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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비밀의 방
복:새근, 새근……♪
힙:선배. 왜 이런 데서 자는 거야. 하교시각은 이미 지났다고, 남아 있으면 안 되잖아.
어서 일어나, 집에 돌아가서 따뜻하게 자.
복:으응…… 음냐, 괜찮은데요~? 불이 타고 있어서 따뜻하니까요~……후후후후♪
힙:의미불명인 말 하지 말고 일어나, 덥수룩 공.
복:아얏!? 엣, 어라? 뭘 하는 건가요 나츠메군, 그런 무겁고 딱딱한 걸 머리에 맞으면 죽는다구요!?
힙:이 정도론 안 죽어. 그리고 선배가 죽어도 딱히 나한테는 아무런 손해도 없으니까. 뭐 죽어도 괜찮으려나, 라고 생각했거든……♪
복:귀엽게 말해도 안 속으니까요!
이건 어엿한 살인미수예요, 저니까 괜찮지 다른 사람한테 같은 짓을 하면 재판사태라구요!?
힙:뭐야, 선배 주제에 설교하는 거야……?
복:아뇨아뇨, 설교라고 할까 일반론을 말한 건데요!?
……어라? 나츠메군! 좋은 아침이예요~♪
힙:『좋은 아침』이라고 할 시각이 아니야, 벌써 밤이거든……. 질문을 반복하는 것도 귀찮지만, 이런 곳에서 뭐하고 있었어?
복:에엣? 뭘 하고 있었냐고 물어도 곤란해요, 막 일어나서 머리가 잘 돌지 않아서……. 잠깐 기다려 주세요, 생각해낼 테니까요.
힙:응. 여전히 못써먹겠네, 선배.
복:그렇죠~. 부서졌는데, 열심히 두드리거나 해서 억지로 움직이고 있어요. 덜떨어진 중고품인 데다가 고장품이란 거지요. 부끄러워라.
힙:……그렇게 비하할 것 없어.
복:앗, 생각났어요. 저, 최근 『비밀의 지하서고』를 레슨장으로 빌려주곤 하는데요.
뒷처리나, 하는 김에 책 정리를 하다가 정신이 드니까 늦어져서 잠들어버린 것 같아요. 이러면 안 되지요~, 누가 곁에 없으면……
저, 멈출 때를 몰라서 한계 이상으로 해버린 것 같아요.
힙:그런데 효율이 나빠서 전혀 작업은 진행되지 않는다고 하지.
정말 선배는 인생의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데에 있어서는 천하제일이야.
복:우우. 너무 짓궂은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저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힙:헛된 노력이 제일 보기 딱하거든. ……차, 탈 건데 마실래? 잠기운은 좀 깰 거잖아?
복:앗, 잘 먹을게요! 우와아, 나츠메군의 차는 좋은 향이 나서 좋아해요~♪
힙:여러 것들이 들어 있으니까. 고대, 마녀와 약사는 거의 동질인 존재였으니까.
자, 여기. 마시고나서 돌아가, 이미 꽤 늦은 시간이니까…….
나는 내일을 대비해 침대에 들어가고 싶은데, 선배가 있으면 신경쓰여서 못 잔다고.
복:으응? 나츠메군, 이 『비밀의 방』에서 자는 건가요?
듣고 보니 칫솔이나 양말처럼,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게 늘었네요……?
힙:칫솔은 만지지 마, 생리적으로 싫거든.
아무튼, 그게……. 최근, 우리 마미가 몸상태가 좋지 않은 건 알고 있지?
그 원인이 진짠지 아닌지 저주같은 거인 모양이라.
뭐, 어중간한 저주에 당할 마미가 아니지만. 만일을 위해, 고대의 관례에 따라 재계를 하고 있어.
복:재계……. 아아, 사람을 멀리하고 은거하는 거죠.
힙:응. 감염증 확대를 막는 거랑 똑같은 방법이야, 음양도는 신도에 흡수되고 쓰이지 않게 됐지만 그 이론은 맞아.
역시 일본고대의 마술인 점성술, 아니 과학이지.
사실 정말로 마미가 괴이한 저주에 당한 건지, 그냥 여름감기인지는 모르지만.
내 예상으로는, 숨돌리기로 바캉스를 즐기고 있는 게 아닐까.
일이 너무 바빠서 쉬질 못해~ 괴로워~ 라고 최근 자주 투덜거렸거든.
아마 매스컴의 눈을 피해, 해외 리조트에서 느긋이 지내고 있는 게 아닐까.
뭐, 아무튼……. 그래서 저택이 물리적으로 폐쇄돼버려서, 가족조차 들어갈 수 없어.
마미가 결계를 쳐서, 어떤 수를 써도 다가갈 수 없어서 말이지.
대디랑 호텔에서 지내도 되지만, 학교나 TV국에서 멀어서 불편해서……
이렇게 『비밀의 방』에서 우아하게 자취를 즐기고 있단 거지.
복:그런가요……. 일단 가출은 아닌 거지요? 억지로 내쫓았다, 도 아니고?
힙:응. 가족사이는 몹시 양호해, 어릴 적부터 비슷한 일은 자주 있었으니까 익숙하기도 하고.
복:나츠메군의 집도 약간 색다르네요……. 뭐, 제게 듣고 싶지는 않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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