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부에 주소올리는거 금지입니다. 어떤 주소로 유입되는지 다 보입니다.
내용 캡쳐해서 올리는것도 금지입니다.
트위터에 주소 올리지 말아주세요. 비공개 계정에도 올리지 마세요
(자세한 사항은 공지 사항을 꼭 읽어주세요)
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몇 시간 뒤>
[머장]
좋아, 그럼 돌아가자 아케호시 군!
안전 확인! 오른쪽 오케이, 왼쪽 오케이! 전부 오케이! 히어 위 고~......☆
[스발]
저기~. 별로 안 바래다 줘도 상관 없는데요오, 전에 말한 적 있지만 우리 집 꽤 가까우니까.
[머장]
아니, 바래다주게 해 다오! 이럴 때 선배노릇하는 거 동경하고 있었거든! 고맙다 아케호시, 너(おまえ)는 언제나 내 꿈을 이뤄 주는구나♪
[스발]
어랏? 전까지 『너(君)』라 부르지 않았던가, 왜 갑자기 『너(おまえ)』가 된 거야?
괜히 거리 좁혀오지 마~, 너무 허물없는 데다 윗사람 행세하는 것 같아서 짜증나는걸?
[머장]
엇, 미안! 오히려 『너(君)』라 부르는 건 거리감 느껴진달까, 너무 타인 같은 것 같아서......!
[스발]
타인이잖아. 별로 상관없지만~, 멋대로 해도.
[머장]
음. 멋대로 하마~, 밤길은 위험하니 같이 돌아가지~. 자자, 사이좋게 손잡고 걷자♪
[스발]
거기까진 허락 안 했어! 스테이 스테이, 성가시네 정말!?
......선배는 말이야.
나를, 아니, 내 아버지를......
아니, 역시 아무 것도 아냐.
[머장]
응? 왜 그래,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뭐든 말해줬으면 한다!
난 선배로선 초보자니 이것저것 모자란 점이 있겠지만, 말해 주면 고칠 테니까!
[스발]
음~. 그런 소린, 같은 『유닛』 후배한테 하지?
[머장]
어...... 그게, 이번 년도엔 새 일학년이 들어오질 않았거든.
전부터 『유성대』는 역사가 있는 탓에 구시대적인 요소들도 있는 만큼, 조금 폐쇄적인 부분이 있었다만.
올해는 특히 그게 심하단 느낌이라 말이지.
새 대장이 우리들끼리만 즐겁게 지내면 된다는 생각이라, 신입을 환영하긴커녕 맘에 안 드는 녀석을 쫓아내거나 하고.
[스발]
우왓, 뭐야 그 지옥...... 모리사와선배답지 않은 느낌이네, 왜 그런 데 소속돼 있는 거야? 절대로 선배 성격에 안 맞을 텐데?
[머장]
음...... 솔직히 몇 번인가 이적하거나 탈퇴해서 솔로활동하는 것도 생각했다만, 역시 그만둘 수 없었거든.
아이돌이자 히어로, 라는 『유성대』의 원래 방향성은 내 이상의 모습 그 자체고.
그리고. 선대 대장에게, 예의상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이런 말을 들었거든. 『뒷일은 부탁한다』고, 『힘내라』라고.
『멋진 히어로가 돼라』고. 어깨랑 머릴 툭툭 두드리면서, 뭔가 묘한 기분이었는지 마지막에 한 번 끌어안아 줬고.
그 때, 난 이어받은 듯한 기분이 들었어. 유메노사키 학원의 역사에서 가장 처음에 탄생한 아이돌 유닛, 『유성대』의 혼 같은 것을.
뜨거운 정의의 혼을. ......지금 『유성대』는 어떻게 봐도 부패해 있다만, 의욕이 없어서 넋 빼놓고 놀고 있는 건 지금은 3학년이 된 선배들 뿐이지.
내년에, 선배들이 졸업하면...... 아마 실력적으로 생각해서 다음 대장은 미케지마 씨가 될 거다.
그도 꽤 정체불명인 데다 무서운 사람이지만, 활동은 성실하게 하는 데다 특히 해외에서는 평가도 높고 실적도 있어.
그를 대장으로 하고, 가능하다면 나도 그걸 최대한으로 보조하며...... 열심히 하면, 분명 『유성대』는 다시 태어날 거다. 내년부터가 승부, 아니 본무대지.
난 그렇게 믿고 있다. 미래에 희망이 있으니, 무슨 일이 있어도 참을 수 있다고.
[스발]
흐음. 뭔~가 문제로부터 눈을 돌리고 있달지, 변명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정말 『유성대』 관련으론 나쁜 평판밖에 안 들리고, 잘못하면 내년에는 학원측한테 찍히거나 해서 사라지는 거 아니야?
[머장]
무서운 소릴 하는걸...... 아니, 괜찮을 거다. 그것만은 반드시 내가 막겠어. 약속하지, 『유성대』는 내가 지키겠다.
[스발]
나랑 약속해도 좀. 뭐 어떻든 상관없지만, 선배 인생이니까.
......만약 내년에, 정말 『유성대』가 다시 태어나고. 그 때도 아직 선배가 생각 있고, 내가 솔로로밖에 활동 못 해서 곤란해하고 있으면.
다시 『유성대』에 들어오라고 권해 줘. 어쩌면 그 땐 『응』이라 할 수도 있으니까.
[머장]
그런가! 알았다, 너와 나눈 약속은 그거다! 믿어 줘라 아케호시 군, 히어로는 아이와 한 약속을 절대로 깨지 않아!
[스발]
어~? 언제 히어로 된 건데, 모리사와선배?
그것보다 『아이』라니 내 얘긴 아니지? 딱 한 살밖에 차이 안 나는데 잘난 체 하네~?
......뭐 됐지만. 제일 괴로웠을 때, 정말 이 세상에 히어로가 있어 줬다면 좋았을 텐데.
.........응?
[머장]
? 왜 그러냐, 아케호시 군?
[스발]
아니...... 봐봐 선배, 뭔가 교사 옥상이 묘하게 밝지 않아? 잠깐 불 났나 싶어서 놀랐는데~?
[머장]
음? 눈이 좋구나 아케호시 군, 주의력도 높아! 역시 우수한 농구 선수가...... 어라, 저건?
(오오? 옥상에서 우리 제복을 입은 인간들이 모여서 뭘 하고 있군? 저건, 사이리움을 흔들고 있는 건가......?)
(라이브라도 하고 있는 건가? 아니 그래도, 왜 이런 시간에 출입금지일 옥상에서?)
[스발]
아~...... 저게 소문의 『팔백비구니』인가, 실물은 처음 봤네.
[머장]
파, 팔백비구니? 인어고기를 먹고 불로불사가 됐다는, 전설 속의?
[스발]
아니, 뭔진 모르지만. 요즘 소문 도나 봐, 같은 반 사카사키 군이란 애가 그런 수상한 얘기 잘 알아서.
평범하게 얘기할 수 있는 몇 없는 친구니까, 가끔 잡담하는데.
그 때 들었거든, 교내에 『팔백비구니』라는 비합법 서클이 있다고.
어디까지 진짠진 모르지만, 비밀결사나 컬트종교 같은 느낌의 집단인 것 같다나.
뭐였더라...... 그래, 신카이카나타(シンカイカナタ)라는 사람이 교주처럼 돼서 주최한다는 모양이야.
[머장]
엇? 신카이 군, 이......?
[스발]
어라, 아는 사이야? 그거 있잖아, 그...... 『오기인』이랬던가?
그런 식으로 불리는 사람이지, 우리 학교 안에서는 압도적으로 우수한 아이돌이라는~?
『오기인』이란 건 어디까지나, 우수한 아이돌이지 교주님도 신도 아닐 텐데......
뭔~가, 묘한 소문이 진짜처럼 돌고 있거든.
그 신카이카나타란 사람은, 어떤 소원이든 들어 준대.
[머장]
............
'2019 > 추억*유성의 화톳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 년 전, 히어로 실격 5화 (0) | 2019.04.07 |
---|---|
일 년 전, 히어로 실격 4화 (0) | 2019.04.07 |
일 년 전, 히어로 실격 2화 (0) | 2019.04.07 |
일 년 전, 히어로 실격 1화 (0) | 2019.04.07 |
모노로그 (0) | 2019.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