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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화가- 미카: 어서옵셔, 어서옵셔~♪ 빵 사가소~ 꽃 모양 빵이라~♪ (흐아아... 빵이 날개돋친 듯 팔린다잉, 꽃모양으로 만든 것뿐이고, 늘 파는 거랑 같은디. 머, 잘 팔리면 좋은 거제? 다들 축제분위기에 빠져서, 지갑이 느슨해졌겄지. 근디... 참말 사람 많다, 여기저기 꽉 찼데이. 인파에 부대끼는 건, 좀 거북한디... 이 가게는 광장에서 떨어진 골목이라 덜해도, 관객들 억수로 많이 다니네?) 앗, 예~! 늘 고맙소, 또 가게 들러주이소~? 응앗, 새 빵 구워졌다~? 지금 사면 따끈따끈하데이~, 어서옵셔 어서옵셔~.....♪ (하후우. 힘들다. 사실 접객은 싫은디, 임금이 높으니께... 뭐꼬, 가끔 빤히 쳐다들 본다... 역시 눈이 특이해서 근가, 안대라도 끼고 올걸. 그런거, 늘 까먹는구마? 응앗, 빵집 접객 정도로 빌빌대면 안된다. 라이브하면, 이보다 훨씬 주목받으니...... 익숙해져야재~, 나도 아이돌잉께.) 슈: 카게히라. 미카: 깜짝이여! 어라~, 스승님♪ 뭔일이고? 스승님도, [플라워페스] 구경하러 왔나? 나보다, 훨씬 인파 싫어하면서~? 슈: 흥. 나도, 이런 어중이떠중이 속물들이 북적대는 장소에 오기 싫었다만. 아아, 난잡스럽고 추악해......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다. 미카: 아하하, 오느라 고생했대이. ......응앗, 마드누나는 안 데려왔나? 요즘엔, 늘 안고 다니드만? 슈: 바보놈. 이런 시끄럽고 저급한 대중이 우글대는 곳에, 귀여운 마드모아젤을 데려올 리 없지. 부딪히면 파손될지 모르고, 배기가스 등에 오염된다. 미카: 그런가~, 꽃으로 장식해주고 싶었는디. 마드누나도 여자애니깐, 꽃 같은 거 좋아하재? 봐라, 빵 말고 꽃도 판대이♪ 스승님도, 한 송이 줄께~ 우리 가게는, 프리지아 팔고 있다. 에헤헤. 가게마다 다른 종류 꽃을 노나주거나 팔거나 해서, 여기저기 다니면 컬러풀한 꽃다발이 된다. 자~ 멋지재♪ 슈: 죽을만큼 관심 없다. 카게히라가, [플라워페스]에서 일한다고 들었으니...... 그 짜증나는 학생회 편으로 돌아설 작정인가, 의심했지만. 보아하니, 기우였나 보군. 일단 안심이다, 네가 뭘 하든 알 바 아니지만...... 실패작이라도 내가 다룬 인형이, 우민들에게 아양떠는 건 참을 수 없다. 미카: 응아, 학생회라니? 뭔 말이고? 슈: 넌, 좀더 뇌수를 사용해라. 아, 처음부터 뇌수가 없었던 거냐...? 이 결함품놈. 미카: 아니, 가끔 떨구는 거 같지만 기본적으로 뇌수는 있단께? 아마도! 슈: 됐다. 네가 멍청한 건 하루이틀 일이 아니니, 이미 포기했다. 나에 대한 은의도 잊고 적에게 꼬리치는 철면피가 아닐 정도로는, 뭐, 상등품이긴 하고. 그보다. 이번 [플라워페스]에선, 활기를 더하기 위해 유메노사키학원 아이돌이 라이브를 한다. 출연하는 건 [홍월]과, ......그 열받는 [fine]인거다. 어떻게 봐도 학생회 세력, 아니, 유메노사키학원이라는 제국의 2대 거두(二大巨頭)잖아. 뭐, [fine]는, 텐쇼인 에이치가 입원중이라서 현재의 사정은 불명확하지만. 미카: 하하~...... 참말, 듣고 보니 그라네. 난, 라이브는 관계없다꼬 생각해서 암~것도 생각 안하고 있었다. 그냥 알바만 할 생각이었고. 근가~. 글면, 라이브도 제대로 구경해야겄네. 언젠가, [Valkyrie]가 부활하면 젤 먼저 쳐뿌서야 될 상대니께. 그거다, 적진 시찰이라카는 거. 슈: 하. 아직 전장에 있다고 생각하나, 넌. [Valkyrie]는, 이렇게 너덜너덜하게 고장나있는데도. 뭐어, 무지는, 천진함(無邪気)은 죄는 아니지만? ......그보다. 아무래도 옛 친구가, [fine]에 소속해 있는 듯해서. 무슨 작정인건지 신경쓰여서, 모습을 보러 온 것도 있다. "그것"은, 너무 향락적인 것이 결점이지만. 자신의 유열을 위해, 타인의 마음을 짓밟는 짓만은 하지 않을 거라고...... 일단은, 믿고 있었는데. 미카: "그거"라니, 누꼬? 스승님의, 친구라면......"오기인"? 슈: 그래, 이제는 "삼기인"인 것 같다. 비교적, 아무래도 좋지만. 나와 "그 애송이"는 대세에 영향을 줄 수 없는, 하찮은 존재로서...... 주요 등장인물 리스트에서, 빠져버린 것 같다. 미카: 그게 머꼬, 짜증난다...... 일방적으로 이상한 이름으로 불러놓고, 필요없어지면 버려뿌나? 뭐하는짓이고, 누가 그런 거 정했는진 몰라도!
슈: 하하. 별로 "오기인"이란 이름에, 미련따위 없지만. 한때는 확실하게 존재했던 우정의 고리에서 제외당해버린 것 같아서, 꽤나 상실감이 있군. 그보다. 그냥 감상(感傷)이지만, 옛 친구의 현상황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기도 해서, 굳이 이런 인파 속까지 온 거다. 스스로 생각해도, 무의미한 짓을 하고 있지만. 미카: 아이다, 친구에 대해 신경쓰는건, 당연하다. 스승님 맘 이해한다. 나, 곧 알바 마무리되니까...... 같이, 스테이지 보러가재이? 머랄까, 말로는 잘 못하겠는디. 오늘의 스승님은, 그냥 둘 수가 없다. 슈: 흥, 쓸데없는 참견이다. 그래도, 그 옛 친구는, 너와는 정반대로 보여주고 싶어하는 철면피니까......관중이 늘면, 기뻐할지도. 웃음의 가면 속에서, 눈물을 흘리길 계속하는 가련한 광대의...... 뭐, 마음의 위로 정도는 되겠지. 역자코멘트 참고로 플페 시점은 멘스에서 용왕전이후 홍월S1전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