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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코가: 이쪽이야, 이쪽! 나님의 후각과 감을 믿으라고...! 
아~! 짐승 냄새가, 풀풀 난다고! 
꾸물대지 마, 전학생! 손잡고 끌고가야 되냐? 빨리 와! 나님은 성질 급하다! 
서두르라고. '맹수 조련' 공연까지 사자를 못 찾으면, 그 흡혈귀자식이 나한테 인형옷 입힐거야!
나님이 사자 인형옷 입고 사자 역할을 대신하라고, 아마 농담이겠지만 그렇게 말했다고! 
그녀석이니까, 진짜 시킬 수도 있어! 
나님은 그딴 거 싫어! 평생의 수치다, 그러니까 빨리 빨리 빨리! 뛰어 뛰어 뛰어!   
잠깐, 스톱! 
......빙고. 여기 있어, 사자.
쌓인 자재 뒤쪽 그늘에 숨어 있다, 못 찾을 만도 하네. 
목소리 낮춰라. 동물원에서 사육되던 애완동물 같은 놈이라도, 이빨과 발톱이 있어. 
인간을 사냥하는 덴 5초도 안 걸려. 
잠깐, 이런 위험한 맹수 옆까지 전학생을 데려온건 실수였나?
아~ 이제와서 말해봤자네. 일단 찾았으니, 동물원 직원한테 연락을...응?  

에이치: ............

코가: 오? 저건 학생회장이잖아. 뭐야, 저놈은 '서커스' 공연 중 아니었어? 
저 바보놈, 사자와 정면으로 대치하고 있잖아. 죽는다.
보지 마, 전학생.  피가 튀길지도 몰라. 
아, 젠장, 폰 상태가 이상해. 빨리 도움을 부르지 않으면, 저 학생회장 진짜 죽을거라고? 




에이치: ......무엇에 겁먹은 거지? 백수의 왕.

코가: 아? 저놈 뭔가 말하고 있어. 사자와 얘기하는거? 메르헨이냐? 공포로 머리가 돌았냐?


에이치: 후후. 맞아, 언제나 무대에 오르는 건 두려워. 어떤 반응을 보일 모르는 관객들 앞에, 전라의 자신이 내걸리는 거야.    
연마한 기술도, 쌓아온 경험도,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두 물거품이 돼. 무대는 언제나, 전쟁터야. 
계속 승리하지 않으면, 그 위치에 계속 서있을 수 없어. 위험하고, 죽을 만큼 두려운 가혹한 스테이지에......
그럼에도, 나는 몇 번이고 서겠어. 승리를 거듭해서, 언제나 화려하게 개선(凱旋)하겠어.
그걸 원해 주는 사람이 있고, 나 자신도 그러고 싶다고 생각해.

넌, 원하지 않는 무대에 서게 된 걸지도 몰라. 
대자연 속에서 군림하던 백수의 왕이, 이런 작은 나라의 광대를 연기하게 되다니, 
굴욕이겠지. 말도 안 되는, 무도한 운명이네. 
하지만, 널 보기 위해 눈을 빛내며 이 무대로 와준 사람들이 있어.
많은 사람의 꿈을,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어. 부러울 정도야, 백수의 왕. 
넌 태어날 때부터, 역시 왕이구나.  
난, '황제' 라고 불려. 피로 물들며 이겨서 얻어낸, 하지만 공허한 이름이지. 
그걸 유지하기 위해, 더러운 짓도 해왔어. 노력도, 아끼지 않았어.   
하지만, 왕좌에서 끌어내려졌어. 보잘것없는, 한심한 '황제'야.
그래도 난 지금 다시 대의를 위해 서려 해. 
다시 빛나는 스테이지로, 전장으로 가겠어. 그게 내 행복이며, 인생이야. 의무야. 
왕자(王者)는 언제나 그래야만 해. 

괜찮다면, 너의 힘을 빌려주길 바래. 나와 함께 서자, 저 무섭고 기괴한 대무대로.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을게. 
'오즈의 마법사'에서, 겁쟁이 사자가 맡은 역할을 떠올려줘. 
그는 항상, 약함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용기' 그 자체였어. 
겁쟁이란 것을, 나약하단 것을 인정하고 극복한 때야말로, 누구보다 더 강해질 수 있어.
그걸 증명하자, 나와 네가......이 '서커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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