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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토리: (흐흥, 이 몸이 스스로 찾아가 주다니, 행복한 서민 녀석♪

원래는 그쪽에서 나한테 부탁하러 오는 게 도리라구~?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오잖아! 정말 어떻게 된 거야~?)


(이 히메미야 토리 님과 함께 레슨을 받다니, 기적이나 다름없는 일인데.

유메노사키학원 최강 유닛인 ‘피네’에 소속된 나랑, 초심자 유닛인 ‘라빗츠’

하여간, 어느 쪽이 더 대단한지는 바보라도 알 수 있잖아~? 

이런 간단한 것도 모르다니, 좀 짜증나는데…?

뭐, 서민을 인도하는 것도 귀족인 내 책무니까. 감사하라구♪)



[1-A 교실]


토리: 어디~ 앗, 있다! 하지메!


하지메: 어라 히메미야 군, 무슨 일인가요?


토리: “무슨 일인가요”라니! 정말,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오니까 내가 특별히 와준 거잖아~?


하지메: 에엣!? 죄, 죄송해요! 시간을 착각한 걸까요… 아직 괜찮은 줄 알았어요~


토리: 너, 도움이 안 되는구나~? 안즈였다면 더 빠릿빠릿하게 움직였을 텐데

역시 안즈같이 우수한 노예는 그리 많지 않네~♪


하지메: 저, 저기… 안즈라면 안즈 상을 말하는 거죠?


토리: 응? 너 안즈랑 친해?


하지메: 앗, 네. 안즈 상한테는 ‘유닛’ 일로 신세를 지고 있거든요.

게다가 저를 위해 특별한 레슨까지 준비해주셔서…

분명 ‘피네’의 멤버 중 한 명과 같이 레슨을 하면서 새로운 재능을 이끌어낼 거라고 했어요.

‘피네’라고 하면 유메노사키학원 최강 ‘유닛’이니까, 어떤 사람하고 레슨을 하게 될지 벌써부터 긴장되네요…


토리: 네 레슨 상대는 나야. 흐흥, 무릎 꿇고 감사를 표해도 괜찮다구~♪


하지메: 그, 그런 거였나요? 와앗, 나도 참 그런 줄도 모르고 실례되는 말을…!

저기, 그… 죄송해요! 엎드려 빌 테니 용서해주세요~!


토리: 자, 잠깐 안 엎드려도 돼! 정말, 어딘가의 원숭이 같은 짓 하지 말아줄래~?


하지메: 원숭이…?


토리: 아, 응. 그건 신경 쓰지 마~

그보다 서민, 나랑 같이 레슨하게 된 이상 봐주지 않을 테니까, 각오하도록~♪


하지메: 네! 잘 부탁드립니다~♪

에헤헤, 기뻐요. 히메미야 군 같은 친구는 처음이라..

‘피네’ 멤버와 레슨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긴장돼서 도망가고 싶었는데, 히메미야 군과 함께라면 즐겁게 레슨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댄스 룸]


토리: 우, 우웅… 미묘하게 소매가 남아…


하지메: 저는 조금 끼네요. 팔을 움직이면 북 찢어질 것 같아서 무서워요…


토리: 우힛!? ‘피네’에는 전문 디자이너가 있긴 하지만 찢으면 안 돼! 또 유즈루한테 혼나니까!


하지메: 앗, 네! 찢어지지 않도록 조심할게요~!


토리: 으, 응. 잘 부탁해!

그건 그렇고… 서로의 입장?이 되어보기 위해 의상을 바꿔 입었는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거야?


하지메: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라빗츠’ 의상이 잘 어울리는걸요. 

히메미야 군은 외모가 귀여워서 ‘라빗츠’ 멤버라고 해도 위화감이 없네요♪


토리: 흐흥, 난 러블리하니까! 어떤 의상이라도 완벽히 소화한다구♪

에헤헤 안즈도 칭찬해주는 거야? 고마워 안즈…♪


하지메: 저도 의상이 어울리나요…? 와, 와왓, 감사합니다

‘피네’ 의상을 입어보다니 몸 둘 바를 모르겠는데, 안즈 상이 어울린다고 해주셔서 기뻐요…♪

그래서 저기… 저는 뭘 해야 하는지 알려주실래요?

히메미야 군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르쳐줬으면 한다고요…?

알겠습니다. 열심히 해볼게요♪


토리: 난 하지메한테 귀여운 포즈를 가르쳐주면 돼? 

에헤헤, 이 히메미야 토리에게 맡겨줘☆ 하지메, 날 따라서 움직여봐~




하지메: 와앗, 이렇게요…?


토리: 응 그게 아기고양이 포즈야☆ 아, 눈은 두리번거리면 안 돼. 좀 더 위를 올려다보면서… 응응, 좋아 그거야~♪


하지메: 우웃, 좀 부끄럽긴 하지만 왠지 버릇이 될 것 같아요…♪


토리: 그럼 다음으로 하지메가 감사하는 마음?이란 걸 가르쳐줘.


하지메: 으음, 그러니까… 그날그날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자신을 도와준 사람에게 “고맙습니다” 하고 감사의 말을 전하는 거예요.

그러면 내일도 힘내자! 하는 마음이 든답니다~♪


토리: 흐응…? 아, 나도 안즈한테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긴 해.


하지메: 마침 여기 안즈 상이 있으니 안즈 상에게 “고마워” 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건 어떨까요…?


토리: 그러네, 안즈한테는 여러모로 신세 지고 있으니까.

있지, 안즈. 항상 나를 지지하고 도와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날 지켜봐 줄 거지? 약속이야, 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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