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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유우타 콩을 맞는 게 아닐까 경계하는 것도 이해가 가.... 히나타 군. 난 항상 말하는 게 지리멸렬하고 금방 감정적으로 변해서 앞뒤 생각 안 하고 행동해 버리니까. 어린애 같아서..... 아니, 동생 같아서. 네가 무리해서 『형』을 연기하려고 한 것처럼, 나도 노력해서 『동생』처럼 행동했어. 꽤나 무의식적으로 말야. 『형』과 『동생』, 그렇게 구별이 갈 수 있게 되면... 이해할 수 있다면, 이제 두 번 다시 우리 아버지 비슷한 그 사람도 『역겹다』 는 소린 하지 않겠지. 구별이 안 가서 역겹다고... 형이 그 말을 듣고 슬퍼한 것과 똑같이, 나한테도 그 말은 마음의 상처로 흉져 있어. 쌍둥이인걸. 둘이서 하나였으니까 마음도 똑같아. 그런 건 두 번 다시 겪기 싫지, 우리 둘 다. 히나타 응, 우리 둘 다. 그치만~ 그 때 아버지는 꽤 『정상』 이 아니었으니까. 어머니가 없어지고 나서 난폭해졌으니까 무심코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한 거라고 생각해. 아버지는 보통 그렇지. 스스로 피를 흘리고 배아파서 낳은 게 아니니까.... 진짜 내 자식이다~ 하는 실감이 별로 안 나는 거 아니야? 하나도 안 닮은 부자지간이고 말야, 닮지 않은 아이는 도깨비 아이~♪ 유우타 아무리 그래도 해서 될 말이 있고 안 될 말이 있는 거야. 난 절대 그 사람을 죽을 때까지 용서 안 해. 엄마가 사랑해서, 원해서 낳아 준 우리를... 기분 나쁜 괴물 보듯이 한 그 사람을 부모라고 인정할 수 없어. 히나타 그럼 난 인정하고, 용서할게. 부자 사이가 나쁘면 엄마가 슬퍼할 테니까. 유우타 옛날부터 넌 항상 그랬어. 변한다면 자신이 변한다고 규칙으로 정해 버린 것처럼. 거의 똑같은 유전자로 되어 있으니까 취향도 뭐도 전부 같았는데. 좋아하는 색도, 음식 기호도, 전부 바꿔 버리고.... 무리해서 변하려고 했어. 애정 없는 아버지한테도, 아니 어떤 사람에게도 구별이 갈 수 있도록. 그치만, 여기서 한 마디 할게, 히나타 군. 넌 아버지와 똑같거나 그 이상의 잔혹한 행동을 한 거야, 『나』를 못 본 체 하고 억지로 구부러뜨려서 쓰레기통에 처박아 내다 버렸다고. 히나타 .......... 유우타 나는 외로워서, 널 계속 쓰레기처리장에서 찾아 헤맸어. 계속계속, 네가 네 자신을 버릴 때마다, 어딘가에 매장해 버릴 때마다 발굴해 내 왔어.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역시 납득은 할 수 없어.... 적어도 한 마디 상담이라도 해 줘. 『둘이서 하나』였는데, 넌 허가 없이 항상 『내 반쪽』을 버렸잖아. 언제나 언제나, 자기 멋대로 식칼이나 다른 걸로 날 한가운데부터 잘라내서 버린 거야. 아파서, 피가 너무 흘러나와서 추워서, 이렇게 잔혹한 일은 또 없어. 너무하다구, 나한테는 불평할 권리가 있잖아? 이 살인자....! 히나타 유우타 군, 아니야.... 난 나를 버린 거야, 유우타 군을 버린 적 없어. 유우타 군만큼은 어느 누구도에게도 버림받지 않도록, 방해물을 치워 버린 거야. 유우타 뭐가 방해라는 거야! 오른다리를 뽑히고 제대로 걸을 수 있겠어, 오른팔이 떨어지면 일상 생활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오른쪽 뇌가 없어지면 살아갈 수도 없어! 히나타 말장난이야, 유우타 군. 정말 하나의 육체를 둘이서 공유하는 게 아니잖아. 한 방울의 피도 흐르지 않았어, 유우타 군은 유우타 군 그대로 살아갈 수 있다구? 히나타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선 어느 한 쪽이 산제물로 바쳐질 필요가 있었어. 한 명이 되면, 이제 다른 사람들도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똑같아질』 수 있으니까.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몇 번이나 사라지려고 했는데.... 유우타 군, 쫓아오는걸. 정말 곤란한 아이라니까, 이제 그만 『어리광쟁이』는 졸업해 줘. 유우타 어린애 취급하지 마, 동갑이면서. 히나타 동갑이긴 하지만, 세간적으로 봤을 때 우리 연령은 아직 어린애지. 유우타 그건 그렇지만. 하여튼 말 하나는 잘 한다니까. 유우타 ....있지, 히나타 군. 좀 생각하던 게 있는데. 히나타 헤에, 유우타 군은 항상 뭘 생각하고 있구나. 나중엔 박사나 대신이나~. 노벨상 같은 걸 탈 수 있을지도♪ 유우타 그것도 꿈만은 아닐지도 몰라. 왜냐하면 우린 혼자서도 다른 사람들보다도 뛰어나잖아. 그렇다면, 그 두 사람이 손을 잡으면 이제 무적이잖아? 어떤 꿈이라도 이룰 수 있어, 우린 『둘이서 함께』니까. 히나타 으음, 무슨 뜻이야? 유우타 음~ 아직 생각이 정리되진 않았는데.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한테 상담해서 지혜를 빌리도록 해야겠어. 우린 아직 어린아이니까 연장자한테 기대도 되잖아? 안즈 씨나 사쿠마 선배, 다른 사람들한테... 어떻게 해야 좋을지 물어 보자, 분명 다들 기뻐하면서 상담해 줄 거야. 이번엔 정말 여러 사람들한테 걱정을 끼쳤구나.... 하고 새삼 깨달았는걸. 우리는 어느 샌가 『단 둘만』이 아니게 됐지. 알고 있겠지만 이 대화도 녹화, 녹음... 아니 촬영되고 있으니까. 그걸 『교내 TV 방송』으로 방송하게 돼, 전교 학생들이 우리의 고민이나 입장을 알게 되지. 다 함께 생각하면 분명 나이스 아이디어가 떠오를 거야. 그러니까 안심해, 히나타 군. 사라질 필요는 없어, 이제 두 번 다시 『나』를 버리지 마. ......뛰어내리지 마, 제발. 둘이 손 잡고, 우리가 있을 곳으로 돌아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