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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마 : 모두의 배움터로 돌아왔소이다! 매우 짧은 기간이었지만, 감개무량하다오♪
오랜만에 고향의 땅을 밟아본 기분이란, 이런 느낌일지도 모르겠소…
어서 부모님을 만나뵈어, 산더미처럼 쌓인 선물을 전달해주고 싶소! 이몸의 모험담도 들려주고 싶다오!

아라시 : 어라어라, 소우마 쨩, 아이처럼 천진난만해서는♪
2박 3일이라곤 하지만, 나고 자랐던 곳을 떠났었다는 거네. 후후, 부모님이 그립다니 순수해서 귀여워라~♪

소우마 : 가, 갑자기 머리를 쓰다듬지 마시오!
이몸은 아기가 아니오. 나루카미 공과 같은 나이인데, 머리를 쓰다듬어지다니 굴욕이라오!

아라시 : 앙, 혼나버렸다. 후후, 그렇게 으름장 놓지 않아도 머리는 그만 쓰다듬을거야.
소우마 쨩과 나는 그렇게 키 차이도 안 나니 쓰다듬어도 그다지 재밌지 않은걸. 역시, 안즈 쨩 정도의 키여야지♪
우후후, 안즈 쨩. 귀까지 빨갛다구. 혹시 부끄러워하는 걸까? 정말이지, 귀여워~♪

스바루 : 아앗! 안즈가 오카마 씨에게 안겨있어….! 하지만 싫어하지 않는데? 에, 에, 어째서?!

아라시 : 내가 ‘언니’니까 그렇지. 사이좋은 자매가 서로 껴안는 건, 그렇게 이상한 장면이 아니잖아?

스바루 : 이상하다고! 왜냐면 오카마 씨는 안즈의 자매도 아니고, 애초에 ‘언니’라기보단 ‘오빠’ 쪽이 맞잖아…?
으음, 헷갈리기 시작했다… 홋케~ 오카마 씨는 남자랑 여자, 어느 쪽일까?!

호쿠토 : 생물학 상으로는 남자라고 생각한다만, 단언하긴 어렵군. 그보다 나에게 묻지 말고 본인에게 물어보는 편이 빠르지 않겠어…?

아라시 : 어머, 풍류가 없는 발언은 그만둬주라구. 내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사소한 문제잖아?
나는 모두의 ‘언니’야. 언니니까 안즈 쨩과 걸즈 토크도 할 수 있다구.
한 명쯤, 나 같은 사람이 있어줘야 안즈 쨩도 숨막히지 않을 거 아니겠어?
좋은 솜씨의 프로듀서라고 모두에게 기대받고, 그 기대에 응답하고...
그런 것만 반복했다간 몸도 마음도 지쳐버릴거야. 적당히 케어해주지 않으면 안즈 쨩이 불쌍하잖아?

마오 : 너는 의외로 ‘정상’인걸~? 소문이 자자한 ‘Knights’의 멤버들이 어떻게든 하나로 뭉치는 것도, 네 덕택일지도♪

아라시 : 그건 너무 과대 평가야. 나는 ‘여왕님’이긴 해도 ‘왕님’은 아닌걸. 모두를 뭉치게끔 만드는 건 무리라구.
아, 슬슬 안즈 쨩을 놔줘야지. 미안해, 아프진 않았어?
좋은 냄새가 났다니, 고마운 말을 해주는걸♪ 나와 안즈 쨩은 향수 취향이 맞는 걸까나.
다음에 같이 쇼핑하러 갈까? 안즈 쨩에게 딱 맞는 향수를 내가 골라줄게♪

마코토 : 대, 대단해. 자연스럽게 안즈 쨩에게 데이트 신청이라니…!!
나는 잘 못하겠는데, 나루카미 군은 대단하구나. 존경하게 된다구...☆

아라시 : 어라, 한창 때의 남자아이구나. 괜찮다면, 내가 상담해줄게♪

마코토 : 에, 하지만, 괜찮으려나…? 안즈 쨩이랑 같이 나간다해도, 뭘 얘기해야 좋을지 모르겠고, 나, 긴장해서 쓰러질지도…

아라시 : 마코토 쨩은 섬세하네♪ 스바루 쨩과는 다른 의미로 귀여운걸♪

스바루 : 우, 웃키~까지 오카마 씨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어…?! 치~쨩 선배도 이래저래 ‘유성대’의 모두에게 존경받는 모양이고
저런 타입의 사람은, 의외로 사랑받는...거려나?

마오 : 부장이든 나루카미든, 조금 특별해도 상대방을 잘 헤아려주는 사람이니까 말이지~? 너도 이번 일로 나루카미를 다시 보게 됐잖아?

스바루 : 웃… 하지만, 그다지 적극적으로 가까이 하고 싶지는 않으려나~? 역시 좀 경계하게 되어버리니.

리츠 : 후아아후...♪ 아~ 잘 잤다♪

마오 : 조용하다고 생각했더니 또 자고 있던 거야, 리츠?

리츠 : 사실은 좀 더 잘 생각이었는데. 마~군 쪽이 시끄러우니까 눈이 떠져버렸어.
으음. 그래도, 좀 더 잘까나…? 아, 안즈도 있잖아. 안즈의 무릎베개는 기분 좋으니, 편안히 잘 수 있을 것 같아♪

마오 : 일어나자마자 안즈를 노리려고 하지 마! 정말이지, 너는 변함이 없구나…?

유즈루 : 후후후, 모두들 즐거워보이네요. 수학여행을 통해서 모두가 친해진 모양이라, 저까지 즐거워집니다♪
음, 안즈 씨? 기쁜 표정을 하고 있군요. 뭔가 좋은 일이라도 있었나요?
제가 웃었다는 것이 기쁘다니, 안즈 씨도 재밌는 말씀을 하시는군요.
…...안즈 씨, 모두와 베개 싸움을 했던 때를 기억하십니까? 그렇게 웃고 떠들며 지냈던 건 처음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밤늦게까지 떠들지 말라고 선생님들께 혼나고, 서둘러 이불에 들어가도 즐거운 마음이 가시질 않아 다음 날엔 늦잠까지 자버리다니, 지금도 믿겨지지 않습니다.
이번 수학여행은 저에겐 예상 외의 일들 뿐이었습니다.
모두와 같이 행동하는 게 즐거워서, 2일째부턴 도련님에 대해 거의 잊어버릴 정도였으니까요.
….지금 와서는 조금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좀 더 같이 수학여행을 즐기고 싶었다든지, 고용인으로써 부적절한 감정을 담아버릴 정도로.
이러면 도련님을 볼 낯이 없습니다. 분명 도련님도 놀라서ㅡ
그걸로 됐다? 안즈 씨는 저의 응석을 너무 받아주시는 게 아닌지요. 물론 그렇기에 도련님도 안즈 씨를 잘 따르는 거겠지만요.
이 학원에 입학한 건, 히메미야 가의 의사이기도 하며 제 의사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진심으로 입학해서 다행이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음? 저기 있는 건 도련님인가요? 아무래도 이쪽이 신경쓰이는 모양이군요. 후후, 그렇다면 제가 드릴 말은 한 가지 뿐이겠네요.

ㅡ도련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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