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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카나리아관 홀》



(앗, 추억에 잠겼지만, 오래 있다간 정말로 관리자한테 혼나버려)
(그치만, 문도 자물쇠가 걸려있지 않았고, 아직 안에 누가 있다는건가....? 이런 시간에 대체 누가?)
(응? 지금 홀의 깊은 곳에서 소리가 들렸어? 일단은, 좀 더 안쪽까지 들어가보자)


~.......♪


(역시 소리가 났어! 으응, 소리가 아니라 노래지만, 의심 할 것도 없이 이 목소리는...)


♪~♪~♪
♪♪♪~.... 앗, 이 쪽이 좋아! 전반부는 업 템포로 작곡하고, 후반은 슬로 템포로 해야지!
와하하, 솟아오른다 솟아오른다 인스피레이션이......☆
흐흥, 현장에 오니까 작곡이 잘되네~ 아이디어가 샘물처럼 솟아나서 웃음이 멈추지 않아, 와하하하!


[왕님]! 이런데서 뭐 하는 거야?
악보가 잔뜩 흩어져 있고, 또 작곡한 거야? 라니 일부로 물을 필요도 없나
정말이지, 이쪽은 [왕님]이 [Knights]의 레슨에 얼굴도 안내밀고. 학교에도 오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너는 즐겁게 작곡하고 있었단거지
뭐, 그거야 평소대로니까 안심했지만. 적어도 한마디라도 연락해 줄 수 없었던 거야?
.....나뿐만이 아니라, [Knights]의 다른 애들도. 나즈냥도, 네가 학교에 오지 않아서 걱정했다고
너무 걱정시키지마. 니가 어제, 공원에 있었다고 쿠마군한테 들었어.... 어짜피 그대로 공원에서 밤 샌거지?
벌써 이런 시간이지만, 집에 돌아가서 쉬어. 라이브 전에 감기라도 걸리면 용서 안할거니까?


흐흥....♪


[왕님]? 무시하고 작곡하지마, 내가 말하고 있으니까 똑바로 대답해!


흥흐응....♪


하아? 누가 콧노래로 대답하랬어? [네]나 [Yes]로 대답하라고 하는거야!


그거 어느쪽이나 똑같네~ 라고 태클거는건 분위기 못 읽는건가?


응, 진짜 분위기 못 읽고 있지만. 이렇게 된 이상, [왕님]을 악보에서 떼어놔야겠어, 쿠마군 도와줘


에~ 그런짓 했다간 [왕님] 화나서 물지도 모르잖아
게다가 난 완력으로 이것저것 하는 것보다 두뇌로 해결하는 타입이니까..... 머리를 써서 우리를 눈치 채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볼게


한가한 소리 말고. 자, [왕님]! 작곡은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


~....♪ ~.....♪


또 무시!? 들리면서도, 일부로 못본척하는거 아냐? 저기 뭐라도 말해봐!?


힘내라힘내라~♪


누가 응원하라고 그랬어? 아 진짜, 존~나 짜증나!


아하하, 실은 도와주고 싶지만, 이럴 때의 [왕님]을 멀쩡하게 되돌리는 건 셋쨩이 적임이니까
귀찮아서 보고만 있는 건 아니야~♪


어쩌지.... 이제 됐어, 쿠마군은 믿을 수 없겠고. 나 혼자서 어떻게든 할래
악보는 압수... 앗!? 이녀석, 악보를 뺐기지 않으려고 양손으로 꼭 쥐고 있어!
[왕님], 놓지 않으면 너덜너덜해진다? 그렇게 되면 곤란한 건 너잖아?


난 협박에 굴하지 않아! 단호하게, 싸워주지!


하아? 협박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잖아! 니가 날 무시하고 작곡해서 그렇지!


작곡이 끝나면 네 얘기도 들어줄테니까, 조금 정도는 기다려도 되잖아~?
그게 아니면 겨우 그 정도도 못 기다리는 거야? 너무 성급해!


끝나면 이라고 하는데, 언제 끝나는건데? 몇시 몇분 몇초에 끝나는지 말해봐


와하하, 어린애처럼 말하지마. 응~, 앞으로 조금만 더 있으면 완성 될 것 같으니까 5분? 아니, 10분, 30분 정도면 끝날거라 생각해!


그런 애매한 대답으로 [알았어]라고 말해 줄 리 없잖아? 역시 악보는 압수!


왓, 그만둬! 나한테서 악보를 뺐지마!


잠, 덤벼들지마! 어두워서 발밑이 안보이니까 넘어진다... 와앗?
...으악!?


....므앗!?


무, 무거워... [왕님], 내 위에 올라타지 말고 내려와. 진짜로 배가 아파....


와하하, 미안미안. 읏샤~...


윽!? 너 일어나는 순간에 내 배 손으로 누르고! 보통은 배려해서 피하잖아!


미안하다니까. ...응? 어라, 세나!?


엣, 지금까지 나란 거 눈치 못채고 말한거야?


응, 작곡에 집중해서, 달빛이 있어도 어두우니까 상대의 얼굴이 잘 안보여서. ....그런가 세나였구나


응, 나야. 정말이지 진짜, 니가 [Knights]의 레슨에 안나오고 학교에도 안와서 걱정했으니까
...나만이 아니라, 모두들 걱정했다고


걱정해 준 거야? 내가 없어지는건 언제나의 일이니까, 세나도 다른 녀석들도 알아서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치만 아니었구나. 미안합니다~


전혀 반성하는 기미가 안보이지만, ....하아, 어쨌든 발견해서 다행이다
그보다, 아까 넘어진 바람에 악보가 흩어졌잖아. 내 가방 안에 있던 것도 다 나왔고


그것도 미안! 사과의 표시로 주워줄게~. 달빛이 있어서 살았네~
....응? 어라라?


무슨 일이야, 바보같은 소리나 내고. 이상한 거라도 찾았어?


이 악보, 내가 아까 적은 노래의 악보가 아니야! 이건 꽤 옛날에 내가 만든 곡인데
잘 잊어버리는 나지만, 내가 만든 곡은 기억해
내가 옛날에 만들었던 곡을 또 적었을 리는 없고. 그럼 이건 세나의 가방에 있었다는 거겠지. 그치만 왜?
저기 세나, 왜 이런 옛날 악보를 가지고 다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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