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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학생회실]
<다음날 방과 후, 학생회실>
[앱]
──보고는 이상이다. 어쩔 거냐, 도련님?
[앰]
우선, 『도련님』이라 부르는 건 그만둬라. 얼마간 무슨 변덕인지 호칭을 바꾸고 있었던 듯 한데, 어느샌가 돌아왔군.
구제불능이다. 이른바 애칭이겠지만, 얕보이고 있는 것 같아 유쾌하진 않은걸.
[앱]
하하. 그럼 뭐라 부를까, 『부회장』? 『케이쨩』?
[앰]
멋대로 해라. 네녀석한텐 억지를 써서 협력받고 있지, 그만큼 어느 정도는 자유의지를 존중하고 싶다.
내 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학생회를 자신을 위해 이용한다......는 생각 정도로 있어 주면 돼.
[앱]
흥. 아직 막 태어난 갓난애처럼 빈약한 학생회가, 나한테 뭘 해준단 건데?
[앰]
우선 대의명분은 제공할 수 있지. 네녀석의 모든 행동을 학생회의 업무라는 것으로 하면, 그건 정의가 된다.
그리고 아마, 네녀석은 정의라는 것을 남용은 하지 않겠지. 그 점은 신용하고 있어.
아니, 믿음으로써, 의리인정 두터운 네녀석의 양심을 이용해 움직임을 억제하려 하고 있지.
[앱]
하하. 괜찮은 거냐, 그렇게 머릿속 의도까지 얘기해 버려도.
[앰]
네녀석은 거짓말로 속여 이용하는 것보다, 정직하게 의도를 밝혀 가며 부탁하는 편이 좋을 거라 판단한 거다.
오랜 관계가 될 지도 모르니까. 이쪽도 길게 바라보며 나중에 유리한 상황이 되도록 장기판을 움직이고 있지.
최종적으로 이기면 된다. 차가운 돌도 3년 앉으면 따뜻해지는 법, 난 차근차근 해나갈 거다.
(병약하고, 내일 목숨도 보장 못 하는 에이치는 『뭘 그리 느긋하냐』며 질릴 지도...... 아니, 매도해올 지도 모르지만)
(서둘러 성과만 추구한들, 신불이 아닌 인간의 몸으로 일이 잘 되어 갈 리가 없지)
(이 손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고, 전부 물거품으로 돌아갈 거다)
(그게 사쿠마 씨와의 건에서, 내가 얻은 교훈이야)
(서두르지 말고 애타지 말고, 휴식 휴식......♪)
[뱅훈]
실례. 하스미 공, 발언을 해도 괜찮을런지.
[앰]
......!? 아아 놀래라, 있었던 거냐 칸자키?
[뱅훈]
음, 계속 있었소만. 키류 공은 눈치채고 계셨던 듯 하고......
무언가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고 계셨기에, 방해를 할 수는 없다 생각해 말 없이 대기하였지만.
[앱]
하하. 오히려 왜 계속 무시하고 있는 건가 싶었다고, 그냥 몰랐던 거냐...... 『하스미』?
[앰]
성이냐. 뭐, 그거면 됐다...... 그것보다 칸자키, 네녀석도 『홍월』의 일원이 되었으니 하나하나 발언 허가를 구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대등한 동료지. 아니, 모든 인민은 평등해야 하는 법. 주군을 따르는 사무라이마냥 얌전히 있을 필요는 없어.
[뱅훈]
......그런 것인가. 오히려 실례였던 듯하여 송구하군, 하지만 아무래도 소인은 집단행동이란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말이오.
그것보다도. 조금 전 키류 공이 보고하신 묘한 녀석들, 『팔백비구니』인가 하는 녀석들에 대해 여쭙고 싶소만.
[앰]
아아, 네녀석도 신경 쓰이는 건가? 그저 곧잘 있는 학교괴담류 소문, 이란 생각도 안 들어서 말이다......
교내 불량배같은 녀석들과도 연결이 있는 키류에게, 조사를 부탁하고 있었다만.
[앱]
아아, 지금은 『교내 아르바이트』라는 이름이 된 자잘한 돈벌이에 신세를 지곤 하니까.
성실한 우등생인 하스미랑 비교하면, 뒷구린 녀석들과 어울리는 일도 많지.
......『홍월』이나 학생회가 정의라고 하면, 그런 연결도 끊어내야 하는 건가?
언젠가 내 존재가, 학생회의 약점같은 게 돼 버릴지도 모른다고?
[앰]
아니, 지금은 됐다. 필요없는 배려야, 키류.
[앱]
하하. 뭐, 여차하면 나째로 잘라내 버리면 되지만.
[앰]
그럴 예정은 없다. 애초에, 이 세상에는 음과 양이 교차하며 양립하고 있지.
악이나 오점으로 여겨지는 것들을 하나하나 지워 가면 멋진 이상향이 된다......는 몽상을 할 정도로, 이제 난 순진하지도 어린애같지도 않아.
내게는, 우리에겐 네녀석이 필요하다. 그야말로 성실함 외길로 살아 온 내가 모르는, 손이 닿지 않는 영역에 발을 디밀 수 있는 네녀석이.
[앱]
그러냐. 뭐 필요로 하는 건 나쁜 기분 안 들고, 고마워서 눈물이 다 나는구만.
[뱅훈]
후후. 귀신 눈에도 눈물은 흐른다는 것이로군. 선배분들의 담화, 소인에겐 어려워서 잘 모르겠소만.
[앰]
너무 고민하지 마라, 별 것 아닌 잡담이니. 그것보다 칸자키, 『팔백비구니』에 관심이 있는 거냐? 설마 네녀석도 신자인 건가?
[뱅훈]
으음, 신자라 하였소? 그 『팔백비구니』라는 것은, 종교적인 집단인 것인지?
[앱]
그런 것 같구만. 학생회나 『유닛』같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조직이 아니라, 어느샌가 자연형성된 연락망같은 건가 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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