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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히나타:

............







유우타:

하아, 하아, 하아......!

겨, 겨우 찾았다! 형.......!


히나타:

어라? 유우타 군! 야호~♪ 내가 여기 있는 줄 어떻게 알았어? 초능력이야?


유우타;

초능력 같은 소리 하네!

사쿠마 선배가 말했어. 콩을 던지고 스태프 측에 오셨거든.


히나타:

하긴. 그 선배한텐 못 당하겠네....... 내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희생해 주셨어. 삼가 명복을 빕니다.


유우타:

진짜 죽은 건 아니고. 그냥 상처가 나셔서 양호실에서 쉬고 계시나 봐.

형이 있는 덴 어떻게 아셨는지 몰라도.


히나타:

음, 혹시 소라 군도 돌아왔대?

방금 전까지 걔랑 같이 다녀서~ 그럼 알 수 있겠지.

이제 우리 말고 다 죽었걸랑. 쫓아오는 놈들이 진짜 많기도 했고.......

둘로 갈라져서 적을 분산시킬 작정이었어. 그런데 소라 군은 도망치지 못했나?

소라 군은 사카사키 선배랑 연이 있고, 사카사키 선배는 사쿠마 선배랑 오기인이거든.

끼리끼리 정보를 주고받았을걸. 그런 식으로 내가 어디 있는지 알았을 거야.


유우타:

어찌됐든 움직이지 마. 형! 태연하게 말해도 낙하 방지용 난간 위에 걸쳐 있잖아!?

자칫 바람이라도 불거나 균형을 잃으면 떨어질 거라고!

뭔 생각이야. 스스로를 소중히 좀 여겨!


히나타:

아하하~♪ 걱정해 주는구나! 유우타 군.

나랑 유우타 군은 닮았지만 ‘자기 자신’은 아닌걸.

내가 다치거나 죽더라도 유우타 군은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잖아?


유우타:

똑같은 사람은 아니어도 형제야. 가족을 걱정하는 게 이상해!?

실실 웃지 마. 화가 난다고. 늘 항상........!


히나타:

항상? 그러고 보니 전에도 이런 적 있었네........

여름쯤에 학교에서 담력 시험 비슷한 걸 해보자며 장난쳤지.

유우타 군, 울상이 돼서 ‘형~!’을 부르며 옥상으로 달려왔잖아.

진짜, 평생 애라니까.

아니. 그뿐 아니라 옛날부터 쭉 이랬어.

내가 어디 있든 유우타 군이 울면서 필사적으로 찾아오더라.

계속 ‘그랬’기에 항상 ‘그러리라’고 생각했을지도.

그런데 이번에는 유우타 군이 나한테 오질 않네?

이렇게 길게 떨어져 있다고 할까.......

따로 행동했던 적은 없었지. 유우타 군.

쭈욱 둘이서 한 삶을 살던 것 같았는데.

그게 불편했어? 의외로 둘이서 하나이지 않아도 편했나 봐?

우리들의 힘으로 뭐든지 할 수 있기에 다른 사람보다 뛰어났으니까.

물론 위에는 또 위가 있어. 이 학교에 들어와서 알았지.

그런데 굳이 올라가지 않아도 우리 정도면 그럭저럭 행복할 수 있어.

어머니께서 그 친절하고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에 우리를 낳아 주셨잖아.

험한 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고, 필사적으로 살아가며....... 배운 기술이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도 잘 살 수 있게 해 줬어.

기린은 목이 길어서 높이 있는 잎사귀를....... 먹이를 먹을 수 있어.

삶에 필수적인 영양을 섭취한 덕에 멸종되지 않았지.

목이 짧은 놈들은 죽어. 멸종해.

환경에, 세상에 맞춰지지 못한 생물은 사라지는 거야.

운 좋게 살아남은 생물만이 이 세상을 살아가.


유우타:

저기, 무슨 소리야? 기린? 그건 상관없잖아.


히나타:

........우린 현대의 평범한 기린들과 달리 목이 짧아.

섬뜩한 돌연변이. 다른 사람들이랑은 달라.

아버지도 기분 나쁘다고 하셨지.

하지만 우리는, 세상에 두 마리밖에 없는 우리는.

서로 먹이를 주고 바싹 붙어 따뜻하게 살아갈 뿐이야.

몸을 단련하고, 생존 기술을 익히면서 이 나이까지 살아왔어.

그런데 아무리 강해도, 수명을 늘려도 결국 기린은 아니야.

부자연스레 진화하지 못하고도 우연히 살아남은 무언가지.

다른 기린들을 몰살하지 않는 한 우린 보통 기린이 될 수 없어.

돌연변이, 기형아, 알 수 없는 생물이야.

필사적으로 보통 사람들의 모습을, 똑같은 모습을 해도.......

우리는 역시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이랑 달라.

그래서 이렇게 힘든 거야. 모두랑 똑같은 걸 해서 세간에게 평가되고.........

행복하겠네, 축하해, 부럽다는 말을 들어도....

난 전혀 기쁘지 않아. 힘들고 쓸쓸하고 괴로워서 싫어.

소라 군이 행복하냐고 물어봤는데. 걔한테는 거짓말을 할 수가 없더라......... 차마 ‘행복해!’ 라 말하지 못했어.

전혀. 하나도. 안 행복해.

왜 이럴까? 그냥 내가 이상한 건가?

가르쳐 줘, 유우타 군.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넌 알 거 아냐.

나랑 유우타 군은 세상에 두 마리밖에 없는 ‘이상한 생물’이잖아.


유우타:

.......히나타 군.


히나타:

뭐? 앗, 네! 히나타 군입니다~?

왜, 왜 갑자기 이름으로 불러? 깜짝 놀랐어! 항상 형이라고 불렀잖아?


유우타:

됐어. 어느 쪽이 형인지 동생인지도 모르겠고.

......가까이 가도 돼? 콩 안 던질게.


히나타:

어......... 만약 던져도 피할 수 있는 거리긴 한데.

그야 절분제에서 살아남으면, 우승하면 엄청나게 큰 무대에 설 수 있는걸.

2wink를 위해선 넌 날 가만둘 수밖에 없어.






히나타: 

콩을 던질 리가 없지. 그만한 계산은 할 수 있다고........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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