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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정문 앞]
<다음날 이른 아침>
[머장]
............
(......결국, 난 키류 군을 위해 거의 아무 것도 해 주지 못했어. 어깨를 빌려줘서 역까지 바래다준 다음엔, 동행도 거절당해 버렸고)
(그래도 계속 같이 가려 했더니 무서운 얼굴로 노려봐서...... 겁먹어 버렸지. 그리고, 기운없이 도망치듯 귀가할 수밖에 없었어)
(난, 약해 빠졌다)
(괜찮았으려나, 키류 군. 아니, 괜찮았을 리가 없지)
(그건 너무해...... 키류 군이 과거에 뭘 했다 한들, 일상적으로 폭력을 당할 이유는 되지 않아)
(도와주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모르겠다. 경찰에게 신고를 하면 죽이겠다는 말까지 들었고...... 이유는 불명이지만, 그 눈은 진심이었지)
(분하군. 내가, 정말 꿈꾸던 히어로였다면 좋았을 텐데. 화려하게 『변신!』하고, 나쁜 녀석들을 픽픽 해치워 가며──)
(......응? 뭐지, 승강구 쪽이 시끄러운걸? 무슨 일일까, 사건인가?)
(이, 일단 상태를 보러 가자. 난 히어로가 아니라, 말려들었을 뿐인 일반인 같은 거겠지만)
(그래도,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은 있을 거야)
분수 앞]
[머장]
오오......!?
(뭐, 뭐지 이건? 승강구 앞에, 분수가 있어! 어랏, 여기 분수는 분명 꽤 예전에 부서진 채 방치되어 있었을 텐데......!?)
(거의 잔해밖에 남아있지 않아서, 누군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위험하니 담으로 둘러싸여 있었을 텐데!)
(그런데 갑자기 새 것 같은 분수가 생겼군! 이상하다, 공사하는 듯한 낌새마저 없었는데?)
(어, 어떻게 된 거지? 거의 초상현상이잖아, 말도 안 돼!)
(대체 뭐지, 정말로? 요즘 내 주변에서 이상한 일들이 자꾸 일어나는군!)
[픅카]
픅카, 픅카......♪
앗, 치아키~♪ 요즘, 자주 만나네요?
[머장]
우와아!? 신카이 군, 역시 너였나!
[픅카]
......역시, 인가요?
[머장]
어, 그게...... 몇 번이고 말한다만, 교복 입은 채 물놀이하는 건 좀 그렇다고 생각해.
이번엔 장소도 분수고, 무척 수상하게 보인다고. 잘못하면 신고당할걸?
[픅카]
? 『신고』가, 뭔가요?
[머장]
엇? 그건 어, 경찰이 불려온다는 뜻이다만?
[픅카]
『경찰』? 그럼, 『괜찮』다구요~?
『경찰』은, 저희들의 『하인』이니까요.
[머장]
(......? 무슨 소리지, 하인이라고? 그냥 농담인가? 상대는 공권력인데? 보통은 거스를 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잖아?)
[픅카]
후후후~. 치아키도, 오늘은 같이 『픅카픅카』해 주시겠어요?
기분 좋답니다~, 어떠신가요? 치아키, 어쩐지 『가라앉은 얼굴』을 하고 있는데요──
픅카픅카하면, 기운이 다시 난답니다. 물이 없으면, 저는 『안』 되니까...... 그러니까, 이렇게 『분수』도 『원래대로』 돌려 놨고요.
[머장]
어? 이 분수, 역시 신카이 군이 수복...... 아니 재건한 건가?
[픅카]
네! 이제, 굳이 『수영장』에 안 가도 『물』을 뒤집어쓸 수 있겠죠? 자, 치아키도 같이......♪
[머장]
우, 우왓!? 끌어들이려 하지 마랏, 의외로 완력이 강한걸 신카이 군!?
[픅카]
그런가요? 그것보다 『완력』이, 뭔가요? 그건, 강하면 『기쁜』 건가요?
[머장]
으, 음...... 뭐 완력은, 약한 것보단 강한 편이 좋겠지만.
완력이 강한 편이 정의, 라고 생각하고 싶진 않은걸.
[픅카]
『정의』? 그건, 뭔가요?
[머장]
후후. 어려운 질문만 하는군, 신카이 군은.
[픅카]
그런가요? 어려웠나요? 『질문』을 받으면, 치아키는 곤란한가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는 『모르는 일』이 잔뜩 있어서. 공부하고 싶어요, 당신들에 대해.
모르면, 『돕는』 것도 불가능하니까요.
그래서, 『학교』에도 『입학』하게 되었는데요...... 어렵네요~, 모르는 것들이 점점 『늘어』 가기만 하고.
곤란하게 됐어요. 저, 얼른 『성장』해야 하는데.
[머장]
......그런가. 전체적으로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지만, 어쩐지 공감이 되는군.
강해지고 싶단 말이지, 나도.
[픅카]
그런가요? 치아키도, 마찬가지인가요?
후후. 『같은 게』 있으면 『기쁘』네요, 치아키♪
[머장]
아아...... 그런 얘길 했었지, 기억하고 있어줬던 건가.
어쩐지 기쁜걸. 난 항상 성가시게 여겨지고, 무시당하기 십상이니까. 여기에 있는데 없는 것처럼, 투명인간(*黒子)처럼.
하지만. 신카이 군은, 내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주는 거군.
[픅카]
네. 치아키의 『이야기』는, 재미있어요. 이것저것 『알』 수 있어서, 기뻐요.
많은 것을, 치아키는 『주고』 있어요.
그러니까, 『답례』를 하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되나요? 어떻게 하면, 치아키는 『기쁜』가요?
[머장]
아니, 답례같은 건...... 난 딱히, 보답을 받을 정도로 대단한 일은 안 했고.
(아니, 잠깐. 이건 어쩌면 찬스일지도 몰라. 무력하고, 현실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나라도──)
(이 신기한 애의, 신카이 군의 힘을 빌리면...... 무언가 할 수 있을 지도 몰라. 이 애가, 내 『변신벨트』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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