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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비밀의 방
힙:음~……. 일단 이건 비밀로 해줘, 무단으로 숙박하고 있는 거니까.
교사 입을 막는 건 간단하지만, 하나하나 그러는 것도 귀찮고.
복:물론. 저는 절대로 나츠메군이 싫어하는 짓은 안 해요.
힙:무슨 입으로 지껄이는 거야. 존재 그 자체가 싫다고 할까, 불쾌한 주제에.
복:우웃, 저를 완전부정하지 말아주세요! 쓰레기벌레도 필사적으로 살아가고 있다구요!
힙:아무도 쓰레기벌레라고는 말 안 했잖아……. 왜 그렇게 비굴한 거야, 짜증나게 하지 마?
복:화, 화내지 말아주세요……. 웃는 편이 귀여운걸요.
자 나츠메군, 까꿍♪
힙:…………(츠무기한테 사전을 던진다)
복:히엑!? 그러니까 폭력은 그만둬 주세요, 그보다 책을 던지는 건 도서위원으로서 조금 지나칠 수 없는 느낌이예요!
안 돼요~, 장서가 파손되면 제가 혼나니까요!
힙:혼나도 딱히 상관없어. 어차피 선배는 아무리 심한 말을 듣든, 심한 일을 당하든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니까.
복:그건 그렇지만……. 조금 쇼크예요~, 나츠메군만은 제게 그런 말을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힙:……실언이었어. 미안 선배, 나도 최근 복잡한 일이 계속돼서 여유가 없나봐.
복:아아 아뇨, 사과할 정도는 아니예요~. 제가 인간적으로 결함이 있는 건 사실이고요, 나츠메군은 나쁜 짓은 아무것도 안 했으니까요.
힙:…………
복:영차, 영차
힙:……? 뭐해, 선배?
복:아니, 책을 좋은 느낌으로 쌓으면 침대같아 지려나~ 해서요.
옛날에는 비교적 어디서든 숙면할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편한 생활을 하고 있어서 침대같은 게 필요하거든요.
힙:아니 저, 의미를 모르겠는데. 어서 돌아가라고 했잖아, 왜 잠자리를 만드는 거야?
복:아하하~. 나츠메군도 혼자 있으면 외로울 테니, 저도 머물까 해서요. 파자마 정도는 쉽게 재봉할 수 있거든요.
힙:아니 왜 머물려는 거야, 돌아가라니까.
저번에 바루군이랑 숙박했다고 한 것도, 딱히 부러웠다고는 아무한테도 말 안 했으니까?
복:바루군? 아아 아케호시군인가요……. 그 아이나 소라군도 부를까요, 사람이 많은 게 북적하고 즐겁겠네요♪
힙:대화가 맞물리지 않는데. 바루군쪽은 『SS』를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잖아, 부르면 민폐라고.
소라도 아마, 이미 자고 있을 시간이고 말야.
나는……. 혼자여도 괜찮으니까, 선배.
왜냐면, 나는 뛰어나고 똑똑하니까. 특별한 『오기인』 중 한명이었으니까.
덜떨어진 사람이랑은 달라, 사춘기같은 고민과는 무연한 초월적인 존재니까.
혼자 자서 쓸쓸하다 같은 유아같은 생각을 할 리가 없잖아.
복:저한테는 거짓말 안 해도 돼요, 나츠메군.
저, 바보에 멍청이니까……. 거짓말을 들으면 혼란스러워요. 뭐가 바른 건지, 나츠메군의 진심이 뭔지 모르게 돼요.
솔직히 진심을 말해주면 저, 그게 어떤 것이여도 긍정할게요.
그 정도로 제가 저지른 일의 보상은 되지 않겠지만요.
나츠메군을 좋아하니까. 아니, 같은 『Switch』의 동료니까요. 거짓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뭐든 상담해 주세요.
저는 믿음직스럽지 못하겠지만, 네 힘이 되고 싶어요.
힙:……음~. 전체적으로 초점이 맞지 않는다고 할까, 선배 주제에 건방져.
복:흐흥. 그렇죠, 저는 선배라구요. 가끔은 마음~껏 의지해 주세요.
힙:저기, 오히려 민폐란 거 자각하고 있어? 정말로, 성가신 사람이네……?
복:네. 눈에 거슬리면 언제든 버려도 되니까요.
힙:인간을 상대로는 버리지도 줍지도 않는다고.
뭐 됐어, 입씨름 하는 것도 귀찮으니까 마음대로 해. 나는 차를 마시고 잘 거거든, 너무 늦게까지 소란피우지마.
복:네에. 안심해 주세요, 저는 착한아이로 있을게요.
후후. 잠자리는 만드는 것도 귀찮아 졌는데, 괜찮으면 같이 자지 않을래요…… 『나츠메쨩』♪
힙:먼지랑 같이 쓸려나가고 싶지 않으면 다물고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