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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정문 앞]

   
   


                  
[윽디]
    
아니 아니, 이건 취미랑 실익을 겸한 장사야아.
    
물건너에서는 이런 일본 특유의 먹거리가 좋은 반응 나오곤 하니까, 조금 연구하는 김에 돌아다니며 팔고 있는 거지.
     
네게 말을 건 건 『덤』이랄까, 뭐 못 만나도 어쩔 수 없다 정도였으니까......
    
그다지 무겁게 생각하지 말아줬으면 해, 딱히 너한텐 전혀 기대 안 하고 있다고오.
     
넌 선량하지만 평범한 아이지, 히어로나 신에게 의지하듯 무언갈 부탁하지 않아.
     
네가 그런 평범한 아이로 있어 주길 바란 건 나고오.
    
이제와서 전언철회는 하지 않아. 오히려 다시금, 이제 카나타 씨 주변에서 소용돌이치는 사정에는 엮이지 마...... 그렇게 말하고 싶은거얼.
    
   


                
[머장]
    
............
    
    
[윽디]
   
아, 오해는 말아줬으면 하는데에. 절대로, 널 우습게 여기는 건 아니라고오. 오히려 다시 봤고, 난 널 높이 평가하고 있어.
    
......너 뿐이었어.
    
    
[머장]
    
.........?
    
    
[윽디]
   
이제 두 번 다시 카나타 씨에게 소원을 빌지 마, 그렇게 내가 부탁해서 따라 준 건 너 뿐이었어.
   
그리고 직접, 갖은 소망을 들어주는 『신님』을 만났으면서도, 확실한 『소원』을 입에 담지 않은 건 네가 처음이었지.
    
이 나마저, 동생의 지병을 고쳐 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는데에.
    
인간은 약해. 보통은 누구라도 소망해 버리지. 기도해 버려, 기적을 일으켜서 자기에게 있어 좋은 미래를 가져다 줄 초월적인 존재에게.
    
무교라 주장하는 녀석들도, 유성에 소원을 빌거나 하는데 말이야아.
   
그런 의미에서는, 넌 나보다 어떤 면에서는 더 강한 거겠지이...... 질투가 날 정도야아.
    
    
[머장]
    
그, 그렇지 않아 미케지마 씨. 난 강하지 않다고, 겁쟁이일 뿐이다.
    
『신님』이니 하는 이해할 수 없는 존재로 인해, 내가 믿고 있는 상식이 강제로 흔들리는 게 두려울 뿐이야.
    
나도 바라는걸. 마음 속에서, 여러 부끄러운 공상을 하고 있어.
    
그러니까 신카이 군은 그런 내 무의식 속 소원을 눈치채고 이뤄 준 거잖아?
   
    
[윽디]
    
그래, 어디까지나 무의식이지이. 하지만 너는, 카나타 씨가 『신님』이라는 걸 안 뒤로는 절대로 『소원』을 입에 담지 않게 됐어.
    
내가 못을 박았으니까, 내가 무서웠으니까...... 그런 이유뿐이 아니잖아?
    
난 너 이외 다른 녀석들도 겁주며 돌아다녔는데, 다들 약속을 지키지 않고 다시 『신님』에게 의지하고 있었어.
    
안 들키면 된다 생각한 건지, 내가 부재일 때라든가를 노려 『살며시』.
    
그 수는 계속 늘어나는 중이고, 내 행동이 카나타 씨나 그 열심인 신자들에게 거슬린 건지이......
    
나 요즘은 해외같은 데 보내지면서 경원시되고 있거든.
     
『소원』을 입에 담는 녀석들을, 예전처럼은 억제하지 못하는 상태야.
    
그렇게 내가 무력화된 걸 깨달은 건지, 못을 박았던 녀석들도 그만 원래대로 돌아가 버렸고오.
    
한심하지만, 이제 나로선 이 흐름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아.
    
     
[머장]
    
......경원시당하고 있었던 건가, 미케지마 씨? 그래서, 매번 해외로?
    
     
[윽디]
    
응. 그냥 해외 일이 즐거워져 버린 것도 있지마안, 처음에는 그런 이유였어.
   
당연하잖아? 말하자면 나는 배신자니까아. 나는, 『전지전능한 신』인 카나타 씨를 받드는 집단의 이단아지.
    
카나타 씨는, 『소원』을 계속해서 이뤄주는 것으로 신성을 유지하고 있어.
    
그런데 난, 카나타 씨를 안 상대를 누구 하나 가리지 않고 붙잡아선 『소원을 빌지 마』라고 말하며 돌아다니고 있잖아아.
    
모처럼 예로부터 신앙을 지켜오고 있는 『신님』을, 죽이려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겠지이......
   
카나타 씨 본인한테도 매도당했다고오, 『배신자』라고.
   
신앙심 없는, 금수 같은 『깡패(ごろつき)』라고.
   
    
[머장]
    
아니야. 미케지마 씨는, 미케지마 씨만은 인간으로서의 그 애를 지키려고 하는 거잖아? 친구니까, 그 아이를 좋아하니까.
   
    
[윽디]
   
아니. 넌 호의적으로 해석해 주고 있는 것 같지마안, 결국, 난 정말로 배신자인 걸지도 몰라.
    
네게도 말한 듣기 좋은 소리들은, 전부 가식일 뿐이고──
    
실은, 언제나 『신님』이니 잘난 체하는 주제에......
   
그 때 눈 앞에서 괴로워하던 내 동생을 고치는 것도 못 한, 카나타씨가 미운 걸지도 모르지이.
    
다들 그런 『신님』을 믿으며, 들떠있는 걸 봐줄 수 없어서......
    
그 허식을 벗겨내 주마, 그리고 사실을 알고 얼이 빠진 녀석들을 비웃어 주마, 라 생각하고 있을 뿐인 걸지도오.
    
난 그렇게 심술궂고 비열한 녀석이야 치아키 씨.
    
    
[머장]
    
그렇다고 해도. 깨끗하기만 한 인간은 없어, 다들 지저분하고 추한 부분을 가지고 있지.
     
미케지마 씨만이 특별히, 인간이 아닌 것처럼 매도당할 이유는 없을 텐데.
     
    
[윽디]
   
......하하하. 혹시, 넌 화를 내 주고 있는 건가? 날 위해?
     
널 계속 『평범한 애』라 부르고 있었는데, 철회하지. 넌 『이상한 애』야.
    
난 『이상한 애』를 정말 좋아한단 말이지이......
   
네가 만일 『평범한 애』라면, 다시금 『더는 엮이지 마, 바라지 마』라고 주먹을 이용해서라도 다짐시킬 생각이었지만.
     
네가 『이상한 애』라면, 너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을 지도 모르겠네에. 지금은 잘 생각나지 않지만, 언젠가 『그것』을 부탁할 날이 올 지도.
     
    
[머장]
   
.........?
   
   


              
[윽디]
   
하하하! 그건 그렇고! 구운 주먹밥이 완성됐다고오, 얼른 먹어봐! 기다리셨습니다......☆
   
    
[머장]
   
고, 고맙다. 정말 맛있어 보이는걸, 가격은 얼마지?
   
    
[윽디]
    
음~, 외상으로 달아 둘까. 언젠가 뭔가 부탁할 때를 대비해, 미리 지불하는 보수인 셈이구나아.
    
    
[머장]
   
그거, 오히려 무섭다만...... 나, 뭘 하게 되는 거지?
   
    
[윽디]
   
글쎄? 난 『신님』이 아니니까아, 미래의 일같은 건 모른다고오! 하하,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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