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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타:
잠깐만~! 형! 오니는 밖으로, 복은 안으로!
히나타:
으으! 유우타 군이 부르고 있어. 기다리라며 부탁하고 있어!
기다려 주고 싶어, 어리광 받아 주고 싶어.......!
소라:
참아~ 히나쨩? 오니의 마음으로 무시하고 도망쳐요~♪
히나타:
오니의 마음으로! 절분일 때만! 규칙이었지........
그치만 형은 유우타 군이 원하는 건 다 들어 주고 싶은걸!
소라:
안 돼~? 이 쪽으로 도망가요. 이 쪽, 이 쪽♪
히나타:
앗, 끌고 가지 마? 유우타 군~ 절분제가 끝나면 다시 만나자! 오늘은 미안, 도망칠게?
유우타:
기다리라고 했는데! 진짜, 놓쳤다!?
크, 여전히 도망치는 게 빨라.... 형이 마음먹고 도망치면 나 같은 건 잡을 수도 없겠지.
저 사람은 어릴 적부터 나한테서 도망치고 돌아오기만 했어. 익숙해. 매일 어찌저찌 잡긴 했지만......
형이 봐 줬으니까. 내가 울면서 형을 부르는 게 애처로워 서 줬을 뿐이야.
형이 마음만 먹으면 나 같은 건 못 잡아.
몇 번, 몇 번이나, 똑같은 도망극을 벌였는데.
이번만큼은 안 되지 않을까. 평생 못 만나는 게 아닐까 싶어서....
불안해. 형.
진짜 짜증나! 나한테 형이 얼마나 소중한지 전혀 몰라!
마오:
어이, 유우타 군! 어떻게 됐어!
유우타:
아, 이사라 선배........ 안즈 씨도 수고하셨어요.
마오:
인사는 됐고. 것보다 상황이 꼬여서 파악이 잘 안 돼. 나나 안즈가 뛰어다니면서 수습하고 있긴 한데.......
유우타:
네? 두 분은 절분제의 책임자랑 감독이시잖아요. 현장에 오면 안 되지 않으세요?
그런 건 아래쪽에 맡겨 달라고요~♪
마오:
그런데 본부 텐트에서 이래저래 얘기해도 끝이 안 나길래......
스태프 쪽에 스파이가 섞여 있는 모양이야.
허위 사실을 전해 혼란시키고 있어.
익숙하다고 해야 할까, 난 옛날부터 이중 스파이 같은 일을 해서 알아챌 수 있었는데.
게다가 사카사키나 사쿠마 선배가 콩을 던지고 스태프 측으로 오긴 했는데...... 아무래도 둘이 꾸미는 게 있는 모양이거든.
협력적인 것 같아도 꿍꿍이가 있는 것 같다고 해야 할까.
행사도 끝나 가면서 스탭 측에 원래 ‘오니’였던 사람들도 늘고 있어.
그 사람들은 ‘오니’였을 때 사쿠마 선배가 미리 장악했겠지.
은혜를 원수로 갚는 놈들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어. 이대로 가다간 안에서부터 무너질 거야.
그러니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내가 안즈나 보건실에서 쉬던 부회장 같이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랑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움직이고 있어.
기진맥진한 채 농락당해서 뭐가 어떻게 됐는지도 모르는 새에 절분제가 끝나면 곤란하니까.
나한테도, 안즈한테도, 누구에게 있어서도.
유우타:
와........ 고생하셨어요.
그런데 그런 걸 저한테 말하셔도 되는 거예요?
전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경음부라 사쿠마 선배 밑인데도?
마오:
그래도 안즈가 유우타 군은 믿을 수 있다고 했으니까.
안즈가 믿으면 나도 믿어. 유우타 군은 기본적으로 나쁜 아이도 아니니까.
유우타 군, 센고쿠랑 친구지. 그 녀석은 사람을 볼 줄 알아. 센고쿠의 친구면 나쁜 사람이 아니야.
유우타:
아하하, 과찬이세요...... 랄까, 사쿠마 선배. 결국 콩을 던지셨어요?
역시 그런 중화기 비슷한 걸 들고 오면 저항도 불가능했으려나?
마오:
음....... 거기도 좀 수상쩍지만.
리츠는 항상 형을 험하게 대해서 지나쳤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요새 꽤 사이가 좋아졌거든.
어디까지나 봄에 비하면 친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사소한 변화긴 해도.
학교에선 거의 얼굴도 마주치지 않는데 집에선 비교적 화기애애하기도 하고. 같이 요리하기도 하고.
집이 가까워서 자주 다니니까 안 거지만.
이제 와서 살벌하게 대할까? 왠지 연기 같다고 할까, 극단적으로 사이가 나쁘다는 걸 강조하는 느낌이야.
어디까지나 내 감이지만.
리츠 녀석, 형의 마음을 알면서도...... 그렇게 살피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도움을 준 것 같아.
순순히 협조하겠다는 느낌이었는데. 리츠는 형을 대할 때 츤데레라고 해야 할지, 쬐끄만한 애마냥 심술을 부려서.
.......반대로 아오이 형제는 이상하리만치 친하지. 원래 너희가 그렇게 서로 신경을 썼었나?
오히려 지금은 남들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