 일'을 계속 참아왔으니까.
다시 무대에 오른 지금, 무슨 일이 있더라도 버텨봐라.
길을 터주는 역할 정돈 해주겠어, 난 언제나 네놈의 오른팔이다.
에이치: ......고마워, 눈물이 날 것 같아.
지금까지 난 정점에 서서, 굴러떨어지지 않으려고 떨고 있을 뿐이었어.
주위를 둘러보면 이렇게 멋진 동료들이 있었는데. 거기에 의지하지도 않고, 고고한 척하면서.
그걸 후회해, 아니, 실감하기에, 이번엔 소중히 여길 거야.
지금의 나에겐 '실패'도 '패배'도 '불가능'도 없어.
노래하자, 우리의 이야기를. 소리높여 온 세상에 울리게 하자.
......우리의, 앙상블을.
저 트릭스타의 작은 불꽃 따위는 꺼트려버리자. 오랫동안 어둠에 잠겨 있던 이 유메노사키 학원에, 태양의 빛을 되찾자.
후후후, 몸이 떨려오네...♪
'2015 > 개막! 유메노사키 서커스 [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legant 4화 (0) | 2017.08.13 |
---|---|
Elegant 3화 (0) | 2017.08.13 |
Elegant 1화 (0) | 2017.08.13 |
Exercise 3화 (0) | 2017.08.13 |
Exercise 2화 (0) | 2017.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