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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가든테라스
복:옛날로 돌아가 몇 번이나 다시 해도,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가 될 리가 없어요.
그날, 에이치군한테 말을 걸지 않았더라도
가라오케나 적당한 놀이를 권유해 그를 방해했더라도……
결국 아무것도 바뀌지 않겠죠, 기껏해야 빠르냐 늦으냐의 차이예요.
그리고 그의 노력 결과, 꽤 빨리 슬프고 괴로운 시기는 지나갔다고 생각해요. 최소한의 희생으로…….
뭐 너무 서두른 탓에 실수한 것도 많지만요.
저는 지금부터 그런 걸 주워모아가려고 해요.
허허벌판에 씨를 뿌리고, 부흥을 지원할게요. 저희들이 상처입힌 사람들에게 부족하나마 보상을.
너는 어떡할 건가요?
『오기인』은 고통받고 뿔뿔이 흩어져서, 학교에도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너만 남겨져 있는데요.
힙:남일처럼 말하지 마, 짜증나거든……. 누구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복:물론 저희들 때문이죠. 그래서 네가 걱정돼요.
제게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는 건 아주 잘 알고 있지만……. 네 힘이 되고 싶어요, 나츠메군.
힙:이제와서 무슨. 좀더 빨리 그렇게 말해줬으면 용서해줬을지도 모르는데. 시체에 미안하다고 사과해도 소용없어.
복:너는 시체가 아니에요. 너만큼은, 『오기인』이 목숨을 바쳐 지켰잖아요.
살아남은 이상, 살아가지 않으면 안 돼요…… 너도 나도.
에이치군도요. 나기사군이나 히요리군은 계약이 끊긴 게 행운이지요.
귀찮은 사후처리는 이쪽에 맡기고 신천지에서 활약을 할 생각인 것 같은데요.
저는 그렇게까지 구분지을 수도 없고, 애초에 그릇도 아니니까요.
적어도 그림자에서, 수수하게 잡초뽑기라도 해서 이 꿈이 피는 교사를 지킬 거예요.
그 외에 할 게 없으면, 너도 도와주면 기쁠 거예요.
너는 현명하니까 금방 여러 가지로 포기해버리지만, 느긋이 생각해도 좋다고 생각해요.
간단한 작업을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그러던 중 상처도 낫고, 머리도 식히고, 후회하지 않는 길을 고르게 되겠죠.
너는 아직 젊고, 인생은 기니까요.
힙:우와아, 자기가 짓밟은 상대방한테 높은 사람처럼 설교하다니……. 정말로 최저네, 선배.
복:네. 짜증나면 때려도 돼요, 좋을 대로 자유롭게.
잘난 듯이 설교를 하는 것 뿐이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시선을 피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죠?
힙:……그건 그래. 최근 다들 나를 종기를 만지는 듯한 태도라, 가까이 오지도 않아.
오랜만에 누군가랑 이야기할 수 있어서, 조금 『안심』했어.
『고맙다』라고는 오기로라도 말 안 할 거지만.
음~, 어떡할까……. 나, 원래 대디가 억지로 유메노사키 학원에 입학시킨 거거든.
점술가랑 아이돌을 융합한, 새로운 뭔가가 되라면서.
단순한 휴식처일 뿐으로, 본직은 점술가일 생각이었으니까……
지고나서 태연히 도망치는 것 같아 싫지만, 자퇴라도 해서 본격적으로 점술가를 목표로 할까 했거든.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철저히 완패당하고, 좌절해서…… 마음이 꺾인 채로 점술사가 되면, 또 실패했다간 다음에는 정말 도망칠 곳도 없어.
적어도 움직이는 건 좀더 상처가 낫고 나서 할 거야. 그동안, 아무것도 안 하는 것도 심심하니까……
조금은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어울려 줄 수도 있어, 선배.
복:우와아, 감사해요. 그치만 꽤 의외네요……. 너는 저를 원망하고 있겠죠, 그런데 같이 있어주는 건가요?
힙:변덕이야. 지금의 선배, 내버려두면 사라져 없어질 것 같으니까…….
세상을 비관해 자살이라도 할 것 같으니까, 누가 감시하고 있어야지.
너희들은 밉지만, 결코 괴로워하면서 죽어야 할 악은 아냐.
그러면 역시나 잠자리가 좋지 않을 거야. 나는 옛날에 츠무기 형이 놀아준 적도 있으니까.
게다가. 지금 뒤에서 찔러서 편안하게 해주는 것보다 근처에 내가 있는 게 항상 죄책감에 시달려 괴로워 할 거잖아. 이건 그런 복수야.
열심히 천수를 다해. 매일밤, 귓가에 저주의 말을 속삭여 줄게.
복:그건 숙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나츠메군, 목소리가 상냥하니까요.
힙:……그것보다 선배. 옷, 조금 타고 있어.
복:엣? 와왓, 큰일이야! 어어어, 어떻게 하면 되지……!?
힙:아하하. 내가 말을 걸면 불덩이가 되어서 죽을지도.
선배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잖아, 자신이 타고 있어도 눈치채지 못할 것 같아.
그걸 바라보며 웃어도 좋겠지만, 그것도 좀 악취미니까 도와줄게. 감사하도록 해, 평생에 걸쳐 은혜를 갚아.
복:앗, 네. 물론 보상도 할게요~, 평생에 걸쳐서라도.
힙:언젠가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 ……뭐야 이거, 꼭 프로포즈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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