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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토 : 청수사에 금각사, 그 외에도 여러 군데 돌아다녀서 즐거웠지~♪


스바루 : 응응☆ 아, 반짝거리는 거 발견! 저엄~프!

마코토 : 아, 안돼, 아케호시 군!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건 위험하다구, 돌아와~!!

호쿠토 : 정말이지… 너는 어디서나 소란스럽군. 여관에 도착하면, 조금은 얌전히 있었으면 좋겠는데.

리츠 : 아~... 날이 저무니까 생기가 돌기 시작했는데. 이러면 여관까지의 길도 힘들지 않을지도♪

마오 : 활발해진 건 다행이지만, 밤 늦게까지 떠들지는 말라구~?

리츠 : 아침엔 졸리니까, 밤 정도는 떠들게 해줘. 마~군은 짗궃다니깐.

마오 : 밤은 자는 시간, 아침은 일어날 시간이잖아. 낮밤이 바뀐 생활은 몸에 안 좋다고, 리츠.

리츠 : 아아~~아아아~~... 안 들려어. 마~군은 내 체질 알고 있으면서? 설교는 듣고 싶지 않은데.

소우마 : 그나저나, 온천이라니 분에 넘치는 호사! 이몸, 온천에 들어가는 건 오랜만이오♪
칸자키 가문 대대로 전해지는 말기름을 가져왔으니, 모두들 자유롭게 써줬으면 하오! 특별히 안즈 공에게 추천하는 바이오♪
안즈 공은 여성이니, 머리카락의 손질을 정성스레 하고 있지 않소?
이몸도 그 점은 똑같다오. 머리카락은 지금까지 쌓아온 수련의 증거. 말하자면 칼의 손질과 같다고 할 수 있소♪
어, 어째서 그 부분에 부정하는 것이오, 안즈 공…!! 에? 칼과 같은 취급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므믓, 여심은 어려운 존재라오.. 이사라 공! 이몸에게 조언을 부탁드리는 바이오!

마오 : 어이어이, 왜 거기서 내 얘기가 나오는 건데?

소우마 : 이사라 공은 여동생이 있다고 들었소. 이몸에겐 남동생밖에 없으니, 여심에 대해 전혀 모른다오.

마오 : 그렇게 말해봐도 말이지…? 뭐, 지금 화내는 이유는 어쩐지 알 거 같지만.

소우마 : 그게 사실이오? 이사라 공…!!

마오 : 우왓, 깜짝이야! 너무 귀에 딱 붙어서 소리 지르지 말라구~?
그래서, 어디 보자.. 화낸 이유랬지? 여자애에게 중요한 머리카락이 칼과 같은 취급을 받아서 그런 거 아니야? 안즈도 그렇게 말했잖아?

소우마 : 하지만, 이몸에겐 어째서 그걸로 화를 내는지 알 수 없소만…?

마오 : 으음~ ‘너는 칼집에서 빼낸 칼처럼 아름다워.’ 라고 말해서 기뻐하는 여자애가 없다는 거랑 같다고 생각하는데.

소우마 : 므믓, 모르겠소. 이몸은 전혀 모르겠소..!!

마오 : 아아, 너무 날뛰지 마. 정말이지 너도 손이 많이 가는걸♪

아라시 : 즐거워보이는 와중에 끼어들어서 미안한데, 잠깐 괜찮을까?

마오 : 응? 왜 그래? 무슨 문제라도 있어~?

아라시 : 음, 그럴지도? …..모두들, 잠깐만 이쪽으로 모여줘. 유즈루 쨩에게 들리지 않도록, 몰래 얘기하고 싶어서.
다들 눈치챘을 수도 있겠지만, 유즈루 쨩.. 토리 쨩이 신경 쓰여서 수학여행을 즐기지 못하는 모양이야.
이렇게 여행을 하고 있는 동안엔, 우리들은 적이 아니라 동료잖아?
동료에겐 즐거운 기억을 만들어주고 싶어. 서로 적대한다고는 해도, 우정만큼은 빛바래지 않도록 만들고 싶어.
그러니까, 나는 유즈루 쨩이 맘껏 수학여행을 즐기게 만들고 싶다구. 이런 내 생각, 잘못된 걸까?

스바루 : 아니, 그럴 리가. 무척이나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해….♪
나, 오카마 씨가 좀 거북했지만, 방금 그 말로 다시 봤다구☆

아라시 : 어머, 기쁜걸♪ 스바루 쨩은 솔직한 아이라 귀여워~♪

스바루 : 우웃, 하지만 딱 달라붙는 건 좀 그런걸…

마오 : 한 마디로, 우리들이 유즈루가 수학여행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주잔 거지? 말로는 간단하지만, 다른 누구도 아니고 그 유즈루니깐 말이지~?
진지함과 성실함 덩어리인 그 녀석이 뭘 해야 즐거워할지, 전혀 모르겠는데 말이야?

스바루 : 저요, 저요ㅡ!

마오 : 오오, 뭔가 떠올랐어?

스바루 : 수학여행이라고 하면 역시 ‘베개 싸움’이잖아?

마오 : 아~ 수학여행의 정석이라는 느낌이지. 하지만, 상대는 유즈루라고? 즐거워하며 베개를 던지는 유즈루라니 상상도 안 가는데.

소우마 : 그렇다면, 온천에 잠기는 건 어떻소? 온천에서 ‘릴렉스’ 한다면, 후지미 공도 즐거워할 게 분명하오...♪

마오 : 뭐, 그런 것도 괜찮지. 하지만 히메미야를 잊게 해줄 만큼의 즐거움인가 생각해보면, 약간 아니라는 느낌이 드는걸.

아라시 : 하지만, 기껏 나온 제안을 하기도 전에 기각하는 것도 좀 그렇잖아? 이렇게 된 이상,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는 게 어떨까.
남자애들이 베개 싸움이라니, 수학여행이라는 느낌이 확 드는걸. 온천에서 시끌거리는 것도 수학여행이니까 가능한 일이잖아♪
아아, 안즈 쨩은 물론 다른 탕이라구? 이 나이에 혼욕이라도 하면 큰일인걸. 그 점은 이해해줘야해?
우후후, 착하다, 착해♪ 자, 그럼 온천에 들어간다고 해도 우리 모두가 같이 들어가면 다른 손님들께 폐를 끼칠 수도 있으니까.
분명 방 배정은 조와는 별개라고 들었는데, 유즈루 쨩과 같은 방을 쓰는 애들은 누구일까나?

마오 : 나와 칸자키야.

아라시 : 그럼, 마오 쨩과 소우마 쨩에게 유즈루 쨩을 부탁할게♪ 온천에 들어가자고 잘 권유해서, 유즈루 쨩을 격려해줬으면 좋겠는걸♪

마오 : 우와, 책임이 막대한걸… 일단은, 히메미야에 대해 말하지 않는 쪽으로 즐겁게 해주는 수밖에 없나.

소우마 : 후지미 공은 주군에 대한 생각으로 가슴 아파하는 것이지 않소? 그 기분, 이몸도 뼈저릴 정도로 공감하오.
이몸도 주군과 따로따로 떨어진다면, 분명 살아갈 의지도 생기지 않을 것이오.
심지어 울어버릴지도 모른다오. 우아아앙~!!!

마오 : 큰 소리 내지 마! 유즈루에게 들킨다구~?!
….칸자키, 유즈루에게 들키지 않게 제대로 연기할 수 있겠지?

소우마 : 물론이라오. 이몸을 믿어줬음 좋겠소♪

마오 : 아니, 오히려 너니까 전부 말해버릴 것 같아서 무섭단 말이야. 방금도 주군이니 뭐니 큰 소리로 외쳤잖아?
유즈루에다 칸자키까지 신경써야한다니, 나에게 짐이 너무 무겁다고 생각하는데…?

아라시 : 그렇다면, 내가 도중에 상황을 봐주러 가줄까♪ 그럼 안심이겠지?

마오 : 정말이야?! 그렇게 해준다면 고맙지~♪

아라시 : 좋아, 이 언니가 모두 다 한꺼번에 돌봐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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