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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발

얏호얏호얏호☆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렸던 '서머 라이브' 당일이네! 라이브 이름대로 진짜 여름이란 느낌이야, 태양이 반짝반짝거리고 있어~☆

아하하하하하!


남돼

......왜 그렇게 기운이 넘치는 겁니까, 아케호시 씨.

지금부터 그렇게 날뛰었다간 뻗는다고요~ 쨍쨍 내려쬐는 밑에서 연속으로 라이브하는 거니까요.


메로나

응응! 스바루 군은 젊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오히려 우리까지 끌려들여서 텐션이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조심해... 쥰 군♪

너 아직 페이스 배분을 잘 못하니까! 이 덜떨어진 놈! 앗하하하하☆


남돼

다른 사람을 매도할 때만 왜 그렇게 팔팔해지는 거에요~.... 공주님?

아 정말, 아케호시 씨랑 옆에 서 있으니까 쓸데없이 눈이 부셔요.


메로나

응응, 씩씩한 건 좋은 일이지!

들어 보니까 꽤 무거운 과거를 짊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저렇게 티끌 없이 웃을 수 있다는 건 강하단 걸까, 둔감하단 걸까?

뭐, 나랑은 상관없지만! 타인은 타인, 우리는 우리... 우린 평소대로 우아하게 하면 될 뿐이야!


스발

에~ 타인은 타인이라니 그렇게 매정한 말 하지 마! 이번엔 동료로서 같이 열심히 하는 거니까, 서로 손발을 맞추자구! 힘내자☆


메로나

응응! 몇 번이나 말했지만, 너희들은 존대말을 좀 해 줄래?

동료라고는 해도 대등하진 않으니까~, 윗사람이자 연상인 나한테는 순종해야지?


스발

아하하! 사이 좋게 일주일이나 같이 레슨한 사이인데, 아직도 윗사람이니 뭐니 하는 재미없는 말을 해?


메로나

고작 일주일, 이잖아? 그런 짧은 시간 함께 지낸 것만으로 타인을 이해했다고 생각하딘 바람직하지 않네!


스발

응, 레슨은 레슨이니까! 라이브 끝까지 제대로 함께 해내면 좀 더 친해질 수 있을까?


남돼

(음~... 대단하네요, 아케호시 씨. 공주님이랑 평범하게 대화하고 있다니~. 뭔가 신기하게 들어맞는 느낌이 든달까.)

(공주님도 겉으로는 평소처럼 폭언을 내뱉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꽤 기분이 좋아 보이고.)

(마음에 안 드는 일은 아예 받지도 않고, 다짜고짜 캔슬시켜 버리기도 하는데.)

('서머 라이브' 는, 마지막까지 제대로 해낼 생각인 걸 보니.)

(뭐 일을 제대로 해 준다면 나도 불만 없지만, 답지 않다고요.... 공주님?)


메로나

응? 무슨 일이야, 빤히 쳐다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내 얼굴 같은 거 이제 와서 신기하지도 않잖아, 쥰 군?

앗, 설마! 내가 그럭저럭 'Trickstar' 애들이랑 친해진 걸 보고 불안한 거야?

'Eden' 으로서 활동할 떄라든가, 내가 나기사 군이랑 사이좋은 걸 보고 불만스러워하곤 했지.... 쥰 군은♪

아하하, 질투하는구나!

괜찮아괜찮아! 'Eve' 로서의 내 파트너는 너야, 쥰 군! 물론 쓸모 없어지면 바로 다른 애로 갈아치워버릴 거지만!


남돼

.....하고 싶은 말은 잔뜩 있지만요. 당신, 평소랑 좀 다른 거 스스로 자각하고 있어요?

묘하게 들떠 있지 않아요? 'Trickstar' 애들한테 물들어서 친구 놀이가 즐거워졌나요?

우리가 해야 할 일 잘 이해하고 있죠?


메로나

물론! 오히려 악역을 해야만 하는 게 싫어서, 술에 취한 것처럼 텐션을 올려서 현실도피하고 있을 뿐이야!

정말이지. 에이치 군도, 얼토당토않은 일을 부탁한다니까....

절대 봐주지 말고 전력으로 'Trickstar' 를 깨부술 작정으로 해 달라니.

난 에이치 군과 달라서 연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구?

벌레를 밟아가면서 걸어 봤자 깨끗한 옷이 더럽게 물들어버릴 뿐이야! 나쁜 히요리....!


남돼

다른 사람을 짓밟으면서 걸어가는 게, 약육강식의 아이돌 업계의 실상이잖아요.

나는 이미 예전에 각오를 다졌습니다만~. 레이메이 학원에 들어간 순간에요.


메로나

응응! 흙탕물을 마시는 하이에나 근성, 상향심이 네 얼마 안 되는 장점이지!

나도 그 점만큼은 본받아야겠다고 생각을 안 하는 것도 아냐... 쥰 군♪

후후. 솔직히, 딱 일주일 같이 있던 것뿐이지만... 나 꽤 'Trickstar' 애들이 좋아졌단 말야.

4명 각각의 개성도, 반짝반짝 빛나는 재능도 있고, 귀엽고 매력적이야.

하지만... 그러니까 'Eden' 도 'fine' 도, 'Adam' 도 아닌 'Eve' 가 나설 차례지.

다른 녀석들은 깜빡하면 부숴 버릴지도 모르는 반짝반짝 빛나는 원석을....

상냥하게 어루만져 주듯이 연마해서, 여름의 태양 밑에서 최대한으로 빛나게 해 주자♪

뛰어난 아이돌이 늘어나면 아이돌이라는 개념의 가치도 높아지니까!

나한테도 이익이 있어, 아무리 적이라도 쓸 수 있는 건 키워 주는 방침이고!


남돼

네네. 뭐, 'Adam' 둘과 비교하면 우린 다정한 편이니까요~....

깜빡 실수로 죽이지 않을 정도로, 정중하게 패배시켜 주도록 할까요.

명복을 빕니다, 'Trickstar' 여러분. 'SS' 에 출전할 수 있는 것만으로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것 같은데, 인생은 그렇게 쉽지 않다구요.

나도, 꽤 당신들에게 호감을 가지게 됐고.

적어도 어머니처럼, 껴안고 착하다 착하다 하고 달래 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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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배

그래, 조언을 하고 가자면...... 공식적으로는 지워진 정보같은것도, 사카사키군이 집념으로 모아서 비밀 지하서고에 보존해뒀을거라네.

정보를 원한다면, 그 아이에게 부탁해보게나. 대가를 달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많이 투덜거린다면, 그땐 이몸이 말을 해두겠네.

그리고. 요즘 시대, 세상 사람들의 소문은 막을 수 없는 법이니. 자네의 소중한 동료인 유우키군에게 부탁해, 인터넷으로 정보를 모으는 게 좋을 걸세.

그 아이는 그런거 잘하지않나. 


벤츠

그건 그렇긴 한데요. 마코토, 뭔가를 부탁하면 끝도 없이 해버리곤 해서.. 거기에만 열중해 정작 [서머 라이브]에 소홀해지면 본말전도가 되어버리니까요.


할배

크크크. 그 아이는 해야 할 일이 정해지고 나면 집중력이 아주 대단해지니.

그건 재능일세, 우리들 오기인에 필적할 정도의. 물론. 천재에 아주 뛰어나고, 괴물에 정체 모를 생물......

그들을 다루고, 동료로 붙어있으며 구원을 해주는 것은 이사라군과 같은 보통의 인간의 역할이란다.

해내 보이렴. 그렇지 않다면, 전국의 강호들과의 사투에서 이겨낼 수 없단다.

뭐 이사라군은, 우리 귀여운 남동생으로 적응했으니까...... 실제로, 괴물과 상대 하는 것은 특기아닌가?


벤츠

괴물인가요...... 뭔~가, 그다지 마코토와는 맞는 것 같지 않는데요.


스발

어~이, 사리~! 역시 사리~구나, 야호야호야호☆


벤츠

......엇, 알기 쉬운 괴물이 왔다.


스발

무슨 이야기? 뭐든지 상관없지만 사리~ 같이 달리지 않을래?

오늘 레슨은 실내에서 하니까, 전력으로 마음껏 닷슈할 수 있는 건 지금뿐이야☆


벤츠

아니아니. 방금 밥을 먹어서, 달렸다간 배가 아파질거야.

기운 넘치네, 스바루는. 뭔가 매일, 점점 파워업하고 있는 것 같지않아?


스발

아하하하! 여름이 좋아~! 세계가 반짝반짝해☆


벤츠

여름은 이제부터 진짜니까, 벌써부터 전력을 다하면 중간에 지쳐버릴거야...... 그 스바루라도.

자, 충분히 달렸다면 수분보충을 해.


스발

우와, 미지근한 차다! 나, 미지근한 차 완전 좋아해~☆


벤츠

아하하. 덥다고 차가운 것만 마시면 몸에 안좋으니까. 뭐, 네가 체력이 무너졌다거나 하는건 본 적 없지만


할배

음. 건강한 육체는 그것만으로도 재산이란다. 부모님께 감사하는게 좋을걸세. 


스발

어라, 어째서인지 바닥에 사쿠마선배가 드러누워있어! 안녕하세요!

같이 점심 먹은건가요? 사이가 좋네요~? 사리~는 사쿠마선배의 남동생이랑 친하니까, 그 형이랑도 어렸을때부터 친했다던가, 그런건가?


할배

아니아니, 우연히 마주친거란다.

이몸과 이사라군이 얽히는 걸 리츠가 싫어하니까 말일세, 나도 그건 피하고 있고......

본인도 애쓰며 우리를 멀리 떼어놓을려고 한 흔적이 있다네.

그렇게 경계하지 않아도, 별로 이사라군을 훔쳐가거나 하지 않는데말일세?

뭐. 리츠가 지금 우리를 본다면 나중에 뭐라할테니, 이몸은 이쯤에서 실례하겠네.

긴 대화를 하게해서 미안하네, 이사라군.




벤츠

아뇨아뇨. 유익한 정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레이쨩♪


할배

엣, 왜 갑자기 소꿉친구같이 부르는거야? 그런 기분이었어? 누군가의 말을 빌리자면, 젊은 애들의 거리감 잘 모르겠어......!


벤츠

아하하. 무심코. 그것보다 햇빛때문에 기운이 빠지신 것 같으신데, 움직일 수 없으시면 제가 실내까지 옮겨드릴까요?


할배

아니, 에너지는 보존해주는 편이 좋을걸세. 이몸, 아직은 간호가 필요하지 않다네.

아케호시군도 마찬가질세. 체력은 무한이 아니야...... 제대로 배분해야한다네.

그게, 일류의 세계인걸세. 자네들은, 벌써 그런 스테이지에 서있는걸세.

그럼. [서머 라이브]는 대낮중에 열리는 것 같으니, 날씨에 따라 보러갈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겠네, 『Trickstar』제군들♪


스발

안녕~히가세요! 응원 고마워~요☆


아하하! 방금 봤어? 사쿠마선배, 돌아가는 길가에 심어져있는 토마토 뽑아서 먹으신거?

저거, 가미상이 기르고 있는 토마토라는거 알고있어?


벤츠

기다려기다려. 정리하고 말해. 이 화제의 어디가 재미있는 건지 모르겠어.


스발

으응! 저기 길가에 밭이 있는데, 원래는 가미상이 사쿠마 선배를 해치우려고 마늘을 키우고 있었거든?


벤츠

응~...... 잠깐 기다려, 달리면서 들을게. 너 전력으로 조깅하고 있었으니, 갑자기 멈추면 안되겠지.

나도 같이 할테니, 천천히 가볍게 달리자. 나도 소화하고 싶으니, 가볍~게 런닝해야겠어.

적당히 달려놓으면 레슨 시작할 때엔 완벽한 컨디션이 되어있을 것 같고.


스발

오, 같이 달리는거야? 좋아, 그럼 경쟁이다~! 뿅☆


벤츠

아니아니, 천천히 가볍게 하자 했잖아? 가열되지 말라고? 태양도 언젠가는 다 타버리니, 정말로 페이스 배분같은것도 생각하자니까?


스발

에~? 앞뒤생각안하고 어디까지든 달려나가는게 『Trickstar』라구☆


벤츠

이제부터는 그것도 안통할지 모른다니까. ......뭐 상관없지만~ 분명 그게 우리들 『Trickstar』의 장점이지.

오늘도 레슨, 전력을 다해 열심히 해보자...... 스바루


스발

물론! 한여름의 태양에도 지지않을 정도로 빛나는거야, 반짝반짝하고 반짝반짝하는거야......☆


벤츠

정말, 걱정될 정도로 기운이 넘치네...... 아아 정말, 나도 덩달아 텐션올라가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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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잘먹었습니~다. 아아, 왕창 먹었네♪


할배

아저씨같은 말투아닌가, 이사라군


벤츠

우왓?! 깜짝이야. 발밑에서 뱀처럼 기어와서 들러붙지 말라고, 몇번이나 말했잖아 리츠~......가 아니라, 어라? 사쿠마선배?!


할배

음. ......리츠는 이름으로 부르면서, 이 몸은 언제까지 서먹하게 『사쿠마선배』인건가? 섭섭하구려


벤츠

앗...... 죄송해요. 기분 상하셨나요?





할배

괜찮다네. 리츠에게는 그다지 준 것이 없기 때문에, 그렇기에 무엇 하나도 빼앗고 싶지는 않구나. ......라고 말해도, 이해가 되겠누?

것보다. 이사라군, 오후부터는 레슨이 있을텐데, 너무 많이 먹으면 토해버릴지도 모른다네. 뭐, 젊으니까 금방 소화를 할 수 있는건가?


벤츠

아하하. 요즘 가난해서, 곱배기 무료라고 하니까 과식해버렸어요. 


할배

음. 잔뜩 먹고 큰 사나이가 되려무나.


벤츠

사쿠마선배, 뭔가 졸려보이시네요...... 점심시간이고, 원래라면 자고계실 시간아닌가요.

그래도 식당 바닥은 꽤 더러우니까, 눕거나 하시면 안돼요?


할배

음. 이 계절엔, 관 안은 너무 무더워서...... 시원하고 그늘이 있는 곳을 찾아 헤매다보니, 어느샌가 여기에 도착했다는 걸세.


벤츠

무시무시한 잠버릇이네요......그래도 그 관, 분명 냉방 시스템이 달려있지 않았나요?


할배

그건 고장났다네~ 저번에 관을 세척한 이후로, 전혀 작동을 안하게 돼서......

미케지마군에게 부탁해, 수리를 맡겼다네.

그 아이, 그런거 잘하니까 말일세. 기계를 다룬다거나, 악기를 만든다거나......

역시 내 후임다워, 할거라고 생각하면 무엇이든지 해내니 말일세.


벤츠

헤에, 그렇게까지 보이진 않았는데요...... 아니, 체구가 크니까 손재주가 좋지는 않아 보여서~아닌가, 이런게 편견인가

그것보다도. 오후부터 【서머 라이브】의 레슨이 있다는 걸, 어떻게 사쿠마선배가 알고계시나요?


할배

크크크. 이 몸은 무엇이든지 알고있다네. 유메노사키와 관련된 것이라면 전부.

알려주자면. 이 몸, 이 가든테라스를 어슬렁어슬렁 산책하는 게 취미니까 말일세.

여기서 부활동을 하는 텐쇼인군과 가끔 대화를 하곤한다네.

텐쇼인군, 어느때보다 심각한 모습으로...... 이몸에게 의견을 물어와서, 이건 비가 올지도 모르겠구만, 싶었지.

어쨌든 묻는 말에는 대답하는 것이 마물의 본성이라, 여러가지 조언해줬다네.

이 몸은 학교 밖에 지인이 많으니, 연결해주기도 했지. 

신기하지 않은가. 그 텐쇼인군과 이 몸이, 같이 움직이는 날이 오다니...... 그 노고를, 헛되게 하지 말아주게.


벤츠

하아, 그럴거예요. 그래도 뭔가 아직 현실감이 없어요. 우리들이 유메노사키의 대표로서 『SS』에서 공연을 한다니.

전부 꿈만 같아요. 우리들, 조금 전까지만해도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할배

현실이네. 각오하고 진지하게 임하지 않으면, 무엇 하나 얻지 못한 채 폭풍에 휩쓸려 산산조각 날 뿐일세.

분발하는 게 좋을걸세. 이몸들도 응원하고 있을테니. 곤란한 게 생긴다면 말해주길 바라네. 조력을 하고 싶어, 이사라군.


벤츠

감사합니다, 사쿠마선배.

실제로 아직 우리 『Trickstar』는 실력도 지명도도 다 부족해서, 주위의 모두들에게 도움을 받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으니까요.


할배

음. 아무에게도 의지하지 않는다는 건 『강하다』는게 아닐세.

아무리 강대한 마물이라도, 몇번이나 몇번이나 도전하여 덤벼드는 무수한 사람들에 의해 토벌을 당하니.  

자네들이 대결하는 『Eve』는 2인조네, 인원수로는 이기지.

【서머 라이브】의 무대 또한 이쪽 지역이니, 자네들의 팬도 많아.

지리적 이점을 살려, 군중을 아군으로 끌어들여 이번에도 영웅이 되려무나.

이야기의 주인공이...... 말이지. 잘 해낸다면, 머리를 쓰다듬어 주겠네♪


벤츠

어린애 취급 하지 말아주세요~......

뭐, 주사위 놀이처럼 출발점으로 돌아갈 수는 없으니까요. 기합을 넣고, 이대로 나아가는 수 밖에 없지만요.

역시 적이 정체불명, 이라 무섭네요. 회장에게 부탁받아 자료등을 모으긴 했는데, 그다지 자세하게는 모르겠어요.

『Eve』의 리더, 토모에 히요리 선배는 원래 유메노사키 학원의 학생이었고......

특기라던가 노래라던가 정보가 남아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요.

자료실을 뒤져도 전혀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어요. 대부호의 후계자라고, 개인정보 보호를 철저하게 하는걸까요.

이럴 줄 알았으면, 1학년 때 『fine』의 스테이지를 제대로 봐뒀어야했는데.

나와는 관계 없는 먼 세계의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별로 신경쓰지 않았네요.


할배

후후. 그렇게까지 유도되었던가, 텐쇼인군들에게.

그 시대...... 주인공 『fine』와 쓰러뜨려야 하는 악이었던 『오기인』이외엔, 이야기의 관객으로 전락해버렸지.

끝날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박수를 칠 뿐......

잘 만들어진 이야기였기 때문에, 주인공에게는 그렇게 주위를 움직일 수 있는 독특한 힘이 있었지.

그래도, 자네들은 그 주박에서 빠져나와 『fine』를 상태로...... 텐쇼인군을 한번 이겼다네.

언제까지나 과거의 영웅이 위세부리는 걸 놔두지 말고, 젊은이의 힘을 보여주렴. 

기대하고 있겠네, 『Trick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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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돼

당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주머니에서 지갑이 휙 새서 떨어졌다고요.

못 본 척 할 수도 없고, 일단 줍긴 했는데요~?

자, 여기요. 당신 지갑이죠?


프은

아, 음? 저기, 필요하면 드릴게요....!


남돼

뭐라고요? 아니, 그렇게 돈이 필요한 건 아닌데요~? 혹시 당신 뭐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니죠?

큰일인데.... 내가 그렇게 인상이 나빠 보이나, 어~쩐지 겁먹어 보이는데요? 나쁜 짓 할 생각은 없다고요~?

자, 지갑. 돈은 중요하다고요~. 잘 가지고 있어요. 요즘 세상엔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니까.

돈이 없는 건 목이 없는 거나 똑같잖아요, 유우키 마코토 씨.


프은

아, 네..... 어라, 왜 내 이름을 알고 있어요?


남돼

음? 당신, 'Trickstar' 의 유우키 마코토 씨죠?


프은

아, 응.... 에헤헤, 우리도 유명해졌나?

요새는 가끔 모르는 사람도 말을 거는 일이 많아서 놀랍다니까♪


남돼

아니, 전국적으로는 완전히 무명 아닐까요~. 나도 조사해 봤지만 이름밖에 안 나오던데.


프은

엣, 조사했다고? 왜? 뭔지 모르겠지만 무서워!


남돼

음~.... 오히려, 당신은 내가 누군지 몰라요?

뭐 난 'Eden' 에선 제일 신참이고, 다른 사람들이 너무 눈에 띄어서 묻어 가는 느낌이지만요~?


프은

'Eden' .... 설마, 그 'Eden'? 학생 아이돌로는 탑이라는 'SS' 의 우승후보!?

앗.... 혹시 네가 '서머 라이브' 에서 우리랑 함께 공연하는 애? 우와, 'Eden'이랑 대결해야 한다니 너무 부담스러워!


남돼

아니 대결이 아니라 합동 라이브고, 'Eden' 이 아니라 이번엔 'Eve' 로서 출연합니다.

음~.... 그 모습을 보자하니, 우리에 대해선 별로 조사하지 않은 것 같네요.

우릴 얕보고 있나 보군요. 흥, 조금 상승세라고 너무 거만한 거 아닌가요~?

일부러, 우리 쪽도 존나 바쁜 와중에 일정을 비워서 원정 와 줬는데?


프은

어라, 왠지 모르겠지만 기분 나빠 보여! 까칠하다....!

저기, 미안해? 우리는 아직 '서머 라이브' 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을 들은 게 없어서 그래?


남돼

아무리 그래도, 같이 출연하는데 조금도 조사를 안 했다니 태만한 거 아닙니까~?

먹이가 오는 걸 그저 입만 벌리고 기다리는 병아리입니까?

그런 상대라면 우리한텐 그저 손쉬운 먹잇감일 뿐이라고요?


프은

어, 음.... 저기, 혹시 나한테 싸우자는 거야?


남돼

그렇죠~. 우린 먼 길을 걸어와서, 당신들한테 싸움을 걸러 왔습니다.

'SS' 까지 이제 반 년도 안 남았죠, 한참 전부터 승부는 시작됐다고요?

그렇게 태평하게 있다간 당신들 금새 사라지게 될 거에요?

뭐 상관없지만. 너무 뭐라 하는 것도 별로고, 나도 달리 할 일이 있으니...

오늘은 이만 가 보겠습니다, 오후부터 하는 레슨 때 만나도록 하죠.


프은

아, 응... 가, 갑자기 이상하게 예의 바르게 고개를 숙이네? 이상한 애야!


남돼

'애' 라니... 동갑이잖아요, 우리? 그렇게 계속 바보 취급하면 머리부터 통째로 뜯어먹어버릴 겁니다?

그럼, 전 이만... 가 보겠습니다.


프은

왓, 역시 예의 바르게 고개 숙이고 떠나가 버렸다...

대, 대체 뭐였던 거지? 당황해서 실례되는 행동을 해 버린 것 같은데?

으응? 어라, 어느 새 안즈쨩이 없어! 그러고 보니까, 아까부터 전혀 대화에 참가하고 있지 않았잖아?

앗.. 안즈쨩,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어!

정말, 어디 갔던 거야? 항상 말했지만, 적어도 말 한 마디 정도는 해 줘? 갑자기 사라지지 마, 놀라잖아!

무서웠어~ 이상한 불량배 같은 애가 갑자기 말을 걸어서!

응? 아 그래, 안즈쨩.... 자기 몫 음료를 사 오는 걸 잊어버려서 자판기 코너까지 다녀온 거야?

아하하, 한 번에 사 왔으면 좋은데~♪

안즈쨩다운 일이지만. 어쩐지, 나도 익숙해졌어♪

에헤헤. 방금 건 잊어버리고, 게임하면서 놀까? 일단은 노리고 온 게임 연구부 선배가 개발한 걸 플레이해봐도 돼?


남돼

.......


프은

앗, 아까 전 그 애가 있어! 가, 같은 게임이 목적이었나 봐....?

아앗, 안즈쨩 벌써 동전을 넣어 버린 거야?

엣, '이 게임을 하고 싶었지?' 라고? 그건 그렇지만! 타이밍이 안 좋다고 해야 할까...!

아앗, 난입이 성립됐어! 일단 돈이 아까우니까, 내가 대전할게?

아직 조작 방법도 모르는데~ 대전 상대는 방금 이상하게 무서운 그 애고!


남돼

앗.... 난입입니까, 보기완 다르게 성깔 있으시네요~?

하핫. 전 싸움을 걸어오면 상대하는 타입입니다, 정중하게♪


프은

아니야! 이건 단순히 우연한 사고! 아아 정말, 어쩐지 강제적으로 쟤랑 인연이 생겨 버리는 기분이야!

이건 대체 무슨 운명이에요,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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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은

에헤헤. 쇼핑이 빨리 끝나서 다행이다, 안즈쨩.

잡일 같은 일은 얼른 정리하는 게 편한걸. 안 그러면 정말 꼭 해야만 하는 큰 일이 닥쳤을 때 지쳐 버려서 우선순위가 틀어지니까.

내가 이런 말 하면 좀 그런가.... 으악!?

뭐, 뭐야? 왜 내 목덜미에 차가운 스포츠 드링크를 갖다 댄 거야?

앗 리액션하라고 그런 거야? 미안, 제대로 개그를 못 쳐서!

후후. 오늘도 여름다운 맹더위니까, 수분 보충을 해 둬야 해.... 라고? 그렇게 생각해서 거기에 있는 자판기에서 사다 준 거야?

고마워~ 사 주는 건 미안하니까 내가 내고 싶지만, 쇼핑하는 걸 도와 준 몫으로 받을게.

흐흥. 생색내는 것 같아서 좀 그렇지만, 내가 인터넷에서 가게를 검색한 덕분에 꽤 효율 좋고 편하게 쇼핑할 수 있었지.

다행이다~ 안즈쨩의 도움이 돼서♪

일부러 내가 도와 준다고 했는데 발목을 잡기만 하면, 난 정말 귀찮기만 하고 쓸모없는 사람이 돼 버리잖아.

초조했어~ 쇼핑이라고 해서 짐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주문한 상품은 그대로 유메노사키 학원에 배달시면 된다고 하니까.

적어도 가게를 찾는 데에서 도움이 돼서 다행이야.

후후. 시간에 꽤 여유가 생겼네. 안즈쨩은 이 다음에 특별한 용무 같은 건 없지?

그럼 오후 레슨까지 시간을 죽이고.... 같이 유메노사키 학원으로 가자, 우리 '서머 라이브' 를 대비한 레슨을 보러 와 줘.

으음, 같이 와도 괜찮겠어? 가끔은 자기 주장도 해 줘~ 괜찮아? 나, 안즈쨩한테 억지로 밀어붙여서 곤란하게 만드는 건 아니지?

혹시 싫지 않으면 이제부터 게임 센터에 가서 같이 놀고 싶은데. 카페 같은 데가 더 좋을까, 안즈쨩은?

사실 있지. 내가 예전에 소속되어 있었던 게임 연구부에서 전설 비슷하게 된 위대한 선배가 있는데...

아이돌을 그만두고 학교도 나가서, 게임 회사에 들어가게 됐다는.

응. 얼마 전에 예전 얘기를 할 때 얘기가 나왔던 선배야.

그 선배가, 드디어 기획을 하나 맡게 돼서 개발한 게임이 있대.

인기 타이틀의 속편이라, 이 게임 센터에 그 기계가 들어왔다고 했거든.

원래 좋아했던 게임이고, 아는 선배가 만들었다니까 어떤 게임일지 좀 흥미가 생겨서... 그걸 하러 가고 싶은데.

같이 가 줄래? 여자애는 게임 같은 거 별로 안 좋아하려나....?

그렇지도 않다고? 아아, 동생이 예전엔 게임을 좋아해서 같이 많이 했었다고...?

요새 게임은 잘 모르면 레트로 게임 같은 게 나을까.

이 게임 센터, 그런 게임도 많이 있거든.

봐봐, 'x맨' 이나 '그X디우스' 나 '슈퍼 굿X 오요요' 같은 게 있어.....♪


남돼

저기.


프은

앗, 이거 봐봐! 역시 유메노사키 학원 근처네~ 아이돌 굿즈가 가득 들어 있는 크레인 게임도 있어!

우리 'Trickstar' 의 굿즈는... 으~음, 별로 없는 것 같네?

인기가 있어서 바로 없어진 거면 좋겠지만, 아마 아직 지명도가 낮은 것뿐이겠지?


남돼

잠깐! 당신.... 안 들리는 겁니까~. 거기 안경 씨?


프은

흐엑!? 아, 미안해요! 저 말인가요, 무슨 일이라도?










남돼

일이라고 해야 되나.... 무슨 말인지 알죠, 돈 말인데요~?


프은

네, 네?

(히익!? 뭐야, 기껏 안즈쨩이랑 데이트 분위기라 즐거웠는데!)

(생각도 못한 트러블이야~ 조금 질 나빠 보이는 사람한테 걸렸어!)

(돈이라니, 대체 뭐지? 설마 이거.... 삥 뜯는 건가?!)

(도, 돈만 주고 끝낼 수 있으면 '죄송합니다' 하고 도망치고 싶지만! 안즈쨩이 보고 있는 앞에서 그런 꼴사나운 짓은 할 수 없는데?)

(그치만 싸움도 못 하고. 폭력사태를 일으키면 아이돌로서도 치명적이고...)

(오히려 안즈쨩까지 끌어들이기 전에 얼른 사과하고 도망칠까?)

(내가 바보 취급당하기만 한다면 차라리 상관없는데!)

(안즈쨩까지 불량배한테 말려들여서 큰일이라도 생기면 안 돼!)

저, 저기? 별로 갖고 있는 게 없는데요.

어라.... 지갑이 없어졌어!


남돼

아니 그러니까, 지갑을 떨어뜨렸다구요~.....?


프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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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

차 마셔, 호쿠토.


할매

차는 필요없다고 했잖아.


영지

후후. 나도 너한테 존대말로 말하라고 했잖아, 서로 얘기를 안 들어주는 건 똑같지. 그렇게 틱틱거려도 지치기만 할 뿐이야, 편하게 있어.

우리 홍차부의 하지메 군이 허브 같은 걸 좋아해서, 요새 우리 집에서 정원사한테 기르게 한 거야.

가게에서 파는 거에 비하면 아직 질이 떨어지니까, 네가 좀 마셔 줘.

우리 집에서 기른 허브 따위 무서워서 입에도 못 대려나?


할매

사람을 바보 만들지 마. 마시지. 꿀꺽꿀꺽.... 음, 차맛이군.


영지

차니까 그렇지. 그건 그렇고 늦네, 히요리 군.... 변함없이 시간을 지킬 줄 모르는 애야, 이쯤 되니 기다리기 지쳤어.


할매

히요리...?


영지

응. 이번에 너희가 '서머 라이브' 에서 공연하게 될 상대야.

너도 기억하고 있지 않으려나, 작년 말 전학가 버렸지만... 그도 유메노사키 학원의 학생이었고.

예전 'fine' 의 토모에 히요리 군이야. 잊었다고는 말 못하겠지, 홋케 마스크 군♪


할매

....과거 'fine' 의 간판 두 명 중 한 사람인가. 전학을 갔었군, 그러고 보니 요새 학교 내에서 얘기를 못 들었던 것 같아.


영지

너도 좀 더 다른 사람도 신경쓰는 게 좋아.

자기 일만으로 이미 벅차겠지만, 주변을 신경 쓰는 것도 리더의 자질 중 하나야.

그건 그렇고. 옛 'fine' 의 주력이었던 명콤비의 한 조각이야, 아이돌로서의역량은 나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

방심하고 있으면 잡아먹힐 테지.

저도 소문 정도는 들었을 거야. 우리와 비슷한 나이로서는 세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무적의 아이돌 유닛.... 'Eden' 을.

'SS' 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너희들에게는 최대의 적이 될 존재지.

히요리 군이 현재 소속되어 있는 'Eve' 는 그런 'Eden' 과 깊은 관계의 '유닛' 이라서...

'SS' 전의 예행연습, 실력을 가늠해 보기엔 적절한 상대일 거야.


할매

흠. 'Eden' 은 들어본 적 있지만, 'Eve' 는 처음인데...

관계가 깊다는 건 무슨 뜻이지? 어쩐지 둘 다 성경에서 이름을 따 온 것 같은 느낌인걸.


영지

후후. 그게 걸작인데 말야, 호쿠토.

아무래도 히요리 군이 소속되어 있는 'Eve' 랑, 다른 한 유닛 'Adam' 이라는 유닛이 합체에서 'Eden' 이 되나 봐.


할매

합체.....?


영지

거대 로봇 같은 말이지.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학생회의 사람을 써서 자료를 모으고 있는 단계인데.

'Eve' 와 'Adan'은 그 말대로 부부 같은 관계라나 봐.

같은 아이돌 사무소가 모체가 된 계열 학교, 레이메이 학원과 슈에츠 학원에....

각각 'Eve' 와 'Adam' 이라는 별개의 '유닛' 이 존재하는 것 같지만.

가끔 그 두 '유닛' 이 합체에서 'Eden' 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 같아.

밖에서 예를 찾아볼 수 없는 형태라, 나도 아직 잘 이해를 못하겠지만.

농담 같은 존재야. 하지만, 틀림없이 강하지.

우리 현역 'fine' 라도 상대가 안 될지도 몰라, 영업 전략도 뛰어나지만 개개인의 실력이 무서울 정도로 강하거든.

솔직히, 지금 단계에서 'Eden' 에게 쓸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지가 않아.

그러니까 합체하기 전의 'Eve' 와 'Adam' 을 각각 상대해서 공략법을 찾아내려고 하는 중이야.


할메

흐음.... 그 'Eve' 라는 곳에 소속되어 있다는 토모에 히요리는, 예전 'fine' 였으니까 학생회장의 동료였잖아.

어느 정도의 역량은 파악할 수 있는 거 아냐?


영지

그게, 히요리 군네 애들은 나도 처치가 힘들었던 상황이라...

전학가고 나서, 여러 경험을 토대로 내 예상 밖의 존재로 변했을 가능성도 있고.

그치만 나기사 군에 비하면 히요리 군은 그나마 대하기 쉬운 상대라고 봐. 그의 행동 원리는 심플하니까, '나만 좋으면 돼' 거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나기사 군보다는 대처하기 쉽겠지. 게다가 히요리 군은 귀족의 자비가 있으니까, 최악의 경우라도 뭐.... 살해당하진 않을 거야.


할매

항상 생각했지만, 흉흉한 단어를 쓰는군. .....음?

발소리가 들리는데. 지금 말한 그, 토모에 히요리가 도착한 거 아닌가?


영지

아니야, 이건....?


벤츠

실례합니다~. 어라, 아직 'Eve' 와 대면하지 못하셨나요?


할매

안녕, 이사라. 너도 회의에 참가하는 건가?


벤츠

아아 호쿠토, 안녕~♪ 오늘은 좀 덥네, 자료실에서 계속 작업했더니 땀범벅이 돼 버렸어.

그건 그렇고. 'Trickstar' 의 리더는 너잖아, 내가 낄 데가 아니지. 난 단순히 회장한테 부탁받은 자료를 전달하러 온 것뿐이야.


할매

.....내 동료를 너무 혹사시키지 마, 회장.


영지

아니아니, 이사라 군이 뭐 할 일 없나요~ 하고 먼저 물어 본 거야.

나도 '서머 라이브' 전에 'Trickstar' 의 멤버를 피폐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지만.


벤츠

아니, 전 조금 바쁜 정도가 딱 상태가 좋아서요. 그리고 나도 학생회 임원으로서, 평소 업무를 해 놓고 있는 것뿐이에요.

읏차, 이쯤에다가 자료 놔 둘게요.


영지

고마워. 기껏 왔는데 너도 회의에 참가해도 된다구?


벤츠

음~ 높은 사람들이랑 만나는 건 심장이 떨어질 것 같으니까 호쿠토한테 맡길래요. 전 소시민이라, 녹초가 될 것 같고.

그리고 아직 점심도 안 먹었으니까, 조금 위에 뭐라도 넣어 두고 싶어서요.


영지

아아, 벌써 점심때인가.... 나도 좀 배가 고파졌는걸.

아무리 그래도 너무 기다리게 하는걸. 히요리 군, 설마 돌아가버린 건 아니겠지...

정말이지 여전히 내 생각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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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발

그런데 말야 홋케, 그 '서머 라이브' 라는 건 대체.... 뭐야?

갑자기 '대규모의 라이브에 참가하게 됐으니까 스케줄 비워 둬' 라고 해서 당황했는데.


할매

나도 자세하게는 몰라. 학생회장이 직접 날 불러내서 전달했어.

그 사람은 항상 그렇지만, 내가 뭐라고 하든 조금도 안 쓰는 느낌이었어.


스발

아아 어제 방송으로 불려갔었지 홋케? 'DDD' 직전의 악몽이 다시 나타나나~ 하고 나는 조금 쫄았는데!


할매

으~음. 이제 와서 'Trickstar' 를 해산시켜도 불이익밖에 없겠지, 우리도 꽤 많이 알려졌으니까.

그 해산 소동은 우리가 생겨난 지 얼마 안 된 불안정했던 시기였으니까 효과가 있었어.

이제 와선, 우리는 누구한테 무슨 소릴 듣든 흔들리지 않겠지.

지반을 굳히고, 기운차고 강하게 성장해서, 연말의 'SS' 를 향해 우리 자신을 성장시켜야 할 단계야.

우린 유메노사키의 대표다. 내부를 분열시키고 피폐하게 해 봤자, 학생회장에게 득은 없어.

뭐 사실, 아무것도 안 꾸미고 있지는 않겠지만.

학교 밖의 강호 유닛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SS' 에서만큼은 학생회장은 우리 편이야.

같은 유메노사키 학원의 아이돌로서, 우리를 도와 줄 거라... 고 믿는 수밖에 없어.

방심은 할 수 없지만. 이번 '서머 라이브' 도 아무리 생각해도 어쩐지 수상하고....

다른 학교와 교류 시합 같은 걸 하는 거니까, 평소대로의 유메노사키 학원과 같은 상식은 통하지 않아.

밖의 녀석들에게 창피당하지 않도록, 특히 아케호시 넌 신경쓰도록 해.


스발

알았다니까. 착한 아이처럼 있을게요~♪

홋케야말로, 무턱대고 다른 학교 사람들한테 시비 걸면 안 돼?


할매

음. 알고 있어. 맡겨 둬 아케호시, 난 오늘도 준비 만전이다.

이런. 잡담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군, 슬슬 학생회실에 가 봐야 해.... 이따 오후 레슨 때 보자, 아케호시.


스발

응. 이따 봐, 홋케....♪








할매

실례한다.

'Trickstar' 의 리더, 히다카 호쿠토다.


영지

어서 와.

후후. 얼굴을 보게 돼서 기뻐, 호쿠토. 조금 들떠 보이네, 뭐 좋은 일이라도 있었니?


할매

평소대로다. 그쪽이야말로, 어쩐지 기뻐 보이는데.


영지

네 말을 그대로 빌리자면, 나도 평소대로야.

후후, 역시 세상 일이 내 생각대로 굴러가면 기분이 좋은걸. 역시 뒤에서 살짝 움직이는 게 간단하고, 편리한 것 같아.


할매

....또 무슨 못된 걸 꾸미고 있나, 학생회장.


영지

날 대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거야, 뭐 자업자득이니까 불평은 않겠지만.

나쁜 짓 같은 거 아냐, 이것도 내가 바랐던 꿈을 이루기 위한 포석이지.

그건 그렇고, 아무래도 상대방이 늦게 도착할 것 같으니까 조금 기다려야겠어. 그쪽에 앉도록 해, 호쿠토.

차라도 마시겠어, 좋은 찻잎이 들어왔는데.

난 의사한테 카페인 섭취량을 제한당하고 있지만, '마시는' 것만이 차의 즐거움은 아니지.


할매

무슨 얘기야... 차는 필요 없어, 뭐가 들어가 있을지 모르니까.


영지

유감이네. 정말 맛있는데~.... 그렇게 긴장할 것 없어, 호쿠토.

똑똑한 넌 이미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이번엔 난 네 적이 아냐.

너무 의지하면 곤란하긴 하지만, 유메노사키의 대표인 너희들을 백업해 주고 싶다고 생각해.

그걸 위한 '서머 라이브' 지. 곧 다가올 'SS' 의 예행 연습이 될, 다른 학교의 강호를 상대로 한 대외 시합이야.

앞으로도 몇 번이고, 너희들은 비슷한 무사수행을 하게 만들 거야. 빨리 이 절차에 익숙해지도록 해.

너희들에겐 앞으로 유메노사키 학원의 대표다운 일을 맡길 생각이야.

유메노사키 학원에 다른 학교 사람을 초청해서 싸우거나, 경우에 따라선 전국으로 원정을 떠나거나~ 하는.

세계가 얼마나 넓은지 실감하고, 마음을 다잡아서 'SS'에 임해 줬으면 하니까.

유메노사키 학원 대표라는 작은 모형 정원 안의 사정밖에 모르는 건 위험한 일이기도 하니까.

큰 물에서 놀도록 하렴, 우물 안의 개구리야♪


할매

솔직하게 말하자면, 좀 더 학교 안의 드리페스에도 참가혹 싶지만.

다른 학교와 함께 하는 기획은 드리페스 제도 적용 밖이라, 이기든 지든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잖아.

그런 식의 힘은 많이 들지만 성적표와는 상관없는 일에 종사시켜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은근히 우리를 쇠약하게 만드려는 궁리인가?

여전히 교활하군 그래.


영지

피해망상이야. 그런데 의외인걸, 너 성적도 신경 쓰는 편이야?


할매

우리 부모님은 숫자를 좋아해서. 요새 성적이 떨어졌다고 잔소리를 들었어.


영지

후후. 어른의 사회는 그런 법이야, 자본주의 사회는 숫자가 지배하지. 일시적인 열광 따위, 시간이 지나면 꿈처럼 사라져 버려.

다들 잊어버리는 거야, 조금 놀랄 정도로 간단하게 말야.

남는 건 실적, 즉 숫자뿐이지. 나는 어느 정도 유메노사키 학원에 있는 그런 숫자를 좌우할 수 있는 입장에 있어.

태도를 조심하는 게 좋아, 적어도 존대말로 말하도록 해.

다른 학교 사람에게 실례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예의범절을 머리 속에 박아 넣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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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

.........


스발

어~이, 홋케~! 안녕안녕안녕☆


할매

.....으악. 맨날 하던 말이지만 갑자기 달려들지 마, 아케호시. 어디서 또 지면에서 뒹굴다 온 건지 흙투성이잖아, 만지면 옷이 더러워져.


스발

우와, 인사도 안 하고 바로 잔소리라니 너무하잖아~? 왜 그래 홋케, 오늘은 유난히 더 까칠하네?


할매

평소대로야. 아니, 평소대로는 아니지만....

아케호시, 나 제대로 자신만만하게 웃는 것처럼 보여?


스발

아니아니, 얼굴 근육이 하나도 안 움직이는데! 홋케, 연극부면서 표정 좀 지어내려고 하면 오히려 부자연스럽게 경직되지!


할매

맞아, 부장한테도 그런 말 많이 들었어. 그렇군, 안 웃고 있군.... 자신감 있고 당당한 태도로 임하고 싶은데.

아케호시, 뭔가 재밌는 걸 해 봐.


스발

에~ 갑자기 하라고 해도...

'안녕하세요 스바루입니다! '다이키치입니다~!' '둘이 한 콤비로, *오미쿠지 콤비입니다~!'

'니 어데가 오미쿠지라 카는 긴데!?'


할매

..........

스발

어라, 안 웃겨?!


할매

아니.... 진짜 궁금해서 물어 보는 건데, 넌 도대체 어디가 오미쿠지라 카나.


스발

홋케한테 츳코미당했다?!


할매

흠. 다이키치도 함께군, 아케호시. 개를 산책시키고 있었던 건가.


스발

응, 유메노사키 학원은 산책 코스거든~ 이미 죽었지만, 다이키치 아빠도 이근처에서 자주 산책하고 그랬어.

이 녀석은 기억 못 하겠지만, 유전자나 그런 거에 남아 있을지도 모르지? 이 곳이 내가 살았던 길이다! 그런 느낌으로....!


할매

무슨 느낌이냐. 교내에선 기본적으로 개 산책은 하면 안 돼, 자중하도록 해. 산책 코스라면 바다 옆길 같은 곳도 있잖아, 그 쪽에서 시켜.


스발

아아, 다들 조깅하러 가곤 하는 거기!

그치만 모래가 붙으면 씻는 거 귀찮은걸~ 다이키치는 곧잘 반짝반짝한 물건 찾으러 모래사장에 가 버리니까 조개껍질 같은 거에 다치고!


할매

너는 붙임성있게 대답은 하면서,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의 요구는 안 듣고 '그치만' '그런데' 하면서 자기 뜻대로 밀어부치는군... 이 고집쟁이.


스발

그건 홋케도 마찬가지 아니야? 우린 닮은꼴이네! 계속 친구로 지내자☆


할매

닮았나? 정반대라고 생각하지만, 너한텐 세계가 대체 어떻게 보이는 거야?

뭐 됐어. 너랑 얘기하다 보니까 긴장이 풀려서 편해졌어, 고맙다 아케호시.


스발

응, 평소 하던 행동을 하면 마음이 침착해지지~♪

그런데 홋케~ 이런 아침부터 무슨 일이야? 연극부 활동이야? '서머 라이브' 던가 뭔가 하는 레슨은 오후부터잖아?

어떡해, 나 또 집합 시간을 착각한 거야!?


할매

아니, 괜찮아. 아케호시 치곤 웬일로 스케줄을 기억하고 있었군, 칭찬해 주지.

레슨은 오후부터가 맞아, 지각도 결석도 하지 마.


스발

알겠다니까. 그래서 오전 중에 산책이나, 자잘한 일을 끝내 놓고 있잖아.

후후. 스케줄이 착실하게 들어맞는 건 좋은 일이지만.

요샌 바빠서 별로 운동을 못 했더니 다이키치가 살쪄 버렸어.


할매

흐음.... 둥굴둥글한 쪽이 더 귀여운 것 같은데.


스발

귀엽다고 생각하면 쓰다듬아 줘! 쓰다듬어 주면 기뻐해, 강아지니까!


할매

아니, 미안. 지금부터 난 'Trickstar' 의 리더로서 '서머 라이브' 의 회의에 참가할 예정이라.

강아지 털이 붙은 채로 참석하면 안 되잖아.


스발

아아, 그래서 맨 처음에 옷이 더러워져~ 라고 평소보다 더 엄하게 잔소리했던 거야?

근데 그렇구나, 홋케가 'Trickstar'의 리더였지... 우리는 그 회의? 그런 거에 참가 안 해도 돼?


할매

멤버끼리 대면하는 회의는 네가 말했던 오후 레슨 때 할 거야.

오전의 회의는 그 사전준비고, 상대쪽 리더가 이쪽에 할 말도 있다는 것 같더군.


스발

후후후~. 나도 같이 가 줄까? 홋케 혼자 가면 상대방이 뭐라고 하면 가만 못 참고 대꾸해서, 점점 사태가 커지곤 하잖아!


할매

그런가? 난 당연히 해야 할 말을 했을 뿐인데.


스발

그러다 보니까 맨날 사건이 생기잖아~ 그래도 난 좋지만. 그게 홋케니까.

잘은 모르겠지만, 회의 잘 하고 와... 리더♪ 위기에 빠지면 불러 줘, 내가 눈치 없게 난입해서 도와 줄게!


할매

난입하지 마. 그래도 뭐, 고맙다, 아케호시.





역자코멘트

원래 제목은 예조(予兆)인데 예조라는 말은 잘 안 쓰는 것 같아서 전조라고 했어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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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은


어~이, 안즈쨩♪

야호. 이런 데서 우연히 만나다니 신기하네, 뭐 하고 있었어?

헤에, 또 일하고 있는 거야....? 학생회장한테 이것저것 부탁받아서 뭘 사러 왔다고? 쉬는 날인데~ 조만간 그러다가 과로로 쓰러져버릴지도 몰라?

후후. 이번에 있었던 '칠석제' 를 대성공으로 끝마쳐서, 안즈쨩의 '프로듀서' 로서의 평판이 또 급상승했나 봐.

그래서 끊임없이 일을 계속 부탁하는 것 같아.

자주 있는 일이지, 즐거운 비명이잖아. 다들 역시 일 잘 하는 사람한테 부탁하고 싶다고 생각하는걸.

그치만 그렇구나, 안즈쨩은 학생회 쪽에서 부탁받은 일을 하고 있구나...

그렇다는 건, 오후부터 있는 '서머 라이브' 레슨은 못 보러 올 것 같아?

안즈쨩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건 물론 무척 기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만큼 우리 'Trickstar' 외의 사람들과도 일하게 돼서... 조금 소원해진 것 같아서 약간 쓸쓸한걸.

뭐, 처음부터 안즈쨩은 우리 전속이 아니라, 모두의 '프로듀서' 였지만.

응? 뭐야, 그 동작은....? 'Trickstar' 라고 쓰여 있는 부채를 엄청난 기세로 흔들고 있는데?

안즈쨩 가끔 특이한 행동을 한다니까... 괜찮아, 난 확실한 'Trickstar' 의 팬이야~ 하고 주장하고 있는 걸까.

고마워. 응, 딱히 의심하고 있는 건 아니었어. 항상 응원해 주고, 지탱해 줘서 고마워.

나도 의지하고 있고, 소중하게 여기고 있어.... '프로듀서'♪

후후. 혹시 괜찮다면 일 도와 줄까?

나는 완전히 오후 레슨까진 한가해서 게임 센터라도 가서 시간 죽일까~ 하고 생각하고 있던 참이고.

안즈쨩 일이 빨리 끝나면 우리 레슨도 좀 보러 와 줄 수 있는 시간이 생일지도 모르잖아.

다들 안즈쨩이 보러 와 주면 기뻐할 거야.

아하하. 사양할 것 없어~

뭘 사러 왔다는 건 짐 들어 줄 사람도 필요하잖아, 나도 오오가미 군한테 스파르타로 단련받은 후부터 의식적으로 근육 트레이딩도 하면서 단련하고 있어.

나도 이래 봬도 남자니까, 의지해 줘. .....아니, 만약 폐라면 억지까지 부리진 않겠지만.

.....괜찮다고? 내가 도와 줘도 돼? 우와아, 그럼 나도 같이 갈게♪


복실

히요리 구~운? 그리고 으음, 사자나미 구~운? 레이메이 학원 분들 여기에 계신가요~?


프은

응? 어라, 'Switch' 의 아오바 선배네... 뭘 하고 있는 거지?


복실

어라? 안즈쨩이랑 유우키 군, 안녕하세요~♪


프은

안녕하세요~ 아오바 선배, 무슨 일 있나요? 누굴 찾고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요....?


복실

아아, 네. 'Trickstar' 의 유우키 군이라면 잘 알고 있겠지만, 다다음주부터 예정되어 있는 '서머 라이브' 에는 다른 학교 학생들도 초빙했거든요.

그 아이들을 오늘, 제가 이 역 앞에서 만나서 유메노사키 학원까지 안내해야만 하는데요.

왜인지 약속 시간이 돼도 나오질 않아서 곤란해하던 참이에요.

저기, 두 분은 어디서 그런 사람 같은 애들을 보지 못하셨나요?

말로는 설명하기 힘들지만요, 그게... 레이메이 학원의 교복을 입고 있을 거에요!


프은

레이메이 학원.... 아아, 요새 화제가 됐던 그 새로 생긴 학교군요. 최근에 급격하게 세력을 넓혀 가고 있다고 인터넷 같은 데서 화제가 됐었어요.

그렇구나. '서머 라이브' 에는 레이메이 학원의 아이돌이 참전하는군요.

우리 'Trickstar' 도 유메노사키 학원 대표로 '서머 라이브' 에 참가하지만요.

아직 자세한 얘기를 못 들어서 뭐가 뭔지 잘 몰라서요.

어라? 하지만, 유메노사키 아이돌은 저희밖에 출연 안 한다고 들었는데요....

아오바 선배도, 아니 'Switch' 도 참전하는 건가요?


복실

아뇨아뇨. 전 레이메이 학원 대표 쪽 애와 안면이 있어서 안내역을 부탁받은 것뿐이에요.

조금 성격이 까다로운 애라서 잘못 대응하면 그대로 가 버릴지도 모르고요.

.....이런. 호랑이도 제 말하면 나온다더니, 바로 그 애한테 전화가 왔나 봐요.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여보세~요, 히요리 군? 지금 어디에 있어요?

엣, 좋아 보이는 가게를 발견해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중이라고요? 만족할 때까지 쇼핑하고 나서 유메노사키에 가겠다~ 고요?

아니아니, 너무 그렇게 제멋대로 행동하면 곤란합니다!

말은 그렇게 해 놓고서 히요리 군, 약속 내팽개치고 한밤중까지 쇼핑한 적도 있잖아요!?

아아 정말, 마중갈 테니까 가게 이름 가르쳐 주세요!

거기서 움직이지 마세요, 정말 여전히 방약무인하다니까....!

으으. 저기, 미안합니다 유우키 군... 안즈쨩도.

다 들으셨을 거라 생각하지만, 저 잠깐 레이메이 학원의 애들이 있다는 가게까지 가야 할 것 같아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프은

아, 네.... 뭔진 잘 모르겠지만, 고생이 많으시네요.


복실

아니에요~ 'fine' 였을 때는 일상다반사였던 일이라 익숙하긴 하지만요.

너무 오랜만에 겪어서 감각을 다 잊어버린 것 같아요.

후후. 옛 친구를 너무 나쁘게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요.

제 지인은 꽤 성가신 애라. .....'Trickstar'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

방심하면 일이 끝날 때까지 말려들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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