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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シンドバッド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상점가]


미도리:............

저, 계속 그렇게 말했을 겁니다만......짜증나, 싫어, 귀찮아라고......당신, 정말로 남의 얘기를 안 듣네......

하지만, 모리사와 선배......정말로, 나한테 그런 가치가 있는 걸까......

저, 중학교 때까지는 전혀 눈에 띄지 않는 녀석이었다구요......평범한, 중학생이었습니다

물론 쓸데없이 키가 컸던 데다, 이런 외모라......특히 여자애들이, 흥미를 가진 적은 있었지만...... 

속은, 정말로 평범해서......조금만 이야기하면, 환멸당하고......

당신도 같을 거라고 생각했어, 어차피 금방 실망해서 나 같은 거한테 흥미를 품지 않게 될 거라고......

그게, 당연하다고......그래서 나, 항상 도망칭 길을 준비했었어......

나 같은 거, 외모 뿐이라.......진심으로, 전부 사랑해주는 사람 따윈 있을 리가 없어......

기껏해야, 마지막까지 버리지 않는 건 가족 정도라구요......

그 가족을 위해서, 야채 가게를 위해서, 공헌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게 이상한가요......?

『유성대』도 가족 같지만, 당신들은 내 부모도 형제도 아니야......!

저, 애초에, 실수로 아이돌과의 입학 시험을 쳐서......왜인지 합격해버렸으니까, 어쩔 수 없이 유메노사키 학원에 다니고 있을 뿐이라......

옛날부터, 싫은 일은 피하고 싶어서......그치만 무섭고, 괴로우니까......수험도 고되고, 괴로워서......

우연히 합격한 아이돌과에, 안이하게 진학했을 뿐......

그런 내가, 진심으로 아이돌이 되고 싶었던 다른 모두를 밀어내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아이돌로서의 행복을 맛봐선 안 돼......!

애초에 아이돌 따윈, 평생 할 수 있는 일이 아냐......

그런 건 극소수의 사람 뿐이고, 진심으로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바라는 사람이어야 해......

나는, 그렇지 않으니까......안이한 길을 고른 것 뿐이야, 같은 또래의 누구보다도 뜻이 낮아......

그런 녀석, 가혹한 예능계에선 금방 도태될 거야......




미도리:모두 기대해 줬지만, 나한텐 무리야......

계속 죄악감이, 꺼림칙함이 있었어......나 따위가, 여기에 있어도 되는 건지......

그치만 모두, 진심인걸! 열심히, 전력으로 아이돌을 하고 있어! 나는 그렇지 않아, 처음부터 뭔가 잘못됐던 거야!

나 같은 게, 아이돌이 되어서는 안 돼! 적어도 평생, 언제까지고 아이돌을 할 수 있을 만한 미래가 보이지 않아!

그래도 나는 평생,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야채 가게의 아들이야......!

유메노사키 학원은, 『유성대』는, 긴 인생에서 보면 한 순간의 꿈이야!

하지만 인생은 길어, 꿈에서 깬 후에도 살아가지 않으면 안 돼!

우리 형에겐 꿈이 있어,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말야! 매일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

어려운 사법시험에 몇 번이나 도전하고 실패하면서, 울고 괴로워하면서도 노력하고 있어!

형을 응원하고 싶어! 하다 못해『야채 가게는 내가 이을 테니까, 형은 꿈을 위해서 힘내줘』라고 하고 싶어!

그래서 야채 가게를 돕고 있는 거야, 그게 뭐가 나쁘다는 거야!

나에겐 꿈 따위 없어, 그러니까 최소한 타인의 꿈을 뺏어선 안 돼!

방해해선 안 돼, 적어도 구석에서 무릎을 끌어안고 있지 않으면 안 돼!

아이돌이 돼? 히어로가 돼? 대단하네, 훌륭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전세계의 사람들이 한 명도 남김 없이, 당신들과 똑같이 대단하고 훌륭할 리가 없잖아!

일반인에겐 생활이 있어! 꿈만 쫓을 수 있겠냐고! 적어도 나에겐 무리야, 괴롭고 무섭고 불안하다고!

그런 한심한 나한테, 뭔가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일 년을 망친 모리사와 선배에게 미안해서, 스스로가 한심해서 어쩔 수 없다고!

알고 있어? 모리사와 선배는, 모두와 이별하는 게 쓸쓸해서 혼자서 몰래 울었다고?

그런데 마지막까지, 그걸 우리들한텐 보여주지 않았어!

그래서 우리들한테 미소와 행복한 추억만을 남기고, 씩씩하게 떠나갈 생각이었다고!

바보 아냐? 너무 멋있잖아, 뭐야 성인(聖人)이냐고!

나는! 그런 사람의 일 년을,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만들었어......!

도저히 테토라 군처럼, 가슴을 펴고『안녕』이라고 할 수 없어!

신세를 졌습니다, 앞으로의 일은 맡겨주세요 라고......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나한텐 무리야, 【답례제】같은 거......!

받은 만큼의 은혜를, 단 하루로, 이별할 때의 『고마워』만으로......다 갚을 수 있을 리가 없잖아!

평생이 걸려도 무리야! 나한텐 무리야, 테토라 군!

테토라 군이 말한 대로, 좀 더 빨리 떠났어야 했어......

하지만 즐거웠어, 사실은 항상 행복했어......기대조차 하지 않았던, 반짝반짝 빛나는 청춘이었어......

『유성대』의 모두가, 정말 좋았어......그래서, 이런 내가 그 일원인 게 미안해......

나 같은 건 경박하고, 시시한, 가짜 아이돌이야......!

미안해......나한테 정나미가 떨어졌다면, 이제 못 본 척하고 버리면 돼......

【답례제】는, 테토라 군과 센고쿠 군 둘이서 해......

나한텐 무리야, 그럴 자격이 없는걸......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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