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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 어쨌든, 지쳐있는 것 같은데, 멍때리지 마라. 네녀석은 모든게 계산대로란 표정이면서, 의외로 빠져있는 부분이 있으니까 불안해. 

의상은 어때, 움직이기 불편하진 않냐? 

네녀석이 지각해서, 의상을 몸에 익히기 전에 공연 시작돼버렸고. 찢어지거나 할까봐 조마조마하네, 꽤 급하게 재봉해서.


케이토: 아냐, 문제 없어, 원래 [홍월]의상보다, 꽤 움직이기 쉬워. 거리를 행진하며 퍼포먼스하는, [플라워페스]공연에도 딱 맞고. 

날도 따뜻해졌으니, 원래 의상이라면 더워서 힘들었겠지. 섬세한 배려도 느껴져서 감탄이야. 점점 의상제작 기술이 향상되는군.

한데, 신경쓰이는 점도 있어. 평소보다 일이 늦었던 건, 바빠서였냐? 

또 전의 [용왕전]같은, 나쁜 짓을 할 작정은 아니겠지? 


쿠로: 하하. 그 [용왕전]이 중지당해서, 우리 공수부의 활달한 1학년 꼬마...테츠는 울분이 쌓인 것 같으니, 요즘은 자주 연습에 어울려주고 있어.

이래저래 신년도가 된 참이라, 잡무가 쌓여있고. 나 자신의 일은 적당히 해도 상관없지만, 여동생도 돌봐야 하니까 말야.

안심해. 실수는 없게 할테니.

[용왕전] 일을 없었던 걸로 넘길 생각은 없지만, 업무에 개인감정은 담지 않아. 확실히, 끝까지 해내줄 테니까. 


케이토: 그래, 신용하고 있다. 네놈은, 인의는 지키는 남자다. 


쿠로: 그러냐, 그래도... 나리는 거의 준비없이 바로 공연하는거잖아, 신경쓰이는 거 있으면 사양 말고 말해줘.

너도다, 칸자키. 왜 그래? 묘하게 기운이 없는데? 

 

소마: 음~ 솔직히, 두 분을 따라가는 걸로 벅차오. 아직 나는 미숙자로군, 정진해야겠소. 

적어도 발목잡지 않도록 노력하며, 꽃잎과 함께 춤추겠소! 


케이토: 일단 말해두겠는데, 흥분해서 칼 뽑지 마라, 칸자키.

관객이 우리 진로에 들어오지 않게, 학생회 사람들을 배치해서 경비는 하고 있지만,

인파가 이렇게 많으니...무심코, 어린이가 잘못해서 들어올 수도 있어. 완벽하게 공연을 피로하면서, 항상 주위에 신경을 써라.

혼자 돌파하지 말고, 우리 뒤에서 따라와. 

 

소마: 알겠소! 내가 "최후미"로군, 두 분의 늠름한 등을 뒤따르겠소

이야아, 그런데 경치가 아주 예쁘군! 도로도 건물도 장식되어서, 화려하오!

봄의 정취는 천냥의 가치가 있다는 말은 모자라오, 모자라! 우리 [홍월]에겐 만냥! 만만냥......☆


케이토: 이시카와고에몬인가, 도적의 말을 빌리지 마라. 비단의 깃발은, 대의는 바로 우리에게 있다.

 

소마: 하핫, 옳으신 말씀이오! 나는, 소탈함을 이해 못하는 거친 자이기에♪ 그러면, 다른 시가를 읊겠소♪ 

인간오십년...천계의 세월에 비하면, 덧없는 꿈처럼 짧으니! 한 번 삶을 받아서, 멸하지 않을 자가 어찌 있으랴


쿠로: 신났구나, 칸자키. 뭐, 흐뭇하니까 됐지만. 

케이토: 후후, 이시카와고에몬보다는 낫지만, 오다 노부나가도 기원은 안 좋아. 천하를 손에 넣기 직전에, 비명횡사하는 건 사양이다.




덧없는 꿈이 아니다, 칸자키. 꽃은 지고, 달은 저문다, 하지만......이 평화는 영구해진다.
그를 위해 피와 눈물을 흘리며, 우린 싸워내 왔어.
그리고, 승리한 거다. 개가(凱歌)를, 우리의 승리선언을 드높이 울려퍼지게 하자.
이건 물거품 같은 꿈이 아냐, 우리가 죽을 각오로 이겨내서 얻은 현실이다. 
언제까지나, 이 꽃을 화려하게 피워보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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