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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카나리아관 홀》



어째서냐니, 네가 가지고 있는 곡으로 편성하라고 나한테 그랬잖아


아아, 그러고보니 그런 말 했었지. 흠... 그래서 세나는 이 곡을 카나리아관의 라이브에 쓰려고 하는거야?


아직 이 곡으로 결정된 건 아니지만. 지금으로선 가장 유력한 후보가 아닐까


에~ 이 곡은 어두우니까 싫어! 기각!


기각이라니... 나한테 맡기겠다고 한 건 너잖아? 그렇게 말한 시점에서, 너한테 불만을 말할 권리같은 건 없는데?


와하하, 그것도 그렇네! 그치만, 어두운 곡은 외로워 지거나 슬퍼지거나 하지 않아?
가뜩이나 카나리아관이 철거되는 일로, 모두 감상적이 되어있을 테고. 울적한 기분이 되어버릴 것 같아
게다가 지금의 난 그런 느낌의 곡은 만들지 않으려고 하니까... 더더욱 마음에 안드는걸지도
그리고 또 하나, 묻고 싶은 게 있어. 세나, 왜 니가 여기에 있는 거야?


하아? 이제 와서 묻는거야? 제일 처음에 물어봐야하는거잖아
뭐 상관없지만. 난 우연히 근처까지 왔다가, 카나리아관이 이 근처에 있었단 걸 떠올려서
모처럼 가까이 왔으니까, 들러본거야
그러는 너야말로, 왜 여기에?


응? 난 작곡하고 있었어!


하아? 뭐하고 있었냐는 게 아니라 왜 여기 있냐고 묻고 있지만?
작곡하고 있었단건 널 발견하자마자 눈치챘고...
어째서 카나리아관에 있었는지, 왜 카나리아관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지 묻잖아


응, 카나리아관에 온 건, 여기서 작곡하면 카나리아관의 라이브에 잘 어울리는 곡이 생각나지 않을까 해서, 열쇠는 안즈한테서 받았어!


엣........? 무, 무슨말이야?
난 틀림없이, 나랑 곡에 대해 다퉈서 상처받고 어딘가 가버렸다고 생각했으니까...
설마 카나리아관의 라이브를 위한 곡을 만들고 있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


으응? 나 '너랑 의견이 안맞아서 상처 받았으니까, 어디로든 가버릴래!'라던가 말한 적 없잖아?


응, 그렇지만, 카나리아관의 곡에 대해서 다툰 직후에 없어졌잖아. 그러니까 착각해도 어쩔 수 없지...
저기, 왜 작곡하고 있는 거야? 나한테 맡긴다고 했을 때, 넌 이제 이번 라이브를 위한 신곡은 만들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안즈한테 열쇠를 받아 카나리아관에 와서, 신곡을 만들고 있었다니, 그 이유를 모르겠어


...저기 세나, 노래를 잊은 카나리아는 어떻게 되지?


느닷없이 뭐야? 에당초 어느 흐름에서 질문이 나온건데?


그 대답이, 내가 신곡을 만드는 이유니까


..........


왜그래, 세나? 왜 아무 말도 안하는 거야? ....아아 그런가. 세나는 상냥하니까, 잔인한 말 못하고 입을 다물고 있는거지?
그렇다면 내가 대답해줄게! 노래를 잊은 카나리아는, 채찍으로 때려서 노래하게 해
그래도 노래하지 않으면? 산에 버려지거나, 묻혀버려!
와하하, 잔인하네~ 그치만, 그렇게 해도 된다고 생각해버려. 그건 왜일까? 카나리아는 노래해야만 가치가 있으니까
가치가 없어져버린 물건은 카나리아가 아니라도 버리거나 하잖아?
그런걸 평생 소중하게 가지고 있는 녀석은 없어
뭐 세계는 넓으니까, 어쩌면 그런 놈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대부분은 가지고 있지 않겠지
난 말이야, 이번에... 으응. 이번뿐만이 아니라, 그때도 그렇지. 나는 모두가 원하는 곡을 만들수 없었어
유일하게, 너만이 내 곡을 필요로 해줬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머리 속에 떠오르는 멜로디는 욕설과 저주의 말로 가득차서....
밝고 즐거운 곡을 적지 못했어
그 뒤로 더는 우울한 곡은 그만 두기로 하고. 네가 옛날에 바라던 것과 같은, 밝은 곡을 만들자고 마음 속을 맹세했어
그런데, 그러지 못했어.
노래를 못하게 된 카나리아 같이, 요구받은 가치를 잃어버렸어.
그런데도 넌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 아아, 내가 갑자기 뛰쳐나가 버려서 말하지 못했던거야?
그게 아니면 세나는 역시 상냥하니까, 심한 말 하지 않은거야?
세나가 채찍으로 때리지 않는다면, 내가 스스로 할 수 밖에 없잖아
반드시, 본 공연까지 네가 원하는 곡을 완성할게
그래도 안된다면, 날 산에 버려도 돼, 묻어도 돼. 무슨짓을 해도 불만은 없어
그러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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