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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ㅡ프롤로그

<강당 앞>


스바루 : 으음~ 으으음~~

(치~쨩 선배가 일부러 나를 부르다니 싫은 예감밖에 안 드는걸~?)

(뭐어, 최근엔 아이돌 활동이 바빠서 부활동에 제대로 참가하지도 않았으니)

(나도 슬슬 찾아가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으니까 마침 잘 된 일이긴 한데)


마오 : .........


스바루 : 어라? 사리~잖아?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우연이네☆


마오 : 오, 스바루구나. 부장이 불러서 부활동에 가려던 참이었어. 뭔가 중요한 이야기가 있었다고 했었단 말이지~?


스바루 : 사리~도? 사실은 나도 치~쨩 선배한테 오늘은 꼭 부활동에 참가하도록!! 그런 말을 들어서~

내가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없어졌으니까, 갈지 안 갈지 말도 안 했지만.


마오 : 하지만, 여기서 나를 만났단 건 너도 간다는 얘기잖아?


스바루 : ...뭐어, 그렇지만.


마오 : 너답지 않은걸~? 평소의 텐션은 어디 간거야.

햣호! 부활동이네☆ 이런 느낌으로 달려갈 줄 알았는데 말이야. 맥빠지는걸~?


스바루 : 아무리 나라고 해도 매일 떠들썩한건 아니거든. 가끔씩은 권태감에 빠질 때도 있다구.


마오 : ....권태감? 네가...?

어이어이, 진짜 무슨 일 있어? 뭔가 고민이 있다면 나에게 상담해봐.


스바루 : 우우.. 진짜. 소란 피우지 마.

치~쨩 부장은 짜증나기는 해도, 나쁜 사람은 아니라구?

하지만, 쓸데없이 스킨쉽이 격렬하고, 틈만 나면 ‘유성대’에 들어오지 않겠냐고 권유해대고..


마오 : 아~ 그런 거구나. 너, 부장이랑 마주치는 게 불만이다 이거지?


스바루 : 그다지 불만이라는 건..


마오 : 아니! 그 표정은 확실히 그거야!

하지만, 네가 그런 태도를 취하다니 별일이네. 누군가를 어색하다고 느끼거나 하는 그런 타입은 아니잖아?


스바루 : .....응. 그러니까, 나 자신도 치~쨩 부장을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단 말이지.

게다가 최근엔 부활동에 참가하지도 않았고.


마오 : 아~ 드림페스나 다른 일때문에 바빴었지. 생각해보니 나도 부활동에 참가하는 건 오랜만인걸.

우리들은 아이돌이니까, 아무래도 아이돌 쪽의 일을 우선하게 되니...

이 시기엔 드림페스도 없으니까, 가끔은 부활동에 힘써도 괜찮겠지.

부활동에 열심인 것도 학생답잖아? 우리들은 아이돌이기도 하지만 학생이니까. 학생다운 일도 빼먹으면 안 되지~♪


마오 : 잡담을 나누다 보니 목적지가 보이기 시작했네. 빨리 가자, 스바루. 늦게 가면 부장이 또 시끄러울걸~?


스바루 : 아, 기다려, 사리~! 기다리라니깐~!!


<농구 코트>


치아키 : 핫핫하☆ 오늘도 태양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군! 음, 최고로 농구하기 좋은 날이다..!


미도리 : ..........


치아키 : 왜 그러지, 타카미네? 우울한 표정을 하고 있다만, 어디 아프기라도 한 건가?

음, 그럴 때는 허리에 손을 얹고 하늘을 향해 외쳐보도록. 딱히 외칠 게 떠오르지 않는다면, 자신의 이름이라도 외치면 된다!

웃쓰!! 나는 불타는 하트의 모리사와 치아키다! 어떤가, 이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진다구...☆


미도리 : 하아, 우울하다. 죽고 싶어.....

오늘은 집의 일을 도와야하는 날이라, 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데...

문답무용으로 부장이 농구 코트로 끌고 가더니, 자신의 이름을 외치라든가 의미를 모르겠어…


치아키 : 음, 의미따윈 없으니깐 말이지☆


미도리 : 저기, 부장... 딱히 할 일 없으면 이만 가봐도 되나요...?


치아키 : 기다려라, 타카미네! 아직 아케호시와 이사라가...

오옷, 아케호시! 이사라! 여기까지 잘 와줬군☆ 내 뜨거운 마음은 반드시 아케호시에게 닿을 거라고 믿고 있었다...☆

음, 역시 나의 태양이다. 오늘도 찬란히 빛나고 있구나...!


스바루 : 으와아, 오늘의 치~쨩 부장은 한층 더 기분 나쁜걸...?

치~쨩 부장. 우리들을 불러낸 이유, 어서 알려주시지 않겠습니까...?


치아키 : 우리들 사이에 경어는 필요 없다!

나를 형처럼, 아버지처럼 여겨주라고 얘기했던 걸 잊어버린 건가? 나는 마치 어제 있었던 일처럼 떠올릴 수 있는데!

하지만, 아케호시가 잊어버렸다면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주도록 하지! 그건 아케호시가…


스바루 : 아ㅡ 진짜! 그런 이야기 어찌 됐든 좋으니까! 이 이상 쓸데없는 말을 계속하면, 그냥 갈거니까요!


치아키 : 읏, 완전히 토라지게 만들어버렸군. 으음~ 뭐가 잘못된 거지.

....그런가, 이게 반항기의 아들을 가진 아버지의 마음이란 거군!

고맙다, 아케호시! 네 덕분에 하기 어려운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스바루 : 네에네에, 그것 참 잘 되셨네요.


치아키 : 잠깐, 우향우 해서 가려고 하지 마! 내가 잘못했다. 사과하지!!

그래서, 너희들을 부른 이유 말이다만..

매년 열리는 ‘체육제’가 곧 개최된다고 하지? 거기에 우리들도 참가하게 됐다.

‘체육제’라고 한다면 운동부가 활약할 좋은 기회다. 농구부도 한 몸이 되어 ‘체육제’를 맘껏 즐겨보자고!!

후하하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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