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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화가]
미도리:하아......존나 추워......
(모리사와 선배와 하카제 선배......안즈상은 회장을 봤지만, 우리들은 아직이니까 라며 모이게 돼서......)
(솔직히, 추우니까 밖으로 나오고 싶지 않았는데......난방된 방에서 빈둥빈둥거리고 싶어......어딘가 가게에 들어가서 추위를 피할까......)
(하지만, 모두 만나기로 한 장소로 오고 있을지도 모르고......나만 지각하면 눈에 띌 것 같아서 싫어)
코가:......엣취!
으으, 아직도 안 오는 건가. 그렇다고 할까, 왜 만나기로 한 장소가 밖인 거야. 보~통 감기 걸린다고
미도리:(가로등에 등을 기대고있는 건 오오가미 선배......네. 콧물을 훌쩍거리고 있는데, 꽤 전부터 와있었던 걸까)
(말......거는 편이 좋겠지. 하지만, 뭐라고 말을 걸지......?)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춥네요』라든가?)
(......대화가 이어지지 않을 것 같은 데다, 그 외에도 누군가 있으면 그 사람에게 이야기를 돌리겠지만, 보아하니 오오가미 선배 뿐인 것 같고.....)
(센고쿠 군이나 모리사와 선배만 먼저 도착해 있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오늘 정도는 모리사와 선배에게 마중와달라고 하는게 좋았을까......?)
(그렇게 하면 오오가미 선배와 둘만 있게 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었을 텐데......)
(오오가미 선배가 싫은 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없으니까 이쪽에서 화제를 던지고, 대화를 이어갈 자신이 없어......)
코가:......아앙? 키다리잖아~. 우두커니 서가지곤 뭐하는 거야, 물건이라도 잃어버린 건가?
미도리:앗, 아뇨......물건을 잃어버린 게 아니라......그, 빠르네여?
코가:지각하는 것보다 낫잖아~
그런데, 안즈의 모습도 보이지 않을 줄은~ 말이지. 누구보다 빨리 현장에 도착하는 안즈답지 않네~ 라고 할까, 이 눈 때문에 늦는 걸지도
미도리:눈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으니까요......
오오가미 선배 머리에도 눈이 쌓여 있다구요, 가게에 들어가서 따뜻한 음료라도 마시는 게 어떻습니까......?
코가: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가게 안에서 기다리는 쪽이 불안할 것 같고
밖에서 기다리라고 했으니까 모이고 나서 들어가는 게 낫잖아
미도리:아아, 혼자서 들어가기 거북한 거군요. 알겠습니다, 고등학생인 저희들에겐 문턱이 높을 것 같은 가게니까요......?
코가:네~놈, 날 얕보는 거냐? 혼자 들어가는 걸로 기죽을 리가 없잖아~
미도리:으으, 왜인지 화나게 해버렸다......오오가미 선배 진정해......에취
코가:......칫. 네~놈, 여기서 기다려. 알겠나, 절대로 움직이지 말라고?
미도리:네, 네......
(오오가미 선배, 어디로 간 거지? 가게에 들어가기로 했을 리는 없을 것 같고......)
(기분 나쁘게 해서 돌아갔다든가......? 그거 나 때문이려나, 그렇다면 마음이 무겁네......)
코가:멍청이~!
미도리:히? ......아아, 저 말이군여. 키다리라든가 멍청이~ 라든가 그 말대로긴 합니다만, 좋아서 커진 게 아닌데......
코가:뭘 투덜투덜거리는 거야. 뜨거운 커피로 괜찮겠지. 차갑지 않을 때 마셔
미도리:엣? 엣......? 혹시 저를 위해서 사오신 겁니까......?
코가:네~놈이 좋아하는 음료따윈 모르니까~ 말야, 적당히 골라 왔다고. 필요 없~으면 이몸이 마시겠지만
미도리:앗, 아뇨. 괜찬습니다, 마실 수 있어요......
(우왓, 반대로 배려받았다......내가 재채기를 해서, 추워보이니까 따뜻한 음료를 사와주신 거구나)
(오오가미 선배 쪽이 나보다 먼저 와서 몸이 차가울 텐데......)
(『UNDEAD』의 멤버도 아닌, 『유성대』인 내 몸을 걱정해줘서......)
(화내고 돌아갔을 거라고 멋대로 착각해버렸네......『UNDEAD』는, 언뜻 보기엔 무서울 것 같은데 갭이 너무 커......)
미도리:하아......따뜻해......♪
코타츠에서 따뜻하게 있는 것도 좋지만, 따뜻한 음료를 마시면 마음이 편해져......행복해......♪)
코가:흥, 행복한 듯한 표정 해가지곤
미도리:아, 실례했습니다......감사 인사도 안 했네요, 죄송합니다......
저만 좋아도 나쁘니까, 잠깐 뛰어서 마실 걸 사올까요......?
코가:필요 없어~. 이몸은 이 정도 추위로 떨거나 하지 않으니까~
미도리:하지만, 아까 재채기를 엄청 하고 있었던 것 같은......?
코가:아, 아니야~. 그건 기합을 넣은 거야, 결코 재채기가 아니라고~!
미도리:하아, 그렇습니까......그렇다고 하더라도, 모두 늦네요......? 전차로 오는 사람도 있으니까, 눈의 영향으로 늦어지는 걸지도......?
코가:이몸은 흡혈귀 녀~석이 걱정이군. 이 시간에 혼자서 일어나 올 수 있을지 의심스럽고
최근에 안즈가 관째로 끌어서 데려와준 걸 기억하고 있는 모양인데, 안즈한테 힘쓰는 일을 시키는 건 좋지 않다고~
도보로 온다고 해도, 눈길에서 미끄러 넘어져서 어딘가에 쓰러져 있으면 큰일이고
미도리:오오가미 선배는 의외로 걱정이 많네요......
응? 관을 끌고 이쪽으로 오고 있는 건 안즈상이려나
어~이, 안즈상.....?
코가:우옷, 관째로 돌진하지 말라고!? 아니, 기세를 꺾지 못했던 거라면 어쩔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할까, 관째로 가게에 들어가도 괜찮은 건가?......흐응, 사전에 전화해 뒀으니까 문제 없다고?
흡혈귀 녀~석은 아무래도 이 관이 마음에 든 것 같은데, 그렇게 편한가?
네~놈도 새근새근 실컷 잤잖아
......아앙? 자보는 게 어떻냐니, 안에서 흡혈귀 녀~석이 자고 있잖아. 둘이나 자면 좁다고~
뭐 됐어. 이쪽은 아도니스와 하카제 선배 뿐이네......아니, 호랑이도 제발하면 온다더니. 『유성대』녀석들도 함께군♪
미도리:(오오가미 선배와 단 둘이 있었을 땐, 시간이 늦게 가는 느낌이었지만)
(실제로, 순식간이었네. 별나게 너무 조심스러웠을지도. 어쨌든, 모두가 모여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