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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음악실


잠충-............


벤츠-어~이, 리츠~♪ 기다렸지, 약속대로 같이 가자~!

그래도, 먼저 돌아가도 된다고 했었잖아~, 날 기다리면 늦어지니까. 어쩐지 요즘들어, 또 옛날처럼 어리광쟁이로 돌아가지 않았어?


잠충-............


벤츠-하후우. 그런데 예상은 했지만 역시 빡세네, 학생회장.

이래봤자......아직 인계가 완전히 끝난게 아니라, 원래 하던 직무의 절반도 안하고 있는 상태지만.

그래도, 힘드네. 벌써부터 내년도가 걱정이야, 실패만 하다가 눈 깜짝할 새에 해임된다거나.


잠충-............


벤츠-......어~이, 대답정도는 하지그래?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화났어, 리츠?

그보다. 뭔가 상담하고 싶은 게 있으니, 돌아가는 길에 얘기하고 싶다고 했었잖아.

그럴거면 집도 가까우니 돌아가서도 금방 만날 수 있고, 뭣하면 전화로 해도 됐었잖아.


잠충-......응~. 내가 기분 상해있는데, 마~군이 뭔가 즐거워보여서 무의미하게 짜증나.


벤츠-뭐~? 알게뭐야, 그보다 둘 다 침울해있으면 괜히 더 바닥만 파고들게되잖아?

어느 한 쪽만이라도 기분 좋은 편이 좋잖아, 여유있는 쪽이 상대를 위로해주거나 기운차리게 해주던가 할 수도 있고?

그러니까. 뭔가 고민이 있다면 상담해, 무슨 일이야? 듬직한 학생회장이 된 소꿉친구가, 무슨 문제든 순식간에 해결해줄게~♪


잠충-......우우. 마~군한테 어리광 부리는건 바라는 바지만, 어쩐지 이번에 한해서는 엄청 짜증나.


벤츠-짜증나게 만들기만 하네. 미안 미안, 짜증났어?

그래도말야, 조금쯤 우쭐한 척이라도 하지 않으면 중책에 짓눌릴 것 같은걸! 아하하하♪

뭐, 그런 내 일은 어찌되든 상관없어.

넌 진짜 왜그러는거야~, 무슨 일 있었어? 졸업 시즌이니, 나이브해지는건 어쩔 수 없겠지만말야?

우리 『Trickstar』나 『2wink』같은 데는, 동갑만 있는 『유닛』이라 제법 안정돼있지만

다른 『유닛』은, 상황에 따라 큰 일인것 같더라.

하지만 들어보니, 『Knights』는 별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반년정도......츠키나가 선배가 돌아오고 나서 순풍만범이란 느낌이었고, 가끔 문제가 발생해도 금방 해결하는 인상이었어.

곧 개최될 대무대, 【반례제】에도 빠르게 참가신청한 모양이고.

내용도 어디 빠진 부분 없이 완벽하다, 고 학생회장......이 아니라 텐쇼인 선배가 도장을 찍었었는데.

다른 『유닛』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라고 하더라.

텐쇼인 선배도 『fine』가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았고, 『Knights』는 좋겠네라고 부러워하던걸.

하하. 텐쇼인 선배, 라고 하는게 익숙해지지 않아서 『누구?』란 느낌이네.

역시 유메노사키 학원의 학생회장이라고 하면, 그 사람이지......아직 나한텐 관록도 뭣도 부족해.


잠충-흥. 관록있는 마~군같은거 기분만 나쁘니까, 그대로면 됐어.

그리고. 아무래도 좋지만 엣쨩이 어두운 얼굴인 이유는 알고있어, 홍차부의 다과회에서 투덜거리는 걸 들었거든.

그건 자업자득아닐까......뭐, 필요한 의식이기는 하지만.


벤츠-뭐, 의식? 무슨 소리야?


잠충-그러니까......마~군이 좋아하는 소년만화의 문법을 적용하려는거야,

그래도 그런걸 현실에서 하려고 하면 이래저래 안맞는 부분이 생기겠지?


벤츠-뭐......? 미안, 그런 식으로 설명해도 역시 모르겠어!


잠충-마~군은 바보네

아니지, 그걸 자각하고 있는 만큼 똑똑한건가.

전부 다 알고있다는 듯한 얼굴을 하고서, 아무것도 모르는 나보다 훨씬.

......있지, 마~군. 뭔가, 요즘 이상한 위화감이 들어. 그래서 불안하고 무서워서, 감기걸린 것 처럼 한기가 들어.

우리 『Knights』는, 확실히 쾌진격중이야.

점점 아이돌로서의 평가를 높여가고 있고, 라이브 대결도 패배를 모르고 팬도 급증하고 있고, 미래는 밝지.

작년의 살벌했던 분위기가 전부 나쁜 꿈이엇던것처럼, 다들 모이기만하면 웃음이 끊이지않아.

평화롭고 행복하고, 점점 사이좋아지고 있다는 실감이 들어.

아무 불만도 없을텐데, 가끔 무서워져, 난 무슨 치명적인 착각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고......

또, 파탄이 다가오고 있는데, 그걸 눈치채지 못하고 지내려는게 아닐까 하고.




잠충-가끔 느껴져, 이상한 삐걱임이. 계속 맞지않는 예정, 맞물리지 않는 대화, 공유되지 않은 정보......

사이좋게 모여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딘가가 엇갈려있어.

다들 같은 기분으로 웃고있을텐데, 전체를 멀리서 바라보면, 뿔뿔이 흩어져있는것같아.

지금은 상승세니까, 그런 위화감을 알아채기 힘들어졌어.

아마, 아무일도 없다면 결정적인 파탄은 맞이하지 않고......

셋쨩이나 『왕님』이 완전히 졸업하는 날 정도까지는, 이대로 얼버무리면서 순조롭고 유쾌하게 지낼 수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분명 언젠가 후회할 만한 일이...... 모든게 무너질 비극이 우릴 직격할 것 같아서, 무서워.

그게 내일이 아닐까하고 생각하면, 밤에도 잠들 수 없어.

있지, 너무 예민한 거겠지? 지금까지 힘든 일이 잔뜩 있어서, 비관적으로 생각하게 된 거겠지?

그렇다고 말해줘, 마~군......?

우리들은, 『Knights』는 괜찮겠지? 이제 두 번 다시, 부서지거나 하지 않겠지?

근거가 없든 빈말이든 뭐든지 좋아, 그렇다고 말해줘......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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