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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지하 라이브하우스]
 
 
<한시간 뒤>
 
 


[현]
 
여러분, 다과회의 준비가 갖춰졌습니다♪
 
 
[댕]
 
다과회라. 네놈~, 하나하나 말하는 게 여자애 같구만.
 
나긋나긋해선, 몸은 의외로 단련하고 있는 것 같은데...... 뭔가 위화감이 느껴진단 말이지, 으~응?
 
 


[현]
 
복근을 만지지 말아 주세요, 오오가미 님.
 
아무튼. 정말 레스토랑 등에서 식사를 하는 게 아니라, 이 자리에서 차나 과자를 맛보는 정도여도 괜찮으셨던 겁니까?
 
 
[할]
 
음. 마침 우리는 라이브 후 뒤풀이 준비도 하고 있었으니 말일세. 거기에 자네들이 합세하는 방향인 쪽이 형편이 좋다네.
 
섣불리 고급스런 요리점 등에 동반하게 되면,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운 공기가 되어 버릴 터이고.
 
 
[현]
 
후후. 그런 타의는 없었습니다만...... 뭐 레스토랑 예약 등을 하고 있었던 건 아니고, 괜찮습니다.
 
생각해 보면 식사하기에는 약간 늦은 시각이니, 너무 섭취하면 그대로 지방이 되어버릴 테고요.
 
 


[헝]
 
오오, 제대로 체형관리라든가 생각하고 있는 거구나? 대견하다 대견해, 우리 망할 꼬맹이들도 보고 배우자~?
 
언제나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식탁에 놓인 건 쌀 한톨도 안 남기고 먹어버리잖아?
 
 
[갓]
 
하지만, 남김없이 먹지 않으면 요리해 준 사람에게 실례다.
 
여름에는 지방이 연소되기 쉽고, 오히려 잘 먹지 않으면 여름더위를 먹을 우려도 있지.
 
 
[헝]
 
아하하. 아도니스 군은 말 잘 들을 것처럼 보이면서 의외로 말대답한단 말이지. 괜찮지만, 성장기니까 먹고 싶은 만큼 먹어도.
 
 
[현]
 
예. 여러분도, 부디 사양말고 드셔 주세요.
 
갖춰져 있는 과자만으로는 모자랄까 염려되어, 간단한 경식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주방을 빌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카오루 님.
 
 
[헝]
 
응. 『님』은 붙이지 말아줘~, 등골이 가려워지니까. ......너, 이름은 뭐였더라? 곧잘 예의가 지나쳐서 오히려 무례하단 말 듣지 않아?
 
 
[현]
 
후시미 유즈루라 합니다. 꽤나 격조하였습니다, 카오루 님.
 
 
[헝]
 
으응, 격조했다니...... 어디서 만난 적 있었던가?
 
미안~, 난 남자 얼굴이나 이름은 그다지 기억 안 하는 주의니까♪
 
 
[현]
 
예. 요즘은 전혀 모습을 보이질 않으십니다만, 이전에 사교장에서 인사를 드린 적이 있답니다.
 
뭐, 저는 도련님의 시중을 들고 있었기에, 기억에 남아있지 않으셔도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합니다만.
 
 
[헝]
 
아~......
 
아아, 생각났다. 분명, 히메미야 씨 댁의?
 
 


[댕]
 
어이. 아무래도 좋은데, 얼른 본제 좀 들어가라고.
 
이몸은 얼른 집 돌아가서 쉬고 싶단 말이다~, 늦게 돌아가면 레온이 외로워서 울부짖으니까 근처에 민폐고.
 
 
[현]
 
예. 제가 경식을 준비하는 동안, 안즈 씨께서 간단히 설명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저희들은, 『UNDEAD』 여러분들을 바캉스에 초대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용에 대해서는 일체, 이쪽이 부담하겠습니다. 일정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조절은 할 수 있겠지요.
 
그 외에, 요망이 있으시다면 무엇이든 말씀해 주시길.
 
가능한 한 여러분의 의향에 맞추어, 여행의 플랜을 조절하겠습니다.
 
현시점에서는 거의 상세사항이 정해져 있지 않기에, 얼마든지 내용의 수정은 가능하답니다.
 
어떠신지요, 검토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헝]
 
음~. 너무 이야기가 괜찮아서 오히려 불안해질 정도지만, 나는 찬성!
 
목적지는 남쪽 나라라든가가 좋겠네, 올해는 전혀 서핑도 못하게 돼서 바다가 그리웠단 말이지~♪
 
 
[갓]
 
후후. 【해적페스】 땐 일에 짓눌려서, 좀처럼 놀고 있을 여유는 없었으니.
 
나도 이의는 없다. 오히려 여름방학 동안엔 누나들이 귀성해서 다들 모여있으니까, 자택에 있으면 지치니 어딘가 먼 곳으로 가고 싶군.
 
 
[헝]
 
하하. 그러고 보니 요즘 한숨쉬는 일이 많지, 아도니스 군.
 
우리는 오히려 시끄러운 가족이 일로 출장, 이란 명목으로 피서를 가서 편한 느낌인데.
 
 


[할]
 
흠. 약간 텐쇼인 군의 머릿속이 신경쓰이네만, 나도 바라마지않던 좋은 이야기라고는 생각하네.
 
푹푹 찌고 더운 마을을 떠나, 시원한 장소에서 『느긋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이잖나?
 
멍멍이는, 어떤고? 『다른 사람이랑 친한 듯 지내는 건 사양이다!』같은 소리는 안 하는 겐가?
 
 
[댕]
 
음~...... 이몸도, 별로 상관없다~ 싶은데. 언제까지고 이런 우중충한 라이브하우스에서 연기내고 있는 것도 그렇고.
 
화려하게 세계로 날갯짓하고 싶다고~, 그걸 위한 티켓을 준비해준단 거면 고마운 얘기잖아~.
 
날라리도 말한 것처럼, 얘기가 너무 괜찮은 게 신경쓰이지만.
 
누가 어떤 음모를 꾸민들, 당당하게 정면에서 도전해 박살내고 웃어주는 게 『UNDEAD』잖아.
 
좋아, 뭘 꾸미는 건진 모르지만~...... 그 권유 받아들여 주마.
 
다만 말해두겠는데, 진짜 느긋하게 바캉스 즐기기만 하는 거면 도중에 돌아갈 거다 난. 제대로 일이나 레슨도 하는 거지, 아앙?
 
 
[현]
 
예. 명목상으로는 강화합숙, 그리고 저희의 해외투어 예행연습으로 되어 있고......
 
회장님의 성격으로 미루어 볼 때, 그건 단순한 구실이 아니겠지요.
 
후후. 우선 여러분께서 긍정적인 대답을 듣게 되어 일단 안심이군요. 의외로 시원스레 승락해 주셔서, 약간 김이 빠졌을 정도입니다.
 
회장님과 다른 분들께 좋은 보고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다만, 이것만으로는 어린애 심부름과 다를 바가 없으니...... 이 기회에, 모처럼이니 여러분께 바캉스에서의 요망을 들을까 합니다.
 
무언가, 이것만은 양보할 수 없다~ 같은 점은 있으십니까?
 
 


[댕]
 
앗, 개 데려가도 되냐? 레온 내버려둔 채 가고 싶진 않은데~, 집보기 부탁할래도 맡길 곳도 없고~......?
 
 


[현]
 
그건 곤란합니다.
 


......아아 아뇨, 문제 없답니다? 예에, 수속만 마치면 개도 비행기 등에 탈 수 있고요? 숙박시키는 것도 가능할 거라 생각하기에?
 
 
[댕]
 
시선이 이상한데...... 왜, 뭐 안 되는 거 있냐?
 
 
[현]
 
아뇨, 전혀.
 
 


[갓]
 
............
 
 
[현]
 
? 오토가리 님이셨나요, 고민스러운 표정을 짓고 계시는군요. 무언가 신경쓰이는 점이 있으신지요?
 
 
[갓]
 
아아...... 목적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거였지?
 
상황에 따라서는 폐를 끼치고 말 가능성이 있으니, 여행처가 될 나라를 고를 땐 내 의견도 들어 줬으면 한다.
 
 
[현]
 
예에...... 폐, 라니요?
 
 
[할]
 
후후. 뭐 괜찮을 것이네. 여행 취지로부터 생각할 때...... 목적지는 아도니스 군의 조국에서는 멀리 떨어진, 남쪽 나라 따위가 될 것이니.
 
 
[갓]
 
음. 그 편이 좋겠다, 제멋대로 굴어 미안하다만.
 
 
[현]
 
제멋대로라 할 정도는...... 흠, 무언가 걸리는 말투시군요.
 
 
[갓]
 
신경쓰지 마라. 세계를 돌며 여러 나라에서 노래하는 건 내 꿈이다, 기본적으로는 꽤 두근두근하고 있다. 좋은 이야기를 꺼내 줘서 고맙다, 후시미.
 
 
[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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