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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가든 테라스>

테토라 : 대장? 대자앙~?
대장~? 없으심까~?
(이 시간이라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을 텐데, 보이질 않슴다…)
(그렇다면, 매점? 대장, 매점에도 자주 간다고 말한 적이…)
(좋아, 선행은 빨리 하라고 배웠슴다. 대장이 이동하기 전에 매점으로 가겠슴다~♪)

<매점>

테토라 : 대장~! 대장~?
우우, 여기에도 없다니 정말 어디로 사라지신검까~!?
앗, 안즈 씨, 안녕하심까!
저기, 이 근처에서 대장을 보지 못하셨슴까? 저, 아까부터 대장을 찾고 있슴다만 보이질 않아서..
본 적 없다? 그렇슴까… 끼니를 거르지 않는 대장이 점심을 안 먹는 일은 있을 수 없슴다.
아, 혹시 오늘은 도시락을 가져와서 먹고 있는 걸지도? 대장은 재봉뿐만 아니라 요리도 특기니까요~
대장의 도시락은 엄청나게 맛있슴다! 캐릭터 도시락이라고 부르는 검다!
곰이나 토끼들이 도시락 상자에 모여있어서, 겉으로 보기에도 엄청 귀여웠슴다!
….아, 지금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슴다! 하여튼 대장을 찾아서, ‘그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에? 안즈 씨도 대장을 찾아주겠다구요…?
정말임까! 무척이나 도움이 됨다~♪
하지만하지만, 정말로 괜찮슴까? 안즈 씨, 매점에 볼일이 있었던 거 아님까?
흠흠. 농구부와 육상부가 운동장에서 ‘체육제’를 위해 특훈을 하고 있으니까, 뭔가 마실 거라도 사기 위해 여기에 왔다…
그렇다면, 더더욱 죄송함다. 안즈 씨가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는다면, 모두들 걱정할 검다.
제 일은 됐으니까, 모두가 있는 곳으로…
연락을 해둘 테니 괜찮다? 으음.. 안즈 씨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대장 찾는 일, 도와주셔도 괜찮겠슴까?
안즈 씨가 있다면 무척이나 든든함다! 순식간에 대장을 찾아내서….

쿠로 : 이거, 테츠와 안즈 아가씨 아니야. 둘이서 점심이라도 사러온 건가?

테토라 : 대, 대대대대자앙?!

쿠로 : 어째서, 그렇게나 놀란 얼굴을 하는 거지. ….혹시, 내가 방해라도 한 건가?

테토라 : 아, 아님다! 안즈 씨에게 대장 찾는 일을 도와달라고 하자마자 대장이 나타나서, 깜짝 놀란 것뿐임다~!

쿠로 : 그럼 다행이지만.
그래서, 나를 찾는다는 얘기를 했었나. 무슨 일이지?

테토라 : 대장! 저와 ‘체육제’에 참가해주시지 않겠슴까?!

쿠로 : …..미안하다, 테츠. 권유해준건 고맙지만, 너와 ‘체육제’에 참가하는 건 무리다.

테토라 : 어, 어째섬까?! 대장, 저에게 정나미가 떨어진 검까?
저, 죽을 힘을 다해 힘낼 테니까, 버리지 말아주셨음 함다~!!

쿠로 : ….정말이지, 너도 남자잖아? 그렇게 간단하게 울지 말라고. 하지만 뭐.. 이번엔 내가 나빴다.
너에게 정나미가 떨어졌다든가 그런 게 아니니까, 안심해.

테토라 : 우….훌쩍…. 그럼, 어째서 참가하는 게 무리인 검까….?

쿠로 : 같은 반의 녀석에게 권유를 받아서. 유닛으로서의 참가도 있기도 하고, 솔직히 힘에 겨울 정도야.

테토라 : 그런 거였슴까… 대장이 저에게  정나미가 떨어진 게 아니란 걸 알았으니, 안심했슴다.
대장과 ‘체육제’를 같이 할 수 없다는 건 아쉽슴다만, 이것만큼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쿠로 : 미안하군, 테츠.

테토라 : 대장이 사과할 필요는 없슴다~
아, 이거. 방금 샀던 빵임다만. 잔뜩 있으니 같은 반의 사람들이랑 나눠먹으시면 됨다♪

쿠로 : 고맙군. 돈은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테토라 : 아니, 이렇게까지 주실 필요는 없슴다만?!

쿠로 : 심부름값이다. 받아둬. 그럼 나중에 보자, 테츠. 안즈 아가씨.

테토라 : …………
죄, 죄송함다. 한숨을 쉬다니, 저답지 않은 일임다.
…..대장한테는 그렇게 말했지만, 역시 충격이 컸던 모양임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어리광만 부릴 수는 없슴다! ‘체육제’에는 참가하고 싶으니, 같은 반의 애들한테 말해서…
안즈 씨가 저와 함께, 말임까?
그러고 보니, 프로듀스과의 학생은 안즈 씨 혼자임까? 흠흠, 선생님의 재량으로 ‘백팀’에 참가하기로 된 모양이군요.
이렇게 얘기하는 저도 ‘백팀’임다~ 그럼, 안즈 씨와 함께여도 문제 없슴다♪ 참가하는 종목 말임까..?
앗, 제일 중요한 걸 설명하지 않고 있었슴다. 깜빡했었슴다. 죄송함다!!
저, 2인3각에 참가하려고 했었슴다~ 다른 것도 여러가지 있지만, 인원수 때문에 어려워보여서 말임다.
문제 없다? 그럼, 2인3각으로…
………..
아, 아아아아무 것도 아님다?! 천천히 생각해보니 2인3각을 남녀로 하는 건 부끄럽다던가, 그런 생각 안 했슴다~!!
에에 그럼…. 체육제 당일에 잘 부탁드림다! 안즈 씨의 발목을 붙잡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테니!
안즈 씨, 마실 거를 사서 가려는 거죠? 제가 도와드리겠슴다~♪
가라테부에서 체력을 단련하고 있으니, 이정도는 아무 것도 아님다.
….읏쌰. 이걸로 전부임까? 생각한 것보다 가볍네요~ 이정도라면 안즈 씨도 안고 갈 수 있을 것 같슴다♪
노, 농담임다! 안즈 씨를 안기라도 한다면, 여러 사람의 원한을 살 것 같아서 무섭슴다…!
어, 어쨌든 서두르는 검다~ 저 혼자 안즈 씨를 독점하고 있는 건, 모두에게 미안한 일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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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스바루 : 후아아… 아, 미안. 조금 잠이 부족해서…
밤에 늦게 잤냐구? 아냐, 아냐. 아침부터 힘든 특훈을 해서 그런지 피곤함을 떨칠 수가 없어서…
치~쨩 부장, 아침에 약하면서 어째서 저렇게나 기운이 남아도는거지…?
아, 그렇지. 안즈에겐 말해주지 않았었네~ 사실은 ‘체육제’에 우리 부가 나가게 됐어.
그래서 치~쨩 부장, 완전 힘이 넘쳐서..
그러고 보니, 안즈는 어떻게 할거야? 프로듀스과의 학생이라곤 안즈 혼자였지?
흐음. 사가미쨩의 재량으로 ‘백팀’에 참가하게 됐구나. 그리고는 사가미쨩의 도우미 역할?
‘체육제’니까, 부상당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래서 사가미쨩도 안즈에게 부탁한 거겠지만.. 그래도 괜찮으려나?
그야 ‘그’ 사가미쨩이라구? 보건실에 개인 물품을 들여놓기도 하고, 요전엔 수업중에 자기까지 했단 말이지~?
그 사람, 진짜 글러먹은 인간이니까.
아무 것도 안 하는 사가미쨩 대신에, 안즈가 바쁘게 움직일 것 같아…

치아키 : 아케호시! 아케호시는 있는가? 너의 믿음직한 선배, 모리사와 치아키가 마중하러 왔다구...☆

스바루 : 우왓, 깜짝 놀래라.
치~쨩 부장, 갑자기 무슨 일이십니까? 저, 안즈랑 이야기중이었습니다만.

치아키 : 으읏, 아케호시가 나를 향해 경어를 쓸 때는 매번 컨디션이 나빠보이는군. 무슨 일이지? 어디 아프기라도 한 건가?
….응? 그런가, 알겠다! 안즈와 대화중에 방해를 받아 기분이 나쁜 거군. 음, 청춘이다..☆

스바루 : 치~쨩 선배는 사람 신경을 박박 긁어대는 재주가 있는걸~?
아직 점심 후의 쉬는 시간도 아니잖아. 그런데도 마중을 나왔다고 말한들 곤란할 뿐인데.

치아키 : 확실히 아케호시가 말한 대로다! 지금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지.
그 쉬는 시간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서 어쩌다 보니 엿보게 된 것이다..! 음, 용서해주게☆
안녕이다, 아케호시, 안즈! 이따 쉬는 시간에 보자꾸나!
핫핫핫하♪

스바루 : ….지쳤다. 완전 지쳤다아~~
우우, 점심 먹은 뒤에도 치~쨩 부장이랑 같이 있어야 하다니, 홋케~의 지옥 특훈보다 더 괴로울지도.
그래, 안즈! 안즈도 같이 안 올래?
아, 우리들이 하는 특훈을 같이 하잔건 아니고, 안즈가 있는것만으로도 분위기적으로 도움이 된달까.
무리려나…?
괜찮아? 고마워~ 안즈! 보답으로 내가 열심히 모아둔 동전들을 줄게~☆ 에? 필요없어?
돈 같은 거 안 줘도 내 부탁을 들어준다는 얘기야?
돈 떨어지면 정도 떨어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안즈는 다르구나☆
아하하, 그렇게 움츠려들지 않아도 껴안거나 하진 않는다구~? 여자애를 거리낌 없이 껴안는 건 좋지 않으니깐.
나는 치~쨩 선배랑은 다르니깐 말이지~? 하여튼 안심해!
하아ㅡ 그래도, 다행이다. 이걸로 조금은 특훈이 기대가 될지도~♪


<운동장>

미도리 : ……..하아
우울하다, 죽고 싶어…..
점심 시간엔 도시락을 먹고 느긋하게 쉬고 싶었는데….? 특훈인지 뭔지는 몰라도 내 휴식의 시간을 뺏지 말아줬음 좋겠어….
…..어쩌지. 지금이라면 도망가도 들키지 않을지도….?
다른 애들을 불러오겠다면서, 부장은 여기 없으니까…? 지금이라면 내가 도망가도, 잡을 사람은 없어….
부장에겐 미안하지만, 가는 걸로 하자… 그렇게 하자…
어라….? 안녕하심까. 안즈 선배. 여기에 무슨 일이심까?
아케호시 선배에게 부탁받아서? 아아, 아케호시 선배로부터 우리들이 ‘체육제’에 참가한다는 얘기를 들으셨군요.
하지만, 아케호시 선배는 같이 안 온 모양인데… 흐음. 부장이랑 같이 이사라 선배를 부르러 간 거군요.
그래서, 제가 먼저 운동장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니까, 외롭지 않도록 안즈 선배가 여기에 와줬다, 고…
…..저, 그렇게까지 어린애처럼 보이는 걸까요…? 뭐어, 말할 상대가 없었으니 심심하긴 했었지만요…?
그보다, 안즈 선배가 여기에 있으면 가고 싶어도 갈 수 없고… 차라리 방치해줬음 했는데…
아니, 성가시단 얘기가 아니에요… 그저, 도망갈 기회를 놓쳤을 뿐이라.
하지만, 안즈 선배가 있으니 힘내봐도 괜찮으려나… 선배는 제가 좋아하는 유루캬라와 비슷하니까, 보고 있으면 치유되고….♪

미츠루 : 닷슈닷슈닷슈난다제~♪

아도니스 : 텐마, 준비운동을 하지 않은 채 달리기 시작하면 근육을 다칠 수도 있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나서 달리도록 해.





미츠루 : 아도쨩 선배, 알겠다제~ 하나 둘, 셋 넷...☆
어랏, 안즈 누나랑 미도리 쨩이 있다!

미도리 : 저기, 텐마 군이랑… 아도쨩 선배?

아도니스 : 아도쨩 선배가 본명은 아니다. 본명은 오토가리 아도니스다.
우리들은 ‘체육제’를 위해 특훈하려고 여기에 왔다. 타카미네라고 했나, 너의 목적은 뭐지?

미도리 : 오토가리 선배랑 같은 이유입니다… 농구부도 ‘체육제’에 참가하기로 돼서…
아아, 다른 부원들도 슬슬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아도니스 : ….흠, 농구부가 ‘체육제’에 참가한다는 건 알았다. 그런데, 어째서 안즈가 여기에? 안즈는 농구부원이 아닐 터인데.

미도리 : 아케호시 선배가 응원단원? 으로 안즈 선배를 부른 거에요…

아도니스 : 흠, 이해했다. ‘프로듀서’는, 그런 일도 맡게 되는 거군.
내가 힘이 되어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힘 쓰는 일이 있다면 나에게 부탁해도 좋다. 그거 외에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힘이 되도록 하지.
너는 ‘작고 약한 생물’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래도, 이 학원에 있는 이상 나에게 보호받았으면 좋겠다.
….내가 너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이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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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열! 유메노사키 체육제를 읽기전에  (0) 201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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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코트>

스바루 : 자, 잠깐. 갑자기 ‘체육제’에 참가한다고 해도 완전 곤란한데!!

치아키 : 어째서지?
‘체육제’에는 유닛 단위로 참가해야 한다는 규칙은 없다! 반이든 부활동이든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고?
뭐어, 반으로 나누는 ‘홍팀’ ‘백팀’으로 참가하는 경우엔, 농구부가 한몸이 되기엔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부활동 전체로 신청하면, 그런 속박도 없어지니까☆

스바루 : 그건 알고 있어. 하지만, 치~쨩 부장과 같이 ‘체육제’에 나간다니 조금... 아니 상당히 싫다고 생각해서.

치아키 : .....?! 어째서지!? 이유를 설명해라, 아케호시!

스바루 : 짜증나고 시끄러우니까.

치아키 : 음, 그거에 관해선 어쩔 수 없군☆ 포기해라, 아케호시.
그리고 나와 함께 ‘체육제’에 참가하도록! 너의 신체능력이 있다면, 농구부가 활약하는 건 분명하니까!

스바루 : 에~ 귀찮은걸...?

마오 : 스바루, 여기선 순순히 따라줘. 부장이라면 스바루가 동의해줄 때까지 절대 포기 안할 테니까.
매일 집까지 마중 나가서, 오늘이야말로! 그런 식으로 부탁해올게 뻔하니깐 말이지~?

스바루 : 으와아, 그쪽이 더 귀찮을지도.
에~ 그럼, 치~쨩 부장. 어쩔 수 없으니까 ‘체육제’에 참가해도 상관없습니다만?

치아키 : 또 경어를 쓰고 있잖나, 아케호시!
뭐 상관없나. 이걸로 나, 아케호시, 이사라, 타카미네의 참가가 결정됐군!

미도리 : 저기.... 저, 참가한다고 한 마디도 말한 적 없는데요...
애초에 ‘체육제’라는 건 반드시 전원 참가인건가요...? 빠질 수 있다면 빠지고 싶어…

치아키 : ‘체육제’는 전교생 참가라고 결정돼있다!
반끼리 모여 참가해도 가능, 유닛으로 참가해도 가능, 부활동으로 참가해도 가능하다!

미도리 : 유메노사키 학원은 남자 아이돌 육성에 특화되어있는 거 맞죠...? ‘체육제’를 중요시하는 의미를 잘 모르겠는데요…

마오 : 학업도 중요하게 생각하라는 방침으로 설립된 학원이니깐 말이지~ 학생다운 활동에도 지원하고 있는 거야.
거기다, 아이돌과의 학생은 평소에, 일반과의 학생들과의 교류가 거의 없잖아?
아마도, 다른 학과와의 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겠지.

미도리 : 부활동도 강제소속이니깐 말이죠...
아이돌 활동도 하게 만들고, 부활동에도 나가고, 학업도 허투루 하지 말라니 지옥이다....

마오 : 하지만, 충실한다는 느낌이 있잖아? 나는 자신을 아슬아슬한 곳까지 몰아세우는 게 좋으니까, 여기가 꽤 맘에 든단 말이지~♪

미도리 : 이사라 선배는 특이하시네요... 부장도 정상이 아니고, 어째서 이런 부에 들어오게 된 걸까....
부장에게 권유당한 시점에서 이미 위험한 걸 알고 있었음에도... 어쩌다보니 흘러가서?
정신 차려보니 ‘유성대’에까지 소속되어 있고.. 우울하다..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돌리고 싶어…

치아키 : 핫핫하☆ 또 우울한 표정을 하고 있군? 너는 ‘유성대’의 일원이다.
한눈에 보아 ‘유성대’에 어울린다, 내가 그렇게 판단했으니 말이지! 긍지를 가져라!
너라면 태양과도 같이 활활 타오를 수 있다! 나를 믿고, 따라와라!
농구부의 주장인 모리사와 치아키가 너희들에게 승리를 가져다주도록 하지....☆

치아키 : 어쨌든 그렇게 결정됐으니, 특훈이다! 내일부터 아침 일찍, 점심 후의 쉬는 시간, 방과후까지 모두 ‘체육제’의 특훈을 하기로 결정했으니, 그렇게 알도록!

미도리 : 저, 아침 일찍은 가게 일 때문에 무리인데요....

치아키 : 그렇다면, 나도 도와주겠다! 아아, 사양할 필요는 없다구. 귀여운 후배를 위해 선배가 한 꺼풀 벗고 나서는 건 당연한 일이다....☆

미도리 : 그렇다고 진짜 벗진 말아주세요... 아침부터 부장이랑 함께라니 우울을 넘어서 죽고 싶어진다....

스바루 : 응응, 그거 동감~☆ 치~쨩 부장, 후배를 괴롭히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애초에 ‘체육제’라고 해서, 아침 일찍부터 특훈할 필요 있어?

치아키 : 물론이다! 농구부에도 아침 연습이 있잖나. 그거랑 같은 이치다☆

마오 : 저기, 부장. ‘체육제’에 우리들이 참가한다는 거와, 그 연습을 위해 아침부터 밤까지 특훈한다는 건 알겠습니다만
제일 중요한 ‘종목’에 대해선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기분이...?

치아키 : 오, 신경 쓰이나? 신경 쓰이겠지? 어쩔 수 없군. 이 모리사와 치아키가 알려주도록 하지...☆
일단은 공 던지기, 그리고 물건 빌려오기 경주, 빵 먹기 경주, 줄다리기... 아무튼 부활동 단위로 참가할 수 있는 경기에는 모두 참가할 작정이다!

마오 : 저기, 아무리 농구부라 해도 체력이 무한한건 아닌데 말이죠...
전부 참가하게 된다면, 어딘가 무리가 올 거라 생각하는데요?

치아키 : 해보기도 전에 포기해서 어쩔 셈이지...! 우리들이라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 수 있다. 그렇게 믿고 행동한다면 반드시 승리를 잡을 수 있다!
그렇지, 이사라?

마오 : 아니, 승리를 잡기 전에 전부 무너진다니까요. 확실한 승리를 노린다면, 득점 배분이 큰 종목에 참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치아키 : 으.... 으읏. 확실히. 이사라가 말하는 것도 일리가 있군!

스바루 : 득점 배분이 큰 종목이라면... 공 던지기, 물건 빌려오기 경주, 빵 먹기 경주. 이 세가지려나?
그럼, 이 세 경기에 참가한다는 걸로 생각하면 돼?

치아키 : 아아, 이걸로 참가 종목도 결정됐다! 남은 건 그날을 위해 특훈하는 것뿐이다..☆

미도리 : 특훈이라 해도 릴레이 경주도 아닌데....? 딱히 뭔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치아키 : 느슨해져있다, 유성 그린! 아니, 타카미네 미도리!
하루하루의 특훈을 소홀히 한 뒤에 얻은 승리따위, 승리라고 부를 수 없다! 땀범벅이 되고 나서 얻기 때문에, 승리는 귀중한 것이다....!
잘 모르겠다면, 내가 뜨겁게 지도해주도록 하지!
나는 ‘유성대’의 리더이자 농구부의 주장. 그리고 불타오르는 하트의 모리사와 치아키다..!

스바루 : 치~쨩 부장, 자신에게 취해있는걸.
모처럼 9월에 들어서서 뜨거움이 잠잠해지나 했더니, 치~쨩 부장 탓에 이 주변만 이상하게 기온이 올라간 것처럼 느껴져…

마오 : 이렇게 된 이상 부장은 아무도 말릴 수 없겠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거라곤, 끝까지 부장을 따라가는 것뿐이야.
이거, 내일부터 바빠지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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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열! 유메노사키 체육제를 읽기전에  (0) 201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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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프롤로그

<강당 앞>


스바루 : 으음~ 으으음~~

(치~쨩 선배가 일부러 나를 부르다니 싫은 예감밖에 안 드는걸~?)

(뭐어, 최근엔 아이돌 활동이 바빠서 부활동에 제대로 참가하지도 않았으니)

(나도 슬슬 찾아가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으니까 마침 잘 된 일이긴 한데)


마오 : .........


스바루 : 어라? 사리~잖아?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우연이네☆


마오 : 오, 스바루구나. 부장이 불러서 부활동에 가려던 참이었어. 뭔가 중요한 이야기가 있었다고 했었단 말이지~?


스바루 : 사리~도? 사실은 나도 치~쨩 선배한테 오늘은 꼭 부활동에 참가하도록!! 그런 말을 들어서~

내가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없어졌으니까, 갈지 안 갈지 말도 안 했지만.


마오 : 하지만, 여기서 나를 만났단 건 너도 간다는 얘기잖아?


스바루 : ...뭐어, 그렇지만.


마오 : 너답지 않은걸~? 평소의 텐션은 어디 간거야.

햣호! 부활동이네☆ 이런 느낌으로 달려갈 줄 알았는데 말이야. 맥빠지는걸~?


스바루 : 아무리 나라고 해도 매일 떠들썩한건 아니거든. 가끔씩은 권태감에 빠질 때도 있다구.


마오 : ....권태감? 네가...?

어이어이, 진짜 무슨 일 있어? 뭔가 고민이 있다면 나에게 상담해봐.


스바루 : 우우.. 진짜. 소란 피우지 마.

치~쨩 부장은 짜증나기는 해도, 나쁜 사람은 아니라구?

하지만, 쓸데없이 스킨쉽이 격렬하고, 틈만 나면 ‘유성대’에 들어오지 않겠냐고 권유해대고..


마오 : 아~ 그런 거구나. 너, 부장이랑 마주치는 게 불만이다 이거지?


스바루 : 그다지 불만이라는 건..


마오 : 아니! 그 표정은 확실히 그거야!

하지만, 네가 그런 태도를 취하다니 별일이네. 누군가를 어색하다고 느끼거나 하는 그런 타입은 아니잖아?


스바루 : .....응. 그러니까, 나 자신도 치~쨩 부장을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단 말이지.

게다가 최근엔 부활동에 참가하지도 않았고.


마오 : 아~ 드림페스나 다른 일때문에 바빴었지. 생각해보니 나도 부활동에 참가하는 건 오랜만인걸.

우리들은 아이돌이니까, 아무래도 아이돌 쪽의 일을 우선하게 되니...

이 시기엔 드림페스도 없으니까, 가끔은 부활동에 힘써도 괜찮겠지.

부활동에 열심인 것도 학생답잖아? 우리들은 아이돌이기도 하지만 학생이니까. 학생다운 일도 빼먹으면 안 되지~♪


마오 : 잡담을 나누다 보니 목적지가 보이기 시작했네. 빨리 가자, 스바루. 늦게 가면 부장이 또 시끄러울걸~?


스바루 : 아, 기다려, 사리~! 기다리라니깐~!!


<농구 코트>


치아키 : 핫핫하☆ 오늘도 태양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군! 음, 최고로 농구하기 좋은 날이다..!


미도리 : ..........


치아키 : 왜 그러지, 타카미네? 우울한 표정을 하고 있다만, 어디 아프기라도 한 건가?

음, 그럴 때는 허리에 손을 얹고 하늘을 향해 외쳐보도록. 딱히 외칠 게 떠오르지 않는다면, 자신의 이름이라도 외치면 된다!

웃쓰!! 나는 불타는 하트의 모리사와 치아키다! 어떤가, 이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진다구...☆


미도리 : 하아, 우울하다. 죽고 싶어.....

오늘은 집의 일을 도와야하는 날이라, 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데...

문답무용으로 부장이 농구 코트로 끌고 가더니, 자신의 이름을 외치라든가 의미를 모르겠어…


치아키 : 음, 의미따윈 없으니깐 말이지☆


미도리 : 저기, 부장... 딱히 할 일 없으면 이만 가봐도 되나요...?


치아키 : 기다려라, 타카미네! 아직 아케호시와 이사라가...

오옷, 아케호시! 이사라! 여기까지 잘 와줬군☆ 내 뜨거운 마음은 반드시 아케호시에게 닿을 거라고 믿고 있었다...☆

음, 역시 나의 태양이다. 오늘도 찬란히 빛나고 있구나...!


스바루 : 으와아, 오늘의 치~쨩 부장은 한층 더 기분 나쁜걸...?

치~쨩 부장. 우리들을 불러낸 이유, 어서 알려주시지 않겠습니까...?


치아키 : 우리들 사이에 경어는 필요 없다!

나를 형처럼, 아버지처럼 여겨주라고 얘기했던 걸 잊어버린 건가? 나는 마치 어제 있었던 일처럼 떠올릴 수 있는데!

하지만, 아케호시가 잊어버렸다면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주도록 하지! 그건 아케호시가…


스바루 : 아ㅡ 진짜! 그런 이야기 어찌 됐든 좋으니까! 이 이상 쓸데없는 말을 계속하면, 그냥 갈거니까요!


치아키 : 읏, 완전히 토라지게 만들어버렸군. 으음~ 뭐가 잘못된 거지.

....그런가, 이게 반항기의 아들을 가진 아버지의 마음이란 거군!

고맙다, 아케호시! 네 덕분에 하기 어려운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스바루 : 네에네에, 그것 참 잘 되셨네요.


치아키 : 잠깐, 우향우 해서 가려고 하지 마! 내가 잘못했다. 사과하지!!

그래서, 너희들을 부른 이유 말이다만..

매년 열리는 ‘체육제’가 곧 개최된다고 하지? 거기에 우리들도 참가하게 됐다.

‘체육제’라고 한다면 운동부가 활약할 좋은 기회다. 농구부도 한 몸이 되어 ‘체육제’를 맘껏 즐겨보자고!!

후하하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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