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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여관]

리츠 : 후후, 후후후, 후후후후…..♪
얄미운 태양이 저물고 밤의 장막이 내려왔다. 지금부터는 나의 시간이란 거지♪

마오 : 리츠, 아주 생기가 넘치는걸~?

리츠 : 나는 흡혈귀니깐 말이야…? 만월의 밤에 달빛을 받고 있으면, 순식간에 흡혈귀로 변신해버린다구♪

마오 : 아니, 그건 늑대인간이겠지.

리츠 : 어느 쪽이든 상관없잖아. 마~군은 쓸데없이 까다로워.
아~아.. 여기에 안즈가 있다면 불만이 없겠는데. 피를 섭취하면 한층 더 활기를 얻을 수 있었을 텐데.
아~.... 안즈가 있는 방이 바로 옆이었나? 몰래 숨어들어가면 들키지 않으려나아♪

마오 : 나한테 말해버린 시점에서 다 들킨 거라고!







마오 : 자, 리츠. 힘이 남아돈다면 베개 싸움에 참여하러 가라구.

리츠 : 에~....싫어. 귀찮아.

스바루 : 오옷, 사쿠마 선배의 동생도 베개 싸움 하고 싶은 거야?! 좋아, 좋아. 이쪽으로 오라구~♪

리츠 : 우우~.... 마~군이 쓸데없는 말을 하니까, 베개 싸움에 참가하게 됐잖아.

마오 : 가끔은 괜찮잖아? 너, 평소엔 자기만 해서 다른 녀석들이랑 교류도 안하는 모양이고.
나 외에도 친구를 만들어서, 좀 더 학원 생활을 즐겨보라고~?

리츠 : 마~군 주제에. 연하인 주제에. 잘난 듯이 얘기하고 말이지? 나는 이대로여도 상관없는데, 쓸데없는 참견이야.

마오 : 너무 불평하지 말고, 다녀오라니깐. 스바루, 뒷일은 부탁할게.

스바루 : 맡겨줘~☆ 자, 빨리, 빨리!

리츠 : 손 너무 잡아당기지 말아줄래? 그리고, 나는 ‘사쿠마 선배의 동생’이 아니니까. 형은 완전 타인이니까, 착각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마오 : …...좋아, 갔나 보네. 이걸로 리츠에게 친구가 생긴다면 만만세인걸♪

마코토 : 아, 안경…. 내 안경……

마오 : 우왓, 마코토. 바닥에 엎드려서 뭐하고 있어? 안경 잃어버린거야~?

마코토 : 이 목소리… 이사라 군? 으음, 아케호시 군 쪽이랑 베개 싸움을 하고 있었는데, 베개에 얼굴을 맞아서 안경이 어딘가로 날아가버린 것 같아.
나, 안경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안 보이니까, 이렇게 손으로만 찾고 있어.

마오 : 그럼 나도 도와줄게. 혼자보단 둘이서 찾는 게 빨리 발견할 테니까♪

마코토 : 정말? 고마워, 이사라 군! 

마오 : 아아, 머리를 바닥에까지 안 숙여도 된다고. 어디 보자, 목표인 안경은ㅡ

소우마 : 으읏, 뭔가 날아왔소이다! 적습인가? 적습이란 말인가…?!
사람의 눈을 가리고 공격하다니, 인간으로서의 도리에 어긋난 행위! 용서하지 않고 베어주겠소!!!
테얏…!

마오 : 칸자키, 베개 싸움이니까 당연히 베개가 날아왔…
아니, 스톱! 스토오오옵!!

소우마 : 믓, 어째서 이몸에게 날갯죽지 조르기를? 핫…! 이사라 공도 적이었소이까?!
이거 놔라! 놓지 않으면 베어버릴 테다..!!

마오 : 아아, 정말… 날뛰지 말라구. 마코토, 칸자키가 움직이지 못하게 발을 잡아줘!

마코토 : 에, 발?! 어디, 어디… 여기려나?!

소우마 : 아, 아프단 말이오!! 이몸의 머리카락을 있는 힘껏 잡아당기다니, 이몸에게 원한이라도 있는 것이오…?!

마코토 : 아, 으앗, 죄송합니다! 그럼, 이거려나?!

소우마 : 그것은 이몸의 칼! 게다가 방금 그걸로 칼집에서 빠져버렸소!
기름을 칠한지 얼마 지났지 않았기에 칼날 상태는 매우 날카롭소. 조금이라도 손이 닿았다간 손가락이 베어 피가 나올지도 모르오.

리츠 : 음~? 피라는 말이 들렸는데 기분 탓이려나? 후후, 피는 붉으니까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고양된단 말이지.
거기다 맛있는 피라면 더욱 좋아….♪ 아아, 안즈의 피가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어라? 뭔가 좋은 냄새가 나는데…? 거기 있는 벽장에서 안즈의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이려나?

스바루 : 잠깐, 잠깐. 어디 가는거야~? 적을 앞에 두고 도망가는 건 용서 못해☆
응? 에, 에.. 안즈?! 우왓, 진짜로 안즈가 있어…!!

호쿠토 : …..아케호시, 복도까지 네 목소리가 들린다고….잠깐, 이 상황은 대체 뭐지.

스바루 : 홋케~?! 우와아, 홋케~한테 들켰다. 어, 어어어어쩌지?!

호쿠토 : 너희들…. 베개 싸움을 하고 있던 건가? 그럴 거였으면 미리 말해도 됐잖아.
취침 시간까지 아직 시간이 있다. 뭐, 그걸 넘어서까지 떠든다면 나도 가만히 있지는 않겠지만.
그보다, 베개 싸움 말고 다른 문제발언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안즈가 있다든가 그런 말이 들렸다고?

스바루 : 에, 에에, 그건…. 아, 안즈! 나오면 안 된다고~?!

아라시 : 어머, 안즈 쨩. 벽장에 숨어있었다니 대담한 짓을 했네.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베개 싸움에 참가하고 싶었던 거려나?
우후후, 안즈 쨩도 아직 애인걸♪ 그럼, 여기에 있는 모두 다 같이 베개 싸움 하는 건 어때♪

유즈루 : 저기, 나루카미 님. ‘모두 다 같이’에 저도 포함된 것입니까?

아라시 : 물론이지♪ 유즈루 쨩, 이런 소란 속에서도 자려고 한 모양인데
모처럼 안즈 쨩도 있는데, 자는 건 아깝다구. 자, 유즈루 쨩. 일어서야지♪

유즈루 : 나루카미 님은 강압적이시군요. 생각해보면 여행 출발 때도 그랬습니다. 아니, 그 전부터였군요.
…...저는 나루카미 님과 다른 유닛에 소속돼있습니다. 아무리 반 친구라고는 해도, 조금 쓸데없는 참견이 아닐런지요.

아라시 : 그렇네, 그럴지도 몰라.
하지만, 뭐가 잘못됐단 걸까? 나와 유즈루 쨩은 친구인걸. 친구라면, 이래저래 참견도 하는 게 당연하잖아♪

유즈루 : 저와 나루카미 님이…?

아라시 : 나뿐만이 아니야. 여기 있는 모두, 유즈루 쨩의 ‘친구’인걸. 라이벌에다 친구라니 최고의 관계잖아♪







유즈루 : …...나루카미 님은 재밌는 분이시군요.
알겠습니다. 마음 먹은 이상 전력으로 던질 테니, 부디 각오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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