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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사항을 꼭 읽어주세요)



[분수대 앞]


카나타: 푸카 푸카…♪

오늘은 날씨가 맑아서 『물놀이』가 기분 좋네요…♪

『분수』에서라면 가라앉지 않으니까 바다의 『물고기 밥』이 될 일은 없답니다…♪

소마도 하지 않을래요? 차가워서 기분 좋다구요~?


소마: 부장 공의 권유는 기쁘지만 교복 차림으로 헤엄치는 것은 좀 어떨까 싶소이다만…?

애당초 이 나이에 분수에서 수영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오!

하지만 부장 공에게는 갚아야 할 은혜가 있다. 

나에게 바다의 존엄함을 알려준 분께 “분수에서 헤엄치는 건 비상식적이지 않은가?” 하고 말할 순 없어.

으음 난처하군. 실로 난감하다…! 누구라도 좋으니 이 궁지에서 날 구해줄 사람은 없는 것인가…?


음, 저기 있는 건… 안즈 공? 

안즈 공이라면 뭔가 좋은 방법을 생각해줄지도 모른다. 안즈 공! 안즈 공~!

긴급 사태가 벌어졌소! 안즈 공의 지혜를 빌려주시오!

실은… 아니, 내 입으로 말하는 것보다 직접 보는 편이 빠를 것이오. 

저기 있는 부장 공의 일로 상담할 것이 있소이다만…


카나타: 부실에서 만든 『장난감』을 늘어놓아요~

『바다소』『해파리』『고래상어』…♪

바다 친구들이 잔뜩 있어서 쓸쓸하지 않아요…♪


소마: 저런 상태라서 몹시 난처한 상황이오… 부장 공이 여기서 헤엄치고 있는 걸 학생회 사람이 알게 되면 ‘해양생물부’가 폐부될 수도 있소.

아무래도 학생회 사람들은 부장 공을 괴짜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라… 뭐, 부장 공은 ‘삼기인’ 중 하나이긴 하지만.


허나 연극부와 경음부 부장도 ‘삼기인’이오. 최근에는 그 중에서도 유독 부장 공만 괴짜 취급을 당하는데 그건 참을 수 없소.

안즈 공, 부탁이오! 부디 부장 공의 기행을 말려줄 수 없겠소이까…?

오옷 받아주는 것이오? 그럼 나는 여기서 대기하고 있을 테니 무슨 일이 생기면 말을 걸어주시오…♪


카나타: 푸카 푸카…♪

안녕, 안즈 상. 같이 『물놀이』할래요…?

응? 『분수』에서 헤엄치는 건 그만 두는 게 좋다구요?

알겠습니다~ 안즈 상이 부탁하면 거절할 수 없어요.

안즈 상에게는 잔뜩 신세를 지고 있어요. 『은인』의 부탁을 저버릴 순 없지요~♪


소마: 부장 공, 그러고 있으면 감기에 걸릴 것이오. 부디 이 ‘타월’을 사용해주시오.


카나타: 소마, 고마워요♪ 『여름』에는 『교복』도 금방 마르지만 이제 『시월』이니까요~

『분수』에서 헤엄치는 건 삼가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소마: 음, 나로서는 1년 내내 헤엄치는 건 삼가줬으면 하지만… 부장 공의 즐거움을 빼앗는 건 마음이 편치 않소.

부장 공이 학생회 사람에게 발각되지 않도록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야 할 것이오. 

…그런데 이번에는 안즈 공 덕분에 잘 해결되었소.

나 혼자였다면 어찌할 바를 몰라 발만 동동 굴렀을 것이오…! 안즈 공, 감사드리오.


…나와 부장 공에게 용건이 있어? 어떤 용건이오?

흠. 부장 공과 나의 합동 ‘레슨’을 생각해준 것이구려. 물론 거절할 이유는 없소.

부장 공과 함께 ‘아이돌’의 기능을 단련하는 거라면 장소를 옮기는 편이 좋겠소. 

…부장 공도 괜찮소이까?


카나타: 물론입니다~♪ 소마와 함께 하는 『레슨』 기대되네요…♪


소마: 그럼 갑시다. 안즈 공, 부장 공, 내 뒤를 따라 오시오.





[댄스 룸]


소마: 음…흐음. 흐으으음…!


카나타: 소마, 무슨 일이에요~? 미간의 주름이 엄청나다구요…?


소마: 이런, 부장 공. 실례를 범했구려.

그… ‘레슨’의 일환으로 부장 공과 의상을 교환한 건 좋았지만 도무지 어울리지 않아 탄식이 흘러나오고 말았소이다…!


카나타: 그런가요~? 소마의 『의상』 무척 잘 어울리는걸요…♪

저야말로 『홍월』의 『의상』이 안 어울릴까봐 걱정이에요…


소마: 그런 일은 없으니 안심하시오…! 

오히려 너무 잘 어울려서 ‘홍월’의 일원처럼 보인다는 것이오!


카나타: 후후후… 소마는 상냥하네요…?

안즈 상도 칭찬해줘서 고마워요~♪ 약간은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저 『검』을 잡아보는 건 처음이지만 열심히 할게요…?


소마: 그럼 부장 공, 내 구호에 맞춰 검을 휘둘러보시오.

…체스토!


카나타: 체스토~♪


소마: 부, 부부부부장 공! 휘둘러보라고 했소이다만 그때마다 검을 손에서 놔버리면 매우 위험하오…!

날아간 검이 바닥에 꽂혔으니 망정이지 하마터면 죽을 뻔했소이다…!


카나타: 소마, 미안해요… 저 깊이 반성하고 있어요…


소마: 내 설명 부족이 원인이오. 부장 공이 사과할 필요는 없소.

게다가 아까는 잠시 당황했지만, 부장 공은 ‘센스’가 있소. 아마 며칠만 특훈하면 검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을 것이오.


카나타: 후후후… 그건 기대되네요…♪ 첨벙첨벙, 룰루♪


소마: 어쨌든 부장 공, 다음은 내 지도를 부탁하오!


카나타: 알겠습니다~ 

그럼 『양팔』을 쭉 펴고, 『오른발』을 들고~ 『등』을 돌려주세요♪


소마: 음, 흐음. 이렇게 말이오…?


카나타: 소마는 『몸』이 유연하네요…? 『날치』와 꼭 닮았어요♪

이대로라면 다른 『생물』도 『마스터』할 수 있겠는걸요…?

소마는 『우수』한 『후배』라서 저도 『자랑』스럽답니다♪


소마: 부장 공…!

앞으로도 부장 공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정진하겠소. 

이후에도 지도 편달을 부탁하오! 부장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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