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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실]


양호: 어라? 안즈, 직원실에는 어쩐 일이야~?

무슨 일이라도 저질렀어? 나 참, 좀 봐달라고….

가뜩이나 문제아 천지인데 너까지 문제를 일으키면 몸이 몇 개라도 모자란다니까.

…보고서 제출? 

아― 일주일에 한 번 ‘프로듀서’로서 각 ‘유닛’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제출한다고 한 거?

아니, 까맣게 잊고 있었어.


럭따: 잊고 있었다니 그게 할 소립니까. 

당신도 선생인데 이래서는 학생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없습니다.


양호: 아키양은 성실하구만~ 

좀 더 쉽게쉽게 가자고? 안 그럼 나중에 대머리 된다~


럭따: ‘아키양’이라 부르지 말라고 몇 번이나 말했잖습니까.


양호: 미안미안.


럭따: 미안하면 다음부터는 주의해주세요.

그래서… 보고서 제출이었나요. 흠, 꽤나 깔끔하게 정리했군요. 사가미 선생님이 쓴 보고서보다 훨씬 보기 좋습니다.

지렁이가 기어 다니는 듯한 글자를 해독하는 데 몇 시간이나 걸리는데다, 군데군데 얼룩까지 진 끔찍한 보고서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감동적이기까지 하네요.


양호: 그래도 해독할 수 있으니까 문제없잖아~?


럭따: 문제투성이입니다…. 정말, 당신도 안즈 상을 좀 본받아서―


양호: 왜 그래 아키양?


럭따: 그러니까 ‘아키양’이라 부르지 말라고… 

뭐 그건 일단 제쳐두고. 사가미 선생님, 여길 보세요.


양호: 음~ 어디 보자. 

“하스미 케이토는 기초적인 기술, 접근 방법 등은 문제없으나 화려함이 약간 부족하다. 

히비키 와타루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을 사로잡는데, 좀 더 궁리하면 한층 더 매력을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럭따: 정말 학생들을 제대로 보고 있지 않나요?

그들은 분명히 일류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아이돌이 탄생하고 있는 지금, 정체된 아이돌에게 확실한 미래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정점에 군림하던 ‘피네’가 혜성같이 나타난 신인 아이돌 ‘트릭스타’에게 제압당하고, ‘홍월’의 권위가 실추된 것도 순전히 자만에 빠진 결과입니다.


안즈 상, 당신이 이 학교에 온 뒤로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당신이라면 그들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어요.


그런 뜻에서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개인적인 판단이라도 상관없으니 개선의 여지가 있는 학생을 위한 특별 레슨을 고안해줄 수 있나요?

예를 들어 하스미 군은 화려한 연출을 몸에 익히기 위해 히비키 군에게 지도받는다거나, 반대로 히비키 군은 하스미 군에게 ‘홍월’의 엄격함을 배운다거나.

새로운 접근 방법을 익힘으로써 그들은 지금보다 몇 배, 몇십 배는 빛날 수 있을 겁니다.

그 반짝임을 끌어내는 것은 ‘프로듀서’인 당신의 본분입니다.

아무쪼록 그들을 가르치고 이끌어주세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프로듀서’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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