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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 앞
리츠:여보세요, 마~군?
응. 난 들은대로, 유우타 군이랑 같이 스탭 일을 하고 있어
칭찬해줘~, 귀찮은데도 무임금으로 일해주고 있으니까
응. 그쪽은, 앙녀랑 같이 일단 운영본부로 가고있는거지
응응, 알았어…….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할테니까, 스마트폰 전원은 ON으로 해둬
유우타:오니는 밖으로, 복은 안으로~♪
리츠:아 아파……. 야, 함부로 콩을 던지지마
콩따위 맞아도 그렇게까지 아프진 않지만, 뭔가 울컥해
유우타:아하하, 리츠 선배는 흡혈귀잖아요. 흡혈『귀』라면, 콩을 맞으면 죽는거 아닌가요?
리츠:쯧쯧쯔. 여기서 말하는 귀는 고스트……악의와 비수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의인화 한 것, 영적인 것을 말하는거야
종족명이 아닌거지, 그러니까 괜찮아
흡혈귀가 햇볕을 받은 때처럼, 콩을 맞았다고 물질인 육체가 없어지진 않아
내 안에 있는 나쁜 감정이 정화 될 뿐~, 이론은 완벽해♪
유우타:말빨이 좋은 사람이네, 정말 사쿠마 선배의 동생분이구나~하고 실감하게 되네요
리츠:그거랑 비교하지 마. 유우타 군도, 형이랑 비교당하면 불쾌하잖아. 형은 형, 나는 나~♪
유우타:응~……. 예전엔 저도 형이랑 같이 묶이는게, 좀 싫었는데 요즘엔 그렇지도 않달까, 오히려 기쁠지도 몰라요
형, 대단하다구요. 나랑 거의 같은 순간에 이 세계에 태어났다, 즉 같이 『준비 땅』했는데……
뭐든지, 나보다 잘 해내요
노래든 댄스든 뭐든지, 나보다 레벨이 높아요. 먼저 앞질러버리고, 항상 사교적이고,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높고……
부럽다고 해야하나, 질투해버려요
저 대신으로, 저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무엇이든 해왔으니까……. 무엇이든지, 저보다 잘하게 된 거겠죠
오히려. 그런 형과 내가 동일시되면, 나만 과대평가되고 있는 것 같아서……
뭐랄까 최근엔 정말, 황송해요
저는, 발목을 붙잡을 뿐이예요. 실은 저 따위 없어도, 형은 무엇이든 될 수 있었고……
어떤 상황이라도, 항상 눈에 띄는 것 같은 사람이예요
오히려 나따위는, 없었던 편이 좋았을지도……랄~까♪
리츠:유우타 군. 그건 아니야
유우타:우햣? 뭐, 뭔가요? 얼굴이 가깝다구요?
리츠:있잖아, 바보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설명해주겠는데……
『형』이라는 생물은, 『동생』이 존재하지 않으면 살아갈 가치가 없어
산소를 섭취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권리조차 없는, 불쌍한 생물이야
유우타:에……? 아니, 아무리그래도 기본적인 인권정도는 있지 않나요
리츠:없어. 있을리가 없어. 그녀석들은 『동생』의 노예, 부속물, 우리들 『동생』덕분에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살아갈 수 있는거야
그게 대전제지. 여기까진 알겠어?
유우타:아니 저기, 모르겠는데요……?
리츠:그러니까. 우리들은, 조금도 미안하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는거야
그녀석들은 『동생』을 위해 살고, 노력해서 피를 토하며, 그걸로 죽는게 역할인 불쌍한 존재
우리들은 거만하게, 『이래라, 저래라』하고 명령하고 부려먹으면서……
멍청하고 불쌍한 『형』이 가진 모든 것을, 그냥 군말없이 받으면 돼
유우타:리츠 선배는……. 어짜피, 형이랑 나이차가 있는 형제니까. 절대로, 제 마음은 모를거예요
그녀석이, 형이 형인척 하는건 『어쩌다』 그럴 뿐이니까요
어쩌다, 그쪽이 먼저 엄마의 속에서 꺼내진 것 뿐
그것도 확실한 얘기가 아니예요. 나중에 엄마한테 그렇게 듣고, 형이 『그럼 내가 형이야!』라고
그것 뿐이고, 실제 일은 몰라요
내 쪽이 『형』이었을지도 몰라. 순간의 우연으로, 형편이 그래서, 『동생』이 되었지만
내가 『형』이고, 그녀석이 『동생』이었지도 몰라요
그런데. 그녀석은, 제대로 『형』으로서 행동하고있어. 잔뜩 잔뜩, 베풀어주고있어
이때까지 계속, 좋은 것은 전부 내게 양보해줬어
나는, 『형』이었을지도 모르는데. 그녀석이, 『히나타 군』이 얻었을 것들을 전부 빼앗고 있었던 것일지도 몰라
만일 그렇다면……. 역시, 저는 미안해요
리츠:(으~음. 이건 생각 이상으로 뿌리가 깊어보이네, 귀찮아……
안즈도 신경쓰고 있었고,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형이 이것저것 고민상담을 한 탓에 사정은 알지만
나의 사랑스러운 아이란다,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도와주지 않겠나……. 라~고, 형에게 부탁받긴 했지만
무리가 아닐까……. 인간 상대는 잘 못한다고, 나도 형도 마찬가지라서
뭐, 할 수 있는데까지 해보겠지만. 언제까지고, 형이 집에서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어도 눈에 거슬리고……
형제는, 역시 사이 좋은 편이 좋으니까)
유우타:무슨 일이세요, 리츠 선배? 죄송해요, 이상한 말을 해서……
리츠:으응~. 그것보다 다음 현장으로 이동하자, 콩도 뿌려버렸으니 보충해야지
그러는 김에 양산도 손에 넣고싶네, 실외는 직사광선이 꽤 강하니까
유우타:네. 죄송해요, 돕게 해서……. 역시 일손 부족 같아서, 여기든 저기든 잘 돌아기지 않는 것 같아요
리츠:괜찮아. 마~군의 부탁이고, 시간때우기도 되고
마~군에게 뭔가 부탁받는건, 오랜만이지……
그녀석 뭐든지 자기가 해버리고, 잔소리는 길지만 도움은 그닥 요구하지않으니까
나보다 연하인 주제에 말이야, 가끔씩은 응석부려도 괜찮은데……. 그러니까 기쁘기도 했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뭐든지 도와줄게
맞겨줘~, 나는 하면 되는 아이니까♪
유우타:아하하, 그렇게 들었어요, 사쿠마 선배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