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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스튜디오


탈주-자아, 수다는 거기까지! 다들 주목~! 지금부터 중요한 이야기를 할테니, 입 꾹 다물고 정숙!


세접-뭐야 그거, 군대? 지금 우리한테는 어울리지도 않아, 『왕님』?


탈주-응, 세나 시끄러워! 일일이 내가 무슨 말을 할 때마다 참견하지마, 니가 엄마야!?


세접-엄마는 아니지만...... 됐어, 오늘은 벌써 지쳤으니까 조용히 있을래.

『중요한 이야기』는 뭐야, 이제와서?


탈주-응. 나말야~, 좀 생각해봤어. 이대로는 안된다고......

우린 오늘까지 전력으로 달려와서, 그 기세 그대로 작별을 맞이하려고 하는데 그렇게 해도 그럭저럭 해피엔드에 도달할 수는 있겠지.

이건 그냥 바람이 아니라 실감에 기반한 확신이야, 지금 우리라면 입을 벌리고 가만히 있기만 해도 행복이 알아서 뛰어들어올거야.

아이돌로 성공하고, 『Knights』의 명성은 치솟고.

누가 다음 『왕님』이 돼서 이끌어간다해도 순조롭게 판도를 확장해, 나름 평화롭게 오래오래 이어질 왕국을 건설 할 수 있겠지.

여행을 떠나는 우리도 남아있을 너희도, 저마다 꿈을 이루고, 자신이 바란 전장에서 각각 성과를 올릴거야.

그래고, 가끔 맘 내킬때 합류해서 옛 동료와 옛정을 되새기겠지.

그런 행복한 나날이, 이제 아무 생각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해도 찾아 오는 건 정해져있어.

신이 내린 운명이란 소리는 안해, 우리가 자기 힘으로 승리해 손에 넣은 영예야.

『Knights』는 강해, 지금까지 몇 번이고 고난을 뛰어넘어 심신을 단련해왔어.

그건 솔직히 칭찬할 만한 점이고, 존경도 하고 있어. 그런 존경할 만한 기사단의 일원이었단 걸, 영광으로 생각해.

하지만 너희들, 정말 그거면 됐어?

그런 도서관에 늘어선 책을 열면 거의 다 실려잇는 결말에 도달하기만 하고서, 정말 만족해?

타인을 짓밟고 피에 물들어, 죄를 거듭해온 우리는, 그런 소시민적인 행복이나마 손에 넣을 수 있는 만큼 행운아라고 할 수 있겠지.

어디까지나, 『우리들』은.

하지만. 『너』는, 정말 그거면 돼?


빨머-......? 아, 저 말씀이신가요?


탈주-그래, 네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야 스오우 츠카사! 이쪽을 봐! 진작에 오페라 무대에서 퇴장했던 나를.

자포자기해서 무대 밑으로 내려가려 했던 우리를, 억지로 빛 아래로 끌고나와버린 기적같은 너!

네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야! 나를 봐! 남일같은 얼굴 하지마, 이제와서!

졸업할 우리가 어떻게 되든 지금은 별 상관 없어, 이야기를 다시 시작한 너에게야 말로 결말을 선택할 권리가 있어!


빨머-.........!?


탈주-릿츠! 나루! 너희도 너희야, 세상물정에 훤한 어른인척 우아하게 굴지마 망할 꼬맹이주제에!

여유부리는게 멋있어보여? 난 전혀 그렇게 생각안해, 바보아니냐고 크게 웃으면서 화장실에서 물에 내려버릴거야!


잠충-......왓, 이번엔 이쪽으로 왔다.


형냐-아, 아까부터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왕님』?


탈주-네에!? 잠꼬대라도 하는거야 너희들!

빨리 일어나 아침이야, 황혼을 거쳐 기나긴 밤을 넘어 기다려온 아침이 왔어!

우연이든 뭐든 살아남아서, 우리의 새로운 하루가 시작됐어!

그래! 우리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야, 난 처음부터 계속 계속!

『Knights』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야! 어이 듣고있어 세나아!

내 제일가는 이해자라는 얼굴로, 요만큼도 아무것도 모르는 어리석은 세나! 너도 들어!


세접-드, 듣고있거든? 뭐야 갑자기, 드디어 부서진거야? 『레오 군』,,,,,,?


탈주-안부서졌어!

너희가 주워모아 고쳐줬으니까, 담 위에서 굴러 떨어진 험프티 덤프티는 이렇게 오늘도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살아있어!

와하하하하하☆ 하지만! 그것도 이제 끝이야! 기적은 유효기간이 끝나버렸어!

그러고보니 말 안했었으니까 지금 여기서 선언할래, 나는 유메노사키 학원을 졸업하는 것과 동시에 아이돌을 그만둘거야!


세접-......뭐, 뭐어!? 너, 그거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아이돌을 그만둬? 너, 그럴 생각은 없다고 하지 않았어?

그렇게 막 전언철회하지 말아줘, 어울려주는 이쪽이 혼란스러우니까!


탈주-그럼 안어울려줘도 돼! 그보다, 누가 따라와달라고 부탁했어? 괜한 참견이야!

나는 틀어박혀서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고, 그걸로 만족했는데......네가 끌어냈어!

그리고서는 왕관을 씌우고 옥좌에 앉혀놓고, 『이게 네가 바라던거지?』하고 다 아는 얼굴로 말했어! 웃기지마!

나 이제 화났어, 너희가 정말 좋아서 그 마음이 기뻐서 참아왔지만 이제 한계!

나는 아이돌을 그만둘거야! 앞으로는 좋아하는 음악을 잔뜩 작곡하면서 살래!

『Knights』도 해산! 아무도 왕관을 받지 않았으니까 지금도 내가 『왕님』이야, 그 권한으로 해산 신청서를 제출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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